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중반 형아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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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35 조회 401회 댓글 0건본문
하.... 여태 토렌트킹 눈팅 하다 보니 이 엉아도 옛 생각이 아련하게 난다....
나름대로 순정도 있었고, 눈앞의 여체에 이것저것 안따지고 돌진했던 그런 시절도 있었네....
그냥 그중에 생각 나는 사람 위주로 써볼게... 욕은 하지 마라..
늬들 읽어보라고 올리는 글에 욕 들으면 기분 좋겠냐... 쓰는 사람 성의를 생각 해서라도...
난 수도권은 아니고 지방 소도시 살아...
철 들고 나서 첫사랑을 좀 늦게 만나서 피 끓는 20대 초반에 여체 탐험을 하고 그러진 못했다..
그치만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줄 모르고, 도끼자루 썩는지 모른다고...
한 번 맛보고 나니 이게 신세계 아니겠냐....
첫 연애를 연상을 만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연상을 찾게 되더라.
의도한건 아니지만 유부를 몇 차례 만나게 됐다...
내 스타일일 수도 있고 주의를 한 것일수도 있는데(그때만 해도 간통죄가 있었으니까...)
난 일단 서로의 생각이 맞아서 관계가 시작 되어도 그리 오래 끌진 않았다.
냉정하리만치 딱 끊어버렸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많이 미안하고 자책도 하곤 했다.
남녀 사이라는게 통상적으로 처음엔 여자를 꼬시려고 남자가 무던히 노력 하지만
일단 여자가 맘을 열게 되면 그때부턴 그게 반대로 되거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여자가 더 사랑하고 더 원하게 되지..
그 시점이 좀 지나면 난 끊어버렸어...
나의 그런 습성(?)이 빚어낸... 내가 가장 미안하고, 이제는 나이 많이 먹었을 테지만
다시 만날수 있다면 정말 섹스는 못하더라도 많이 많이 사랑해 주고 싶은 여자 이야기야...
20대 중후반에 난 원룸을 얻어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세이클럽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었고 툭 하면 결재하고 그러던 때가 아니었거덩.
무수히 많은 쪽지를 날리며 하루 하루를 낚시 하며 지내던 시절 이었지.
어떻게 해서 대화를 하게 되었는지는 위의 과정을 겪었던 것 같아...
거리상으로는 시간반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아줌마였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나보다 서너살 위였던거 같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익숙해져 가던 상황에 촌에 살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기분전환 겸 해서 한 번 나오시라고
넌지시 떠 봤다.
그분은 촌에서 일단 시내버스 타고 나오고, 다시 직행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외출 하는게 만만찮은 상황 이었어... 그래도 계속 조르고 졸라 드디어 디데이를 잡게 되었다.
시간 맞춰서 내 차를 끌고 터미널에 나갔다...
당시에도 휴대폰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알아보는건 어렵지 않았어..
차에 태워서 내 원룸에 왔다... 기분은 좋았던거 같아..
그리 오랜 시간을 있을순 없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음료수 마시고 그러면서 시간을 좀 보냈어.
나는 벼르고 있었지...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을 했었거든...
침대 위로 밀고 내가 덮쳤어... 나와 그녀의 몸싸움이 한동안 지속 되었다..
하지 말라고, 제발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 결국엔 내가 포기했어...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본인도 미안 하다고 하더라..
어색한 상황에서 차에 태워 다시 터미널에 모셔다 드렸어...
나로선 이게 끝이다 생각을 했는데......
돌아가서 다시 또 세이에서 연락은 하게 되었다..
하... 그런데 반전이 있더라...
며칠을 미안한 마음으로 계속 대화를 했는데....
자길 지켜줘서 고맙데.... 그리고 나의 마음을 받아 주겠다는거야...
여기서 머리를 한 번 띵~ 하고 치고 가는게 있더라고...
자칭 고수들이 일부러 덮쳤다가 지켜주는 수를 쓴다는데...
난 의도치 않게 상황이 되어 버린거지....
전처럼 다시 내 원룸 방 안에 오는 상황이 펼쳐졌다...
대낮에... 첫 관계를 가졌어....
내가 뭐 그리 대단한 스킬을 발휘 할지도 몰랐고, 엄청난 체력으로 만족 시키진 못했지만 서로가 참 좋았던것 같다...
그리고 나한테 고맙다고 하더라.. 내가 고마운 상황 이었는데...
그러면서 본인 이야기를 해주는데...
팔자가 기구한 사람 이었어.... 그 상황을 다 오픈할 순 없으니 이해 해주길 바라고...
두 번째 가정 이었고, 나이차가 많았고, 자영업을 하시던 분이었고.... 이 정도만....
그래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시간은 흘러 갔다...
자주 오갈수는 없지만 왔다가면 많이 아껴주고 사랑 해줬다..
육체적인거 보다 마음적으로 많이 위해 줬던거 같아...
그런데 그런 시간들이 좀 지속이 되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주변을 의식하게 되는거 같더라.
오가는 길에 주변에서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상황이 반복 되다보니 부담이 되었던거 같아..
이제 때가 온 건가 하는 마음이 들더라.
공개하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관계지만 서로 의지하고 사랑이란걸 했던거 같아..
더 만나고 싶어 했지만 난 냉정하게 끝을 내자고 했어...
오래 끌어 봐야 서로에게 큰 사단이 날 확률이 컸으니까..
마지막을 예상한 날에는 많이 슬펐다...
많이 울고 돌아 갔는데...
이 대목에서 내가 많이 미안하고 가슴 아픈 행동이 있었는데...
그 후에 가끔 통화를 했는데 내가 많이 보고 싶었던거 같아....
자기 사는 동네 근처에라도 한 번 와 줄수 없냐고 하더라고...
난 농반진반 으로 대답을 했는데 많이 기다렸던거 같아...
나도 부담이 되어서 결국 갈 수 없었어....
결국엔 그것으로 끝이었지...
이름도, 전화 번호도 기억이 나질 않고...
세이클럽도 탈퇴 하면 그만인거라....
살면서 아주 가끔 생각이 나면 가슴 한 편이 시리고, 많이 많이 미안한 사람이야...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다시 찾는건 불가능이지만...
많이 사랑해 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네...
이게 내 기억속에 처음을 장식하는 여자고...
상황 봐서... 용기 나면 또 써보마....
절단신공 안쓰려고 나름대로 노력 했다...
처음에도 썼지만... 욕 하지 마라~!
형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