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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지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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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55 조회 65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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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누나의 기일에 거제를 다시 갔다.

 

특별하게 기억나는건 없었다. 간건 확실한데 뭘한건지 기억이 안나는걸보니 특별한일이 없었겠지...

 

 

5월 연휴가 접어들고 내집으로 이사를 갔다. 전세집이 아닌 진짜. 내집.

 

서울에서 얻은 고귀한 내집.

 

물논 절반이상은 하나은행꺼지만 적어도 화장실이랑 지수방까지는 내꺼였다.(옛날?이라 분양가 60%대출잼)

 

대출을 끼니까 월세가 아니라 매달 이자가 나가긴 했는데 여윽시 헬조선답게 집값이 내가 내는 월세의 서너배이상 오르더라ㅋㅋ

 

첨언하자면 지금은 하나은행지분 20%밖에 안남았음거이다 갚음

 

이사가기 전주부터 짐싸놓고(포장이사긴해서 정리만해두면편하더라대신 돈이 좀 마니 들었지.. 돈이 최고야 돈만세!)

 

이사갈집 청소하고(30평 퇴근하고 지수랑 둘이 청소하는데 해도해도 끝이 안나서 입주청소 불렀다)

 

줄자로 집안치수재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돈쓰는 즐거움(은행의 노예가되어가는 즐거움)은 참 좋은거야..

 

이사때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요망한 족하년이 내침대를 버리고 자기가내껄 먼저 집에다 주문했더라.

 

응 퀸사이즈를 넘어서는 킹사이즈? 이불도 퀸사이즈까지는 다 나오는데 킹사이즈부터는 잘없어 그리고 비쌈잼

 

집이 뭐라고 진짜 행복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거기도 했지만 나도 많이 아껴보탯고 등본에 떡하니 내이름 세글자 박힌 내집이 있다니..(등기보니까 내이름 바로 뒤에 은행이름이랑 융자받은 금액있더라ㅋㅋ)

 

지수학교가 조금 멀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집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등교는 나 회사출근할때 같이 출발했고 학교마치고는 학원들렀다 학원셔틀타고 왔었다.

 

여전히 한달에 한번정도 차로 여기저기 여행도 다녔고 펜션이나 모텔은 안갔어 100%당일치기했다

 

그런데 여행가서 나혼자 술쳐먹고 어찌될까봐

 

6여름방학때 지수 남친이 생겼어ㅋㅋ 같은학원 남자녀석이였는데 지수가 케리비안베이 보내달라는거야

 

당연히 용돈으로 가 용돈으로 가는거 안뭐라하잖아? 라고했더니

 

남친생겨서 이녀석이랑 같이 뭐사먹고 노래방가고 하느라 돈다썻다 파산잼..

 

솔직히 너무 좋았다.

 

나한테 의지하던녀석이 드디어 남자친구를 만들었다니.. 정말이지 케베가 아니라 어디 제주도라도 보내줄수있겠다 싶었는데..

 

여튼 용돈쥐어주고 보냈더니 바로 그날 넘어져서 발목골절.. 남친놈은 내족하 다리부러져서 거기 의무실가있는데 무책임하게 엄마가 오라그랬다며 그냥 집에감ㅋㅋㅋㅋ

 

이야기 들어보니까 한 일주일 만나서 키스까지도 했다더라ㅋㅋ 졸귀.. 아니 시발 누구족하 키스만하고 먹버한겨 여튼..

 

이때 참 기분도 좋았고 다 좋았는데 퇴근을 집이아니라 케리비안으로 하게될줄이야..

 

반깁스하고 쩔뚝이로 일주일정도 입맛도 없어하고 남친버림받고 개뾰루뚱해져 있어서 주말에 하루 데리고 속초데려갔던기억난다. 반깁스 모래주머니되서 기억나네 이건

 

첫사랑 남친에게 첫키스를 상납한 초6여름방학도 그리 끝나고 담임에게 전화가 왔다

 

통상적인 부모(보호자)호출인줄 알았더니

 

지하가 좀 문제아더라 이때 알았다. 얘가 삐딱선탄지 오래된걸 나만 몰랐던거를

 

주내용은 애가 친구중에 한애를 왕따시키는걸 주도했다나?

 

요즘도 난리긴 한데 예전에도 학교폭력 왕따 이런거 난리였잖아 다행이 폭력은 아니고 갈굼? 왕따 정도 선이라서 지수훈계하고 나까지 피해학생이랑 부모한테 사과하는데

 

"애미애비없는.."까지 듣고 뚜껑폭발

 

바로 깟다.

 

응 폭행잼ㅋㅋ

 

합의잼ㅋㅋ

 

합의안해줌잼ㅋㅋ 빨간줄잼ㅋㅋ

 

탄원서써서 겨우 징역피했네 아쉬발..

 

여튼 폭행으로 벌금이 200나왔고 치료비가 400정도 나왔어

 

내가 불합리한거 잘참고 불이익도 잘참는데

 

유독 저날은 애미애비없다는말이 지수가 아니라 지수와 나 둘에게 하는말같아서ㅎㅎ 그이후로 사람팬적업다..

 

이날이후

 

일요일 하루만 이 아니라

 

수요일 일요일 1주에 2일을 1시간씩 이야기했다.

 

평소에 관심가져주는게 최고이긴 한데

 

솔직히 내가 아빠도 아니고 삼촌이고... 뭔가 평소에~ 라는 느낌보다 저렇게 딱 정해서 해야 나도 저시간에 집중할수 있으니까

 

고민인게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중학교를 보내야할지 집근처에 일반중학교를 선택해야할지가 갈피가 안잡히는 상황이였고

 

나와 지수에대한 관계도 다시금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지

 

킹사이즈 침대에 비온다며 찾아오는 횟수는 한달에 2~3번을 넘기지 않았던거 같아..

 

근데 문제는 그냥 옆에 손만잡고 자는게 아니라 연인끼리 안고자듯이 안고자는걸 지수가 요구해왔고 그전엔 앞뒤가 똑같은 어린애기였는데 이때부턴 가슴이라 불릴만한게 생겼어

 

다행이 난 안방에 달린 화장실에서 씻고하느라 특별히 나체로 돌아다닐일이 없긴했는데 한번씩 빤스도 안입고 욕실에서 샤워후에 후다닥 자기방으로가는 지수를 볼때마다 흠칫흠칫하기도 했어

 

왕따이야기는 이후에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특별한 건 없을정도로 한때의 오해나 다툼정도로 끝이났던거였고

 

난 가을 정기인사때 회사에서 드디어 과장으로 진급했어 31살에 과장잼

 

과장이돼면 거래처관리나 바이어미팅같은거 보고서작성도 직접해야하다보니 출장도 잦아졌어

 

다행이 여느가정의 딸처럼 구김없이 지수가 잘 커주고있었지만

 

한달에 한두번 2~3일씩 출장가있는동안 1시간씩은 지수랑 전화를 한거같아

 

11월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일요일이 아니고 수요일 지수랑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숙제검사나근황이야길 하는데 하고싶은말 있냐고 하니 한다는말이

 

"삼촌 키스언제 해봤어요?"

 

라더라..

 

'응 한달전? 지나가던 이쁜여자가 해달라그래서 해줫어'라고 장난스럽게 넘겼다가 사단이 났다.

 

"나랑은 하면안돼?"

 

'응 우린 가족이잖아 안돼'

 

이런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성교육까지 해버렸다.

 

유전적으로 왜 안돼는지부터

도덕적으로 왜 안돼는지

너도 남자가 함부로 하자고하면 안돼는 이유부터 생리가시작돼면 어떤게 달라지는지

 

등등등 4학년 담임선생님이 이런말할땐 정확하게 거리낌없이 단어선택잘해서 해야한다고 신신당부하셔서 수년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한걸 브리핑했다.

 

역시 ㅇㅇ기업 과장 브리핑죽지 않았네

 

가아니라..

 

"삼촌! 그럼 삼촌이랑 키스하는건 갠찮은거 아냐?"

 

그렇다. 삽입/성교가 안돼는거지 키스는...

 

'응 안돼 흥분하자나'

 

'남친생기면 키스는 원없이해두 돼'

 

라는 내가하면서도 이건 궤변비슷한 말을 하는게 이해가 안됏지만..

 

"그럼 삼촌이랑 섹스하면 피임하고 해도 돼잖아?"

 

진짜 애키우는 부모들 대단하다 생각든다.

 

'여튼 안돼는건 안돼!'

 

라고 이야기하고 끝냈지만 끝낸게 아니였다.

 

10살짜리에게 '남자'와 사춘기 성을 알기시작한 12살짜리의 '남자'는 개념이 다른거였으니까

 

==

 

그해겨울 지수의 중학교는 집근처 신설학교로 결정되었다.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가 가장 컷고 운동은 체력보단 재능이나 관심이 없어서 그만두고싶다는 지수의 의견을 따랐다. 애초에 운동시킨게 관심을 딴데로 돌리기위함이였으니까 이젠 자기주장이 뚜렷해지기 시작해서 소용이 없다는 판단이였다.

 

그해겨울 유독추웠던걸로 기억하는게 연말에 독감이 유행해서 내가 앓아 누워버렸다.

 

30여년 독감으로 아파본게 처음이라 진짜 죽는줄알았다.

 

열도열이지만 오한이랑 설사랑 겹쳐서 지수가 꾀걱정하고 옆에 계속 붙어서 간호해준게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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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달에 두어번은 내방에 와서 자던아이가 부쩍 내방에 오지 않았다.

 

나중에 물어보니 "비 안와서 안갔어" 단순한 문제였던거다

 

설연휴엔 롯데월드를 갔다.

 

이때 성탄절즘해서 중학생기념이라고 노트북을 사줬다. 물논 여름방학때 자기 필요한거 사겠다며 나한테 허락을 받고 100만원넘게 주고산 노트북을 제대로 써보지 않고 50만원에 중고딩나라에 헌납한건 두고두고 이불킥이긴하지만..

 

교복? 비싸더라..

활동복? 비싸더라..

옷입는것도 초딩때와 다르게 좀 맵시있게 입히려니 마니 비싸더라..

학원비도 비싸졌고

급식비도 초딩때보다 비싸졌다.

 

이때부터 과장월급이 고스란히 지수에게 흘러드러가는듯 했다.

 

다행이도 배치고사 성적표를 들고왔을때 너무나도 흐뭇했다. 졸업장이야 뭐 얘를 키운 나에대한 하나의 자격증같은 느낌이였고 배치고사 성적표는 참 많은 의미로 기특하다 생각이 들었어 전교 20안에 들어왔으니까..

 

뭐 그닥 높지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중학교 반배치고사 성적이 500명중에 딱 중간이였어ㅋㅋ

 

중학교에 입학한 지수는

 

가슴도 커졌고..

또래보다 키도 커져서 일반 성인키라해도 될만큼 커졌다. 초경이후에 안큰다는건 케바케인듯 싶기도 하다.

 

무슨 깡인지 본인도 부끄러운걸 알면서 거실에 TV보고있을때 샤워후 나체로 자기방으로 가는 모습을 안보는척하며 봐도 애몸에서 제법 여자느낌이 나기시작했다.

 

그해 세번째 누나기일은 지수 중간고사가 끝나고 그 주말에

 

내차로 아침일찍 갔다 저녁에 돌아왔다.

 

왕복 10시간 운전하니까 뒤질것같더라..

 

여튼 그날 지수가 하는말이 가관이였다.

 

[버스타고 가면 어깨기대고 자서 좋은데 삼촌차로가니까 어깨기대고 못잤으니까 오늘 같이자잰다.]

 

그러고보니 첫해기일 둘째해기일도 같이 잣었구나 싶어서 그러라했다.

 

분홍색빤스가 반쯤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방에서 나오는걸

 

"응 원피스 입지말고 츄리닝 반바지입고와"

 

단호하게 돌려보냈다

 

다행이 지수도 무리수였던걸 느낀건지 잠옷으로 입는 반바지에 흰티로 갈아입고 왔다.

 

'.. 브라도 안차고왔네..'

 

1짜리 가슴이 뭐겠냐만은.. 그래도 달린건 달려있더라..

 

불끄고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돈 지수가 입을연다.

 

"삼촌"

 

"?"

 

"나 삼촌한테 시집갈께 ㅎㅎ"

 

"너 시집올려면 20살은돼야하고 그럼 삼촌은 마흔이네~"

 

"뭐 어때?"

 

"안됄껄? 나이 많이먹으면 애기도 안생기고 분명 너 그때되면 늙은삼촌 버리고 잘생긴 남자한테 시집갈껀데 뭐~"

 

애가 갑자기 운다.

 

지도 생각이 있겠지.. 싶어서 토닥이다 잠들었다.

 

새벽녘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깻더니 지수의 손이 내 ㅈㅈ위에 올라와있었다. 이게 충분히 그럴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 개뿔 각도상으로나 뭐로나 이건 아닌거 싶어서 지수손목을 잡고 옆으로 손을 쓱 밀치는데

 

"삼촌!"

 

지수가 날 부르더니 눈을 똑바로 뜨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야 쓸데업는짓말고 그냥 자자"

 

귀찮기도 했고 더 뭐라 그래봐야 소용도 없겠다 싶어서 일단 잠들었고

 

잠시후 느낀 인끼척으론 지방으로 간거 같았다. 비몽사몽이라 꿈같기도하고 너무 잠결이라 대응을 똑바로 못한거라 생각하는데 대응똑바로 못한게 한둘이어야지..

 

밤사이있었던 일은 서로 함구하기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나나 지수나 말하지 않고 평온하게 몇일이 흘렀다.

 

5월 초에 프로젝트도 잘 완료되었고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회식이 있었다.

 

이날 대리부르고 네비에 집찍고 출발한건 기억나는데 다음날까지 기억이 안나..

 

지수랑 살기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필름이 끊긴건데 다행이 별 사고 없이 집에 잘도착해서 별탈없이 잔거같더라고

 

이후로 과장이란 직책답게 출장갈 일도 가끔 있었지만 가능하면 출장은 유부남선배들에게 양보하고 지냈어 그래도 회식때 챙겨야할 사람도 많고 늦게까지 높으신분들 비위맞추랴 술마실날이 조금씩 늘어났지

 

어김없이 6월 장마철은 왔는데 내 생활은 술이 늘었었어

 

분명히 기억나는건 6월의 어느 금요일밤에 1차로 참치집 2차로 꼬치구이집 3차로 노래방인지 룸인지 까지 기억나고 거래처 부장님 차장님하고 우리회사 차장한분하고 아가씨불러서 논거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기억이 안나..

 

1/4로 쪼개질꺼같은 두통과함께 숙취가 올라왔는데.. 밤사이 분명 느낌은 한번 어디다 한번 싼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옷도 제대로 입고있었고 점심시간이 훌쩍지난 오후에 일어나 비가 오고 있었다.

 

그렇게 7월이되고 지수가 방학때 친구들은 영어캠프?를 간다 뭐다 말이 많았던거 같다. "나도 영어캠프 갈래"라는 말을 맘편히 못해서 이래저래 빙빙 돌려말하는게 귀엽기도 했고 한편으로 측은하단 생각은 들었어

 

중간고사에 영어95점이상 받고

전교30등안에 들기였나? 기억은 안난다 여튼 전교석차랑 영어성적 맞춰오면 보내준다곤 했는데 못하더라고 한번은 보내줄 계획이였어..

 

결국 보내주게되었고

 

2주를 보내줬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 덕분에 여름휴가비 받은거 그대로 반납하고 영어캠프전에 애 옷가지를 보니 너무 초딩틱한 옷들이 많아서 옷좀 사서 입혔던거 같아.

 

다행이 자기가 가고싶어했던곳을 보내서 그런지 군말없이 잘다녀왔어 난 지수가 없는 2주를 알차게? 보냈다ㅎㅎ

 

근데.. 애들키우는 부모들은 다 공감할꺼야..

 

애들 어디 보내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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