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아내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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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3:39 조회 1,301회 댓글 0건본문
처음 만나는 제수씨 앞이라 살짝 긴장했다. 재미있는 농담도 생각해 놨다. 싱거운 농담도 생각해 놨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행동들도 생각해 놨다..... 만, 순심이와의 일로 모두 잊어버렸다. 그냥 들어가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밥이나 몇 숟가락 얻어먹고 나와야지 하는 마음뿐이다. 몸도 살짝 피곤에 찌들어 있는 상태다.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철규네 집에 오래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눕고 싶었다.
띵동~
초인종을 눌렀는데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는다. 집에 아무도 없는 건가 하는 생각에 철규네 집 앞에서 고개만 좌우로 흔들며 대문 안을 두리번거릴 뿐이다. 이상한 마음에 다시 초인종을 눌러봤다. 그러자 문이 열렸다.
“새끼, 빨리 열지.”
혼자 투덜대며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날도 춥고 컨디션도 별로여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친구 집에서 성질을 낼 수는 없는 일.
“왜 이렇게 문을 늦게 열어줘?”
“발에 무좀이 걸려서. 미안.”
“감기약 좀 먹어.”
철규와 난 또 싱거운 농담을 주고받는다.
“제수씨는?”
“잠깐 어머니네 갔어. 금방 올 거야.”
제수씨가 없이 이 많은 음식들을 철규 혼자 준비 한 건가? 거실에 놓인 테이블에는 말 그대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철규 혼자 이 많은 음식을 준비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아마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터.
“음식은 누가 이렇게 많이 준비를 했나?”
“나.”
“거짓말 하네.”
“눈치 참 빨라.”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도 알겠다. 생각 좀 해라. 멍청아.”
“고마워.”
철규는 능글맞다. 그것도 상당한 수준에 있는 능글쟁이다.
“제수씨가 준비하고 어머님 댁으로 가셨나?”
“혼자한건 아니고 아까 수진이 왔다 갔어. 둘이 같이 준비했지.”
수진이는 철규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오빠네 집이 집들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일을 도와주로 온 모양이다.
“수진이? 수진이가 음식 솜씨가 좀 있나?”
“걔 많이 늘었어. 예전에 알고 있던 꼬맹이가 아니야.”
“세월이란 참. 허허.”
“네가 늙는데 수진이라고 안 늙겠냐.”
“그렇지. 수진이도 애 낳고 아줌마니까.”
혼자 철규네 집에 앉아 있자니 심심했다. 철규는 주방에서 뭘 하는지 거실로 나오지도 않고 혼자 뭐라고 얘기만 하고 있고. 제일 먼저 도착한 내가 죄였다.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을 틀었다. 뉴스, 드라마, 홈쇼핑.... 재미있는 프로가 없다. 혼자 거실 소파에 기대고 앉아 있다가 아까 순심이와의 일을 상상했다. 조용히 두 눈을 감고 순심이의 오랄을 생각하고 있으니 내 자지가 또 발딱 일어서려고 한다.
나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또 다른 생각의 한쪽에서는 도안티니안의 생각이 났다. 다시금 상상의 세상에 빠져들고 있었다. 도안티니안과 순심이가 동시에 알몸이 되어 나의 몸을 애무하고 있다. 그 애무가 얼마나 진지했던지 상상만으로 사정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도안티니안이 나의 젖꼭지를 혀로 애무하고 순심이는 나의 자지를 입으로 핥아주고 있다.
내 바지는 텐트가 펴질 것 같이 솟아오르며 나만의 흥분감에 젖어 있을 때 쯤, 이곳에서 조차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아 상상을 멈추었다. 그런데 이 망할 상상이 내 팬티를 축축하게 적셔놓았다. 찝찝한 생각에 화장실로가 처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때였다. 철규네 집 초인종이 울린다.
띵동~
주방에 있던 철규는 나보고 문 좀 열어주라고 한다.
“아, 귀찮아.”
나는 늙어서 아픈 무릎을 이끌고 철규네 대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구세요?”
“어? 병수구나. 나야, 종철이.”
종철이라는 친구가 왔다. 나와는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냥 그렇고 그런 친구다. 한동네 살기 때문에 철규가 초대를 한 모양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주며 대문을 열어주었다. 양손에 뭘 그렇게 사왔는지 한 짐을 가지고 찾아왔다.
“전쟁 났어? 피난 가냐?”
“그냥 작은 성의지.”
“성의 치고는 이삿짐 수준인데.”
“짜식, 농담은. 허허.”
종철이의 성의와 나의 성의를 비교하게 됐다. 나는 정말 소박한 성의를 들고 온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러웠다. 집에 갈 때 돈이라도 얼마 쥐어 줘야겠다. 우리는 철규네 집으로 향했다.
“나왔어, 친구!”
“웰 컴 투 마이 홈!
되지도 않는 영어를 써가며 철규는 종철이를 반겼다. 나는 살짝 질투가 났다.
“나한테는 무좀 걸렸다고 문도 늦게 열어주더니.”
내 말에 철규의 대답이 기가 막혔다.
“너 오니까 다 나았어.”
“내가 명의구만.”
“아멘!”
철규 이 능구렁이 새끼.
그렇게 몇 십 분마다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몇 있었다. 너무 반가웠다. 결혼하고 처음만나는 친구도 철규가 초대했다고 한다. 자기도 연락을 못하고 있다가 어렵게 연락처를 구해서 연락이 닿았단다. 철규의 인맥과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렇게 집들이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철규도 주방에서 나와 거실에 앉아 우리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또 그때였다.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제수씨가 돌아온 모양이다. 우리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제수씨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철규가 잽싸게 대문으로 나갔다. 현관문 앞에서 우리는 제수씨와 철규가 서로 같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수씨 예쁘냐?”
한 친구가 물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자리에 철규 제수씨를 실제로 본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킥킥대며 웃기만 할 때. 철규네 집 현관문이 열렸고 철규가 먼저 들어왔다.
“제수씨 안녕하세요!”
친구들이 박수를 치며 철규 뒤에 있는 여자에게 환호성을 치고 환영을 해주었다.
“뭐야? 나야 나.”
순심이다. 순심이가 아직 안 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순심이는 현관문으로 들어오며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씩 보이자 소리를 지르며 반가워했다. 나와 아직 눈이 마주치지 않은 상태였다. 친구들도 제수씨인줄 알고 있었는데 순심이가 들어오자 반가워하며 다시 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난 또, 순심이랑 철규랑 결혼 한 줄 알았네.”
“나도. 크크크.”
친구들의 농담이 흐르고 거실로 자리를 옮겨 앉는데 나와 순심이의 눈이 마주쳤다. 나는 얼굴이 빨개지며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순심이가 나를 보며 뭐라고 한다.
“병수는 혼자 술 마셨니? 얼굴이 왜 저렇게 빨개?”
순심이의 말에 친구들이 웃음을 보이며 대꾸했다.
“너 오니까 부끄러운가 보지. 예전에 너 껌딱지였잖아. 저 놈.”
친구들이 모두 박장대소하며 우리를 놀려 먹으려 한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친구들에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내... 내가 언제? 그런 말 하지 마.”
그러자 순심이도 한몫 거둔다.
“하긴, 그때는 내가 좀 예뻤지.”
“그렇지, 우리 순심이가 동네 제일의 미녀였잖아.”
“어머, 그럼 지금은 아니라는 소리네?”
“그렇게 얘기가 흘러가나?”
“죽을라고.”
친구들과의 시간은 즐겁다. 하지만 지금 나와 순심이의 이야기는 나를 곤란스럽게 만든다. 나는 속으로 아까 괜히 그런 일을 벌여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자학을 한다. 그러곤 한 친구가 철규에게 물었다.
“얘네 둘의 로맨스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주인공은 어디가신거야?”
“우리 어머니 댁에 한복 갈아 입으로 갔는데. 이제 올 때가 됐는데.”
한복을 갈아 입으로 간 제수씨의 소식은 무소식이고 순심이만 친구들의 웃음사이에서 내 시야에 들어온다. 민망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그때, 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야, 진짜 제수씨 오셨나보다. 어서 나가봐.”
“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수씨가 집에 왔나보다. 제수씨를 처음 볼 생각에 기대감이 컸다. 우리는 모두 일어나 아까 순심이가 들어 올 때처럼 박수를 칠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철규와 제수씨가 손을 잡고 입장했다. 제수씨는 다홍색 치마에 아이보리색 상의를 입고 다소곳하게 철규의 손에 이끌려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머리를 위로 땋아 올린 상태였다. 얼굴의 생김새는... 생김새는... 생김새가...!
놀라 자빠질 일이다. 내 눈 앞에 도안티니안이 있었다. 내가 잘못 본거라 생각했다. 이건 분명 내가 늙어서 시력에 문제가 생겨 사람을 잘못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 했다. 늦은 결혼으로 베트남 신부를 얻은 철규의 아내가 내가 상상하고 야동으로 성욕을 채우던 그 도안티니안이라는 사실을 부정해야 했다.
“아녕하세요.”
“오~ 한국말 잘하시네.”
친구들이 도안티니안의 한국말로 인사하는 광경에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 앞에서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안티니안은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나는 멍하니 도안티니안을 응시 할 뿐.
“얌마, 비켜. 제수씨 들어오시잖아.”
넋을 놓고 도안티니안을 바라보고 있는데 친구 중 한명이 제수씨가 집으로 들어가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
“아... 아... 미안. 죄송합니다.”
“이 새끼, 제수씨한테 완전 뻑 갔네. 갔어.”
“아니야!”
친구들은 이런 사실을 아마도 모를 것이다. 어제 내가 분명 야동에서 본 그 베트남 아가씨가 도안티니안이란 사실을. 어느샌가 내 옆에 서 있던 순심이가 내 옆구리를 쿡 찌른다. 그러면서 나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신 챙기세요.”
정말 정신을 챙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 도안티니안 뒤에는 철규의 어머님도 함께 따라오셨다. 우리는 모두 어머님께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어머님, 건강하시지요?”
“뭐라고?”
“건강하시냐고요?”
“뭐?”
철규가 어머님 어깨를 감싸며 안방 쪽으로 인도를 한다. 그러고 방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에게 말을 했다.
“어머니가 귀가 잘 안 들리셔. 이해해.”
어머님도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에 안쓰럽기는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 그런 문제는 대수로웠다. 도안티니안은 우리들이 앉아 있는 밥상 상단에 서서 우리를 보며 하얀 치아를 보이며 웃고 있었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며 야동속의 육체와 겹쳐 보이는 현상에 이르렀다.
“자자, 우리 제수씨 자기소개 한번 들어볼까요?”
“좋아. 좋아!”
친구들이 모두 도안티니안에게 박수를 보내며 제수씨의 자기소개를 목 빠지게 기다렸다. 철규는 어머님을 안방으로 모셔드리고 나와 환한 미소로 숟가락을 하나 잡아들어 도안티니안에게 전해줬다. 마이크 대용으로 사용하라는 표시였다.
“아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이름을 말할 때 제발 다른 이름을 말하라고 혼자 속으로 기도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베트남 여자가 아니길 기도했다. 내가 지금 비슷하게 생긴 사람과 혼돈하고 있다고 말해주길 바랬다.
“도안티니안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 식은땀을 흘리며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자리에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기소개가 끝나고 저녁 식사를 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순심이는 계속 밥상 밑에서 한손으로 내 허벅지를 꾹꾹 찌르고 있다. 그래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윙크를 날리며 웃고 있고 그게 어색해서 반대로 고개를 돌리면 도안티니안이 있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저녁을 먹으며 반주로 시작된 술자리가 어느 정도 물이 익자 모두 알딸딸한 상태가 되고 하나 둘 취해 쓰러져 갔다. 하이라이트는 도안티니안이 베트남에서 한국 노래를 배워왔다며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는 부분이었다. 슈퍼마켓을 하는 철규가 술을 무한으로 제공하겠다며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게 되었고 집들이에 초대된 친구들은 대부분 취하게 되었다. 내 옆자리 순심이도 많이 취해 보였다. 취한 순심이는 친구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나에게 좀 더 과감하게 신체 접촉을 시도 했고 나는 그런 순심이가 불편해 자리에서 몇 번이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시간이 흘러 12시가 다 되어 간다. 집에서 언제 오냐고 전화가 오고 난리가 났다. 친구들은 하나 둘 짝지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순심이는 내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자 화가나 집에 간단다. 돌아버릴 것 같았다. 도안티니안이 친구들 가기 전에 술 한 잔씩 받으라며 술잔을 돌린다. 쭉 돌아오더니 드디어 내 차례다. 도안티니안과 마주하게 된 그때 나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난 베트남 여자에게 빠져들 것 같았다.
“아녕하세요. 마나서 반가습니다.”
도안티니안의 손에 든 맥주병이 나의 잔을 향해 다가오자 나는 빈 잔을 들어 술을 받았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때 내 앞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저 자식, 취해서 뻗었네.”
철규가 술에 취해 그대로 쓰러졌다. 평소에서 소주 반병이면 취하던 친구인데 오늘 집들이 한다고 소주를 3병이나 마신 병폐였다. 도안티니안은 놀라 철규에게 다가가 철규를 부축하고 자신들의 신혼방으로 철규를 인도했다. 술이 그나마 덜 취한 친구들이 도안티니안을 대신해 철규를 이동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도안티니안이 부축하는 철규의 한쪽 팔을 대신 잡아들었다. 순간 도안티니안의 가슴부분이 내 팔 쪽에 닿았다.
흥분되고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철규를 신혼방 침대에 눕히고 우리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친구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서고 나는 청소를 도와주겠다며 집에 남았다. 다 마신 병들을 하나 둘 주워 주방 식탁위에 올려놓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간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 혼자 그 집에 남게 되었다. 도안티니안과 나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거실에는 나와 도안티니안만이 있었고 나와 마주보며 환한 미소로 나를 응시하는 도안티니안. 취했을까? 나도 모르게 도안티니안을 한숨에 끌어안았고 도안티니안은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인터넷에서 봤어요. 당신이 찍은 그 동영상.”
“!”
도안티니안은 내 말을 이해했는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도안티니안의 허리를 잡아 몸을 뒤로 저치고 나의 손은 도안티니안이 입고 있는 치마 사이로 들어가 도안티니안의 보지 둔덕을 만졌다. 그리고 가슴부위에 내 얼굴을 묻고 혀를 가슴골로 향하게 하여 연신 핥아 댔다. 도안티니안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대로 도안티니안을 바닥에 눕히고 나의 바지를 내려 왕성하게 부풀어 있는 자지를 꺼내들고 도안티니안의 팬티를 벗긴 뒤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보지 안으로 나의 자지를 삽입했다.
푹!
“윽!”
도안티니안의 짧은 신음 소리에 나는 마냥 행복했다. 동영상과 상상속으로만 느끼던 도안티니안의 보지를 직접 맛보게 된 사실에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나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도안티니안 고통스러워했고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으며 나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살과 살이 부딪칠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너무 흥분되었다.
“아...! 도안티니안!”
나의 정액을 도안티니안의 보지 속에 모두 사정하는 순간이 실제로 일어날 줄이야! 나는 100년치의 정액을 도안티니안의 보지 속에 사정하였다. 아주 미칠 정도의 사정량이였다.
“도안티니안!”
나의 목이 반쯤 꺽인 채로 나는 사정을 하고 눈을 감았다. 너무나도 고요하고 조용했다. 평안했고 행복했다. 나만의 도안티니안을 갖게 된 사실에 나는 행복했다.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떴다.
나는 다시 거실에 서서 도안티니안과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상상이란... 이렇게 나는 상상만으로 행복함을 느꼈다. 하지만 실제 도안티니안과 섹스를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내가 파렴치안일지라도 친구의 여자를 건드릴 수 없었다.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그만 가겠노라 말했다. 도안티니안은 그런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그런 도안티니안을 나는 앞으로 잊어야 했다.
사랑했어요... 도안티니안.
띵동~
초인종을 눌렀는데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는다. 집에 아무도 없는 건가 하는 생각에 철규네 집 앞에서 고개만 좌우로 흔들며 대문 안을 두리번거릴 뿐이다. 이상한 마음에 다시 초인종을 눌러봤다. 그러자 문이 열렸다.
“새끼, 빨리 열지.”
혼자 투덜대며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날도 춥고 컨디션도 별로여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친구 집에서 성질을 낼 수는 없는 일.
“왜 이렇게 문을 늦게 열어줘?”
“발에 무좀이 걸려서. 미안.”
“감기약 좀 먹어.”
철규와 난 또 싱거운 농담을 주고받는다.
“제수씨는?”
“잠깐 어머니네 갔어. 금방 올 거야.”
제수씨가 없이 이 많은 음식들을 철규 혼자 준비 한 건가? 거실에 놓인 테이블에는 말 그대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철규 혼자 이 많은 음식을 준비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아마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터.
“음식은 누가 이렇게 많이 준비를 했나?”
“나.”
“거짓말 하네.”
“눈치 참 빨라.”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도 알겠다. 생각 좀 해라. 멍청아.”
“고마워.”
철규는 능글맞다. 그것도 상당한 수준에 있는 능글쟁이다.
“제수씨가 준비하고 어머님 댁으로 가셨나?”
“혼자한건 아니고 아까 수진이 왔다 갔어. 둘이 같이 준비했지.”
수진이는 철규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오빠네 집이 집들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일을 도와주로 온 모양이다.
“수진이? 수진이가 음식 솜씨가 좀 있나?”
“걔 많이 늘었어. 예전에 알고 있던 꼬맹이가 아니야.”
“세월이란 참. 허허.”
“네가 늙는데 수진이라고 안 늙겠냐.”
“그렇지. 수진이도 애 낳고 아줌마니까.”
혼자 철규네 집에 앉아 있자니 심심했다. 철규는 주방에서 뭘 하는지 거실로 나오지도 않고 혼자 뭐라고 얘기만 하고 있고. 제일 먼저 도착한 내가 죄였다.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을 틀었다. 뉴스, 드라마, 홈쇼핑.... 재미있는 프로가 없다. 혼자 거실 소파에 기대고 앉아 있다가 아까 순심이와의 일을 상상했다. 조용히 두 눈을 감고 순심이의 오랄을 생각하고 있으니 내 자지가 또 발딱 일어서려고 한다.
나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또 다른 생각의 한쪽에서는 도안티니안의 생각이 났다. 다시금 상상의 세상에 빠져들고 있었다. 도안티니안과 순심이가 동시에 알몸이 되어 나의 몸을 애무하고 있다. 그 애무가 얼마나 진지했던지 상상만으로 사정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도안티니안이 나의 젖꼭지를 혀로 애무하고 순심이는 나의 자지를 입으로 핥아주고 있다.
내 바지는 텐트가 펴질 것 같이 솟아오르며 나만의 흥분감에 젖어 있을 때 쯤, 이곳에서 조차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아 상상을 멈추었다. 그런데 이 망할 상상이 내 팬티를 축축하게 적셔놓았다. 찝찝한 생각에 화장실로가 처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때였다. 철규네 집 초인종이 울린다.
띵동~
주방에 있던 철규는 나보고 문 좀 열어주라고 한다.
“아, 귀찮아.”
나는 늙어서 아픈 무릎을 이끌고 철규네 대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구세요?”
“어? 병수구나. 나야, 종철이.”
종철이라는 친구가 왔다. 나와는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냥 그렇고 그런 친구다. 한동네 살기 때문에 철규가 초대를 한 모양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주며 대문을 열어주었다. 양손에 뭘 그렇게 사왔는지 한 짐을 가지고 찾아왔다.
“전쟁 났어? 피난 가냐?”
“그냥 작은 성의지.”
“성의 치고는 이삿짐 수준인데.”
“짜식, 농담은. 허허.”
종철이의 성의와 나의 성의를 비교하게 됐다. 나는 정말 소박한 성의를 들고 온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러웠다. 집에 갈 때 돈이라도 얼마 쥐어 줘야겠다. 우리는 철규네 집으로 향했다.
“나왔어, 친구!”
“웰 컴 투 마이 홈!
되지도 않는 영어를 써가며 철규는 종철이를 반겼다. 나는 살짝 질투가 났다.
“나한테는 무좀 걸렸다고 문도 늦게 열어주더니.”
내 말에 철규의 대답이 기가 막혔다.
“너 오니까 다 나았어.”
“내가 명의구만.”
“아멘!”
철규 이 능구렁이 새끼.
그렇게 몇 십 분마다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몇 있었다. 너무 반가웠다. 결혼하고 처음만나는 친구도 철규가 초대했다고 한다. 자기도 연락을 못하고 있다가 어렵게 연락처를 구해서 연락이 닿았단다. 철규의 인맥과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렇게 집들이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철규도 주방에서 나와 거실에 앉아 우리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또 그때였다.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제수씨가 돌아온 모양이다. 우리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제수씨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철규가 잽싸게 대문으로 나갔다. 현관문 앞에서 우리는 제수씨와 철규가 서로 같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수씨 예쁘냐?”
한 친구가 물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자리에 철규 제수씨를 실제로 본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킥킥대며 웃기만 할 때. 철규네 집 현관문이 열렸고 철규가 먼저 들어왔다.
“제수씨 안녕하세요!”
친구들이 박수를 치며 철규 뒤에 있는 여자에게 환호성을 치고 환영을 해주었다.
“뭐야? 나야 나.”
순심이다. 순심이가 아직 안 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순심이는 현관문으로 들어오며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씩 보이자 소리를 지르며 반가워했다. 나와 아직 눈이 마주치지 않은 상태였다. 친구들도 제수씨인줄 알고 있었는데 순심이가 들어오자 반가워하며 다시 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난 또, 순심이랑 철규랑 결혼 한 줄 알았네.”
“나도. 크크크.”
친구들의 농담이 흐르고 거실로 자리를 옮겨 앉는데 나와 순심이의 눈이 마주쳤다. 나는 얼굴이 빨개지며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순심이가 나를 보며 뭐라고 한다.
“병수는 혼자 술 마셨니? 얼굴이 왜 저렇게 빨개?”
순심이의 말에 친구들이 웃음을 보이며 대꾸했다.
“너 오니까 부끄러운가 보지. 예전에 너 껌딱지였잖아. 저 놈.”
친구들이 모두 박장대소하며 우리를 놀려 먹으려 한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친구들에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내... 내가 언제? 그런 말 하지 마.”
그러자 순심이도 한몫 거둔다.
“하긴, 그때는 내가 좀 예뻤지.”
“그렇지, 우리 순심이가 동네 제일의 미녀였잖아.”
“어머, 그럼 지금은 아니라는 소리네?”
“그렇게 얘기가 흘러가나?”
“죽을라고.”
친구들과의 시간은 즐겁다. 하지만 지금 나와 순심이의 이야기는 나를 곤란스럽게 만든다. 나는 속으로 아까 괜히 그런 일을 벌여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자학을 한다. 그러곤 한 친구가 철규에게 물었다.
“얘네 둘의 로맨스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주인공은 어디가신거야?”
“우리 어머니 댁에 한복 갈아 입으로 갔는데. 이제 올 때가 됐는데.”
한복을 갈아 입으로 간 제수씨의 소식은 무소식이고 순심이만 친구들의 웃음사이에서 내 시야에 들어온다. 민망하기도 하고 뻘쭘하기도 하고... 그때, 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야, 진짜 제수씨 오셨나보다. 어서 나가봐.”
“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수씨가 집에 왔나보다. 제수씨를 처음 볼 생각에 기대감이 컸다. 우리는 모두 일어나 아까 순심이가 들어 올 때처럼 박수를 칠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철규와 제수씨가 손을 잡고 입장했다. 제수씨는 다홍색 치마에 아이보리색 상의를 입고 다소곳하게 철규의 손에 이끌려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머리를 위로 땋아 올린 상태였다. 얼굴의 생김새는... 생김새는... 생김새가...!
놀라 자빠질 일이다. 내 눈 앞에 도안티니안이 있었다. 내가 잘못 본거라 생각했다. 이건 분명 내가 늙어서 시력에 문제가 생겨 사람을 잘못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 했다. 늦은 결혼으로 베트남 신부를 얻은 철규의 아내가 내가 상상하고 야동으로 성욕을 채우던 그 도안티니안이라는 사실을 부정해야 했다.
“아녕하세요.”
“오~ 한국말 잘하시네.”
친구들이 도안티니안의 한국말로 인사하는 광경에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 앞에서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안티니안은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나는 멍하니 도안티니안을 응시 할 뿐.
“얌마, 비켜. 제수씨 들어오시잖아.”
넋을 놓고 도안티니안을 바라보고 있는데 친구 중 한명이 제수씨가 집으로 들어가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
“아... 아... 미안. 죄송합니다.”
“이 새끼, 제수씨한테 완전 뻑 갔네. 갔어.”
“아니야!”
친구들은 이런 사실을 아마도 모를 것이다. 어제 내가 분명 야동에서 본 그 베트남 아가씨가 도안티니안이란 사실을. 어느샌가 내 옆에 서 있던 순심이가 내 옆구리를 쿡 찌른다. 그러면서 나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신 챙기세요.”
정말 정신을 챙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 도안티니안 뒤에는 철규의 어머님도 함께 따라오셨다. 우리는 모두 어머님께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어머님, 건강하시지요?”
“뭐라고?”
“건강하시냐고요?”
“뭐?”
철규가 어머님 어깨를 감싸며 안방 쪽으로 인도를 한다. 그러고 방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에게 말을 했다.
“어머니가 귀가 잘 안 들리셔. 이해해.”
어머님도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에 안쓰럽기는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 그런 문제는 대수로웠다. 도안티니안은 우리들이 앉아 있는 밥상 상단에 서서 우리를 보며 하얀 치아를 보이며 웃고 있었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며 야동속의 육체와 겹쳐 보이는 현상에 이르렀다.
“자자, 우리 제수씨 자기소개 한번 들어볼까요?”
“좋아. 좋아!”
친구들이 모두 도안티니안에게 박수를 보내며 제수씨의 자기소개를 목 빠지게 기다렸다. 철규는 어머님을 안방으로 모셔드리고 나와 환한 미소로 숟가락을 하나 잡아들어 도안티니안에게 전해줬다. 마이크 대용으로 사용하라는 표시였다.
“아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이름을 말할 때 제발 다른 이름을 말하라고 혼자 속으로 기도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베트남 여자가 아니길 기도했다. 내가 지금 비슷하게 생긴 사람과 혼돈하고 있다고 말해주길 바랬다.
“도안티니안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 식은땀을 흘리며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자리에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기소개가 끝나고 저녁 식사를 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순심이는 계속 밥상 밑에서 한손으로 내 허벅지를 꾹꾹 찌르고 있다. 그래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윙크를 날리며 웃고 있고 그게 어색해서 반대로 고개를 돌리면 도안티니안이 있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저녁을 먹으며 반주로 시작된 술자리가 어느 정도 물이 익자 모두 알딸딸한 상태가 되고 하나 둘 취해 쓰러져 갔다. 하이라이트는 도안티니안이 베트남에서 한국 노래를 배워왔다며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는 부분이었다. 슈퍼마켓을 하는 철규가 술을 무한으로 제공하겠다며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게 되었고 집들이에 초대된 친구들은 대부분 취하게 되었다. 내 옆자리 순심이도 많이 취해 보였다. 취한 순심이는 친구들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나에게 좀 더 과감하게 신체 접촉을 시도 했고 나는 그런 순심이가 불편해 자리에서 몇 번이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시간이 흘러 12시가 다 되어 간다. 집에서 언제 오냐고 전화가 오고 난리가 났다. 친구들은 하나 둘 짝지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순심이는 내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자 화가나 집에 간단다. 돌아버릴 것 같았다. 도안티니안이 친구들 가기 전에 술 한 잔씩 받으라며 술잔을 돌린다. 쭉 돌아오더니 드디어 내 차례다. 도안티니안과 마주하게 된 그때 나는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난 베트남 여자에게 빠져들 것 같았다.
“아녕하세요. 마나서 반가습니다.”
도안티니안의 손에 든 맥주병이 나의 잔을 향해 다가오자 나는 빈 잔을 들어 술을 받았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때 내 앞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저 자식, 취해서 뻗었네.”
철규가 술에 취해 그대로 쓰러졌다. 평소에서 소주 반병이면 취하던 친구인데 오늘 집들이 한다고 소주를 3병이나 마신 병폐였다. 도안티니안은 놀라 철규에게 다가가 철규를 부축하고 자신들의 신혼방으로 철규를 인도했다. 술이 그나마 덜 취한 친구들이 도안티니안을 대신해 철규를 이동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도안티니안이 부축하는 철규의 한쪽 팔을 대신 잡아들었다. 순간 도안티니안의 가슴부분이 내 팔 쪽에 닿았다.
흥분되고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철규를 신혼방 침대에 눕히고 우리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친구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서고 나는 청소를 도와주겠다며 집에 남았다. 다 마신 병들을 하나 둘 주워 주방 식탁위에 올려놓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간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 혼자 그 집에 남게 되었다. 도안티니안과 나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거실에는 나와 도안티니안만이 있었고 나와 마주보며 환한 미소로 나를 응시하는 도안티니안. 취했을까? 나도 모르게 도안티니안을 한숨에 끌어안았고 도안티니안은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인터넷에서 봤어요. 당신이 찍은 그 동영상.”
“!”
도안티니안은 내 말을 이해했는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도안티니안의 허리를 잡아 몸을 뒤로 저치고 나의 손은 도안티니안이 입고 있는 치마 사이로 들어가 도안티니안의 보지 둔덕을 만졌다. 그리고 가슴부위에 내 얼굴을 묻고 혀를 가슴골로 향하게 하여 연신 핥아 댔다. 도안티니안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대로 도안티니안을 바닥에 눕히고 나의 바지를 내려 왕성하게 부풀어 있는 자지를 꺼내들고 도안티니안의 팬티를 벗긴 뒤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보지 안으로 나의 자지를 삽입했다.
푹!
“윽!”
도안티니안의 짧은 신음 소리에 나는 마냥 행복했다. 동영상과 상상속으로만 느끼던 도안티니안의 보지를 직접 맛보게 된 사실에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나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도안티니안 고통스러워했고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으며 나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살과 살이 부딪칠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너무 흥분되었다.
“아...! 도안티니안!”
나의 정액을 도안티니안의 보지 속에 모두 사정하는 순간이 실제로 일어날 줄이야! 나는 100년치의 정액을 도안티니안의 보지 속에 사정하였다. 아주 미칠 정도의 사정량이였다.
“도안티니안!”
나의 목이 반쯤 꺽인 채로 나는 사정을 하고 눈을 감았다. 너무나도 고요하고 조용했다. 평안했고 행복했다. 나만의 도안티니안을 갖게 된 사실에 나는 행복했다.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떴다.
나는 다시 거실에 서서 도안티니안과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상상이란... 이렇게 나는 상상만으로 행복함을 느꼈다. 하지만 실제 도안티니안과 섹스를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내가 파렴치안일지라도 친구의 여자를 건드릴 수 없었다.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그만 가겠노라 말했다. 도안티니안은 그런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그런 도안티니안을 나는 앞으로 잊어야 했다.
사랑했어요... 도안티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