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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부지 조폭이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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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11 조회 7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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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는 15년전 나 중딩때 간경화로 돌아가심 그후 내가 성인이 되고나서 엄마랑 맥주한잔 하게 되다가엄마가 말씀해주심
그걸 토대로 내 어렸을적 기억을 퍼즐맞추듯이맞춰보니까 뭔가 지금은 이해가 되는게 몇개 있어서싸질러봄.

1. 아부지랑 목욕탕 간적이 없음.어렸을땐 목욕탕 = 수영장 개념이어서 목욕탕 가는걸좋아했는데 아빠는 목욕탕을 절대 안가심.왜냐면 아빠 배에 상처가 엄청 많으셨음. 나 태어나기 전에 큰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배에 수술을 하셨는데그 배에 흉터자국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다고하셔서 한번도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가본적이 없었음.근데 지금생각해보면 그게 수술자국이 아니거 가틈...



대략 저런 흉터가 배에 많으셨음. 근데 문신은 없으셨던걸로 기억한다.


2. 동대문? 겜보이 사러간날초딩때 하도 겜보이 사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치니까결국 아빠가 내손잡고 동대문구장이었나 거길 데려가심지금은 다 없어졌지만 그때당시엔 길바닥 좌판에서야바위꾼, 찌찌를 하트로 가린 표지의 성인비디오 좌판 등등만물상이라 할정도로 별걸 다 파는 거리가 있었음.암튼 아빠는 내 손잡고 그 거리를 몇바퀴 도셨는데한 10분마다 한명꼴로 모르는 아저씨가 우리아빠한테안녕하십니까!! xx의 xx 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큰소리로인사하길래 좀 무서웠었다. 아빠가 당황해하던 모습도 기억남.근데 그날 용돈 오지게 받아서 게임팩 졸라 많이삼.헤헤


3. 아빠가 경찰?난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줄곧 건설회사 다닌다고만알고있어서 국민학교 다닐때도 항상 아빠 직업은 건설회사 회사원 이라고 적었는데 어느날 일이 생겼다.학교 놀이터에서 놀고있는데 무서운 중학교 형들이 오더니 내돈 500원이랑 자전거를 뺏어감. 울면서 집에 오니까아부지가 내손잡고 그 놀이터를 가니까 그흉아들이내 자전거 타고 놀고 있더라.울 아빠 바로 샤우팅 시전하고 그형아들 혼내주는데아빠가 지갑에서 뭘 꺼낸후이 보여주면서 그형들한테한번만 더 애들 괴롭히다가 이 아저씨 한테 걸리면 너네다 감옥보낸다고 함. 레알 거기엔 무슨무슨 경찰청 써있고아빠사진이 박혀있길래 나도 놀랐다. 집에 가는길에 아빠한테물어보니까 건설회사 그만두고 경찰 하신다고 하셨는데난 그때 아빠가 참 멋있어보였고 뭔가 기분이 좋았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위조 신분증이겠지....
그외에 영화 친구에서 나오눈것처럼아빠 회사 모임을 따라갔는데 (가족동반은 아니고 엄마가 목욕탕 갔다가 늦으셔서 어쩔수 없이 날 데리고 가심)진짜 막 시꺼먼 옷입은 사람들 백여명이 아빠랑 딱 들어가니까인사하는거보고 울뻔한적도 있었고 그래뜸....거기가 종로였는데 그후로 아빠가 종로 가자고 하면 기겁하고안따라감


암튼 아빠 살아계실땐 뭔가 정상적인 회사원은 아닌거같긴했는데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신후 엄마가 아버지에대해 말씀해주시면서 신상사파? 라는곳에서 오야까지하셨다는 말듣고 좀 충격받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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