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지하철 경험담 > 썰게시판

사랑에는 장소가 없다든가 

요즘 같은 개방화 시대에 거리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의 모습은 전혀 낮설지 않다.지하철 객차도 사랑을 즐기기에는 그리 나쁜 장소는 아니었다. 

몇해전, 숨이 턱턱 막히는 만원 전철 속 

이리저리 떠밀리는 가운데 누군가의 손이 내 히프를 건드리는 느낌이 계속됐다.거의 몸을 포개다시피 하고 가는 아침 출근길엔 다반사였다. 

그날도 웬 치한이려니 하고 한마디 하려고 준비했다.우선 소리를 준비를 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다음 한껏 눈을 사납게 뜨고 돌아보았을 때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 히프를 건드린 치한은 다름 아닌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선배사원이었다.집 방향이 같아서 출근 할 때 종종 마주쳤다.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그의 치졸한 행동에 경멸을 보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그의 행동이 싫지 않았다. 

나도 내가 왜 그런지 알수 가 없었다.이해 할 수가 없었다. 

평소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였을까? 아무튼 그때부터 그는 시간을 맞춰 내가 타고 있는 전철을 찾아내고 그때마다 나의 몸을 만졌다. 

한달쯤 지났을 때였다.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늦여름 아침 전철 속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그가 내 등 뒤에서 엉덩이를 더듬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다른 때와 달리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