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웨딩드레스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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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13 조회 654회 댓글 0건본문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곧 이륙을 알리는 기내방송이 나오고
비행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주로에 접어든 비행기가 이내 공중으로 박차 오르자
기압이 느껴진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지난 세월이 스틸 사진처럼 한편 한편 떠오른다.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당신들께서 약해지시면 내가 견딜수 없다고
지난 7년을 모질게 참으셨다.
갑작스럽게 다가왔던 형의 죽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나는 함께 할 수가 없었다.
서로 나이차가 많고 배가 다른 자식이라 살갑게 대하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의 형이다.
그리운 나의 친구 상훈이.. 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던 그 놈을 부른
그날이 후회스럽다. 보고싶다..
그리고 형수님 또 그녀를 많이 닮은 은숙..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닮은게 별로 없다. 그져 외모가 서로 비슷할뿐..
형수님은 차분하고 단아한 성격이지만 활화산같은 몸을 가졌다.
은숙은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몸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때의 두려움.. 내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 못하고
커뮤니티 컬리지를 가야했을때의 절망감과 분노..
결국은 해내고 말았을때 느꼈던 환희와 격정..
항상 내마음 한쪽을 채우고 있던 그리움들.. 꿈을 꾸고 있다..
갑자기 기내가 분주해진 느낌에 눈을 떠보니 뜨거운 물수건을
나누어주고 있다. 곧이어 착륙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정후야”
“상훈아..”
우리는 뜨겁게 서로를 안았다. 그리고는 서로의 어깨를 마주잡고
나는 놈을 놈은 나를 바라본다. 나도 놈도 눈믈이 흐르고 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상훈씨” “정후오빠”
누군가 상훈이를 부르는 소리에 얼른 눈물을 감추고 그쪽을 바라보니
웬 여자가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
“귀국을 축하해요. 자 이거..” 그녀가 꽃다발을 나에게 건내준다.
“누구야?” 상훈이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하는데
“자식.. 잘봐바라” 상훈이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러고 보니 얼굴이 낯설지가 안다.
“어머 정말 섭섭하게.. 나 지영이에요..”
“지영..? 아..윤지영? 이런 그때 그 꼬마아가씨가.. 그런데 어떻게..”
나는 상훈 이를 쳐다보며 물었다.
“야.. 어떻게 된 거야?”
“하하.. 생각나지? 야 그게 말이야.. ”
(상훈이와의 일은 나중에 친구편에서 적어볼 생각입니다)
상훈 이와 지난 세월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집 앞이다.
“정후야, 설에 있는 동안 이거 너가 써라”
상훈이가 나에게 키를 건네준다.
“야, 괜찮아.. 그리고 임마 집에는 들어갔다 가야지”
“나 지금 가봐야된다.. 사무실에 중요한 일이 있어.. 그리고 자식.. 쓰라면 써.. ”
억지로 나에게 키를 쥐어주고는 발걸음을 돌린다.
“참.. 정후야 낼 저녁이다.. 애들 다 오늘 공항에 나온다는 거 내가 말렸어”
“그래.. 알았다.. 그럼 내일 보자”
벨을 눌렀다.
인터 콤에서 자상한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엄마, 나야..”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어머님이 뛰어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가 나를 보더니 꼭 껴안으시며 눈물을 흘리신다.
“엄마, 아버지 절 받으세요”
“그래..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어머님의 맛깔스런 음식들이다.
나는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고 있고 어머님은 내가 생활한 일들을
이미 거의 다 알고 계시면서도 묻고 또 묻고를 반복하신다.
그렇게 우리 식구는 오랜만에 울고 웃으며 한 밤을 거의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기가 막혔다.
55살에 시집간 딸 하나와 아직 고등학생인 딸 둘..
왜 그런 사람과..
답답해진 나는 밖으로 나가고만 싶었다.
“엄마, 나 나갔다 올게..”
“그래라.. 너무 늦지는 말고.. 그리고 시간되면 형수한테도 전화해보거라”
상훈이 차에 시동을 걸었다.
주황색 불이 계기판에 들어오며 시동이 부드럽게 걸린다.
신호등 몇 개를 지나자 강변도로가 나온다.
나는 속도를 올리며 양평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미사리다. 형수님이 사는곳.. 나도 모르게 엑셀을 밟기 시작한다.
너무 정신없이 달린건가.. 경찰차가 뒤쪽에서 따라오며 나를 멈춰 세운다.
“아저씨.. 면허증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국제 면허증을 준비해오지 안았던 나는 할 수 없이 그냥 캘리포니아 면허증을
꺼내서 주었다.
“허.. 아저씨.. 이거 가지고 운전 하시면 안되는거 알지요?”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미국에서 7년만에 돌아왔는데.. 조심할께요”
난감한 표정을 짓던 교통 아저씨가 한바탕 잔소리를 하더니
“정말 조심하세요.. 그리고 이거 가지고 운전하면 안됩니다. 당장 국제면허 발급 받으세요”
하며 거수를 한다.
양평에 접어들었다. 이게 다 언제 생긴것들인가? 곳곳에 까페와 모텔이 줄지어 서있다.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가 모텔로 들어가고 있는게 보인다.
“X발, 먹고 박고.. 주기네” 나는 중얼거리며 강가에 있는 카페로 들어섰다.
“음료수는 뭐 드시겠어요?” 제법 귀엽게 생긴 여자 웨이트레스가 묻는다.
“블루 마운틴..”
창밖 정경이 내 맘과는 달리 무척 고요하고 평화스럽다. 내가 7년간 살았던 곳에서는
느낄수 없던 마음.. 결국 고국산천이 내 마음도 잔잔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카페 구석에 공중전화가 보인다.
형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세요? 말씀하세요..”
내가 아무말도 안하자 결국 그냥 전화를 끊어 버린다.
크게 숨을 내숸 나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다시 형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형수님..”
“네?” 잠시 적막이 흐르고
“정후 도련님?”
“네.. 형수님”
“지금 어디에요?”
“저.. 어제 설에 나왔어요”
“도련님..”
다시 적막이 흐르고 형수의 흐느낌이 그 적막을 깨트린다.
“흑흑..”
“형수님.. 뵙고싶은데..”
“흑.. 네.. 도련님”
“지금 계신곳이 미사리쪽이죠? 제가 지금 갈께요”
카페를 나온 나는 상훈이의 애마를 다시 밟아대기 시작했다.
지금 형수의 아파트 문 앞에 서있다.
가슴이 뛰는 소리가 내 귓전을 울리며 아무 생각도 못하게 만든다.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가 뱉어내기를 몇 번일까..
벨을 눌렀다.
“누구세요?”
“저에요”
내 앞에 형수가 있다. 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의 모습은 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것 같다.
속눈섭을 잔잔히 적시는 눈물을 머금고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계신다.
앞이 깊이 파인 홈드레스가 여전히 매혹적이다.
매끈한 목선, 살짝 드러난 가슴골, 깊은 쇄골, 우윳빛 뽀얀 속살...
그녀를 꼬옥 안았다.
“형수님..”
“도련님..”
곧 이륙을 알리는 기내방송이 나오고
비행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주로에 접어든 비행기가 이내 공중으로 박차 오르자
기압이 느껴진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지난 세월이 스틸 사진처럼 한편 한편 떠오른다.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당신들께서 약해지시면 내가 견딜수 없다고
지난 7년을 모질게 참으셨다.
갑작스럽게 다가왔던 형의 죽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나는 함께 할 수가 없었다.
서로 나이차가 많고 배가 다른 자식이라 살갑게 대하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의 형이다.
그리운 나의 친구 상훈이.. 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던 그 놈을 부른
그날이 후회스럽다. 보고싶다..
그리고 형수님 또 그녀를 많이 닮은 은숙..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닮은게 별로 없다. 그져 외모가 서로 비슷할뿐..
형수님은 차분하고 단아한 성격이지만 활화산같은 몸을 가졌다.
은숙은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몸은 호수처럼 잔잔하다.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때의 두려움.. 내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 못하고
커뮤니티 컬리지를 가야했을때의 절망감과 분노..
결국은 해내고 말았을때 느꼈던 환희와 격정..
항상 내마음 한쪽을 채우고 있던 그리움들.. 꿈을 꾸고 있다..
갑자기 기내가 분주해진 느낌에 눈을 떠보니 뜨거운 물수건을
나누어주고 있다. 곧이어 착륙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정후야”
“상훈아..”
우리는 뜨겁게 서로를 안았다. 그리고는 서로의 어깨를 마주잡고
나는 놈을 놈은 나를 바라본다. 나도 놈도 눈믈이 흐르고 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상훈씨” “정후오빠”
누군가 상훈이를 부르는 소리에 얼른 눈물을 감추고 그쪽을 바라보니
웬 여자가 꽃다발을 들고 서 있다.
“귀국을 축하해요. 자 이거..” 그녀가 꽃다발을 나에게 건내준다.
“누구야?” 상훈이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하는데
“자식.. 잘봐바라” 상훈이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러고 보니 얼굴이 낯설지가 안다.
“어머 정말 섭섭하게.. 나 지영이에요..”
“지영..? 아..윤지영? 이런 그때 그 꼬마아가씨가.. 그런데 어떻게..”
나는 상훈 이를 쳐다보며 물었다.
“야.. 어떻게 된 거야?”
“하하.. 생각나지? 야 그게 말이야.. ”
(상훈이와의 일은 나중에 친구편에서 적어볼 생각입니다)
상훈 이와 지난 세월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집 앞이다.
“정후야, 설에 있는 동안 이거 너가 써라”
상훈이가 나에게 키를 건네준다.
“야, 괜찮아.. 그리고 임마 집에는 들어갔다 가야지”
“나 지금 가봐야된다.. 사무실에 중요한 일이 있어.. 그리고 자식.. 쓰라면 써.. ”
억지로 나에게 키를 쥐어주고는 발걸음을 돌린다.
“참.. 정후야 낼 저녁이다.. 애들 다 오늘 공항에 나온다는 거 내가 말렸어”
“그래.. 알았다.. 그럼 내일 보자”
벨을 눌렀다.
인터 콤에서 자상한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엄마, 나야..”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어머님이 뛰어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가 나를 보더니 꼭 껴안으시며 눈물을 흘리신다.
“엄마, 아버지 절 받으세요”
“그래..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어머님의 맛깔스런 음식들이다.
나는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고 있고 어머님은 내가 생활한 일들을
이미 거의 다 알고 계시면서도 묻고 또 묻고를 반복하신다.
그렇게 우리 식구는 오랜만에 울고 웃으며 한 밤을 거의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기가 막혔다.
55살에 시집간 딸 하나와 아직 고등학생인 딸 둘..
왜 그런 사람과..
답답해진 나는 밖으로 나가고만 싶었다.
“엄마, 나 나갔다 올게..”
“그래라.. 너무 늦지는 말고.. 그리고 시간되면 형수한테도 전화해보거라”
상훈이 차에 시동을 걸었다.
주황색 불이 계기판에 들어오며 시동이 부드럽게 걸린다.
신호등 몇 개를 지나자 강변도로가 나온다.
나는 속도를 올리며 양평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미사리다. 형수님이 사는곳.. 나도 모르게 엑셀을 밟기 시작한다.
너무 정신없이 달린건가.. 경찰차가 뒤쪽에서 따라오며 나를 멈춰 세운다.
“아저씨.. 면허증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국제 면허증을 준비해오지 안았던 나는 할 수 없이 그냥 캘리포니아 면허증을
꺼내서 주었다.
“허.. 아저씨.. 이거 가지고 운전 하시면 안되는거 알지요?”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미국에서 7년만에 돌아왔는데.. 조심할께요”
난감한 표정을 짓던 교통 아저씨가 한바탕 잔소리를 하더니
“정말 조심하세요.. 그리고 이거 가지고 운전하면 안됩니다. 당장 국제면허 발급 받으세요”
하며 거수를 한다.
양평에 접어들었다. 이게 다 언제 생긴것들인가? 곳곳에 까페와 모텔이 줄지어 서있다.
중년의 남자와 젊은 여자가 모텔로 들어가고 있는게 보인다.
“X발, 먹고 박고.. 주기네” 나는 중얼거리며 강가에 있는 카페로 들어섰다.
“음료수는 뭐 드시겠어요?” 제법 귀엽게 생긴 여자 웨이트레스가 묻는다.
“블루 마운틴..”
창밖 정경이 내 맘과는 달리 무척 고요하고 평화스럽다. 내가 7년간 살았던 곳에서는
느낄수 없던 마음.. 결국 고국산천이 내 마음도 잔잔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카페 구석에 공중전화가 보인다.
형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세요? 말씀하세요..”
내가 아무말도 안하자 결국 그냥 전화를 끊어 버린다.
크게 숨을 내숸 나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다시 형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형수님..”
“네?” 잠시 적막이 흐르고
“정후 도련님?”
“네.. 형수님”
“지금 어디에요?”
“저.. 어제 설에 나왔어요”
“도련님..”
다시 적막이 흐르고 형수의 흐느낌이 그 적막을 깨트린다.
“흑흑..”
“형수님.. 뵙고싶은데..”
“흑.. 네.. 도련님”
“지금 계신곳이 미사리쪽이죠? 제가 지금 갈께요”
카페를 나온 나는 상훈이의 애마를 다시 밟아대기 시작했다.
지금 형수의 아파트 문 앞에 서있다.
가슴이 뛰는 소리가 내 귓전을 울리며 아무 생각도 못하게 만든다.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가 뱉어내기를 몇 번일까..
벨을 눌렀다.
“누구세요?”
“저에요”
내 앞에 형수가 있다. 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의 모습은 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것 같다.
속눈섭을 잔잔히 적시는 눈물을 머금고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계신다.
앞이 깊이 파인 홈드레스가 여전히 매혹적이다.
매끈한 목선, 살짝 드러난 가슴골, 깊은 쇄골, 우윳빛 뽀얀 속살...
그녀를 꼬옥 안았다.
“형수님..”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