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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시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2 ... - 2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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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4:37 조회 9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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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정된 이별



깊어가는 가을의 어느 토요일이었다.

비쯔의 방에서 두 사람은 절정뒤의 나른함을 음미하며 알몸으로 포옹하고 있었다.

"선을 본 사람이 과연 내게 기쁨을 줄 수 있을지 데이트 하는 걸로는 전혀 알 수 없는 거야."

"그러니까 첫날밤에 대한 기대가 생기죠."

"물론 기대는 있어. 그렇지만 막상 기대에 못미치면 곤란한 거 아냐?"

"그래도 여자는 적응해 나간다고 하던데요?"

"다들 그런 모양이야. 그러나 난 원래 제멋대로라서 쉽게 적응하지 못할 거야.

더구나 난 호색적이잖아."

"그러면 어떡하려구요?"

"그래서 선을 보는 사람과 시험해 보려고 하는데. 괜찮아?"

실망감은 들지만 그건 그녀의 자유였다.

"시험에서 마음에 들면 결혼할 거야. 불만스러운 점이 있음면 교제를 그만두고. 내가 너무 분방한가?

그래도 화내지마."

"그 사람이 마음에 들면 결혼하고 나와 인연을 끊겠다. 그런 겁니까?"

"응. 화났어? 화내지 마."

<과연 나와의 사이는 아무 것도 아니었군.>

당연히 유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서로 그런 관계라는 합의 위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것이다.

"화가 나진 않지만 기분이 묘합니다."

"그 사람은 어쩌면 마사오보다 경험이 없을지 몰라. 그래도 경험은 문제가 되지 않아. 기본적으로

정력과 소질 그리고 센스만 있으면 차츰 노련해질 거야."

이것이 여자의 본성이다.

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가 많을 것이다.

다만 내색하지 않을 뿐이지.

"나를 이해해 주겟니?"

마사오는 승낙했다.

"고마워."

비쯔는 그에게 안기며 격렬한 키스를 해왔다.

겨울이 깊어가면서 비쯔는 결국 한 남자와 선을 보고 얼마뒤에 그 남자와 관계를 맺었다.

토요일에 비쯔가 불러서 놀러갔을 때 그 말을 들었다.

비쯔는 기모노 차림이었다.

마사오는 그런 모습의 비쯔에 익숙하지 않았다.

새삼 그녀의 나이를 실감했다.

마사오는 역시 소년이었다.

"그 사람이 나를 유혹하도록 했어. 여자가 그런 마음을 먹으면 그정도 상황을 만들기는 간단해.

이제부터 마사오도 여러 가지 유혹을 받을 테니까 기억해 둬."

"예."

바람을 피은 여자는 상대의 눈을 마주 대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비쯔는 여전히 요염한

눈빛으로 그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오히려 눈을 내려 감은 건 마사오쪽 이었다.

"미안해."

마침내 맞선을 본 남자의 육체를 시험한 것이었다.

이미 남자의 답안에 대한 채점은 끝났을 것이다.

"마사오."

목소리가 한층 부드러웠다.

숨소리가 그의 귀를 간지럽혔다.

"예"

"어느 쪽이 좋아? 내가 결혼하는 거와 안 하는 거 중에서."

"........."

"나를 위해서라는 건 생각하지 말고 너 자신이 솔직히 원하는 대로라면?"

"모르겠습니다."

정직한 고백이었다.

사실 잘 알수 없었다.

"그럴거야. 그래서 나도 곤란해."

"선생님이 곤란할 건 없습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길을 가시면 되니까요."

"그래. 마사오도 역시 그녀를 소중히 해야겠지."

"예"

다리와 다리가 서로 엉켜 있었고 숨소리가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의 몸은 의지와 반대로 흥분되어 버렸다.

<침착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은 비쯔에게 여태껏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욕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이여자와 헤어지게 되는구나. 오늘밤이 마지막이 될 거야.>

이미 비쯔가 결혼을 약속했다고 하면 지금 자신은 빠져 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내 연인이 아니라 정사 상대에 불과했어. 이 여자에게 나도 그런 존재고.>

그 사실을 다시 스스로에게 확인시켰다.

"그래서 결혼 약속을 했습니까?"

"관계를 갖은 후에 상대방이 몇 사람과 경험이 있었죠? 하고 물었어."

"............."

"그 사람은 - 나도 처음이 아니니까 당싱에게 과거가 있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하더군

하지만 사실대로 모든걸 말해 줄수는 없었어? 그럼 날 호색적인 여자로 생각할 거니까. 그래서

첫 남자 애기만 했어. 그리고 - 책임을 느끼지 않아도 돼요. 오늘밤으로 끝내도 됩니다. 하고

덧붙였지"

"그랬더니요?"

"결혼을 하자고 했어. 하지만 난 대답을 미뤘어."

"그럼 언제 대답을 했습니까?"

"다음날 아침에."

"왜요?"

"현실적인 이유야. 한 두 번 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까."

"대답을 미루고 있는 동안 그 사람은 적극적으로 응했어. 처음에는 처녀인 척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얌전하게 있으려고 애썼거든."

"좋았나요?"

"괜찮았어. 너 만큼은 안 되었지만 결혼해도 무난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축하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왜, 싫어? 안 돼. 화났어?"

"화는 나지 않습니다. 예상했던 거니까요."

"난 너와 헤어지지 않아."

"그건 불가능 합니다. 선생님은 결혼해야잖아요?"

"마사오가 졸업할 때까지 결혼하지 않아. 지금 이대로 있을깨."

"아닙니다. 그러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럼 결혼하지 말까? 이제 그사람과 만나지 않을게."

이것은 본심이 아니다.

그를 위로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바보같은 말씀 마십시오."

마사오는 쓴 웃음을 지었다.

문뜩 비쯔를 떠보고 싶어졌다.

"그럼 결혼하고도 몰래 만나 주실래요?"

"나는 그게 더 좋아. 너 만나 줄래?"

"그렇다면 헤어지지 않아도 좋죠. 그러나 선생님은 처음부터 부정한 아내가 됩니다."

"그래도 좋아."

"그건 좋지 않습니다. 저도 싫구요."

"그럼 오늘밤만이라도."

"좋아요."

그날밤 마사오는 그 방에서 묵었다.

두 사람은 거의 자지 않았다.

비쯔는 계속해서 그를 요구했다.

한없이 음탕했다.

마사오도 이 여자와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마사오가 비쯔의 방을 나서던 새벽. 그녀는 현관까지 따라 나왔다.

그러나 문 밖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비쯔는 별로 가슴 아파하지 않은 무덤덤한 이별이었다.

<결국 이 여자는 처음부터 오늘 아침을 이별의 순간으로 만들 생각이었구나.>

비쯔가 마자막으로 내미는 손을 잡으며 마사오 역시 대수롭지 않은 감상을 느꼈다.

<지금부터 이 사람과는 보통의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 돌아간다.그동안 마치 꿈을 꾼 것 같군.

우린 서로의몸을 잠시 이용했을 뿐이야. 약간의 미련이나 집착도 거기서 나오는 것이고, 잘된 거야.>

드디어 졸업식 날이 되었다.

학교에서 예년의 광란을 염려해 과감하게 술을 준 덕분으로 큰 불상사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끝낼 수 있었다.

마사오는 연회가 끝나갈 무렵에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 다에꼬의 집으로 놀러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어머니는 술 한 병을 쥐어주며 조용하게 말했다.

"자고 오는 건 괜찮지만 너무 취하도록 마시면 안 된다."

마사오는 뜨끔했다.

"자다니요?"

"그럴거 아니었니?"

"글쎄,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같은 여자인 어머니끼리 서로 통하는 모양이었다.

마사오는 빰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기분은 대단히 좋았다.

다에꼬의 집에서는 이미 술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녀는 기모노 차림이었다.

마사오는 처음으로 다에꼬의 아버지로부터 술잔을 받았다.

<다에꼬 아버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해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연기를 해서 자고 갈 구실을 만들어야 한다.>

자정쯤 되어서 술자리는 끝났다.

기분좋게 취한 그녀의 아버지는 곧 침실로 들어갔다.

"내 방으로 가자"

다에꼬가 말했다.

"그래, 늦께까지 애기해도 괜찮아."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다에꼬의 어머니가 허락해 주었다.

이미 늦은 밤이므로 베풀기 힘든 관대함이었다.

그 저변에는 다에꼬와의 관계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묵언의 약속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에 마사오는 물론 조금도 저항간을 느끼지 않았다.

당연히 그럴 생각이었고 진심으로 그렇게 되길 원하고 있었다.

각로도 따뜻했다.

"여기 들어가 있어. 잠깐 가보고 올께."

다에꼬는 방을 나섰다.

상당히 취한 마사오는 각로속에 누었다.

마사오는 양가의 어머니 사이에 어떤 말이 오고갔는지 알 수 없었다.

자식을 낳아 20년 가까이 기른 어머니들로서 어떤 육감과 그에 따른 약속같은게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밤과 같은 기회를 만들 리가 없었다.

잠시뒤에 다에꼬가 조용히 들어와 앉았다.

"어머니도 주무셔. 신발은 부엌문 앞에 놓았어. 돌아갈 때 살짝 신고 가."

옷장에서 꽃베계를 꺼냈다.

그리고 그의 머리밑에 밀어 넣었다.

"여학생들과 이별이 아쉬웠겐네?"

"그럴만한 여자애가 어디있어?"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었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긴 키스였다.

마사오는 다에꼬의 어께에서 허리로 손을 옮겨갔다.

몸이 비스듬히 기울어 졌다.

"이불을 까는게 어때?"

"만일의 경우가 있잖아. 너무 대담한 일이야."

"이대로가 좋아."

"어머니는 우리를 이해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해. 우리들을 신뢰하고 계신 것 같아. 그러니까 서로

더욱 주의해야 해."

"아버지가 깨시면?"

"그땐 마사오는 돌아갔다고 하지."

"우리 어머니도 의미있는 말씀을 하시던데."

"뭐라고?"

"자고와도 괜찮다고."

"우리들이 약혼했다는 걸 아실거야."

선뜻 다에꼬는 약혼이란 말을 했다.

둘이서 그런 뜻으로 말을 한 건 벌써 여러번 있었다.

마사오는 적잖이 놀랐다.

그러나 기뻤다.

다에꼬에 대한 애정이 그런 표현을 환영하였다.

<역시 내게 다에꼬는 다른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야.>

"너의 어머닌 우리 약혼을 반대하시지 않아?"

다에꼬의 약혼이란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알면서 일부러 물었다.

"그렇지 않아. 그랬다면 우리들이 여기서 있는데 그냥 주무시겠어?

아버지가 별 말씀없이 주무시는 것도 어머니와 우리들에게 다 맡기시기 때문이야."

"내 책임이 막중하군."

"그래. 도꾜에서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 않돼."

"그런 걱정은 하지마. 내 말은 그런 게 아니라 기대에 부응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겠단 뜻이야."

"마사오라면 틀림없이 잘 해낼거야."

"이젠 이불을 깔아도 될 거야."

다에꼬는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준비하고 다시 누웠다.

마사오의 손이 다에꼬의 기모노를 벗기기 시작했다.

보통 옷차림보다 훨씬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의 느낌은 우아한 에로틱한 무드의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았다.

이윽고 손이 다에꼬의 맨살에 닿았다.

"다른 사람과 관계 있었어?"

"아니, 그런일은 앞으로도 없을 거야."

수풀을 어루만졌다.

키가적고 보들보들한 비모는 다에꼬의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사월부터 여름방학때까지 잠시 이별이 되겠군. 함께 갈수 없으니 어쩔수 없다.>

마사오의 손은 드디어 꽃밭으로 내려섰다.

몇 달간의 이별을 앞둬서인지 더욱 따뜻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에꼬는 나지막이 신음했다.

손바닥으로 꽃밭 전체를 지긋이 눌렀다.

따뜻함이 전해 왔다.

풍성한 느낌이었다.

"이건 누구 꺼지?"

"마사오."

다에꼬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사오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한 물음 이었다.

그녀도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지의 버튼을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침착하고 능숙한 솜씨였다.

마사오도 협력했다.

곧 마사오의 하반신이 고스란이 드러났다.

다에꼬가 직접 덩어리를 쥐어 왔다.

"뜨거워. 혹시 어젯밤에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냐?"

"없었어."

"난 질투가 많아."

"걱정하지 마.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래."

"이거 누구 꺼?"

"다에꼬"

"다른 여자에게 쓰면 싫어."

그녀는 또 뜻밖의 말을 했다.

쓴다는 말은 상당히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었다.

"안써"

"앞으로도?"

"물론이야."

"난 걱정이야. 네가 석달이나 참을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야. 모두들 그러던데. 어떻게 하지"

다에꼬는 갑자기 그의 몸을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다른 애인을 만들면 싫어. 절대로 안 돼. 알겠지"

"맹세할게."

"그런데 마사오가 그냥 단순히 즐기는 것 뿐이라면 내가 허락해야 한다고 그러던데?"

"누가?"

"어떤 사람이. 그냥 남의 애기를 하듯 슬쩍 물어 봤어."

도덕적으론 옳은 말이 아니라 하더라도 현실적인 설득력이 있었다.

마사오의 생각과는 일치하는 바였다.

하지만 선뜩 동의하면 안된다.

"난 그렇지 않아. 방학이면 다에꼬를 만날 수 있잖아. 그정도의 자제력은 있어."

"정말 참을수 있어?"

"그럼 애인이 없다면 모르지만 난 다에꼬가 있잖아"

남자들의 사랑의 맹세에 이 정도의 거짓은 용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무턱대고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정말 믿어도 돼?"

"물론이지."

다에꼬는 진심으로 믿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땐 내 사진을 보고 혼자해도 돼. 허락할 께."

자신의 증명 사진을 보고 오나니를 하라니 정말 소녀다운 생각이다.

"알았어."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다에꼬는 계속 넘치고 있었다.

그러다 몸을 일으켰다.

마사오는 분신으로 입을 가져가려나 싶었으나 그건 아니었다.

바로 앞에서 진지한 얼굴로 바라볼 뿐이다.

"이것만 두고 가면 안 될까?"

십대다운 생각인지 십대답지 않은 생각인지, 어째든 두 사람의 사랑은 육체적인 면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말이었다.

<계속해서 순수하게 정신적인 사랑을 해둬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결혼후에 몇 십년 동안 가질 육체 관계를 겨우 몇 년 앞당긴 것 뿐이라고

편하게 생각하자.>

드디어 다에꼬가 그의 몸에 키스를 했다.

입술이 닿아 오며 간지럽혔다.

"사랑스러워. 잊을수가 없을 거야."

그 말에는 평소의 정욕보다 석별의 의식이라는 느낌이 묻어 있었다.

마사오는 다에꼬를 다시 눕혔다.

다에꼬의 미끈한 다리가 눈에 하얗게 들어왔다.

부드럽게 펼처진 진분홍 장미를 보았다.

이슬을 머금은 채 요염하게 떨리고 있었다.

살짝 키스했다.

역시 그 누구보다도 매혹적이다.

마사오가 지금까지 가졌던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하고 화려한 꽃이었다.

더구나 마사오밖에 모르는 꽃이다.

청초 그자체로 다가왔다.

그 청초함을 자랑하듯이 선분홍 꽃은 맑고 투명했다.

어느때보다 더욱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애무하였다.

마사오의 입술과 혀와 손의 움직임이 더욱 다체롭고 농밀해졌다.

<내가 무슨짓을 해도 다에꼬가 걱정할 건 없어. 그녀만을 사랑하니까. 다른 여자는 단순한

생리적인 접촉에 불과해. 어디까지나 대용품에 지나지 않아. 그러나 다에꼬는 다른 남자를 닿게하면

안돼. 바서도 안돼. 절대 허락하지 않겠어. 긴 이별도 아니고 본래 다에꼬는 조심성 있는 애니까

그런일은 없을거야.>

오랜 애무가 끝나고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위한 자세를 갖추었다.

"괜찮을까?"

"그냥하고 싶어. 아마 괜찮을 거야."

"그게 아니라 부모님."

"주무실 거야.깨시더라도 들어오시진 않으셔."

마사오는 다에꼬의 대담함에 약간 당황했다.

여자가 일단 욕정에 타오르면 남자보다 오히려 대담해지는 경향이 있다.

"난 다에꼬의 사람이야. 영원히."

"나도 마사오 사랑해."

다에꼬는 덩어리를 잡고 자신의 꽃밭으로 인도했다.

빰이 불타고 있었다.

눈을 감은 것 이외에는 그다지 부끄러워 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따뜻함이 온몸에 나른하게 퍼져같다.

이어서 비너스에 이르렀다.

꽉 조이며 깊숙이 빨아들이는 환희의 세계였다.

다에꼬는 낮은 신음을 내며 몸을 뒤로 젖혔다.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를 잘 알고 있는 마사오는 더욱더 나아갔다.

근사한 쾌감속에서 마사오는 다에꼬를 꼭 끌어안았다.

"잠깐 이대로 있어줘."

"응"

마사오는 용암속에 깊이 잠겨 있었다.

다에꼬 내부의 진동이 시작되었다.

규칙적인 간격으로 강한 조임과 느슨함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다에꼬의 의식적인 조임도 더해져 여러개의 악기를 합주하는 듯 했다.

그런 모든 반응들이 한데 얽혀 그를 도취로 이끌었다.

"멋져."

"아아...마사오"

다에꼬를 더욱 힘껏 끌어안으며 마사오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도 자연스럽게 리듬을 맞추어 나갔다.

"난 이제 될 것 같아. 괜찮아?"

"응, 난 이번에는 자제할게."

온 힘을 다해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빠르게 물결쳤다.

그리 큰 움직임은 아지었다.

막사오는 아지 여유가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고 다에꼬는 정상을 향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첫 절정의 신음이

터져 나오자 마사오는 입으로 다에꼬의 입을 막았다. 그녀는 몸을 뒤로 크게 젖히며 경련을

일으켰다. 마사오는 잠시 멈추고 다에꼬의 내부에서 울려 퍼지는 파도를 음미했다.

소중한 물결이었다.

다에꼬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얼굴은 더욱더 붉어져 있었다. 등도 땀으로 흥건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다에꼬가 마사오를 재촉했다.

마사오는 거기에 맞춰 다시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속도를 가하면서 움직임의 폭을 작게 했다.

나중에는 겨우 기둥의 반 정도만 잠길 정도로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다에꼬가 떨리는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또야. 마사오"

마사오는 놀라 그녀의 입을 덮으며 어깨를 힘껏 껴안았다.

"바보, 들리면 어떻게 하라구."

그러나 그러는 다에꼬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입술을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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