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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교생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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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7:00 조회 6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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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교생의 하루.

겨울방학이 끝나고 오늘부터 다시 지루한 수업이 시작되었다.
방학때의 게으른 생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나머지, 어제 개학식은 완전히 빼먹고 말았다.
할 수 없지, 오늘은 학교 갈까...
‘귀찮아’

보통때와 다름없는 단란한 아침. 아버지는 신문을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부엌일을, 그리고 내 여동생은 아침을 먹고 있었다.
나는 신문을 보는 아버지에게 물었다.
“저 아버지. 오늘 재밌는 프로그램 하나요?”
“그것보다 빨리 밥 먹고 학교 가!”
“예...”

여동생이 내 머리모양을 보고 말한다. 잠결에 내 머리가 붕 떠 있었다.
“오빠... 머리 섰는걸.”
“어, 진짜. 하지만 이 정도라면 표는 안 나니까 괜찮겠지. 그런데 왜 그렇게 서둘러서 먹니?”
“친구가 데리러 올 거라서... 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데!”

어머니에게 아부를 해본다.
“저, 어머니. 오늘 밥은 유난히 맛있네요?”
“그런 말 해도, 오늘은 땡땡이 못 쳐!”
역시나... 어제 개학식을 빼먹어서 연속으로 학교 안 가는건 허락되지 않는다는건가..
밥을 다 먹자 어머니는 떠밀 듯이 나에게 재촉한다.
“자 자, 빨리 학교 가!”
“네 네”

여기는 언제나 학교 갈 때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 앞이다.
버스 정류장 앞에 혜선이가 서있다.
“하아 하아 하아... 안녕 혜선아.”
“안녕. 어찌 된거야? 그렇게 숨을 몰아쉬고는.”
“혜선이랑 같이 학교 가려고 생각해서, 집에서 뛰쳐나왔지.”
“괜찮아? 어젠 감기 걸렸다더니...”
“엥.. 아 그.. 그랬지... 그래도 혜선이 얼굴 보니깐 싹 나았어.”
“킥킥...”
이 짧은 초록머리 여자애는 다카하시 혜선이. 나하고는 초등학교때부터 동급생이었다. 한마디로 소꿉친구라는 얘기다.
언제 봐도 혜선이는 귀엽다니깐...

“혜선아~ 보고싶었어~”
“정말이지 너 오버하는 건....”
“아... 그런데 방학 때는 어디 갔었니?”
“스키 타러 갔었어. 정말 재밌었는걸.”
“좋겠다... 나 같은 건 어디에도 데려가주지 않으니...”
“난 매달 용돈을 모으는걸.”
“혜선아, 거기서 좋은 일 있었어?”
“있었지, 있었어. 잔뜩 있었단다.”
“와... 부럽다....”

그런데 목적지가 어디인지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몇 번째 정류장에서 내리는거지?
“확실히 여기서 8번째 정류장에서 내리지?”
“무슨 소리야? 7번째 정류장에서 내리잖아.”
“어.... 라..... 그랬나?”
“아, 알았다. 너무 쉬어서 바보가 된거지?”
“으~응... 쉬는동안 쭉 게으름피웠으니...”
그래도 8번째가 맞다는 생각이 왠지 들었다.
“8번째 정류장에서 내리는게 맞아, 혜선이쨩!”
“.......역시 오늘 쉬는게...?”
“우.....”
아무래도 혜선이를 따라가는 편이 낫겠지.

버스 기다리기가 지루했다.
“혜선아, 가방 들어줄까?”
“괜찮아, 이 정도 혼자서 들 수 있으니까.”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알아봤자겠지....
난 혜선이에게 한 번 더 아부했다.
“정말로 보고 싶었어~“
“알았어, 알았다니깐. 아, 버스 온다.”
버스가 왔고 나랑 혜선이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안이다.
밖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혜선이는 좀 살찐 듯 하지만, 웬지 더더욱 귀여워보였다.
자리마다 사람이 꽉 차서 앉을 곳은 하나도 없었다. 버스 안은 많은 사람들로 혼잡했다.
수업들을 게 걱정되기 시작했다. 적응하기 힘들지 않으려나.... 차라리 이대로 집에 돌아갈까...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럴 수는 없었다.
워크맨을 들으려고 했지만, 전지가 닳아서 켜지지 않았다. 뭐 상관없다. 그냥 이대로 가지 뭐.
“혜선아, 포포는 잘 있니?”
“응, 꽤 건강해. 좀 살찌긴 했지만.”
포포는 혜선이네 강아지 이름이다.
“아~ 오늘부터 또 그 염라대왕 할망구 수업 들으려고 생각하니 우울해지네...”
“이제 곧 졸업할거니까 그때까지 참으라구. 힘내!”
“혜선이는 다음에 뭐가 되고 싶니?”
“난 말이지... 애들이 좋으니깐....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어.”
“그럼, 내가 혜선이 아기들도 만들어 줄까?”
“.....얘가!!......”
“아야야야야~ 농담이야 농담”
혜선이에게 꼬집혔다.
“혜선아~”
“흥~이다!”
그 때 버스가 정류장에 섰고 문이 열렸다.
앗,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타다니!
곧 버스 안은 사람들로 혼잡해졌다.

혜선이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당황해 하고 있었다.
“혜선아, 괜찮아?”
“아앙, 정말이지 언제나 이렇다니깐! 이 시간대에는.”
혜선이와 나는 몸이 서로 닿았다. 너무 혼잡해져서 어쩔 수 없었지만, 이렇게 혜선이랑 신체접촉을 하는걸 더 즐기고 싶어졌다.
그래! 이 혼잡한 틈을 타서 응큼한 짓이나 해볼까...?
문득 혜선이의 가슴으로 눈이 갔다. 바로 앞에서 보는 혜선이의 가슴 사이 계곡의 모습은 너무나도 SEXY해♥
가슴을 살짝 눌렀다.
“꺄악! 변태!”
“미안해, 버스 안이 너무 복잡해서 아무래도 닿았나 봐.”
나는 이렇게 시치미를 뗐지만 속으로는 기분좋았다. 멈출 수 없어...♥
“혜선아 가슴이 닿아서 기분좋아~”
“얘가, 변태같은 소리 하지마.”
계속해서 나는 혜선이의 몸을 일부러 더듬었다. 혼잡한 틈을 타서 이러는건 정말 스릴있는걸.
“야... 이상한데 만지지 마, 바보!”
“아냐, 우연히 손이 닿아서... 이런...”
이렇게 혜선이에게 계속 짓궂은 장난을 치던 나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엄마야! 지금 엉덩이 만졌지!”
“뭐? 난 아냐!”
난 혜선이의 엉덩이를 더듬지는 않았다. 내 바로 앞에 혜선이가 마주보고 서 있으니 아무리 혼잡해도 엉덩이를 만지기는 힘들다. 그럼 설마...
“역시 누가 만지고 있어...”
(치한이라도 있는걸까?)
나는 수상한 사람이 있는가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선 찾기 어려워...
그런데 뒤를 돌아봤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혜선이가 있는 쪽으로 봤더니....
‘...앗!’

혜선이가 누군가에게 추행당하고 있다.
뭔가 하지 않으면....
치한은 뒤에서 혜선이의 가슴과 스커트 안으로 손을 넣고 노골적으로 만지고 있었다. 저놈을 어떻게 해야 하는데... 손을 놀리는 걸로 봐서는 상습범임에 틀림없었다.
주위 사람들은 혜선이가 치한에게 당하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말려 올라간 스커트 아래로 살짝 보이는 혜선이의 허벅지가 색욕을 자극했다.
....안되지. 내가 무슨 생각하는 거야? 치한에게 만져지는 혜선이를 보면서 흥분하는 나 자신이 불쌍하지...

어떻게든 치한의 손아귀에서 혜선이를 구해내야 한다!
이 좁은 버스 안에서 치한을 때리려다가는 잘못해서 혜선이를 때리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으아아!“
치한을 세게 꼬집자 그는 혜선이를 놓아주었다.
그와 동시에 버스가 브레이크 걸리는 것을 느꼈다.
“꼴좋다! 앗, 학교 도착한 것같아!”
“자, 빨리 내리자!”
나는 혜선이의 손을 잡고 황급히 버스에서 뛰쳐내렸다.

여기는 우리가 다니는 자스트 학원 앞이다.
“혜선아, 괜찮아?”
“응, 좋아. 구해줘서 고마워.”
평소의 밝은 혜선이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하늘은 맑았다. 정말 좋은 날씨다.

아까 있었던 일을 완전히 잊은 듯이 우리는 학교를 가면서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 바위 보!”
내가 가위를 냈을 때 혜선이는 보를 냈다.
“.......”
“이겼다, 내가 이겼어! 자 자, 벗어라 벗어”
“아앙... 분하다.... 그럼 먼저 윗도리부터........................................... 야!”
“노, 농담이야 농담...”
이렇게 장난스러운 말을 주고받으며 학교가는 게 재밌었다. 학교 가기 싫었던 마당에 그나마 이런 짓을 하며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또 학교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았다.
“으음... 새해 초부터 수업 들으려니 지루해.”
“그런 말 하니까 성적이 안 오르는거잖아.”
“그렇게 말해봤자....”
확실히 나는 너무 게을러졌나 보다.
“아~ 지루해....”
“자, 기운내고, 가자!”
지루해 하는 나를 혜선이가 위로했다.
“그런데 다음 주 수학시험 범위가 어떻게 되지?”
“수학은... 58페이지부터 76페이지까지야.”
“으아아... 수학은 싫다.... 시험같은건 싫어!”
“좋다 싫다 말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역시나 수학은 싫어...”

맞은편에서 다른 학교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 여자애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졌다.
“저기 혜선짱. 저기 앞에 오는 여자애들 말야. 어느 학교 애들인지 아니?”
“어, 몰라? 쟤들이 입고 있는건 돌대가리들만 다니기로 유명한 B고 교복이야.”
“헤에~”
돌대가리들이라니 어떤 여자들일까....

가까이 다가가자, 여학생들 사이에 예쁜 여자애 한 명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학생들은 모두 4명이었다. 다들 예쁜 편이었지만 그 중에도 가운데 여자애가 가장 맘에 들었다.
웬지 걔들한테 말을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혜선이가 눈치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혜선이가 그 여학생들을 가리키며 나에게 말했다.
“아... 나 쟤들 알아. 왼쪽에 있는... 눈 밑에 점 있는 여자애가 이하정이고, 저기 있는 애는 유아란이고, 오른쪽에 있는 애가 지은혜...”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걔들보다 가운데에 있는 생머리 여자애였다.
“저기... 가운데에 있는 여자애는 누구니?”
“김민정이? 쟤는 미술을 잘한다던가...”
과연 우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학교 학생다웠다.
“근데 어떻게 쟤들 이름까지 다 아니?”
“이 근처에선 다들 유명하니까. 나도 친구한테서 들어서 안거지만.... 역시 미인이야 민정이는....”
여자인 혜선이도 그렇게 말할 정도로 그 생머리 여자애는 꽤 아름다웠다.
“예쁘다, 저 여자애들....”
“흥이다!”
역시 혜선이 앞에서는 이런 말은 안 하는게 나았으려나....? 하지만 그 순간부터 나에겐 어떤 결심 하나가 섰다.
‘좋아, 정했다! 이것이야말로 일생에 단 한번뿐인 슈퍼 다이나마이트 찬스다! 저 여자애를 반드시 놓치지 않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나랑 혜선이는 학교로 향했다.

어느 새 3교시가 끝났다.
교실에 여자애 두 명이 있었다. 한 명은 단발에 머리띠를 하고 있는데 수다떨기를 좋아하지만 꽤 귀여운 애고, 다른 한 명은 긴 머리에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성격은 우리 반에서 가장 모난 애다.
왼쪽 단발머리 여자애한테 먼저 말을 걸어본다.
“다음 시간 뭐한대?”
“우린 배구 한다던데.”
오른쪽 긴 머리 녀석한테도 한마디 해본다.
“겨울방학때 어디 갔었니?”
“갔었지. 하지만 너한텐 안 가르쳐줘! 넌 보나마나 방학때 게으름만 피웠을테니까.”
“뭐라고? 이 자식 한 대 맞아 볼래?”
“야~ 다들! 여기 얘 응큼한 얘기 한다!”
‘이, 이녀석...’
역시나 더러운 성질은 여전하군.
“너 그 성격 고치는 편이 좋을텐데..”
“엄청난 참견이시네요! 너한테는 잔소리 듣기 싫어.”
이런 녀석은 그냥 무시하자....
“그런데 너희 둘이서 무슨 얘기하고 있었니?”
“네 얘기 하고 있었어.”
“네가 제대로 졸업할 수 있을까 없을까 내기하고 있었지. 크크”
다시 어이없어졌다.
“뭐라고~”
“크크크. 돈 걸었으니까 꼭 낙제해야 돼♥”
“괜찮아.. 꼭 졸업해야 돼.”
이 정도로 내가 반에서 가장 게으른 녀석으로 찍힌건가... 하아... 우울하다.
다음 시간이 체육이라는데 그냥 땡땡이 칠까...
아니지, 계속 땡땡이칠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욕을 들어먹는거다. 그러니 그냥 체육관으로 향하는게 좋겠지.

체육관에서는 같은 반 여자애들이 배구를 하고 있었다.
체육복 반바지 차림이 웬지 매력적이었다.
‘최근 여자애들은 발육이 정말 좋다니까...♥’
난 걔들에게 장난으로 외쳐봤다.
“여어 여어! 누님들 섹시하네요~”
그러자 여자애들이 서슴없이 답했다.
“변태~!”
“시끄러, 혜선이한테 일러바친다!”
“쳇!”
하지만 난 그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장난스런 말을 던졌다.
“역시 좋아, 체육복 반바지 최고! 곡선 죽이는데...”
“싫어, 변태! 저리 가!”
“선생님~!”
“알았어 알았어. 조용히 할게.”
뭐 이렇게 되는건가... 따분하군.
난 가만히 앉아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혜선이가 체육복 반바지를 입고 있어도 꽤 귀엽겠지... 혜선이도 좋지만, 다른 여자애들도 꽤 체육복 반바지가 어울리는걸...♥’
혜선이의 체육복 반바지 차림을 생각하자 아침에 만났던 민정이라는 여자애가 체육복 반바지를 입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걔는 운동신경이 좋아보이던데... 체육복 반바지 입은 모습도 보고 싶어.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런데 혜선이를 생각하자 갑자기 엉뚱하게 점심식사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점심시간에는 혜선이랑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또한 기분이 좋았다.

이래저래 계속 앉아서 생각에 잠겼지만 역시나 지루했다.
그냥 어디론가 가야지... 하고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왔다.
내가 간 곳은 체육창고였다.

체육창고로 들어가자 숏커트 머리를 한 여자애가 있었다.
‘어, 얘는 분명히....’
서클 활동에서 딱 한 번 얘기해봤을 뿐이지만, 귀엽고 예뻐서 내 머릿속에 체크해뒀던 여자애. 이름이 한솔이였던가.... 역시 그 아이도 체육 수업이 있는지 체육복 반바지 차림이었다. 역시 체육복 반바지 차림은 너무 좋다.
“넌... 분명히 1학년 6반에 있는 이한솔이... 였지?”
“와아♥ 선배, 제 이름 기억하고 계셨다니, 기뻐요!”
응? 왠지 내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을 걸자마자 이렇게 답하다니 정말 뜻밖이었다.
“뭐 가지러 왔니?”
“네. 줄넘기랑 라켓.... 저는 체육위원이라서요.”
“그렇구나... 그럼 나도 같이 찾아줄게. 몇 개 필요하니?”
“라켓 하나랑, 줄넘기 두세개요.”
“그래. 좀 기다리렴.”
“네♥“
찾아주고 나서 여기서 한 숨 잠이나 잘까나...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한솔이가 부탁한 물건들을 찾기 시작했다.
오른쪽을 두리번거리자 라켓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뒤쪽에서 줄넘기도 찾아냈다.
나는 그걸 전부 집어들고 한솔이에게 건네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가 줄넘기와 라켓을 찾아주자마자 한솔이가 갑자기 옷을 벗고 팬티 차림이 되는 것이었다!
“자 잠깐 한솔아..!”

갑작스런 상황에 나는 적잖아 당황했다.
눈앞에 옷을 벗은 한솔이가 부끄러운 듯이 서 있었다.
부끄러운건지.. 조금 떨고 있는 것 같다.
체육창고 문은 닫혀있었다. 한솔이가 닫은걸까? 이대로는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들키지 않겠지.
“저.... 저기.... 한솔아.....”
“저.... 선배 좋아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줄곧.... ”
단단히 마음먹은 모양이다. 리본이 달린 귀여운 팬티만을 걸친 채 한솔이는 나에게 말했다.
“저를... 싫어하나요?”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한솔이....”
“좋아해요, 선배!”
이렇게 대담한 짓 하는건 좀처럼 볼 수 없지만..... 할 수 없지, 애써 이렇게까지 나왔으니 즐거움을 맛보여주기로 할까..
그래! 라켓이랑 줄넘기로....♥
“한솔아 이리 와..”
“.....선배...........♥”
“잠깐 가만히 있어줘..”
“에엣...!”

나는 한솔이의 팬티를 벗기고 라켓과 줄넘기를 집어들었다.
곧 한솔이는 줄넘기에 온 몸이 묶이고 보지에 라켓을 꽂은 모습으로 누웠다.
‘분명히 이런 느낌이었던가...’
음... 나라서 이렇게 잘 묶은걸까.... 난 이런데 재능이 있는걸까? 손발이 묶여있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라켓이 서서히 보지 안쪽으로 밀려들어가고 있었다. 라켓은 때때로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한솔이의 가슴은 줄에 묶여서인지 거유처럼 솟아올라 있었다.
한솔이는 꽤 쉽게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런건...........선배...... 싫어요!”
한솔이는 입으로는 싫다고 말하지만, 보지는...
나는 한솔이의 모습에 감탄하여 속삭였다.
“섹시해, 한솔아.”
“아아...그만둬요.......부끄러워......”
살며시 한솔이에게 키스한다.
“ㅇㅇ....... ㅅㅓㄴㅂㅐ.........”
“한솔아, 좋아해♥”
“아아아아........선배........사랑해요.....”
귓불을 입으로 간지럽혔다.
“........아......느껴....져요........ 아...... 흐흑.........”
나는 아래로 내려가서 다른 곳에도 애무하기 시작했다.
줄에 묶여있는 둥근 가슴 주위에 입을 맞췄다.
“선배..... 애태우지 말아줘요...”
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젖꼭지를 입에 넣어봤다.
“흐흥........아흐..........아아아아.... 좋아....”
배꼽을 혀로 핥자 한솔이가 몸을 꿈틀거렸다.
“앙, 간지러워요....아.....ㅎ.........ㅇ”
이제 내 눈앞에 한솔이의 보지가 있었다. 라켓이 꽂혀있는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라켓 주위에 드러난 음순을 혀로 핥았다.
“......부탁.........해요.......이제........”
음순을 막 핥다가 클리토리스를 핥고, 다시 음순을 핥고....
“아............아.........좋아..........응..........싫어요......거긴......저.......이상하게.......아아....”
한솔이는 입에서 나오는대로 탄성을 질렀다.
한솔이의 온몸을 핥고 싶어졌다. 여기저기를 다 핥았던 나에게 보지 아래에 드러난 똥구멍이 보였다. 나는 그곳도 서슴없이 핥았다.
“앙.....싫어..... 싫어요......”
먼저 유혹해 온 한솔이라 해도 이런 곳을 핥는건 싫어하나 보다.
온몸을 애무한 나는 한솔이의 다리를 조금 움직여 보았다. 다리를 움직이는 정도만으로도 줄에 묶여있는 가슴이 같이 상하로 움직였다.
이제 보지에 꽂혀있던 라켓을 움직여 보기로 했다. 라켓을 넣었다가 조금 빼었다가를 반복했다.
“아앗.......좋아.....”
마치 내가 직접 삽입해서 피스톤운동을 하는 것처럼 매우 흥분되었다.
“아아아.....아앙........아.........”
어느 새 나는 한 손으로는 라켓을 움직이면서 한 손으로는 내 자지를 잡고 딸딸이를 치고 있었다.
“아흑.....선배..... 좀 더.......”
한솔이도 점점 오르가즘에 다다르고 있었다.
“아아아........... 싸.........싸...... 쌀 것 같아......”
한솔이가 절정을 맞는 순간 내 자지에서도 신호가 왔다. 나는 한솔이의 얼굴에 자지를 갖다대었다.

“으........크흑.........!”
“아아아........”
한솔이의 귀여운 얼굴에 하얀 정액이 튀었다.
“선배의 것, 따뜻해요....”
“한솔아, 최고야..”
한솔이도 라켓으로 인해 절정을 맞은 것 같았다.

“선배, 다음번에 또 해 주실거죠?♥”
“그래, 물론이지.”
“아하♥ 기뻐요! 선배!”
한솔이는 체육복을 입고서는 만족한 듯한 얼굴로 체육창고를 나갔다.

아직 점심시간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었다. 이왕 땡땡이친 이상, 옥상으로 가보기로 했다.

옥상으로 올라오니 하늘은 맑고 깨끗해서 좋은 날씨였다.
그런데 옥상에 누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헉! 저건.... 학교 제일의 여자 깡패, 김수빈이 아닌가!’
수빈이는 벽에 기대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담배의 굵기와 길이로 봐서는 ‘디스’ 같았다. 담배를 피우면서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주위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혼자 있는데 방해해서 어쩐다?”
“.......별로 상관없어....”
이 녀석 껄렁하긴 하지만, 맑은 눈을 하고 있다. 의외로 좋은 녀석일지도....
“이런데서 땡땡이쳐도 괜찮아?”
“.......................”
잘 보니 얼굴도 반반하잖아...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게 젊을 때 담배 피우면 아기 못 낳아”
“쓸데없는 참견이로군....”
옥상에 나랑 둘밖에 없다는걸 알게 되자 음탕한 생각이 떠올랐다.
‘좋아, 정신 바짝 차리고 덮쳐 볼까?’
학교에서 가장 소문난 여자 깡패를 겁탈할 생각을 하다니 나도 정말 대담하다. 사실 그런 시도는 반쯤 장난이었고 진심은 아니었다.
“아, 뭐..... 잠깐 나랑 할까?”
“응........ 콜록, 콜록! 뭐, 뭐라고?!”
수빈이는 내 말을 듣더니 담배를 뱉어내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그만 두는게 좋았으려나... 그런데 일은 의외로 아주 쉽게 풀렸다.
“........좋아, 상대해 줄게.”
“어, 지.... 진짜로?”
오히려 놀란건 나였다.

수빈이는 정말로 교복을 벗기 시작했다.
중지를 세워 나에게 보였다. 그런 표현을 통해 마음껏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으, 수빈이의 요염한 눈빛에 끌려가는 것 같았다.
가슴은 매우 풍만했다. 그 풍만하고 성숙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싶어졌다.
게다가 엉덩이 또한 17살답지 않게 섹시했다.
“자, 어서 벗어. 기분좋게 해줄게.”
“에?”
수빈이는 색기어린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 목소리에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했다.
“어서 옷을 벗어.”
“아, 그래”
설마 이런 전개가 될 줄이야...♥
나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곧 수빈이와 나는 벌거벗은 채 마주보게 되었다.
알몸이 된 수빈이가 말했다.
“그럼, 시작할까? 우선은 자지를 세우지 않으면....”
수빈이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입을 벌렸다. 그리고는.....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수빈이는 입으로 내 자지를 맛있다는 듯이 빨고 있었다. 이런 예쁜 여자가 빨아준다는 건.....♥ 웃....... 상당히 능숙하게 빨고 있었다. 이런 테크닉은 어디서 배웠을까? 이렇게 애무받으면 한두방 맞아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이 테크닉에 대항할 기술은.....
수빈이의 가슴을 보니 좀 있다가 파이즈리라도 부탁하고 싶어졌다.
잠시동안은 아무도 여기에 오지 않을 것이다.
“저...... 저기......”
“응? 벌써 쌀 것 같니? 좀 빠른거 아냐?”
“그런게 아니라... 이런건 처음이야.”
“이제 시작인걸 뭐...”
수빈이는 하얀 침을 입가에 물고 있었다. 그 입에서는 음탕한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수빈이의 가슴을 만져대었다.
“.......음......으흥......아.....ㅇ응..........”
가슴을 만져대다가 젖꼭지를 손으로 비벼댄다.
“,,,,,,,,,,,,ㅇ,,,,,,,,흐응..........꽤 맛있는걸.....”
수빈이는 애무를 받으면서 그렇게 감탄하였다.
엉덩이를 쓰다듬자 역시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듯 했다.
“ㅇㅇ..........응........ㅇㅇ음............아......”
이제 수빈이의 보지에 삽입하고 싶어졌다. 내가 그런 뜻을 보이자 수빈이는 자지를 입에서 빼내며 말했다.
“나도 이제 준비된 것 같아...................와줘....”
“으, 으응.”

역시 여기라면 이 체위밖에 없겠지...
나는 뒤에서 수빈이를 껴안은 채, 보지에 자지를 끼워넣고 피스톤 운동을 했다. 수빈이의 보지는 자신의 테크닉에 비해 해맑은 핑크빛이었다. 수빈이의 등을 만지자 반들반들한 흰 피부가 느껴졌다.
수빈이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시멜로우같은 자기 가슴을 잡고 유두를 돌려대었다. 그 모습은 아까 전보다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네 보지... 함부로 달라붙는 것 같아...”
“좀 더 박아줘........ 더욱 안쪽까지........”
자세를 유지한 채 수빈이의 고개를 조금 돌리게 해서 키스를 했다.
“ㅇ...........ㅁ...........ㅇㅇ....”
수빈이는 나랑 키스를 하면서 격렬하게 혀를 굴렸다.
“앙..........음......맛있어.....”
수빈이는 내 혀를 핥으면서 그렇게 감탄했다.
자지를 박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으오오오오오~ 최고다!”
“네 것도 굵어서.... 최고야..”
우리는 그렇게 감탄하며 정열적인 섹스를 하고 있었다.
“아아......... 좀 더.......... 박아줘.........좀 더............”
“아아......... 좀 더.......... 박아줘.........좀 더...........라고 하니까 참을 수 없어♥”
나는 수빈이의 신음소리를 그대로 따라하며 쾌감을 더욱 느꼈다.
귓불을 핥아본다.
“아앙.....좋아.....”
귓불에서 그대로 목으로 내려간다.
“아.....거기.......약한........데........”
가슴을 손으로 주물러 봤다.
“응.........앗..........으음...........”
가슴을 막 만지다가 배꼽으로 손을 내렸다. 배꼽을 간지럽히자 역시 탄성을 지르는 수빈이.
“아아...... 느껴버려.....”
이제는 지금 한창 삽입하고 있는 보지로 손을 가져갔다. 클리토리스를 잡고 흔들어 본다.
“앗............앗.............좀 더......... 세게.............응............으ㅇ..........”
흥분되어서 더욱 세게 비벼대었다.
“아아아..........좋.......아........이상.......하게........으응ㅇ........”
나는 점점 오르가즘에 다다르고 있었다. 수빈이의 허리를 잡고 격렬하게 흔들어댔다.
“앗.........좋아............앙........훌륭해..........ㅇ...........”
정액주머니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수빈이도 절정에 달해 울부짖었다.
“앗..........앗...........앗.............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ㅇ.........응.........”
순간 나는 참을 수 없는 사정을 맞았고, 자지에서 하얀 정액을 싸면서 신음하였다.
“읏........응ㅎㅇㅇㅇ........”
정액은 수빈이의 보지 속으로 헤엄쳐 들어갔다.
우리 둘은 옥상 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후, 수빈이는 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후우우......... 생각했던 것보다 잘 하네. 다음에 또.... 괜찮겠지?”
“아, 그래. 나야말로.♥”
이렇게 해서 한솔이에 이어 수빈이하고도 이렇게 뜨거운 사이가 되고 말았다. 아침에 보고 첫눈에 반했던 민정이라는 여자애가 나의 목표이긴 하지만.... 이런 여자들과 사귀는 것도 좋겠지.

수빈이와 한 차례 정사를 하고 나자 어느 새 점심시간이 되어 있었다. 혜선이랑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나는 수빈이랑 작별하고 옥상을 나섰다.


어느 고교생의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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