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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의 사슬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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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7:43 조회 76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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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부 : 에리까의 새로운 애인

유리에가 친오빠인 카즈히꼬를 성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유리에가 중학교 삼학년, 카즈히꼬가 고교 삼학년 때였다.
어느 날 유리에는 수험 공부 때문에 한밤중에 책상에 앉아 있었다.
영어 공부 중에 문득 사전이 없는 것을 알고 유리에는 카즈히꼬에게 빌리려고 옆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노크하려고 손을 올린 순간 유리에는 오빠의 신음같은 소리를 들었다.
유리에는 직감으로 오빠가 오나니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남자가 어떻게 성적 욕구를 진정시킬지 유리에는 학교 친구들과의 대화로 웬만큼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 그것도 오빠의 자위 현장을 보리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유리에는 급격하게 높아진 호기심에 못이겨 들키지 않도록 조용하게 문을 열었다.

먼저 보인 것은 오빠의 등이었다.
침대 위에서 책상다리를 하듯이 앉아 있었다.
그러나 침대는 삐걱삐걱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틀림없이 오나니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잘 보니 오빠의 등너머로 희미하게 잡지 같은 것이 보였다.
소위 에로책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카즈히꼬는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물건을 쥐고 있는 것이었다.
유리에는 침을 삼키며 다음 전개를 기다렸다.
돌연 카즈히꼬가 똑바로 드러 누었다.
순간 유리에의 눈에 오빠의 페니스가 들어 왔다.

(굉,굉장해!)

그것이 유리에의 솔직한 감상이었다.
본 적도 없는 물체가 오빠의 사타구니에서 맥박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다른 별로부터 온 생물 처럼 보였다.

(그런데 여자는 저것을 섹스할 때 보지에 넣는거야? 저렇게 큰데 들어갈 리가 없잖아...?)

아직 지식이 적은 여자 아이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보는 페니스는 그 정도로 무섭게 생각되었다.
여동생이 보고 있다는 것도 머르고 카즈히꼬는 오나니를 계속하고 있었다.
똑바로 누운 카즈히꼬는 왼손으로 에로책을 들고 오른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훑어 대고 있었다.
때때로 입에서 억누른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오빠가 저렇게 필사적으로 자지를 주물러 대다니...)

새빨개진 얼굴로 행위에 몰두하는 오빠을 유리에은 재미있는 듯이 바라보았다.

"으... 으윽." 

카즈히꼬의 손 움직임이 빨라졌다.
왼손의 책은 이미 보고 있지 않았고 단지 페니스를 훑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유리에도 마지막 순간을 보려고 오빠의 움직임을 응시했다.

"우우, 크으윽...!"

이윽고 마지막이 찾아왔다.
우뚝 곧추선 카즈히꼬의 페니스로부터 하얀 액체가 솟구쳤다.
유리에는 그 액체가 공중을 힘차게 날아 이윽고 침대 시트 위에 떨어지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카즈히꼬는 거칠게 숨을 쉬고 있었다.
유리에는 천천히 문을 닫았다.

(그래, 남자는 저런 식으로 하는 거였어...)

그 때 비로소 자신도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리에는 약간의 짓궂은 마음이 생겨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른 후에 노크를 했다.

"오빠, 잠깐 영어사전을 빌리고 싶은데...." 

방 안에서 후다닥 거리는 소리가 났다.
유리에는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응, 뭐해. 들어간다. 오빠?"
"잠, 잠깐 기다려! 열지마!"

무지 당황한 듯이 카즈히꼬가 말했다.
유리에는 상관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거기에는 이불로 하반신을 가리고 있는 오빠가 있었다.

"이봐, 열지 말라고 했잖아!"
"뭐, 사전 빌리러 온 것 뿐인데..." 

유리에는 웃음이 터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말했다.

"사전은 책상 위에 있어. 찾았으면 빨리 나가!" 

오빠의 반응을 즐기면서 유리에는 사전을 손으로 잡았다.
그 때 희미하게 여러가지 진한 냄새가 났다.
아마도 그 액체의 냄새일 것이다.

"응, 오빠. 무슨 냄새 안나?"
"아, 아무 냄새도 안나!"

카즈히꼬가 새빨간 얼굴로 말했다.

"이상한데. 무슨 냄새가 나긴 나는데... 뭐 좋아. 그럼 오빠 이것 빌려 갈께." 

유리에는 웃음을 참으면서 말하고 오빠의 방을 나왔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유리에는 지금 본 것을 생각하면서 혼자 웃고 있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무심코 오나니에 대한 것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보았다.

"응, 남자의 오나니는 어떻게 하는 걸까?"
"뭐? 유리에 느닷없이 무슨 말이야?"
"아니, 좀 걱정이 되어서 말야..."
"그런 것이 걱정이 되다니, 너 무슨 일 있었어?"
"아무 일도 없어! 하지만 알고 싶어!"
"흐음... 뭐 좋아. 그런 거라면 가르쳐 줄께. 있잖아, 남자는 자지를 스스로 쥐고 흔들거나 해서 기분 좋게 되는 거야."
"우와, 리까, 너무 노골적이다!"
"그래? 하지만 나도 거기까지 밖에 몰라. 본 적이 없거든."
"그런 거 남자가 보여줄 리도 없지!"
"정말 그래."

모두 킥킥 웃었다.

"그런데 유리에, 그렇게 알고 싶다면 애인이라도 만들어서 부탁해 보지 그래? 당신의 오나니를 보여 주세요. 라고 말야."
"그래, 유리에는 이렇게 예쁘니까 남자가 줄을 설꺼야."
"아무리 그래도 그런 것 말할 수는 없겠지, 유리에?"
"당, 당연하지!"
"아,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네 멋진 오빠에게 보여 달라면?" 

누군지 농담 반으로 말했다.

"무슨 말이야? 그러면 근친상간이 되잖아, 안그래 유리에?"
"그, 그래."

(사실은 봤지롱, 그 오빠의 오나니를...!)

유리에는 마음 속으로 웃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유리에의 오빠 멋있어."
"그래 그래! 장래 이세우찌 병원의 원장 선생님. 너무 좋아...."
"있잖아 유리에, 우리를 오빠에게 소개해 줘!"
"아, 그거 좋겠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유리에는 할 수 없이 친구를 몇번이나 집에 데리고 가는 처지가 되었다.
그런 대화에서 유리에는 남자와 여자의 몸에 대해서, 오나니에 대해서, 섹스에 대해서 알아 갔다.
오나니는 오빠를 생각하며 했고 또한 오빠의 반응이 재미있어 일부러 맨살을 노출한 모습으로 앞을 걷거나 해 보았다.
어느새 그 감정은 오빠에로의 연모로 바뀌었고 십팔세인 지금 좋아하는 남자는 다름아닌 카즈히꼬였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유리에는 교문을 나섰다.
그곳에 동생 에리까가 있었다.
에리까는 교문 앞에 혼자 서 있었다.

"에리까짱!"
"아, 유리에 언니."
"누구를 기다리는 거야?"
"응, 그런데 아직 시간이 안됐어."
"흐음."
"아, 맞아. 어제 한밤중에 오빠와 무슨 얘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무슨 일이었어?"
"응, 조금. 어제 아빠와 오빠가 병원으로 간 것 같아서 말야."
"한밤중... 이었는데?"
"응."
"아빠의 볼일은 항상 그 여자겠지. 오사카 메구미상과...."
"응, 그것은 아는데...."

두사람은 부친의 불륜 따위는 새삼스레 문제삼지 않았다.

"그럼 오빠는?"
"글쎄... 두사람이 하는 짓을 엿본다든가...."
"하하하, 과연! 그래서...."
"최근 의대 공부가 힘들어서 그래서 그걸로...?" 

과연 그렇다면 납득이 갔다.

"... 그런 거 보지 않아도 내가..."
"뭐?"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유리에는 새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흐음... 아, 기다리던 사람이 온 것 같은데! 그럼 언니 나 갈께!" 

에리까는 달려가 버렸다.
그 뒤를 시선으로 쫓으니 에리까는 하얀 고급차를 타고 있었다.
차는 이윽고 어딘가로 달려갔다.

"또 에리까짱의 나쁜 버릇이 시작됬나....?" 

유리에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와-, 멋있어라... 최근의 호텔은 정말 호화로워요...." 

에리까가 감탄하며 말했다.

"정말이야,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러브 호텔 같은 건 한 채나 없었어." 

블레이저 코트를 입은 소녀를 이 호텔에 데리고 온 남자가 말했다.
남자는 사십대 후반으로 에리까의 아버지인 요오이찌보다 조금 연하였다.

"하지만 좋잖아요. 이렇게 어린 십육세의 여자 아이와 지금 호텔에 있으니까 말에요."
"아아, 그래." 

남자는 에리까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다.
에리까도 그것에 응하여 핥아 주었다.
침이 실처럼 꼬리를 끄는 듯한 농후한 키스를 한 뒤 남자는 입을 떼면서 에리까에게 샤워를 하라고 말했다.
에리까와 이 남자를 만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었다.
에리까가 갑작스런 비에 흠뻑 젖었는데 이 남자가 차를 태워준 것이었다.
원래 연상을 좋아했던 에리까는 신지의 매끄러운 얼굴에 홀려 그 차를 탔다.
그 후 어느새 섹스 상대로서 인식하고 있는 것이었다.

에리까은 일년 쯤 전에도 마찬가지로 이십살이나 연상인 남자와 사귀다가 요오이찌과 루미꼬에게 발각된 적이 있었다.
그 때 루미꼬는 몹시 화를 냈지만 요오이찌는 제일 귀여워하고 있던 에리까의 응석에 용서하고 말았다.
그 남자와는 이미 헤어졌지만 곧바로 이 남자와 만난 것이었다.
남자는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에리까가 있는 샤워실에 들어갔다.
물론 샤워를 하고 있는 에리까도 알몸이었다.

"싫어-, 아저씨 응큼하긴...!"
"후후, 에리까짱이 귀여워서...."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에리까를 뒤에서 꼭 껴안았다.
그리고 천천히싱싱하게 부풀어 오른 젖가슴과 음부에 손가락을 움직여 갔다.

"아... 하아."
"기분, 좋아?"

에리까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달콤하고 안타깝게 헐떡이면서...
이윽고 질컥거리는 음란한 소리를 내며 보지가 젖어가기 시작했다.

"무척 예민하군, 에리까짱은..."
"하악, 흐윽...!"

남자가 말했지만 에리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혀를 내밀어 남자의 입술을 요구했다.
혀를 교묘하게 휘감으며 서로 격렬하게 입을 빨았다.

"응, 아저씨... 내가 아저씨의 물건을 핥게 해줘요...." 

에리까가 간청했다.

"아아, 좋고 말고. 어차피 나도 에리까짱을 핥고 싶어...."
"좋아요... 핥아줘요." 

에리까는 그렇게 말하고 스스로 샤워실 바닥에 누웠다.
남자가 그 위에 덮쳤다.
에리까는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눈앞의 페니스를 입에 물었다.
남자도 애액에 젖은 소녀의 꽃잎에 천천히 혀를 움직였다.

"으, 으음...."

에리까가 우물거리는 소리로 신음했다.
사십대 남자의 혀의 애무는 끈질기고 그리고 교묘했다.
지금 질구를 움직이고 있는가 하고 생각하면 이번에는 단단하게 응어리진 클리토리스를 핥았다.
에리까도 혀를 사용해 상당히 익숙해진 팰라치오 테크닉을 펼쳤다.

"아아아... 좋아. 에리까짱. 잘 하는데....?" 

남자가 안타까운 듯이 말헸다.
그리고 또 얼굴을 에리까의 음부에 파묻었다.
서로 상대가 제일 좋아하는 애무 방법을 정성껏 발휘해 성감을 고조시켜 갔다.
잠시 후 에리까가 페니스에서 입을 떼었다.
결합하고 싶다. 라는 의사 표시였다.

"에리까짱, 이제 됐어?"

말없이 에리까가 고개를 끄떡였다.

"그럼 몸을 닦고 침대로 가자." 

남자가 그렇게 말하자 에리까는 남자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아저씨, 여기서 해요... 네?"
"여기라니? 샤워룸에서 말야?"
"응."
"상관은 없지만... 좁지 않아?"
"뒤로 하면 괜찮아요... 응, 제발. 여기서 해요...." 

미소녀의 애원을 듣고 남자는 그것에 따랐다.

"...그럼 욕조에 손을 얹고 엉덩이를 이리로 향해 봐." 

에리까는 시키는 대로 자세를 취했다.
날씬하게 뻗은 등허리와 볼륨이 있는 히프가 남자의 눈에 들어 왔다.
그 광경은 남자의 물건에 더욱 힘을 주었다.
남자는 자신의 본능에 무심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럼 간다...."

남자는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에리까의 흠뻑 젖은 보지에 갖다 대었다.

"흐, 흐으응...." 

자기도 모르게 에리까가 신음했다.
남자는 에리까를 위로하듯이 천천히, 천천히 삽입해 갔다.

"아으으...윽, 으응."

이윽고 페니스가 완전하게 박혀들자 두 사람 모두 그 충실감에 잠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응, 이제 됐어요... 제발 움직여요...." 

에리까가 뒤돌아 보며 간절히 애원했다.
남자는 에리까의 허리에 손을 대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아악... 아저씨, 좋아...." 

깊은 삽입감에 감동하여 에리까가 안타깝게 몸부림쳤다.
소녀의 몸 속에서 솟아 나오는 애액이 두사람의 결합을 용이하게 하고 격렬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
남자는 스스로의 테크닉을 구사해 십육세의 미소녀를 기쁘게 하려고 했다.

"하악, 흐, 흐아아악!"

에리까는 날카롭고 요염한 목소리로 헐떡였다.
쾌감을 견디고 있는 것인지 때때로 격렬하게 목을 흔들었다.
남자는 조금씩 허리의 움직임을 크게 해 갔다.
여자의 몸은 그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반응하여 기분 젛게 질벽을 단단히 조여 왔다.

"아아... 아윽...!"

에리까가 비명 처럼 신음소리를 높였다.
흔들리는 젖가슴이 욕조에 닿아 기묘한 소리를 냈다.

"에리까짱, 기분 좋아...?"
"응... 좋아요, 기분 좋아!"

흐트러진 목소리로 에리까가 외쳤다.
남자는 이번에는 페니스를 밀어 올리듯이 하며 박아대기 시작했다.
에리까의 점막을 딱딱한 살덩아리가 힘차게 마찰했다.

"흐, 흐, 흐아악! 하아악." 

더욱 높아지는 쾌감에 에리까는 등을 뒤로 젖히며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질내를 꽉꽉 조여 중년 남자의 물건을 기쁘게 했다.
문득 에리까의 목소리가 커져 갔다.
흔들어 대는 머리도 커졌다.
절정이 가까운 것 같았다.
남자도 더 이상 없을 정도로 허리를 밀어붙이며 소녀의 몸 속에 자지를 박아댔다.

"흐아악, 아, 아악!"
"오, 오옷." 

남자에게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쾌감이 덮쳤다.
미소녀의 자궁을 향해 울컥 울컥 쏟아져 들어가는 정액을 끊임없이 떨리고 있는 점막이 한 방울 남김없이 쥐어 짜는 듯이 단단히 조였다가 풀리는 운동을 했다.

"흑, 하아악.... 으응." 

에리까도 마지막 절규를 지르며 절정에 도달했다.
남자도 에리까도 그대로 쓰러져 쾌감의 여운에 잠겨 있었다.

"...있잖아요, 아저씨. 왜 나와 사귀는 거죠?" 

침대 위에서 에리까가 남자에게 말했다.
두사람은 그 후 이미 이 침대에서 두번째 몸을 섞었다.

"왜라니... 에리까짱이 사랑스럽기 때문이지."
"정말이요...? 전에 사귀었던 남자는 우리집의 돈을 노리고 다가왔는데 아저씨는 돈도 제법 있고...."
"돈이 목적이 아니야. 에리까짱도 알고 있잖아? 나는 그래도 회사의 사장이니까." 

남자가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대답했다.
사실 이 남자는 어느 건축 사무소의 사장이었고 에리까를 그곳에 데리고 간 적도 있었다.

"그렇군요... 아, 그런데 아저씨, 어째서 이렇게 멋있는 분이 부인이 없어요?" 

남자는 잠시 말없이 있다가 이윽고 대답하기 시작했다.

"... 옛날에 좋아했던 여자와 어렵게 이별을 했었지. 그 때부터 아무리 예쁜 여자를 봐도 두근거리지 않게 되었어...." 

담배 연기를 후우 하고 토해내면서 감개 무량하게 남자가 말했다.

"흐응-, 지금도 그 여자를 좋아하는 군요... 그럼 나는?"
"... 에리까짱도 나와 평생 사귈 건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만..." 

에리까는 웃었다.
그렇게 음란하게 흐트러질 여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순진한 소녀의 미소였다.
남자가 미소를 지으면서 문득 시계를 보니 시간은 벌써 일곱시를 지나고 있었다.

"자, 에리까짱.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양친에게 야단맞아."
"그렇군요, 그럼 나 샤워 하고 올께요." 

에리까가 샤워실로 향했다.
잠시후 샤워를 한 에리까가 나왔다.
몸을 닦은 후 블레이저 코트를 몸에 걸친 에리까는 마찬가지로 양복을 입은 남자에게 말했다.

"아, 아저씨 빠르네! 샤워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집에서 할 거니까 괜찮아." 

남자는 말했다.
두사람은 이윽고 호텔을 나왔다.
남자는 차로 에리까의 집 근처까지 배웅을 했다.

"그럼, 잘있어. 에리까짱."
"안녕, 아저씨." 

두사람은 키스를 하고 헤어졌다.
에리까가 집으로 향하는 것을 남자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잠시 후 저 쪽에서 에리까가 달려 왔다.

"아저씨, 한가지 잊어버린게 있어요. 아저씨의 이름이요!" 

숨을 헐떡이며 에리까가 물었다.

"... 에다 신지."
"에다 신지요?"
"그래."
"가명은 아니겠죠?"
"아니. 본명이야."
"알았어요. 그럼 안녕..." 

에리까는 다시 집으로 달려 갔다.
남자도 차를 빼어 달려갔다.

"지금 왔어요!"

에리까가 집에 돌아왔다.
시간은 일곱시 반을 조금 넘어 있었다.
안에서 루미꼬가 튀어나왔다.

"에리까! 이런 시간까지 어디 있었어?" 

루미꼬는 큰 소리로 말했다.

"잠깐 친구 집에 갔었어요." 

에리까은 쌀쌀하게 대답했다.
에리까에게 있어서 루미꼬는 의붓 어머니였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에리까는 잔소리하는 루미꼬를 싫어하고 있었다.

"친구라니, 누구!?"
"... 에다 신지상이요!"

에리까는 그렇게 말하며 의붓 어머니의 얼굴도 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갔다.
현관에 남겨진 루미꼬는 왠지 새파래진 표정으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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