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穴[혈]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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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8:36 조회 748회 댓글 0건본문
[2부]
[종필]이형과 형네집 근처에 있는 싸구려 다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 간판을 찾는다.
씨발..어디야...
[하얀나비 커피&호프]
저기구만..
퀘퀘한 냄새가 나는 지하실로 걸어들어간다.
잔잔한 뽕짝음악이 울려온다.
"야.. 여기..."
[종필]이형이 다방레지 두년에 둘러쌓여 앉아있다.
아주 거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쇼파뒤로 젖힌채.. 나를 내리깔아 보고 있다.
"어머.... 우리다방에도 영계오빠가 벌써 두명째네..오늘 무슨 날이야?? 호호.."
"난 그래도 이 오빠가 더 좋아..."
나이어린 레지년이 [종필]이형의 겨드랑이를 파고 든다.
"야.. 중요한 얘기 좀 해야하니까.. 니들은 좀 나가 있어라.."
"아이참..오빠는 음료수하나 안시켜줘????"
"이런..이 씨밸년이... 나가있으란 말 안들려??"
"치이..."
레지년들이 떨어져 나가고 [종필]이형과 마주 앉았다.
"할얘기 먼데???"
"이것좀 봐봐...."
거만한 표정과 자세의 [종필]이형이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종필]이형이 준건 몇번이고 복사한 거 같은 흐릿한 A4용지의 우리나라 지도이고
산줄기를 따라 형광색과 빨간펜으로 무언가를 표시해 놓은 종이 몇장이다.
"총 12군데야...."
"이게머야??? 12군데가 뭔데????"
[종필]이형은 주위를 슬쩍 둘러보고 나에게 얼굴을 들이민다.
"여기다가 우리가 쇠말뚝만 박아버리면 돼...."
"뭐???"
"이건 도굴하는것도 아니고 문화재 절도도 아니야..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면돼.."
"...... 쇠말뚝????"
"그래...새끼야... 그것만 가져다 박으면.. 20억이야...20억... 너랑 나랑 반띵
하는거야...."
"20억........ 정말.. 그것만 하면 진짜 20억이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쉿!!! 조용해... 새끼야..."
"..근데..좀 이상하지 않아??....."
"오늘 인사동 [윤선생]한테 선불 2억 받았어..."
"뭐??????? 진짜?????"
순간 눈깔이 뒤집혀 졌다.
다짜고짜 형앞에 있는 물컵의 물을 원샷해 버렸다.
믿겨지지 않는다. 천하의 악질브로커.. 인사동 [윤선생]그 새끼가..선금을
그렇게나 베팅을 하다니...
이건 분명히 간단한 일만은 아닐것이다.
"형이..저번에 니한테 실수한것도 있고... 니가 오케이만 하면 바로 반띵 쏴준다.."
"..그래도 형.. 조금 더 알아보고 했었어야지..덜컥 받으면 어떻게해??......."
"야... 징역 갈 일도 없고.. 좃도...그냥 말뚝만 박아버리면 되는건데..뭘 알아보고
자시고 할게 있어??? 안그래???"
"아니.. 그래도 그렇지... 좀 이상하잖아.. 찝찝하고..."
"싫음 관둬... 딴새끼들.. 데려다가 하면 되는거지..뭐...저번에 니꺼 못준건 내가
이 일 끝나면 다줄께..."
".........."
"희준아...나봐봐... 니랑 나랑 이제 이렇게 사는거 지겹지도 않냐????
이거 한탕해서.. 밑천 잡아.. 근사한 술집이라도 차리면.. 너랑 나랑 먹고 사는거
앞으로 지장없어..새로온년들 보지검사한다면서 빠구리도 존나게 하고말이야..."
"...그건..그렇긴 한데........."
"씨발.. 우리도 한번 해외여행도 가보고 골프도 쳐보고.. 좃도.. 근사한년들 데려다
이년 저년 따먹고... 그렇게 죽여주게 살아보자... 안그래???"
"씨~이발...조또 모르겠다...."
"어때??? 같이 하자....."
"그래... 씨발..까짓꺼..."
갑자기 며칠전의 노랑색 스포츠카와 그 미친년 모습이 떠올랐다.
[노블레스 룸클럽]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에~ 기적소리 슬피우는데.... 웟호~"
"오빠..너무 멋져...."
"그래...이 씨바랄 년들아... 하하하...."
"우리 오빠 최고...."
"자 이년아... 빨아... 빨리 빨아봐!!! 이 좃같은 년들아..와하하하..."
"우읍....읍...."
"만날~수 없어도~ 잊쥐는 말아여~ 당쉰을 사랑 했어요~.... 우후!!!"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전화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모텔이다.
어제 내 파트너였던 년이 풍만한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로 에스라인을 그리며
내옆에 누워있다.
완전히 콜라병이다.
"흐음....형... 일어났어???"
"대충 씻고..정확히 30분 있다가 모텔앞 식당에서 만나자.."
"알았어..."
전화를 끊고 내 옆에 잠든년 엉덩이에 아침발기로 빳빳한 내 좃을 들이민다.
이년이 깨어났는지.. 한쪽팔로 내 목을 잡아끌며 내 입술을 찾는다.
화끈한 모닝섹스이다...
"하아...하아...오빠꺼..너무...딱딱해...하아...하아..."
[퍽..퍽..퍽..퍽..퍽..퍽..퍽..퍽....]
"니년꺼에 지금..박는..게.. 쇠..말뚝이다..이년..아..."
"자... 머리나 해라..."
"어머어머... 고마워 쇠말뚝 오빠.."
10만원짜리 수표한장 던져주고 모텔을 나왔다.
[종필]이형과 아침을 때우고 인사동[윤선생]을 만나러 간다.
오래된 건물의 2층 사무실..
[한민족 민속문화재 연구소]
3년전보다 팍삭 늙어보이는 노인네가 하얀 한복차림으로 우리를 반긴다.
"허허...어서오시게..."
"네.. 오랜만입니다."
"잠깐.. 자네는 낯이 익는데??"
"거왜.. 그전에 안동꺼 있잖아요..."
"아..아.... 그때 그친구로구만...그래..그래.."
"그때 그일로 3년간 고생했어요..."
"그래..그래.. 어쩐지.. 하하.. 한동안 안보이나 했지.."
"......"
"미 발굴된 우리조상들의 훌륭한 문화재들을 말이야.. 이렇게나 밝은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는 애국자를 가지고... 도굴꾼이라니...나~원..."
"......."
"하여간 고생 많았어... "
"고생은요..뭐..."
"자.....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이렇게 둘이 결정본거야??"
"네.."
"여기 자세한 지도와 그곳 정확한 위치와 사진까지 있어..."
"흐음.... 주로 돌이네요??"
"그래.. 쉽지는 않을꺼야... 그래도 자네들이라면 할 수 있을꺼야.."
"쇠말뚝은 어디에 있죠???"
"그건 차차 알게 될꺼고... 좀더 자료를 검토해봐...."
나는 사진들을 보며 [윤선생]에게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어제부터 궁금했던 물음이다.
"저.. 선생님..."
"음...말하게..."
"근데.. 이런 산속에 바위위에다가 말뚝을 박는 이유는 도대체 뭐죠???"
"아나.. 이새끼가 진짜.. 넌 그냥.. 시키는대로만..."
"아냐아냐... 내가 다 설명해 주지...."
"......."
"우리 사람몸에는 말이야... 혈자리가 있어...쉽게 말해 침맞는 자리 알지??"
"네..."
"우리 나라도 똑~ 같애...우리나라도 보면 말이야.. 이 백두대간을 주욱 따라..
풍수지리적으로 아주아주 중요한 혈자리들이 있는거야..."
"네에...."
"사람이 아프면.. 한의원에가서 침을 맞지???"
"네..."
"우리나라도 똑~ 같애... 요즘 경기도 안좋고 그러잖아???"
"네..."
"그러니 지금 표시해둔 이 열두곳에 그 쇠말뚝을 박아서.. 나라의 기가 순환되도록
치료를 해줘야 하는 법이야..."
"그럼.. 우린 아주 훌륭한 일을 하는거네요??"
"그럼..그럼.. 자부심 가져도 좋아...하지만...
절대 아무도 이 일을 알아서는 안돼... 큰일나.."
"왜요???"
"한의사들도 니침이 맞네.. 내침자리가 맞네..서로 아웅다웅 하잖아...
그런거와 같은거야.. 그러니 아무에게도 무조건 비밀이야.. 무덤까지 말이야.."
"네....그러죠..."
"아예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지...일제시대때..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쇠말뚝을 박았었지????"
"네.. 사실..하하...그런게 좀 찝찝해서요..."
"그건 자네가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야... 그때 당시는 말이야.. 일본이 우리나라의
지도,해도(海圖)를 작성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었지.. 그들은 지도작성의 과정에서
산마루에 쇠말뚝을 박아 표지로 삼았던 거 뿐이야.. 그리고 그 말뚝들은 혈자리도 아니야..
"네....."
"진짜...중요한 혈자리는 우리 조상들이 따로 박아두었는데 말이야.."
"그걸가지고.. 사대주의자들이.. 일본놈들이 혈을 막았다..어쩐다 말이 많았던 거야..
이 좁아터진 조선반도에서 벗어나 드넓은 중국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말이야..
조선반도의 근본적인 치료를 해줘야 하는거야.. 그런데..뭣도 모르는 것들이..민족
정기 말살이다..어쩐다 해가면서.. 애써 박은 그것들을 죄다 뽑아 버렸단 말이지.."
"......."
"그러니 우리나라가 지금 요모양.. 요꼴인게야.. 통일도 안돼고..경제도 어렵고..."
"흐음....."
"그러니.. 이 일은 절대 비밀이네.."
"네......"
[윤선생]과의 면담이후.. 한가지 찝찝함이 나를 따라붙었다.
천하의 문화재 밀반출 전문 브로커인 [윤선생]이 자기입으로 애국을 운운하다니...
씨발...좃도... 치료가 되든지.. 망해 버리던지.. 나만 잘살면 그만이야...
그래도 그렇치...
아냐.. 어쩌면 윤선생 말이 맞는지도 몰라..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을 궂혔다.
그러니 더이상 찝찝함이나 고민따위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이다.
한달간만 좃뺑이치자...
[종필]이형과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것저것 등산복과 여러가지 물품과 산악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이참에 중고차도 하나 구해야겠다.
아직도 내 통장에 9천9백만원이 있고..
한달후면 내 통장에 9억이란 돈이 더 들어온다..
[종필]이형과 형네집 근처에 있는 싸구려 다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 간판을 찾는다.
씨발..어디야...
[하얀나비 커피&호프]
저기구만..
퀘퀘한 냄새가 나는 지하실로 걸어들어간다.
잔잔한 뽕짝음악이 울려온다.
"야.. 여기..."
[종필]이형이 다방레지 두년에 둘러쌓여 앉아있다.
아주 거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쇼파뒤로 젖힌채.. 나를 내리깔아 보고 있다.
"어머.... 우리다방에도 영계오빠가 벌써 두명째네..오늘 무슨 날이야?? 호호.."
"난 그래도 이 오빠가 더 좋아..."
나이어린 레지년이 [종필]이형의 겨드랑이를 파고 든다.
"야.. 중요한 얘기 좀 해야하니까.. 니들은 좀 나가 있어라.."
"아이참..오빠는 음료수하나 안시켜줘????"
"이런..이 씨밸년이... 나가있으란 말 안들려??"
"치이..."
레지년들이 떨어져 나가고 [종필]이형과 마주 앉았다.
"할얘기 먼데???"
"이것좀 봐봐...."
거만한 표정과 자세의 [종필]이형이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종필]이형이 준건 몇번이고 복사한 거 같은 흐릿한 A4용지의 우리나라 지도이고
산줄기를 따라 형광색과 빨간펜으로 무언가를 표시해 놓은 종이 몇장이다.
"총 12군데야...."
"이게머야??? 12군데가 뭔데????"
[종필]이형은 주위를 슬쩍 둘러보고 나에게 얼굴을 들이민다.
"여기다가 우리가 쇠말뚝만 박아버리면 돼...."
"뭐???"
"이건 도굴하는것도 아니고 문화재 절도도 아니야..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면돼.."
"...... 쇠말뚝????"
"그래...새끼야... 그것만 가져다 박으면.. 20억이야...20억... 너랑 나랑 반띵
하는거야...."
"20억........ 정말.. 그것만 하면 진짜 20억이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쉿!!! 조용해... 새끼야..."
"..근데..좀 이상하지 않아??....."
"오늘 인사동 [윤선생]한테 선불 2억 받았어..."
"뭐??????? 진짜?????"
순간 눈깔이 뒤집혀 졌다.
다짜고짜 형앞에 있는 물컵의 물을 원샷해 버렸다.
믿겨지지 않는다. 천하의 악질브로커.. 인사동 [윤선생]그 새끼가..선금을
그렇게나 베팅을 하다니...
이건 분명히 간단한 일만은 아닐것이다.
"형이..저번에 니한테 실수한것도 있고... 니가 오케이만 하면 바로 반띵 쏴준다.."
"..그래도 형.. 조금 더 알아보고 했었어야지..덜컥 받으면 어떻게해??......."
"야... 징역 갈 일도 없고.. 좃도...그냥 말뚝만 박아버리면 되는건데..뭘 알아보고
자시고 할게 있어??? 안그래???"
"아니.. 그래도 그렇지... 좀 이상하잖아.. 찝찝하고..."
"싫음 관둬... 딴새끼들.. 데려다가 하면 되는거지..뭐...저번에 니꺼 못준건 내가
이 일 끝나면 다줄께..."
".........."
"희준아...나봐봐... 니랑 나랑 이제 이렇게 사는거 지겹지도 않냐????
이거 한탕해서.. 밑천 잡아.. 근사한 술집이라도 차리면.. 너랑 나랑 먹고 사는거
앞으로 지장없어..새로온년들 보지검사한다면서 빠구리도 존나게 하고말이야..."
"...그건..그렇긴 한데........."
"씨발.. 우리도 한번 해외여행도 가보고 골프도 쳐보고.. 좃도.. 근사한년들 데려다
이년 저년 따먹고... 그렇게 죽여주게 살아보자... 안그래???"
"씨~이발...조또 모르겠다...."
"어때??? 같이 하자....."
"그래... 씨발..까짓꺼..."
갑자기 며칠전의 노랑색 스포츠카와 그 미친년 모습이 떠올랐다.
[노블레스 룸클럽]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에~ 기적소리 슬피우는데.... 웟호~"
"오빠..너무 멋져...."
"그래...이 씨바랄 년들아... 하하하...."
"우리 오빠 최고...."
"자 이년아... 빨아... 빨리 빨아봐!!! 이 좃같은 년들아..와하하하..."
"우읍....읍...."
"만날~수 없어도~ 잊쥐는 말아여~ 당쉰을 사랑 했어요~.... 우후!!!"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전화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모텔이다.
어제 내 파트너였던 년이 풍만한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로 에스라인을 그리며
내옆에 누워있다.
완전히 콜라병이다.
"흐음....형... 일어났어???"
"대충 씻고..정확히 30분 있다가 모텔앞 식당에서 만나자.."
"알았어..."
전화를 끊고 내 옆에 잠든년 엉덩이에 아침발기로 빳빳한 내 좃을 들이민다.
이년이 깨어났는지.. 한쪽팔로 내 목을 잡아끌며 내 입술을 찾는다.
화끈한 모닝섹스이다...
"하아...하아...오빠꺼..너무...딱딱해...하아...하아..."
[퍽..퍽..퍽..퍽..퍽..퍽..퍽..퍽....]
"니년꺼에 지금..박는..게.. 쇠..말뚝이다..이년..아..."
"자... 머리나 해라..."
"어머어머... 고마워 쇠말뚝 오빠.."
10만원짜리 수표한장 던져주고 모텔을 나왔다.
[종필]이형과 아침을 때우고 인사동[윤선생]을 만나러 간다.
오래된 건물의 2층 사무실..
[한민족 민속문화재 연구소]
3년전보다 팍삭 늙어보이는 노인네가 하얀 한복차림으로 우리를 반긴다.
"허허...어서오시게..."
"네.. 오랜만입니다."
"잠깐.. 자네는 낯이 익는데??"
"거왜.. 그전에 안동꺼 있잖아요..."
"아..아.... 그때 그친구로구만...그래..그래.."
"그때 그일로 3년간 고생했어요..."
"그래..그래.. 어쩐지.. 하하.. 한동안 안보이나 했지.."
"......"
"미 발굴된 우리조상들의 훌륭한 문화재들을 말이야.. 이렇게나 밝은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는 애국자를 가지고... 도굴꾼이라니...나~원..."
"......."
"하여간 고생 많았어... "
"고생은요..뭐..."
"자.....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이렇게 둘이 결정본거야??"
"네.."
"여기 자세한 지도와 그곳 정확한 위치와 사진까지 있어..."
"흐음.... 주로 돌이네요??"
"그래.. 쉽지는 않을꺼야... 그래도 자네들이라면 할 수 있을꺼야.."
"쇠말뚝은 어디에 있죠???"
"그건 차차 알게 될꺼고... 좀더 자료를 검토해봐...."
나는 사진들을 보며 [윤선생]에게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어제부터 궁금했던 물음이다.
"저.. 선생님..."
"음...말하게..."
"근데.. 이런 산속에 바위위에다가 말뚝을 박는 이유는 도대체 뭐죠???"
"아나.. 이새끼가 진짜.. 넌 그냥.. 시키는대로만..."
"아냐아냐... 내가 다 설명해 주지...."
"......."
"우리 사람몸에는 말이야... 혈자리가 있어...쉽게 말해 침맞는 자리 알지??"
"네..."
"우리 나라도 똑~ 같애...우리나라도 보면 말이야.. 이 백두대간을 주욱 따라..
풍수지리적으로 아주아주 중요한 혈자리들이 있는거야..."
"네에...."
"사람이 아프면.. 한의원에가서 침을 맞지???"
"네..."
"우리나라도 똑~ 같애... 요즘 경기도 안좋고 그러잖아???"
"네..."
"그러니 지금 표시해둔 이 열두곳에 그 쇠말뚝을 박아서.. 나라의 기가 순환되도록
치료를 해줘야 하는 법이야..."
"그럼.. 우린 아주 훌륭한 일을 하는거네요??"
"그럼..그럼.. 자부심 가져도 좋아...하지만...
절대 아무도 이 일을 알아서는 안돼... 큰일나.."
"왜요???"
"한의사들도 니침이 맞네.. 내침자리가 맞네..서로 아웅다웅 하잖아...
그런거와 같은거야.. 그러니 아무에게도 무조건 비밀이야.. 무덤까지 말이야.."
"네....그러죠..."
"아예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지...일제시대때..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쇠말뚝을 박았었지????"
"네.. 사실..하하...그런게 좀 찝찝해서요..."
"그건 자네가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야... 그때 당시는 말이야.. 일본이 우리나라의
지도,해도(海圖)를 작성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었지.. 그들은 지도작성의 과정에서
산마루에 쇠말뚝을 박아 표지로 삼았던 거 뿐이야.. 그리고 그 말뚝들은 혈자리도 아니야..
"네....."
"진짜...중요한 혈자리는 우리 조상들이 따로 박아두었는데 말이야.."
"그걸가지고.. 사대주의자들이.. 일본놈들이 혈을 막았다..어쩐다 말이 많았던 거야..
이 좁아터진 조선반도에서 벗어나 드넓은 중국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말이야..
조선반도의 근본적인 치료를 해줘야 하는거야.. 그런데..뭣도 모르는 것들이..민족
정기 말살이다..어쩐다 해가면서.. 애써 박은 그것들을 죄다 뽑아 버렸단 말이지.."
"......."
"그러니 우리나라가 지금 요모양.. 요꼴인게야.. 통일도 안돼고..경제도 어렵고..."
"흐음....."
"그러니.. 이 일은 절대 비밀이네.."
"네......"
[윤선생]과의 면담이후.. 한가지 찝찝함이 나를 따라붙었다.
천하의 문화재 밀반출 전문 브로커인 [윤선생]이 자기입으로 애국을 운운하다니...
씨발...좃도... 치료가 되든지.. 망해 버리던지.. 나만 잘살면 그만이야...
그래도 그렇치...
아냐.. 어쩌면 윤선생 말이 맞는지도 몰라..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을 궂혔다.
그러니 더이상 찝찝함이나 고민따위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이다.
한달간만 좃뺑이치자...
[종필]이형과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것저것 등산복과 여러가지 물품과 산악장비를 구입해야 한다.
이참에 중고차도 하나 구해야겠다.
아직도 내 통장에 9천9백만원이 있고..
한달후면 내 통장에 9억이란 돈이 더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