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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 5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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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37 조회 1,0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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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 54

















아 ㅋㅋㅋ..ㅎ



댓글보는것이 굉장히 행복하군요^^



이제야 프롤로그가 끝났다니 ㅋㅋㅋㅋㅋ



제 글을 즐겨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몇번이고 말해도 모자라겠지만 앞으로도 마니 즐겨주시구요..



다음 작품또한 달다구리한 내용으로 찾아뵐것으로 약속드립니다^^



끝이보이지만..



뭐 그렇다고 갑자기 뚝 끝내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꽤 긴 길을 왔네요 ㅎ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멉니다.



지금 새로운 글을 집필중입니다.



새로운글은 조금 여유있게..하지만 업로드는 빠르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마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역시 감사드리구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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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기전..혜린선생님께서 나와 하윤이를 잠시 불러세우신다.





"아까 새롬이 만나서 얘기 했거든.."



"네? 아...그래요? 뭐라셔요?"



"뭐 이번 훈련때 한번 보겠다고...그리고 내년초에 있을 대회까지 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라.."



"역시 그렇죠? ㅋㅋ열심히 할 수밖에 없네요 ㅋ"



"그러게 ㅋ 아 그리고 그 이정원인가 하는 아이도 대회까지 나갈생각인가보더라..ㅎ 새롬이가 키웠으니 만만치 않을테고.."



"아 네..."



"그래도 너희들은 꽤 긍정적이고..훈련때 좋은모습 보여주면 추천은 바로 하는걸로..얘기는 해놨어..그러면 어찌됐든 대회때는 심판관들이나 선발임원들까지 와서 보게 될테니.."



"아...감사합니다~"



"뭐 그정도가 내가 해줄수 있는 전분데 뭐..ㅋ 앞으로는 너희들이 알아서 잘 해야지~ㅋ"



"네 그래도요~ 감사해요~"



"그래 ㅎ 그럼 내일 훈련준비 잘하고~ 내일보자~"



"네~ 안녕히 계세요~





현관에서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또한번 누군가가 나를 불러세운다.





"재희님.."



"아 집사님~ 재희님 그러니까 어색하네요 ㅎ "



"아^^ 그리고 이거.."



"이게 뭐예요?"



"아..가연아가씨께서 가시기 전에 짐정리랑 다 하시면서 이것도 함게 처리하라고 하셨는데...그..꽤 새것같기도 하고..."





가방안을 들여다보니 다름아닌 내가 사준 신발이었다.



그녀와 데이트때 사준신발인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신지도 못하고 새것인것 마냥 그렇게 봉투에 담겨져 있다





"제가 괜한짓을 한것이라면 그냥 두고 가셔도 됩니다.."



"아..아니예요...감사합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



"네 ㅎ 건강하시구요~"



"네^^ 가끔이라도 놀러오세요~ 선생님도 계시고 하니.."



"아 네 그럴께요^^"





왠지모르게 다시한번 가슴 한쪽이 아려온다..하지만..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지금 소중한것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큰것일까..살짝은 미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렇게 가연이네를 나와 집으로 가는길..아까는 잘 몰랐는데 꽤 쌀쌀해진 밤이었다.





"으으~ 해 떨어지니까 춥다~"



"그러게 이 운동복만 입는건 아닌거 같아~ ㅋㅋ 이건 실내용이야 실내용~"



"아 그러게~ 이거 밖에는 못입고 돌아다니겠다 겨울엔~"



"여름에도 더울걸~"



"히잉~ 그럼 언제 입어~"



"야 그래도 수영장들이 거의 실내 수영장인데 ㅋㅋ걱정없잖아~"



"아 그치? ㅋㅋ"





그렇게 서로 몸을 한껏 웅크린채로 우리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차가운 몸을 녹이고는 거실에 널부러진다.





"난 더 늦기전에 집에 갈께~"



"응? 하윤 더 있다가가~ 아님 여기서 자구가라~ 같이 자자~"



"에이 아니야~ 내일 훈련인데..너희들도 편하게 일찍들 자~"



"에잉~ 같이 있지 그냥~ ㅠ"



"집에서 푹자려고 그래~ 그냥 ㅋㅋ재희~ 애들 일찍 재우고 너도 일찍 자~ 괜히 또 늦게까지 놀지말구~"



"괜찮으면 너도 같이 있어도 되~"



"아냐아냐..정말 집이 편해서 그래~ ㅎ 걱정마~ 내일 또 보는데 뭐~"



"ㅋ 그래도...뭐..."



"그럼 나 데려다 줘~"



"아..그럼 당연하지~"



"어쨌든 난 간다 얘들아~ 다들 푹자고 ~ 내일 봐~ 내일 훈련 화이팅~!"



"아 응~ 하윤 잘가~ 푹자고~ ㅎ내일 봐~"



"잘가라~"



"언니 잘가요~ 내일 뵐께요~"



"그래^^"



"갔다올테니까 잘준비들 하고 있어~ 씻고~"



"오케오케~ 너야말로 밤새고 오는거 아니지?"



"ㅋㅋㅋ뭐래~~ 가자 하윤아~"



"아 응 ㅎ"





집을 나와 하윤이네로 가는길...오늘 꽤 흥분된 따스한 기분이 쉽게 가라앉지않는다.



하윤이도 그랬는지 표정이 평온하고 행복해 보였다.





"왠지 기분 좋다~"



"응? 왜?"



"아니 그냥..너희들 다 좋은거 같애.."



"ㅋ 뭐야 갑자기 ^^"



"그냥 오늘 굉장히 바쁘고 정신없었는데도..뭔가 충만한 느낌이야~"



"그러게.."





그녀가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 바람을 맞고 있다.



머리를 쓸어넘기며 조금 거세지는 바람에 고개를 돌리더니 내쪽을 바라본다.





"안추워?"



"아 응..괜찮아.."





나는 그녀의 말엔 아랑곳 않고 내 뜻대로 그녀의 손을 가져다 잡는다.



역시나 차가운 그녀의 손은 내 손을 꼬옥 잡아왔고 나는 그 얼음장 같은 손을 내 자켓 주머니에 넣고는 꼬옥 잡는다.





"그러고보면 하윤이 니 손 참 차가운거 같애.."



"그치? 여자가 손발이 차면 안된다는데..큰일이야.."



"ㅋ 내가 다 꼭 잡아줄께~"



"치~ 오늘도 한번 안잡아주고선.."



"애들 놀랄까봐~ ㅋㅋ 나중에 짠~ 하고 보란듯이 손잡고 나타나버릴까?"



"ㅋㅋ그게 뭐야 ㅎ"



"이렇게 니네집 가는길이 굉장히 멀었음 좋겠다~"



"ㅋㅋㅋ그럼 얼어죽을거야~"



"에이 설마 죽기야 하겠니?"



"ㅋㅋ"





그녀는 내쪽으로 더 가까이 밀착하며 행복한듯 웃어보였다.



그 미소를 바라보는것이 좋았다.





"아 맞다..속옥 잘 챙겼어? ㅋㅋ"



"응? 아..왜?"



"아니 ㅋ 애들 그것가지고 승부하네 뭐하네~ 웃겨서 ㅋ"



"ㅋ 그니까..참 별걸가지고 난리야~"



"그래도 그 가게 꽤 평범한것도 파네.."



"그러게..나도 이런게 있을지는 몰랐는데.."



"근데 유진이가 말한대로 그건 그거대로 꽤 좋을지 몰라~"



"엥? 아 ㅋㅋ 뭐라는거야~ ㅋㅋ그냥 평범한 흰팬틴데 ㅋㅋ"



"아 그런게 있어 ㅎ 뭔가 남자들의..음..아닌가? 어쨌든..ㅋ"



"그래서?"



"응? 뭐가?"



"1등이 누구야? 난 3등이고~ 유진이꺼랑 아영이꺼 봤다며~"



"아..."





보지못한 나는 뭐라고 할지 얼버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런나를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깔깔대며 웃기시작한다.





"아하하하 걔네들은 대체 어떤걸 샀길래 니가 이렇게 말도 못할정도라는거야?"



"아 하..하..그..그게 그러게 ㅋㅋ참나..둘다 뭘하는건지 원.."



"ㅋㅋㅋ"





나이스 어시스트 정하윤!"



알아서 내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준 그녀는 천사와 다름없었다.



유진이가 악마라면 이아이는 천사...뭔가 모르게 꽤 잘어울리는 한쌍이다.



그러던 중 어느덧 그녀의 집앞에 도착한다.



왠지 이대로 헤어지기 싫었던 나는 잡고있던 그녀의 손을 놓지않은채 붙잡고있다. 그녀역시 조금 아쉬웠던 것일까..그렇게 내 손에 잡힌채로 아무말없이 웃어보이고만 있다.



나는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그녀에게 차한잔만 먹고가면 안되냐고 속이 뻔히 보이는 짓을 한다.





"아 ㅋ 나야 상관없는데..괜찮겠어? 애들 기다리잖아~ 너 늦게가면 오해받아~"



"오해하라지 뭐~ ㅋㅋ"



"ㅋㅋ그럼 잠깐만 들어왔다가~ ㅋ"



"아 응.."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따라들어간 그녀의 집...그녀가 집안 구석구석 불을 켜고 옷을 갈아입으려 방으로 들어간다.



나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거실 소파에 앉아 그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린다..별일도 아닌데 괜시리 긴장이 되는건 나뿐일까..



나는 맞은편, 저번 밤에 내가 앉았던 1인 소파에 몸을 옮겨 바깥을 바라본다.



어두운 바깥은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없었다..간간히 보이는 가로등 불빛만이 아영이네 카페 옥상언저리를 비추고 있어 그곳이 해변이라는것을 알려주고 있을뿐이다.



그렇게 어둠에 눈이 익숙해져 갈 무렵 하윤이가 어느새 방에서 나와 주방으로 가 찻물을 준비한다.



그녀가 차를 내 오고 우린 또다시 거실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미안해 피곤할텐데 갑자기"



"응? 아냐~ 그래도 너무 늦지않게 가~ 푹 자야지~ 내일 컨디션 조절 잘하려면~"



"응 걱정마~ 너야말로 나 가면 씻고 바로 자~"



"응^^"





왠지모르게 흥분이 되고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그녀와 아무말없이 이렇게 마주앉아있다는것이 이렇게 긴장되는것이었을까..



그런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그녀는 어떤 기분인지 생각을 하던 나는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맑고 고운 눈빛..뽀얀 피부..오똑한 콧날에 하얀 피부에 대비해 도드라져 보이는 붉은 입술..



그녀가 나를 바라보는것도 잊은채 넋을 놓고는 그렇게 그녀를 바라본다.





"응? 왜? 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



"아..? 아냐 ㅋ 참..이쁘다...싶어서.."



"응? ㅋ 뭐야 갑자기 자꾸 ㅎ 재희~"



"응?"



"이쪽으로 와서 앉아~"



"아..응~"





아무렇지않은듯 그녀가 손짓하는 그녀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기고 있지만 가슴은 터질듯이 뛰어온다.



아무것도 없는데..아무짓도 안했는데 심장이 고장난것인가 싶었다.



그렇게 소파에 나란히 앉아 차만 홀짝거리고 있었다.



내가 등을 기대고 편히 앉자 그녀역시 뒤로 기대어 앉아 나의 손을 살짝 잡아온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내 손을 가지고 노는듯 이리저리 만져보고 들어보고 바라보고 하더니 꽤 재밌다는듯 싱긋 웃으며 장난감가지고 놀듯 한동안 나의 손을 조물락 거린다



그렇게 그녀의 손에 맡겨진 내 손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는 그녀의 촉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마니마니 행복해지자~재희~"



"응? 아...그러자 꼭"



"헤헤~ 나랑 정말 같이 수영하고 싶어?"



"아 물론이지~ 이젠 혼자하는건 생각도 하기싫다~ 엄청 외로울거 같애~"



"ㅋㅋ에이~ 설마~"



"진짜야~"



"ㅋㅋㅋ정말..다함께 끝까지 함께 했음 좋겠다..이제 이별이란거 없이~"



"응.."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내 어깨에 살짝 기대온다.



그녀의 손은 계속하여 내 손을 가지고 놀고 있지만 우린 한동안 그렇게 아무말 없이 멍하니..서로의 심장박동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 정적을 깬것은 그녀였다.



그녀는 무언가 돌아왔는지 기대고 있던 상체를 세우며 나를 돌아본다.





"이제 얼른가~"



"응? 아 가야지~"





왠지모를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그녀도 그렇게 느낀것인지 아니면 나의 표정을 캐치한것인지 싱긋 웃으며 내 손을 꼬옥 잡는다.



그러고는 머뭇머뭇 거리며 수줍은듯..내 손만 만지작 거리며 말을 잇는다.





"자꾸 이러면 보내기 싫을거 같애서~ ㅋ 그니까 얼른..가 ...아........"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웠던 걸까..나는 좀더 용기를 내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살짝 끌어안으며 키스를 한다.



그녀는 살짝 놀라 내 가슴팍을 살짝 밀쳐내는 시늉을 하더니 곧 가만히 나의 입술을 받아들인다.



그녀를 살짝 끌어당겨 나에게 기대게 한 채로 나는 계속하여 그녀의 입술을 탐한다.



사시나무떨듯 살짝 떨던 그녀는 조금 익숙해 진 것인지 눈을 감은채 꽤 적극적으로 키스를 해오고있다.



내가 입을 벌리면 그녀도 입을 벌리며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고..나는 그 달콤한 그녀의 입술을 잡아먹을듯이 그녀를 부둥켜 안고는 탐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그녀의 두 다리는 내 다리 위에 올려 놓은체 그렇게 소파에서 서로가 서로를 탐한다.



그렇게 무아지경속에 키스를 나누던 나는 손을 그녀의 허리춤에 가져다 대고 상의안쪽으로 살짝 옮겨 그녀의 맨 옆구리 살을 감싼다..



그녀가 키스를 멈추더니 나를 꼬옥 끌어안으며 몸을 더 떨고있었다.





"아...차가워..."



"아 미안...손이 아직 차거운가보다.."



"아응....키..스..해줘.."





그녀의 달콤한 유혹에 나는 다시 그녀의 입술을 찾아 간다.



그녀가 눈을 감은채 나의 입술을 다시 받아들이고 있고 그녀의 허리춤에서 잠시 머무르던 나의 손은 어느새 점점 올라가 그녀의 브라 근처까지 도달한다.



키스를 하는 그녀의 숨결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그 숨결마저도 달콤한 최음제 같았다..내 숨은 그녀의 숨결과 맞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그녀는 몸을 여전히 떨어가며 나의 손끝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살짝 그녀를 편한 포지션으로 안고는 팔을 더 올려 그녀의 브라위로 한쪽 가슴을 살짝 움켜쥔다..





"하아..아..안돼.."



"아...아파?"



"아니...그게 아니라..."





그녀는 귀엽게 뚱 한표정을 하며 키스를 멈춘채 나를 바라본다..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여워 입술에 살짝 뽀뽀를 하고 이마에 뽀뽀를 해준다.





"순서가 틀렸다구우~"



"응? 아하하하하 아 그런가? ㅋㅋ왠지 역행을 해야할것 같은? 손잡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고백?"



"치...니가 마음 빨리 정해서 고백만 했으면...집에 안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헉...하..하윤아~!! 나는..너를..!!"



"야!! 스톱스톱!!! 갑자기 고백하고 뭐 그러면 칵 그냥 발로 차버릴꺼야~!"



"ㅋㅋㅋ농담이야~ 나도 가기싫어서 그러지~"



"니가 자초한거야~"



"와~ 정하윤..너 밀땅이 장난아니구나~"



"메롱이네요~"



"그..그래도 키스는 더 해도...되지않아?"



"흐음...."





그녀는 잠시 그렇게 미간을 살짝 귀엽게 찌푸린채 입술을 삐죽 내밀며 뚱한 표정을 짓더니 그 상태로 눈을 살포시 감는다.



이건 하윤이 나름대로의 엄청난 애교인것이다.



나는 당연히 그녀에게 다시 다가가 그 귀여운 얼굴에 뽀뽀를 한다.



그녀가 내 팔을 잡아 손의 진로를 방해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키스였다.



난 차라리 손을 그녀의 얼굴로 옯겨 그녀의 목덜미와 볼..그리고 귀쪽을 감싸고 어루만지며 달콤한 키스를 이어간다.



곧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낮은 신음이 내 입가에 번지더니 다시 한번 나를 살짝 밀쳐내고는 가쁜 숨을 몰아쉰다.





"아으..안돼!! 이제그만!"



"응? 왜? ㅋㅋㅋ"



"안돼안돼~ 자꾸 그럼 방에들어가서 문잠가버릴꺼야~"



"ㅋㅋㅋㅋ뭐야 그게~ "



"아 몰라~ 정신없어~ ㅋ 미안한데 오늘은 여기까지~ 웁~~"





그런 그녀를 살짝 무시하고는 다시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키스를 한다..



그녀는 바둥거리며 밀쳐낼듯 하더니 다시 적극적으로 나의 키스를 받아주고 있다.



그녀의 숨결은 앞선 키스들보다 더 가쁘게 내쉬고 있었고 내 손은 더욱 대담해져 아까 가지 못했던 길을 따라 다시금 그녀의 가슴을 브라위로 어루만지고 움켜쥐고 있었다..



그녀의 나즈막한 신음이 나를 흥분시킨다.



내가 가슴을 건드리니 키스를 멈추고는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안돼엥...오늘 말구...."



"하아....하아....미안...안덤빌께..ㅋ 미안.."



"아냐..나야말루 미안...자꾸 덤비게 하구 못하게 하구..이랬다 저랬다 해서..그치만...그..오늘은 말구..응? 미안~"



"아냐~ ㅋ 조큼 아쉽긴 하지만..억지로 하기는 싫어..나두.."



"아냐~ 억지로 그렇다는게 아니라...내일 훈련도 있고..일찍 자기도 해야하구..이래저래 오늘은 때가 아닌것 같아서.."



"응 알아~ 괜찮아^^ 나야말로 미안.."



"헤헤~ 고마워..이해해줘서...자꾸 유혹해서 미안..그래도..니가 자꾸 그러니까 나도 자꾸 넘어가버릴것 같아서..그럼 안되는데.."



"에이~ 넘어와도 되는데~"



"ㅋㅋㅋ나 꽤 이성적인 아인가봐? "



"그러게 ㅋ 나쁘다~ "



"뭐가 나쁘냐 ㅋㅋㅋㅋ 응큼하긴...어쨌든...미안해~ 나중에 훈련끝나구.."



"응? 진짜지~???"



"응? 뭐가?"



"훈련끝나구!!! 하...하는거.."



"에?뭐....아....아 몰라!! 얼른 가!!!"



"ㅋㅋㅋㅋ 알았어.."





그녀가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나는 그녀의 손길에 일어나자마자 그녀를 꼬옥 안아준다.



그녀는 아무말없이 내 품에 쏘옥 안겨오고 그대로 나에게 안긴채로 뒤뚱뒤뚱 걷더니 현관쪽으로 나를 안내한다.





"ㅋㅋㅋ아 귀여워..뭐하는거야~"



"응? ㅋ 보내고싶은마음과 보내기 싫은마음이 교차하는 심정을 몸으로 표현하는거야~"



"아 ㅋㅋㅋ너 꽤 애교가 많구나~ 이거 오히려 아영이나 유진이보다 위험한 애교아냐?"



"치~ 뭐래~ 얼른가~"



"이거 놔줘야 가지~ ㅋㅋ"



"시러~"



"허..허...하윤씨..오늘따라 앙탈까지.."



"ㅋㅋㅋ"





그렇게 귀여운 앙탈을 부리던 그녀가 싱긋 웃으며 나에게 살짝 뽀뽀를 하고는 그제서야 팔을 풀어준다.



그런 그녀를 다시 안고는 답키스를 해주고는 멋지게 뒤로 돌아 신발을 신는다.ㅋ





"조심해서 가~"



"진짜 혼자 괜찮겠어?"



"응? ㅋㅋ뭐래~ 얼른 가~ "



"응~ ㅋ 잘자고 내일 봐~"



"응 늦지말구와~ 아 내일 수영장에서 볼거야?"



"응 그러자~ 아침에~"



"응 알았어^^ 잘가~"



"잘자 하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채로 그녀의 현관을 나와 집으로 향한다.



뭔가 굉장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뭔지모를 행복감에 젖어 집으로 오는길을 날아왔는지 기어왔는지 생각조차 나지않는다.



그녀의 앙탈과 애교 그리고 입술의 감촉과 손끝에 느껴지던 가슴의 감촉을 다시한번 되내인다..물론..뭐 브라 위의 감촉이지만...





"다녀왔습니다~"



"야~ 하윤이네 집이 옆 동네냐? 뭔 한번 갔다하면 1시간 2시간이야?"



"에이 뭘또 그렇게까지 걸렸다고~"



"어쭈 요것봐라~ 뭐가 그리 좋아서 히죽히죽거려? 기분나쁘게~ 둘이 뽀뽀라도 했냐?"



"헉~"



"뭐야 한거야? 에잇..."



"아앗...웁~!!"





유진이가 갑자기 달려들더니 나에게 매달리다시피 하여 도발뽀뽀를 한다.





"야!! 무슨짓이야~ 으으"



"ㅋㅋ 내가 조심하랬지? ㅋㅋ 뭐야...했네 했어.."



"뭘 했다는거야 자꾸~"



"지금 니 얼굴근처에서 굉장히 야릇한 하윤이의 향기가 나~"



"뭐야 그게 ㅋㅋㅋ아 정말...들어가 얼른...아영인?"



"씻는중.."



"재인인?"



"재인이? 아까 올라가던데..자나?"



"피곤할테니까~"





그렇게 내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아영이가 씻고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아영이가 나오고 나도 후딱 몸을 씻고는 잘 준비를 한다.





"오늘은 누구랑잘거야?"



"아 몰라 니들 맘대로 해~"



"아 맞다~ 재희 속옷 보여줘야지~"



"엥? 야 됐어 됐어~ 하윤이 1등! 됐지?"



"야 그런게 어딨어~ 뭐야~ 이거 하윤이 데려다 주러 간다더니 하윤이 속옥입은거 보고왔냐?"



"아 ㅋㅋㅋ뭐래 정말 ㅋㅋㅋㅋ"



"야~ 너 이런 기회가 흔한줄알아?"



"정말..넌 지치지도 않냐?"



"응.."



"ㅋㅋㅋ그건그렇고 아영 넌 또 왜 꼬임에 넘어간거야?"



"아니..난..저것이 너한테 입은거 보여줄거라고 놀리는데!!! 난 가만있으라구~?"



"그니까..굳이 그럴필요 없어..그냥 유진이만 변태 되는건데 뭐~"



"그래두..."



"하아..순진한 것..불쌍한 우리 아영이..ㅠ"





내가 아영이를 꼬옥 안아주자 속좋은 아영이는 뭐가 좋은지 헤헤 거리며 포옥 안겨왔고 유진이는 그런 우리를 보더니 웃기지도 않는다면서 발길질을 해대고 있다.





"아 몰라 나 먼저 자러 갈거니까 니들 정리하고 알아서 자든지 해~"



"야앙~"



"내일 일찍 가야지~ 얼른 자 니들도~ 나 올라간다~"



"야앙~"



"ㅋㅋㅋ"





그녀들을 뒤로 한채 2층 내방으로 올라와 침대에 들어가 눕는다.



하윤이와의 기억을 잠동무 삼아 스탠드만 켜진 방의 어둠과 함께 잠을 청한다.





"재희~ 들어간다"





유진이 목소리다.





"뭘 물어보고 들어오냐? 언제 물어봤다고.."





유진이가 가위바위보를 이긴것일까..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문을 닫고는 문앞에 서있기만 한다.



내가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싱긋 웃으며 나를 쳐다본다.





"뭐..야...왜 안오고 거기 그러고 있어~"



"짠~!!"





그녀가 갑자기 입고있던 박스티를 훌떡 벗더니 아까 산듯한 속옷을 보란듯이 자랑해대고 있다.



순간 헉 소리와 함께 멍하니 그녀를 바라본다.





"어때? 어때?"



"뭐..뭐가 어때?"



"아이 제대로 좀 봐봐~"



"아 놔 정말.."





무심한척 했지만 다 봤다..



그리고 제대로 보면 엄청날듯 했다.



그녀의 속옷은 하얀색 망사와 같은 형태의 속옷이었는데 가슴부분이 거의없이 가슴 아래쪽 반만 받쳐주는 형태의 브라여서 맨 가슴이 거의 드러나 있었고 아래의 속옷은 역시 하얀색에 망사..하지만..밑에가...밑에가...밑부분이...왜 없냐..-_-





"짱이지~!!! "



"아 뭐야 정말...빨리 옷입어!"



"ㅋㅋㅋ 뭐야 이거 가지고 순진한척 하기는..ㅋㅋ자 다음은 이아영씨~!!"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내 방문을 벌컥 여니 그 앞에 엿듣는 척을 하다 걸린것 마냥 깜짝 놀라는 아영이가 서있었다.



유진이는 자신이 벗어놓은박스티로 앞부분을 가리고는있었지만..다 드러나 있는 엉덩인 어떡할꺼냐..-_-



아영이는 곧 울듯한 표정을 한채 쭈삣쭈삣 방으로 들어서더니 나를 힐끔 바라본다.





"아영아..안그래도 된다니까..-_- 이건 유진이 혼자 변태짓 하는거니까.."



"아..응...아무래도 이건 아닌거 같애.....아아캬아아아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진이가 어느새 아영이 뒤로 가더니 그녀가 입고있던 헐렁한 잠옷을 훌떡 내려 그녀의 속옷이 드러나게 한다.



아영이가 소리를 지르며 앉으려 했지만 유진이는 그런 그녀의 팔사이에 자신의 팔을 끼워넣어 주저앉지못하게 일으키고 있다.



아영이는 발버둥을 치며 바둥거렸지만..나는 이게 뭔가 싶어..참...우습기까지했다.





"니들 뭐하냐-_-"



"어때~ 아영이꺼 이쁘지~"



"하아..아 이쁘다 이뻐~ 얼른 잠이나 자 이제~!"



"야 제대로 봐~"



"아 정말...놀리는것도 아니구...왜 그러냐 진짜 ㅋㅋ"



"뭐야...야~ 내가 좀 야하다고 해서 널 가지고 논다는게 말이되는거냐?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모습 보여주고 싶은건 당연한건데.."



"응? -_- 뭔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하아..그래서..뭐 어떻게 해줄가.."



"봐봐 누가 더 야하냐구~"



"으으..아 몰라 유진이 넌 거의 벗고 있잖아~"



"흐음..ㅋㅋ 역시 이런걸 더 좋아하는거야?"





유진이는 그렇게 말하며 슬금슬금 내침대쪽으로 오더니 내 위로 스르륵 올라탄다.



그녀의 가슴과 몸매가 그대로 내 눈앞에 펼쳐진다.



그녀의 뒤에서 옷을 주섬주섬 올려입으려는 아영이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며 옷입는것을 포기하고 내 위에 올라탄 그녀를 끌어내리려 안달이다.





"야~ 뭐하는거야~ 너..안되겠어..같은 여자라도 이건 아닌거 같애~!"



"에이 뭐 어때~"



"야~ 너 완전 뒤에 다 보여~"



"응? 아...음...쫌 그런가? 아하하하하 재희만 있음 모르겠는데 아영이 니가 보고있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민망하긴하네~ ㅋㅋ"



"빨리 내려와~"



"아 ㅋㅋㅋ"





난 멀뚱멀뚱 그녀들을 바라본다.



밉지는 않지만..정신은 없다..게다가 좋은 구경은 했지만..무뎌질까 걱정이다...라는것은 거짓말...유진이는 저 몸매에 꽤 야한 속옷을 잘 살리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아영이보다 작은 가슴을 꽤 도드라져 보이게 살리는 브라..같지도 않은 브라와..아무것도 없는듯한 팬티...-_-



누가봐도 유진이의 승리...라고 생각한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이제와 자세히보니 아영이의 속옥...평범한듯 하지만..엄청났다.



체크무늬의 평범하고 귀여운듯한 아영이의 귀여움과 깜찍함을 배가 시켜주는것 외엔 별게 없다고 생각했지만..큰 오산이었다.



아영이의 브라는 그녀의 가슴을 한껏 모아 터질듯한 풍만함을 드러내고 있었고 속옷역시 체크무늬에 귀여운 디자인이었지만...뒤에는 끈하나로만 이루어져 역시나 탱탱한 아영이의 엉덩이를 한껏 살리고 있었다..



유진이가 돌직구라면 아영이는 변화구같은...귀여움속에 섹시함이라..



누가 1위인지 정말 분간이 안갈정도의 박빙승부라 생각했다.



내가 그런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그녀들은 어느새 주섬주섬 옷을 갖춰입고는 내쪽으로 다가와 침대에 걸터앉는다.





"그래서? 누가 이겼어?"



"아...뭐..둘다 너무 야한데..-_-"



"ㅋㅋ그치? 그래서 누가 승리?"



"아 몰라 둘다 마찬가지야~"



"하나만 정해 빨리~ 오늘 이 승부에서 이긴사람이 너랑 자는거란 말야~"



"하아..-_-참..니들은 심심할 틈이 없겠다.."



"ㅋㅋ빨랑~"



"아 몰라 유진이 니꺼는 섹시하긴 한데..너무 다 벗은 느낌이라...오..오늘은 아영이 승!"



"에잇..쳇!!! 아영이랑 자고싶었던 거 아냐?"



"아니거든? ㅋㅋ 자 이제 가서들 자 얼른~"



"치..뭐야 난 3위라는거네 ㅠ"



"왜 3위야 2위지~"



"아냐~ 하윤이가 1위니까 내가 3위인거야 ㅠ"



"아 ㅋㅋㅋ 하윤이가 왜 1위야~ 속옷만 보면 3위지~"



"야 모델도 중요한거야~ ㅋㅋㅋ그리고 나중에 보면 말해줘~ 어땠는지~ ㅋㅋ"



"ㅋㅋ 야 흰색 무난한 건데 뭘 말하고말고가 어딨어~"



"어쨌든 ㅋ 치 난 간다 그럼~"



"잘자~ 내일 늦잠자지말고 일찍 일어나~"



"걱정마쇼~"





그렇게 유진이가 방문을 닫고 나가고 아영이는 아직 살짝 멍하니 서있기만 한다.





"아영~ 괜찮아?"



"응? 아..응~ ㅎ 정신없당.."



"그치? ㅋㅋ 얼른 와서 누워..일찍 자야지~"



"응^^"





그제서야 그녀가 싱긋 웃으며 침대로 기어오르더니 내 옆에 눕는다.





"근데 아영.."



"응?"



"잠옷은 입어야지.-_- 왜 입다말고 속옷만 입고있어~"



"왜? 이거 이쁘다매~"



"-_-참..너도 그러고보면 유진이랑 똑같애..민망한척 부끄러운척은 다 하고 할건 또 다하고~"



"너만 있으면 괜찮은데 아깐 유진이가 있으니 왠지 민망해서.."



"아 나도 참..이런경험이 어딨냐~ 여자애 둘이 내 앞에서 속옷차림으로 쇼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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