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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 여행지에서의 황홀한 경험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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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17 조회 1,37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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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 여행지에서의 황홀한 경험 (상편)

199X년 3월 하순 나는 아내와 함께 결혼 15주년을 기념하는 여행을 가기로 몇달전부터 약속을 해놓은 상태였다.
일상에 파묻혀 살다보니 그만 결혼 10주년을 별다른 이벤트없이 보낸 여죄(?)도 있고하여 15주년에는 꼭 여행을 가기로 하였던 것이다.
아는 친구를 통해 숙박부터 현지 관광까지 패키지로 예악을 하고는 3박4일의 일정으로 설악을 향해 출발하였다.
온갖 소음과 공해로 찌든 도시를 벗어나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아내와 나는 마치 소풍가는 아이 마냥 즐거워 하였다.
다람쥐 쳇바퀴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단 둘이 떠나는 오랫만의 여행이니 어찌 즐겁지 않으랴?
오후4시경에 설악에 도착하여 예약된 뉴설악호텔에 들어섰다.

"어서오십시요! 손님.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프론트의 직원이 정중하고 반갑게 우리를 맞았다.
패키지 쿠폰을 건네주고 깨끗하고 전망좋은 방으로 부탁을 하자 "저희 호텔 전면에 위치한 객실들이 전망이 좋습니다. 단, 침대가 더블이 아니고 트윈인데 두분이 지내시기에는 사실 작지는 않습니다.
더블침대는 후면의 객실에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만 전망이 좋지를 않습니다. 어느방으로 드릴까요?"
나는 아내와 상의하여 트윈침대라도 둘이 지내기에는 불편함이 없겠기에 전망이 좋은 방을 정하기로 하였다.

302호에 짐을 풀고 커튼을 열어 젖히자 설악의 준령들이 우뚝서서 우리를 맞았다.
"야!전망 참 좋은데. 저게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야!!"
"어디? 저거 말이야? 저 꼭대기까지 케이블카가 올라가나보지? 까마득 하네."
아내는 기분이 좋아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이리와. 당신하고 이렇게 단 둘이서 여행온게 얼마만이냐? 사는게 뭔지...
미안해 앞으로는 가끔씩 멀리는 못가더라도 가까운 곳이라도 다니고 그러자?"
"말로만 그러지 말고 실천을 해야지 실천을..."
밉지않게 삐죽거리는 아내를 침대에 누이고는 입술을 포개어 프렌치키스를 시도하자 "에그! 주책야! 몇시간동안 여행을 온 얼굴을 씻지도 않고 빨면 어떡해? 세수나 하고 하던지! 어서 씻고 오늘은 속초시내 나가서 구경하고 저녁먹고 들어오자 응?"
"이사람이? 서방하고 단 둘이만 있게된게 얼마 만인데 시내구경이 문제야? 우선 설악산산신령님께 저희들 왔습니다 하고 신고섹스를 먼저해야지 어디를 간단말야."
"하여간 밝히기는 시내 갔다와도 여덟시면 오겠구만 그때부터 밤새도록 뒹굴면 되지 오자마자 씹부터 하면 신령님이 샘내요!샘낸다구!"
결국 아내의 뜻에 따라 속초시내로 나갔다.
배들이 죽 잇대어진 선창가에 다다르자 방금 귀항한 배인지 싱싱한 고기들을 내리기에 분주하였다. 비릿한 갯내음이 폐속 깊이 몰려 들어왔다.
건어물을 진열해 놓은 시장에서 오징어를 한 축 사는데 "저녁 안드셨으면 저기 저 집에서 오징어불고기 드셔보세요.
아주 맛이 좋습니다."하고 아주머니가 건너편 식당을 소개하기에 아내와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다.
물오징어를 고추장에 양념을 하여 구워서 상추에 싸서 먹는데 아주 맛있어 2인분을 더 시켜 배부르게 먹었다.
어느새 주위는 어둑어둑해지고 작은 불을 밝힌채 밤 바다를 통통거리며 어디론가 나아가는 어선들을 뒤로 한 채 호텔로 돌아왔다.
1층의 바에서 맥주나 한 잔할까하고 내려왔는데 손님이 별로 없고 3인조 악단만이 느릿느릿한 재즈를 연주하고 있었다.
웨이터가 맥주와 안주를 가져왔다.
"손님이 다들 방에만 있나보죠? 너무 쓸쓸하네..."하고 묻자
"아.네..그게 아니구요. 원래 이때는 손님들이 뜸하세요.겨울이 완전히 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봄이 온것도 아닌 어정쩡한 시기라서 한가하죠. 대신 손님들은 충분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어서 오히려 이럴때만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3월 하순의 설악은 그렇게 한가하게 누워있었던 것이다. 맥없이 연주하는 3인조악단이 더없이 처량해 보였다.

"그만 올라가자! 사람이 너무 없으니까 재미없네."
맥주 3병을 비운 우리는 곧장 방으로 올라왔다.
키를 잠그기가 무섭게 아내를 끌어 당겨 프렌치키스를 하자 아내는 혀를 쭉 빨아 당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아내의 혀가 내 입으로 들어왔다.안주 때문인가? 조금은 짭짤한 맛이 느껴졌다.
우리는 입을 맞춘 상태에서 급격히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타오르는 격정을 억누르며 걸치고 있던 옷들을 벗기 시작했다. 팬티를 내리자 반포경인 내 자지는 꺼풀을 벗은채 잔뜩 골이나 끄덕대기 시작했다.
아내가 브래지어를 풀어 던졌다.희고 탐스런 풍만한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끄덕대고 있는 내 자지를 쳐다보며 작은 팬티를 벗어 내자 시커먼 털들이 무성한 아내의 아랫도리가 펼쳐졌다. 찌리릿한 느낌이 온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집에서 항상 아이들 눈치보느라 맘껏 쳐다보거나 애무하거나 소리지르지를 못한지가 언제란 말인가? 이 방에는 우리 둘만 있다.아무런 방해도 받지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그래서 우리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었다.
아내가 무릎을 꿇고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어흐~~여보! 아휴~~아으~~~"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언제나 아내를 만족시켜준 내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입을 떼더니 손으로 훑기 시작했다.
"아우~~여보! 좋아 여보! 아우~~~아흐~~~"
몸을 숙여 아내의 젖을 감싸 쥐었다.
이번에는 혀로 불알을 햝기 시작하였다.
"어휴~~어흐! 아 여보! 어흐흐~~~"
불알에서 다시 귀두쪽으로 혀가 점점 올라오자 온 몸에 짜릿한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자지끝에 말간 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혀가 다가와 낼름 햝아 버렸다.
다시 물이 흘러 나왔다. 입을 크게 벌리고는 한 입 가득 자지를 물었다.
"아이구!나 죽네~~여보오!여보~~ 아휴~~아흐흐~~여보1 그만!그만해!!"
쪽소리가 나게 입을 오므려 자지를 빼내자
"나올려구 그래? 그럼 입에다 싸! 당신 제일 좋아하는거잖아! 나두 먹은지 오래되었네 그러구 보니... 입에다 쌀래?"
"싫어! 오늘은 내가 당신 완전히 죽여놓고 마지막에 당신하고 같이 올라 가면서 쌀거야!
입으루는 내일 먹어! 자! 이리와. 이제 당신 해줄께.이리와서 편안하게 누워있어."
"조금만 더 먹구 당신 자지 참 맛있드라1 아주 부드럽고..."
다시 입으로 빨아대기 시작하자 온 몸에 짜릿짜릿한 느낌이 퍼져 나갔다.

158센티에 57키로 아담하고 통통한 아내가 눈을 지긋이 감은채 누워있다.
두 손을 펴서 젖을 움켜 쥐었다. 풍만안 젖가슴이 내 손을 따라 움직인다.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고 살살 돌리자
"아~~여보!아! 좋아~~여보~~ 아~~~"
하며 신음을 내기 시작한다. 입으로 부드럽게 젖을 햝기 시작하였다. 힘을 주어 쭉 빨아 당기자
"아유~~여보오~~아이 좋아~여보!아이~~"
하며 몸을 뒤틀기 시작한다.젖꼭지를 혀로 간지럽히다 이빨로 살짝 물고 돌려대자
"여보!!아휴~~아유좋아~~여보오~~아유~아유~~ ~~~"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아랫배를 지나 배꼽을 빙글빙글 돌리다 갑자기 둔덕으로 돌진하여 클리토리스에 다다를쯤 입을 떼어 내자 아내는 허어억하고 바람이 빠지는듯한 소리를 내었다.
두 다리를 올리고는 종아리부터 허벅지 안쪽을 혀로 애무해 올라갔다.
점점 아내의 옹달샘가에 가까이 다가가자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부르르 떨었다.
흘러나온 애액으로 아내의 음모 아래가 벌써 젖어 있었다. 무성한 음모를 입으로 햝아대자 끈적한 애액이 입과 얼굴에 묻었다.
"당신 많이 나왔나봐? 여기봐! 털이 다 젖었는데?엄청 너오는구만!!"
"몰라~~애들 눈치 안봐도 되서 그런지 너무 좋다!.얼른 보지 빨아줘!!여보 얼른!!내 보지 쭉쭉 빨아줘!얼릉 여보!!"
두 손으로 무성한 털을 양쪽으로 헤쳐놓자 선홍빛을 한 보지가 나타났다.
엄청나게 흘러나온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린채...
아내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고 회음부를 혀로 핥기 시작하였다.
혀가 닿을때마다 움찔움찔 거렸다.
양쪽으로 벌어진 벼슬을 건드리며 혀를 놀려대자
"아휴~~여보오~~아이~~아흐흐!!아흐!여보~~"
더 커진 소리를 내 뱉기 시작하였다.
혀를 쭉 질안으로 밀어 넣었다.
"아악!!여보오~~~~여보~~아휴!!아유~~~~~~"
아이 를 둘 출산하고 나서 조금 밀려나온 속살을 입술로 빨아대니
"우~~~여보오!!아흐흐~~아흐~~아유!!!여보오~~~~~~"
몸을 덜덜 떨며 바둥거리기 시작하였다.
이제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클리토리스를 공격할 참이다. 혀로 재빠르게 아래서 위로 서너번 클리토리스를 햝아대자
"으~~~~여보!!너무좋아!!아흐흐~~~여보오~ ~~나 죽어!!아휴!!아흐흐~~~여보!!!!"
입으로 클리토리스를 물고 입술과혀를 동시에 사용하며 빨아대기 시작하였다.
"아이구!!여보! 여보! 나죽어!여보!여보!아이 좋아!!아이구!여보오~~~"
갑자기 아내의 몸이 경직되기 시작하였다. 어쩌다 한두번인가 경험한 커니를 통한 오르가즘이 오고 있는듯 하였다.
아내를 위해 더욱 빠르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데
"여보오~~~나 왔어!!!여보!!여보!!여보 사랑해!!여보~~어흑!!어흐흑!!아~~~여보~~나 오르가즘야~~~여보오~~~~"
커다란 소리를 질러대며 아내는 참으로 오랫만에 커니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아내의 두 다리를 벌리고 벌어진 선홍빛 입술사이로 끄덕이는 자지를 밀어넣자 미끈하고 보지속으로 쑥 들어갔다.
아내의 몸은 상당히 뜨거워져 있었고 얼굴은 발그레하게 익어있었다.
엉덩이에 힘을 주며 왕복운동을 시작하자
"여보~~아이구 좋아!!여보!여보 나죽어!!"
하며 나에게 맞춰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여보!여보!여보!!또 야!!!또 왔어~~여보오~~~아이구!여보! 나죽어!!여보~~~"
강렬한 오르가즘이 다시 밀려오고 있었다. 아내의 보지가 조여들기 시작하고.....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슴을 가다듬었다. 다시 움직이며 엉덩이에 힘을 주기 시작하자
"아?!여보오~~~나 죽어!!여보!!아이구! 여보! 나죽네~~~여보!여보오~~~"
또 다시 커다란 오르가즘이었다.
"당신 오늘 무지 좋은가보다.벌써 세번째야! 이번에 올라갈때 나두 쌀까? 나두 지금 참고있느라고 힘들거든 같이 올라가자?"
아내는 대답대신 눈을 감은채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가 다시 움직이고 아내도 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엄청 쏟아져나온 애액으로 인해 움직일때마다 찌걱 찌걱하는 소리가 났다.
갑자기 아내가 소리쳤다
"여보!!나 왔어! 나 또 왔어!! 지금야! 여보 싸줘!!얼른 싸~~~여보오~~어흑~어흐흑!!아이구 여보~~~~"
"어흐흐~~커어억!!크으윽~~여보 나 지금 싼다!!당신 보지에다 지금싸구있어!!여보!크으윽!커억억!!으흐흑~~~"
그동안 아내가 여러번의 오르가즘을 느끼도록 힘들게 참고 있었던 정액을 아내의 보지 가장 깊숙한 곳에다 뿌려대기 시작하였다.
"그래! 그래!당신 쌌다!!나온다 나와!!아~~뿌듯해~~아악악!!여보~~아이구 좋아라!!여보오~~아유~~아악!!"
우리는 정말 오랫만에 최고의 오르가즘을 맞으며 천국으로 오르고 있었다.

오랫만에 맛보는 격렬한 오르가즘으로 인해 나와 아내는 늦잠을 잔 모양이다.
모닝콜이 울려서야 겨우 잠에서 깨어났고 서둘러 아침 식사를하고 가이드를 따라서 예정된 관광에 나섰다.
어디를가나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도착하자마자 탈 수가 있었다.
점점 높이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보니 아찔하며 오금이 저려왔다.
권금성에 도착하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봉우리에 오르니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설악의 무수한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며 펼쳐지고 저 멀리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가 아스라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여보! 저기 좀 봐 어제 우리가 나갔던 속초시내가 한 눈에 들러오네! 야! 상쾌하다!"
들뜬 목소리로 아내가 말했다.
"저기가 우리가 묵고 있는 뉴설악호텔이야! 조그맣게 보이는 하얀건물말야!"
"여기가 높기는 높은 모양이다! 호텔이 장난감처럼 아주 조그마하네!"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와 신흥사를 거쳐 울산바위를 둘러보고는 점심식사를 한 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한계령 휴게소, 오색 약수를 둘러보고 바닷가에 도착하였다.

쓸쓸한 봄 바다는 파도만이 철썩~처얼썩대며 해변의 모래를 적시고 있었다.
쌀쌀한 바람탓에 오래 해변을 거닐지도 못하고 부근 횟집에서 저녁을 먹은후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은 30분 일찍 내려오세요! 강릉관광이라서 일찍 출발합니다!"
가이드는 말하기가 무섭게 돌아서 총총히 사라졌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하고 옷을 갈아 입고는 아내와 함께 바에 내려갔는데 어제 보다는 손님이 서너테이블 많아보였다.
3인조 악단은 오늘도 재즈를 연주하고 있었고 우리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점점 깊어 가는 설악의 밤을 맞고 있었다.
"여보! 그만 올라가자? 오늘도 재미가 없네. 가서 티브이나 보지 뭐...."
내가 소리를 낮추고서
"티브이를 봐? 날 또 잡아먹으려는거지? 진심이 뭐야?"
"이사람은! 누가 들어! 상상도 잘해요. 내 참...에이그 내 속을 뻔히 들여다보네!"
"당연하지. 내가 당신속에 수도없이 들어갔다 나왔는데 그걸 모를까봐?"
"진짜로 저 사람들이 듣겠네.조용히 좀 해!"
"들으라면 들으라지 지들은 여기에 수도하러 왔나? 다 똑같아! 아마 우리보다 더할껄?"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 가려는데 저쪽 구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일어 서더니 다가오면서
"실례가 안된다면 합석을 해도 될까요? 어제도 뵈었었는데 두분이서 기념여행이라도 오셨나 봅니다? 저희도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을 왔습니다. 너무 한적 하여 쓸쓸하기까지 하군요."
"아! 그러세요? 저희도 너무 한적하여 그만 방으로 가던 참인데 잘 되었네요! 그렇게 하십시다! 여보! 이 분들하고 합석하지!이제 9시도 안 되었구만!"
합석을 하고는 서로 인사와 함께 통성명을 하게 되었다.
"울산 H자동차에 근무하는 송 아무개 입니다.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을 왔지요. 이쪽은 제 집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내보다는 큰 키에(대략 165센티) 가름한 예쁘장한 얼굴이었다.
"아.네! 반갑습니다. 저는 안산에 사는 아무개입니다. 저희는 15주년 여행중이죠. 10주년때는 살기에 바쁘다보니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제 아내구요."
"저는 54년생이구요. 집사람은 59년생입니다"
"아이구! 선배님이 되시네요! 저는 57년생이고 아내는 59년생입니다. 선배님으로 오늘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선배라니요? 다같이 나이먹어 가는 처지인데...아뭏든 이것도 인연이구려!"
"자!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위하여 건배하시죠? 형수님도 한 잔하세요!"
쨍!!하고 잔이 부딪히고 신변 잠담들이 이어졌다. 빈 술병이 점점 늘어가고....
경북 상주가 고향인 송아무개는 변변한 연애 한 번 못하고 집안 어른의 소개로 대구 처녀와 중매로 결혼을 하였고 7년전에 H자동차에 입사하여 울산에 살며 아들이 하나 있는데 난산끝에 결국은 제왕절개를 하게되었고 아이는 더 갖지 않기로 하였다고 이야기 하였다. 나는 아내와의 연애담을 좀 과장되게 이야기하였고 직업과 고향에 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부부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여자들은 가끔 얼굴을 붉히곤 하였다.
아내가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서자 송의 아내도 같이 가자며 일어섰다.
둘이서 빈잔에 술을 따르며 잔을 비워 나갔다.

"저..선배님!"하고 송아무개가 나를 바라보았다.
"무슨 할말이라도 있으신 표정이시네....무슨 말이시우?"
"선배님...오늘 우리들 한 방에서 같이 지내면 어떨까요?"
"한 방에서? 같이 지낸다????"
갑자기 피가 역류하는듯한 느낌이 몰려왔다. 영화나 소설에서 보고 읽었던 상상의 시간을 갖자는것이 아닌가?
"왜 싫으세요? 저희는 아직 경험은 없지만 아내와는 의견이 거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싫기는...나야 좋지 뭐! 집사람이 어떻게 생각할런지 그게 문제지...."
"그거야 선배님이 잘 설득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사실 이런 기회도 없지 않습니까?"
"글쎄...그런 이야기는 한 번도 안해봐서 포르노 테입같은걸 볼 때 저런 남자랑 한 번 해보고 싶지? 뭐 그런 정도라서....
" 그럼 선배님이 잘 설득하시고 제 방으로 연락을 주세요."
"그럽시다! 뭐 밑져야 본전이지..."
여자들이 돌아왔고 아내와 방으로 돌아왔다.
"당신 아까 그 남자하고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했어? 오면서 보니까 무슨 간첩들이 만나서 이야기 하는것 처럼 아주 진지하데?"
"응.그게말이야...송아무개가 말야. 이러더라구....."
말 끝을 흐리며 가만히 있자
"무슨 말인데? 궁금하네.말해봐요!"
"글쎄 말이야...오늘 한 방에서 같이 지내면 어떠냐고 그러데....."
"한 방에서? 밤새 술먹고 놀자고?"
"그게 아니구...한 방에서 같이 자는게 어떠냐구 하데..."
"같이 자요? 미쳤나 봐? 아니 자기들 방을 놔두고 왜 한 방에서 같이 자?"
예상대로 아내는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었다.
"아하! 같이 한 방에서 씹하면서 지내자는거지? 미쳤군! 미쳤어! 여기가 미국인줄 아나봐!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같이 뒹굴고 씹을 해!"
"그럼 모르는 사람들이 그러지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러냐?"
"절대 안 돼! 도덕적으로 그렇고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려구 그래!"
"일은 무슨일! 우리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냐? 당신하구 산지 15년이구 저 사람들두 10년인데 그러면 알거 모를거 다 겪은 나이들이야.어찌보면 이런 기회를 우리를 위해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도 몰라!"
"하여간 난 싫어! 남의 남자 앞에서 발가벗은걸 어떻게 보여준단 말이야?"
아까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목소리로 아내가 말하였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선배님! 접니다. 연락이 없으셔서...아직 승낙을 안하셨나보죠? 그럼 제 집사람을 바꿔 드릴테니 형수님 좀 연결해 주세요."
"전화 받아봐! 저 쪽 여자가 바꿔 달라네."
아내는 한 참이나 전화로 실갱이를 벌이더니
"그럼. 그건 꼭 지켜야 되는거예요? 무슨일이 있어도..."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뭘 지키는데? 무슨 약속을 하는건데?"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나 주소 같은것 절대 말하지 않기로 말이야! 누가 알어! 당신이 그 여자 또 안만난다는 보장이 어디있어?"
"아이구! 내가 걱정이 되어서 그런 다짐을 받은거야? 하하하!"
"웃지마! 처음에 그 얘기 들었을때는 미친소리들 하네 생각했는데 당신 말도 그렇고 그 여자하고 통화하다보니 나도 점점 흥분이 되서 죽겠단말야!!"
"이제야 승낙을 받았네! 우리가 그쪽으로 올라갈까? 아니면..."
"아이구 선배님! 저희가 그리로 가지요. 302호라고 하셨죠? 지금 아내가 샤워중이니 20분내로 내려 가겠습니다."
나 역시 샤워를 하려고 욕실로 향하는데"내가 먼저 하고 나올테니 당신은 나중에 해요!"
하고는 얼른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어느 정도까지의 저항선이 무너지면 역설적으로 더욱 적극적이 된다는 행동심리학자의 이론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었다.
"딩동! 딩동!"
그들이 들어섰다.
서로 승낙을 한 상태였으나 어색한 기운이 방안을 휘감아 돌고 있었다.
여자들은 고개를 살짝 숙인채 멋적어 하였다.
"자! 자! 이리들 와서 한 잔씩 합시다. 이런 인연도 없는데...."
어색함을 깨려고 큰 소리로 구석에 놓여있는 탁자로 일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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