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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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19 조회 380회 댓글 0건본문
저번에 첫사랑 글 쓰면서 응원도 많이 받았고
사실 그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때 그녀를 떠나 보내지 않고 잡았으면 어떨까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비오는날 소주 한잔 하면서 지냈지 ㅜㅜ
그녀와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쫌 많이 힘들었어
가슴 한쪽이 구멍 나버린 느낌을 너희들은 알 수있을지 모르지만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열정적으로 사랑했으며 그녀와 나사이엔 문제가 없을 줄 알았고
이별이란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어 하지만
부족하고 모자란 나 때문에 그녈 잡을 수 없음에 괜시리 내 부모와 부모의 경제력을
한탄하며 부모님한테 못 된 말도 하고 찌질하게 울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아
그렇게 한 2년 이 지났을 때 쯤 이었어 4월달 정도 된거 같아
스쿠버 모임을 하다보면 개해제라는 행사가 있어 바다가 열리는 날이라고 한해 다이빙 시작을 알리는 고사 같은건데
이 때 클럽 사람들이 거의 모여서 고사 지내고 비다이버들고 같이 놀러와서 축제 비슷하게 지내는 행사야
개해제를 참가 하기위해 금요일 저녁에 친한 여사친이랑 둘이서 출발을 했지 일이 좀 늦게 끝나서 다른 회원들은
다들 도착한 상태고 그친구랑 난 조금 늦게 출발 했어 도착지는 강원도 고성 쪽이었을 거야 아마
한 20명 쯤 되려나 (먼저 술자리를 시작 했더라고 )
숙소에 짐 풀고 나서 바베큐 파티 하는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 첫사랑 그녀가 앉아 있는거 아니겠어 ~~~도착 하자 마자 여러 사람들이랑 인사를 나누는데
심장이 폭발 할듯 두근두근 거리는 거야 .................ㅡㅡ
마침 빈자리가 있었는데 그녀자리에 맞은 편 자리 인거야
나 : 오랫만이네~~~ㅡㅡ
그녀 : 그래 오랫만이네 ......잘 지냈어?
나 : 응.......그럭저럭 잘 지네................
그녀 :.............................
딱 이렇게 대화만 나눴어 그리고선 난 다른 회원들과 술 을 먹으면서 가끔씩 그녀를 힐끔 거리고 그녀 또한
힐끔 거리는 나와 눈이 마주치고 그럴때 마다 난 또 두근두근 거리고 휴~~~(지금도 두근 거림) ㅋㅋ
술자리는 계속 이어지고 다들 취기가 얼마정도 오를 때 였던거 같아 그녀 주변에 다섯명 정도 남자들이 무슨
늑대 처럼(마치 성을 지키는 병사들 같이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거 같았음 ㅋㅋㅋ...ㅄ들)!~~~~ 빙 둘러 앉아 있는거
아니겠어 ....참 얼마나 얄미운지 ㅎㅎㅎㅎㅎㅎ
개해제를 주관 했던 강사님한테 왜 그녀가 오는거 나한테 얘기 않했냐고 물어보니 그녀가 괜찮다고 했다고 하더라
나한테 얘기 하면 내가 않올거 같아서 그랬다며 ~~~맘 편히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쓴 웃음으로 답변하고
다른 자리에 앉아 있다가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서 앉았어
그녀 : 한잔해 ~내가 따라 줄께 (딱 자리에 앉아 마자 )
나 : 응 그러자 ~~나도 따라 줄께 (소주잔 따르는데 손이 좀 떨리더라)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남자들 다 벙찐 표정으로 둘이서만 술 마시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다들 조용해짐ㅋㅋㅋㅋ)
열심히 이빨 털고 작업 치는 놈들 분명 있었을거야 아마 ㅋㅋㅋㅋㅋ
그렇게 두세잔의 술을 마시고 술자리는 끝이 났어 ........나도 별로 옛생각 나느니 그땐 어쨌는데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숙소로 들어 가고 별다른 일 없이 잠을 잤어 (옆에 있던 남자들 전부 그녀랑 내 얘기를 물어 봤나봐 ㅋㅋㅋ)
담날 아침 좀 일찍일어 나서 다이빙 장비 점검하고 아침도 먹고 예전에 그녀와 다이빙 오면 항상 봐 왔던 아침에
샤워하고 나온 약간 상기된 얼굴에 젖은 머리를 그날 아침에도 봤었지 ^^ 내 여신 같았던 그녀 ~~~~~
다이빙을 하기위해 모두 모여서 체크 하고 버디(다이빙은 혼자 할 수 없은 최소 2인 1조로 항상 해야됨)를 정하는데
강사님이 나랑 그녀를 (.....ㅎㅎ.....정말 이건 밀어주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 짝지어 줬어
배를 타기전 그녀의 슈트 입는걸 도와주고 장비를 체크 해 주고 예전 하던 짓을 또 똑같이 하고 있는거야 ㅜㅜ
그녀 또한 자연스럽게 내가 이끄는 대로 잘 따라 주고 ....................
내가 먼저 바다로 뛰어들고 바다위에 떠서 그녀가 내려오는 봐주고 그녀 옆으로 가서 수신호로 내려 가자고 하고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바다 속으로 점 점 내려 갔어 ~~~~~예전의 그녀와 내가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했을 때 처럼 말이야
서로 말을 할 수 없기에 눈만 바라 보며 두손을 마주 잡고 조금씩 조금씩 추억을 되 살리듯 바다속으로 ..............
잠시 손가락 아파서 담배 한대 피우고 와야 할듯 ㅋㅋㅋㅋ 이어서 또 쓸께
읽어줘서 고맙고 댓글 달리면 용기 있게 더 써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