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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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37 조회 809회 댓글 0건본문
야한글이 아니고 푸념을 해보고 싶어서 적음(스압)
우리집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아빠가 많이 싸웠다.
다른집 친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대부분이겠지?) 나랑 누나는 엄마랑 더 친해서 무조건 엄마편만 들었다. 하지만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같은남자로서 아빠라는 위치를 이해하며 무조건 엄마편이아닌 아빠의 입장도 이해하고 아빠편을 들 때도 있다.
그럼에도 옛날일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대부분 아빠가 먼저 잘못했다고 생각을 한다.
부부싸움 할 때 손찌검을 하고 욕을 하고 엄마를 울리고...
이런 모습이 기억에 남아서 일까? 요즘은 아빠가 무엇을 하던지간에 하나하나 불편하다.
우리 누나는 결혼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그런 조카앞에서 애교부리고 너무 귀여워하는 모습이 이런말을 하면 안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솔직히 역겹다라고 생각을 했다. 너무 가식적으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서인것같다. 욕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손찌검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손녀앞에서는 애교부리는것이 착한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것같다.
또 아빠는 밤에 일을 하는데 낮에와서 보면 거실에서 잘때가 종종있다. 아직 일을 하지않는 내 입장에서는 낮에도 조용히 저녁에도 조용히해야하는게 불편하다. 조금만 시끄럽게 하면 자다가 깨서 짜증나는티 팍팍내며 조용히 하라고 한다. 안방이 있는데 왜 거실에서 자는걸까? 방에서 자다가 시끄러워서 깨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다른 가족들도 있을 시간에 거실에서 잔게 먼저 잘못한게아닐까?
그리고 기본적인것도 안하면서 다른걸 했다고 티를 내는것같다. 화장실앞에 속옷이나 옷을 벗어두고 치우지도 않고 먹은 반찬은 냉장고에 넣어두지고 않고 밥솥뚜껑은 열어놓고 우리가 집좀 치우라하면 그런것들은 고치지도않고 설거지했다고 말하고. 설거지도 깨끗하게 하는게 아니라서 차라리 안하는게 더 나은데.
또 요즘 나를 부르는 호칭이 야 로 바뀌었다.
야 저기가서 밥먹어. 차라리 야를 안붙였으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야라고 부르는게 너무 짜증났다.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에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루면서 내가 과연 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있다.
아빠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금세 그런 생각이 바뀐다. 아빠와 나의 관계가 원상복귀가 되지않을만큼 벌어진것같다.
내가 너무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