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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신, 원더걸스~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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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16 조회 5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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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신, 원더걸스~(제네시스 온라인)4부 - 최초의 남자가 되다(?)







유빈이와 선예의 투닥거림을 구경하고 있자니, 어느순간 까만 무엇인가가 눈에 띄였다. 자세히보니 그것은 선미의 로브색이 바뀐 것이다.



" 어? 선미는 로브가 바꼈네? 성직자한다고 했지않나? 소희는 흰색인데... "

" 헤헤 검은 옷이 이쁘잖아요~!!! "



나의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 선미양... 성직자인데 까만옷이 좋아서 바꿔입은건가? 라고 생각하던차에 한참을 투닥거리던 선예가 설명해주었다.



" 소희는 생명의 신을 선택했는데, 선미는 잘생겼다는 이유로 죽음의 신을 선택했대요~ 그래서 저렇게 까만로브를 받은거에요. "

" 뭐 신도 잘생겼고~ 색도 마음에 들고~ 좋잖아~!! 헤헤 "



선미의 발언에 다른 멤버들은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그렇다면 소희는 생명의 신이니 힐이야 할수 있겠고, 선미는 죽음의 신인데 힐 할 수 있어? "



나의 물음에 아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모두의 시선이 선미에게 쏠렸다. 이에 선미는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당당히 대답했다.



" 당연하죠!!! 뭐 소똥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다른 스킬이 있으니 좋아~!! "

" 다른 스킬? 어떤거? "



선미의 말에 예은이가 궁금증을 토해냈다. 선미는 자신의 스킬이 자랑스럽다는 듯 당당히 어깨를 펴고 외쳤다.



" 본.퍼.피. 귀여울꺼같아~ 퍼피... 애완동물이래~!!! >.< "



선미는 퍼피라는 단어에 집중을 해서 좋아하고 있었지만, 본 퍼피라는 스킬명을 들은 우리들은 본...뼈라는 단어에 집중이 되었다. 우리가 뼈라는 단어에 섬뜩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동안 선미는 소희의 볼을 잡고 꺅꺅거리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의 상상의 나래에 빠져있었고, 가장 먼저 정신차린 유빈이 사냥갈 것을 제의하였다.



" 우리 이러지말고 일단 사냥가자~~!!! 나 사냥가고 싶었어. "



아직도 퍼피에 빠져있는 선미와 그런 선미에게 볼을 잡혀서 찌그러진 만두가 되고 있는 소희를 제외하고는 모두 찬성했고, 선예와 유빈이의 손에 질질 끌려 사냥터로 향하는중에도 선미는 아직도 꺄꺄 거리고 있었다.

흠.... 과연 뼈다귀가 살아움직이는거 보고도 저럴수 있을까 싶지만... 질질 끌려가면서도 저러는거만으로도 대단하다.



우리의 첫 사냥은 고블린에서부터 시작했다. 처음 사냥을 한다는 것때문에 직접 공격해야하는 유빈이와 예은이가 조금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살을 가르고 찌르는 생소하고 섬득한 느낌에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게임시작한지 1달이 다되가는 지금에는 결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선예의 화살로 몹을 끌어오면 나와 예은이가 때려잡는 스타일로 몹을 잡아왔고, 요즘은 유빈이의 뒤통수치기와 이뻐죽을려고하는 선미의 본퍼피로 공격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본퍼피의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선미가 본퍼피를 처음 시전할때였다. 죽은 시체가 필요하다는 스킬발동조건때문에 첫사냥 성공때까지 본퍼피를 중얼거리던 선미, 드디어 첫 고블린 사냥이 성공하고 나서, 유빈이가 아이템을 줍기도 전에 선미의 스킬이 터져나왔다. 바로바로바로바로..... 본. 퍼. 피......



떨군 아이템을 주우러 갔던 유빈이는 갑자기 일어나는 뼈들에 놀라 빽! 소리지르며 뒤로 자빠졌고, 그 사이 고블린 만한 스켈레톤한마리가 생성되 선미쪽으로 아장아장 걸어갔다. 우리는 그순간 분명 선미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미의 한마디에 그 친하던 소희마져도 잠시 선미를 피하게 했다.



" 와~ 귀엽당~~!!! "



...............

아무리 4차원이라지만... 이건 아니잖아~!!!

아무튼 이때 생긴 고블린스켈레톤과 나중에 대형늑대를 잡고 생긴 늑대스켈레톤을 당당히 양옆에 끼고, 소희의 손을 꼭잡고 다니는 모습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한달동안 필드를 사냥하던 우리는 하나의 던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네시스 온라인은 한번 들어가 클리어한 던젼은 사라지고 다른 장소에 다른스타일의 던젼으로 생겨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한달이라는 시간만에 처음으로 던젼을 발견하게 된것이다.

우리는 물약의 숫자를 확인하고 던젼에 발을 들여놓았다. 비록 고블린과 늑대이지만, 선미의 귀여운(?) 펫들은 우리에게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주었고, 몹의 공격에 부서져도 선미의 부활스킬 한방에 다시 원상복귀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던젼에 발을 내딛는 순간, 양 벽면에 꽂혀있는 램프에 불이 들어왔다. 던전의 군데군데를 밝혀주는 램프는 그리 밝지는 않았지만, 시야를 확보하기에는 충분했다. 맨앞을 내가 섰고, 그동안 친해진 선예와 예은이가 내 바로 뒤에 따라왔다. 그 뒤를 소희와 선미 유빈이 따라왔고, 혹시나 몰라서 선미의 펫들(그 뼈다귀)을 일행 맨뒤에 세워두었다.



처음 긴장하고 들어왔을때 우리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 던젼은 난이도가 쉬운편에 속하는것 같았다. 나오는 몹이라고는 고블린 쓰리즈와 스켈레톤 스리즈가 전부였다. 우리는 처음과 달리 마음편히 던젼내를 돌아다니며, 사냥을 했다. 일단 던젼에 들어왔고, 원더걸스도 이제막 휴식기에 접어들었기에 시간은 충분했다. 한차례 휴식타임을 가졌던 우리는 던젼보스몹까지 잡겠다는 각오로 다시 던젼탐방을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정도 던젼을 돌아다녔을까... 우리 앞에 엄청큰 공간이 나타났다. 마치 큰 강당같은 모습의 공간에는 몹은 없고 한 가운데 제단하나가 놓여있었다.



" 응? 저게 뭐지? "

" 뭐? "

" 저기저기 제단위에 뭐라고 써있잖아. "



선미의 가르키는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지만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뭐가 있다는거야? "

" 으씨~ 저기저기!! "



잘 모르겠다는 내 반응에 제단을 자꾸 가르키던 선미는 이내 포기하고 제단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제단에 다가간 선미는 무엇인가를 읽기시작했다.



" 이곳을 발견한 그대들이여, 이곳이 그대들에게 행운이 될지 불운이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으나, 이곳에 온 그대들에게 내 선물을 준비하노라.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고, 지옥불 사이를 누비는 자를 그대들에게 보내나니, 그대들이어 준비하여 시련을 이겨내라. 그러면 너희들에게... "

" 선미야 그만 읽어! 안돼~"



뭔가 수상한을 느낀 내가 선미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선미는 무엇인가에 홀린듯 계속 읽어내려갔다.



" 영광이 함께 할 것이다. "



- 꾸르릉~~~!!!! -



선미의 말과 함께 던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꺄~아악!!! "



원더걸스들은 던젼의 흔들림에 하나둘 넘어졌고, 선미의 본퍼피중 대형늑대는 순식간에 선미에게 뛰어가 선미를 물어 자신의 등에 올려 우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그렇게 정신을 못차리고 있던 순간, 제단이 있던 자리에서 번뜩이는 새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고, 던젼의 진동도 빛과 함께 멈추었다.

제단에서 뿜어져 나오던 빛이 사라진 순간,



" 크아아아아앙~~~!!!! 훅...훅!! "



엄청난 포효가 울려퍼졌고, 나와 원더걸스는 그자리에서 얼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제단이 있던 자리에는 거대한 황소.... 말로만 듣던 발룩 한마리가 우리를 노려보며 서있었다.



" 어... 어쩌지? "



그래도 그룹의 리더여서 그런지 선예는 빨리 정신을 수습하고, 나에게 물어왔다.

크헉 이거 어쩌라고... 발룩이라니....

일단 나는 흑룡의 허리띠를 갑옷으로 변화시키고 묵검창도 변화시켰다.



" 체인지!! 착용!! "



- 스르륵! 촤좌자르륵!! -



묵검창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창의 모습으로 변하였고, 허리띠였던 흑룡의 허리띠는 검음 전신갑옷으로 변했다.



" 일단... 상대해보자고, 유빈이는 내가 막는동안 발룩 뒤를 노리고, 예은이는 선미랑 소희를 지켜줘. 선예는... 활이 박힐까??? "

" 눈을 노려보지뭐! "



나의 지시에 원더걸스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발룩에게 뛰어갔다.

뛰어가는 나를 바라보던 발룩은 자신이 들고 있던 도끼를 찍어내리기 시작했다.



- 쾅~!!! -



으헉... 한대라도 맞으면... 죽겠구만..ㅡ.ㅡ;;;

나는 발룩의 도끼를 피해 발룩에게 다가가 묵검창을 휘둘었다.



- 틱 -



하지만 나의 공격력을 무시하는듯 발룩의 다리를 가격한 묵검창이 상처하나 내지 못하고 튕겨져 나왔다. 순간 발룩의 도끼가 내 머리위로 떨어졌고, 나는 바닥에 한바퀴 굴러 겨우 피해냈다. 순간 나의 뒤에서 선예가 쏜 화살이 날라왔고, 우연찮게 발룩의 눈에 박혀들어갔다.



- 끄아~ 앙~!!! -



발룩이 눈의 고통에 포효를 하는 순간 나는 뒤로 돌아가 발룩의 무릎뒤편에 묵검창을 찔렀고, 나의 공격과 동신에 유빈이도 발룩의 뒷목쪽을 가격했다. 그동안의 사냥에서 갈고닦은 우리의 팀플레이가 살아나는듯 우리의 공격은 물흐르듯이 딱딱 맞았다. 한순간 3차례의 충격을 받은 발룩은 자신을 공격한 우리들을 노려보며, 가장 가까이 있던 나에게 도끼를 찍으려는 순간 선미의 공격마법이 시전되었다.



" 데스마크!!! "



죽음의 신을 선택한 선미는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특징때문에 치료마법보다는 마법사같이 공격마법이 많았다. 그중 하나인 데스마크, 데스마크가 새겨지면 죽음의 신을 모시는 사신이 1회에 한해서 대상을 공격하는 마법이었다.



- 끄아~ 아악~!!! -

- 쿵!! -



사신의 공격을 받은 발룩은 포효를 하며 땅에 쓰러졌다. 하루에 한번밖에 쓰지 못하기때문에, 원샷 원킬로 정말 위험할때만 쓰는 필살공격마법인 데스마크였기때문에 분명 죽었을꺼라 생각했지만, 발룩은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발룩 주변에 있던 나와 유빈은 일행이 있는 곳으로 뛰어왔다. 그것을 본 발룩은 우리에게 뛰어오기 시작했다.



- 쿵!! 쿵!! 쿵!! 쿵!! -



나는 발룩의 공격에 대비하기위해 창을 앞으로 꼬나쥐고 막아섰다. 발룩의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 도끼에 붉은 기운이 서리기 시작했다. 나는 급하게 몸을 피하면서 소리쳤다.



" 모두들 피해!!! "

" 꺄아~악!! "



나는 몸을 옆으로 굴리면서 원더걸스의 비명소리를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아니 잃은것처럼 눈앞에 깜깜해졌다. 무슨일인지 알고 싶었지만, 도져히 알 수가 없었다.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숫자가 나타났다. 60, 59, 58, 57...

마치 카운트다운하듯이 하나씩 줄어가는 숫자... 마침내 5, 4, 3, 2, 1.. 그리고 0이 되었고, 깜깜하던 시야가 다시 밝아졌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마도 아까 그 던젼 안이거나, 죽었을때의 상황일 것이다. 나는 잠시 상황을 파악하기위해 손으로 주변을 더듬었다. 차가운 돌들과 바닥이 만져질뿐 아무것도 없었다. 잠시 그렇게 주변을 더듬었는데 하나의 막대기가 나의 손에 집어졌다. 만져보니, 발룩과 만났던 공간을 비추던 램프의 기둥이었다. 나는 램프의 뚜껑을 열고 인벤토리에서 부싯돌을 꺼내 다시 불을 켰다.

다시 밝아진 공간, 주변을 둘러보니 마치 무너져 내린듯한 모습의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간에는 여러가지의 아이템이 떨어져 있었고, 원더걸스의 물건으로 보이는 몇몇의 아이템도 보였다. 나는 인벤토리에 하나하나 집어넣었다. 이 많은 아이템 분명 발룩이 죽으면서 떨군 아이템일 것이다. 발룩의 목걸이도 보이니까... 하하 그래도 발룩을 잡기는 했나보다.



" 으~... "



아이템을 줍고있는 나의 귀에 한쪽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아이템을 줍던 것을 멈추고, 신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어갔다. 무너진 돌덩이 사이에 쓰러져 있는 한 인영이 보였다.



" 선예야!! "

" 으... "



쓰러져 있던 사람이 바로 선예였다. 나는 원더걸스가 가지고 있던 아이템을 보고 모두 로그아웃당했으리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선예가 남아있다니... 선예는 나의 부름에도 계속 신음만 흘릴 뿐이었다. 나는 쓰러져 있는 선예에게 다가가 선예를 돌사이에서 끌어내었다. 그리고 비교적 반듯한 곳에 내 로브를 벗어 깔고 선예를 눕혔다.



" 선예야 괜찮니? 정신 좀 차려봐! "

" 으... "



선예는 나의 부름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선예의 다리와 어깨는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인벤토리에 있는 물약을 꺼내들고 선예의 입에 흘려넣어주었다. 하지만, 받아마시기는 커녕 오히려 입밖으로 넘쳐 흐르는게 대부분이었다.

젠장 이렇게는 안되겠군... 아까운 물약만 하나 버렸네... 일단 다시 물약을 꺼내고.

이제 어쩐다?

나는 물약을 다시 하나 꺼내들었지만, 물약을 먹일만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아!! 입으로..... 읔! 만약 걸리면......ㅡ.ㅡ;;;; 맞을라나?? 에잇 몰라~!!

나는 선예에게는 미안했지만,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물약을 한모금 입에 머금고 선예의 입가로 다가갔다.

선예의 입술과 나의 입술이 닿는순간 나의 온몸에 짜르르한 전기가 흐르는것을 느꼈다. 나는 입을 포개어 천천히 물약을 선예의 입안으로 흘려주었다.



" 꼴깍, 꼴깍 "



그냥 물약을 입에 흘려주었을때보다 자연스럽게 넘기는 선예.... 그렇게 몇번의 입맞춤이 있었고, 약병에 마지막남은 한모금을 머금고 선예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어느정도 흘려넣어준 순간, 언제까지고 닫혀있을 것 같았던 선예의 눈꺼풀이 들어올려졌고, 이내 물약을 흘려넣어주고 있는(도둑 키스중이신...ㅋㅋㅋ)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고개를 들려고했지만, 내 뜻대로 하지는 못하였다. 그 이유는 나의 목과 머리를 감싸안고 있는 선예의 두 팔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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