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의 대학테마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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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3:05 조회 757회 댓글 0건본문
영훈의 대학테마(4)
폭풍우가 몰아친 듯 한 느낌이었다.
"허허헉.. 헉" 영훈은 가픈 숨을 몰아쉬며 뒤에서 앉고 있는 현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누누나.. 저정말 허헉 좋았어" "그랬니? 영훈이가 좋으면 나두 기뻐"
현정은 영훈의 뺨에 사랑스럽게 키스세레를 퍼부었다.
"이젠 누나차례" 영훈은 현정을 반듯이 눕히고 젖가슴을 혀로 핥았다.
희영의 유두는 연한 핑크빛이었지만 현정의 그것은 짙은 갈색에 가까웠고 유두크기 또한 무척 컸다.
영훈은 아기가 된양 현정의 양 젖가슴을 마구 빨았다.
"호호, 간지러워...영훈?
영훈의 혀는 점점 배를 지나 배꼽 그리고 현정의 보지쪽으로 내려왔다.
아무리 보아도 정말 희영의 보지완 많이 달랐다.
색깔도 무척 검었으며 소음순도 많이 돌출되어 희영의 보지만 보았던 영훈의 눈엔 조금 흉해보였다.
하지만 자신을 위하여 사랑을 다준 현정이기에 영훈은 조심스레 혀를 현정의 보지에 대었다.
먼저 왼쪽소음순을 길게 늘여 입에 한쪽물면서 쪽쪽 빨았다.
"아, 아 흐흑. 아아아" 현정은 낮게 비음을 냈다.
다음 양쪽 소음순을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클리토리스 공알또한 희영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게 크게 발달되어 있었다.
영훈의 혀는 현정의 클리토리스를 고양이가 생선을 핥듯이 계속해서 핥고 핥았다.
"아악,, 아아아 여영훈아. 아아" 현정의 비음은 점점 커져갔다.
영훈은 클리토리스, 대음순, 소음순, 질입구 순으로 혀를 이동하면서 계속 현정의 보지를 유린했다.
"아아아..아 좋아.,, 너너무"
현정은 영훈의 양 귀를 가볍게 잡고 가끔은 영훈의 머리카락도 제법 힘을 주면서 움켜잡았다.
"여영훈아...나나나,, 미미쳐...지지금 너너너의 그그것을....빨리,,제제발 넣어..어어서"
현정은 말을 잇지 못하면서 영훈을 재촉했다.
현정의 보지를 빨면서 사정후 많이 죽은 영훈의 자지는 서서히 발기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충분히
삽입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영훈은 질입구의 애액을 자지로 몇번 비비다가 현정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힘껏 꽃았다.
"아흑, 아아아악..아아"
쉽게 삽입되면서 영훈은 피스톤운동을 하였다.
"아아,,,누누나,,,아아아" "흑아으, 아앙..아아..여영훈아,,오우"
영훈의 피스톤운동에 따라 현정의 얼굴은 찌푸렸다가 펴졌다가 환하게 웃다가 여러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아앙...나나나 가간다....여영훈아아...아아아아악악. 악"
현정은 외마디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고 영훈은 계속 피스톤운동을 하였다.
영훈의 자지에서도 신호가 왔다. 조금전 사정을 하였지만 현정의 보지는 좀 특별했다. 희영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쪼임이라는가 보여지는 모습 등에 영훈은 자극받어 곧 신호가 왔음을 알았다.
"누누나. 허헉. 나나 또...나나오려구 해. 허헉"
"영훈아. 안에 싸. 나 오늘 위험일 아냐.. 괜찮.."
"아아악... 아아아아악" 영훈은 현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현정의 보지속에 뜨거운 용암을 분출시켰
다.
방금 사정하였지만 지금은 삽입한 상태라 흥분하였는지 처음 것과 비슷한 정도의 많은 양을 배출하였다.
"허헉...누누나,, 나나나 죽을거..허헉 같아..헉"
"욘석 죽긴 왜 죽어... 너무 좋았어 영훈아. 너의 따뜻한 정액이 내 몸속으로..."
두사람의 뜨거운 섹스후, 영훈과 현정은 서로 부등켜 앉은 채 깊은 잠에 빠졌다.
영훈은 아침햇살이 눈부셔 실눈을 떴다.
현정은 없고 밥상과 쪽지 메모가 놓여있었다.
밥상보를 펼치자 금방한 밥과 진수성찬의 반찬은 아니지만 맛깔스레 정성껏 차려져 있었다.
쪽지메모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곤히 자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나 먼저 출근한다. 밥 꼭 먹고 설겆이는 하지말구 그냥 둬.
그리고 TV아래 서랍 열어보면 1만원 있으니깐 담배 사피고. 난 저녁 7시에 퇴근하여 집엔 8시면 와.
그때까지 안녕. 현정』
영훈은 현정의 따뜻한 맘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며 아침을 먹고 부엌에서 설겆이를 깨끗히 한 다음
담배 한개비를 물었다.
너무 좋은 누나야. 누나를 만난 건 정말 나에겐 행운이야. 언제까지 여기 있을지 몰라도 누나한테
잘해야 돼. 참, 형식이 형은 어떻게 되었을까? 난 그래도 이렇게 무사한데.. 내가 너무 내 살 궁리만
했고... 이게 무슨 민주의 투사며 동지인가? 나 혼자 살자구 이렇게... 안부라도 알았으면..
영훈은 결심한 듯 집을 나섰다.
골목을 몇번 두리번 거리면서 조심스레 나갔다.
집앞 공터 작은 길엔 슈퍼마켓이 있었고 슈퍼입구 어귀에 주황색 공중전화가 있었다.
그래 먼저 전화해보자. 형식이 형! 꼭 살아있어야 해
영훈은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따르릉 신호가 6번정도 가다가 누군가가 받았다.
"여보세요? 저 거기 형식선배집 아닌가요?"
"응 맞는데, 누구지?" 어머님이었다.
"안녕하세요? 저 요전에 형집에서 같이 잤던 후배 강영훈입니다. 기억나세요?"
"글쎄, 아.. 영훈학생." "네"
"형식인 지금 집에 없고 어제저녁 집으로 전화했어. 혹시 후배 영훈이 자기를 찾으면 오늘오후 3시에
강원도 횡성 둔내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 당시엔 국민학교임)에서 보자하면서... 그래 무슨일이라
도 있는거니?"
"아.아녀요. 서.서클MT장소를 재가 잘 몰라서요"
"근데 형식이 그녀석은 MT간다는 말도 없었는데, 어젠 집으로 들어오지도 않구... 영훈학생이 우리
형식이 만나면 집으로 꼭 연락해달라고 전해줘. 응?"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영훈은 전화를 끊고 휴~우하고 한숨을 몰아 쉬었다.
형, 잡히지 않았구나. 정말 다행이다. 근데 3시까지 횡성의 둔내국민학교라? 너무 먼거리인데...
할 수 없지. 일단 가보자
영훈은 곧장 현정의 집으로 가서 메모를 썼다.
『누나, 나 오늘 강원도에 가. 아마 오늘밤 늦게나 아니면 내일이나 되어야 올것 같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누나 문단속 잘하구 자. 영훈』
영훈은 버스를 탔다. 상봉터미널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그래. 가장 안전한 곳이 강원도일거야. 거기까진 짭새 손이 못 미치지. 형 조금만 기다려
박형식은 영훈의 서클 2년 선배이자 서클회장을 맡고 있는 중책의 선배다.
<한국민중역사연구회>서클은 학교내의 여러서클중 가장 사상적으로도 투철하고 시위도 선봉에 서는
최강의 서클이었으며 영훈이 운동권에 투신하게되는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박형식 선배였다.
상봉터미널에서 횡성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영훈은 아무생각없이 창가를 바라보았다.
어느덧 벌써 2시.
횡성시외터미널에서 내린 영훈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말동냥을 하여 물어물어 둔내까지 왔다.
둔내국민학교는 둔내읍내에서도 좀 구석진 곳에 위치하였기에 꽤 먼길을 걸어 갔다.
일단 둔내국민학교 정문에 들어선 영훈은 긴장하였다.
혹시...함정. 아니, 아닐거야. 형식 형은 철저하잖아
운동장을 지나 학교교정을 돌아 뒷쪽으로 들어섰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갑자기 영훈은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멀지않은 곳에서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그렇다. 제3의 장소에서 집결할때 서클내 암구호인 셈이었다. 가곡 "기다리는 마음"의 앞구절을 부르면
상대도 바로 다음 구절을 부르게 되어있고 그래도 만약을 위해서 또 하나의 암구호를 따로 정하였다.
"한국민중" "역사연구"
"형, 어디야?" "여영훈아. 뛰어 어서. 도망가."
"....?"
"이 새끼가 다 된 밥에 코를 풀어!" "아악. 빨리 도망가. 악"
영훈은 당황스러웠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갑자기 엉뚱한 목소리가 나오더니 형식의 외마디 소리도
들리고..
순간, 숲속에서 건장한 사복경찰들 5명이 형식을 붙잡은 채 영훈의 두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혀.형" "난 괜찮아. 빨리 도망..." "퍽"
형식은 붙잡혀도 영훈을 살리려고 절규했지만 옆의 경찰이 그런 형식을 주먹으로 가격한 것이었다.
영훈은 뒷산으로 달렸다.
고등학교 다닐때 달리기는 자신있었던 영훈이기에 학교 뒷 야산으로 마구 달음질 쳤다.
"서, 거기 서. 강영훈. 이 개새끼. 빨갱이새끼"
뒤에선 2명의 경찰이 형식을 붙잡고 있고 나머지 3명의 경찰이 영훈을 쫓아오고 있었다.
5편으로 이어집니다.
폭풍우가 몰아친 듯 한 느낌이었다.
"허허헉.. 헉" 영훈은 가픈 숨을 몰아쉬며 뒤에서 앉고 있는 현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누누나.. 저정말 허헉 좋았어" "그랬니? 영훈이가 좋으면 나두 기뻐"
현정은 영훈의 뺨에 사랑스럽게 키스세레를 퍼부었다.
"이젠 누나차례" 영훈은 현정을 반듯이 눕히고 젖가슴을 혀로 핥았다.
희영의 유두는 연한 핑크빛이었지만 현정의 그것은 짙은 갈색에 가까웠고 유두크기 또한 무척 컸다.
영훈은 아기가 된양 현정의 양 젖가슴을 마구 빨았다.
"호호, 간지러워...영훈?
영훈의 혀는 점점 배를 지나 배꼽 그리고 현정의 보지쪽으로 내려왔다.
아무리 보아도 정말 희영의 보지완 많이 달랐다.
색깔도 무척 검었으며 소음순도 많이 돌출되어 희영의 보지만 보았던 영훈의 눈엔 조금 흉해보였다.
하지만 자신을 위하여 사랑을 다준 현정이기에 영훈은 조심스레 혀를 현정의 보지에 대었다.
먼저 왼쪽소음순을 길게 늘여 입에 한쪽물면서 쪽쪽 빨았다.
"아, 아 흐흑. 아아아" 현정은 낮게 비음을 냈다.
다음 양쪽 소음순을 벌리고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클리토리스 공알또한 희영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게 크게 발달되어 있었다.
영훈의 혀는 현정의 클리토리스를 고양이가 생선을 핥듯이 계속해서 핥고 핥았다.
"아악,, 아아아 여영훈아. 아아" 현정의 비음은 점점 커져갔다.
영훈은 클리토리스, 대음순, 소음순, 질입구 순으로 혀를 이동하면서 계속 현정의 보지를 유린했다.
"아아아..아 좋아.,, 너너무"
현정은 영훈의 양 귀를 가볍게 잡고 가끔은 영훈의 머리카락도 제법 힘을 주면서 움켜잡았다.
"여영훈아...나나나,, 미미쳐...지지금 너너너의 그그것을....빨리,,제제발 넣어..어어서"
현정은 말을 잇지 못하면서 영훈을 재촉했다.
현정의 보지를 빨면서 사정후 많이 죽은 영훈의 자지는 서서히 발기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충분히
삽입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영훈은 질입구의 애액을 자지로 몇번 비비다가 현정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힘껏 꽃았다.
"아흑, 아아아악..아아"
쉽게 삽입되면서 영훈은 피스톤운동을 하였다.
"아아,,,누누나,,,아아아" "흑아으, 아앙..아아..여영훈아,,오우"
영훈의 피스톤운동에 따라 현정의 얼굴은 찌푸렸다가 펴졌다가 환하게 웃다가 여러 표정으로 바뀌었다.
"아아앙...나나나 가간다....여영훈아아...아아아아악악. 악"
현정은 외마디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고 영훈은 계속 피스톤운동을 하였다.
영훈의 자지에서도 신호가 왔다. 조금전 사정을 하였지만 현정의 보지는 좀 특별했다. 희영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쪼임이라는가 보여지는 모습 등에 영훈은 자극받어 곧 신호가 왔음을 알았다.
"누누나. 허헉. 나나 또...나나오려구 해. 허헉"
"영훈아. 안에 싸. 나 오늘 위험일 아냐.. 괜찮.."
"아아악... 아아아아악" 영훈은 현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현정의 보지속에 뜨거운 용암을 분출시켰
다.
방금 사정하였지만 지금은 삽입한 상태라 흥분하였는지 처음 것과 비슷한 정도의 많은 양을 배출하였다.
"허헉...누누나,, 나나나 죽을거..허헉 같아..헉"
"욘석 죽긴 왜 죽어... 너무 좋았어 영훈아. 너의 따뜻한 정액이 내 몸속으로..."
두사람의 뜨거운 섹스후, 영훈과 현정은 서로 부등켜 앉은 채 깊은 잠에 빠졌다.
영훈은 아침햇살이 눈부셔 실눈을 떴다.
현정은 없고 밥상과 쪽지 메모가 놓여있었다.
밥상보를 펼치자 금방한 밥과 진수성찬의 반찬은 아니지만 맛깔스레 정성껏 차려져 있었다.
쪽지메모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곤히 자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나 먼저 출근한다. 밥 꼭 먹고 설겆이는 하지말구 그냥 둬.
그리고 TV아래 서랍 열어보면 1만원 있으니깐 담배 사피고. 난 저녁 7시에 퇴근하여 집엔 8시면 와.
그때까지 안녕. 현정』
영훈은 현정의 따뜻한 맘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며 아침을 먹고 부엌에서 설겆이를 깨끗히 한 다음
담배 한개비를 물었다.
너무 좋은 누나야. 누나를 만난 건 정말 나에겐 행운이야. 언제까지 여기 있을지 몰라도 누나한테
잘해야 돼. 참, 형식이 형은 어떻게 되었을까? 난 그래도 이렇게 무사한데.. 내가 너무 내 살 궁리만
했고... 이게 무슨 민주의 투사며 동지인가? 나 혼자 살자구 이렇게... 안부라도 알았으면..
영훈은 결심한 듯 집을 나섰다.
골목을 몇번 두리번 거리면서 조심스레 나갔다.
집앞 공터 작은 길엔 슈퍼마켓이 있었고 슈퍼입구 어귀에 주황색 공중전화가 있었다.
그래 먼저 전화해보자. 형식이 형! 꼭 살아있어야 해
영훈은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따르릉 신호가 6번정도 가다가 누군가가 받았다.
"여보세요? 저 거기 형식선배집 아닌가요?"
"응 맞는데, 누구지?" 어머님이었다.
"안녕하세요? 저 요전에 형집에서 같이 잤던 후배 강영훈입니다. 기억나세요?"
"글쎄, 아.. 영훈학생." "네"
"형식인 지금 집에 없고 어제저녁 집으로 전화했어. 혹시 후배 영훈이 자기를 찾으면 오늘오후 3시에
강원도 횡성 둔내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 당시엔 국민학교임)에서 보자하면서... 그래 무슨일이라
도 있는거니?"
"아.아녀요. 서.서클MT장소를 재가 잘 몰라서요"
"근데 형식이 그녀석은 MT간다는 말도 없었는데, 어젠 집으로 들어오지도 않구... 영훈학생이 우리
형식이 만나면 집으로 꼭 연락해달라고 전해줘. 응?"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영훈은 전화를 끊고 휴~우하고 한숨을 몰아 쉬었다.
형, 잡히지 않았구나. 정말 다행이다. 근데 3시까지 횡성의 둔내국민학교라? 너무 먼거리인데...
할 수 없지. 일단 가보자
영훈은 곧장 현정의 집으로 가서 메모를 썼다.
『누나, 나 오늘 강원도에 가. 아마 오늘밤 늦게나 아니면 내일이나 되어야 올것 같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누나 문단속 잘하구 자. 영훈』
영훈은 버스를 탔다. 상봉터미널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그래. 가장 안전한 곳이 강원도일거야. 거기까진 짭새 손이 못 미치지. 형 조금만 기다려
박형식은 영훈의 서클 2년 선배이자 서클회장을 맡고 있는 중책의 선배다.
<한국민중역사연구회>서클은 학교내의 여러서클중 가장 사상적으로도 투철하고 시위도 선봉에 서는
최강의 서클이었으며 영훈이 운동권에 투신하게되는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박형식 선배였다.
상봉터미널에서 횡성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영훈은 아무생각없이 창가를 바라보았다.
어느덧 벌써 2시.
횡성시외터미널에서 내린 영훈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말동냥을 하여 물어물어 둔내까지 왔다.
둔내국민학교는 둔내읍내에서도 좀 구석진 곳에 위치하였기에 꽤 먼길을 걸어 갔다.
일단 둔내국민학교 정문에 들어선 영훈은 긴장하였다.
혹시...함정. 아니, 아닐거야. 형식 형은 철저하잖아
운동장을 지나 학교교정을 돌아 뒷쪽으로 들어섰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갑자기 영훈은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멀지않은 곳에서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그렇다. 제3의 장소에서 집결할때 서클내 암구호인 셈이었다. 가곡 "기다리는 마음"의 앞구절을 부르면
상대도 바로 다음 구절을 부르게 되어있고 그래도 만약을 위해서 또 하나의 암구호를 따로 정하였다.
"한국민중" "역사연구"
"형, 어디야?" "여영훈아. 뛰어 어서. 도망가."
"....?"
"이 새끼가 다 된 밥에 코를 풀어!" "아악. 빨리 도망가. 악"
영훈은 당황스러웠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갑자기 엉뚱한 목소리가 나오더니 형식의 외마디 소리도
들리고..
순간, 숲속에서 건장한 사복경찰들 5명이 형식을 붙잡은 채 영훈의 두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혀.형" "난 괜찮아. 빨리 도망..." "퍽"
형식은 붙잡혀도 영훈을 살리려고 절규했지만 옆의 경찰이 그런 형식을 주먹으로 가격한 것이었다.
영훈은 뒷산으로 달렸다.
고등학교 다닐때 달리기는 자신있었던 영훈이기에 학교 뒷 야산으로 마구 달음질 쳤다.
"서, 거기 서. 강영훈. 이 개새끼. 빨갱이새끼"
뒤에선 2명의 경찰이 형식을 붙잡고 있고 나머지 3명의 경찰이 영훈을 쫓아오고 있었다.
5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