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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누나 -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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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2:39 조회 1,72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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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편
(내용에 앞서, 이번 글에서는 NTR을 비롯해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강간 장면이 일부 포함되기에 정서에 맞지 않으신 독자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컴퓨터에 써두었던 글이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내용은 상, 중, 하로 총 3편입니다. 감사합니다.)


“누나……”
“…….”
“제발요.”
“너 진짜 혼날래?”

미현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거의 애걸복걸하다시피 하는 병수의 모습을 보며, 애초에 이런 상황을 생각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임을 알았지만 그 애절한 얼굴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는 좀처럼 감이 잡히질 않았다.

“다시는 그런 생각 안 하기로 했잖아? 남자답게 약속 지켜야지.”
“한번만 더요…….”

병수는 발끝을 내려다보면서 우물쭈물 댔지만 그 와중에도 할 말은 다 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누나 생각만 나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다른 거 말고 그 때처럼만 해주면 괜찮아 질 것 같아요. 딱 한번 만요…….”
“얘가 진짜…….”

골치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도 있으니 마냥 화를 낼 수도 없어서 더더욱 난감했다.

“너 그러다가 니네 어머니라도 알게 되는 날이면 나 그냥 죽는 거야. 너 아줌마가 욕먹고 살면 좋겠니?”
“저 진짜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죽어도 비밀 지킬게요. 약속해요.”
“…….”

조카뻘 되는 애의 대딸을 쳐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처지라니…… 사실 마음만 먹으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지만 미현이 병수의 애원을 한사코 거절하려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병수로서는 좀체 이해하기 힘든 이유일 것이다.

“너 이러고 나서 또 해달라고 그럴 거잖아.”
“안 그럴게요…….”

그것은 너무도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 절박한 표정 앞에 흔들리는 이유는 또 뭐란 말인가. 미현은 깊은 탄식을 토하며 마지못해 출입문을 잠그고 커튼을 쳤다.

“누워봐.”
“저기, 누나…….”
“왜, 또?”
“다시 부탁 안 할 테니까…… 대신 내가 지칠 때까지 해줄 수 있어요?”
“뭐……?”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날 때까지요. 텅텅 빌 때까지 계속 싸고 싶어요.”
“…….”

어린애 입장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진솔하게 말한 것이겠지만 미현의 귀에는 그 말이 이상하게도 그렇게 묘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대체 뭘 얼마나 싸고 싶다는 걸까? 아니, 그 이전에 뭘 얼마나 쌓아두고 있길래 이런 말을 하는 걸까?

“너…… 자위할 때 몇 번까지 해봤는데?”
“열 번 정도요…… 누나가 해주면 스무 번도 될 것 같아요.”
“여, 열 번……?”

미현은 경악한 기색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으려고 병수의 시선을 피했다. 과연 그게 사실일지 호기심을 넘어서 어떤 막연한 흥분이 물씬 치솟았지만……

“해줄 수 있죠? 네?”
“…….”

차마 미현은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


“아아, 누, 누나…….”
“왜……?”
“너무 죽여줘요…….”

그저 대딸을 해주는 것뿐인데 병수는 미현이 멋쩍을 정도로 황홀경에 오르고 있었다. 손으로 흔들어주는 게 그렇게나 좋을까? 입에 물고 빨아주면 대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미현은 그런 생각을 떠올린 스스로를 책망하면서도, 행위에 집중하는 동안엔 그런 망상을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누나…… 내 앞에 무릎 꿇고 해주면 안 돼요? 계속 상상했어요…… 혼자 딸딸이 칠 때.”
“진짜 얘가 가면 갈수록……”

입으로는 성질을 냈지만 반사적으로 머릿속에선 그 모습을 상상해버렸다.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어린 남학생의 거대한 기둥을 애무해주는 모습을…….

‘하아…… 젠장.’

아래에서 뜨거운 느낌이 왈칵 솟아오르자 미현은 속으로 욕지거리를 삼켰다. 이런 기분을 이 철부지는 과연 알기는 할까?

“누, 누나…… 한 번 더 쌀게요.”
“…….”

그러는 사이에 또 한 번 절정에 오르는 병수. 이로써 어느새 여섯 번째였다. 심지어 그렇게 하고도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는 기색이었다.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이제는 열 번을 했다는 말이 더 이상 허풍으로만은 들리지 않게 되었다.

몸을 꿈틀거리며 또다시 미현의 얼굴에 잔뜩 사정하는 병수. 정액을 뿜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충동에 휩싸였는지 이번엔 미현의 머리통을 양손으로 콱 움켜쥐기까지 했다. 덕분에 미현은 얼굴 전체에 병수의 뜨끈한 정액세례를 고스란히 받고 말았다.

“아으…… 아프잖어.”
“미, 미안해요…….”

병수가 너무 힘주어 움켜쥔 탓에 미현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사실 그것은 감정을 숨기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었다. 얼굴에 진득한 액체가 뿌려지는 순간 코끝으로 파고든 그 진한 향을 도저히 참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이미 미현의 얼굴 곳곳에는 눌러 붙은 정액줄기들이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바닥에도 여기저기 파편이 무성하게 튀어있었다. 그 덕분에 그 좁은 미용실 안은 이제 온통 밤꽃 향으로 넘실대고 있었다. 그 역하면서도 아찔한 향내에 미현은 그만 정신이 아득해져 가는 것을 느꼈다.

“이, 이제 이만하면 되지 않았니? 아직도 부족해?”
“아직 반 정도 밖에 안 풀렸어요…….”
“…….”

속으로 기가 질리면서도 한편으론 그렇게나 성욕이 어마어마한데, 용케도 자신에게 이 이상의 선을 넘는 행위를 하려 들지 않고 얌전히 손 애무를 받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병수가 어쩐지 기특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다시 세울게요…… 조금만 기다려줘요.”

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지 병수는 돌아서서 엉덩이를 보이고는 꼼지락대며 물건을 세우려고 흔들어댔다. 뒤에서 보니 몸은 전체적으로 발육이 덜 되었지만 두 허벅지 사이로 흔들리는 그 물건만은 너무도 튼실해서 지독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또 거기에서 비롯되는 흥분이란…….

“돌아봐봐.”
“네?”

미현은 다시 병수를 앞으로 돌게 만들고는,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병수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누, 누나…….”
“뭘 그렇게 놀라? 무릎 꿇고 해달라며?”
“…….”

마치 시녀처럼 다소곳이 어린 남학생 앞에 무릎을 꿇은 미현은 조심스럽게 한 손으로 약간 쪼그라든 물건을 쥐고는 부드럽게 흔들어주었다. 병수는 행여나 그녀의 마음이 바뀔 까봐 더 말도 못하고 그저 눈을 질끈 감고만 있었다.

“눈을 감으면 어떡해? 무릎 꿇은 거 계속 상상했다면서.”
“봐, 봐도 돼요……?”
“뭘…… 새삼스럽게.”

병수가 희미하게 실눈을 뜨더니, 무릎을 꿇은 미현의 모습을 위에서부터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그 순간 미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야릇한 자극을 느꼈다.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기분이긴 했지만 그렇게 복종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정말로 이 어린 철부지가 수컷으로써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어쩌면 줄곧 그랬던 것을 이제 와서 새삼 인정하게 된 것일지도…….

“누나…… 진짜 야하고, 진짜 섹시해요…… 꿈꾸는 것 같아요.”
“깜찍하기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깊은 갈망이 묻어나는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시선을 느끼자 미현도 자꾸만 몸속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마음속에서 욕망이 슬그머니 불길처럼 일어나고 있었다. 쥐고 흔드는 것 말고 그 이상의 행위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

“이건 어때?”

평정을 가장하리라 굳게 마음먹으며 미현은 이것이 짐작 장난인 척, 혀를 날름 내밀고는 약간의 유혹을 담은 눈빛으로 요염하게 병수를 올려다보았다. 남자 앞에서 그런 표정을 지어보는 것은 너무도 오랜만의 일이었지만 왠지 그 순간 그런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와 버리고 말았다.

“누나…….”
“응?”

이제 병수의 목소리는 거의 앓는 듯이 위태롭게 느껴졌다. 병수는 덜덜 떨리는 눈으로 미현을 내려다보며 애타게 중얼댔다.

“빨아주면 안 돼요?”
“…….”

미현은 병수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뭔가가 무너질 것임을 그녀 스스로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말은 너무나도 또렷하게 그녀의 귓가를 울렸다. 미처 막을 새도 없이 이미 그녀의 머릿속은 우람한 남근을 입에 문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병수야…… 그건…… 으읍!”

미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병수는 냅다 그녀의 입속에 굵직한 기둥을 쑤셔 넣었다. 충동을 이기지 못한 그가 순식간에 미현의 머리통을 쥐고는 물건을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쑤셔 넣자 미현은 켁켁거리며 괴로워했지만 병수는 막무가내였다.

“아읍…… 읍…… 벼, 병수야…… 흡……”
“하아…… 하아아……!”

이미 자신을 놓아버린 듯, 병수는 그저 미현의 머리통을 쥐고 앞뒤로 흔드는 것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반강제적으로 병수의 성기를 입 안에 받아들인 미현이었지만, 순간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한없이 아래로 추락하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너, 너무 커…… 그리고…… 너무 진해. 냄새가……’

몇 차례의 사정으로 정액의 향기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그 물건이 입안에 쑥 들어오자…… 그 찐득한 맛이 고스란히 뇌를 강타했다. 그 향기는 하마터면 그녀의 정신마저 무너뜨릴 뻔 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반응을 보이지도 못한 채 그녀는 그저 그 과격한 행위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할 뿐이었다.

“아흡…… 흡…… 흑…… 커흑……”
“아…… 존나 좋아…… 미칠 것 같아…… 아아아……”

열병에 걸린 듯이 황홀경에서 마구 중얼거리던 병수는 이내 그녀의 입 속에 일곱 번째 정액을 울컥 토해냈다. 딱히 혀를 쓰지도 않았거늘 병수는 혼자만의 정신적인 자극으로 절정에 도달한 것 같았다. 입천장과 혓바닥에 정액이 뿌려지는 것을 느끼며 미현은 눈을 꾹 감았다.

‘미치겠어…….’

삼킬까? 삼켜버릴까? 이미 목구멍에 조금 들어갔는데……

“누나…… 내 꺼 먹어줘요. 부탁이에요……”
“…….”

그 아득한 와중에도 병수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미현은 자신도 모르게 목구멍 안쪽으로 그 정액을 꿀꺽 하고 넘겼다.

‘아……!’

정액의 맛…… 그 질척한 밤꽃 향기. 도대체 이걸 느껴보는 게 얼마만인지.

“하아아…….”

자신의 정액을 삼켜주는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병수가 이미 사정이 끝났음에도 한 차례 몸을 부르르 떨며 또 다른 의미에서의 오르가즘을 맞이했다.


*


“너 정말 너무한 거 아니니……?”
“미안해요…….”
“자꾸 말만 미안하다고 하면 어떡해?”
“…….”

병수는 고개를 수그리고 의기소침해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타구니에서 물건은 조금씩 덜렁대며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미현은 짐짓 화난 척 했지만 그 광경을 보고 완전히 기가 질렸다. 이런 게 젊음인가……?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저는 진짜 태어나서 오늘이 가장 행복했어요.”
“어이구, 참 나…….”
“사실은 요새 시험기간인데…… 누나 생각이 자꾸 나서 책을 볼 수가 없었어요. 약속 지키고 싶었는데, 도저히 공부를 할 수가 없어서…… 아니, 공부뿐만이 아니라 다른 걸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

미현은 어쩌면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내렸던 그 선택이 정말 큰 실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 학생이잖아. 학생이 야한 생각에 빠져가지곤 공부를 안 하면 어떡해?”
“그만큼 누나가 좋은 걸 어떡해요…….”

미현은 애써 고개를 돌렸다. 10대 소년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가슴 한 구석이 벅찬 기분이 드는 스스로가 너무 우스웠던 것이다.

“휴우, 이럴 줄 알았으면……”

탄식 어린 한숨과 함께 그녀는 이번엔 병수의 사타구니 앞에 강아지처럼 납작 엎드렸다. 그러자 병수가 깜짝 놀라 그녀에게 물었다.

“왜, 왜 그래요?”
“너 아줌마랑 딱 약속해. 아줌마가 제대로 해줄 테니까 이거 하고 나면 이제 어리광 부리지 말고 시험공부 열심히 하는 거야. 알겠어?”
“…….”
“왜 대답이 없어? 하지 말까?”
“아, 아니에요! 약속 할게요.”
“이번에 약속 어기면 너 진짜 나한테 혼나. 여기 들어오지도 못하게 할 거야.”

그 순간 병수가 무엇을 기대했는지는 알 수 없다. 혹시 섹스라도 기대했다면 할 말이 없지만, 미현은 그 대신 얌전히 엎드린 자세에서 병수의 불알을 슬그머니 손으로 들어 올리고는 그 아래의 깊숙한 곳에다 고개를 파묻었다.

“흐흡……!”

항문 깊숙한 곳까지 미현의 숨결이 와서 닿자 병수가 생전 상상해보지도 못한 그 자극에 흠칫 전율했다. 미현은 지그시 눈을 감고는 그 깊숙한 곳을 혀로 꾹꾹 찔러주었다. 수컷의 냄새라기엔 너무 덜 익었지만 그래도 은밀한 곳에서 풍겨 나오는 체취만큼은 진짜였다.

마치 노예처럼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순종적으로 애무를 하는 모습…… 지난날 남편에게 해주었던 것과 같았다. 불알 주름에서부터 항문까지를 꼼꼼하게 터치하는 혀의 놀림에 병수는 미친 듯이 헐떡였다.

“누, 누나…… 이, 이런 건……”

제대로 말도 잇지 못하는 병수의 목소리를 뒤로하며 미현 또한 어느새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해주었던 행위를 다른 누군가에게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적어도 그녀에게 있어선 먼 예전으로의 회귀를 의미했다. 우습게도 그 시절의 젊음이나 욕정, 뜨거운 열망 같은 것도 고스란히 살아나는 듯해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하아아…… 좋아?”
“하으윽! 흐으……”

대답을 못 하는 병수였지만 미현에게도 굳이 대답은 필요 없었다. 젊었을 적 뜨거운 섹스를 나누었던 남자들과 눈앞의 철부지 남학생을 동일시하며 그녀 또한 쾌감에 사로잡혔다.

‘나 아직 살아있구나. 시들어 빠진 줄 알았는데…….’

그녀 역시 충동에 휩싸여 병수의 귀두를 입 안에 덥석 물었다. 그리고는 아까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혀를 써가며 기둥 곳곳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혓바닥으로 감싸고는 힘껏 빨아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탕을 핥듯이 쓸어 올리기도 했다. 목구멍을 오므려 마치 음부처럼 오랫동안 물건을 꽉꽉 죄어주니 병수는 거의 흐느끼는 듯한 신음을 울리며 또 한 차례 사정했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정액의 세례……. 이번에도 미현은 그것을 고스란히 입으로 받았다. 그리고는 두 눈을 뜨지 않은 채 그 맛을 음미했다. 그 모습이 천한 암캐 같아 보이더라도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순간의 쾌감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젊음의 선물이고, 모처럼 그 젊음을 만끽하는 중이었으니…….

“누, 누나…….”
“응.”

얼마나 오래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병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현이 희미하게 실눈을 뜨자, 그 순간 찰칵 하고 카메라의 플래시가 터지는 소리가 울렸다. 의아해진 미현이 고개를 들어 올리니 병수가 휴대폰을 손에 쥔 채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누나…… 저 이거 찍어서 간직하면 안 될까요? 누나 모습 담아두고 싶어요.”
“얘가 그걸 말이라고……! 얼른 안 지울래? 이리 내놔.”

병수는 애절한 기색이었지만 미현은 한사코 병수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앗았다. 앨범을 확인해보니 연사 기능으로 찍었는지 플래시 소리가 한번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꽤 여러 장의 사진이 찍혀있었다.

지우기 전에 쭉 한번 살펴보니…… 꽤 노골적인 사진들이었다. 성기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정액줄기가 입가에 줄줄 흐르고 있는 얼굴이 고스란히 다 드러나 있으니…….

“너 정신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이런 사진을 가지고 있겠다고?”
“혼자만 볼게요……. 평생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그래요.”
“그러니까 더더욱 안 되지. 오냐오냐 해줬더니 정말!”
“…….”
“어서 지워!”
“알았어요.”

의기소침하게 삭제 버튼을 누르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쓰럽기도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런 사진을 남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하물며 상대가 고등학생인데 누가 보기라도 하는 날엔…….

“그런 사진은 남기면 안 되는 거야. 굳이 아줌마가 아니더라도 어떤 여자에게도 함부로 그래서는 안 돼. 정 사진을 찍어서 간직하고 싶으면 그 전에 상대방의 동의를 먼저 구하는 거라구. 내 말 알아듣겠니?”
“네에…….”

앨범에서 사진들이 빠짐없이 삭제된 모습을 보고 미현은 한숨을 쉬었다. 하는 짓을 보면 영락없는 철부지인데 그런 주제에 물건만 실해가지고는…….

“누나…… 어른들은 원래 다 그렇게 하나요?”
“뭐?”
“다 누나처럼 그렇게 하는 건가요? 아니면 더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도 있어요?”
“무슨 그런 질문이 다 있어? 그럼 당연하지. 세상에 여우같은 년들이 얼마나 많은데.”

말해놓고도 조금 울컥하는지 미현은 인상을 찡그리며 떽떽거렸다.

“이 놈 봐라? 언제는 누나가 최고라며 애걸복걸하더니 오랄 맛 한번 봤다고 금세 다른 여자 생각을 해? 이거 완전 형편없는 놈 아니야.”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저는 그냥…….”
“뭐?”
“그냥…… 이것보다 더 좋은 기분이 있을 거란 상상이 안 들어서 그래요.”
“참 나. 꼬맹이 아니랄까봐……. 열 살쯤 더 먹고 나서도 그런 소리 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
“누나.”
“또 뭐?”
“내가 만약 성인이 되고 나면……”
“……”
“누나랑 그거…… 할 수 있나요?”
“그거라니?”
“섹…… 스요.”

따악,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통을 힘껏 쥐어박자 병수는 맞은 부분을 싸매고 울상을 지었다.

“왜, 왜 때려요.”
“쪼끄만 게 진짜 건방져가지고선. 내가 말했지? 그냥 서비스 해주는 거라고. 섹스랑은 다르지, 당연히.”
“그럼…… 저는 누나랑 못 하는 거예요?”
“어차피 네가 성인 될 때쯤이면 나 같은 할머니는 눈에도 안 차게 될 거다.”
“아니면 어떡할 거예요?”
“정신 차려, 이 녀석아. 지금이야 한창 꿈꾸는 나이니까 이런 것도 두근대고 그러지? 그런 거 금방이야. 욕정 컨트롤 못하는 꼴이 안쓰러워서 조금 풀어주니까 어디 위험하게 유부녀를 탐하려고…….”
“그, 그래도 난…… 내가 즐거웠던 것처럼 누나도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
“…….”

제길.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주제에 설마 그딴 말을 할 줄이야……. 남편에게도 못 들어본 말을 방금 자기 입으로 했다는 사실을 과연 알긴 알까? 미현은 괜스레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시끄러워. 이제 가서 시험공부나 해.”
“또 공부가 안 되면 어떡하죠?”
“이게 진짜…… 죽을래?”

미현은 주먹을 휘두르다시피 하여 병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병수는 아쉬움이 가득한 눈이었지만 나름대로 인내심을 발휘했는지 순순히 돌아가 주었다. 병수가 떠나고 온통 정액으로 범벅이 된 미용실 바닥을 내려다보면서 미현은 허탈하게 웃었다.

“눈치 없는 거 보면 애는 정말 애구나.”

손을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 허벅지 안쪽을 더듬어 보니, 뜨끈하고 진득한 애액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미현은 아무도 보지 못하게 다시 유리문에 커튼을 치고는, 안쪽으로 들어와 병수가 누웠던 샴푸대에 똑바로 누웠다.

천장을 올려다보던 미현의 손길이 서서히 그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꼬집고, 반대 손은 서서히 내려가 자신의 음부를 더듬었다. 애액이 흥건하게 흘러나온 질 입구에 대고 손가락 하나를 서서히 쑥 밀어 넣었다.

“하악…….”

아찔한 자극이 척추를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며 미현은 스스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린 녀석 때문에 흥분해가지곤 이 나이 먹고 자위질이라니……. 하지만 수치스럽게도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 손으론 짓이길 듯 유방을 스스로 짜내면서 다른 한 손으론 쉴 새 없이 구멍을 들락거렸다. 한참을 그렇게 자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옷들은 모두 벗겨졌고, 마지막엔 결국 암캐처럼 가랑이를 쭉 벌리고 스스로의 손으로 구멍을 문지르며 절정에 올랐다. 바로 그 샴푸대 위에서…….

“아아아아……!”

시트 위에 그녀의 물줄기가 소변처럼 세차게 흩뿌려졌다.


*


그 후로, 또다시 한동안 병수는 미용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말로 약속을 지킨 셈일까? 물론 그러길 의도하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뭔가 허전함이 가슴 속에 밀려들었다. 말과 마음이 따로 놀 나이는 이미 한참 전에 지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도 미현은 제법 씁쓸했다.

시험이 끝났을 무렵이 되었지만 병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남자답게 약속을 지키는 편이 그나마 멋있게 보일 거라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미현이 말한 대로 그 사이 다른 젊은 여학생에게 눈이 돌아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미현은 아쉬운 마음을 갖지 않기로 했다. 고작해야 철부지를 상대로 이런 마음을 느낀다면 그 얼마나 웃긴 모습이겠냔 말이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 세 달이 지났을 때쯤엔 미현에게 있어서도 그 날의 기억은 그저 조금 재미있었던 해프닝 정도로 희석되었을 무렵이었다. 이제 와서 병수가 다시 미용실에 올지 안 올지를 신경 쓰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끔 잘 지내긴 하는지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누나…….”

그리고 그런 마음이 유독 또렷하게 들었던 어느 날…… 병수는 미현의 앞에 나타났다.

“병수야……?”

미현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렸다. 오랜만에 병수의 얼굴을 봐서가 아니었다. 병수의 꼴이 너무도 처참했기 때문이었다. 코피를 줄줄 흘리고 있는 병수의 얼굴은 여기저기 얻어맞은 듯 넝마가 되어 있었고, 그런 꼴로 양팔이 붙들린 채 다리가 바닥에 질질 끌려 다니고 있었다.

미현은 선뜻 그 장면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그녀의 가게 안으로 병수를 끌고 들어온 그 고교생 무리들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보았다. 예닐곱 쯤 되어 보이는 무리 중 몇몇이 병수를 거칠게 끌고 와서는 미용실 바닥에 내려놓자 그는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아줌마, 안녕?”
“너, 너희들 뭐야? 너희가 애를 이렇게 때린 거야? 너희 뭐하는 자식들이야?”
“아, 우린 병수 친구야. 얘가 하도 고집을 부려서 손 좀 봐준 거구.”
“뭐? 무슨 소리야?”
“아니, 글쎄. 우리가 얘한테 아줌마 소개 좀 시켜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했는데 끈질기게 자꾸 거절하잖아. 지만 혼자서 맛있는 거 날름 처먹고 나눠줄 생각을 안 하길래 열 받아서 좀 두들겨 줬지.”
“뭐, 뭐라고……?”

미용실에 우르르 들어온 고교생 무리 중 인상이 가장 비열해 보이는 그 학생은 히죽히죽 웃으며 병수의 몸뚱이를 발로 꾹 짓밟았다. 병수가 신음성을 흘리자 미현은 발끈하여 소리쳤다.

“그만 안 둬!? 너희 깡패야?”
“아줌마, 요새 애들 쓰는 말 중에 ‘빵셔틀’이라는 말 알아?”
“뭐?”
“이 자식이 우리 빵셔틀이었거든. 학교에서 개찐따에 호구로 유명한 놈인데, 그런 놈이 무슨 재주로 쌔끈한 유부녀를 따먹었더라고. 우리가 존심이 상하겠어, 안 상하겠어? 유부 맛은 우리도 아직 못 본건데.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이잖아.”
“무슨 개 같은 소리야, 이 새끼가 정말…….”
“자자, 화내지 말고 들어봐. 아무튼 우리가 어찌나 부러웠는지, 그 때부터 계속 우리도 아줌마 한번만 먹게 해달라고 그렇게 애타게 빌었거늘 이 놈이 도무지 말을 안 들어서 말이야. 아줌마 일하는 곳이 어딘지 물어도 대답도 안 하고……. 평소엔 몇 대 맞으면 알아서 설설 기는 놈이었는데 이번엔 입 꾹 다물고 끝까지 말 안하더라고.”
“…….”

비록 정확한 사정을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미현은 속에서 분노가 울컥 끓어올라 그 비열한 인상의 남학생에게 다가가 세차게 따귀를 올려쳤다. 좁은 미용실을 가득 메우고 서있는 무리에도 그녀가 아랑곳 않는 모습을 보이자 뒤편에 서있었던 남학생들이 마치 조롱하듯 환호성을 질렀다.

“워우, 멋지다.”
“누나 죽이는데.”

킬킬대는 불량아 무리들을 한번 쓱 훑어본 미현은 경멸스럽게 인상을 찡그리며 쏘아붙였다.

“애 놔주고 썩 꺼져, 이 새끼들아! 니네들 애비 애미는 너희가 이러고 다니는 거 알긴 아셔?”
“몰라. 아마 병수새끼네 애비 애미도 병수가 무슨 짓 하고 다니는지 잘 모르실걸? 이걸 보면 좀 감이 오실지도 모르지만.”

남학생은 씩 웃으며 휴대폰 하나를 들어보였다. 미현은 직감적으로 그것이 예전에 보았던 병수의 휴대폰임을 알아보았다. 순간, 설마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이어지는 남학생의 이죽거리는 말투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었다.

“우리도 처음부터 알았던 건 아니었어. 그저 이 자식 폰이나 좀 빌려 쓸까 싶어서 뺏어왔는데 이 놈이 그날따라 유독 안 된다며 고집을 부리더라고. 딱 뭔가 수상한 게 있구나 하는 느낌이 왔지. 그래서 폰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뒤져봤는데…… 이게 웬걸? 숨김 폴더에 아주 볼 만한 게 있더라니까.”

남학생이 내민 휴대폰 액정에는 그 예전 병수가 미현의 모습을 찍었던 사진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었다. 얼굴이 끈적이는 액으로 범벅된 채, 입가에 병수의 정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자신의 얼굴 사진이…….

“병수야, 너……”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누나…… 흐흑. 사실은 숨겨놨었어요……”

사진을 찍는 순간 인터넷으로 연동된 드라이브에 자동으로 복사가 된다는 사실을 미현은 그 후에야 알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순간에는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 새끼 벗겨서 데리고 논 적이 하도 많아가지고 우리가 이 놈 좆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쉽게 알아보거든. 근데 사진 속의 아줌마가 다른 좆도 아니고 이 새끼 좆을 떡하니 물고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놀랬겠어. 하긴, 병수 새끼가 다른 건 몰라도 좆은 크니까 말야. 그치?”
“…….”
“아줌마 일하는 곳만 말해주면 우리가 살살 구슬려서 따먹어보겠다고 했는데 끝내 불질 않는 거야, 이 놈이.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

남학생은 미현의 사진을 뒤로 넘겨, 휴대폰에 저장된 또 다른 사진들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화면 속에서는 누군지도 모를 여학생 하나가 강제로 윤간을 당하면서 찍힌 장면들이 연속해서 떠오르고 있었다. 미현이 눈을 찡그리자 남학생이 킬킬거리며 신나게 나머지 사진들을 모두 보여주었다. 기껏해야 여중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여자애를 많은 남학생들이 번갈아 유린하고 있었다.

“병수 새끼한테 여중 다니는 동생이 있거든. 하도 말을 안 들어서 우리가 본보기로 따먹어줬지. 신고하면 이 때 찍은 사진이랑 동영상 전국에 푼다고 하니까 이 새끼 아무 것도 못 하더라고. 하하. 아줌마네 미용실 어딘지 말 안하면 아줌마 사진이랑 동생년 사진까지 쫙 풀 거라고 하니까 이 놈이 결국 입을 여는 거야. 아줌마가 동생을 이기진 못한 거지. 히히히.”
“이런…… 미친 개새끼들이……”

미현은 그제야 그동안 왜 병수가 보이질 않았던 것인지 깨달았지만, 그럼에도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드는 분노로 정신을 차리기도 힘들었다.

“아줌마, 이제 대충 상황은 파악했지? 돌려 말하기 싫으니깐 쉽게 말할게. 구멍 한번 대주고 치울래,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개걸레 유부년이 될래?”
“애새끼들 생각하는 수준이 정말…… 어디 마음대로 해봐, 이 쓰레기들아. 그 따위 걸 지금 협박이라고 하고 있어? 어른을 물로 봐도 정도가 있지. 어디서 대가리 피도 안 마른 것들이 같잖은 수작질을……”
“그래? 할 수 없지. 야, 그럼 니네들 집에 가자마자 각자 갖고 있는 병수새끼 동생년 파일 인터넷에 다 올려.”
“…….”

그러자 바닥에 쓰러져 꿈틀거리던 병수가 남학생 무리의 다리를 움켜쥐고 애처롭게 매달렸다.

“아, 안 돼. 제발…….”
“니 애인 아줌마께서 우리한테 보지 대주기 싫다잖아. 저리 꺼져.”
“컥!”

남학생이 병수를 세차게 걷어차 버리자 병수는 얼굴에서 눈물과 피를 줄줄 흘리며 흐느꼈다. 그 모습을 보며 미현은 분노로 이를 악물었다.

“야, 그리고 너희는 저 아줌마 사진 복사해서 오늘부터 이 동네에 계속 뿌리고 다녀. 동네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 키키.”
“그만 해, 이 개자식들아! 너희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비열한 인상의 남학생은 그제야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헤죽 웃는 얼굴로 미현을 돌아보았다.

“이야, 정말? 진작 그러셨어야지.”
“누, 누나…… 누나. 안 돼요.”

미현은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오는 병수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해 일으켰다.

“넌 어서 병원에나 가 봐.”
“안 돼요, 누나…… 어쩌려고 그래요.”
“됐으니까 빨리 가.”
“어허, 가긴 어딜 가? 병수새끼는 여기 남아서 우리가 아줌마 따먹는 거 끝까지 봐야지.”
“이 새끼가 진짜! ……아악!”

발끈해서 돌아보려던 미현은 별안간 뒤에서 충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 남학생 중 하나가 그녀를 뒤에서 깔아뭉갠 것이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여러 명이 동시에 달려들어 청 테이프로 그녀의 손과 발을 묶고, 입을 막았다.

“아줌마. 신고하면 알지? 아줌마랑 병수새끼 둘 다 끝장나는거.”
“읍! 으읍!”
“흐흐흐, 병수야. 넌 거기서 잘 보고 있어.”
“안 돼! 안 돼! 하지 마!”

하지만 병수의 처절한 비명은 뒤이어 날아오는 구타 앞에 맥없이 끊어져버렸다.


- 하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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