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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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11 조회 1,842회 댓글 0건본문
#9. 지훈
무더운 토요일의 오후. 미희는 과외를 받고난 후 더위와 졸음에 지쳐 소파에 늘어지다시피 앉아 있었다. 이날따라 에어컨이 고장이라 선풍기를 틀어놓긴 했지만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는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조차 뜨겁게 느껴졌다.
미희는 자신이 입고 있는 헐렁한 박스티와 반바지가 너무나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다. 평소 에어컨이 나올 때는 딱 적당한 옷차림이었지만 에어컨이 망가지자 땀이 나며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너무나도 싫었다. 미희는 문득 얼마 전에 세연, 채은과 함께 쇼핑을 가서 구입한 옷들이 떠올랐다. 평소 입던 헐렁한 티셔츠가 아닌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라던지 끈나시,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옷을 몇 개 사온 것이다. 집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샀었는데 에어컨이 나오면 추울 것 같아 안 입고 방치해두고 있었다.
‘입어볼까….’
미희는 슬쩍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동생 영호를 바라보았다. 끈나시와 핫팬츠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뭐…. 동생인데 어때. 그리고 요즘 거리에 더 심한 노출을 한 여자들도 많은데 뭘….’
미희는 방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려다가 무엇인가에 생각이 미쳤다. 바로 영호의 방에 있는 컴퓨터에서 본 야한 동영상이었다.
‘아…!’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세연이와 채은이를 만나면서 놀게 된 후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영호도 다른 남자들처럼 그런 것을 보면서 혼자 자위를 할 것 아냐…. 그럼 여자애 대해 거의 다 알고 있다는 거 아닌가….’
미희는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으며 정신이 멍해졌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흔들어 자신의 생각을 지워버렸다.
‘그래…. 저때는 누구나 갖는 호기심이고…. 그리고 누나인 나에게 이상한 마음을 품지는 않겠지.’
미희는 그렇게 생각한 뒤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하얀색의 티셔츠와 청핫팬츠…. 하얀색의 티셔츠는 몸에 달라붙어서 탱글탱글한 가슴의 윤곽과 군살하나 없이 잘록하게 들어간 배와 허리의 라인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굉장히 얇아 하얀색의 브래지어라인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다. 핫팬츠는 엉덩이에 타이트하게 달라붙고 굉장히 짧아 무릎을 세우고 앉으면 가랑이 사이가 보일 지경이었다.
‘괜찮겠지….’
미희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확실히 훨씬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괜찮아…. 적응 되면 괜찮아지겠지….’
미희는 그렇게 생각하며 방문을 나섰다. 텔레비전을 보던 영호는 방에서 나온 미희의 모습을 보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만 봐.”
미희는 입을 벌리고 자신을 쳐다보는 영호에게 한마디 쏘아준 뒤 소파에 가서 털썩 앉았다. 영호는 그때까지도 미희에게서 시선을 떼질 못하였다. 소파에 앉으며 살짝 올라간 핫팬츠 밑으로 보이는 새하얀 허벅지의 깊숙한 부분…. 영호는 정신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자지가 미친 듯이 커지기 시작했다.
미희는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영호의 눈길이 신경이 쓰였다. 자신을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노골적으로 가슴부분과 허벅지부분을 쳐다보는 시선…. 거리에서 자신을 훑어보던 남자들의 시선과 똑같았다.
‘영호 너 설마….’
미희는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누나인 나를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야…. 순간 미희는 야설에서 읽었던 누나와 동생의 근친상간을 떠올렸다. 우연한 계기로 동생과 섹스를 나누는 누나…. 미희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에 침을 발랐다. 입이 조금씩 마르기 시작한 것이다.
‘아, 아니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미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고 기대어서서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자…. 그냥 내 옷차림이 처음 보는 거니까 쳐다 본걸꺼야….’
미희는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침대에 털썩 누웠다. 그때 미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세연이었다.
“여보세요?”
[응. 뭐해?]
“더워서 그냥 누워 있어.”
[아. 오늘 열라 덥더라. 미희 너 내일 시간 있지?]
내일은 일요일. 과외를 하고 나면 오후 5시정도부터는 시간이 있다.
“응. 내일 5시 이후부터…. 왜?”
[그럼 내일 지훈이 만나라.]
“응?”
[지훈이. 그때 만난 애. 내일 내가 자리 마련할 테니까 둘이 만나.]
“우리 둘만?”
[어. 그럼 둘이 만나지 내가 있으면 뭐하겠니. 어쨌든 내일 만날 수 있지?]
미희는 그때 만났던 지훈이를 떠올려봤다. 180cm정도 되어 보이는 큰 키에 잘생긴 얼굴. 게다가 자신에게 무척이나 잘해주지 않았던가. 그때 미희 자신도 지훈이에게 호감이 가서 어쩔 줄 몰라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응. 그래….”
*
다음날 저녁 미희는 하얀색의 티셔츠와 검은색의 핫팬츠를 입고 나갔다. 세연이 전화로 알려준 데로 입은 것이다. 검은색의 핫팬츠와 대비될 정도로 새하얗게 뻗어 나온 미희의 긴 다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약속장소에 나가자 지훈이 한껏 멋을 부린 채 미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 왔어?”
지훈은 전혀 어색함 없이 인사를 했지만 미희는 왠지 부끄럽고 어색한 느낌에 작게 인사를 해야만 했다.
“으, 응…. 안녕.”
“저녁 안 먹었지? 저녁 먹으러가자.”
지훈은 밝게 말하며 스스럼없이 미희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미희는 지훈에게 손을 잡히자 왠지 가슴이 콩닥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남자에게 안겨 가슴과 보지를 애무당할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미희는 지훈이 싫지 않았다.
둘은 깔끔한 카페에서 볶음밥을 먹은 뒤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희는 지훈이 다니는 학교를 몰랐는데 오늘 들어보니 상록공고에 다니는 2학년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희가 알기로 상록공고는 지독하게 공부 못하는 학생들만 다니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
카페에서 나온 둘은 노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희는 처음에 왠지 어색한 마음이 들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웃는 시간이 많아졌고 점차 지훈이 편해졌다. 이제 자신도 적극적으로 지훈의 손을 맞잡고 따라다녔다.
두 명의 선남선녀가 손을 잡고 돌아다니자 사람들이 한 번씩은 힐끔거리며 둘을 쳐다봤다. 그만큼 둘은 완벽하리만치 잘 어울렸다. 미희는 그런 시선이 싫지 않았다. 자기가 보기에도 왠지 자신과 지훈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미희는 곧 지훈의 엄청난 인기를 깨달을 수 있었다. 몇 분 간격으로 여자애들이 지훈에게 아는 체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훈 또한 자신에게 아는 체 하는 여자들을 모두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미희를 더욱더 놀라게 한 것은 그 여자애들 모두가 지훈과 손을 잡고 있는 자신을 곱지 않은 눈으로 훑어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희는 그럴 때면 자기도 모르게 위축되어 지훈의 뒤로 슬쩍 숨곤 하였다.
밤늦은 시간까지 재미난 시간을 보낸 둘은 지훈이 미희를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미희의 아파트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아파트로 들어가는 으슥하고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서자 갑자기 지훈이 미희를 돌려 세웠다.
“어, 어?”
미희는 깜짝 놀라며 커다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며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그런 미희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사귀자.”
“응…?”
미희는 갑작스런 지훈의 말에 크게 당황하였다. 그러나 지훈은 한 번 더 작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랑 사귀자고.”
미희는 당황스런 가운데에도 생각을 하였다. 사귄다…. 누구랑 사귄다는 생각을 해보질 못했다. 이성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던 자신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 앞에서 자신에게 고백을 하고 있다.
“그래…. 좋아….”
미희는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열어 대답할 수 있었다. 미희가 긍정의 반응을 보이자 지훈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리고 이내 미희의 가녀린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아 끌어당기며 붉은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읍…!”
미희는 깜짝 놀라며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두 번째 키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남자친구랑 하고 있었다.
미희는 자신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는 지훈의 혀를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사실 지훈은 미희를 만나는 순간부터 몸이 달아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모텔이나 비디오방으로 가자고해서 박고 싶었지만 처음 한다는 여자애라 실패할 것 같았기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희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한 뒤에 이렇게 바로 갑자기 키스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지훈도 미희에게 마음이 없지 않았다. 외모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다인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여자친구로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거칠게 벽 쪽으로 밑어 붙인 미희의 붉은 입술과 혀를 마구 핥고 빨던 지훈은 이윽고 손을 올려 미희의 가슴을 잡았다.
“으응….”
미희는 가볍게 신음소리를 흘리며 지훈의 손을 살짝 잡았을 뿐 제지하지는 않았다. 지훈은 속으로 됐다고 외치며 미희의 탱탱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정말 명품 가슴이었다. 그동안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숱한 여자들을 품에 안아봤지만 이런 가슴을 가진 여자는 처음이었다. 다섯 손가락에 알맞게 들어차면서 탱글탱글하게 이리저리 주물리어지는 가슴….
지훈은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내려 티셔츠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미희의 움찔거리는 몸이 느껴졌다. 최고다…. 이렇게 자신의 손에 하나하나 부끄럽게 반응하는 여자를 안아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전에 몇 번 이러한 아다를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하나 같이 못 생긴 여자들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품에 안기어 있는 유미희는 다르다. 엄청난 외모에 모델 뺨치는 몸매…. 지훈은 미친 듯이 미희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지훈은 집어넣은 손을 브래지어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브래지어가 올라가며 미희의 가슴이 드러났다.
“아….”
이윽고 지훈의 손가락은 미희의 젖꼭지를 살살 건드리기 시작했다. 검지로 젖꼭지를 돌리듯 살살 문지르자 조금씩 딱딱해져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아….”
이윽고 지훈과 한참동안 키스하던 미희가 입을 떼며 뜨거운 한숨을 토해냈다. 지훈은 미희의 반응에 힘을 얻어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잡고 꾹꾹 누르듯 주물렀다.
“아응…. 응…. 응으앙.”
이제 미희는 벽에 기대어 두 눈을 꼭 감고 붉은 입술만을 살짝 벌린 채 뜨거운 신음소리를 토하기 시작했다.
지훈은 그런 미희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진짜 예쁘다…. 이렇게 예쁠 수가…. 지훈은 이윽고 미희의 목덜미를 빨고 핥기 시작했다. 목덜미뿐만 아니라 귀와 귀 뒤쪽까지 빨고 핥으며 미희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미희는 점점 아득해져오는 느낌에 정신없이 눈을 감은 채 지훈에게 매달릴 뿐 다른 행동은 하지도 못했다.
한참동안이나 미희의 뽀얀 가슴을 주무르던 지훈은 이윽고 손을 내려 미희의 핫팬츠의 벨트를 풀려고 했다.
“아…!”
지훈의 행동에 놀란 미희는 갑작스레 손을 내려 제지했다.
“아, 안 돼….”
점차 흥분할 대로 흥분해서 보지부근이 젖어오기 시작한 미희였지만 길거리에서 이러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집 앞에 있는 골목인지라 사람들이 지나가며 자신들을 볼 수도 있었다. 그 중에는 아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니 미희의 두려움은 더욱더 컸다.
지훈은 갑작스런 미희의 제지에 약간 짜증이 일어났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억지로 하다가 실패라도 하면 앞으로 영영 미희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되었다. 일단 여기까지로 하자…. 일어난 성욕은 다른 여자애 불러서 풀면 되는 거니까.
지훈은 말없이 미희의 옷을 바로 해준 뒤 살짝 끌어안았다. 미희는 지훈이 진호처럼 강제로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오자 오히려 미안해지는 쪽은 자신이었다.
“미, 미안….”
미희는 자신이 사과해야 될 상황이 아님에도 얼떨결에 사과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지훈은 말없이 미희를 꼭 끌어안은 뒤 말했다.
“아냐. 놀래켜서 미안하다.”
이윽고 지훈은 멋쩍게 웃으며 사과했고 이따가 전화한다고 말한 뒤 미희와 헤어졌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미희는 아까 지훈과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너무나 짜릿한 경험…. 진호와 있었던 일과 달리 이번에는 조금 더 콩닥거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미희는 가랑이 부근이 축축한 느낌이 나는 자신의 핫팬츠를 벗어보자 하얀색의 팬티가 푹 젖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이렇게나 많이….’
미희는 하얀 허벅지를 살짝 벌려 자신의 팬티를 바라보았다. 푹 젖어서 털이 얼핏얼핏 보이고 있었다.
‘자위…. 해야 되겠다….’
흥분된 자신을 어떻게 할 길이 없어 그렇게 마음먹은 미희는 살며시 손가락을 뻗어 보지부근을 문지르려 했다. 그때 미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미희는 화들짝 놀라며 핸드폰을 바라봤다. 지훈이었다.
“여, 여보세요….”
미희는 떨려 나오는 목소리를 애써 진정시키며 전화를 받았다. 집에 잘 들어갔다는 지훈의 전화였다. 그러나 정작 지훈은 다른 여학생을 불러서 모텔로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미희는 전화를 끊고 난 뒤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자신이 오늘부터 지훈과 사귀게 되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럼 나중에 지훈이랑 섹…스하게 되는 것인가….’
미희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까 지훈의 손길을 거부한 것이 은근히 후회되기도 하였다. 그런 생각을 하며 아까 지훈에게 애무 당하던 자신을 떠올리자 급속도로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미희는 재빨리 자신의 방문이 잠겨있나 확인한 뒤 침대에 누워 천천히 자위를 시작하였다.
한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며 한손으로는 팬티위로 보지를 문지르며….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지훈의 밑에 깔려 색기 넘치는 신음소리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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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연휴 마지막날 마무리들 잘하시고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시작해야겠네요.
모두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
꾸벅
무더운 토요일의 오후. 미희는 과외를 받고난 후 더위와 졸음에 지쳐 소파에 늘어지다시피 앉아 있었다. 이날따라 에어컨이 고장이라 선풍기를 틀어놓긴 했지만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는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조차 뜨겁게 느껴졌다.
미희는 자신이 입고 있는 헐렁한 박스티와 반바지가 너무나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다. 평소 에어컨이 나올 때는 딱 적당한 옷차림이었지만 에어컨이 망가지자 땀이 나며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너무나도 싫었다. 미희는 문득 얼마 전에 세연, 채은과 함께 쇼핑을 가서 구입한 옷들이 떠올랐다. 평소 입던 헐렁한 티셔츠가 아닌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라던지 끈나시,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옷을 몇 개 사온 것이다. 집에서도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샀었는데 에어컨이 나오면 추울 것 같아 안 입고 방치해두고 있었다.
‘입어볼까….’
미희는 슬쩍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동생 영호를 바라보았다. 끈나시와 핫팬츠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뭐…. 동생인데 어때. 그리고 요즘 거리에 더 심한 노출을 한 여자들도 많은데 뭘….’
미희는 방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려다가 무엇인가에 생각이 미쳤다. 바로 영호의 방에 있는 컴퓨터에서 본 야한 동영상이었다.
‘아…!’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세연이와 채은이를 만나면서 놀게 된 후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영호도 다른 남자들처럼 그런 것을 보면서 혼자 자위를 할 것 아냐…. 그럼 여자애 대해 거의 다 알고 있다는 거 아닌가….’
미희는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으며 정신이 멍해졌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흔들어 자신의 생각을 지워버렸다.
‘그래…. 저때는 누구나 갖는 호기심이고…. 그리고 누나인 나에게 이상한 마음을 품지는 않겠지.’
미희는 그렇게 생각한 뒤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하얀색의 티셔츠와 청핫팬츠…. 하얀색의 티셔츠는 몸에 달라붙어서 탱글탱글한 가슴의 윤곽과 군살하나 없이 잘록하게 들어간 배와 허리의 라인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굉장히 얇아 하얀색의 브래지어라인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다. 핫팬츠는 엉덩이에 타이트하게 달라붙고 굉장히 짧아 무릎을 세우고 앉으면 가랑이 사이가 보일 지경이었다.
‘괜찮겠지….’
미희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았다. 확실히 훨씬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괜찮아…. 적응 되면 괜찮아지겠지….’
미희는 그렇게 생각하며 방문을 나섰다. 텔레비전을 보던 영호는 방에서 나온 미희의 모습을 보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만 봐.”
미희는 입을 벌리고 자신을 쳐다보는 영호에게 한마디 쏘아준 뒤 소파에 가서 털썩 앉았다. 영호는 그때까지도 미희에게서 시선을 떼질 못하였다. 소파에 앉으며 살짝 올라간 핫팬츠 밑으로 보이는 새하얀 허벅지의 깊숙한 부분…. 영호는 정신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자지가 미친 듯이 커지기 시작했다.
미희는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영호의 눈길이 신경이 쓰였다. 자신을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노골적으로 가슴부분과 허벅지부분을 쳐다보는 시선…. 거리에서 자신을 훑어보던 남자들의 시선과 똑같았다.
‘영호 너 설마….’
미희는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누나인 나를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야…. 순간 미희는 야설에서 읽었던 누나와 동생의 근친상간을 떠올렸다. 우연한 계기로 동생과 섹스를 나누는 누나…. 미희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에 침을 발랐다. 입이 조금씩 마르기 시작한 것이다.
‘아, 아니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미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고 기대어서서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자…. 그냥 내 옷차림이 처음 보는 거니까 쳐다 본걸꺼야….’
미희는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침대에 털썩 누웠다. 그때 미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세연이었다.
“여보세요?”
[응. 뭐해?]
“더워서 그냥 누워 있어.”
[아. 오늘 열라 덥더라. 미희 너 내일 시간 있지?]
내일은 일요일. 과외를 하고 나면 오후 5시정도부터는 시간이 있다.
“응. 내일 5시 이후부터…. 왜?”
[그럼 내일 지훈이 만나라.]
“응?”
[지훈이. 그때 만난 애. 내일 내가 자리 마련할 테니까 둘이 만나.]
“우리 둘만?”
[어. 그럼 둘이 만나지 내가 있으면 뭐하겠니. 어쨌든 내일 만날 수 있지?]
미희는 그때 만났던 지훈이를 떠올려봤다. 180cm정도 되어 보이는 큰 키에 잘생긴 얼굴. 게다가 자신에게 무척이나 잘해주지 않았던가. 그때 미희 자신도 지훈이에게 호감이 가서 어쩔 줄 몰라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응. 그래….”
*
다음날 저녁 미희는 하얀색의 티셔츠와 검은색의 핫팬츠를 입고 나갔다. 세연이 전화로 알려준 데로 입은 것이다. 검은색의 핫팬츠와 대비될 정도로 새하얗게 뻗어 나온 미희의 긴 다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약속장소에 나가자 지훈이 한껏 멋을 부린 채 미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 왔어?”
지훈은 전혀 어색함 없이 인사를 했지만 미희는 왠지 부끄럽고 어색한 느낌에 작게 인사를 해야만 했다.
“으, 응…. 안녕.”
“저녁 안 먹었지? 저녁 먹으러가자.”
지훈은 밝게 말하며 스스럼없이 미희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미희는 지훈에게 손을 잡히자 왠지 가슴이 콩닥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남자에게 안겨 가슴과 보지를 애무당할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미희는 지훈이 싫지 않았다.
둘은 깔끔한 카페에서 볶음밥을 먹은 뒤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희는 지훈이 다니는 학교를 몰랐는데 오늘 들어보니 상록공고에 다니는 2학년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희가 알기로 상록공고는 지독하게 공부 못하는 학생들만 다니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
카페에서 나온 둘은 노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희는 처음에 왠지 어색한 마음이 들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웃는 시간이 많아졌고 점차 지훈이 편해졌다. 이제 자신도 적극적으로 지훈의 손을 맞잡고 따라다녔다.
두 명의 선남선녀가 손을 잡고 돌아다니자 사람들이 한 번씩은 힐끔거리며 둘을 쳐다봤다. 그만큼 둘은 완벽하리만치 잘 어울렸다. 미희는 그런 시선이 싫지 않았다. 자기가 보기에도 왠지 자신과 지훈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미희는 곧 지훈의 엄청난 인기를 깨달을 수 있었다. 몇 분 간격으로 여자애들이 지훈에게 아는 체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훈 또한 자신에게 아는 체 하는 여자들을 모두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미희를 더욱더 놀라게 한 것은 그 여자애들 모두가 지훈과 손을 잡고 있는 자신을 곱지 않은 눈으로 훑어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희는 그럴 때면 자기도 모르게 위축되어 지훈의 뒤로 슬쩍 숨곤 하였다.
밤늦은 시간까지 재미난 시간을 보낸 둘은 지훈이 미희를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미희의 아파트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아파트로 들어가는 으슥하고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서자 갑자기 지훈이 미희를 돌려 세웠다.
“어, 어?”
미희는 깜짝 놀라며 커다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며 지훈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그런 미희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사귀자.”
“응…?”
미희는 갑작스런 지훈의 말에 크게 당황하였다. 그러나 지훈은 한 번 더 작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랑 사귀자고.”
미희는 당황스런 가운데에도 생각을 하였다. 사귄다…. 누구랑 사귄다는 생각을 해보질 못했다. 이성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던 자신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 앞에서 자신에게 고백을 하고 있다.
“그래…. 좋아….”
미희는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열어 대답할 수 있었다. 미희가 긍정의 반응을 보이자 지훈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리고 이내 미희의 가녀린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아 끌어당기며 붉은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읍…!”
미희는 깜짝 놀라며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두 번째 키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남자친구랑 하고 있었다.
미희는 자신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는 지훈의 혀를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사실 지훈은 미희를 만나는 순간부터 몸이 달아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모텔이나 비디오방으로 가자고해서 박고 싶었지만 처음 한다는 여자애라 실패할 것 같았기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희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한 뒤에 이렇게 바로 갑자기 키스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지훈도 미희에게 마음이 없지 않았다. 외모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다인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여자친구로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거칠게 벽 쪽으로 밑어 붙인 미희의 붉은 입술과 혀를 마구 핥고 빨던 지훈은 이윽고 손을 올려 미희의 가슴을 잡았다.
“으응….”
미희는 가볍게 신음소리를 흘리며 지훈의 손을 살짝 잡았을 뿐 제지하지는 않았다. 지훈은 속으로 됐다고 외치며 미희의 탱탱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정말 명품 가슴이었다. 그동안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숱한 여자들을 품에 안아봤지만 이런 가슴을 가진 여자는 처음이었다. 다섯 손가락에 알맞게 들어차면서 탱글탱글하게 이리저리 주물리어지는 가슴….
지훈은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내려 티셔츠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미희의 움찔거리는 몸이 느껴졌다. 최고다…. 이렇게 자신의 손에 하나하나 부끄럽게 반응하는 여자를 안아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전에 몇 번 이러한 아다를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하나 같이 못 생긴 여자들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품에 안기어 있는 유미희는 다르다. 엄청난 외모에 모델 뺨치는 몸매…. 지훈은 미친 듯이 미희의 몸을 탐하고 싶었다.
지훈은 집어넣은 손을 브래지어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브래지어가 올라가며 미희의 가슴이 드러났다.
“아….”
이윽고 지훈의 손가락은 미희의 젖꼭지를 살살 건드리기 시작했다. 검지로 젖꼭지를 돌리듯 살살 문지르자 조금씩 딱딱해져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아….”
이윽고 지훈과 한참동안 키스하던 미희가 입을 떼며 뜨거운 한숨을 토해냈다. 지훈은 미희의 반응에 힘을 얻어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잡고 꾹꾹 누르듯 주물렀다.
“아응…. 응…. 응으앙.”
이제 미희는 벽에 기대어 두 눈을 꼭 감고 붉은 입술만을 살짝 벌린 채 뜨거운 신음소리를 토하기 시작했다.
지훈은 그런 미희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진짜 예쁘다…. 이렇게 예쁠 수가…. 지훈은 이윽고 미희의 목덜미를 빨고 핥기 시작했다. 목덜미뿐만 아니라 귀와 귀 뒤쪽까지 빨고 핥으며 미희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미희는 점점 아득해져오는 느낌에 정신없이 눈을 감은 채 지훈에게 매달릴 뿐 다른 행동은 하지도 못했다.
한참동안이나 미희의 뽀얀 가슴을 주무르던 지훈은 이윽고 손을 내려 미희의 핫팬츠의 벨트를 풀려고 했다.
“아…!”
지훈의 행동에 놀란 미희는 갑작스레 손을 내려 제지했다.
“아, 안 돼….”
점차 흥분할 대로 흥분해서 보지부근이 젖어오기 시작한 미희였지만 길거리에서 이러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집 앞에 있는 골목인지라 사람들이 지나가며 자신들을 볼 수도 있었다. 그 중에는 아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니 미희의 두려움은 더욱더 컸다.
지훈은 갑작스런 미희의 제지에 약간 짜증이 일어났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억지로 하다가 실패라도 하면 앞으로 영영 미희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되었다. 일단 여기까지로 하자…. 일어난 성욕은 다른 여자애 불러서 풀면 되는 거니까.
지훈은 말없이 미희의 옷을 바로 해준 뒤 살짝 끌어안았다. 미희는 지훈이 진호처럼 강제로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오자 오히려 미안해지는 쪽은 자신이었다.
“미, 미안….”
미희는 자신이 사과해야 될 상황이 아님에도 얼떨결에 사과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지훈은 말없이 미희를 꼭 끌어안은 뒤 말했다.
“아냐. 놀래켜서 미안하다.”
이윽고 지훈은 멋쩍게 웃으며 사과했고 이따가 전화한다고 말한 뒤 미희와 헤어졌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미희는 아까 지훈과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너무나 짜릿한 경험…. 진호와 있었던 일과 달리 이번에는 조금 더 콩닥거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미희는 가랑이 부근이 축축한 느낌이 나는 자신의 핫팬츠를 벗어보자 하얀색의 팬티가 푹 젖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이렇게나 많이….’
미희는 하얀 허벅지를 살짝 벌려 자신의 팬티를 바라보았다. 푹 젖어서 털이 얼핏얼핏 보이고 있었다.
‘자위…. 해야 되겠다….’
흥분된 자신을 어떻게 할 길이 없어 그렇게 마음먹은 미희는 살며시 손가락을 뻗어 보지부근을 문지르려 했다. 그때 미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미희는 화들짝 놀라며 핸드폰을 바라봤다. 지훈이었다.
“여, 여보세요….”
미희는 떨려 나오는 목소리를 애써 진정시키며 전화를 받았다. 집에 잘 들어갔다는 지훈의 전화였다. 그러나 정작 지훈은 다른 여학생을 불러서 모텔로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미희는 전화를 끊고 난 뒤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자신이 오늘부터 지훈과 사귀게 되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럼 나중에 지훈이랑 섹…스하게 되는 것인가….’
미희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까 지훈의 손길을 거부한 것이 은근히 후회되기도 하였다. 그런 생각을 하며 아까 지훈에게 애무 당하던 자신을 떠올리자 급속도로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미희는 재빨리 자신의 방문이 잠겨있나 확인한 뒤 침대에 누워 천천히 자위를 시작하였다.
한손으로는 가슴을 주무르며 한손으로는 팬티위로 보지를 문지르며….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지훈의 밑에 깔려 색기 넘치는 신음소리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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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연휴 마지막날 마무리들 잘하시고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시작해야겠네요.
모두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