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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비 사랑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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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4:30 조회 69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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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사연
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해도
아~~~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무엇으로 변하여 사랑의 불길
담을 안고 떠도는 외로운 날개
수많은 세월 속에 멍들은 가슴
아~~~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정말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사랑이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저려 오는 그런 사랑이었습니다.

어떻게 말하여야 그 짜릿한 사랑을 표현할까요?

어떤 단어나 수식어를 가지고도 그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기는 저로서는 힘이 듭니다.

꿈에서라도 다시 한번 그런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죽어서라도 다시 한번 그런 사랑을 하여 보고 싶습니다.

잊혀지지 않을 영원한 사랑!

그 이름 박 미란!

그녀는 갔습니다.

제 곁을 떠난 것입니다.

아니 우리들 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다시는 오지 못할 그 길로.......

아~

보고싶습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그녀를 다시 안고싶습니다.

아니 안 안아도 좋습니다.

멀리서라도 바라볼 수만 있다면........

사진 한 장 없지만 지금도 제 눈에는 그녀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가는 그녀와 나만의 일들이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이 제 눈에 아른거림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정말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지금 그녀와의 일들을 생각하며 이 글을 두드리는 컴퓨터 키보드에는 눈물로 얼룩이 져서 글이 잘 안보입니다.

미란!

그녀는 나의 모두였으며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제 곁을 떠나 간 것은 많은 세월이 지나갔지만 그러나 저는 그 옛날의 일이지만 차마 잊지를 못합니다.

한만은 이 세상을 마감하였을 그 당시의 그녀의 가슴은 그 얼마나 쓰라렸겠습니까?

저는 이제 이 글을 끝으로 미란이를 저의 가슴속에서 해방을 시키렵니다.

그래야 미란이도 저 세상에서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기에..........

미란이는 저에게 먼 고모 뻘 되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미란이를 처음 만난 것은 미란이 아빠가 하던 사업이 망하고 제가 살던 곳으로 야반 도주를 하였을 때입니다.

큰오빠는 결혼을 하여 고향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오빠는 월남에 참전을 준비 하고 있었고.......

미란이 밑으로는 3명의 남동생과 1명의 여 동생이 더 있던 대가족이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버스 차부에서(요즘은 터미널이라고 하죠)차표를 파는 일을 하다가 부모님과 같이 야반도주를 하였습니다.

다시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대학에 낙방을 하여 재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이웃에 단간 방을 얻어서 5식구가 올망졸망 살아야 하였습니다.

그리고 끼니가 되면 우리 집에 한 두 명씩 찾아와 끼니를 연명하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월남전에 참전을 할 작은 오빠의 전송을 위하여 저와 미란이네 식구들은 함께

부산의 제 2부두로 환송 식을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여도 그저 예쁜 고모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호야! 우리 둘이서 집까지 걸어서 갈까?"고모가 저에게 귓속말로 말하였습니다.

"너무 먼데....."하고 말을 흐리자

"내가 네 팔짱을 껴 줄게"하고 씨~익 웃었습니다.

당시에 여자에게 대하여서는 거의 숙맥이었던 저에게는 고모의 가슴이 어쩌다 손이나 몸을 스치면

짜릿한 쾌감을 느꼈던 저는 고모가 팔짱을 껴 준다는 달콤한 유혹은 정말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좋아"고모와 저는 나이가 겨우 한 살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고모 미란이는 마치 저보다 나이가 대 여섯은 더 많게 느껴질 정도로 성숙하였고 생각도 어른스러웠습니다.

미란이 아~!

그 당시에는 미란이라고 부르지를 않고 고모라고 불렀습니다.

"고모 가자"우리는 고모의 부모님과 동생들을 버스를 태워 보내고 부두 길을 까라 걷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고모는 제 곁에 바짝 붙어서 팔짱을 꼈습니다.

팔꿈치에 느껴지는 물컹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고모의 가슴은 저의 좆을 벌떡 일어나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남호야, 너 고모가 좋아?"하는 물음에

"응"하고 대답을 하자 고모는 웃으며

"넌 여자 친구 없니?"하고 묻기에

"없어"하고 짤라 말하자

"그럼 내가 남호 여자 친구 대신 할까?"하고 말하며 웃기에

"나야 좋지"하고 따라 웃자

"좋아, 단 나쁜 짓은 안 하기다?"하며 새끼손가락을 내밀기에

"그래, 고모"하고 저는 고모의 새끼손가락을 걸며 대답을 하였습니다.

"야~!친구사이에 고모가 뭐냐, 고모가"하며 웃었습니다.

"그럼 이름 불어도 돼?"하자

"그래"하기에

"미...란아!"하고 더듬자

"응, 남호야, 미란아 하고 바로 불러"하기에

"미란아"하고 힘주어 부르자

"옳지"하고 웃었습니다.

"참 남호야 너 노래 잘 한다지 노래 불러 줘"하기에

"못 해"하고 웃자

"니 네 엄마가 너 노래 잘한다 하든데 빨리 불러"하고 독촉을 하였습니다.

"알았어 못 한다고 욕하지마?"하자

"그래 불러"하였습니다.

전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나 혼자 걸어가면 쓸쓸한 길도
둘이서 걸어가면 외롭지 않아
나 혼자 쳐다보는 밤하늘 보다
둘이서 바라보면 더욱 정다워
마음과 마음으로 맺은 너와 나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를 말자

나 혼자 노 저으면 거센 물결도
너와 나 둘이라면 헤쳐나가리
나 혼자 지켜보는 꽃잎보다는
너와 나 둘이라면 더욱 귀여워
마음과 마음으로 맺은 너와 나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를 말자

남진의 너와 나를 구성지게 불렀습니다.

"야~역시 가수다 가수야"하고 손뼉을 치고는 다시 팔짱을 끼었습니다.

당시에 부두 길은 차도 별로 안 다니고 인적은 더 더구나 없었습니다.

"남호 너 나에게 무슨 소망이 있어?"하고 미란이가 뜻밖의 질문을 하였습니다.

"........."말을 못하고 미란이의 얼굴을 바라보자

"딱 한가지만 소원 들어줄게"하고 저를 보자

"미란이 가슴 만져 보고싶어"하자 미란이는 얼굴을 붉히며

"그럼 오늘밤에 우리 집에 와, 우리 부모님 너희 부모님과 상의 할 일이 있다고 너희 집에 가신다더라"하고 말하였습니다.

"알았어"하고 우리는 마치 다정한 연인들처럼 정답게 소곤대며 길을 걸었습니다.

"쪽~!"느닷없이 미란이가 제 뺨에 기습 뽀뽀를 하였습니다.

"미란아....."하고 말을 흐리자

"밤에 입술에 뽀뽀 해 줄게"미란이가 얼굴을 붉히며 말하였습니다.

거의 시계가 2시가 넘었지만 배도 안 고팠습니다.

따스한 미란이의 가슴 살결을 느끼며 걸었습니다.

"남호야 너랑 나랑 성이 달랐으면 좋겠다, 그지?"하기에

"왜?"하고 묻자

"성이 같으면 결혼을 못 하잖아"하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그렇군"하고 저도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미란이를 쳐다보았습니다.

우리는 거의 3시간을 걸어서 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저녁이 되자 미란이 말처럼 미란이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미란이네는 TV가 없었기에 TV를 보려고 아이들도 다 왔던 것입니다.

"애~이 재미없어, 난 미란이 고모 집에 가서 놀다 올 거야"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설래 임 반 기대 반으로 미란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미란아 나 왔어"하고 방문을 열자 미란이는 무워서 책을 읽고 있다가 저를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들어와"저는 방으로 들어서며 미란이를 보았습니다.

낮에 본 미란이 보다 밤에는 불빛이 더 예뻐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미란아"하고 와락 끌어안자 미란이가 저의 가슴을 밀치며

"남호야 ,아무리 생각해도 너랑 안 되겠어"하기에

"왜?"하고 묻자

"우리는 동성동본이잖아"하고 고개를 숙이는 미란이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있었습니다.

"미란아"저는 미란이의 고개를 들고 불렀습니다

"......."미란이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눈을 감고있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입술을 미란이의 입술과 포개었습니다.

"아~"미란이는 잠시 제 입술이 입술에 포개지자 잠시 주춤하더니 이네 고개를 돌렸습니다.

"이제 미란이는 내 여자야"하고 다시 부둥켜안자

"몰라"하며 외면을 하더니

"이 이상은 전진하지마"하고 말하기에

"아니, 섹스는 안 하여도 패팅은 하자"하고 말하자

"그게 뭔데?"하고 묻기에

"서로의 것을 만지는 것"하자 얼굴을 붉히며 방바닥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저는 용기를 내어 미란이 바지춤으로 손바닥을 밀어 넣자 미란이가 제 손을 잡았으나

더 힘을 주어 밀어 넣고 미란이의 검은 털로 뒤덮힌 보지를 비볐습니다.

"하지마"하고 말하는 입에 제 입을 포개고 바지 지퍼를 내리고 미란이 손을 잡아당겨 제 바지 안으로 넣자

무척 떨리는 손으로 제 좆을 만지기를 거부하였으나 악착같이 잡고있자 꼼지락거렸습니다.

"넣지마"제가 손가락으로 보지 구멍에 조금 넣자 미란이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였습니다.

"알았어"허고 저는 손가락을 빼고 보지둔덕을 비볐습니다.

"이렇게 흔들어"저는 제 좆을 끄집어내어 용두질을 쳐 보이고 말하자 얼굴을 붉히고 방바닥을 쳐다보며 흔들었습니다.

저 혼자 자위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빨래?"하고 묻자 미란이는 고개를 흔들며

"아니"하고는 힘차게 용두질을 치자

"으~~~~~"하는 심음과 함께 좆물이 방바닥으로 날라 갔습니다.

"어머!"미란이가 놀라며 좆물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찍어 코로 냄새를 맡아보며 웃었습니다.

그 후로 우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패팅으로 만이 즐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녀의 오빠가 월남에서 돌아와 번 돈으로 빚 청산을 하기 전 까지는.........

빚 청산이 되자 그녀와 그녀의 식구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새벽 4시 반 차를 타고서......

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도 흩어지고
그 이름 입술 마저 맴돌아서 아픈데
가슴에 멍든 상처 지울 길 없어라
정답던 님의 얼굴 너무나도 무정해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꽃잎은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
기러기 날개 끝에 부쳐보는 사연은
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온 가슴에
뜨겁던 님의 입김 너무나도 차거워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그 것이 미란이와의 마지막일 줄이야.......

남 정희의 새벽길을 목놓아 부르면서 집으로 달려와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저와 미란이는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그림 잘 그리는 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큰 마분지를 반으로 접어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부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서 편지가 안 오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저만 일방적으로 편지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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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이야기는 그녀와 같이 자살을 기도하였다가 살아난 남자의 입을 통하여 들은 것을 한자도 더 안 보태고 쓰겠습니다.

그녀는 고향으로 가자 울력을 나갔다고 하였습니다.

울력이란 말을 여러분들은 생소하게 들리겠기에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처럼 보릿고개가 없는 시절에도 경기가 침체되어 공공근로를 하듯이 당시에도 공공근로를 하면

밀가루 몇 바가지를 받아오는 것을 울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남자도 그녀와 같이 울력을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맡은 작업은 마침 봄이라 산림녹화 사업인 나무 심기였다고 하였습니다.

이웃에 살다보니 서로의 수저 개수도 알 정도로 훤하게 알았는데 그 남자가 매일 오는 저의

편지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한 통을 훔쳐보았다고 하였습니다.

"미란씨 남호라는 사람 조카 아닌가요?"하고 묻자 미란이아 얼굴을 붉히며

"맞아요"하고 대답을 하자

"호~조카와 사랑이라, 동네 소문 감이군"하자

"아니어요"하자 그 남자는 훔친 편지를 흔들어 보이며

"여기 증거가 있는데도"하자 미란이는 그 편지를 빼앗으려고 하였답니다.

"주세요"하고 달려들자 그 남자는 산등성이로 도망을 갔답니다.

미란이도 그 남자를 따라 쫓아가며 그 편지를 돌려달라고 애원을 하였으나 인적이 없는 곳으로 오자 갑자기 돌아서며

"미란씨 이 편지 받으려면 나랑 빠구리 한번 해"하고 말하며 미란이를 강제로 눕히고 올라타고는

치마를 들치고 팬티를 벗긴 다음 지퍼 사이로 좆을 끄집어내어 미란이의 보지에 박았답니다.

"악!"하는 비명이 메아리로 울려 퍼졌답니다.

"어~이거 아다잖아"하고는 펌프질을 하였답니다.

정말로 미란이의 보지는 너무 빡빡해서 펌프질도 힘이 들 정도로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 남자는 미란이의 순결을 한꺼번에 빼앗았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강간이었으나 정조를 빼앗긴 미란이나 빼앗은 그 남자 사이에는 만나기를

거듭함에 따라 새록새록 정이 들었는데 울력을 나가 틈만 나면 숨어서 섹스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란이는 입버릇처럼

"남호가 알면 실망할 것인데....."하며 눈물을 흘리곤 하였답니다.

매일같이 오는 저의 편지를 부담이 된다고 뜯지도 않고 봉투 체 모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것을 모른 저는 매일 한 두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차에 둘 사이에는 또 다시 말못할 고민이 생겼다고 하였습니다.

미란이가 그만 임신을 하고 만 것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들어 울력을 나가 겨우 밀가루 몇 대 박을 타 와서 수제비나 칼국수를 끓여먹는 처지에

중절수술을 할 엄두도 두 사람에게는 나지를 않아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선택을 한 것은 자살이었습니다.

미란이는 한 밤중에 제에게서 온 편지를 모조리 보자기에 싸서 그 남자의 집으로 가서는 울면서

맺지 못한 인연일랑 생각을 말자
마음에 다짐을 받고 또 받아
한백번 달랬지만 어쩔 수 없네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어
맺지 못할 그대모습 그려볼때
밤비는 끝없이 소리없이
내마음 들창가에 흘러 내린다

맺지 못한 사랑일랑 생각을 말자
아쉬운 미련만 남고 또 남아
잊으려 했었지만 잊을 길 없네
빗줄기속에 추억 싫어
그대 이름 불러 볼때
밤비는 끝없이 하염없이
마음에 슬픔처럼 흘러 내린다

남진의 우수를 부르며 저의 편지를 함께 태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정사를 나누고는 유언장을 쓴 다음 농약을 똑같이 마시고는 정신을 잃어버렸답니다.

그러나

그러나....

미란이는 그만 죽고 그 남자는 간신히 생명을 건지고는 감옥소에서 1년을 살고 나왔다고 합니다.

아무 것도 몰랐던 저는 그 이듬해에 기다리다 지쳐서 미란이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미란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미란이의 무덤 앞에서 술로 몇 일을 울면서 달래어야 하였습니다.

소문을 듣고 그 남자가 그새 새로운 여자를 사귀었는지 미란이 무덤으로 여자와 함께 왔습니다.

"남호씨 내가 죽일 놈입니다, 절 마음껏 때려주십시오"하고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이제 다 지나간 것 그냥 가세요"하고 말하자 같이 온 여자가

"저도 미란이 일 압니다, 이 사람이 미란이를 강제로 강간 한 것도....."하기에

"더 이상 미란이를 욕되게 하지 마시고 가세요"하자

"이 사람이 미란이에게 하였듯이 남호씨도 이 사람이 보는 데서 저를 강간하세요"하며 저에게 안겼습니다.

"이것 보세요, 전 안 합니다, 가세요"하자

그 남자는 저에게 누렇게 변색이 된 편지지를 주었습니다.

<아무런 변명도 하기 싫어, 남호야, 부디 행복해라, 미란이가>라고 써 있는 미란이의 글이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병나발을 불렀습니다.

만취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래는 나왔습니다.

눈물의 노래가.....

꽃잎이 진다고 서러워 마라
사랑이 간다고 울지를 마라
목숨걸고 주고받은 사랑이기에
상처를 남겼다고 탓하지 않으리
아- 꽃잎 지는 밤 내 사랑 가네

꽃잎이 진다고 서러워 마라
이 봄이 간다고 울지를 마라
내 가슴에 태양을 안겨 주었기에
짧았던 사랑이라 원망치 않으리
아- 꽃잎 지는 밤 내 사랑 가네

그랬습니다.

내 사랑 미란이는 꽃잎이 지듯이 저 세상으로 간 것입니다.

정말 불나비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미란아 이제 나는 너를 영원히 보내주마.....

37년이라는 긴 세월.....

이제 너도 편히 잠들고 나를 잊어라!

사랑했던 미란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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