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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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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29 조회 7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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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제 있었던일이다 시발


밖에서 친구랑 후줄근하게 옷 입고 동네에서 술쳐먹고 볼링장가는데 


가다가 전여친을 만남 


보자마자 시발 뭐지 술 바로 깨버리고 


가고있던  전여친도 날 보더니 놀래더라


난 처음에 그래서 보자마자 그냥 볼링장 갈려했는데


전여친이 갑자기 가는데 붙잡더라


내친구들은 술쳐먹어서 분위기 파악못하고 


'야 ㅋㅋㅋ 여자분 아는사람이냐? 여자도 많아 새끼~' 이러고 장난치는데


전여친이 거기서 말로 싹을 자르더라고 


암튼 뭐라 했는진 모르겠는데 내가 일단 친구들 볼링장으로 보내고


잠깐 이야기 하자고 전여친 일행도 가던곳 먼저가고 서로 일행들 보내고 


둘만 남아서 잠깐 공터가서 의자 앉아서 얘기좀 나누게됨


서로 뭐 어떻게 지냈냐 부터 시작해서 어디 취직까지 물어보고 


앵간히도 물어봤더라고 생각해보니


또 전여친이랑은 제일 세상에서 슬프게 헤어진것 같기도한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그건 아니였더라


서로 취준생이였고 역경을 이겨내고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에서 


해볼것도 다 해보고 그러다보니 취업은 개뿔 그러지도 못하고 양쪽 부모님께서 안좋게 보심


울엄마는 내 여친한테 직접적으로 뭐라한건 아니지만 항상 전 여친을 안좋게 봤었고


역시나 전 여친 아버님이 날 되게 싫어하셨음 그냥 놀고있다는 생각만으로


뭐 서로 할말없지 맨날 놀기만하고 하라는 취업은 안했으니 철이 들 든 상태에서 연애를 한거다보니 


그땐 그럴수있겠다 생각할때쯤 헤어져서 


2년만에 다시 본 상황이지


다시 현재로 돌아가서 공터에서 앉아서 생각나는거 이야기 하는데


것보다 술쳐먹어서 그런지 너무 이쁘더라고 화장법이 바뀐건가 싶기도하고 


술때문이 제일 큰것같아서 그냥 내가 외로워서 그런거다 하고 표현을 안했고


그 누구보다 담담한척 하는것도 힘들어서 술기운에 


'보고싶었어' 라고 말해버린거지


지금 술이 깬 이 상황에서 왜 그랬을까 생각하지만


또 건강하지 않고 철없는 연애할까 두렵고 다행이고 어제 그 대답에


' 나도 조금 그런데 예전만큼 그렇진 않아..ㅎㅎ' 라고 돌아왔으니 


가능성이 보이더라고 


다행이도 서로 취업에 성공했고 나는 대우위니아에 취직하고


전 여친은 어머님이 카페 하나 차려줘서 카페 하나 하면서 빚갚으면서 하고있다고 하더라고 


뭐 딱히 서로 성공한 인생은 아닌것같은데


2년만에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고 또 뭔가 암울하더라


같이 이뤄내고 좀 더 건강한 연애를 했더라면 더 좋은 회사로 취직이 됐을수도있고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안했더라면 아직까지도 놀고있지 않았을까 더 좋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아픔으로 큰다는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닌것같더라고 


아무튼 어제 다시 전화번호 얻고 연락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이 두서없는 썰에 너희들 생각은 어떠나 싶어서 그리고 누구에게도 아직 못말해서 입이 근질거려서 여기다가 적어본다


고맙다 아무튼 진전이 되면 후기도 함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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