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의 폭주 - 1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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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09 조회 886회 댓글 0건본문
“야 이 개새끼… 울어봐 울란말이야! 병신처럼! 크크큭”
엎드린채 머리를 쥐어감싼 현빈의 뒤통수에 발길질이 또 날아들어왔다. 묵직한 충격에 정신이 아득해 졌지만, 현빈의 얼굴에는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씹새끼 고개들어….”
현빈에게 발길질을 하던 그가 가쁜 숨을 내쉬며 말했다.
현빈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류지훈… 현빈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짱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 늘 자신에 가득차 있는… 오만하디 오만한 저 눈빛… 그래… 마치 세상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저 눈빛. 어처구니 없을정도의 스스로의 모든것에 대한 정당함… 현빈은 무엇으로도 자신에게 가해지는 이 반복적 폭력을 가로막을 방법이 없음을 다시금 절감했다.
“………………..지겨워….”
현빈이 나지막이 읊조린다. 10여명의 덩치큰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빈의 표정에는 어떠한 두려움도 없는 듯 했다. 모든것을 포기한 것 처럼 그의 눈은 공허하기만 하다. 뜨끈한 느낌이 뺨을 타고 흐른다.
“지훈아 저새끼 피난다. 아 씨발 담탱이가 보면 또 학주한테 꼬바를텐데… 야 이제 그만하자” 지훈의 똘마니쯤 되는 녀석이 약간 겁을 먹은듯 지훈을 말렸다.
“닥쳐 이새꺄!”
지훈은 피가 흐르는 현빈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이 개새끼….”
지훈은 아무리 때리고 괴롭혀도 전혀 일그러짐 없는 현빈의 저 무표정이 치가 떨릴만큼 싫다. 바닥의 바닥까지, 현빈을 자신앞에 굴복시키고 싶다는 가학적 열망으로 가득하지만, 이 약해빠지고 가냘픈 범생이놈은 도무지 그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순간 지훈의 눈에 묵직한 벽돌이 들어왔다.
(그래 대갈통이 빠개지고서도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한번 보자)
지훈은 벽돌을 집어들고는 현빈을 향해 다가갔다. 잔뜩 겁을 먹은채 말리는 아이들 세놈을 있는 힘껏 뿌리치고 현빈의 머리를 향해 벽돌을 치켜든 순간.
“야 이새끼들 거기 뭐야!”
학생주임이다.
“얘들아 튀자! 지훈아 뭐해! 걸리면 우리 다 죽어!”
다른 아이들에게 떠밀리다시피 밀려 학교 옥상의 반대쪽 출구로 달리던 지훈은 흘낏 현빈을 뒤돌아 보았다. 현빈은 무릎을 꿇은 채 평소와 다름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뭔가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벌써 현빈을 때리던 곳과는 상당한 거리까지 도망왔기 때문에 그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지훈은 현빈이 ‘그대로 내리쳤다면 좋았을텐데….’ 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거의 대부분의 선생들마저 퇴근한 방과후의 교무실. 유미는 느릿하게 차 들어오는 노을에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누구한테 맞은거니… 많이 아프겠구나…”
현빈의 담임인 유미는 온통 멍이 든 현빈의 얼굴을 애처로운 얼굴로 바라보며 말했다.
현빈이 아이들에게 구타당하는 일이 일주일에 두 세번은 반복적으로 있는 일이었기에 유미는 심하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을 보고도 크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오늘은 유난히 많이 맞았구나’ 하고 생각했다.
임용후 처음으로 담임을 맡게 된 유미에게 유달리 내성적인 이 아이는 유미에게는 자랑거리이자 고민거리였다. 항상 전교에서 1,2등을 놓치지 않는 이 아이가 자신의 반에 있다는 것은 그녀에게 큰 프라이드였지만, 반복되는 구타에 상처받아 가는 현빈의 문제에 자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누가 그런건지 선생님한테만 얘기해주면 안될까? 보복이 두려워서 이러는 거라면 걱정하지마 현빈아. 선생님이 책임지고 널 보호해줄께… 니가 이렇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할수 없잖니”
현빈의 대답을 기다리며 유미는 현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남자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뽀얀피부…얇게 뻗은 입술이 핏빛처럼 붉다. 눈조차 마주치지 않으려는 현빈이였지만, 유미는 포기하지 않고 현빈의 눈을 응시했다.
(속눈썹이 참 길구나…남자아이 눈이 어쩌면 저렇게 예쁠까...)
유미는 자신의 눈을 피하며 창밖을 바라보는 현빈의 깊은 눈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그리곤 곧바로 자신을 책망했다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내 반 학생이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 판국에…)
“휴……………..”
긴 한숨을 내쉬며, 포기하는 심정으로 유미는 현빈의 눈이 향해있는 창문의 반대방향으로 턱을 괜채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서로 아무말도 않은 채 몇분인가가 흘러갔다. 많은 상념이 머리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자신의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불충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있는 있는 아이를 위해 지난 삼개월간 자신이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 내가 포기하면 모든게 끝이야. 한 아이의 인생이 걸린문제야. 내가 계속 노력하면 현빈이도 언젠가 마음을 열꺼야.)
스스로의 다짐에 힘을 얻은 유미는 다시 힘차게 시선을 현빈에게 향했다.’
“흐…읍!”
현빈이 놀란호흡을 뱉으며 순간적으로 고개를 다시 창밖으로 돌렸다.
(………………………..? 뭘보고 있었던거지?)
시퍼렇게 멍이 든 현빈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듯한 느낌이 든다. 유미는 현빈이 시선을 향하고 있던 곳을 자신도 쫒아가 본다.
‘어멋!’
순간적으로 유미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그녀는 황급히 다리를 움츠렸다. 너무 생각에 깊게 빠져있었던 탓일까. 스커트를 입은 유미의 두 다리는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한채 살짝 벌어져 있었던 것이다.
(설마 본걸까? 아니야 아닐꺼야. 그래도 혹시 봤으면 어쩌지? 이게 무슨 망신이람…)
당황한 유미는 허겁지겁 상담을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다.
“혀..현빈아 .. 그래 니가 오늘은 선생님이랑 얘기하기 히..힘든거 같구나…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자.”
유미는 몹시 허둥대며 정리할 필요도 없는 책상위 서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 내일뵙겠습니다 선생님” 모기만한 목소리리였지만 현빈의 희미하게 떨리고 있다는 것을 유미는 알수있었다.
엎드린채 머리를 쥐어감싼 현빈의 뒤통수에 발길질이 또 날아들어왔다. 묵직한 충격에 정신이 아득해 졌지만, 현빈의 얼굴에는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씹새끼 고개들어….”
현빈에게 발길질을 하던 그가 가쁜 숨을 내쉬며 말했다.
현빈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류지훈… 현빈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짱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 늘 자신에 가득차 있는… 오만하디 오만한 저 눈빛… 그래… 마치 세상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저 눈빛. 어처구니 없을정도의 스스로의 모든것에 대한 정당함… 현빈은 무엇으로도 자신에게 가해지는 이 반복적 폭력을 가로막을 방법이 없음을 다시금 절감했다.
“………………..지겨워….”
현빈이 나지막이 읊조린다. 10여명의 덩치큰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빈의 표정에는 어떠한 두려움도 없는 듯 했다. 모든것을 포기한 것 처럼 그의 눈은 공허하기만 하다. 뜨끈한 느낌이 뺨을 타고 흐른다.
“지훈아 저새끼 피난다. 아 씨발 담탱이가 보면 또 학주한테 꼬바를텐데… 야 이제 그만하자” 지훈의 똘마니쯤 되는 녀석이 약간 겁을 먹은듯 지훈을 말렸다.
“닥쳐 이새꺄!”
지훈은 피가 흐르는 현빈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이 개새끼….”
지훈은 아무리 때리고 괴롭혀도 전혀 일그러짐 없는 현빈의 저 무표정이 치가 떨릴만큼 싫다. 바닥의 바닥까지, 현빈을 자신앞에 굴복시키고 싶다는 가학적 열망으로 가득하지만, 이 약해빠지고 가냘픈 범생이놈은 도무지 그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순간 지훈의 눈에 묵직한 벽돌이 들어왔다.
(그래 대갈통이 빠개지고서도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한번 보자)
지훈은 벽돌을 집어들고는 현빈을 향해 다가갔다. 잔뜩 겁을 먹은채 말리는 아이들 세놈을 있는 힘껏 뿌리치고 현빈의 머리를 향해 벽돌을 치켜든 순간.
“야 이새끼들 거기 뭐야!”
학생주임이다.
“얘들아 튀자! 지훈아 뭐해! 걸리면 우리 다 죽어!”
다른 아이들에게 떠밀리다시피 밀려 학교 옥상의 반대쪽 출구로 달리던 지훈은 흘낏 현빈을 뒤돌아 보았다. 현빈은 무릎을 꿇은 채 평소와 다름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뭔가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벌써 현빈을 때리던 곳과는 상당한 거리까지 도망왔기 때문에 그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지훈은 현빈이 ‘그대로 내리쳤다면 좋았을텐데….’ 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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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의 선생들마저 퇴근한 방과후의 교무실. 유미는 느릿하게 차 들어오는 노을에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누구한테 맞은거니… 많이 아프겠구나…”
현빈의 담임인 유미는 온통 멍이 든 현빈의 얼굴을 애처로운 얼굴로 바라보며 말했다.
현빈이 아이들에게 구타당하는 일이 일주일에 두 세번은 반복적으로 있는 일이었기에 유미는 심하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을 보고도 크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오늘은 유난히 많이 맞았구나’ 하고 생각했다.
임용후 처음으로 담임을 맡게 된 유미에게 유달리 내성적인 이 아이는 유미에게는 자랑거리이자 고민거리였다. 항상 전교에서 1,2등을 놓치지 않는 이 아이가 자신의 반에 있다는 것은 그녀에게 큰 프라이드였지만, 반복되는 구타에 상처받아 가는 현빈의 문제에 자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누가 그런건지 선생님한테만 얘기해주면 안될까? 보복이 두려워서 이러는 거라면 걱정하지마 현빈아. 선생님이 책임지고 널 보호해줄께… 니가 이렇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할수 없잖니”
현빈의 대답을 기다리며 유미는 현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남자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뽀얀피부…얇게 뻗은 입술이 핏빛처럼 붉다. 눈조차 마주치지 않으려는 현빈이였지만, 유미는 포기하지 않고 현빈의 눈을 응시했다.
(속눈썹이 참 길구나…남자아이 눈이 어쩌면 저렇게 예쁠까...)
유미는 자신의 눈을 피하며 창밖을 바라보는 현빈의 깊은 눈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그리곤 곧바로 자신을 책망했다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내 반 학생이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 판국에…)
“휴……………..”
긴 한숨을 내쉬며, 포기하는 심정으로 유미는 현빈의 눈이 향해있는 창문의 반대방향으로 턱을 괜채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서로 아무말도 않은 채 몇분인가가 흘러갔다. 많은 상념이 머리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자신의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불충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있는 있는 아이를 위해 지난 삼개월간 자신이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 내가 포기하면 모든게 끝이야. 한 아이의 인생이 걸린문제야. 내가 계속 노력하면 현빈이도 언젠가 마음을 열꺼야.)
스스로의 다짐에 힘을 얻은 유미는 다시 힘차게 시선을 현빈에게 향했다.’
“흐…읍!”
현빈이 놀란호흡을 뱉으며 순간적으로 고개를 다시 창밖으로 돌렸다.
(………………………..? 뭘보고 있었던거지?)
시퍼렇게 멍이 든 현빈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듯한 느낌이 든다. 유미는 현빈이 시선을 향하고 있던 곳을 자신도 쫒아가 본다.
‘어멋!’
순간적으로 유미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그녀는 황급히 다리를 움츠렸다. 너무 생각에 깊게 빠져있었던 탓일까. 스커트를 입은 유미의 두 다리는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한채 살짝 벌어져 있었던 것이다.
(설마 본걸까? 아니야 아닐꺼야. 그래도 혹시 봤으면 어쩌지? 이게 무슨 망신이람…)
당황한 유미는 허겁지겁 상담을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다.
“혀..현빈아 .. 그래 니가 오늘은 선생님이랑 얘기하기 히..힘든거 같구나…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자.”
유미는 몹시 허둥대며 정리할 필요도 없는 책상위 서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 내일뵙겠습니다 선생님” 모기만한 목소리리였지만 현빈의 희미하게 떨리고 있다는 것을 유미는 알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