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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 - 2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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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45 조회 6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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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25부]











[혜성관]

[전통무예 수박]



드디어 개관을 했다.

멋드러진 나의 사진이 이 상가건물 벽면에 척!! 걸려있다.

그 너덜너덜한 7부 도복바지는 여전히 눈에 거슬린다.



수련생들이 너나 할것 없이 몰려들어

아랫층 세입자까지 웃돗을 더 내어주고 내?고 내부 공사중이고 옥상까지

판넬칸막이를 설치해서 도장을 증축 하기위해 요즘 준비중인거 같다.



[영미]씨와 그 다방 종업원들이 연신 떡과 음식을 날라대기 분주하다.

항상 군복바지에 워카차림의 폐인 [종필]이형은 검은색 한복차림에 검은 고무신을

신고 머리도 단정하게 뒤로 묶었다.



"이야아.... 형.. 이러고 있으니.. 진짜 관장 같네??..."

"짜슥이.. 앞으로 한관장님 이라고 부르그래이...하하하하....."



"그럼.. 나는 김사범이네??..."

"하무..하무...수박이 드디어 세상에 나오는기다.. 니캉내캉이랑 이 혜성관은 이제..

전통무예의 계보를 잇는 출발점이 되는기다.."



[종필]이형이 무척 고무된 표정이다.



탈북자 출신의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을 다섯명 정도 추려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고 그 중 두사람을 사범으로 채용했다.

아무래도 나는 K-1경기 준비로 사범일만 할 수는 없을 뿐더러.. 이렇게나 많은

수련생들을 가르친다는건 너무나 버겁기 때문이다.



망치로부터 들을 얘기로는 [김태식]이가 엊그제 부산인근에서 체포되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영종도 [나사장]의 납치및 구금,협박,폭력..에 대한 법률위반이라고 한다.



변호사를 사들여 집행유예선고를 준비하겠지만 이미 상당한 지방조직들이

떨어져 나가 [김태식]이의 조직은 와해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김태식]이 조직원들은 대부분 잠수중이며 [나사장]의 땅은 모두 [지윤]이가 사들였고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청과 택지개발에 관한 일로 분주하다고 한다.



하지만 [지윤]이는 여전히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어쩐지 점점 멀어져만 가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





보름이 지났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옥상위 가건물 안에서 개인 연습이 한창이다.



[빠악!!!!!!!!!!!!!!]

[빡빡!!!!!!!!!!!!!!]



"후우............"

매트위에 잠시 앉았다.

물을 마신다.





[띠리리리............]

액정위 이름...[성지윤]



[띠리리리............]



"여보세요...."

"오빠 밥 먹었어??.."



"응..."

"나 내일모레 미국가는데..."



"미국??..."

"응.. 가족들좀 만나고 비지니스차 미팅할 사람도 있고.."



"언제오는데??..."

"음.... 일주일 정도 있으려구 해.."



"그럼.. 가기전에 좀 만나자.."

"글쎄.. 좀 힘들꺼 같아.. 출국전까지 스케줄이 많이 잡혔어..오빠.."



"밤에 잠잘때는 그런거 없을꺼 아니야???..."

"호호... 설마 잠자리에도 다른사람이랑 스케줄이 있을까??..."



"...................."

열받는다..



"너 요새 어딨어??.."

"음......우리 호텔..."



"거기.. 뉴프라잔지..부라잔지..거기???.."

"치이..오빠는 부라자가 뭐냐??..."



"이따 갈께.."

"안돼!!...오빠.. 나 오늘은 거기 없어.."



"싫어.. 갈꺼야..."

"안쨈募歐?.."



"가서 너 찾을꺼야.. 없으면 소리라도 질러야 겠어.."

"............."



"보고싶어..."

"애처럼 왜그러니??????....오빠 나이 서른인거 몰라??? 이제 좀 의젓해 지자..응?????"



씨발.....

애처럼 왜그러냐고????

의젓해 지자고????????





[지윤]이..

분명히 많이 변했다.

지금은 얘가 진짜 나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사랑하는게 맞는지 그게 의심이 갈 정도이다.



[노회장]도 없고... [김태식]이도 없고..

완전히 물만난 고기겪이다.

개발붐이 있는 곳은 그 이권을 따내기 위해 이사람 저사람.. 만나기위해 무척이나

분주하게 움직인다.



[영종도 택지분양 개발권]이 성공하자 이번에는

[서남해안 마리나 리조트 개발권]에 뛰어든 것이다.



들리는 말로는 관할 구청장이나 시의원을 만나기도 한다고 한다.

참.. 대단한 여자다.. [지윤]이는..



나는 도대체 무얼까??...

국내의 데뷔전만 우승을 했다고 해서 나의 위상이나 인지도가 순간 떳다고는 하나

지금은 다시 나를 찾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그런것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수박을 배운건 [지윤]이를 되찾고 깡패새끼들로부터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으니까..



하지만..[지윤]이는 내가 다가가기에 버거울 정도로 점점 커나가고 있다.

오래전.. 내가 출감했을 때 느껴졌던.. 그 자격지심.. 그게 요즘들어 현실로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 왠지 슬럼프가 느껴진다.

[지윤]이가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아서 일까??

아마 그래서 일꺼 같다.

운동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연희]생각이 난다.

매트위에 벌러덩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차를 타고 나선다.



경기도의 납골당..

한번 와본다고 했는데.. 여지껏 못와봤다.



주차장에서 내려 납골당안으로 들어갔다.

어????????........



납골당안.. [연희]의 앞...

왠 남자가 바닥에 주저앉아 서글프게 울고 있다.

산발한 긴머리..

삐쩍마른 체구..



날치녀석이다.

순간 몸을 숨겨 지켜보았다.



"흑흑흑흑......연희야........흑흑흑흑흑......."

"미안해....흑흑흑흑.......연희야...흑흑흑흑..."



저 개새끼..............



이녀석이 주저앉은 바닥에는 하얀 붕대로 칭칭 묶어놓은 휘어진 막대기..

저건..일본도.....



"연희야..흑흑흑.... 오빠가 내 죄값을 꼭 치루고... 저세상에서 널 만나 그동안

못했던 오빠노릇 다 하도록 할께......미안해.........."



녀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연희]의 사진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그리고는 돌아선다.

내쪽으로 걸어온다.



앞으로 나섰다.

날치 녀석이 나를 발견하고 순간 멈칫 검의 칼집부분에 오른손이 간다.



"조용히 얘기하자.. 니 동생앞에서 니새끼 한쪽눈깔 마져 파내기 싫거든???.."

".......새끼.........."



한적한 추모공원 벤취...

날치녀석과 나란히 앉았다.



"이제서야 니새끼 잘못을 알았냐??..."

".........."



"병신새끼..김태식이네 망하고 갈데없으니..이제서야 연희생각 나는거냐??? 개새끼...."

"할말 있으면 얘기해......"



"니 죄값을 어떻게 치룰껀데??..아까 다 들었어.."

"알꺼없어....."



"저세상을 가겠다는건 또 뭐야??...."

"내일이야..신경꺼..이새끼야......."



"니놈 눈깔 신경 복원수술 내가 시켜줄께.. 미국의 어느대학병원에서 그게 가능하다며??.."

"필요없어... 니놈 도움 따위는..."



"그냥.. 해주면 해주는데로 고맙다고 해.. 이새끼야.. 니가 연희앞에서 잘못 인정했다고

하니까.. 그러는거야....또 나때문이라 찝찝하기도 하고....."

"어차피..이건 나와 내동생 연희 문제야... 니는 니놈일에나 신경써...."



[서기현]이 녀석이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걸어간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산발한 긴 머리.... 하얀붕대로 칭칭감긴 일본도..



왠지 저놈이 무슨일을 벌일것 같다.

만나면 정말 패죽이고 싶었지만.. [연희]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하는 모습이

왠지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연희]얼굴을 보고 있다.

죽은자..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슬픔...

정말 하늘나라라는게 있을까???

그 하늘나라에서 정말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연희야... 미안해.... 살아있을 적.. 잘해주지도 못했고.. 사실.. 너 몰래

지윤이 좋아했고..... 이제서야 말한다... 나 나쁜 놈 맞지??.."



"그래도 이렇게 니한테 미안해하고 니가 죽은거 복수한답시고 내인생.. 다 받쳐버렸어..

이제는 너도 없고 하니까.. 지윤이랑 좀 잘 되고 싶은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네.."





[연희]를 만나고 서울로 오는 중이다.

망치에게 전화를 한다..

망치... 임태순이...

이놈과 진짜 우여곡절이 많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결국 이놈의 바램대로 의형제를 맺기로 했다.



"어....동생..."

"형 어디야??.."



"요즘 일 다시 시작해야지.. 왜.. 한잔하게??.."

"형네 가게 간다.."



"어?? 하하...이거 어쩌냐?? 내가 지금 동생들하고 다른데 있는데.."

"그럼 됐어.. 담에 만나지 뭐.."



"너 운동 안하냐??.."

"맨날 운동이냐? 좀 쉬어야지.."



"하여간 올라와서 보자.. 며칠있다가 형이 그리갈께.."

"알았어...끊어..."



씨파.......



넓직한 홀의 테이블..혼자 술을 마신다.

오늘은 진짜 너무나 우울하기만 하다.

벌써 양주한병이 다됐다.

바텐너머로 섹시한 기집년의 요염한 눈빛이 신경쓰인다.

술에취한 손님을 배웅하는 다른 여종업원의 늘씬한 몸매와 빵빵한 히프가

아슬아슬한 홀복에 착 감겨 있다.



지갑을 뒤적거렸다.

오래된 명함을 찾았다.



[보미]....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후후..보미??... 오랜만이야...."



"누구시죠??....."

"나?? 니가 꼭 전화 하라고 해서.. 전화했는데..."



"글쎄.. 잘 기억이..."

"거 왜 있잖냐... 사년동안 한번도 못해봤는데.. 니가 해준 남자... 기억안나냐??.."



"어머.....어머...호호....진짜 전화 빨리도 하네요??....."

"너..어디냐???....."



"나 일관두고...요즘 놀아요.."

"야.. 놀면 오빠등록비랑 엄마아빠 병원비 댈돈 없어서 안쨈摸??...."



"호호호..... 사실..거짓말인데....."

"이런... 이 기집애.......딸꾹!!!.."



"오빠.. 술마시나봐요??...친구들이랑??.."

"아니... 그냥.. 혼자...."



"불쌍하다.. 출감해서 여지껏 같이 술마실 사람도 못사귄거에요??.."

"훗..그렇게 됐다......."



"오빠..어디에요??..."

"와라.... 여기 선릉역 근처다.."



전화를 끊었다.

내가 지금 술에 취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바람이라도 피려고 작정하는건지..

하지만 정말 오늘은 너무나 외롭다.



아까 낮에 [지윤]이에게 전화통화를 한 후.. 상처를 받아서 그런가 보다.

거기에다 괜히 또 [연희]얼굴은 봐가지고...



30분후...

왠 기집애가 문을 열고 두리번 거리더니 안으로 걸어들어온다.

나를 발견하고 조심스레 다가온다.

스트레이트 잔을 홀짝 마셨다.



"저...그 때 그오빠???.....호호..맞네.."

"난 솔직히 니얼굴.. 잘 기억 안났는데.. 지금보니까.. 기억난다... 자 앉아.."



왠지 어색한 술자리..

전화 하랜다고 진짜 한놈이나.. 나오라고 했더니 진짜 나온년이나...



"쭈욱...크으... 아..너무 써.."

"안주도 좀 먹어...."



"오빠 맨날 이런데서 술마셔요?? 이런데 비쌀꺼 아니에요??..."

"맨날 어떻게 술마시냐...하는일도 있고... 가끔 마시는 거지.."



"오빠 무슨일 하는데요???..."

"그냥.. 격투기선수........."



"와아!!...어머!!....호호호...."

"왜??...."



"정말이여??? 와아.. 되게 멋있다..."

"훗... K-1에도 나가려고 준비중이지..."



"어머어머... 그러면 홍만이 오빠처럼.. 그렇게 싸우는 거에요??.."

"최홍만보다 잘싸워야지.. 그렇게 싸우면 쓰냐???..."



"어머...호호호.... 진짜.. 격투기선수 맞아요???.."

"자.. 주먹 만저봐봐..."



잔뜩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무척 호감을 보내는 이 기집애..

주먹을 쭉 뻗어주었다.

[보미]가 조심스레 손을 뻗어 주먹을 만져본다.



"어머!!!!.....무슨 쇳덩어리 같아요..... 와아....."

"한달보름전.. 국내 데뷔전서..1회 30초도 안된 시간에.. 몽땅 KO시키고 우승한

그 전설의 파이터..김희준... 그게 나야...."



"어머..어머!!!...진짜에요??????????????????.....어머..!!!......"

"너도 그 경기 봤냐???.."



"그럼여!!... 내가 이종격투기 열라팬이에여어... 그때는 진짜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그러네요???? 와아....!!!....."



[보미]앞에서 우쭐대고 있다.

[보미]는 무척 신기해 하며 들떠 있다.



"오빠... 나 오빠 옆으로 앉을래여... 히히..."



[보미]가 옆에 앉자 한팔을 허리에 착..감았다.

늘씬한 허리라인이 볼록한 브라아래에 느껴진다.



"흐음... 그래... 남자랑 여자랑은 원래.. 이렇게 옆에 착.. 붙어 앉아 있어야..

누가 보기에도 자연스러운거야....."



"아잉.... 응큼쟁이..오빠...."



아까부터 바텐 너머의 요염한 시선이 시샘하듯 느껴진다.

이렇게 앉으니 왠지 더 우쭐해진다.



"여기!!!.... 술하고 메뉴판좀 주세요.."

"오빠.. 안주는 과일 있잖아여..."



"우리 보미 이렇게 다시 만났는데.. 맛있는거 시켜줘야지.. 안그래??.."

"호호...정말이여???? 오빠..진짜 짱이다...."





지금 내가 미친게 맞는건지..

어쩐건지...

하지만..... [지윤]이에게 분명히 나는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려 한다.

진짜... [지윤]이 말대로 의젓하지 않는 철딱서니없는 서른살먹은 애새끼처럼....



"손님 다왔습니다..."

"여기요.. 수고 하셨어요.."



바깥에서 호텔 종업원들이 문을 열어준다.



"보미야.. 내려..."

"호호...와아....여기 근사하다.."



[보미]를 껴앉고 넓직한 호텔 인포메이션으로 향한다.



[N..E.W...P..L..A..Z.A...HOTEL]



"어서 오십시오..."



"여기 아까 예약했는데요.......딸꾹!!..."

"네에..김희준씨 맞으시죠??.."



"네에..."

"여기 서명해주십시오..손님..."



지윤이 이 기집애... 여기 있을까??

나중에라도 내이름을 보게 될까?????



13층.. 스위트 룸



지금 무드조명 아래..

[보미]의 그 살인적인 애무를 받고 있다.



"흐으음.....쪽!!!!......흐으음...쪽!!!!!........흐음....쪽!!!!!...."

"후우...씨버럴......"



"호호...오빠... 또 욕이네요???..."

"빨랑...계속해봐... 근육의 긴장이 막 풀려...."



"정말이여???.."

"아..그럼....내가..운동이 더 잘될꺼 같거던??.... 계속해..."



"호호... 그럼 앞으로 내가 오빠 경기 나갈때 까지 열심히 해줄께여...."

"빨랑..빨랑..하던거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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