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원 공주 - 단편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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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25 조회 940회 댓글 0건본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기러기아빠> 입니다.
## 오늘 얘기는 별로 재미도 없고 야하지도 않고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풀리는 과정이라서 ....
만일 읽기 싫으시면 <추천> 버튼 꼭 누르시고 나가세요~!!ㅋㅋㅋ
## 뼈가 아무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돠는데 ....
우리 공주 혜원이는
무릎 연골에 손상이 와서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고
또 골수염의 위험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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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직 우리는 서로 포기하지 않았다.
강교수의 침대에 누워서 나른한 몸을 쉬고 있던 두 사람은
전화기의 진동음을 듣자,
강교수는 욕실로 덜려가고, 현철이는 거실로 나왔다.
그의 전화기에는 혜원이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떠있었다.
현철이가 혜원이에게 전화를 했다.
혜원이는 현철이에게 늦더라도 꼭 병실에 들러달라는 부탁을 했다.
욕실에서 강교수가 나오고 나서 그가 씻고 나왔다.
그가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강교수가 그에게로 왔다.
그는 다시 그녀를 안고 키스했다.
그녀의 활짝 핀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했다.
강교수 : 현철씨 .... 오늘 너무 멋있었어요~!! .... 호호호~
혜원씨만 아니면 오늘 집에 안보낼껀데 ..... 흠~ .....
우리 이따가 톡 하자~!!
강교수는 그를 태워서 병원으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기도 같이 병실로 올라가야 할 지를 현철이에게 물었다.
현철이는 그녀와 같이 올라갔다.
병실에는 혜원이가 혜원이 엄마와 무슨 얘기를 하고있었다.
혜원이는 두사람을 반기면서 강교수를 자기엄마에게 소개했다.
그녀는 강교수에게 그의 데이트매너에 대해서 물었다.
강교수 : 음 ......
매우 신사적이었고 ..... 많이 특이했어요. ... 호호~
혜원 : 그야 ..... 교수님 앞이니까 ..... 호호~
자기는 교수님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해드렸나요?
강교수 : 그 시간에 맛있는 것을 먹으면 내 몸이 뭐가 되겠어요?
저녁식사는 신선한 야채 샐러드와 과일로 해결했어요.
이런 얘기가 끝나자 혜원이의 얼굴 표정이 서서히 심각해지더니,
강교수와 현철이의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았다.
잠시 후에 혜원이는 뭔가 결심을 한 듯이 입을 열었다.
혜원 : 아까 담당의사로부터
제 무릎에서 경골의 손상이 상당히 심하다고 들었는데 .......
강교수 : [걱정스러운 표정~]
흠 ....... 그것은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네요.
현철 : 교수님, 혹시 그 분야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나요?
강교수 : 무릎 경골은 무릎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손상이 일어나면 자체 내에서는 재생이 불가능해요.
현철 : 지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연구중이라고 들었는데요?
강교수 : 내가 알기로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요.
우리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상업적으로 홍보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복부로부터 줄기세포를 손상된 부분으로 이식해서
그 곳의 부족한 숫자를 약간 많게 해주는 정도일 것입니다.
현철 :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강교수 : 뼈가 정상적으로 아물어야 할테니까 일단 혜원씨는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동안에 이 병원 의사들의 말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미국에 있는 제 과거의 동료들에게 수소문 해서 알아볼께요.
혜원 : 교수님, 꼭 부탁해요.
현철이는 강교수, 혜원이 그리고 혜원이 엄마에게
커피를 끓여서 한 잔씩 나누어주었다.
강교수는 혜원이에게 교통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자세히 말해 달라고 했다.
그 말에 혜원이는 두 눈을 감고 한동안 망설였다.
혜원이 엄마는 혜원이의 눈치만 보았다.
강교수 : 말하기 곤란한 내용인가요?
혹시 제가 힘이 되어드릴 수가 있을까 해서요.
혜원 : 뭐~ ...... 이제는 곤란할 것도 없어요.
혜원이는 현철이에게 밖으로 나가달라고 말했다.
현철이는 커피잔을 들고 복도로 나갔다.
아마도 혜원이는 정인규의 성폭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또 훌쩍거리겠지 ......
혜원이 엄마나 강교수는 달래줄 것이고 ......
그가 입구에 까지 천천히 걸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벌써 두 번째 하고 있는데, 혜원이에게서 들어오라고 전화가 왔다.
들어서는 현철이에게 강교수가 불만스럽게 물었다.
강교수 : 현철씨는 언제 군에 입대해요?
현철 : 내년입니다.
강교수 : 지금 정인규라는 사람을 보안대에서 건드린다면
그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까?
현철 : 예????
강교수 : 지금 현철씨나 강인규가 다니는 대학은 경성대학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이 대학을 인맥의 대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많은 동문이라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나서서
현철씨가 군에 있을 때 현철씨를 위험에 빠뜨릴 수가 있어요.
어느 한 쪽이 힘을 사용하면, 다른 쪽에는 힘이 없겠어요?
지금 보안대가 손을 쓰면 그는 거의 파멸에까지 내몰리는 것일텐데 ...
저들이라고 그냥 앉아서 당하기만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혜원엄마 : 그럼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강교수 : 제 생각으로는 .......
지금까지 그 남자가 공포심을 갖고 있었으면 어느 정도는 됐쟈나요 ??
이제 어머님께서는 그 남자의 부모와 만나십시오.
만나는 그 자리에서는 마지못해서 만나는 척 하시고
또 젊은이의 장래를 위하여 뭐라고 뭐라고 말씀을 하십시요.
작접 만나기가 곤란하면 변호사를 시켜서 하시든가.
그러면 그 쪽에서는 아마도 경제적인 보상을 통하여
합의를 원할것입니다.
그렇게 사건이 어느 정도 원만하게 해결되면
그 쪽은 용서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고마워하겠지요?
그러면 그들은 아마도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아요.
혜원 : 엄마~ .... 당장 어떻게 손을 쫌 써주세요~!!
우리 자기 내년에 군에 가서 무슨 일 생기면 안되쟈나요~!!! ... 흐흐흑~!!
현철 : 어이구우~ ..... 또 운다~!! ......
울보공주~!! ..... 뚝 그쳐~!!
혜원 : 뚝~!!!!
강교수 : 무슨 일을 할 때에는 홧김에 저지르지 말고,
깊이 생각해보고 또 여기 저기 알아보고 하셔야죠.
현철씨는 깊이 생각하는 것을 더 연습하셔야겠네요.
혜원씨도 우는 것 보다는
감정을 조절하고 조금 더 냉정해지는 연습을 하셔야겠어요.
오늘은 밤이 깊었으니까 저는 이만 돌아가고 다음에 또 올께요.
세사람 모두는 강교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현철이는 그녀를
주차장까지 배웅했다.
차에 오르면서 강교수는 현철이에게 말했다.
강교수 : 현철씨, 내일 마지막 수업이 몇시에 끝나는지를 알려주시고
또 그 시간에 내가 기다릴테니까 내 방으로 와주세요.
강교수의 차가 출발하고,
그가 다시 병실로 올라가자 혜원이 엄마가 강교수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혜원이는 엄마에게 현철이가 공부를 매우 잘했기 때문에
현철이와 혜원이가 강교수의 눈에 들게 된 것이라고 자랑삼아서 말했다.
혜원이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현철이에게 말했다.
혜원엄마 : 내가 내일 아침에 고모부에게 전화해서
이 사건에서 손 떼라고 할테니까, 자네도 그 새X한테 연락하게.
이번 만큼은 용서해 줄테니까 그쪽 부모가 날 찾아서 만나도록 하라고.
현철 : 예~!!
혜원이엄마는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므로
현철이에게 매일 한 번씩은 집에 들러 달라고 부탁했다.
또 새 차를 주문했으니까 일주일 정도만 더 기다려달라는 부탁도 했다.
혜원이의 차는 지난번 사고에서 완전히 파손됐기 때문이었다.
혜원이는 현철이에게 이 번에는 싼타페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현철이는 혜원이의 병실에 들렀다가 학교로 가면서
성식이를 불러내서 그를 만났다.
그는 혜원이 엄마가 정인규를 용서하기로 했다고 전해주라고 했다.
또 빠른 시간 내에 정인규는 부모님을 모시고 혜원이엄마를 꼭 만나라고 하면서
혜원이 엄마의 회사 전화번호를 적은 포스테이지를 성식이 손에 쥐어주었다.
성식 : 내가 중간에서 이게 뭐냐?
현철 : 네놈이 어제 나한테 미친 개소리를 늘어놓고는 벌써 잊었냐?
나는 그 헛소리 때문에 어제 밤에 혜원이 엄마한테 손이 발이 되게 빌은 거쟈나~!!
싫으면 관두고~~~~!!
나에게는 아쉬울 것이라고는 단 한개도 없거등~!!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그는 강교수의 방으로 갔다.
강교수는 그에게 커피를 따라주면서
자기에게 온 이메일을 출력한 종이 한장을 건네주었다.
강교수 : 내가 어제 밤에 집에 가서 미국으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까 미국에서 답장이 왔어요. ... 빠르죠? ........ 호호~
그 사람들 얘기는
아직은 무릎 연골 재생은 자기네들이 가장 앞서있다고 했어요.
혜원씨에게 문제가 생겨서 우리나라에서 안되면 내가 의뢰해 줄께요.
현철 : 교수님, 감사합니다. .... [꾸뻑~]
강교수 :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만일 혜원씨가 그 날 현철씨와 같이 도서관에 있었더라면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학생이 공부를 하면, 아무런 사고가 생기지 않아요.
학생이 갖고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은
<그가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하세요.
현철씨도 공부하지 않으면, 뭔가 사고를 일으킬 타입의 사람이거든요. ... .호호~
현철이는 강교수에게 저녁식사로
이번에는 샐러드가 아닌 한식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그녀는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교수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물건들은 스스로 자기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 없으므로 .......
그 사이에 혜원이에게서 톡이 왔다.
[혜원톡] : 자기야 ........ 수업 다 끝났어요?
[현철톡] : 응~ .... 좀 어때?
[혜원톡] : 자기 보고 싶은 것 말고는 전과 동이지~
[현철톡] : 오늘은 이따가 11시 쯤 갈게요.
[혜원톡] : 고마워~!! ....... 예쁘게 하고 기다릴께요~!!!
드디어 강교수가 그와 함께 차를 타고 나가서 코엑스 쪽으로 나갔다.
그러나 그 시간에는 어디를 가든지 만원이었다.
강교수가 짜증스럽게 한마디 했다.
강교수 : 교외로 나가기에는 시간이 이미 너무 늦었고 .....
현철 : 지금이 7시쯤이니까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닌데요?
강교수 : 안돼요.
식사하고 나서 현철씨는 또 혜원씨에게 가야 하쟈나요?
오늘도 어제처럼 또 샐러드 먹으면 안돼요?
나는 거의 매일 먹는데 ....??
현철 : 그럼 작은 피자를 한판 사서 들고가요.
같이 먹으면 되니까 ....
강교수 : 아휴~ .... 그 고단백질 식품을 ...??
강교수는 그에게 눈을 흘겼지만 그의 말대로 자기아파트 근처의 상가에서
피자 한판을 사들고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18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에 현철이는
자기의 뒤쪽에 서있는 강교수의 손을 잡았다.
그녀도 현철이의 등에 몸을 살짝 기대왔다.
강교수의 집 안에 들어서자 손에 든 물건들을 바닥에 던져놓고는
그는 그녀를 깊이 안았다.
강교수도 그를 함차게 당겨서 안았다.
두 사람의 입술은 상대방의 입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한동안 열심히 빨아들였다.
현철 : 하루 종일 교수님을 이렇게 안고 싶었어요.
강교수 : 이 방은 내 사적인 공간이야.
나는 여기서만큼은 그 교수라는 소리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 ...??
현철 : 35살이나 드신 분한테 수경씨라고 할 수도 없고~
강교수 : 그냥 해요~!! .... 난 오히려 그게 좋은걸~
내 이름이 수경이고 또 그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 거쟈나요?
그런데 ..... 우리 안으로 들어가면 안될까요?
둘은 떨어져서 그녀는 방으로 그는 창가의 식탁으로 갔다.
그리고 그는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두운 저 아래로 불빛이 보이고 밤이 시작되고 있다.
저 멀리로는 어두운 산이 어두운 밤하늘과 경계하고 있다.
이미 둘 사이의 경계선은 보이지 않는다.
산은 약간 더 진하게 어두울 뿐이다.
강교수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요?
현철 : 보고 있는 것이 아니고 수경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가 소리나는 곳으로 몸을 돌리자
어느새 흰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나타나있었다.
그녀는 날개만 없을 뿐 완전 천사와도 같았다.
역시 강교수는 무엇을 입어도 아름답다.
현철이가 그녀에게로 가까이 가자 그녀는
그가 자기의 몸을 안으려고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고는 .......
강교수 : 피자가 아직은 따뜻해요. 피자를 먼저 드세요.
피자라는 것은 식어서 맛이 없으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그녀는 커피를 내리고 그에게 식사용 칼과 포크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또 그녀에게로 가서 씻고 자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강교수 : 따뜻할 때 드시라니까
현철 : 같이 앉아서 먹으면 식어도 맛있어요.
둘이 자리에 앉아서 그는 피자를 그녀는 샐러드를 먹었다.
강교수는 피자를 먹는 현철이를 보고 있었다.
그가 그녀를 바라보자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쳤다.
강교수 :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요 ~!!
현철 : 칼로리 걱정은 마시고 작은 한조각만 드세요.
그가 건네주는 피자를
그녀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얼른 받아먹었다.
강교수는 혼자 먹으니려까
피자 한판이 너무 많아서 살 수가 없다면서
그녀는 피자를 먹고싶어도 먹지 못했다면서 투덜거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에게 자주 오라고 했다.
그녀는 그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다면서 얘기를 시작했다.
강교수 : 만일 군에서 제대하면 어떻게 할 예정이죠?
현철 : 복학해서 졸업해야죠.
강교수 : 졸업 후에는?
현철 : 취업? .. 아니면 대학원 ?
강교수 : 틀렸어요 !~ .... 말은 되지만 남자로서는 현실성이 없어요.
현철 : ??
강교수 : 물리학과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려는 꿈은 버리세요.
일반 기업에는 별로 기회가 없을 것이고, 전문직에 가려면
박사라는 타이틀이 필요해요.
현철 : 그럼 대학원에 가야해요?
강교수 : 아니오.
물리학은 박사학위를
우리나라에서 보다는 미국에서 받는 것이 훨씬 파워가 있어요.
현철 : .......
강교수 : 내 말의 결론은 .....
현철씨는 영어 공부를 많이 해두셔야 해요.
그래야 때가 돼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이 나라에서 영어공부는 마치 운전면허증과도 같아요.
차가 있건 없건 운전면허증은 누구나 하쟈나요?
현철 : 쉬운 일은 아닌데 .....
강교수 : 어제 밤에 나랑 침대에까지 가는 것은 쉬운 일이었나요?
혜원씨가 하루 종일 병실에 있는 것은 쉬운 일인가요?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조라고 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절부터
우리는 생존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했었으니까요.
지금이라고 해서 그 때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어요.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죠.
모두가 감추어져있고 또 겉만 번지르르하게 미화되어있을 뿐이죠.
현철 : 영어공부라 .......
강교수 : 현철씨가 공부하려는 의지만 보인다면
내가 적극적으로 밀어줄께요.
현철 : 그럼 당장 영어학원에 다녀야 ...??
강교수 : 왜?
현철 : 영어 공부하려면 ....
강교수 : 현철씨 ...... 완전 바보다~!!
영어학원 가서 한두시간 강의 들으면 그게 영어를 공부하는 것인가요?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언제 잊어먹을 까 하고 기다리게요?
그 영어를 어디에 또 뭐하는데에 써먹게 ??
지금은 그러는 시대가 아닐텐데 .....
현철 : 그럼 .....??
강교수 : 이 방법을 한번 써보세요.
(1) 예를 들면 현철씨가 CNN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세요.
거기에는 <뉴스 동영상>들이 수없이 많아요.
그 뉴스 동영상들 중의 일부는
그 보도되는 뉴스의 내용이 <텍스트>로 적혀있는 것들도 있어요.
(2) 현철씨는 매일 그 뉴스 한개를 선택해서 일단 텍스트를 출력하세요.
그리고는 하루 종일 시간 내서 그것을 공부하세요.
저녁에는 그것을 거의 다 이해하고 암기가 되도록 해야해요.
(3) 그 다음에 저녁에 그 동영상을 찾아서 여러 번 들어보세요.
(4) 또 나중에는 들으면서 그 뉴스 앵커가 말하듯이
실제로 같이 말을 해보세요.
이런 영어는 지금 현지에서 실제로 쓰이는 영어이고
또 <뉴스영어>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런 영어>입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문법이나 단어 어쩌구 하는 것으로
영어가 현철씨의 입에서 또 귀에서 작동 할 것 같아요? .... 호호호~
현철 : 음 ......
강교수 : 지금 혜원씨가 오랜 기간을 병실에 머물러야 하죠?
그러면 혜원씨에게는 하루 종일 이런 저런 걱정도 많이 생기고
잡다한 고민도 많을겁니다.
현철씨가 혜원씨에게도 영어를 공부하도록 안내를 해주세요.
내 말을 이해했나요?
현철 : 네 ........ 알겠습니다.
강교수 : 내가 교수실에 현철씨를 위해서
노트북을 하나 더 갖다 놓을테니까
현철씨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서 사용해도 되고 .....
현철 : 역시 수경씨는 교수님이야........
강교수 : 이 방에서 교수는 Never~ 예요 !!!
그는 강교수에게 치솔을 얻어서 양치질을 끝내고 나와서
그는 가려고 준비했다.
그러는 현철이를 강교수가 나무랬다.
강교수 : 어머머? ....... 잠깐 기다리세요~!!
양치만 하고 그냥 갈건가요 ???
그녀도 양치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나오자, 둘의 몸은 벗은 몸이 되고,
두 벗은 몸은 소파에서 엉키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에는 침대에서 끝났다.
강교수 : 나 ...... 한동안 이거 잊고 살았던 것 같았는데 ......
이제 현철씨 때문에 나어떻게 해야 해요?
그러나 그가 나갈 준비를 끝냈을 때에는
혜원이와 약속한 시간이 약간 촉박했다.
그래서 강교수는 또 그를 병원에까지 태워다주어야만 했다.
현철 : 미안해요~ .... 다음 주에는 내 차가 나올거야~!!
강교수 : 나도 미안해요~ ..
나랑 같이 있느라고 늦었쟈나요??
일주일 정도라면 ..... 필요하면 이 차를 쓰세요.
여기 저기 왔다갔다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겠네요.
병실에는 혜원이와 혜원이 엄마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모녀는 그를 반겨주었다.
현철이는 혜원이에게 오늘 강교수에게서 받은
이메일 인쇄한 종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에 그녀가 힘이 되어주기로 약속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는 그에게 혜원이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혜원 : 자기 ....... 저녁은 먹고 다니는거죠?
내가 강교수님께 부탁해서 자기 저녁밥을 어떻게 해볼까? ... 호호~
현철이는 강교수가 한 영어공부와 미국 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을
혜원이에게 말해주었다.
그러나 혜원이 엄마는 하나 밖에 없는 딸 혜원이를 바라보면서
헤어져 살 수 없다는 말을 했다.
혜원엄마 : 이 사고뭉치를 외국에 보내고 내가 혼자 어떻게 살아 ??
혜원 : 그니까 ..... 자기 말은 영어를 공부해 두라는 거쟈나 !!?
유학은 앞으로 몇년 후의 일이니까
엄마는 지금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아요~!!
강교수의 말에 따라서 그는 영어공부를
미국 뉴스방송사인 CNN 에서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대로 하루에 하나씩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은 학교 공부와 무관한 것이 아니었다.
수업 중에는 원어수업이나 원서수업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강교수가 원어수업과 원서수을 모두 도맡아서 했다.
그녀는 강의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했다.
강교수 : [무지 열받았을 때~~]
우리가 왜 공부를 하죠? .... 모르니까~!!
우리가 공부를 하기 전에 몰랐으면 ..... 모르는거죠~!!
공부하고 난 후에는 어때야 해요? ..... 알아야죠~!!
그런데 .... 이건 뭐~ ....
공부를 해도 모르고, 안해도 모르고 .......
책을 펴면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덮으면 모르고.....
공부를 기분으로 합니까?? ...... 도대체 이런 공부를 왜해요?
나는 감옥을 만들어서
<공부 어설프게 하는 죄>를 짓는 학생들을
그곳에 모두 가둬버리고 싶어요.
이렇게 공부해서 여러분들이
국제사회에서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나요?
이런 사람들에게 노벨상을 받아오라구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여러분들이
하버드 대학 물리학과 2학년 학생들보다
실력이 뒤진다고 스스로 자포자기해버리는 것입니까???
규정에는 교수는 강의 마지막 10 분 동안에 그 강의를 한국 말로
요약해주기로 되어있지만 그녀는 거의 대부분 그 시간을 무시했다.
자기가 하기 싫으면 현철이에게 요약해서 한국말로 하라고 시키든가 .....
혹독한 수업과 과제 때문에 강수경교수는 학생들로부터
<악마>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현철이가 강교수의 침대에서 그녀의 귀에 속삭이면서 그녀의 별명을 말해주자
그녀는 한숨을 쉬더니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강교수 : 그들은 자기에게 정해진 자리로 스스로 되돌아 갈 수가 없어요.
나는 그들에게 정해진 자리로 그들을 갖다 놔 주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교수쟈나요?
내가 그들 한 명 한 명을 관리할 수 없다면
그들은 내 관리 영역의 밖에 존재해요.
그러면 나는 그들을 관리하기에 무능하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비우고 그들을 포기해야만 해요.
그러나 학생들이 나에게 그런 별명을 붙여주는 한
그들은 힘들어도 나를 따라오고 있쟈나요?
아직 그들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고 또 나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아직 우리는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다구요~!!
내 별명이 악마면 어떻고 천사면 어때요?
현철씨만 나한테 <수경씨> 라고 불러주면 나는 만족해요~!!
현철 : [강교수를 꼬오옥~ 안으면서] .....
그럼요 .... 교수님은 수경씨가 맞아요.
강교수 : 내 집안에서는 ??
<교수>는 Never 이고 <수경씨>만 한다니까요 !!!!
현철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에 병실에 가서
혜원이를 키스로 깨워야 했다.
또 저녁에는 밤 늦게라도 혜원이에게 굿나잇(good night)키스를 해주어야만 했다.
이것은 혜원이의 왕고집 때문이었다.
혜원이엄마의 부탁대로 현철이는 하루에 한번씩은 혜원이 집에 들러야 했다.
또 그는 매일 아침 강교수의 교수실에 가서
그녀를 안아주고 키스해주어야했다.
저녁이면 가끔씩 그녀의 집에 피자나 치킨을 사서 들고 올라가서
그녀와 같이 샐러드를 먹어야 했다.
또 식사 후에는 설거지와 제자리 찾아두기도 하고 ....
물론 양치가 끝나면 소파에서부터 침대에까지 둘은 엉켜야했다.
그렇다고 해서 현철이가 자기 공부에서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는 강수경교수에게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는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가 해야 할 공부를 해내야만 하는 판국이었다.
다른 학생들의 말 그대로, 강의실에서 그녀는 악녀였다.
그러나 강의실만 나오면 현철이에게 그녀는 하늘거리는 한 마리의 나비였고,
또 사랑스러운 수경씨였다.
처음에 혜원이는 <현철이 옆에 있는 자신의 빈자리>가 걱정된다는 말을
강교수에게 했었다.
강교수도 그 빈자리에 무슨 일이 생기면 혜원이에게 곧바로
고자질을 하겠다고 혜원이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현철이는
그 빈자리에 누군가가 접근해올까봐 진심으로 두려웠다.
현철이는 오로지
하루빨리 혜원이가 캠퍼스로 되돌아오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현철이 옆에 있는 그 빈자리라는 곳을 넘보는 사람들은
서서히 생겨나고 있었다.
그 얘기는 다음에 .....ㅋㅋㅋ
이렇게 시간은 가서 어느덧 4월이 되어 완연한 봄이었다.
그 날도 아침에 현철이는 잠자는 병실의 공주 혜원이에게 키스했다.
잠자던 혜원이가 두 눈을 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혜원이는 그를 향하여 웃지도 않았다.
현철 : 공주 ~!! ........ 잘잤어?
혜원 : 자기야~!!.....
현철 : 응?
혜원 : 자기도 이번 학기 휴학하고 나랑 같이 다니면 안될까?
현철 : 왜???? ....... 낮에 심심해?
혜원 : 그게 아니고 일주일에 거의 매일
강교수님 수업이 있는 것 같은데 .....
생각해보니까 강교수님이 너무 예쁘시쟈나?
나 ....... 불안해~!!
현철 : 뭐가 또 불안해?
혜원 : 아무래도 자기랑 강교수님이랑 ........
자기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바바~!!
강교수님이랑 섹스 했지??
현철 : 하이고오~ ...... 웬 뚱딴지같은 ...???
공주가 자면서 혹시 그런 꿈을 꾸셨어??
혜원 : 지금쯤 자기가 내 가슴도 만지고
또 나랑 섹스도 하고싶어하고 해야하는데 .....
자기 지금 참는거야?
아니면 강교수님이랑 섹스 하는거야?
아니면 다른 여자 생겼어?
현철 : 공주도 참 .... 한가한 소리 하고 있네.
악마교수님에게 일주일 내내
수업에 또 과제에 함 시달려보세요.
새벽 네다섯시 까지 책상에 앉아있어 보세요.
언제 그런 생각 할 여유가 있어?
혜원 : 그런거야?
근데 ..... 이상하다~ ........
엊그제 보니까 강교수님이 자기를 보는 눈이 전이랑 다르던데 ....?!!
현철 :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영어공부나 하시죠?
혜원 : 내가 이렇게 너무 오래동안 누워있으니까
자기도 섹스 하고싶지?
만일 하고 싶으면 강교수님이랑 하는 것만 허락 할께.
그 분은 내 자존심이 참아줄 만 한 분 같아~!!
만일 다른 시덥지않은 기집애들이랑 섹스했다는 말이
내 귀에 들리기만 해~!!
엄마랑 나랑 덤벼서 자기꺼 싹뚝 잘라버릴꺼다~!!!
그건 바로 내 자존심에 도전하는 거거든~!!
내가 누구야? .... 자기 공주 아니야??
알았어?????
현철 : 아예 지금 잘라서 놓구 나갈까?
혜원 : 그라등가~
<기러기아빠> 드림
**************************************************************
# 제 5 장과 6장에 댓글 추가해주신 흰트라제님 .
......... 한번은 눈감아드림~!! ... 고마워요~!!
## 제 7 장에 댓글 추가해주신 님등 .... 모두 감사드려요~~~
하이난다님 저도 감사요~
목련사설님 .... 일등 아닌데도 3개씩~!!!????
디리피카님 .... 옛날은 왜 오늘보다 아름다운지~ ....
싱글산타님 .... 음 .... 나만 미오하셔~!!!!
삼일생님 까지 같이~!!!!!
어디로팔려님 ... 항상 감사해요~
#인샬라님 .... 새옹지마, 호사다마 .... 으휴~ 저는 사전찾으러 감~!!!
칙칙그라님 ... 송창식님 이후에 리메이크 곡들이 아닐까요? .. .뭘 그까이껄로 치매까지??
머지롱님 .... 글이란게 그렇지 않나요?
흰트라제님 .. .나중에 혹시 대박 영화를 하나 ??~! 흐으으으음~!!!
## 오늘 얘기는 별로 재미도 없고 야하지도 않고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풀리는 과정이라서 ....
만일 읽기 싫으시면 <추천> 버튼 꼭 누르시고 나가세요~!!ㅋㅋㅋ
## 뼈가 아무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돠는데 ....
우리 공주 혜원이는
무릎 연골에 손상이 와서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고
또 골수염의 위험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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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직 우리는 서로 포기하지 않았다.
강교수의 침대에 누워서 나른한 몸을 쉬고 있던 두 사람은
전화기의 진동음을 듣자,
강교수는 욕실로 덜려가고, 현철이는 거실로 나왔다.
그의 전화기에는 혜원이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떠있었다.
현철이가 혜원이에게 전화를 했다.
혜원이는 현철이에게 늦더라도 꼭 병실에 들러달라는 부탁을 했다.
욕실에서 강교수가 나오고 나서 그가 씻고 나왔다.
그가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강교수가 그에게로 왔다.
그는 다시 그녀를 안고 키스했다.
그녀의 활짝 핀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했다.
강교수 : 현철씨 .... 오늘 너무 멋있었어요~!! .... 호호호~
혜원씨만 아니면 오늘 집에 안보낼껀데 ..... 흠~ .....
우리 이따가 톡 하자~!!
강교수는 그를 태워서 병원으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기도 같이 병실로 올라가야 할 지를 현철이에게 물었다.
현철이는 그녀와 같이 올라갔다.
병실에는 혜원이가 혜원이 엄마와 무슨 얘기를 하고있었다.
혜원이는 두사람을 반기면서 강교수를 자기엄마에게 소개했다.
그녀는 강교수에게 그의 데이트매너에 대해서 물었다.
강교수 : 음 ......
매우 신사적이었고 ..... 많이 특이했어요. ... 호호~
혜원 : 그야 ..... 교수님 앞이니까 ..... 호호~
자기는 교수님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해드렸나요?
강교수 : 그 시간에 맛있는 것을 먹으면 내 몸이 뭐가 되겠어요?
저녁식사는 신선한 야채 샐러드와 과일로 해결했어요.
이런 얘기가 끝나자 혜원이의 얼굴 표정이 서서히 심각해지더니,
강교수와 현철이의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았다.
잠시 후에 혜원이는 뭔가 결심을 한 듯이 입을 열었다.
혜원 : 아까 담당의사로부터
제 무릎에서 경골의 손상이 상당히 심하다고 들었는데 .......
강교수 : [걱정스러운 표정~]
흠 ....... 그것은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네요.
현철 : 교수님, 혹시 그 분야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나요?
강교수 : 무릎 경골은 무릎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손상이 일어나면 자체 내에서는 재생이 불가능해요.
현철 : 지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연구중이라고 들었는데요?
강교수 : 내가 알기로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요.
우리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상업적으로 홍보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복부로부터 줄기세포를 손상된 부분으로 이식해서
그 곳의 부족한 숫자를 약간 많게 해주는 정도일 것입니다.
현철 :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강교수 : 뼈가 정상적으로 아물어야 할테니까 일단 혜원씨는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동안에 이 병원 의사들의 말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미국에 있는 제 과거의 동료들에게 수소문 해서 알아볼께요.
혜원 : 교수님, 꼭 부탁해요.
현철이는 강교수, 혜원이 그리고 혜원이 엄마에게
커피를 끓여서 한 잔씩 나누어주었다.
강교수는 혜원이에게 교통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자세히 말해 달라고 했다.
그 말에 혜원이는 두 눈을 감고 한동안 망설였다.
혜원이 엄마는 혜원이의 눈치만 보았다.
강교수 : 말하기 곤란한 내용인가요?
혹시 제가 힘이 되어드릴 수가 있을까 해서요.
혜원 : 뭐~ ...... 이제는 곤란할 것도 없어요.
혜원이는 현철이에게 밖으로 나가달라고 말했다.
현철이는 커피잔을 들고 복도로 나갔다.
아마도 혜원이는 정인규의 성폭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또 훌쩍거리겠지 ......
혜원이 엄마나 강교수는 달래줄 것이고 ......
그가 입구에 까지 천천히 걸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벌써 두 번째 하고 있는데, 혜원이에게서 들어오라고 전화가 왔다.
들어서는 현철이에게 강교수가 불만스럽게 물었다.
강교수 : 현철씨는 언제 군에 입대해요?
현철 : 내년입니다.
강교수 : 지금 정인규라는 사람을 보안대에서 건드린다면
그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까?
현철 : 예????
강교수 : 지금 현철씨나 강인규가 다니는 대학은 경성대학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이 대학을 인맥의 대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많은 동문이라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나서서
현철씨가 군에 있을 때 현철씨를 위험에 빠뜨릴 수가 있어요.
어느 한 쪽이 힘을 사용하면, 다른 쪽에는 힘이 없겠어요?
지금 보안대가 손을 쓰면 그는 거의 파멸에까지 내몰리는 것일텐데 ...
저들이라고 그냥 앉아서 당하기만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혜원엄마 : 그럼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강교수 : 제 생각으로는 .......
지금까지 그 남자가 공포심을 갖고 있었으면 어느 정도는 됐쟈나요 ??
이제 어머님께서는 그 남자의 부모와 만나십시오.
만나는 그 자리에서는 마지못해서 만나는 척 하시고
또 젊은이의 장래를 위하여 뭐라고 뭐라고 말씀을 하십시요.
작접 만나기가 곤란하면 변호사를 시켜서 하시든가.
그러면 그 쪽에서는 아마도 경제적인 보상을 통하여
합의를 원할것입니다.
그렇게 사건이 어느 정도 원만하게 해결되면
그 쪽은 용서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고마워하겠지요?
그러면 그들은 아마도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아요.
혜원 : 엄마~ .... 당장 어떻게 손을 쫌 써주세요~!!
우리 자기 내년에 군에 가서 무슨 일 생기면 안되쟈나요~!!! ... 흐흐흑~!!
현철 : 어이구우~ ..... 또 운다~!! ......
울보공주~!! ..... 뚝 그쳐~!!
혜원 : 뚝~!!!!
강교수 : 무슨 일을 할 때에는 홧김에 저지르지 말고,
깊이 생각해보고 또 여기 저기 알아보고 하셔야죠.
현철씨는 깊이 생각하는 것을 더 연습하셔야겠네요.
혜원씨도 우는 것 보다는
감정을 조절하고 조금 더 냉정해지는 연습을 하셔야겠어요.
오늘은 밤이 깊었으니까 저는 이만 돌아가고 다음에 또 올께요.
세사람 모두는 강교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현철이는 그녀를
주차장까지 배웅했다.
차에 오르면서 강교수는 현철이에게 말했다.
강교수 : 현철씨, 내일 마지막 수업이 몇시에 끝나는지를 알려주시고
또 그 시간에 내가 기다릴테니까 내 방으로 와주세요.
강교수의 차가 출발하고,
그가 다시 병실로 올라가자 혜원이 엄마가 강교수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혜원이는 엄마에게 현철이가 공부를 매우 잘했기 때문에
현철이와 혜원이가 강교수의 눈에 들게 된 것이라고 자랑삼아서 말했다.
혜원이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현철이에게 말했다.
혜원엄마 : 내가 내일 아침에 고모부에게 전화해서
이 사건에서 손 떼라고 할테니까, 자네도 그 새X한테 연락하게.
이번 만큼은 용서해 줄테니까 그쪽 부모가 날 찾아서 만나도록 하라고.
현철 : 예~!!
혜원이엄마는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므로
현철이에게 매일 한 번씩은 집에 들러 달라고 부탁했다.
또 새 차를 주문했으니까 일주일 정도만 더 기다려달라는 부탁도 했다.
혜원이의 차는 지난번 사고에서 완전히 파손됐기 때문이었다.
혜원이는 현철이에게 이 번에는 싼타페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현철이는 혜원이의 병실에 들렀다가 학교로 가면서
성식이를 불러내서 그를 만났다.
그는 혜원이 엄마가 정인규를 용서하기로 했다고 전해주라고 했다.
또 빠른 시간 내에 정인규는 부모님을 모시고 혜원이엄마를 꼭 만나라고 하면서
혜원이 엄마의 회사 전화번호를 적은 포스테이지를 성식이 손에 쥐어주었다.
성식 : 내가 중간에서 이게 뭐냐?
현철 : 네놈이 어제 나한테 미친 개소리를 늘어놓고는 벌써 잊었냐?
나는 그 헛소리 때문에 어제 밤에 혜원이 엄마한테 손이 발이 되게 빌은 거쟈나~!!
싫으면 관두고~~~~!!
나에게는 아쉬울 것이라고는 단 한개도 없거등~!!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그는 강교수의 방으로 갔다.
강교수는 그에게 커피를 따라주면서
자기에게 온 이메일을 출력한 종이 한장을 건네주었다.
강교수 : 내가 어제 밤에 집에 가서 미국으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까 미국에서 답장이 왔어요. ... 빠르죠? ........ 호호~
그 사람들 얘기는
아직은 무릎 연골 재생은 자기네들이 가장 앞서있다고 했어요.
혜원씨에게 문제가 생겨서 우리나라에서 안되면 내가 의뢰해 줄께요.
현철 : 교수님, 감사합니다. .... [꾸뻑~]
강교수 :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만일 혜원씨가 그 날 현철씨와 같이 도서관에 있었더라면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학생이 공부를 하면, 아무런 사고가 생기지 않아요.
학생이 갖고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은
<그가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하세요.
현철씨도 공부하지 않으면, 뭔가 사고를 일으킬 타입의 사람이거든요. ... .호호~
현철이는 강교수에게 저녁식사로
이번에는 샐러드가 아닌 한식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그녀는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교수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물건들은 스스로 자기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 없으므로 .......
그 사이에 혜원이에게서 톡이 왔다.
[혜원톡] : 자기야 ........ 수업 다 끝났어요?
[현철톡] : 응~ .... 좀 어때?
[혜원톡] : 자기 보고 싶은 것 말고는 전과 동이지~
[현철톡] : 오늘은 이따가 11시 쯤 갈게요.
[혜원톡] : 고마워~!! ....... 예쁘게 하고 기다릴께요~!!!
드디어 강교수가 그와 함께 차를 타고 나가서 코엑스 쪽으로 나갔다.
그러나 그 시간에는 어디를 가든지 만원이었다.
강교수가 짜증스럽게 한마디 했다.
강교수 : 교외로 나가기에는 시간이 이미 너무 늦었고 .....
현철 : 지금이 7시쯤이니까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닌데요?
강교수 : 안돼요.
식사하고 나서 현철씨는 또 혜원씨에게 가야 하쟈나요?
오늘도 어제처럼 또 샐러드 먹으면 안돼요?
나는 거의 매일 먹는데 ....??
현철 : 그럼 작은 피자를 한판 사서 들고가요.
같이 먹으면 되니까 ....
강교수 : 아휴~ .... 그 고단백질 식품을 ...??
강교수는 그에게 눈을 흘겼지만 그의 말대로 자기아파트 근처의 상가에서
피자 한판을 사들고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18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에 현철이는
자기의 뒤쪽에 서있는 강교수의 손을 잡았다.
그녀도 현철이의 등에 몸을 살짝 기대왔다.
강교수의 집 안에 들어서자 손에 든 물건들을 바닥에 던져놓고는
그는 그녀를 깊이 안았다.
강교수도 그를 함차게 당겨서 안았다.
두 사람의 입술은 상대방의 입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한동안 열심히 빨아들였다.
현철 : 하루 종일 교수님을 이렇게 안고 싶었어요.
강교수 : 이 방은 내 사적인 공간이야.
나는 여기서만큼은 그 교수라는 소리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 ...??
현철 : 35살이나 드신 분한테 수경씨라고 할 수도 없고~
강교수 : 그냥 해요~!! .... 난 오히려 그게 좋은걸~
내 이름이 수경이고 또 그 이름은 부르라고 있는 거쟈나요?
그런데 ..... 우리 안으로 들어가면 안될까요?
둘은 떨어져서 그녀는 방으로 그는 창가의 식탁으로 갔다.
그리고 그는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두운 저 아래로 불빛이 보이고 밤이 시작되고 있다.
저 멀리로는 어두운 산이 어두운 밤하늘과 경계하고 있다.
이미 둘 사이의 경계선은 보이지 않는다.
산은 약간 더 진하게 어두울 뿐이다.
강교수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요?
현철 : 보고 있는 것이 아니고 수경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가 소리나는 곳으로 몸을 돌리자
어느새 흰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나타나있었다.
그녀는 날개만 없을 뿐 완전 천사와도 같았다.
역시 강교수는 무엇을 입어도 아름답다.
현철이가 그녀에게로 가까이 가자 그녀는
그가 자기의 몸을 안으려고 다가오는 것을 눈치채고는 .......
강교수 : 피자가 아직은 따뜻해요. 피자를 먼저 드세요.
피자라는 것은 식어서 맛이 없으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그녀는 커피를 내리고 그에게 식사용 칼과 포크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또 그녀에게로 가서 씻고 자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강교수 : 따뜻할 때 드시라니까
현철 : 같이 앉아서 먹으면 식어도 맛있어요.
둘이 자리에 앉아서 그는 피자를 그녀는 샐러드를 먹었다.
강교수는 피자를 먹는 현철이를 보고 있었다.
그가 그녀를 바라보자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쳤다.
강교수 :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요 ~!!
현철 : 칼로리 걱정은 마시고 작은 한조각만 드세요.
그가 건네주는 피자를
그녀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얼른 받아먹었다.
강교수는 혼자 먹으니려까
피자 한판이 너무 많아서 살 수가 없다면서
그녀는 피자를 먹고싶어도 먹지 못했다면서 투덜거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에게 자주 오라고 했다.
그녀는 그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다면서 얘기를 시작했다.
강교수 : 만일 군에서 제대하면 어떻게 할 예정이죠?
현철 : 복학해서 졸업해야죠.
강교수 : 졸업 후에는?
현철 : 취업? .. 아니면 대학원 ?
강교수 : 틀렸어요 !~ .... 말은 되지만 남자로서는 현실성이 없어요.
현철 : ??
강교수 : 물리학과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려는 꿈은 버리세요.
일반 기업에는 별로 기회가 없을 것이고, 전문직에 가려면
박사라는 타이틀이 필요해요.
현철 : 그럼 대학원에 가야해요?
강교수 : 아니오.
물리학은 박사학위를
우리나라에서 보다는 미국에서 받는 것이 훨씬 파워가 있어요.
현철 : .......
강교수 : 내 말의 결론은 .....
현철씨는 영어 공부를 많이 해두셔야 해요.
그래야 때가 돼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이 나라에서 영어공부는 마치 운전면허증과도 같아요.
차가 있건 없건 운전면허증은 누구나 하쟈나요?
현철 : 쉬운 일은 아닌데 .....
강교수 : 어제 밤에 나랑 침대에까지 가는 것은 쉬운 일이었나요?
혜원씨가 하루 종일 병실에 있는 것은 쉬운 일인가요?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조라고 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절부터
우리는 생존이라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했었으니까요.
지금이라고 해서 그 때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어요.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죠.
모두가 감추어져있고 또 겉만 번지르르하게 미화되어있을 뿐이죠.
현철 : 영어공부라 .......
강교수 : 현철씨가 공부하려는 의지만 보인다면
내가 적극적으로 밀어줄께요.
현철 : 그럼 당장 영어학원에 다녀야 ...??
강교수 : 왜?
현철 : 영어 공부하려면 ....
강교수 : 현철씨 ...... 완전 바보다~!!
영어학원 가서 한두시간 강의 들으면 그게 영어를 공부하는 것인가요?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언제 잊어먹을 까 하고 기다리게요?
그 영어를 어디에 또 뭐하는데에 써먹게 ??
지금은 그러는 시대가 아닐텐데 .....
현철 : 그럼 .....??
강교수 : 이 방법을 한번 써보세요.
(1) 예를 들면 현철씨가 CNN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세요.
거기에는 <뉴스 동영상>들이 수없이 많아요.
그 뉴스 동영상들 중의 일부는
그 보도되는 뉴스의 내용이 <텍스트>로 적혀있는 것들도 있어요.
(2) 현철씨는 매일 그 뉴스 한개를 선택해서 일단 텍스트를 출력하세요.
그리고는 하루 종일 시간 내서 그것을 공부하세요.
저녁에는 그것을 거의 다 이해하고 암기가 되도록 해야해요.
(3) 그 다음에 저녁에 그 동영상을 찾아서 여러 번 들어보세요.
(4) 또 나중에는 들으면서 그 뉴스 앵커가 말하듯이
실제로 같이 말을 해보세요.
이런 영어는 지금 현지에서 실제로 쓰이는 영어이고
또 <뉴스영어>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런 영어>입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문법이나 단어 어쩌구 하는 것으로
영어가 현철씨의 입에서 또 귀에서 작동 할 것 같아요? .... 호호호~
현철 : 음 ......
강교수 : 지금 혜원씨가 오랜 기간을 병실에 머물러야 하죠?
그러면 혜원씨에게는 하루 종일 이런 저런 걱정도 많이 생기고
잡다한 고민도 많을겁니다.
현철씨가 혜원씨에게도 영어를 공부하도록 안내를 해주세요.
내 말을 이해했나요?
현철 : 네 ........ 알겠습니다.
강교수 : 내가 교수실에 현철씨를 위해서
노트북을 하나 더 갖다 놓을테니까
현철씨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서 사용해도 되고 .....
현철 : 역시 수경씨는 교수님이야........
강교수 : 이 방에서 교수는 Never~ 예요 !!!
그는 강교수에게 치솔을 얻어서 양치질을 끝내고 나와서
그는 가려고 준비했다.
그러는 현철이를 강교수가 나무랬다.
강교수 : 어머머? ....... 잠깐 기다리세요~!!
양치만 하고 그냥 갈건가요 ???
그녀도 양치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나오자, 둘의 몸은 벗은 몸이 되고,
두 벗은 몸은 소파에서 엉키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에는 침대에서 끝났다.
강교수 : 나 ...... 한동안 이거 잊고 살았던 것 같았는데 ......
이제 현철씨 때문에 나어떻게 해야 해요?
그러나 그가 나갈 준비를 끝냈을 때에는
혜원이와 약속한 시간이 약간 촉박했다.
그래서 강교수는 또 그를 병원에까지 태워다주어야만 했다.
현철 : 미안해요~ .... 다음 주에는 내 차가 나올거야~!!
강교수 : 나도 미안해요~ ..
나랑 같이 있느라고 늦었쟈나요??
일주일 정도라면 ..... 필요하면 이 차를 쓰세요.
여기 저기 왔다갔다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겠네요.
병실에는 혜원이와 혜원이 엄마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모녀는 그를 반겨주었다.
현철이는 혜원이에게 오늘 강교수에게서 받은
이메일 인쇄한 종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에 그녀가 힘이 되어주기로 약속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는 그에게 혜원이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혜원 : 자기 ....... 저녁은 먹고 다니는거죠?
내가 강교수님께 부탁해서 자기 저녁밥을 어떻게 해볼까? ... 호호~
현철이는 강교수가 한 영어공부와 미국 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을
혜원이에게 말해주었다.
그러나 혜원이 엄마는 하나 밖에 없는 딸 혜원이를 바라보면서
헤어져 살 수 없다는 말을 했다.
혜원엄마 : 이 사고뭉치를 외국에 보내고 내가 혼자 어떻게 살아 ??
혜원 : 그니까 ..... 자기 말은 영어를 공부해 두라는 거쟈나 !!?
유학은 앞으로 몇년 후의 일이니까
엄마는 지금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아요~!!
강교수의 말에 따라서 그는 영어공부를
미국 뉴스방송사인 CNN 에서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대로 하루에 하나씩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은 학교 공부와 무관한 것이 아니었다.
수업 중에는 원어수업이나 원서수업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강교수가 원어수업과 원서수을 모두 도맡아서 했다.
그녀는 강의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했다.
강교수 : [무지 열받았을 때~~]
우리가 왜 공부를 하죠? .... 모르니까~!!
우리가 공부를 하기 전에 몰랐으면 ..... 모르는거죠~!!
공부하고 난 후에는 어때야 해요? ..... 알아야죠~!!
그런데 .... 이건 뭐~ ....
공부를 해도 모르고, 안해도 모르고 .......
책을 펴면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덮으면 모르고.....
공부를 기분으로 합니까?? ...... 도대체 이런 공부를 왜해요?
나는 감옥을 만들어서
<공부 어설프게 하는 죄>를 짓는 학생들을
그곳에 모두 가둬버리고 싶어요.
이렇게 공부해서 여러분들이
국제사회에서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나요?
이런 사람들에게 노벨상을 받아오라구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여러분들이
하버드 대학 물리학과 2학년 학생들보다
실력이 뒤진다고 스스로 자포자기해버리는 것입니까???
규정에는 교수는 강의 마지막 10 분 동안에 그 강의를 한국 말로
요약해주기로 되어있지만 그녀는 거의 대부분 그 시간을 무시했다.
자기가 하기 싫으면 현철이에게 요약해서 한국말로 하라고 시키든가 .....
혹독한 수업과 과제 때문에 강수경교수는 학생들로부터
<악마>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현철이가 강교수의 침대에서 그녀의 귀에 속삭이면서 그녀의 별명을 말해주자
그녀는 한숨을 쉬더니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강교수 : 그들은 자기에게 정해진 자리로 스스로 되돌아 갈 수가 없어요.
나는 그들에게 정해진 자리로 그들을 갖다 놔 주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교수쟈나요?
내가 그들 한 명 한 명을 관리할 수 없다면
그들은 내 관리 영역의 밖에 존재해요.
그러면 나는 그들을 관리하기에 무능하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비우고 그들을 포기해야만 해요.
그러나 학생들이 나에게 그런 별명을 붙여주는 한
그들은 힘들어도 나를 따라오고 있쟈나요?
아직 그들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고 또 나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아직 우리는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다구요~!!
내 별명이 악마면 어떻고 천사면 어때요?
현철씨만 나한테 <수경씨> 라고 불러주면 나는 만족해요~!!
현철 : [강교수를 꼬오옥~ 안으면서] .....
그럼요 .... 교수님은 수경씨가 맞아요.
강교수 : 내 집안에서는 ??
<교수>는 Never 이고 <수경씨>만 한다니까요 !!!!
현철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에 병실에 가서
혜원이를 키스로 깨워야 했다.
또 저녁에는 밤 늦게라도 혜원이에게 굿나잇(good night)키스를 해주어야만 했다.
이것은 혜원이의 왕고집 때문이었다.
혜원이엄마의 부탁대로 현철이는 하루에 한번씩은 혜원이 집에 들러야 했다.
또 그는 매일 아침 강교수의 교수실에 가서
그녀를 안아주고 키스해주어야했다.
저녁이면 가끔씩 그녀의 집에 피자나 치킨을 사서 들고 올라가서
그녀와 같이 샐러드를 먹어야 했다.
또 식사 후에는 설거지와 제자리 찾아두기도 하고 ....
물론 양치가 끝나면 소파에서부터 침대에까지 둘은 엉켜야했다.
그렇다고 해서 현철이가 자기 공부에서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는 강수경교수에게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는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가 해야 할 공부를 해내야만 하는 판국이었다.
다른 학생들의 말 그대로, 강의실에서 그녀는 악녀였다.
그러나 강의실만 나오면 현철이에게 그녀는 하늘거리는 한 마리의 나비였고,
또 사랑스러운 수경씨였다.
처음에 혜원이는 <현철이 옆에 있는 자신의 빈자리>가 걱정된다는 말을
강교수에게 했었다.
강교수도 그 빈자리에 무슨 일이 생기면 혜원이에게 곧바로
고자질을 하겠다고 혜원이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현철이는
그 빈자리에 누군가가 접근해올까봐 진심으로 두려웠다.
현철이는 오로지
하루빨리 혜원이가 캠퍼스로 되돌아오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현철이 옆에 있는 그 빈자리라는 곳을 넘보는 사람들은
서서히 생겨나고 있었다.
그 얘기는 다음에 .....ㅋㅋㅋ
이렇게 시간은 가서 어느덧 4월이 되어 완연한 봄이었다.
그 날도 아침에 현철이는 잠자는 병실의 공주 혜원이에게 키스했다.
잠자던 혜원이가 두 눈을 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혜원이는 그를 향하여 웃지도 않았다.
현철 : 공주 ~!! ........ 잘잤어?
혜원 : 자기야~!!.....
현철 : 응?
혜원 : 자기도 이번 학기 휴학하고 나랑 같이 다니면 안될까?
현철 : 왜???? ....... 낮에 심심해?
혜원 : 그게 아니고 일주일에 거의 매일
강교수님 수업이 있는 것 같은데 .....
생각해보니까 강교수님이 너무 예쁘시쟈나?
나 ....... 불안해~!!
현철 : 뭐가 또 불안해?
혜원 : 아무래도 자기랑 강교수님이랑 ........
자기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바바~!!
강교수님이랑 섹스 했지??
현철 : 하이고오~ ...... 웬 뚱딴지같은 ...???
공주가 자면서 혹시 그런 꿈을 꾸셨어??
혜원 : 지금쯤 자기가 내 가슴도 만지고
또 나랑 섹스도 하고싶어하고 해야하는데 .....
자기 지금 참는거야?
아니면 강교수님이랑 섹스 하는거야?
아니면 다른 여자 생겼어?
현철 : 공주도 참 .... 한가한 소리 하고 있네.
악마교수님에게 일주일 내내
수업에 또 과제에 함 시달려보세요.
새벽 네다섯시 까지 책상에 앉아있어 보세요.
언제 그런 생각 할 여유가 있어?
혜원 : 그런거야?
근데 ..... 이상하다~ ........
엊그제 보니까 강교수님이 자기를 보는 눈이 전이랑 다르던데 ....?!!
현철 :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영어공부나 하시죠?
혜원 : 내가 이렇게 너무 오래동안 누워있으니까
자기도 섹스 하고싶지?
만일 하고 싶으면 강교수님이랑 하는 것만 허락 할께.
그 분은 내 자존심이 참아줄 만 한 분 같아~!!
만일 다른 시덥지않은 기집애들이랑 섹스했다는 말이
내 귀에 들리기만 해~!!
엄마랑 나랑 덤벼서 자기꺼 싹뚝 잘라버릴꺼다~!!!
그건 바로 내 자존심에 도전하는 거거든~!!
내가 누구야? .... 자기 공주 아니야??
알았어?????
현철 : 아예 지금 잘라서 놓구 나갈까?
혜원 : 그라등가~
<기러기아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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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 장과 6장에 댓글 추가해주신 흰트라제님 .
......... 한번은 눈감아드림~!! ... 고마워요~!!
## 제 7 장에 댓글 추가해주신 님등 .... 모두 감사드려요~~~
하이난다님 저도 감사요~
목련사설님 .... 일등 아닌데도 3개씩~!!!????
디리피카님 .... 옛날은 왜 오늘보다 아름다운지~ ....
싱글산타님 .... 음 .... 나만 미오하셔~!!!!
삼일생님 까지 같이~!!!!!
어디로팔려님 ... 항상 감사해요~
#인샬라님 .... 새옹지마, 호사다마 .... 으휴~ 저는 사전찾으러 감~!!!
칙칙그라님 ... 송창식님 이후에 리메이크 곡들이 아닐까요? .. .뭘 그까이껄로 치매까지??
머지롱님 .... 글이란게 그렇지 않나요?
흰트라제님 .. .나중에 혹시 대박 영화를 하나 ??~! 흐으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