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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있는 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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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17 조회 1,0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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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누나가 펑펑우니까 엄청 당황했어. 


점심때 그것도, 갈비탕집에서 만났는데 펑펑 우는 꼴이란 ㅋ ㅋ


난 누나가 그런상황이 좀 당황스러웠는데, 음식나오고 나서는 맛있게 먹으라고 한마디 하고는.


별이야길 더 안하는거야. 그냥 군대가서 건강히 제대하고 연락 잘 해라. 뭐 이런 이야기.


나는 누나가 그렇게 부드럽게 이야기 하는걸 처음봐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울지말라고 가볍게 농담했지. 


근데 그때 처음알았어. 누나가 화나는 모습이 많지 이런 모습도 있다는걸.


그리고나서 별 이야긴 안하고 밥먹고 헤어지고 입대하는데, 식구들 다왔어. 물론 누나도 얼굴 안비치다가 왔지. 


가족들 다 놀랬는데 얼굴 안비추다가 나오니깐..,  신기하긴 했지. 


아무튼 입대는 그렇게 했고, 군생활을 마치고 나오니깐 22살이더라고. 그때는 누나는 면회는 안와도 가끔 전화하면


받아는 주더라. 다른 식구들 다 왔다가긴 했는데, 안오니까 신기하더라구.


제대하고, 그쯤에 부모님이 돈벌어서 제주도로 가버리셨어..., 우리 부모님 말은 못하겠지만 약간 제주도에 대한 로망이 


있던 사람이셨는지, 나 군대가고 나서 얼마 안가 이사준비를 하셨더라고. 군생활하는 나한테는 간다니 만다니 하시다가,


결국 제대 할때 다 되서 가신거지. 


나는 학교가 아직 서울이라, 고시원이나 자취한다고 말하고,(손안벌림) 알바하면서 학교 다닌다고 했지, 사실 장학금도 


못받는데 괜히 손벌리기 싫은 생각이 컸지. 근데 알바하는거 엄마 아빠는 별말안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진짜 싫어 


했어. 없는 놈 취급하기 싫다고.., 난 그런게 아닌데 그러시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선 말도 못했지.


아무튼 고시원 한달살아봤는데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다른 자취방을 막 구하면서, 알바하고 있었지. 


그때까지도 난 누나한테 부탁한다던지 이런 생각 조차 안하고 있었어. 어짜피 제대 하고도 한두번 보고나서, 간간히 


연락만 했거든. 사실 어떻게 사는지 걱정조차 못하는 상황이야.


알바하는게 빌리촌에서 자재 나르고 잡일하는거였어. 그것도 안구해지다가 어렵게 구해졌는데, 그거 맨날 하니까 


꼬락서니가 그냥 일용직 어르신들이랑 똑같아 지는거야. 여자친구는 꿈에도 못꾸고 하루일당 6만원에 잔업 수당 2만원


하니 많이 벌면 8만원 그냥 5시 퇴근하면 6만원 이래서 그냥 그냥 벌고 있었지.


어느날 붉은 벽돌 알지? 그거 외발수레로 나르고 있는데 저쪽에 낯익은 사람이 날 쳐다보는게 느껴졌어. 일했던곳이 


장안동(동대문구) xx하우스이쪽이었거든? 근데 계속 쳐다보길래 누군가 해서 봤더니. 세상에 누나였던거야. 


날 보고 놀랜듯 쳐다보고 있었는데, 난 뭐 잘못이라도 한거마냥 깜짝놀랬어. 그러다가 내가 그냥 벽돌 마저 날라주고 잠깐


누나 한테 갔지.


누나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누나가 별 말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나 알바중이라고 이근처사냐고 물어보니까.


왜 너 여기서 이런일(건축쪽일을 잘몰름)하고 있냐고, 누가 시킨거냐고 하더라니. 


솔찍히 난 누나가 여기 있는것도 이상했고, 누나가 이런 반응보일줄 몰라서 그냥 웃어보이면서 그냥 이쪽밖에 없어서 


하고 있다라고 했지. 그러니 누나가 잠깐 머뭇거리더니 끝나고 바로 전화하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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