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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지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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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3:58 조회 52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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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스킨쉽을 열어줘야 애정결핍같은게 오지 않을꺼 같았고

그래야 삐뚤어지지 않을거 같아서였다.

 

어쨋든 여름방학이 끝나기전에 수영복산게 너무 아깝다며 징징대는 탓에 케리비안베이를 함께 가줬고

 

2학년 2학기 개학 후 일요일 대화시간에 지수의 폭탄발언이 쏟아져 버렸다.

 

"자위기구를 사달라"

'삽입용이 아니면 생각해보겠다'

 

"앞으로 삼촌방에서 자겠다"

'안된다 삼촌 피곤해서 너랑 같이 매일 자면 깊이 못잔다.'

 

"왜 깊이 못자나 솔직히 말해달라"

'다큰 여자족하랑 자면 나도 발기한다. 발기하면 잠도 안오고 불편하다.'

 

"그럼 내가 삼촌 사정하는거 해결해줄 수있다.그럼 갠찮지 않냐"

'어디서 그런거 배웠냐 그게 근친이라는거고 너와 내가 넘어선 절대 안되는거다.'

 

"대신 전교5등안에 들어가겠다. 내가 삼촌나이들어도 학교선생하면서 돈벌고 안정적으로 삼촌이랑 살겠다"

'넌 시집가야할것 아니냐 그래서 내가 고생하면서 너랑 사는데(키운다는 말은 지수앞에서 한적이없다) 삼촌은 너 다크고 독립하면 장가가도 늦지 않다.'

 

"전교5"

'안된다.'

 

"전교5"

'안된다 했다.'

 

"전교1"

'성적표 갖고오면 다시야기 하자 전교1등해도 잠만 같이 자는 거다 삼촌 몸에 손대거나 삼촌 옆에서 자위하는건 안돼'

 

"전교1등 콜"

 

결국 물고물고 늘어진 말꼬리는 전교1등하면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만 남기고 끝이났고..

 

유치하지만 2학년2학기 가을은 나의 방해공작이 시작돼었다..

 

딱히 방해랄꺼라기보단 적당히 머리식히며 공부하라며 주말마다 쇼핑데려가주기, 가까운곳에 체험학습?이라며 데리고 다니기 문화생활 하기 정도였다. 이거야 뭐 평소에도 하던거 였으니까.. 큰방해는 아니였는데.. 방해가 되길 바랬다.. 적어도 전교1등은 안하길..

 

추석이 다가왔고 에버랜드에 가자했지만 돌아온대답은 "삼촌 나 참고서랑 문제집 사야 돼 서점이나 같이가 줘"였고.....

 

연휴때 문을연 서울시내 서점을 하이에나 처럼 찾던 지수는 교문고와 종로어디에 있는 서점 몇 군데를 같이가 달라 했었다.

 

정말이지.. 무서웠다..

 

전교1등하고나서 문제가 아니라 사람 집념이 지수의 집념이 나와는 두배 이상 어린 아이였지만 강한집념은 처음 보는듯했다.

 

추석연휴에 집에서 미드나보며 시간을 달래던 마지막 추석연휴날 문제집을 한번 훑어본 지수가 그날은 '삼촌 자면서 할말있어'라는 이상한 소릴하곤 밤10시부터 내방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서 빨리자자며 재촉했다

 

"삼촌 나 진짜 1등할꺼야"

 

'응 해라..'

 

"삼촌도 힘든거 아는데 나 삼촌여친 진짜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일단 1등하면 그때 이야기하자고'

 

"나 요즘 자위도 거의 안해"

 

'그런말은 안 해도 돼'

 

"왜 지난달에 자위기구 사달란 거 사준다 그랬어?"

 

'잘못하다가 다칠까봐 어차피 할 꺼면 깔끔하게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뭐 사줄려고 했어?"

 

'그냥 다이안마기 같은거'(이건 언젠가 친구들이 다이문어발? 진동 안마기로 자위한다고 자기도 사고 싶은데 다 팔려서 못 구했다고 한 적이 있어서 기억나서 한말이였다)

 

"응 안사줘도 돼"

 

'돈 굳었네 그거 마니 하지마 뼈삭아'

 

"근데 삼촌 나 왜 초등학교때 하던운동 그만 둔건지 알아?"

 

'하기 싫어 했자나'

 

"사실 운동하면 가슴 안커진데서 안했어"

 

'하여간 애가 못하는 말이없어'

 

"근데 삼촌 진짜 궁금한건데 물어보면 대답 해줄꺼야?"

 

'안해줄꺼야 그냥 평생 궁금해'

 

"아니 진짜 딱 한가지 물어볼껀 데 대답해줘"

 

'싫어'

 

대답을 안 할꺼라는 내말은 무시할꺼라는 듯이

 

"삼촌도 내가 여자로 느껴 진댓지 언제부터였어?"

 

'너 중학교 들어갔을 때 쯤'

 

틀린 말은 아니 였다.

 

'삼촌잔다 잘자'

 

"난 삼촌 계속 좋았는 데 저번 엄마아빠보고 전에 살던 집봤을 때 사실.. 앞으로 삼촌 안좋아할꺼라 생각하고 마음먹었었다?"

 

"전에 살던 집 내가 돈 모아서 사고 싶었거든 그 집 사면 다시 거기서 엄마아빠 살던 모습도 떠오르고 돌아가고 싶었어"

 

"근데 그 동네 너무 구리더라고 나 그냥 서울에서 삼촌이랑 아니 삼촌이랑 평생살기로 했어"

 

"삼촌 안 괴롭힐테니까 그냥 아무말.. 말아줘 삼촌 미안해.."

 

'자라'

 

뭔가 복잡한심정이긴 했지만 한결같이 좋다 좋다 해주는게 세뇌되는 기분이였다. 아니 세뇌가 끝났을땐가 이때쯤이면..

 

중간고사가 끝난 주말 지수는 그날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옷을 사겠다며 거금 20만원을 카톡으로 당당히 요구했다.

 

"성적표 받으면.."

 

"받을 꺼 없어 백점이야. 올백"

 

"그럼 먼저 20만원줄께 올백아니면 용돈에서 깐다?"

 

""

 

무슨옷을 삿는지 평소에는 자랑도하고 어울리네마네 바꾸네마네하던 애가 지방에 박혀서 나오질 않는다. 뭐 속옷이라도 삿나 싶었는데 그냥 나중에 때가되면 알게 된다는 말만했었고

 

추석명절이후 한달정도는 비가와도, 내가 약간 술에 취해 들어와도 본채 만채 하던애가 한달만에 같이 자잰다.

 

그래.. 한달에 열번도 넘게 자러오던애가 한달을 건너뛰었으니 그러라하고 침대로 들어갔다.

 

"삼촌?"

'?'

 

"진짜 1등할꺼야"

'응 그래 해~'

 

"그리고 나 삼촌이라 안부르고 오빠라부르면 안돼?"

'안돼'

 

"전교1등 또할께"

'전국1등해도 그건안돼'

 

"그럼 뽀뽀해줘"

'이마에 해줄께'

 

"아니 입술에"

'안돼'

 

"이번학기 전교1등 하면 그럼 매일 같이 자줘야 해?"

'된다 한적 없어 일단 성적표갖고와서 이야기하자'

 

"삼촌 나 근데 교복 새로 사줘야할거 같아 작아"

'그래 알았어'

 

2 2학기에 교복이 작을만도 할거같았다. 여름휴가때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봤을 때 가슴이 제법 커졌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2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왔고 하늘이 도운건지 지수의 생리통도 기말고사와 겹쳐서 찾아왔다.

 

당연히 컨디션 안좋으니 아는문제라도 실수로 틀릴법도한데..

 

.. 집념의 미친년은 결국 올백을 맞고 왔다.

 

오후 4시쯤

 

'올백!! 오늘부터 삼촌이랑 잘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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