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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버스 안에서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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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06 조회 8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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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안에서 3

--두번의 글이 허공에 날아가 버리고 다시 씁니다 *^^*

그래도 다시 씀이 힘들지 않음은 아마도 그옛날의 추억이 그리움으로 그 쓰는 시간만큼 제 가슴에 아련함

으로 남기 때문일 것입니다 ..

아마도 오늘도 마무리 짓진 못할 듯 합니다 .. 일상적인 성적 표현만 하다보면 그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을 듯 싶어 그녀와 같이 했던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시간을 좀더 기술 할 까 합니다 ..

자뭇 적나라한 표현을 기대 하셧던 분들은 *^^* 이만 창을 닫아 주심이 시간 절약일 듯 싶습니다 .. ㅎㅎ


" 맥주 한잘 할래 ? "

전 잔잔한 음악과 그녀와같이 잇는 분위기에 심취해 술한잔 하자는 제안을 했고 그녀는 오토바이 운전을

걱정해 주었지만 제가 거듭 요구하자 딱 한잔만 하잡니다 . 우리 앞에는 금새 시원한 병맥주 세병이 놓여

지고 전 듣기 좋은 소리를 내며 맥주를 따서는 그녀 잔에 가득 부어 줍니다 ..

" 자 .. 우리 친구가 됨을 축하하며 .. "

유리잔이 부딪치고 우리는 그렇게 친구가 됨을 축하하는 의미로 원샷을 합니다 .. 그녀가 입가에 묻은 맥

주 거품을 옷소매로 훔치고는 베시시 웃음을 짓습니다 ..

연아 .. 오늘 기분이다 .. 너 구경 하고 싶은 데 있어 ? 내가 다 데려가 줄께 ."

정말 ..와 신난다 .. 음 .. 그래 .. 남산이 좋겠다 .. 서울 야경 한번 보고 싶엇거든 ..

" 야경 .. ? 남산 ? .. 그래 까짓 것 .. 가자 .. "

간다고는 대답을 햇지만 괜시리 걱정이 앞섭니다 ,, 이시간엔 남산은 우범지역으로 변하기 때문에 혹시나

그녀에게 무슨 봉변이라도 닥친다면 .. 그래도 그녀가 너무나 기뻐 하는 모습에 가지 말았으면 하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 어떻게 되겠지 싶은 맘에 급하게 맥주를 마시고 우리는 다시 서울의 한복판을 향해서 내 달립니다 ..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때립니다 .. 그녀가 내 등뒤에서 내 허릴 감싸 안고 얼굴을 제 등에 묻

은체 바람을 맞습니다 ..

" 넘 빠르니 ? 천천히 갈까 ? "

아니 시원하고 좋은 데 .. 계속 달려 ..ㅎㅎ"

귓전을 스치는 바람속으로 그녀의 들뜬 음성이 들려 옵니다 .. 오토바이가 한강대교를 넘어 설때 그녀가

보여지는 한강의 야경에 도취해 소릴 지릅니다 .. 전 오토바이를 도로 가에 세우고 그녀와 나란히 다리 난

간에 기대어 가로등과 네온사인에 멋진 휘장을 두른 한강을 내려다 봅니다 .. 너무도 멋진 풍경 .. 그녀는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듯이 한번도 눈을 떼지 않은 체 감상 합니다 .. 한강의 야경 .. 그속에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가 있었습니다 .. 그녀와 같이 한다는 것이 .. 이렇게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속에 그

녀와 나란히 한다는 것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착각속에 전 빠져 들고 그 행복함에 어찌 할 줄 모른 체

그녀의 황홀해 하는 옆모습을 바라 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칩니다 .. 괜시리 쑥스러워 시선을 돌리고 담배

를 꺼내어 입에 뭅니다 . ..그런 내 모습에 그녀가 실없이 웃음을 던지며 다가와 가만히 제 팔에 자신의

팔을 두릅니다 ..한강 철교위로 기차가 긴 꼬리를 느리운체 달려 갑니다 .. 장관입니다 ..

" 와 .. 이쁘다 .. "

" ㅎㅎ 다행이다 니가 이뻐해서 .. "

" 맨날 이런 야경을 보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 까 ? "

" 상관적인 것 아닐까 .. 우리가 우리 사는 곳이 별로이듯 .. 하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곳

오고 싶어 난리잖아 ? ㅎㅎㅎ"

맞아 .. ㅎㅎ 그러네 .."

그녀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저를 따라 오토바이에 오릅니다 .. 전 다시 남산을 향해서 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산 입구에 다달아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녀와 도서관으로 향하는 게단을 오릅니다 .. 제가 우려 했

던 것과는 달리 더운 여름날의 밤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시원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 우린 장

난을 치며 게임을 하며 그렇게 가위바위보로 계단을 오르고 서울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벤취에 나란히 앉

았습니다.. 커피가 한잔 마시고 싶습니다 .. 오토바이를 탔기 문일까 아니면 맥주를 한잔 들이켜서 일까

그녀 볼에 옅게 낀 홍조가 더욱 이뻐 보입니다 ..

잘마실께 .."

제가 건낸 자판기 커피를 받아 들며 그녀가 싱그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 오늘의 여행 아닌 여행이 그녀에

겐 무한한 기쁨이 되는 듯 .그녀 표정엔 들뜸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해 보입니다 ..

" 낼 여행 갈려면 피곤할 텐데 .. 내가 넘 오래 잡고 잇는 것 아냐 ? "

별말을 ..ㅎㅎ "

그녀와 같이 있는 시간이 피곤하다니 ㅎㅎ 천만의 말씀 .. 오히려 저에게는 무한한 생명력과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귀중한 시간인데 .. 그녀는 그런 사실을 모르나 봅니다 .. 아마도 제 표정엔 그녀를 좋아하

는 것이 나타나지 않는 듯 .. 하긴 .. 보잘 것없는 저란 사실을 알기에 전 그녀 앞에서 가급 적이면 기쁨에

겨운 표정을 자제해 온 것이었는데 ..

좋겟다 ..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 갈 수잇는 니가 .. 정말 부러워 .. "

" 너 오늘 이상하다 .. 너무나 이쁜 것들만 봐서 센티 해졌나 ㅎㅎ"

" 그런가 ? ㅎㅎ 여행 가면 언제와 ? "

" 글쎄 .. 기약 없어 .. 그렇게 돈 없이 다니다가 정 힘들면 돌아 오곤 하니까 .. 작년엔 열흘정도 였는 데 올

해는 모르지...왜 ? 너고 같이 갈래 ? "

전 물론 그녀가 같이 간다는 대답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더군다나 알게 된지 얼마나

된다고 .. 오늘이 그녀와 마주한 둘째날 뿐이 안되었는 데 .. 그녀도 그런 제 질문에 피식 그저 웃음만 짓습

니다 ..수많은 빌딩들의 불빛 향연 속에서 그녀가 가만히 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 준아 .. 너 여자친구 잇어 ? "

그말의 뜻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 그저 멍청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데 그녀가 제 옆으로 바짝 다가 앉

으며 다시 한번 묻습니다 ..

" 글쎄 .. 어떤 뜻의 여자 친구야 ? 이성 친구 ? 아님 순수한 친구 ? "

" ㅎㅎㅎ 넌 그렇게 분명하게 선을 그어놓고 사귀니 ? "

그런 편이야.. 그래야 나도 상대도 편하니까.. 괜시리 여러가지 생각 안해도되고 .. "

여러 가지 생각이라니 ? "

됐다 .. 뭘 알고싶어 그래 .. 쑥스럽구루 ... "

" 말해줘 .. 여러가지 생각이 뭐야 ?

그녀 표정에 장난이 가득합니다 .. 그런 그녀가 싫지 않았지만 괜시리 답을 하기가 그녀앞에선 민망 합니

다 ..

" 어려서 부터 여자 집안에서 커왓어 .. 그래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들햇었지 .. 그런데 언젠가 ..음 고

등학교 일학년때 여자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첨엔 그저 순수하게 만났는 데 나중엔 .. 힘들어 지더라구 ..

그래서 그담 부턴 만나는 여자 친구들 마다 선을 그어 놓고 만나.. "

" 그게 가능해 ?

물론 힘들지 .. 그런데 순수하게 친구로 지내다가 좋아하는 감정 생겨 힘들은 것보다는 편해 .. "

그녀가 한참을 말없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 이윽고 고개를 든 그녀가 제 쪽으로 몸을 돌리고

제 눈을 들여다 보며 또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

그럼 .. 난 ? "

당황스럽습니다 ..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 그렇게 힘든 질문을 하는 그녀가 야속하기 까지 합니다.. 지

급 대답을 한순간 방심으로 잘못 한다면 그녀와의 관게가 소원해질 수 잇다는 것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

" 글쎄 .. "

대답을 기피하고있는 데 그녀가 다시금 재차 묻습니다 .. 집요한 구석이 잇습니다 .. 더욱 더 당황 스러워

어찌 이순간을 모면할 까 머리 속을 굴리는 데 그녀의 조용한 음성이 제 귓가에 머뭅니다 ..

넌 좋은 애야 .. "

" ㅎㅎ 그걸 알았다면 넌 바보는 아니구나 ㅎㅎ"

그 순간을 모면 할까 싶어 농담을 했더니 그녀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합니다 .

" 나 실은 너희과에 친구가 있어서 너에 대해 물어 f어 .. 너 성격 밝고 괜찮은 애라고 하더라 .. 놀기도 잘

하고 운동도 잘하고 .. "

" ㅎㅎ 누가 그러던 .. 성격이 좋으면 뭐하냐 .. 여자들은 다 키큰 남자만 좋아 하는 데 .. 난 여자랑 친해 지

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넘이야 ㅎㅎ"

" ㅎㅎ 그래도 나랑은 금방 친해 졌잖아 ..

내 짧은 생에 가장 큰 미스테리야 ㅎㅎ"

그녀가 웃습니다 ..그 웃음이 너무도 싱그러운 것은 아마도 그녀 입으로 나와 친하다고 말해 주었기 때문

이 아닐 까 싶습니다 ..감격입니다 .. 그녀와 내가 이렇게 친해 질수 있다는 것이 ,, 아마도 여름 방학이 끝

나면 친구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 어깨에 힘주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한

번 웃어 봅니다 .. 그녀가 제 웃음에 의미를 묻는 듯 바라 봅니다 ..

" 준아 혹시 생각나니 .. 작년 체육대회때 ... 강당에서 댄스 경연 했을 때 .. ?"

ㅎㅎ 그럼 기억나지 ,,얼마나 창피 했었는데 .. "

작년 체육대회대 강단에서 댄스 경연대회가 있다해서 구경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중에 우리과 녀석들이

한팀을 만들어 출전해 대상을 찾이 한적이 잇었습니다다 .. 그때 사회자와 대화를 하면서 우연찮게 내 이

름 석자가 나왓고 사회자는 즉석에서 날 무대로 불러 올리고 춤을 요구 한적이 있었습니다 .. 그 기억이 머

리속에 떠오르자 괜시리 쑥스러움에 웃음이 나옵니다..

" 너 춤 잘추더라 .. 그때 솔직히 네가 얼마나 부러 웠는지 몰라 .. 한번의 망설임도없이 그많은 사람들 앞

에서 춤을 춘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닌데 .. "

" 너도 무대엔 많이 서봤잖아 .. 고등 학교때 벌써 시대표 미인대회 대상도 차지 하고는 ? ㅎㅎ"

" 그것 하고는 다르지 ,, 난 준비를 몇개월간 한것이고 .. 그때 널 첨 본 것 같아 .. 근데 .. 너 정말 작아 ..

*^^* 좀만 더 컷으면 내가 친구 하자고 했을 낀데 .. ㅎㅎ"

그녀가 또다시 웃습니다 .. 그래여 .. 항상 작은 키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보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리 태

어난 것을 이젠 어느 정도 내 삶에 익숙해져 맘 비우고 살고 있는 데 연아가 또다시 키 얘기로 주눅을 줍니

다 ..

그래도 힘내라 .. 그런 소리에 뭘 기가 죽냐 ..남자가 ㅎㅎ"

그녀가 장난 스럽게 내 어깨를 툭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돌아 서며 웃습니다 .. 그녀는 조용히

내 손을 잡아 이끌어 세우곤 또다시 장난 스럽게 키를 재 봅니다 ..

ㅎㅎ 정말 작네 .. "

" 너 정말 장난 칠거야 .. 한번만 더 그러면 너 집에 안데려다 준다 .. ㅎㅎ"

그녀가 새침하게 입을 삐죽히 내밀고는 내 손을 이끌며 공원을 내려 섭니다 .. 그렇게 오토바이가 있는 골

목까지내려 오면서 우린 아무말도없이 걷기만 했습니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잇는 것인지 .. 한참을

생각에 잠기 듯 걸음을 걷던 그녀가 입을 연것은 그녀의 친척집앞에 다다라 인사를 할때 였습니다 ..

" 준아 .. 오늘 정말 구경 잘햇어 .. 아마도 오늘 밥 잠 못잘 것 같아 .."

나도 ,, 너에게 고마워 .. 잘난 것 없는 나와 같이 하냐고 힘들었지 ? ㅎㅎ"

" 넝담이라도 이젠 그런 얘기 하지마 .. 잘가 .. 그리고 .. 난 너에게 어떤 여자 친구였으면 싶은 가 깊이 생

각하고 낼 말해줘 .. 알았쥐 .. ?"

괜시리 부담이 됩니다 .. 돌아서서 내려 가는 절 다시 불러 세운 그녀가 다가와 가만히 절 안아 줍니다 ..

그 의미가 무엇인지 ..

바보야 .. 여자가 이럴때는 그냥 아무말 없이 안아 주는 거야 .."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멍청하게 서있는 내귀에 그녀가 조용히 말을 합니다 .. 저 그녀 허릴 감고 가만히 제

쪽으로 끌어 당기고 그녀 체온을 느껴 봅니다 .. 따스한 감촉과 부드러운 느낌 .. 그녀 머리에서 라일락

향기가 남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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