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있는일 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20 조회 1,073회 댓글 0건본문
항상 짤방은 편견을 깨는 정상적 한국인 체형의 여자 몸
누나가 허리가 30? 29? 정도 되는거 같아. 나는 30~32정도 입는데, 기준이 명확히 모르겠어.
==================================================================
3번째 관계후에는, 나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서먹한게 없어졌을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게 된거야. 어쨌든지간에
매일 섹스하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확실한건 살을 섞는 연인들이 왜 가까워지고 유대가 깊어지는지 어린나이에
조금은 이해가 되는 거였어.
누나는 내가 없을동안, (길게 몇주 제주도 내려가는줄 알았나봐.) 비수기 맞춰서 휴가를 잡아 놨더라고.
뭐 크게 해외 나가거니와 하는건 아니고, 부산 마린시티쪽 호텔을 하나 잡았서 해운대에서 보내볼려고 하던 거였어.
난 부산을 두번인가 가본적이 있는데 전에 만나던 두번째 여자친구랑 갔던적이 있었어. 그 친구랑 갔다온게 있어서, 누나
한테 어디 어디가 좋다는 둥 괜찮았던 곳을 많이 이야기 했지.
'송정해수욕장은 정말 조용해서 누나가 시끄러운걸 싫어하면 가도 괜찮아.'
'맞아. 광안리는 고딩들이 진짜 많더라.'
'누나는 예전에 몇번 갔었어?'
'혼자 몇번 갔었어. 바다 보면 괜히 기분이 뻥뚫리고 좋아서.'
'휴가때 혼자다니면 재미없을텐데.'
'만나는 남자들마다 희한하게 같이 가질 못했어.'
기승전 만났던 남자 이야기네. 좀 분위기가 갑분싸해질것 같아서 얼른 말을 돌렸지.
'용궁사 쪽 가는 길에, 죽도라는 섬이 있는데, 근처에 전복만 많이 팔아.'
'전복? 내가 많이 좋아하거든?'
'그쪽 코스 짜도 되겠다. 바다만 있지말고 좀 신선하게 다녀봐바.'
'코스가 숙소랑 가까워서 나쁘지 않네.'
누나랑 휴가이야기 하면서, 누나가 그러더라. 올라온김에 누나랑 휴가좀 보내달라고. 나는 당연히 그것을 수락했지.
'혼자 놀지말고. 이번에 이 동생이 아는곳 많이 데려가 줄테니까.'
'xx가 정말 의지된다.'
누나는 그러더니 문득 다른 말을 하더라.
'우리 어렸을때 놀러간적 있었지?'
생각해보니 정말 어릴때, 누나 중학교 들어가기전에 희미하게, 큰집 식구들이랑 단체로 어딘가 갔던 기억이 났어. 아 그
래, 그때도 누나가 썩 기분 좋아보이진 않았지. 그때 내가 할아버지졸라서 뭔가 누나한테 사줬던것 같아.
'기억은 안나는데, 그때도 누나 기분 안좋았지?'
대답대신 누나가 내 볼을 살살 쓰다듬어 주더라. 그리고는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주고는 말했지.
'누나가 조금만 생각을 달리 했으면.., 너랑 이렇게 있진 않았을텐데.'
많은 의미가 함축되었어. 이런식으로가 아니라 여느집의 남매마냥 싸우고 깔깔대고 웃고 서로 디스하고, 같이 걱정하고
아니면 웬수처럼 지내고, 그랬을텐데. 누나의 결여된 애정은 성장해서도 괴롭히는거니까.
'지금이라도 내가 누나한테 잘 하려고해. 지금 보다도 더 많이 잘해줄께.'
이렇게 이야기 해야하는데, 오바한답시고 이상한 소릴 해버렸다.
'내가 누나한테 더 잘하려고해, 진심을 담아서 사랑할께.'
시발 누나한테 사랑고백하고 앉아있어. 말하고는 낯간지러워서 죽는줄 알았네. 난 누나를 더 많이 돌봐준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했는데 사랑고백을 해버렸네. 근데 누나는 좀 진지 하게 받더라.
'내가 많이 아픈사람이야. 너도 알지?'
'당연히 알지.'
'사회에 나와서도 누구하나 제대로 내 마음을 이해해주진 못했어.'
'맞아. 그래보여.'
'너는.., 참 그래.'
'뭐가?'
'원망하고 질투나는 애였는데, 지금 내옆에 이렇게 든든하게 있어주니까.'
'나 알잖아. 어렸을때 누나 한테 갈 사랑도 많이 받아서 그런거야. 그걸 내가 준다 생각하면 되지 않겠어?'
'그래. xx아.'
'어 말해 누나.'
'평생 상처 안고살수도 있어. 나는.'
'평생 안고살면 힘들잖아.'
'그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네가 꼭 같이 있어 줬으면 해. 진짜로.'
내눈에 있는 누나의 모습은 적어도 두가지 모습이 보였어. 까딱했으면 꽃다운 나이에 우울증으로 세상에서 일찍 떠나가
서 없을수 있는 슬픈 여자와, 애정을 더욱더 갈구하며 채우고 싶은 누나의 모습. 그 상황에서 할말은 하나였지.
'약속할게.'
'정말?'
'뭐 나중에 누나 어떻게든 잘 될꺼야. 걱정마.'
그리고는, 누나를 꼭 안아주고는 같이 잠들어 버렸어. 근데 그날 제일 기억나는게 이런 말들이 아니라, 누나 머리가
졸라리 길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어. 갈색 금발로 염색했는데, 허리까지 오는 머리인데, 그게 있으니 자꾸 살이 쓸리네.
지금도 누나 머리는 긴데, 그때는 머리도 손상되고 그래서 겁나 따가웠어. 잘 안아주고 그날은 그렇게 같이 잠을
잤어.
=======================
휴가때 기억나는건 진짜, 부산 운전 더럽게 한다는걸 깨달았고, 국제시장은 사람이 졸라게 많았고, 용궁사 가서
동전을 오천원 어치나 던졌는데 하나도 분수대 안에 못들어간게 열받았고, 해운대에 사람 드럽게 많다 이거야.
렌트할생각은 꿈에도 못한게, 누나도 알더라고. 렌트하는건 부산에서 호구들이나 하는거라고.
KTX로 가니깐 2시간 반만에 갔고, 숙소까지도 지하철로 1시간걸린것 같아. 호텔안에 들어섰는데, 누나는 그래도
회사 CEO라고, 전망좋고 깔끔한 호텔에 묶은 거지.
나는 짐을 같이 풀고, 바로 누나랑 바다에 나가려고, 옷도 갈아입으려고 옷을 다 빼놓고 있는데,(누나짐은 내가 안
챙겼다.) 누나짐을 보곤 깜짝놀랬어.
비키니 5벌, 래쉬가드 5벌 세트, 원피스 10개, 속옷 적어도 10벌. 각종화장품 등등
왜 캐리어가 졸라리 무거웠는지 알겠더라. 또 괜히 오바해서 누나짐 다들어준다고 집에서부터 들었는데, 정말
더럽게 무거웠더라. 아무튼 나는 내가 가져온 옷들이랑 대충입고, 누나랑 해변을 좀 볼참으로 거리에 나갔지.
진짜 사람많고, 어느쪽에서는 헌팅일어나고, 외국인도 적지 않게 있고, 사람만 겁나 많았어.
그 입구쪽 도로는 그래도 지나다니는 사람만 많았는데, 일단 둘이 근처 동백섬에 한번 다녀오자고, 이야기 하고 걸어
갔지. 저 멀리 영화의 거리라는 것이 보이는데, 거기까진 누나도 힘들것 같아서 눈으로만 보고 동백섬가서 사진찍고
재미있게 놀았어. (APEC 건물도 들어가봤는데 난 별로였어. 누나도 마찬가지)
거기서 걸으면서, 누나가 그러더라고.
'손잡고 걸어도 되?'
근처 온사람들은 연인들이나 썸타는 커플이 많으니까. 누나가 괜시리 부러웠나봐. 혼자만 왔을땐 그냥 돌아다니는게
그랬는데, 내가 있으니 뭔가 티라도 내고 싶었지. 그래, 사이좋은 오누이 오손도손 손잡고 걸어가요. 살짝 손을 잡고는
누나랑 아무렇지도 않게 씩웃어보이며 가는데, 누나가 너무 좋아하더라고.
나중에는 손이 아니라 자길 어깨로 안아달라고. 이야기 하더라. 그때가 7월 중하순이라 겁나 더웠는데..., 땀도 나고
그런데 불쾌지수가 팽창한 이런날 어깨를? 하지만 난 지금 WWF 데니얼 브라이언이야. YES YES YES지.
누나가 좋아하자, 나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걸었지.
동백섬에서 나오면서 해운대로 돌아오는데, 누나가 귀에 그러는거야.
'xx아 하나만 더 부탁해도 돼?'
'뭔데?'
'누가 물어보면 나 여자친구라고 좀 해줘.'
'여자친구?'
'누나 휴가 남자랑 처음 둘이 여행온건데, 동생이랑 온거 잖아. 근데 다른 사람들처럼 기분내고 싶어서.'
이럴때 내가 하는 행동은 무었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여러분
누가 물어보면 남자친구라고 하기로 약속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