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애비랑 싸운 썰 푼다 > 썰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썰게시판

추석때 애비랑 싸운 썰 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08 조회 617회 댓글 0건

본문

 벌써 4일전 일이네 씨발


글쓰기 앞서 내가 30넘게 처먹고 학벌도 인서울 상위권대학에 직장도 번듯한데 못배운새끼마냥 온갖 욕을 할텐데, 확실히 환경이 사람 성격을 망가뜨리나 보다.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날라 그런다


내 연애사는 존나 암울함.


좆같은게 어릴때부터 집안에서 연애하는 거 자체를 나쁜걸로 가르쳤어. 애들이 뭔 연애를 한다고 그러냐면서. 

우리집이 보수적인게 너네가 보통 생각하는 보수적인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차원이 다른 가부장적인 분위기에 권위적인 애비에 씨벌...


그러다가초5땐가 6땐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쨌든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왜 애들은 연애하면 안되냐 했더니 애들은 미숙하고 스스로 책임 질 수가 없고 이런저런 말로 훈계를 시작하는데... 이어서 1시간동안 훈계. 하...... 이게 20년도 더 된 일인데 구체적인 상황은 기억이 안 나도 그때의 기분이 소름끼치도록 생생하다.




그래도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돼있잖아?


일단 고2때 처음 여친 사귀었는데 어쩌다 부모님이 알아버렸어


엄마는 의외로 공부 소홀히 하지 마라 이정도로 넘어갔는데 애비가 존나 극딜넣는거다.


1년만 있으면 수능인데 니가 정신이 있는놈이냐 없는놈이냐부터 시작해서 얼굴이 새빨개져서 뭐라뭐라 큰소리치는데 그때 딱 든 생각이 '애비가 연애 문제로 안좋은 기억이 있었나?' 이 생각이 딱 들더라. 물론 짜증나서 뒤질뻔했다.




그래서 결국 1주일 더 몰래 사귀다가 그만뒀다.


너무 좋아하는데 좋아서 미칠것같은데


어머니 말대로 공부랑 연애랑 확실히 구분해서 할거 다 하고 반에서도 3등안에 들고 했는데


대체 내가 왜 헤어지기 싫은데 헤어지잔 말을 하고 있던거지? 죽을만큼 후회한다. 애비 씨발것한테 욕 좀 먹고 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그러지 말걸. 쓰다가 눈물이 다 나오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어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 입학하고 나서도 취업준비해라 토익토플해라 이것저것 다 시키더라. 시키는거 다 했어. 좋아. 근데 내가 뭘 어떻게 해도 연애는 하지말래. 


아니씨발 남들 다 팔장끼고 붙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다 하는데 왜 나만 이러고 있냐고. 동기들 꼭 나한테 하는소리가 인물도 멀쩡하고 성격도 좋은데 왜 애인은 없냐는 말을 꼭 한 번씩 했다.


그러다가 제대로 한 번 터졌어.


동기들이랑 술 약속이 잡혀서 밤 9시쯤에 자취방 나와서 모임 장소로 갔다. 7명이 먼저 와있었는데 커플만 3쌍이고 나머지 한 명이 여자였어. 나중에 물어보니까 동기들이 진짜 고맙게도 나 커플만들어준답시고 데려온거였지.


다 좋았어. 나도 그 친구 마음에 들었고 상대방도 그런 것 같더라. 어찌어찌 잘 이어져서 지금으로 말하면 썸을 탔지. 그때는 썸이란 말이 없어서 뭐라 말을 못했지만.


문제는 주말에 집에 내려가서야.

자취하다 보니 자식새끼 계집질하나 안하나 확인할 길이 없으니까 주말마다 내려오라고 하고는 꼭 핸드폰 검사를 해. 다 큰 아들내미한테 씨발 이게 뭐하는 짓거린지.


그러다가 이 여자애랑 카톡한걸 본거야. 기록 지워야 되는데 내가 멍청하게도 아차! 한거지.


애비가 쉬고있는데 대뜸 와서는 "너이거 뭐야" 이러더라.


난 진짜 이제 못 참겠어서 들고 일어났다.


난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여친이랑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지고 수능 잘 봐서 가고싶던 대학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고 지금도 취업준비 하라 해서 자격증 따라는거 다 땄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학점도 A 나오고 있고 다 했는데 난 대체 왜 하고싶은 거 하나 제대로 못하냐. 동기들 친구들 다 연애하고 다니는데 왜 나만 못하냐


대강 이런식으로 항의를 한거지. 근데 그게 대드는 걸로 보였나봐? 다짜고짜 싸대기를 날리더라? 너네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맞으면 화는 안 나고 어이가 없는 그 기분 아냐? 세 대째부터 슬슬 빡이 돌기 시작했지. 가족들 동생 누나 엄마 다 보는데...


그때 진짜 화가 나서 머리가 수축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피가 쏠렸어. 바늘로 찌르면 피가 푸슈숙 하고 나올것처럼. 진짜 무슨 욕을 해도 표현할 수가 없다. 근데 난 끝까지 참았다. 그때 나에겐 부모를 때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속사포 랩 하듯이 큰소리로 온갖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진짜 살기가 싫었다. 그놈의 헤어져라 만나지 마라 차단해라 아이고 씨발진짜. 죽고싶었다 진짜. 무릎꿇은채로 거의 1시간을 그렇게 있었어. 살인충동도 여러 번 들었지만 끝내 참았다. 내가 부처다 이 씨발놈들아.




다시 서울 자취방 와서 제일먼저 뭐 했게?


나도 이제 서울에 와서 더 큰 세상을 보니까 대가리가 커서 확실히 애비가 정상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당장 그 여자애한테 전화걸어서 술마시자고 했다.


이미 상당히 친해져 있어서 난 내 고민 전부 털어놓기로 했어. 우리집이 이렇다, 근데 난 니가 좋다 뭐 이런 닭살돋는 얘기도 했고 자연스레 사귀게 됐어. 다만 카톡은 절대 안했고 만나서 얘기하는 걸로 했지.


근데 진짜 하늘도 무심해라... 문자랑 통화 내역까지 어떻게 알아봤다라고. 그걸 또 들켰어. 핸드폰에서 지워도 어디 통신사 고객센턴가 사이트인가 들어가서 알아봤더라.


여자친구한테까지 전화해서 우리oo이 그만 만나라. 바쁜 애 방해하는거다. 책임 질 수 있냐 이랬다. 죽이고싶네 진짜.


또 똑같은 말 행동 표정.

헤어져라

니가 지금 취업준비할때지 그깟 연애...


더 이상 저항하고싶지도 않았다.

다만 그때 든 생각은 이 인간하고 어떻게든 트러블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당장은 헤어지진 않았다.

연락은 안하고 무조건 만나서 하는걸로 했지.

근데 아무리 좋아해도 그렇지 만나서만 얘기하고 연락도 못하는게 말이 되더냐?

어느날 밤 낡은 공중전화에서 동전을 넣기 직전에 내 모습을 봤는데 너무 초라했다. 내가 멀쩡한 핸드폰 두고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하는데 자괴감이 너무 들고 눈물이 나더라. 결국 동전을 다시 넣고 이별통보를 했다. 너무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고..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그때가 25이었고 얘가 마지막 여자였다. 지금도.



그깟 힘든거 좀 참으면 되지 왜 헤어지냐는 말 할 수 있는데, 간섭하고 감시하는게 장난이 아니었어. 사소하게는 아까 말한 휴대폰 검사에, 통화기록이랑 문자 조회에다가 진짜 심하게는 학교까지 찾아온 적도 있고 교수한테 나 연애하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 쪽팔려서 좆같았어 정말.


(엄마는 아까 말했듯이 고등학교때부터는 간섭 안했지만) 애비만 이러는 게 아니라 친척들까지 다 이모양이다. 집안 자체가 그냥 씹선비 유교 탈레반이다. 명절때마다 애비가 가족들 모인 자리에서 꼰지르듯이 날 극딜하는데 정신병이 걸릴 것 같았다.


25살 이후로 한 번도 연애를 못했다. 마음 가는 여자는 다 내가 좋아도 밀쳐냈어. 상처받을거 아니까.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갈게.


이제 나도 30 넘었으니까 1, 2년전부터 명절에 슬슬 결혼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 집안 사람들 존나 뻔뻔한게 몇년전까지 남녀칠세 부동석 수준의 씹선비처럼 연애는 절대금지였는데 이제 나보고 결혼 언제하냐는거.


문제는 내가 여자를 어쩔수없이 멀리하다 보니 진짜 연락처에 업무하느라 있는 직장동료나 상사 말고는 여자가 없더라. 얼탱이가 없어서 진짜. 여자연락처도 애비가 다 지워버렸었거든.



이게 명절때마다 결혼언제하냐 하니까 진심으로 사제폭탄이라도 만들어서 모인 자리에다가 터쳐버리고 싶었다.


스트레스 존나심해서 탈모도 왔어. 이게 사람 사는건가 씨발.



가족들 모이는 자리에서 사촌 형 결혼 언제하냐는 얘기가 나왔어. 형도 참 불쌍한게 모쏠아다다. 나처럼 중학교때 연애하다 걸려서 대판 혼나고는 여친이랑 3일만에 헤어지고 다시는 연애안한다는 각서까지 썼어. 존나 불쌍하지않냐? 3일이면 사귄것도 아니지.


그래서 내가 비꼬는 식으로 '에이, 어른들이 여자 근처에도 못 가게 해놓고 이제와서 결혼 언제하냐 물으시면 어떡해요~ 참 염치도 없으셔"


내가봐도 이거 진짜 불붙을만큼 무례하긴 했다. 근데 사실이잖아? 개씹선비 유교탈레반 집안답게 존나 뭐라하더라.


이때 애비가 집가자는거 갑자기. 난 딱 감이 왔지. 한판 하자는거구나?


차 안은 적막이 감돌았고 아무도 아무 말도 안했다. 집 가자마자 갑자기 어디서 몽둥이를 들고오더니 때리려고 하는데 난 그거보고 일단 빠르게 양팔잡고 얘기부터 시도했다.


그동안 연애 못하게 해서 25살 이후로 한 번도 안했고 여자 연락처까지 다 지웠는데 누굴 만나냐, 난 선 같은거 보기 싫고 그 전에 이미 연애고 결혼이고 뭐고 당신들때문에 단념했으니까 나한테 신경꺼라 이랬다. 그리고 위에서 했던 말도 다 했다(다 큰 아들 핸드폰 검사하고 학교까지 찾아와서 교수한테까지 아들 연애하냐 물어보고 등등)



이게 기름이었던거지?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손 뿌리치고 존나 때리기 시작하는데 이번엔 한대 맞을때부터 빡이 존나 돌았다. 


불에 기름이 들어가면 어떻게 끄냐? 존나 밟아야지.


말 그대로 존나 팼다. 내가씨발 인간이길 포기하고 말지 이런 애비같지도 않은새끼 때리고 죽어야지 싶었다.


내가 연애못하게 하고 결혼얘기 꺼냈다고 이러는 게 아니야 얘들아. 처음에 말했듯이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애비랑 집안때문에 난 좆같이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런것들까지 말하면 내 손가락이 부러지겠다.


어쨌든 그냥 존나 팼다고ㅇㅇ 그리고 때려눕히고 나서 집에 들어가서 내 남은 짐 챙기고 집에 주차해놓은 내 차 타고 서울 올라갔다.


참고로 난 대학가서도 2학년때부터는 등록금도 혼자벌고 혼자 벌어먹고 살았다. 가끔 용돈 받긴 했지만 난 진짜 죽을만큼 일해서 혼자 벌어서 살았고 집도 차도 다 내가 샀어. 애비가 좆같아서 손 벌리지 않으려고 별 개지랄을 다했다.



그리고 이런 애미뒤진 씹선비 집안이랑은 손절이라고 큰집에까지 다 통보했고 내가 그동안 이 좆같은 집안에서 묶여살면서 못했던것들 다 하면서 살려고. 연봉도 9천이고 내후년쯤엔 1억도 넘길듯 하니 나 아쉬운것도 없다.


나는 만약 결혼해서 애 낳으면 절대로 나처럼 병신같이 키우지 않을거다. 유교의 유 자만 봐도 찢어죽이고싶다 정말.


인생 좆같네 씨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섹스게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exgate.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