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만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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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7:05 조회 576회 댓글 0건본문
축축한 새벽 공기를 맡으며 서둘러 지하철로 갔다.
막차 시간에 맞추려면 종종 걸음으로 빨리 걸어야만 했다.
계단을 내려 플랫폼으로 갔다.
내리기 편하게 맨 앞 쪽으로 이동을 했다.
좌측으로 지하철 시간표가 눈에 들어왔다.
23:30분 방화역 막차 ...
아직 15분이 더 남았다.
둘러보니 공익요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벤치에 몸을 얹었다.
벤치에 놓여있는 신문을 펼쳐 ... 연재 만화를 봤다.
특별히 재미난 얘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시간을 때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신문을 한참 뒤적이는데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흔들리는 구둣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여자의 발 걸음...
술에 취한 여자의 발 걸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시선을 들어 계단을 응시했다.
잘 빠진 여인이 적당히 취한 상태로 이리로 오고 있었다.
그러더니 승강장 앞에 서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잠깐 비틀거린다.
반대편의 조명에 검정 물방울 무늬의 하얀 원피스가
그녀의 몸매를 희미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S곡선이 뚜렷한 몸매였다.
승강장에 서 있던 여인이 뒤를 돌아 봤다.
그녀의 시선이 나의 눈과 마주쳤다.
난 고개를 돌려 신문으로 관심을 가져가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그녀가 몸을 돌려
내게로 다가왔다.
신문의 광고란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페이지를 넘기려 했으나, 그냥 광고란 만 바라보았다.
그녀가 내 앞에 오더니
'여기 앉아도 돼요?'
난 대답대신 고개를 들어 그녀를 뻥하니 쳐다볼 뿐 ...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그냥 내 옆에 앉았다.
알콜 냄새가 확 풍겨 왔다.
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봤다.
깊게 패인 그녀의 가슴선이 볼록 튀어 나와 있는게
가슴이 커 보였다.
그녀의 눈 빛이 흔들리는 게 보였다.
멍하던 머리가 갑가지 막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건 ...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 이런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슈퍼 컴퓨터를 돌리듯 연산을 시작했다.
우선, 이여자의 경계를 풀어야 했다.
아니, 지금 이여자에게 경계심은 없었다. 이미 내 옆에 와 있었기 때문에...
그럼, 이제 내가 할 일은 이여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말이든, 몸이든 ...
내가 연산하는 동안 여자는 천천히 무너져 갔다.
몸이 조금씩 기울어지더니 ... 내개 머리를 조금씩 기대 왔다.
난 여자의 팔을 잡고 ... 일으켜 세우려는 몸짓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아저씨, 나 알아요?'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네요.'
'오늘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술 한잔 했어요'
'어디 사세요? 어디까지 가죠?'
'안 알려줄래요?'
'아가씨가 술을 많이 마셔서 집에 잘 들어갈 수 있게 도와 줄께요?'
'아저씨는 어디까지 가요?'
'전 방화쪽으로 가요.'
방화가는 지하철 이니까 ... 이렇게 말하고서 여자의 도착지와 같다고 말하려는 참이었다.
'전 방화역까지 가요.'
'저랑 같네요.'
그대,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 왔다.
난 여자를 부축하여,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는 사람이 없는 노약자 석에 함께 앉았다.
옆에 여자를 앉히고, 기대고 자라고 말했다.
'방화역에 도착하면 깨워줄테니 기대고 자요.'
여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무릅위로 쓰러졌다.
허벅지에 물컹한 여자의 가슴이 느껴졌다.
건너편 남자의 힐끔거리는 시선을 느끼며 여자를 엉거주춤 안고 어깨에 기댔다.
일으켜 세우며 가슴을 톡 건드렸다.
여자가 눈을 뜨다 말고 다시 눈을 감았다.
몇개의 역을 지났는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억하기도 어려웠다.
다만, 맞은편 남자의 시선이 못내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지하철이 화곡역을 지나고 우장산 역도 지나고 나니 맞은 편 남자가 일어서 지하철에서 내렸다.
이젠 이 객차 안에는 나와 여자, 그리고 저쪽 끝에 여학생 이렇게 셋 만 있었다.
난 여자의 몸을 더듬었다.
부드러운 살결이 손끝을 타고 등골을 타고 머리에 전해왔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서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슴을 만졌다.
허벅지에도 손을 얹었다.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갔다.
안내 방송에서 '다음역은 방화, 방화역입니다' 란 멘트가 흘러나왔다.
난, 빨리 계산을 해야 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여자를 데리고 여관 같은데를 갈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해 보였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 하더라도
여자가 지하철에서 내리면, 걸어가는 동안 무의식적으로라도 집으로 가려 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여자의 집을 알아 놔야겠단 생각을 했다.
언젠가 ...
훗날을 위해 ...
난, 여자를 흔들었다.
여자는 졸린 눈을, 아니 알콜에 더이상 몸을 가누기 힘든 어려움을 눈에 가득 담은채
눈을 떴다. 다시 감았다.
'아가씨, 이제 내려야 해요. 일어설 수 있겠어요?'
'아저씨, 방화역 맞아요?
'네, 방화역요. 제가 부축해 드릴테니 일어서요. 저한테 기대세요'
술에 취한 여자의 몸이 생각보다 무겁게 얹혀졌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여자를 안듯 부축하며 지하철 계단을 올라갔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여자의 가슴이 너무 좋았다.
어떻게 해서든 이 여자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자가 인사불성이라서 ... 더이상은 불가능했다.
술에 취한 여자를 먹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자정이 지난 싸한 밤공기가 몸덜미를 스쳐지났다.
여자도 지상으로 올라오니 정신이 좀 드는 모양이었다.
'아저씨 여기 어디예요? 여기 방화역 맞아요?
'예, 맞아요. 여기 보세요.'
'아저씨, 잠깐!'
여자는 한참을 두리번 거리더니
'아, 맞다. 근데 아저씨 우리집은 저쪽 건너편이예요.'
이 여자에게 흑심이 없다면, 난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혼자 갈 수 있겠어요? 한 번 걸어보세요. 조심히 가세요 ...' 정도의 말을 건네야 했겠지만,
난 ...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여자의 가슴의 촉감이 너무 뜨겁게 느껴졌기에 ...
여자는 내 맘을 아는지
'아저씨, 잘 가요. 전 저쪽으로 가면 돼요. 고마웠어요.' 라고 말하며 내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난, 아직 여자의 전화번호도 없는걸...
이렇게 여자를 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가씨, 넘어지겠어요.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저한테 기대세요'
'괜찮아요.'
여자는 총총 걸어간다.
그러다, 비틀 거린다. 넘어지려는 걸 가까스러 잡았다.
'내가 뭐랬어요. 내게 기대요.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여자는 아파트에 살았다.
여자는 집에 가며 물었다.
'아저씨는 어디 살아요. 나는 여기 5동에 살아요.'
'전 저쪽에요.'
'전 10층에 살아요. 엘리베이터가 저쪽에 있어요.'
난 여자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난 여자를 안았다.
가슴을 만졌다.
여자가 말했다.
'아저씨, 나 좋아요?'
'예, 난 아가씨 좋아요. 아가씨 몸이 나를 불러요.'
'아저씨, 웃긴다. 난 아저씨를 모르는데...'
'나도 아가씨를 몰라요. 그냥 아가씨 몸을 훔쳐봤을 뿐이고, 아가씨의 가슴을 느꼈을 뿐이예요.'
그때,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했다.
여자는 복도를 걸어 가더니 ... 열쇠를 꺼냈다.
그러너디,
'아저씨 이제 가요'
'한번만 안아 볼께요.'
'그럼 한번만 ... 그리고 가요'
'난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며, 여자를 안았다.'
'여자는 아저씨 나 들어가야해요'
'전화번호 알려줘요. 나중에 연락하고 싶어요.'
'여자는 볼펜을 꺼내 종이에 번호를 적었다.
꾸불꾸불 ...적어준 번호를 난 알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난, 몇번이죠? 전화번호가 ...
'000-000-0000'
여자는 말을 끝내자마자 복도로 걸어갔다.
난 여자가 문을 따고 들어가는 걸 멀리서 지켜보았다.
마음은 여자를 따라가고 있었지만
몸은 얼어붙은듯 엘리베이터 앞에서 꼼짝 않고 서 있었다.
머리속으론 여자의 원피스를 벗기고 있었지만,
손은 엘리베이터의 하향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여자가 사라진 복도는 차가운 밤공기 만을 실어 보냈다.
막차 시간에 맞추려면 종종 걸음으로 빨리 걸어야만 했다.
계단을 내려 플랫폼으로 갔다.
내리기 편하게 맨 앞 쪽으로 이동을 했다.
좌측으로 지하철 시간표가 눈에 들어왔다.
23:30분 방화역 막차 ...
아직 15분이 더 남았다.
둘러보니 공익요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벤치에 몸을 얹었다.
벤치에 놓여있는 신문을 펼쳐 ... 연재 만화를 봤다.
특별히 재미난 얘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시간을 때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신문을 한참 뒤적이는데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흔들리는 구둣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여자의 발 걸음...
술에 취한 여자의 발 걸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시선을 들어 계단을 응시했다.
잘 빠진 여인이 적당히 취한 상태로 이리로 오고 있었다.
그러더니 승강장 앞에 서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잠깐 비틀거린다.
반대편의 조명에 검정 물방울 무늬의 하얀 원피스가
그녀의 몸매를 희미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S곡선이 뚜렷한 몸매였다.
승강장에 서 있던 여인이 뒤를 돌아 봤다.
그녀의 시선이 나의 눈과 마주쳤다.
난 고개를 돌려 신문으로 관심을 가져가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그녀가 몸을 돌려
내게로 다가왔다.
신문의 광고란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페이지를 넘기려 했으나, 그냥 광고란 만 바라보았다.
그녀가 내 앞에 오더니
'여기 앉아도 돼요?'
난 대답대신 고개를 들어 그녀를 뻥하니 쳐다볼 뿐 ...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그냥 내 옆에 앉았다.
알콜 냄새가 확 풍겨 왔다.
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봤다.
깊게 패인 그녀의 가슴선이 볼록 튀어 나와 있는게
가슴이 커 보였다.
그녀의 눈 빛이 흔들리는 게 보였다.
멍하던 머리가 갑가지 막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건 ...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 이런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슈퍼 컴퓨터를 돌리듯 연산을 시작했다.
우선, 이여자의 경계를 풀어야 했다.
아니, 지금 이여자에게 경계심은 없었다. 이미 내 옆에 와 있었기 때문에...
그럼, 이제 내가 할 일은 이여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말이든, 몸이든 ...
내가 연산하는 동안 여자는 천천히 무너져 갔다.
몸이 조금씩 기울어지더니 ... 내개 머리를 조금씩 기대 왔다.
난 여자의 팔을 잡고 ... 일으켜 세우려는 몸짓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아저씨, 나 알아요?'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네요.'
'오늘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술 한잔 했어요'
'어디 사세요? 어디까지 가죠?'
'안 알려줄래요?'
'아가씨가 술을 많이 마셔서 집에 잘 들어갈 수 있게 도와 줄께요?'
'아저씨는 어디까지 가요?'
'전 방화쪽으로 가요.'
방화가는 지하철 이니까 ... 이렇게 말하고서 여자의 도착지와 같다고 말하려는 참이었다.
'전 방화역까지 가요.'
'저랑 같네요.'
그대,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 왔다.
난 여자를 부축하여,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는 사람이 없는 노약자 석에 함께 앉았다.
옆에 여자를 앉히고, 기대고 자라고 말했다.
'방화역에 도착하면 깨워줄테니 기대고 자요.'
여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무릅위로 쓰러졌다.
허벅지에 물컹한 여자의 가슴이 느껴졌다.
건너편 남자의 힐끔거리는 시선을 느끼며 여자를 엉거주춤 안고 어깨에 기댔다.
일으켜 세우며 가슴을 톡 건드렸다.
여자가 눈을 뜨다 말고 다시 눈을 감았다.
몇개의 역을 지났는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억하기도 어려웠다.
다만, 맞은편 남자의 시선이 못내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지하철이 화곡역을 지나고 우장산 역도 지나고 나니 맞은 편 남자가 일어서 지하철에서 내렸다.
이젠 이 객차 안에는 나와 여자, 그리고 저쪽 끝에 여학생 이렇게 셋 만 있었다.
난 여자의 몸을 더듬었다.
부드러운 살결이 손끝을 타고 등골을 타고 머리에 전해왔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서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슴을 만졌다.
허벅지에도 손을 얹었다.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갔다.
안내 방송에서 '다음역은 방화, 방화역입니다' 란 멘트가 흘러나왔다.
난, 빨리 계산을 해야 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여자를 데리고 여관 같은데를 갈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해 보였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 하더라도
여자가 지하철에서 내리면, 걸어가는 동안 무의식적으로라도 집으로 가려 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여자의 집을 알아 놔야겠단 생각을 했다.
언젠가 ...
훗날을 위해 ...
난, 여자를 흔들었다.
여자는 졸린 눈을, 아니 알콜에 더이상 몸을 가누기 힘든 어려움을 눈에 가득 담은채
눈을 떴다. 다시 감았다.
'아가씨, 이제 내려야 해요. 일어설 수 있겠어요?'
'아저씨, 방화역 맞아요?
'네, 방화역요. 제가 부축해 드릴테니 일어서요. 저한테 기대세요'
술에 취한 여자의 몸이 생각보다 무겁게 얹혀졌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여자를 안듯 부축하며 지하철 계단을 올라갔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여자의 가슴이 너무 좋았다.
어떻게 해서든 이 여자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자가 인사불성이라서 ... 더이상은 불가능했다.
술에 취한 여자를 먹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자정이 지난 싸한 밤공기가 몸덜미를 스쳐지났다.
여자도 지상으로 올라오니 정신이 좀 드는 모양이었다.
'아저씨 여기 어디예요? 여기 방화역 맞아요?
'예, 맞아요. 여기 보세요.'
'아저씨, 잠깐!'
여자는 한참을 두리번 거리더니
'아, 맞다. 근데 아저씨 우리집은 저쪽 건너편이예요.'
이 여자에게 흑심이 없다면, 난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혼자 갈 수 있겠어요? 한 번 걸어보세요. 조심히 가세요 ...' 정도의 말을 건네야 했겠지만,
난 ...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여자의 가슴의 촉감이 너무 뜨겁게 느껴졌기에 ...
여자는 내 맘을 아는지
'아저씨, 잘 가요. 전 저쪽으로 가면 돼요. 고마웠어요.' 라고 말하며 내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난, 아직 여자의 전화번호도 없는걸...
이렇게 여자를 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가씨, 넘어지겠어요.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저한테 기대세요'
'괜찮아요.'
여자는 총총 걸어간다.
그러다, 비틀 거린다. 넘어지려는 걸 가까스러 잡았다.
'내가 뭐랬어요. 내게 기대요. 집 앞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여자는 아파트에 살았다.
여자는 집에 가며 물었다.
'아저씨는 어디 살아요. 나는 여기 5동에 살아요.'
'전 저쪽에요.'
'전 10층에 살아요. 엘리베이터가 저쪽에 있어요.'
난 여자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난 여자를 안았다.
가슴을 만졌다.
여자가 말했다.
'아저씨, 나 좋아요?'
'예, 난 아가씨 좋아요. 아가씨 몸이 나를 불러요.'
'아저씨, 웃긴다. 난 아저씨를 모르는데...'
'나도 아가씨를 몰라요. 그냥 아가씨 몸을 훔쳐봤을 뿐이고, 아가씨의 가슴을 느꼈을 뿐이예요.'
그때,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했다.
여자는 복도를 걸어 가더니 ... 열쇠를 꺼냈다.
그러너디,
'아저씨 이제 가요'
'한번만 안아 볼께요.'
'그럼 한번만 ... 그리고 가요'
'난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며, 여자를 안았다.'
'여자는 아저씨 나 들어가야해요'
'전화번호 알려줘요. 나중에 연락하고 싶어요.'
'여자는 볼펜을 꺼내 종이에 번호를 적었다.
꾸불꾸불 ...적어준 번호를 난 알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난, 몇번이죠? 전화번호가 ...
'000-000-0000'
여자는 말을 끝내자마자 복도로 걸어갔다.
난 여자가 문을 따고 들어가는 걸 멀리서 지켜보았다.
마음은 여자를 따라가고 있었지만
몸은 얼어붙은듯 엘리베이터 앞에서 꼼짝 않고 서 있었다.
머리속으론 여자의 원피스를 벗기고 있었지만,
손은 엘리베이터의 하향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여자가 사라진 복도는 차가운 밤공기 만을 실어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