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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연애썰 보고 나도 한번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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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44 조회 5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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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 썰인데 야한거 없으니까 읽기 싫으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 


난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오긴 했는데 공부는 못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그런 학생이였어.


당연히 좋은 대학교는 못갔었고 대학교 가기도 싫었었지. 그래서 20살에 바로 군대를 갔지.

이게 내 인생의 후회중 한개인데 친구들하고 20살때 쌓은 추억이 별루 없어 친구들은 여행다니고 놀러다닐때 난 군대에 있었으니까.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 다시 이어가자면

군대에서 말년에 깨달은게 있었지. 내가 있던 곳 특성상 미군들이랑 훈련을 자주했어. 

그래서 교류도 많이 있었고 그러다가 한번은 태국에 가서 훈련을 했어 그때 미군 태국군이랑 일주일넘게 계속 붙어다녔는데 영어를 못하니 말한마디 잘 못하겠는 거야


난 그때 결심한게 전역하고 미국 유학을 가야겠다 였지 그 후로 훈련 복귀하자 마자 영어만 공부했지 그땐 말년이여서 딱히 터치하는 사람도 없어서 정말 열심히 했어.


마지막 휴가땐 부모님한테 미국가서 공부한다 하니까 군대가서 사람된 줄 알고 바로 알겠다구 하더라. 그렇게 비자 준비랑 다 하는데 보니까 전역하고 한달 만에 학기 시작인거야 그래서 전역하자 마자 바로 부랴부랴 미국으로 날랐지.


물론 난 영어를 안하다가 3개월 정도 했다고 잘할수 없었지 학교 안에 보면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알려주는 수업이 있는데 난 그것 부터 시작했지.


미국 가고 오티 하는데 인적 사항을 적는데 모르는게 있는거야 말도 안통하니 어버버 거리며 있는데 한 여자가 나한테 천천히 잘 알려주더라 어찌저찌 해서 등록하구 몇일 오티 했지 학교 수업과정 이랑 보험 등등 이었지.


오티 마지막 날 신입생들 끼리 가까운 곳 놀러 가는 것이었는데 난 영어를 못하니 혼자 였었지. 그런데 그때 한국말로 '왜 혼자 다녀요?' 라구 하더라. 난 나한테 하는 말인지 모르고 한국인 인가보구나 하는데 쪼르르 달려와 내앞에 서서 왜 무시하냐구 하더라구.


난 나한테 한말인지 몰랐으니 당황스러웠지. 나는 어떻게 내가 한국인인걸 알았는지도 몰랐는데 인적사항 적을때 알려줬던 사람라구 하더라. 그땐 어리버리해서 아무것도 기억을 못했는데  그 여자는 날 기억하던 거였어.


한 3시간동안 공원에서 놀았는데 그 여자랑만 계속 이야기 했어. 얼굴은 나랑 동갑같았는데 나보다 5살 많더라구. 그 누나가 날 정말 잘 챙겨줬어


하지만 누나는 나랑 영어 수준이 달랐어. 난 그 누나랑 정말 같은 수업을 듣고 싶었지만 누나는 다음학기에 학교 입학이었어 그래서 난 어떻게하면 최대한 빨리 학교에 입학할수 있을지 알아보니 토플이더라.


그방법을 알고난 후로 죽어라 토플만 공부했어. 단지 그 누나랑 같이 있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이 독해지더라. 방학때도 어디 놀러 안가고 공부만 하니 점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되고 결국 누나랑 같은 시기에 학교 입학하게 됬지.


누나는 다닌지 오래되서 친구도 많았지만 나는 토플만 하다가 바로 들어왔으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

수업때도 한번도 같이 앉은적 없고 끝난후에도 말한마디 안했지만 그냥 지켜보는게 좋았어. 그렇게 지내다가 차가 필요해서 운전면허 만들러 가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그 누나한테 물어보니 같이 가자 하더라. 


그때 진짜 전역한거 보다 기분이 더 좋더라 ㅋㅋㅋㅋ

그렇게 운전면허 같이 만들고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누나가 운동 혼자 하는데 재미없다고 하더라 난 군대에서만 운동 하고 나와서 한번도 안했는데 그누나랑 같이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나도 매일 운동하는데 같이 하자고 거짓말했지.


그렇게 우리는 매일 만나서 운동하고 이야기하고 날 좋을땐 저녁에 맥주 한잔 하고 친하게 지냈어. 난 정말 고백하고 싶었지만 누나가 날 남자가 아닌 동생으로 생각하는 거 같다는 생각에 이 관계로만 만족하자 그러고 고백을 안했지.


그런 관계로 2년정도 지내다가 난 편입을 할 예정이여서 편입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 마지막 주에 내 속마음 털어 놓고 안가면 평생 후회 할것 같아서 이야기 했지. 


그런데 누나가 빙긋이 웃으면서 '이말 기다린지 2년이나 됬네 난 너가 나 안좋아 하는 줄 알았어' 라구 그러더라.

난 그자리에서 진짜 펑펑 울었어 누나는 당황해서 왜 우냐 그러는데 난 이제 편입하면 못 봐서 그렇다고 하니까 자기도 편입을 똑같은 곳으로 한다는 거야;; 


내가 가려는 학교가 내가 배우는 과에서 유명한 곳인데 누나도 적당히 하려다 욕심생겨서 편입 하기로 결정 했데. 그렇게 우리는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어 ㅎㅎㅎ.



지금 누나 어디있냐고?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자구 있당.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 이글 쓰면서 추억 새록 새록 나고 좋았어 나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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