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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을 무시한 연애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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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01 조회 1,030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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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은 굉장히 시끄러웠다. 그 와중에도 40대 중년 여성은 어떻게 알았는 지 막 노래방에 들어온 우영 일행을 미리 반겼다.

"왔니~ 우영아~ 오늘은 예쁜 아가씨들 데리고 왔네"

"응. 아는 여동생들 데리고 왔어. 이모 노래만 좀 부르고 갈게요. 시간 좀 넣어줘~"

우영은 이모가 쓸데없는 말을 하기 전에 재빨리 말했다. 이곳은 우영의 단골 노래방이었다. 순수한 의미인 노래방이 아닌 보도를 부르고 하는 그런 노래방.
우영은 어린 나이에도 한 때 노래방에 빠져 돈천만원을 넘게 사용했다. 그렇게 뺀질거리며 오던 우영을 이제는 표정만 봐도 대충 짐작을 하는 지 이모가 주름진 얼굴로 씨익 웃었다.

"오냐~~ 3번방에 시간 넣어주마. 그 쪽으로 들어가렴. 얘 석호야! 우영이네 방에 음료수 좀 넣어줘~"

"우영아 이 쪽으로 와"

석호가 우영을 안내했다. 석호는 이 곳 노래방의 웨이터로 우영보다는 열 살 가까이 많았다. 우영은 같이 놀 사람이 없을 때 석호와 함께 아가씨를 부르고 놀만큼 조금은 친근한 사이였다.
석호가 뒤에 유진과 솔이 안 들리게 우영의 귀에 대고 소근거렸다.

"우영아 근데 누구냐? 아가씨야?"

"아니에요. 형 아는 여동생들이에요."

"그래? 한 명은 사이즈 좀 잘 나온다. 형 좀 소개해줘봐."

"나중에요. 형. 이따 나와서 이야기 해요 형."

"알겠다."

우영 일행이 룸에 들어갔다. 우영이 유진을 보고, 솔이를 봤다. 찰나의 순간 그의 머릿 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곧 결심을 했는 지 우영이 솔이의 옆에 앉았다. 유진의 표정이 조금은 싸늘해졌다.

"솔아. 먼저 한 곡 불러. 너 노래 잘하잖아."

솔이 수줍게 웃었다.

"뭘 잘해요~ 그냥 평범한 거죠~"

"오빠가 듣기엔 잘하던데. 오빠 신청곡 해도 돼? 그댄 달라요 불러줘. 저번에 부른 거 보니까 잘 부르더라."

"알겠어요."

솔이 리모콘으로 번호를 누르고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여리여리한 조용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의외로 그 모습이 잘 어울렸다. 우영이 솔을 옆에서 또 자세히 보니 평범하긴 하지만 나름 귀여운 얼굴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을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솔을 힐끔보던 우영이 다시 유진을 바라보았다. 유진은 따분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화났을까? 표정이 퉁명해 보이는데. 화났겠지? 쟤는 무표정한 표정이면 인상이 진짜 싸늘해 보이는구나.
우영이 폰을 들었다.

[뭐해]

[친구랑 카톡 하죠]

[오빠 안약 사러 갈 건데 조금 이따 같이 갈래?]

[저랑요?]

[어. 그냥 가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두 있고 그래서.]

[......] [알겠어요. 근데 솔이한테는 머라구 해용?]

[잠깐 화장실 간다구 그래. 어차피 바로 앞이야.]

[알겠어요오...]

그렇게 우영과 유진은 둘 만의 카톡을 끝냈다. 그리고 솔의 노래가 끝나고 그렇게 잠깐동안은 셋 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유진의 노래는 큰 기교와 가창력이 있진 않았지만 청명한 목소리로 단백하게 노래를 부르는데 우영의 가슴을 조금 더 설레게 만들었다.
그렇게 우영이 노래를 들으며 타이밍을 보던 중이었다. 유진이 전화가 울리자 룸에서 나갔다.
우영은 유진이 나간 사이에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솔에게 말했다.

"솔아 오빠 다른 룸에 아는 사람 왔다는데 잠깐 얼굴만 보고 올게. 노래 부르고 있어."

"예 알겠어요. 오빠"

우영이 룸에서 나왔다. 하지만, 유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우영이 석호에게 말했다.

"형 키 큰 애 못 봤어요?"

"어, 걔 뒷문으로 잠깐 나가던데?"

또다시 불길한 촉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그래요? 그렇구나.. 안 바뻐요?"

"바쁘긴 뭐가 바뻐. 굶어죽겠다."

우영은 유진을 기다리며 그렇게 잠깐동안 석호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유진이 뒷문에서 나왔다.

"왜 여기 있어요? 오빠?"

"아, 잠깐 형이랑 할 이야기 좀 있어서. 먼저 들어가있을래?"

"알겠어요~~~"

유진이 룸으로 들어갔다. 우영은 그렇게 잠깐 딜레이를 타다가 스마트폰을 들었다.

[오빠 이제 안약 사러 가려는데.]

[아 지금 나가용?]

[음 2~3분만 있다가 솔이한테 화장실 간다 하구 나와. 오빠 밖에서 기다릴게.]

[넹 히히!]

[웃긴]

[ㅡㅡ 뭐야 웃으면 안 되낭?]

우영은 거기까지 보고 카톡을 닫았다. 그리구 엘리베이터를 타 밖으로 나왔다. 그리구 유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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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천웅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천웅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꽁떡 어플이랑 채팅사이트 여러개 쓰면서..
나름 어디가 꽁떡하기 좋았는지 정리해 볼겸 끄적거려봄.
 
 
1. 달*한**
 
실시간 다수 매칭이라서 경쟁 타야함 막판에 긴장감 오짐
처음이 어렵고 살아남으면 이후로는 수월함
요즘은 심사가 까다로워져서 새로운 남여 유입이 없어보임
 

2. ㄷ단*
 
한창 랜덤채팅 인기탈때 흥했던 곳으로 홈런후기도 많았고
나같은 평민들도 이곳에서 꿀 많이 빨았음 최근에 다시 깔아봤는데
사람도 없고 조건글로 넘쳐난다. 쪽지 보내고 기다리다 보면 간혹
월척이 뜨기는 하는데 여유 시간 많을때 해야함 강태공들이
많으니 월척 톡아이디 받으면 곧바로 다른쪽으로 이어가야함
 

3. 슈**ㅌ
 
여긴 작년에 핫 했음 이메일로만 가입하고 먼저 접속한 사람을
밀어주는 매칭 방식이라서 일반 랜덤 방식이랑 확실히 틀려 가끔
재미 보는데 기다리기 짜증나면 기본 택시비 정도로 만날 수 있음
 

4. 짝*
 
최근에 누가 기혼녀 만난 후기썰 올려 유명세 탄 곳으로
짧은 거리순으로 먼저 매칭돼서 경쟁타며 시간뺏길 염려가 적음
요즘 유행하는 채팅이고 만나서 꽁떡하기까지는 여기가 가장 쉽다
조건거는 일부 생계형 여성들 차단하고 대충 쪽지만 몇개 날려도
바로바로 답장옴 의외로 오전에도 많고 여자들도 찾기 귀찮으면
가까운 거리순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기다리면 쪽지도 먼저 온다
 
(좌표: https://bit.ly/45PHgcL (PC 가능))


지금 대학생들 공강 많아서 사람도 많고 나는 4번 같은 경우가
귀찮게 설치 안해서 좋고 목적이 확실한 애들로 걸러져 있어서 쉽다
간혹 근거리에 30대 후반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은 들어가서 근거리
접속자만 봐도 20대 여자가 더 많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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