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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운아 아님 도둑놈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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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7:38 조회 78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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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운아 아님 도둑놈?
난 27살이란 나이로 입사를 하여 장장 43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작년에 퇴임을 한 71살이 된 노신사다.
대학을 졸업하고 27 나이에 취업을 하여 한 직장에서만 줄곧 몸을 담고 있었던 작년 초가을 현직에서 물러났다.
오너 측에서는 몇 년을 더 근무해달라고 잡았다.
하지만 옛말이 떠올랐다.
물러날 타이밍을 잘 맞추어 떠나야지 그 자리가 좋다고 자리에 연연하다가는 등 떠밀려 물러나야 하는 수모를 당한다고 말이다.

오전 10시에 임직원들과 간부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퇴임식을 하였다.
그리고 오너 측 대표들과 임직원 대표들이 함께하는 오찬을 끝으로 난 회사를 떠나야 하였다.
오찬을 마치고 회사 앞으로 갔더니 기사가 먼저 내 사물들을 차에 실어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데리고 있던 부하들과 임직원들이 나와 마지막 작별을 위하여 도열을 해 있었다.
눈물이 핑 도는 순간이었지만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배웅을 나온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회사를 나섰다.
비서실장이 따라 나오더니 훌쩍이며 차의 문을 열어주었다.
비서실장을 포옹하며 남자가 울면 쓰나 하고 말하였지만 나도 복비치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차는 회사 문을 빠져나갔고 그때까지도 손을 흔드는 직원들 정을 생각하여 흐느끼는 여직원들이 나의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하였다.

“강 기사 나 여기 내려주게나. 그리고 물건들 집에 넣고 회사로 돌아가게”하고 말하며 난 기사에게 갓길에 차를 댈 것을 명령하였다.
집으로 가는 사이 기사에게 명색이 오전까지만 하여도 대기업 CEO사장이었던 내가 눈물을 보일 것만 같았던 것이다.
“예 사장님 그럼 조심해서”기사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나는 문을 닫고 호젓하게 걸었다.

“도둑이야 소매치기 잡아요.”얼마가 걸었을까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 돌아 보니 뭔 서류봉투 같기도 하고 문서 봉투 같기도 한 것을 옆구리에 차고 스포츠 모자를 쓴 키가 작은 놈이 나를 향해 걸음아 나 살라라하고 달려오고 있었고 그 뒤에는 삼십대 초반의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를 여자가 달려왔으나 지나가는 행인들은 내 일이 아니라 상관이 없다는 듯이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스포츠 모자를 쓴 키가 서류봉투 같기도 하고 문서 봉투 같기도 한 것을 옆구리에 차고 놈이 내 옆으로 뛰어 지나가는 순간 내가 다리를 걸었고 그러자 놈이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자 난 놈의 팔을 뒤로 꺾었다.
순간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호루라기 소리가 나더니 삼십대 초반의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를 여자가 달려왔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감시합니다.”삼십대 초반의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를 여자는 연신 허리를 숙이며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파출소까지 같이 가주셨으면 합니다. 소매치기 팔목에 수갑을 채운 경찰이 건성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말하였다.
<이게 뭐야 퇴임식 날 파출소라니>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피할 수도 없는 노릇
난 어쩔 수 없이 팔자에 없는 경찰차를 타고 파출소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임마 너 신분증 내 놔”경찰이 먼저 소매치기를 윽박지르며 주민등록증을 요구하자
“없어요, 910000-0000000조회하면 나오잖아요.”껌을 짝짝 씹어가며 나를 힐끔힐끔 쳐다봤다
“녀석 어린놈이 벌써 별이 세 개야. 이 녀석아! 정신 차려!”알밤을 주자
“어~민주 경찰이 선량인 시민 쳤어”녀석이 벌떡 일어나며 대들자.
“여보게 젊은이 자네는 선량한 시민은 아닌 것 같네 앉게”하고 내가 말하자
“씨! 재수 없이 발은 걸어가지고”나를 노려보며 말하였다.

“바쁘실 텐데 죄송하지만 신분증을”경찰이 나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였다.
“소장님이십니까?”벌떡 일어나 가장 계급이 높은 사람에게 가서 물었다.
“예 무슨 일이십니까? 선생님은 잠시 참고인으로 확인만 해 주시고 가시면 됩니다.”하고 말하기에
“그게 잠시만”하고는 파출소 안의 화장실로 가는 골목인지 숙직실로 가는 골목인지로 들어가자
“예 무슨 일이신가요”따라 들어오며 묻기에
“이 명함은 오전으로 효력이 상실된 명함인데 미안하지만 제 신분 감추고 싶소”하고 명함을 건네자
“몰라봐서 죄송합니다."군기가 바짝 든 군인처럼 거수경례를 하였고 파출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경찰과 나를 봤다.
“어~허 절대 회장이란 단어는 안 썼으면 좋겠소. 이미 물러났으니 말이외다.하고 말하자
“예 어르신”하고 골목에서 나가더니
“아가씨, 아가씨는 저 놈을 이 분이 잡아 준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알아야 할 것이고 야~!넌 이렇게 훌륭한 분에게 잡힌 것을 영광으로 알아, 그럼 저희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들어가십시오.”하고는 파출소 문을 손수 열어주더니 깍듯하게 다시 거수경례를 하였다.
파출소를 나와 걷는 나는 씁쓸하였다.

“선생님 잠시만 요.”소매치기를 당하였던 삼십대 초반의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를 여자가 달려 나와 앞을 가로막았다.
“무슨 일이신가?”하고 묻자
“선생님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공손하게 말하였다.
“허허허 실업자가 무슨 연락처가 있겠소. 그냥 인연이었으려니 하고 지나갑시다.”발길을 돌리려 하자
“선생님 바지가 찢어졌어요. 바.......바지는 몰라도 저녁이라도”하기에
“허허허 괜찮아요, 직장생활 하는 것 같은데 어서 조서 꾸미고 회사 빨리 들어가요”하고 말하자
“그럼 선생님 이게 제 명함인데 연락이라도 한 번만 주세요.”하고 명함을 한 장 주기에
“알았어요. 수고해요”하고는 다시 걸어서 집으로 갔다.
<00기획 제 4팀 팀장 노 연미>그녀의 명함은 흘려보고 그냥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연이 쉽게 닿지 않으려고 그랬던지 평소 꼼꼼하다고 며느리와 딸아이로부터 칭찬을 받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그때는 어떻게 되었던지 옷을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러 보내면서 주머니를 뒤지지 아나하였고 옷이 왔을 때야 아차 싶었던지 주머니를 뒤졌더니 전혀 물라보게 된 명함 비슷한 것이 나왔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울먹이며 말하기에 난 필요 없는 것이라 상관없다 하면서 안심을 시켰다.

일 년 열두 달 회사와 집 그리고 집과 회사 밖에 모르고 지냈던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무료하였다,
아들딸이 있고 며느리에 사위 그리고 손자손녀가 있었지만 제 살기에 바쁜지 혼자 사는 나는 그들 밖에서 쓸쓸하게 혼자 있었다.

당시 그러니까 아들이 열네 살로 중학교에 들어갔었고 딸아이는 열한 살로 초등학교 사학년에 막 올라가던 해였다.
그 전까지만 하여도 우리 가정은 남부럽지 않은 가정이었고 아내는 집 밖에 모르는 여자로 알았다.
그런 아내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편지나 하다 못 해 쪽지나 메모 하나 남기지 않고 말이다.
가출인 신고를 하였다.
처갓집 식솔들이 더 호들갑을 떨었다.
어이없게도 내가 용의자로 지목이 되었다.

회사에서 도덕성을 정직을 강조하며 부정한 짓을 하지 말라고 매일 아침마다 훈시를 하던 내가 말이다.
많은 일화가 있지만 한 가지만 이야기 하겠다.
내가 차장으로 근무를 할 때의 일이다.
내 밑에 있던 과장으로부터 면담신청이 들어왔다.
면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80이 가까운 아버지가 치매로 돈이 많이 들어 경황이 없는 판에 12살 먹은 아들이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에 걸렸는데 당장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 해야 하고 또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해 엄청나게 만흥 돈이 들게 되었는데 협력회사인 00기업에서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수술비와 항암 치료비를 부담을 해 주겠다는 유혹이 들어았는데 돈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여 면담을 신청하였다는 것이었다.
난 그길로 경리부장을 만났고 딱한 사연과 함께 협력회사의 유혹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협력회사 문제는 내 범위 안에서 해결을 할수 있는 문제이지만 금전적인 문제만은 회사에서 해결을 해 주어야 하니 않겠냐고 하자 경리부장은 당장 기안을 올리겠다고 했고 또 그 딱한 사연이 구내 방송은 통하여 알려지자 성금이 모금이 되었고 회사는 수술비를 장기 가불 처리키로 하자 난 그에게 유혹을 한 협력회사 사장을 회사로 불러들여 2년간의 말미를 줄 것이니 우리 회사와의 거래 청산을 준비하라고 하였고 통보를 하고 2년 후 그 협력회사는 우리 회사와 거래가 끊겼다.

그런 관념을 가진 나의 우리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가 되었다.
뒤질 수 있는 곳이라면 모조리 뒤졌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이 있으면 가져갔다.
결정적인 증거는 아내의 패물함에 있었다.
세 돈 정도 되는 금반지가 발견이 되었고 금반지 안에는
<♡ 문양과 함께 66, 7,4 범준 인애 변치말길>빙 둘러가며 각인이 되어있었다.
인애 즉 양 인애는 내 아내였다.
그럼 범준이 누구인가가 수사의 초점이었다.
호들갑을 떨며 거의 경찰서에서 살다시피 하던 처갓집 식솔들이 모습을 보이지 아니하였다.
이상한 낌새를 차린 경찰이 수사방향을 처갓집 식솔들로 향하였다.
아내의 숨겨진 더러운 사실들이 아나둘 밝혀지기 시작하였다.

나와 결혼 전 아내에게는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 이름이 최 범준이었다.
그자는 직장을 가지지도 아나하면서 당시 직장생활을 하던 아내에게 빌붙어 살았고 보다 못 한 처갓집 식솔들이 나에게 매파를 넣었고 그리고 거의 반 강재로 결혼을 하도록 만들어버린 것이다.

윤곽이 잡히자 수사 법위가 최 범준으로 좁혀졌다.
그리고 범인 최 범준을 잡았을 때는 이미 아내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하여 있었다.
범인의 진술에 따르면 길에서 우연히 만나 술을 한 잔 하면서 이혼하고 자기와 같이 살자고 하였으나 아내가 한사코 거절을 하며 자기는 아이들과 남편 이외의 사람과는 살수가 없다고 하자 그는 마지막으로 보여 줄 것이 있다고 하여 꾀어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는 강간을 하고 다시 물었고 그러나 아내의 입에서는 여전히 같은 말이 나오자 도저히 자존심이 상해서 그대로 둘 수가 없어서 죽였다고 진술을 하였다.

아내의 사망을 우리 가정에 혼란을 가져왔다.
부모형제들은 재혼을 하라고 권유를 하였고 동냥귀로 엄마가 죽은 사고의 전말을 알게 된 아들딸들은 다시 아빠가 그럼 여자를 만나면 자기들을 죽일 지도 모른다며 자기들과 살자고 하였다.

감수성이 예민할 때인 열한 살의 딸과 열네 살의 아들 말이 나를 재혼을 하지 않도록 하였다.
대신 집안일과 행동은 엄마가 없는 집 아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아빠가 재혼을 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고 말이다.

재혼을 포기하니 회사 일에 더 충실 할 수가 있었다.
험악한 위기에서 용의자로까지 몰렸던 나는 회사에서 도덕성을 강조하며 부정한 짓을 하지 말라고 매일 아침마다 훈시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회식이나 사석에서도 강조하였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내가 맡은 부서에서는 부정이 전혀 발생을 하지 않았다.
물론 매출이나 업무에서의 능력도 승진에 주요한 몫을 하지만 부하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여부도 승진에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그랬기에 입사 동기들에 비하여 나의 승진은 탄탄대로 그 자체였다.
부장 계급을 달았을 때 나의 입사 동기는 차장 심지어는 과장에 머물거나 후배들에게 밀려 자진 사표를 쓰는 친구들도 있었다.

또 입사 후배들은 내 밑에서 업무를 배우는 것을 영광으로 알았다.
다른 부서의 경우 회식을 마치고 부서 경비로 이차에 가서 여직원들에게 차비를 하라고 몇 푼씩 주도 보낸 후 노래방이나 노래연습장으로 가서 도우미들을 불러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며 노는 것에 비하여 이차에 가는 일도 드물 뿐 더러 가더라도 허수아비처럼 우두커니 서서 노래만 부른다고 소문이 났지만 인사 발령이 나오 기 전이면 나에게 찾아와 내 밑에서 근무를 하게 해 달라고 간청을 하는 직원들이 많았으나 그건 되레 마이너스 작용을 하였고 그걸 안 후배들은 내 눈치만 보기에 급급하였다.

퇴임을 하고 나니 그게 문제였다.
회사 업무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을 받았지만 교우관계나 사교성은 남부다 훨씬 뒤처진 것을 알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개나 소나 친다는 골프는 물론이고 테니스도 치지 않았다.
점심 내기나 저녁이 간단한 술내기 게임이라고 하였지만 내 눈에는 그런 내기도 하나의 부정한 로비 활동으로 부였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도우미 아주머니가 안치고 간 전기밥솥을 열어 밥을 푸고 국이나 찌개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쓸쓸한 조반을 들고 나면 신문을 보다가 도우미 아주머니가 집으로 올 시간이면 눈치를 보이기 싫어 어슬렁거리고 집을 나왔지만 막상 갈 곳이 정해 진 것이 아니기에 적당한 카페에 들러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배가 출출해 지면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아 점심으로 때우고 어슬렁거리며 공원으로 가서 벤치에 앉아 신문을 보다가 도우미 아주머니가 갈 시간이 되면 다시 어슬렁거리며 집으로 와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출근을 하며 사온 소주를 청승스럽게 자작을 하고 마시며 TV를 보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퇴임 후 삼 개월이 지났을 무렵 내가 근무하던 회사와 가래는 미미하였지만 언젠가 한 번 제작을 맡겼던 광고 내용이 마땅치 않아 의견서와 함께 반려를 하였고 다시 제작한 광고에는 내 아이디어가 80%이상 반영이 되어 있어 오케이 사인을 주었는데 그 광고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기획사 사장으로부터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을 비서로부터 받고는 먹은 것으로 생각을 하겠다는 전갈을 보냈던 기획사 사장으로부터 퇴임을 하였다는 연락을 늦게야 받았다며 이제 부담 없이 저녁 한 끼 대접하고 싶고 그때 그 광고를 처음 기안한 팀장에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다기에 밋밋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나로서는 부담을 없을 것 같아 승낙을 하였다.

“어머머 선생님”기획사 사장하고 함께 나온 여직원이 내가 들어가자 벌떡 일어서며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자
“노 팀장 미쳤어? 사장님을 선생님이라니?”기획사 사장이 여직원을 향해 눈을 부라리며 말하자
“네~? 그럼 이분이 00회장님이셨다던 강 민수 사장님이시란 말입니까?”여직원이 나와 자기 사장을 번갈아보며 토끼눈을 하고 물었다.
“몰랐어? 하긴 언론까지 피하셨으니 모를 만도 하지. 그런데 노 팀장 회장님을 어떻게 알아 사장님 어떻게 된 건가요”기획사 사장이 내가 의자에 앉자 따라 앉으며 여직원과 나를 번갈아보며 물었다.
“사장님 저 기억나세요?”여직원도 따라 앉으며 물었다.
“글쎄 안면은 있는 것 같지만 워낙 늙어서 기억력이 흐려져서......”하고 말을 흐리자
“원 사장님도 대한민국 CEO중에 기억력 하면 사장님이셨는데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기획사 사장이 웃으며 말하더니
“노 팀장 어떻게 된 거야?”기획사 사장이 지기 여직원을 향하여 물었다.

“삼 개월 조금 전에 제가 소매치기를 당했는데”하는 여직원의 말에서야 난 아차 싶었다.
“하하하 그 아가씨였군, 몰라봐서 미안해요”하고 말하자
“그런 그분이 바로 회장님?”기획사 사장이 토끼눈을 하고 나와 여직원을 번갈아봤다.
“그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워낙 경황이 없어서.......”여직원이 일어서더니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였다.
“허허허 별 걸 가지고 그래요 앉아요.”하고 말하자
“아닙니다, 그때 그 서류 잃어버렸더라면 회장님 생각만 해도 끔직해요.”하고는 다시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이더니 인사를 하였다.
“노 팀장은 복도 많아, 사장님 이왕 나온 김에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우리 노 팀장 살려 주시는 셈치고 중매를 서 주시면 어떨까요?”기획사 사장의 말에
“사장님 제가 시집을 가든 말든 상관하지 말아달라고 부탁 드렸잖아요?”조금 전에 상냥하던 아가씨는 온데 가데 없고 마치 쇄가 마주 친 것 같은 앙칼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허허허 김 사장 개인 신상 문제는 아가씨와 들이 있을 때나 하고 본론이라니 무슨 본론이요? 그 이야기나 합시다.”아가씨의 앙칼진 목소리에 난 분위기를 돌려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기획사 사장의 제안은 나를 고문으로 모시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광고를 제작하는 기획사라는 기획사에서는 나를 고문으로 모시기에 안달이 났었다고 했다.
그건 내가 근무하던 화사의 공고를 기획하였다가 한 번이라도 단 번에 오케이를 받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케이를 받았다 하더라도 광고 효과는 미미하였지만 반려 통보와 함께 보낸 내 의견을 받아들여 다시 제작을 한 광고는 열이면 열 개 모조리가 히트를 쳤고 상품 매출도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50대 대 기업 안에 드는 CEO 출신을 미미한 기획사 입장으로 모시고 간다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 엄두도 내지 못 하고 서로 눈치만 살피던 중 간 큰(다른 기획사 입장으로 본다면 그렇겠지만 소일거리가 없었던 나로서는 고맙기 그지없는 일이었다)00기획에서 선수를 쳐 버린 것이다.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던 나의 입장에서는 대 환영이었지 거절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00기획에서는 이미 고문실도 만들어 져 있었고 50대 기업 안에 드는 CEO 출신이랍시고 사무실이나 비서실은 사장실보다 훌륭하게 꾸며져 있었다.
50대 기업 안에 드는 CEO 출신 고문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갈 내가 아니었다.
고문 취임식을 열겠다는 말에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였고 환영 회식을 하겠다는 제안 역시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였다.
다만 기획사 특성상 처음오로 기자들 앞에서 하는 인터뷰만은 거절하지 못 하고 하였다.

“아빠 방금 아빠 인터뷰 봤는데 같이 인터뷰 하던 여자 혹시 연미 아니야?”인터뷰를 하였던 날 집으로 와 인터뷰가 나오는 뉴스에 나의 인터뷰 보고 다른 채널로 돌리려고 리모컨을 누르고 났는데 딸아이의 전화였다.
“너 노 팀장을 어떻게 아니?”놀라며 물었다.
“아빠 몰라 초등학교 졸업식 날 날 따라 다니면 같이 사진도 찍고 아빠가 사준 자장면 만두 탕수육을 같이 먹은 애 있잖아”하고 말하였다.
“그래? 하도 오래 된 기억이라 얼굴은 생각이 안 난다만은 너를 계속 따라 다니던 애가 있었던 것은 생각 나”하고 말하자
“전화번호 알아?”딸아이가 물었다.
“아니 몰라”하고 말하자
“어이구 명색이 고문이고 같이 인터뷰도 해 놓고 연락처도 모른다니, 내일 출근과 동시에 알아내서 전화해요”일방적으로 말하고는 끊어버렸다.

딸아이 졸업식 때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며 사진도 찍고 밥도 같이 먹었다고는 하지만 딸아이 친구라면 40대에 접어든 여자인데 차마 내 입으로 전화번호를 물어보기가 난처하였다.
그래서 비서에게 조직도를 구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러자 바로 회사 조직도를 가지고 왔고 난 거기에 적힌 노 팀장의 전화번호를 딸아이에게 불러줬다.
“딩동 고문님 노 팀장이 뵙자고 하는데요?”비서가 인터폰을 통하여 노 팀장이 나를 찾은 것은 십 분 정도가 겨우 지나서였다.
“개인 문제면 점심 때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 하고 업무 문제라면 들여보내요”하고 대답을 하자
“고문님 노 팀장이 점심 때 구내식당에서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뭐라고 할 까요?”잠시 소곤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비서가 물었다.
“기다린다고 해 줘요”하고는 끊었다.
퇴임을 하고서도 난 거의 변한 것이 없음을 스스로 느꼈다.

“회장님 아니 고문님께서 소영이 언니 아버님이세요?”점심 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으로 가서 줄을 서 밥을 타서 미리와 기다리며 수저도 들지 않고 있던 노 팀장이 벌떡 일어나며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더니 물었다.
“허허허 그래요, 어제 인터뷰를 보고 전화를 해서 알았어, 미안하지만 그랬다는 것은 알지만 얼굴을 기억을 하지 못 해 미안해요.”하고 말하였다.
“아니어요. 세상에 이런 일이.......”말을 잇지 못 하였다.
주변이 앉은 직원들도 밥을 먹지 못 하고 나와 노 팀장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았다.

“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하고 말하자
“소영이 언니 초등학교 때 학생회장 하신 것 아시죠?”노 팀장이 물었다.
“그래요 자기 엄마 잃고 소심해 있기에 응원 차원에서 출마를 시켰는데 당당하게 남학생 후보를 제키고 당선이 되었지”하고 웃으며 말하였다.

그랬다.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아내는 딸아이 소영이가 초등학교 사학년이 되던 해에 처녀시절 연애를 하던 남자로부터 이혼과 함께 자기와 살자는 제안을 거절한 끝에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나도 정신적인 충격이 컸고 중학교에 들어갔던 아들도 컸겠지만 가장 충격이 컸던 것은 딸아이 소영이였다.
아빠이지만 딸아이 정신적인 충격에 어떤 대처를 할 능력이 없었다.
그런데 오학년 여름방학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소영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들어왔다.
소영이의 정신적인 충격 내용을 모조리 알고 있던 담임선생님 학교에 육학년에서 화장과 부화장을 선출하지만 오학년 학생 중에서도 한 명을 부회장으로 선출하게 되어 있다며 부화장에 출마를 시키면 정신적인 충격이 다소나마 완화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담임성생님을 만나고 온 날 난 조심스럽게 소영이를 불러 의견을 타진하였다.
몇 칠을 생각하더니 출마를 하겠다고 했고 그 날부터 소영이의 얼굴은 몰라보게 밝아졌다.
하지만 금전적인 도움은 거의 주지 않았다.
다만 평소에 비하여 용돈을 조금 더 주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당당하게 부회장에 당선이 되었고 오학년 말이 이루어진 회장 선거에서는 당당하게 남학생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이 되었다.

“저도 오학년 때 부회장을 했거든요.”노 팀장이 얼굴을 붉히며 말하였다.
“오~호 그랬어요?”하고 말하자
“말씀 낮추세요, 제가 민망해요, 소영이 언니가 뒤를 밀어주어서 당선이 되었어요.”여전히 얼굴을 붉히며 말하더니
“또 소영이 언니에 이어 화장도 했는데 그것도 소영이 언니가 밀어주지 않았으면 안 되었을 거예요.”하고 말하였다.
“하하하 그거야 노 팀장도 그만한 실력이 있었겠지? 안 그런가?"노 팀장과 나의 대환에 글려 밥을 먹지 못 하고 있던 직원들을 의식하고 말하였다.
“그럼요”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하였다.
“이런 귀재를 데리고 가지 않은 눈 삔 총각들이 바보지, 안 그래 하하하”호탕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사 아니 고문님도”노 팀장이 눈을 흘기며 말하였다.
소문은 삽시간 만에 사내에 퍼졌다.
내가 지나가기만 하며 웅성대었다.

그로부터 3일 후 노 팀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내용은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예전부터 도덕성을 제일 강조하던 난 정중하게 사양을 하였다
하지만 노 팀장도 끈질겼다.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전화를 하여 저녁을 대접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하지만 난 계속 정중하게 거절을 하였다.
심지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초대를 하였다.

끈질긴 저녁 대접 전화에 견디다 못 한 난 아예 노 팀장의 전화만 뜨면 받지 않았다.
끈질긴 노 팀장은 그 다음 날부터는 받지 않으면 문자를 보냈다.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회사 안에서 지나치면 아예 눈을 흘기며 인사도 안 했다.
하지만 매일 마치 일상처럼 문자를 보냈다.
세 달이 지나고도 계속되자 미안한 생각이 들곤 하였다.

네 달이 가까운 어느 토요일 집에서 무로하게 쉬는데 다시 노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았다.
울먹이며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미안한 마음에 저녁에 만나자고 했다.
그러자 울음을 멈추더니 집으로 초대하여 손수 지은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거절을 하였다가는 다시 울게 만들 것만 같아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그러자 00동에 있는 00아파트로 와서 207동 1216호로 인터폰을 치던지 아님 아파트 207동 입구에서 전화를 걸면 열어주겠다고 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40줄에 가까운 노처녀가 혼자 살고 있으리라곤 생각을 하지 못 하였다.
제일 우선을 도덕성으로 생각하던 내가 혼자 사는 아가씨 집으로 갈 리가 만무하였을 것이다.

“아빠 어서 오세요.”현관문이 열리자마자 발을 거실을 딛고 서서 상체만으로 덥석 안기더니 볼을 볼에 대고 비비며 말하였다.
“!”아차 잘 못 왔다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미 난 노 팀장 아니 이제는 그녀라고 해야 하겠고 발을 거실을 딛고 서서 상체만으로 덥석 안긴 그녀가 넘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만으로 이미 현관문 안으로 들어선 상태였다.
말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 그런 상황이었다.

“아빠 이 아파트 제법 명성 있는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예요, 안 무너져요 어서 들어오세요?”하고 그녀가 나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그래요 노 팀장”하고 말을 더듬으며 신발을 벗었다.
식탁도 있었지만 거실 가운데 떡 하니 걸게 한 상이 차려져있었다.
아내가 무참히 살해를 당한 후 받아 본 적이 없는 그런 상이었다.
아들딸 그리고 며느리 사위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들이 결혼을 하고도 나에게 밥상 같은 밥상을 차려 준 적이 없었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처음 맞이하는 나의 생일에도 뷔페에서 밥을 먹었으니 말이다.

“아니 이걸 노 팀장이 다 했어요?”난 놀란 나머지 거하게 차려진 상과 그녀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물었다.
“네 저고리 주세요.”그녀가 수줍어하며 양복저고리를 받아 걸었다.
“허~어 대단한데”하고 말하며 상 앞에 앉아 젓가락을 들었지만 어디로 먼저 가야 할 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가짓수도 많았지만 음식 모두가 깔끔하게 보였고 맛있게 보였다.
다만 한 가지 섭섭한 것이라고는 진수성찬 가운데 술이 빠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손님인 입장에서 술을 달라고 할 수는 없었다.
거의 한 시간여에 걸친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술에 대하여서는 단 한 마디도 묻지도 않았다.
섭섭하였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만 TV 보고 계세요.”수저를 내리고 물을 마시자 그녀가 말하였다.
“도와줄까?”하고 말하며 상을 들자
“그런 싱크대 앞에까지만 같이 들어주세요.”하기에 난 상을 싱크대 앞에까지 같이 들어주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TV에서 시선을 때지 않고 봤다.

“술 드시죠?”하고 그녀가 작은 주안상을 들고 오더니 물었다.
“그래요”환하게 웃으며 말하며 주안상을 봤다.
놀라운 건 주안상 위에 앉혀진 안주였다,
밥을 먹으면서 가장 나의 수저가 많이 간 것들만 올려져있었다.
거기다가 밥과 반찬을 먹는 식성으로 보고 알았는지 내가 싫어하는 양주가 진열장에 빼곡히 진열이 되어 있었지만 주안상에는 소주병이 놓여 있었다.
“소주 싫어하시면 양주 드려요? 음식 드시는 것을 보고 소주 타입이란 생각에 소주를 내긴 했지만.....”하고 말하며 주안상을 거실에 내려놓았다.
“아니 난 타고난 소주 체질이레, 허허허”나도 모르게 말을 낮추어버렸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편해요, 회사에서는 몰라도 여기서만은 그렇게 말씀을 해 주세요”하고 말하며 잔에 술을 따랐다.
“허! 주인이 그러라면 그래야지 뭐”술병을 주안상 위에 놓자 내가 쥐고 따르며 말하였다.
“왜 여태껏 재혼을 안 하셨어요? 소영이 언니 참 못 됐다”웃으며 말하였다.
“허허허 소영이가 못 된 것이 아니라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체 아니 성질이 아니야”난 하마터면 체질이란 단어를 쓸 뻔하였다.
“호호호 정말로? 그럼 제가 테스트해도 되요?”하고 물었다.
“테스트?”의아스런 눈으로 그녀를 보고 되물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하고는 안방으로 보이는 곳으로 그녀가 사라졌다.
난 아무런 생각 없이 집에서처럼 자작을 하며 술을 마셨다.

나중에 연미와 내가 살림을 합친 후 연미가 한 말이었지만 진수성찬에 술이 빠진 것도 나를 유혹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음식을 차려 놓은 밥상으로 보고 놀라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였다.

“아빠”하는 소리에 들어갔던 방을 쳐다보았다.
“!”숨이 턱 걸렸다.
다소곳한 옷을 금방까지도 입고 있던 그녀는 안이 훤하게 비치는 나이트가운을 입었고 음..... 솔직해지겠다.
보지둔덕만 겨우 가린 팬티에 젖가슴의 1/10도 가리지 않은 아니 정확하게 말하여 젖꼭지와 그 주변에 동그랗게 자리 잡은 젖꼭지와 젖가슴의 색과 다른 부분만 감춘 그런 브래지어를 하고 서 있었다.
“노....팀장 아니 연미야”난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할 지 몰랐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였다.
내 옆으로 와 허리를 굽히더니 주안상을 조굼 앞으로 밀었고 그리고 내 허벅지 위에 앉았으며 두 팔로 목을 감고 매달렸으니 말이다.

“한잔 주세요.”말을 하더니 모이를 기다리는 새끼 새처럼 입을 조그맣게 벌고 있었다.
“그......그래”변명 같지만 내 정신이 아니었다.
술잔을 그녀에 입에 대고 천천히 부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술을 삼키는 소리다 솔을 다 부었어도 안 들렸다.
“읍!”이상하다고 생각을 항 순간 그녀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쳤고(?) 술이 흘러나오자마자 난 본능적으로 일을 벌였고 그러자 그녀의 입안에 든 술이 나의 입으로 흘러들어왔고 생각 없이 목구멍으로 삼켰다.
술이 더 이상 안 들어오기에 입을 닫으려는 순간 내 입으로는 그녀의 혀가 들어 와 버렸다.
그리고 내 입안으로 들어온 그녀의 혀는 내 입안을 마구 헤집고 다녔고 그러자 나도 모르게 그녀의 혀를 빨았다.
내가 혀를 빨기 시작하자 그녀의 손이 내 손목을 잡았고 어느 새 열려진 나이트가운 알으로 가지고 가더니 젖꼭지와 젖가슴 아주 일부 가려진 브래지어를 제키고 나에 손에 자신의 젖가슴을 쥐어주었다.
난 이미 그녀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치는(?) 순간 이성을 잃어버린 한 마리의 더러운 동물로 변해 있었다.
그랬기에 난 그녀의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주무르기 시작하자 나의 손을 젖가슴으로 이끌었던 손이 나의 바지 지퍼를 열었고 이미 발기가 되어있던 동물의 그것 아니 좆을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아내가 끔직한 죽임을 당하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의 젖가슴을 주물렀고 또 아내가 죽임을 당하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의 손에 의하여 좆이 주물러지기 시작을 하는 순간이었다.

“아빠 안방으로 가서 안아주세요.”긴 키스 끝에 입을 때고 말하였다.
“여.....연미야 넌 내 딸의 친구 아니 동생뻘이야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하고 말을 하였지만 나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고 좆은 행복한 기분으로 그녀에게 주물림을 당하고 있었다.
“쉿! 하지만 제가 좋으면 그만이고 아빠가 저를 싫어 하지만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하고 말하며 일어나더니 나의 팔을 당겼다.
딸아이보다 두 살이나 어린 연미 손에 끌려간(?)난 연미 손에 의하여 알몸이 되었고 침대 위로 올라간 난 연미 손에 당겨져 단추를 하나씩 풀었으며 손을 뒤로 돌려주어 보래지어 호크도 땄고 마지막으로 연미 손에 끌려 연미의 팬티까지 벗기고 말았다.
연미는 나의 목을 감고 누웠고 난 아주 자연스럽게 연미의 알몸 위에 포개어졌다.
“악! 아빠 잠시만 가만있어”연미의 손이 거설에서처럼 나의 좆을 잡았고 보지구멍 입구에 대더니 엉덩이를 갑자기 들어 올리더니 단말마의 비명을 질렀다.
놀란 나머지 젖가슴을 짚고 밑을 봤다.

이야기를 읽었다면 알겠지만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였던 아내도 숫처녀는 아니었고 또 그런 아내가 나의 첫 여자였기에 숫처녀와 섹스를 하면 어떤 현상이 나오고 여자의 반응이 어떻다는 이야기만 들었기에 연미의 비명에 한 번 놀랐다면 밑을 보도 다시 놀랐다.
나이 40살인 딸아이보다도 두 살 어리지만 들리는 말들에 의하면 여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어 천연기념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숫처녀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난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아내와 결혼을 한 이후 처음으로 연미 집에서 외박을 하였다.

다음 날 난 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동생뻘인 연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나와 살림을 합치겠으니 허락을 해 달라고 하던데 무슨 말이냐고 말이다.
할 말이 없었다.
아무 말을 못 하자 딸아이는 언성을 높이며 아바 미친 것 아니냐며 따졌다.
끝까지 아무 말을 못 하자 저녁에 연미와 함께 나와 오빠 올케언니 그리고 자기 부부와 만나자는 것이었고 대답을 못 하자 기다리겠으며 연미에게 장소와 시간 연락을 하겠으니 알아서 하라는 일방적인 통고 끝에 끊어버렸다.

업무를 보는 도중 사적인 일로 전화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던 나로서도 연미의 전화만은 받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을 알았든지 삼십 여분이 지나자 전화가 왔고 연미는 아에게 쫄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자며 늙은 나를 되레 격려를 하였다.

나는 하나뿐인 사람으로 알고 사랑을 하였지만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아내의 마음은 지금도 알 수는 없지만 어떻든 간에 그 아내의 몸을 빌려 낳은 자식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말들만 나왔고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자기보다 두 살이나 어린 연미에게 딸아이는 재산을 노리고 자기 아빠를 유혹한 것이 아니냐며 다그쳤고 아들과 며느리도 같은 이야기만 반복을 하였다.
다만 사위는 자기 남편하고 형인 아들 그리고 며느리인 처남댁에게 노후의 인생이시니 알아서 하시게 지켜보기만 하자고 말하였다가 자기 마누라인 딸과 오빠인 아들 그리고 내 며느리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연미는 당당하였다.
자기는 안정이 된 직장이 있고 아파트며 약간의 재산도 있으니 그렇게 재산에 탐이 나면 당장에라도 땅이나 다른 재산이 있으면 물려주라고 해 아들 내외와 자기보다 두 살이 많은 딸아이가 고개를 들지 못 하도록 만들어버렸다.

난 아파트를 처분해 달라고 부동산 사무실에 연락을 하였고 일반인들로서는 생각도 못 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금액이 든 내 명의의 저금통장이며 적금통장을 그들에게 비밀번호와 함께 모조리 넘기면서 찾아 10%만 달라고 하고 넘겨버렸다.
오빠와 누이동생이 머리채를 잡고 지분 싸움을 하든말든 상관도 하지 않기로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큰 회사나 공기업에 근무를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연말이 되면 성과급이라는 것이 있다.
그해 실적이 좋으면 많이 나오고 아주 적가나 적자가 나면 안 나왔다.(일부 공기업에서는 적자가 나도 나누어 먹기 식으로 나온다는 말은 들었다)
그런데 내가 근무를 하던 회사에서는 매년 적지 않은 성과급이 나왔고 절반은 통장에 저축을 하거나 적금으로 은행에 맡겼지만(도덕과 정직 강조하던 나였기에 부동산 투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나머지 절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양도성예금 알기 쉽게 말하여 무기명 CD를 구매하여 은행 금고에 보관을 하였다.
그런데 멍청한 아들딸은 어마어마한 금액이 든 내 명의의 저금통장이며 적금통장에만 미쳐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난 연미 집에서 새로운 갊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가 없었다.
삽시간에 지금 내가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이고 CEO로 근무를 하건 회사까지도 소문이 나고 말았다.
사연을 자세히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는 잘 된 일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전말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는 도둑놈 즉 치한이란 소리까지 들어야 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늙은 나였지만 면사포를 써 보지 않은 연미를 면사포도 쓰지 않고 나와 살게 할 수 없디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CEO로 근무를 하다가 퇴임을 한 회사의 오너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그건 내가 고문으로 일하는 기획사에 광고를 의뢰하였지만 내가 CEO로 근무를 한 회사의 광고는 받지 말아 달라는 부탁대로 받지 않았다.
그래도 많은 회사들이 내가 근무를 하는 회사에 일을 의뢰하였기에(발주 받는 담당 부서 팀장에 말에 의하면 내가 고문직으로 근무를 하기 전보다 20%가량 매출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다)

나에게 마지막으로 자기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을 하던 중에 내가 딸아이보다 2살이나 어린 여자와 동거에 들어갔다는 소문을 듣고 먼저 연미에게 자기들의 뜻을 비쳤고 연미가 승낙을 하면서 자기는 좋지만 내 뜻이 어쩔지 모르니 의사를 타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연미가 승낙을 하였고 내가 근무하는 기획사와 거래가 없기에 거절을 할 명분이 안 섰다.
하지만 나와 연미 입장만 생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들 내외 딸 내외의 의견도 들어보아야 하였다.
정식으로 결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난 연미에게 아들딸 내외만 불러 집들이를 하며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연미는 좋은 생각이라고 하며 하자고 했다.
아들딸 내외를 집으로 초대하였다.
결혼을 하고도 생일을 뷔페에서 했던 아들딸 내외는 연미가 차려놓은 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 하였고 한 동안 고개도 들지 못 하였다.

인간에게 필요한 삼대 요소 중에 두 번째를 차지하는 먹을 식자 앞에서는 자기들보다 어린 연미가 만든 진수선찬을 먹지 않고는 못 배기도록 만들었다.
내가 연미의 음식에 놀란 나머지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어 유혹에 넘어오게 만들었을 때처럼 그런 호화 진수성찬에도 술을 올리지 않고 아들딸 내외의 눈치만 재빠르게 보면서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만 알고 있었다.
아들과 사위가 밥상을 들어 싱크대 앞으로 들어주자 미안하였던지 딸아이와 며느리가 소매를 걷어붙이며 설거지를 같이 하자고 했다.
그러자 설거지는 가고 나면 천천히 하겠다면 가서 앉으라고 권하였고 마지 못 해 며느리와 딸아이는 연미가 주안상을 차리기 시작하자 거들었다.

역시 연미는 눈썰미는 무서웠다.
식사를 하는 도중 잘 먹든 음식들로만 주안상을 차였다.
그리고 술을 권하더니 전에 내가 CEO로 근무하던 회사의 제안이라며 결혼식 문제를 슬며시 꺼냈다.
연미의 말에 사위가 환호하고 나섰고 딸아이는 그런 자기 남편을 꼬집었다.
하지만 아들 내외와 딸아이는 반대를 하지 않았다.
아무 남자라도 좋으니 시집만 가기를 바랐다던 연미(연미는 조실부모하였음)오빠 내외도 처음에는 반대를 하였지만 여동생 연미의 듯을 굽히지 못 하고 찬성을 하자 결혼식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다.
일부 언론의 가십 란에 우리들의 이야기가 오르기도 하였다.

난 결혼식장으로 쓰인다던 CEO 근무하던 회사의 대강당 밖에서 하객들의 인사를 받느라고 안에서 떠들며 환호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지만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다.
딸아이와 며느리 아들 이 간혹 안에 자기 손님은 안내하고 들어갔다 나와 나를 못 마땅한 눈으로 흘겼고 반대로 사위는 엄지를 들어주었지만 난 아무 것도 몰랐다.

시간이 되자 주인공이 신부 연미가 몰라볼 정도로 예쁘게 신부차림으로 나타났고 도우미들에 의하여 백발이 성성한 나에게 팔짱을 끼웠다.
“신랑신부 입장”하는 소리와 함께 인파들에 의하여 막혀있던 계단 입구에 성 장정들이 양편으로 물길 갈라지듯이 갈라졌다.
“!”난 앞을 보고 놀랐다.
<하객 여러분 우리의 전 CEO이셨던 신랑은 행운아? 아님 치한일까요?>라고 쓴 초대형 현수막을 내 밑에서 같이 일하던 부서장들이 들고 있었고 거기다가 더 놀라게 한 것은 사회자와 연미의 말이었다.
“잠시 내려오시기 전에 신부님께서 여기에 대한 받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하고 말하자 갑자기 팔짱을 풀더니
“행운아 만세 행운아 만세 행운아 만세”하고 외쳤다.
대강당에 모인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나의 부하들과 지방 공장에서 올라온 과장급 이상의 임직원들과 구문으로 일하는 기획사의 직원들과 지인들을 포함한 모든 하객이 일어나 환성에 휘파람으로 웨딩마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지만 연미는 당당하게 다시 팔짱을 끼고 나와 천천히 대강당 계단을 내려갔고 오너의 주례로 무사히 결혼식을 마쳤고 회사 구내식당에서 소위 말하는 칠 성급 호텔에서 조리를 해서 가져온 뷔페와 초대가수의 공연으로 피로연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나이 71살에 딸아이보다 두 살이나 어린 여자를 신부로 맞은 저는 신랑은 행운아? 아님 도둑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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