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할 자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53 조회 614회 댓글 0건본문
길가엔 힘겹게 마지막 몸부림 치듯 깜빡이는 가로등 하나만 있었다. 벽돌로 지어진 아주 옛날 버스 정류장에서 동생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가녀린 어깨를 떨고 있었고 나는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어색하게 하늘만 바라봤다.
그때 더 우울하게 하늘은 비를 내렸다.
동생은 방학을 맞아 친구들끼리 모여서 당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마도 저 모습으로 봐서는 몇몇 질나쁜 애들이 장난으로 바람을 맞춘것 같았다.
몇분이나 흘렀을까 어깨의 떨림이 줄어들었을때 나는 물어봤다.
"무슨 일이야?"
아직 눈물이 가득 담긴 크고 동그란 눈으로 날 바라보며 동생은 말했다.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로 했잖아.. 근데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연락도 받지 않아.."
역시 예상대로구나
동생은 말을 이어가려다가 다시 설움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다가. 흐느끼는 소리를 냈다.
처음들어봤다. 동생이 우는 모습은 자주봤지만 저렇게 소리내서 우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나는 꽤 당황스러웠고,
안절부절 할 수 없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빗줄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내 마음도 아프고 슬퍼졌다.
그런데도 짐승처럼 나는 동생의 그 모습조차 너무 아름다워서 견디기가 어려웠다.
용기를 냈다.
발걸음을 옮겨서 동생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떨리는 팔로 동생을 껴안았다.
거부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엄청나게 컸는데 의외로 동생도 내 목 위로 두팔을 벌려 안아줬고 더욱 더 큰소리로 울어댔다.
"더 크게 울어도 돼. 여긴 아무도 없어.."
"응 오빠 고마워..."
빗소리와 울음소리..
나는 또 더러운 내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진정된 동생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아..!"
순간적으로 내 어깨를 밀치고 동생은 놀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그리고 바로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미..미안해...."
반사적으로 난 그렇게 말했다.
그 뒤로 동생은 말이 없었다.
얼마지나지않아 어머니가 차를 갖고 우리를 태우러왔다. 어찌된 일인지 묻고. 걱정을 하고. 앞으로의 대처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앞서 일어났던 두번의 사건들.. 집에서 단둘이 영화볼때 껴안고 잤던것과, 펜션에서 입을 맞추고 동생도 날 쳐다봐서 인지하고 있던 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입을 맞추고 눈을 뜬것도. 손을 잡은것도 단순히 정말 잠결이었던거다. 약간은 내게 호감을 느낀다고 생각했던것과 날 받아준거라고 생각했던건 모두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그건 내게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로 여름방학이 끝날때가지 나는 동생과 거의 말을 하지 않게 되었고, 동생을 잊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들었지만 그럴수록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동생에 대한 그리움, 성욕, 그리고 근친에 대한 죄악감이 뒤범벅 되어 나를 점점 괴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미친듯이 공부만 파고 들어갔다.
방에서 혼자 공부를하다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 소리를 지를때도 있었다. 다른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서 내 자신을 한계까지 몰고갔다. 새벽4시까지도 공부를했고 아예 몇날 몇일씩 밤을 샌적도 많았다.
동생 생각이 날때마다 공부를 했다. 성욕이 일어나면 공부를 했다.
내게 화풀이는 오로지 공부뿐이었다.
하지만 그건 내 몸도 마음도 전부 피폐해지게 만들었다.
어느날 밤이었다.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무서운 꿈을 꾸다가 놀라서 눈을 떴다.
근데 그 꿈보다 더욱 놀란건 내 위에서 내 두 팔을 잡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 동생의 얼굴이었다.
"뭐...뭐야? 너 뭐하는거야?"
"오빠 걱정되서... 오빠 막 팔 다리 휘두르면서 소리 지르고있었어..그래서 .... 그래서.. 다칠까봐 내가 이렇게 잡고 오빠 깨우고있던거야..."
솔직히 저렇게 말했는지 뭐라했는지 잘 기억도 안났다.
내가 미치도록 갖고 싶어 했던 ..
미치도록 원했던 동생이 내 위에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다.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너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렇게 바로 앞에....
난 동생을 꽉 껴안았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동생의 가슴이 느껴지자 주체할 수 없이 흥분되어갔다.
동생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했다.
혀를 억지로 집어넣었다.
"으..읍!! 으!" 동생은 고개를 뒤로 빼려했지만 나는 힘으로 제압했고 닫혀있는 치아사이를 내 혀로 강하게 밀어넣고 있었다.
미칠것 같았다.
이미 발기 된 내 물건은 터질것 같은 느낌이었고 처음느낄정도로 뻐근함이 몰려왔다.
동생은 이내 힘이 빠졌는지 입을 벌렸고 내 혀는 빠르게 동생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너무나 달콤한 동생의 혀가 느껴졌다.
"아아....."
알 수 없는 신음이 동생에게 나왔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온힘을 다해 동생을 꽉 껴안고 혀를 더. 더.. 깊숙히 집어넣었다..
나는... 동생의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
-4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