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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04 조회 7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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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이다. 남자는 서 있다. 사람이 많다. 러시아워다. 흔히 여자가 밀착한다. 오늘도 밀착한다. 남자는 긴장한다. 여자는 불편하다. "우웃.."
남자는 발기한다. 상상이 시작된다. 남자는 참지 못한다.

-남자는 [부착형 무선 페니스 바이브레이터]를 착용하고 있다-

남자는 스위치를 킨다. 진동이 시작된다. 남자는 인내한다. 여자는 불쾌하다. 여자는 휴대폰 진동으로 생각하며 불쾌해한다. 손이 안 닿아 못 끄는 거라 생각하고 체념한다. 진동은 계속된다. 남자의 얼굴은 홍조를 띈다. 남자는 움찔한다. 남자는 [진동]을 끈다. 남자는 [흡입]을 누른다. 정액이 빨아들여진다.
화장실에서 남자는 페니스를 확인한다. 찰과상이다. 지나친 마찰 탓이다. 가볍게 까졌다. 핏줄이 보인다. 약간 쓰리다. [정액 주머니]에는 5ml가 찼다. 남자는 마데카솔을 바른다. 약간 많이 바른다. 그리고 부착형 무선 페니스 바이브레이터를 다시 착용한다.

회사에 출근한다. 남자는 인사한다. 여자는 응답한다. 남자도 응답한다. 커피를 뽑는다. 마신다. 자리에 앉는다. 세 자리 건너 여자가 작업한다. 진지한 얼굴. 열중. 몰두. 신중. 진지. 지(知)적.. 아름답다. 지적인 캐리어우먼의 얼굴은 아름답다. 여자는 타이핑한다. 서류를 살핀다. 모니터를 바라본다. 지적인 모습으로. 말려올라간 스커트를 잡아내린다. 스타킹의 주름을 핀다. 몸으르 비튼다. 브래지어 레이스가 겉옷에 비치다. 팬티라인이 드러나다. 목덜미에 목걸이. 귓볼에 피어싱. 눈썹은 마스카라. 입술은 립크림. 입술이 움직이다. 그 모습은 아름답다.
남자는 무선 리모콘을 쥔다. 한숨을 쉰다. 고민하다. 갈등하다. 이내 결정하다. 진동 스위치를 키다. 페니스가 약간 쓰리다. 여자의 모습은 교태롭다. 이지적이다. 아름답다. 갖고싶다. 차지하고프다. 박음직스럽게도 생겼다. 빨음직하게도 생겼다. 밤자리에서 진가는 발휘되는가 궁금하다. 요도에서 소독액이 분출되다. 다음 분출은 정액이다. 긴장하다. 사정하면 끝난다. 남자는 억제한다. 여자의 얼굴은 아름답다. 참을 수 없다. 순간을 느끼다. 분출하다... 상황종료. 남자의 눈가에 기미가 진다. 남자는 피곤하다. 커피가 요구되다.
배설 도중 요도의 통증을 느낀다. 남자의 페니스는 빨갛다. 아까보다 더하다. 조금만 건드려도 쓰리고 아프다. 남자는 후회한다. 앞으로는 참기로 다짐한다. 마데카솔을 바른다. 정액 주머니에는 13ml가 찼다.
남자는 점심을 먹다. 오후를 잡무로 보내다. 퇴근하다. 남자는 나른하다. 남자는 무기력하다. 남자는 지루하다. 남자는 외롭다. 남자는 스위치를 킨다. 진동이 시작되다. 쾌감이 몰려오다. 정액이 방출되다. -이상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의 세번째 자위였다- 정액 주머니 19ml 째다.

남자는 괴롭다. 자신이 초라하다. 과거가 떠오른다. 남자는 여자를 사귀었다. 남자는 여자와 섹스했다. 둘은 서로 섹스하며 세월을 보냈다. 지루해서. 외로워서. 나른해서. 기분 풀려고. 남자와 여자에게 섹스는 도피였다. 섹스는 수단이었다. 남자에게 여자는 섹스머신이었다. 남자는 여자를 사용(事用)했다. 그리고 여자는 고장났다.
눈물 흘리던 기억이다. 여자가 떠나던 날 남자는 울었다. 울음은 서로를 위로해주지 못했다. 도구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운명은 가혹했다. 서로는 서로를 동정해야만 했다.

담배 피우며 남자는 회상의 괴로움을 달래다. 잘못된 과거는 한번. 그 한번이 추억이란 형태로 현재를 괴롭힌다. 수도 없이. 과거는 잊혀지지 않는다. 현재와 더불어 상존한다. 잊을 수 없기 때문에 잊은 척이라도 해야만 남자는 한다. 그래서 담배를 피다. 그래서 술을 마시다. 그래서 부착형 무선 페니스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다.
삶이 점차 견디지 어려워지며 남자의 스위치로 향하는 손길은 점차 늘어왔다. 더 큰 외압에 더 큰 쾌감으로 대응. 점차 한계에 다다름. 남자는 신제품 정보를 얻는다. [부착형 무선 페니스 & 아날 바이브레이터]. 지금 앏고 있는 가벼운 치질을 떠올리며 남자는 사용해야 할지 하면 안 될지를 가치갈등하고 있던 어느 가을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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