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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학원 - 4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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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4:56 조회 7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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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학원 4부 타락의 교실 (3)





아이는 일단 그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등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대화의 운을 뛰웠다. 타쿠로는 대충 대충 얼버무리듯이 대답하면서 염파를 보내 정신 조작을 시도했다.



‘크크큭... 이걸로 너는 내 노예야...’



하지만 현실은 타쿠로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타쿠로가 발사한 염파는 마치 사라져버리듯이 아무 영향도 못주고 있었다. 타쿠로는 크게 당황해서 더욱 강한 염파를 쏴보았지만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혹은 커다란 호수에 잉크 한병을 던진 것처럼 아이의 정신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몇번을 시도해봤지만 그가 지금 할수있는 최대의 파워로 염파를 발사해도 아이의 정신은 약간 흔들리는 듯 하더니 곧 원 상태로 돌아와버렸다. 전부 실패였다. 타쿠로는 당황하다 못해 짜증까지 났다. 능력을 얻은 후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분통이 터졌다.



"저기 타쿠로군. 듣고 있어?"



아이는 타쿠로가 자신의 말에 별 반응이 없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물었다.



‘씨발, 이게 어떻게 된 거야!’



타쿠로의 감정은 그대로 얼굴에 표출되어 그는 추한 안면을 더욱 추하게 찌푸리면서 울그락 푸르락 하게 되었다. 갑자기 잘 이야기하고 있던 그가 화내는 표정을 짓자 영문을 모르는 아이는 깜짝 놀랐다.



"타쿠로군. 가, 갑자기 왜 그래? 화났어?"



아이는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혹시 자신이 무의식중에 타쿠로의 심리적 상처 같은 것을 건드린게 아닌가 생각했다. 그 마음을 읽은 타쿠로는 아차 싶어서 열심히 상황을 얼버무렸다.



"아니. 아냐. 그런거 아냐. 그냥 갑자기 짜증나는 일이 생각나서...."



타쿠로가 그렇게 하자 아이는 다소 마음을 놓은 듯 했으나, 여전히 그에게 강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었다. 타쿠로는 그녀의 그런 마음을 훤하게 꿰뚫어 볼수 있었으나, 정작 아무리 염력을 써도 그녀의 마음에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였다. 타쿠로는 분통이 터져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자기 혼자서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그는 확 아이를 강간해버릴 생각까지 했다. 염력을 얻기 전에는 늘상 꿈꾸던 제멋대로인 망상이 오랜만에 다시 그의 머리속에 떠올랏다. 그것은 그가 염력으로 욕망을 마구 표출하는 동안에는 떠오르지 않았던 억압된 성적 욕구의 발로였다.



타쿠로는 아이를 덮치고 무거운 몸뚱이로 그녀의 몸부림을 짓눌럿다. 비명을 지르려는 그녀의 입을 두꺼운 입술로 틀어 막았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손바닥 만한 하얀 팬티를 찟어버린 다음, 껄덕거리면서 발기된 더러운 자지를 그녀의 순결한 보지에 찔러넣었다.



그의 귀두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처녀막을 뚫고 들어오자 순결을 상실한 증거인 붉은 처녀혈이 슬픔의 눈물과 함께 흘러내렸다. 타쿠로는 정복의 기쁨에 통쾌하게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자지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보지의 뜨겁고 쫄깃한 느낌을 만끽했다.



그렇게 망상을 하는 동안 타쿠로의 눈이 음흉한 빛으로 번들거렸다.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낀 아이는 주머니에 들어있던 최류 스프레이를 만지작 거렸다. 독심술로 그것을 알아챈 타쿠로는 급히 망상을 그만두고 표정관리를 했다.



하지만 이미 이야기를 계속할 만한 상황은 못되었다. 아이는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서 본론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황급히 타쿠로에게 작별을 고한 다음 불쾌하기 그지 없는 그의 집을 떠났다.



"빌어먹을...."



타쿠로는 창문 밖으로 부리나케 골목길을 뛰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빨을 뿌득뿌득 갈았다. 그녀에게 능력이 통하지 않자 그는 그저 이전과 같은 무기력한 오타쿠로 돌아간 것이나 다름없었다. 정말 최악의 기분이었다.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이유는 짐작이 갔다. 지금까지 그가 써온 정신조작방법은 주로 상대의 정신 안에 있는 여러가지 생각들 중에서 원하는 사고에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정신에는 잡다한 생각이 거의 없었다. 맑고 순수해서 읽어내기는 쉬웠지만, 너무 단순하고 일직선인 사고라서 오히려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지금 그의 염력으로 상대의 사고를 막바로 밀어부쳐서 바꾸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웠다. 좀 더 힘이 강력해지만 될지도 모르지만, 타쿠로는 그때까지 인내하고 있을 만큼 성격이 느긋하지가 못했다. 눈앞에 장애가 닥치자 짜증이 참을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었다.



그때 마침 화풀이할 거리가 골목길 어귀에 나타났다. 이전에도 몇차례 장난질에 써먹었던 아래집 새댁이었다. 타쿠로는 즉시 그녀에게 강력한 염파를 쏘아보냈다. 몇 차례 암시를 걸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녀는 확실하게 염파에 반응했다.



"하악... 하악... 너 예쁘게 생겼다? 나랑 한번 보지로 맺돌질 해보지 않을래?"

"꺄악! 뭐, 뭐예요!"



그녀는 숨을 헐떡이면서 가슴을 마구 풀어헤치고 아이에게 다가섯다. 갑작스러운 치녀(痴女)의 등장에 아이는 혼비백산하여 허둥대다가 떨리는 손으로 최루스프레이를 꺼내 그녀의 얼굴을 향해 뿌렸다.



"으아악!"

"도와줘요!"



취루액을 뒤집어쓴 그녀가 얼굴을 짓누르며 나뒹구는 사이에 아이는 전력을 다해 도망쳤다. 타쿠로는 그 광경을 보면서 상실되었던 지배권을 되찾은 상쾌한 느낌에 낄낄 거리면서 웃었다.



‘아아... 그렇지!’



한참 동안 통쾌하게 웃던 타쿠로의 머리 속에서 갑자기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이는 염력에 내성이 있다고 해도 아이의 주변 사람들까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장악하고 그녀를 포위해서 농락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짐작되었다.



"그러다보면 정신이 혼란해져서… 충분히 조작할수 있게 되겠지. 크크크큭"



자신이 생각해낸 계획이 스스로도 탁월하다고 생각했는지 타쿠로는 추악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비열한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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