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찌질 고교생 - 1부 5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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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29 조회 1,152회 댓글 0건본문
안녕하세요~ 몸짱쌔끈녀입니다~!
한 번 될 때까지 달려봅시당~! 달려달려~!
과연 강우석은 외전 루트와 달리 토요일을 살아서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언제나 저는 여러분들의 리플과 추천과 쪽지를 기다립니당~! 발사~!
[지난 줄거리]
한미진과 윤희정을 생각해 이미애의 유혹을 잠시 물리친 강우석. 과연 잘 한 걸까?
한편 이미애는 그길로 성낙고를 찾아가 강우석의 작전대로 움직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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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성낙고 체육창고 안. 한 쪽 가득 쌓여있는 매트리스들 속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옅게 풍겨 나오고, 그물망 안에 든 각양각색의 지저분한 공들이 왠지 모를 괴기스러움을 자아냈다. 그 탁한 어둠 속에 몇 명의 남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년, 이름이 뭔데?”
왼쪽 눈썹 위로 옅은 칼자국이 새겨져있는 빡빡머리의 박기태가 뜀틀 위에 앉아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그 앞에 서서 거의 머리를 조아리다시피 하고 있는 스포츠머리 양아치 학생이 주저주저 답했다.
“이름…까지는 안 물어봤는데요……?”
물론, 이름을 물어봤어도 정체불명의 ‘그녀’가 대답할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는 기태는 옆에 선 2학년 2짱 이대현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한진고가 남녀공학이라는 건 알지만, 이런 일에 여자애를 보내냐?”
그 같은 물음에 대현이도 특유의 두꺼운 입술을 실룩이며 그저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그들 곁에 서있던 네모진 뿔테안경을 쓴 노석용만이 안경을 으쓱거리며 끼어들었다.
“형! 걔는 한진고 놈들이 우리 쪽으로 보낸 ‘사자’입니다! 놈들이 우리 쪽에서 쉽게 못 건드리도록 일부러 여자애를 보낸 겁니다! 점심시간에 교문 앞에서, 그것도 여자애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는 건 누구라도 아는 일이니까요!”
자신감에 찬 석용이의 목소리에 대현이도 슬쩍 고개를 끄덕이며 내뱉었다.
“그렇기는 해. 여자애를 써먹다니, 남녀공학의 장점이군.”
“얍삽한 새끼들이구만.”
칼자국 때문에 더욱 흉악해 보이는 눈빛을 번뜩인 기태가 차갑게 내뱉었다. 그때, 체육창고의 문이 열리며 바깥으로부터 환하게 빛이 쏟아져들었다.
“…뭐야?”
기태가 햇빛에 눈을 찡그리며 묻자, 문 안으로 들어선 짧은 머리의 2학년 4짱 유종준이 나름 공손한 말투로 답했다.
“저, 종준이입니다.”
“너, 이 새끼, 왜 이렇게 늦어?!”
기태는 그런 종준이의 태도가 무안해지게 대뜸 소리쳤다. 아직 상황 파악이 안돼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는 종준이에게로 기태가 소리치듯 물었다.
“너, 전에 대낮에 길거리에서 한진고 애새끼 하나 잡으려던 적 있어 없어?!”
갑작스런 물음에 잠시 기억을 되짚던 종준이는 온 몸을 흠칫했다. 그런 종준이를 지그시 바라보던 대현이는 냉담한 어조로 내뱉었다.
“…있구만.”
‘뻑-!’
그 순간, 기태의 묵직한 발차기가 종준이의 배에 곧게 내질러졌다. 상당한 타격이었는 듯, 종준이는 한 마디 비명도 내뱉지 못한 채 저 편의 공무더기 속으로 나가 떨어져버렸다.
“이 새끼가 결국 꼬투리를 잡히게 만드는구만!”
이마에 힘줄을 돋우며 뜀틀에서 내려선 기태는 쓰러진 종준이에게로 걸어가 그의 멱살을 꽈악 잡아들었다. 나름 억울한 부분도 있는 종준이는 기태에게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혀,형! 그…그게 아니라, 전… 그냥 외국인 여자애 하나 구해주려던 것뿐입니다……!”
“…뭐……?”
이를 빠득 깨물며 묻는 기태. 종준이는 얼른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사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자신의 구린 구석은 최대한 감추고, 잘한 것만 잔뜩 부풀려서 말이다. 종준이는 당시에 함께 있었던 자기 패거리들을 증인으로 들먹였다.
“…종준이 말대로라면 한진고 새끼들, 완전 어거지 부리는 거 아닙니까?”
종준이의 말이 끝나자, 대현이가 두꺼운 입술을 실룩거리며 내뱉었다. 종준이는 그저 아픈 배를 움켜 쥔 채로 기태의 시선을 피하고 있을 뿐이었다. 또다시 석용이가 뿔테안경을 손으로 들썩이며 끼어들었다.
“바로 ‘명분’, ‘구실’이라는 겁니다! 놈들 역시 우리들처럼 선공 기회만 엿보고 있는 상황인데, 명분이니 구실이니 따위는 결국 같다 붙이기 나름일 뿐이지요! 그저 재수 없게 그런 일이 있었고, 그런 일이 명분과 구실로 쓰여졌을 뿐입니다!”
이를 빠득 갈며 종준이를 노려보던 기태는 결국 잡고 있던 종준이의 멱살을 홱 밀쳐버렸다. 먼지가 가득한 바닥에 털썩 주저앉게 된 종준이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 내가 알아봐서 구라친 걸로 밝혀지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그리고…”
번뜩이는 눈으로 종준이를 노려보며 지껄이던 기태는 대뜸 석용이를 돌아보며 내뱉었다.
“이렇게 된 거, 니가 내일 한진고 가서 확실하게 확인하고 와. 사실 확인이 되는 대로 그 개새끼들, 아주 죽여버릴라니까.”
순간적으로 안면이 핼쑥해진 석용이가 더듬더듬 되물었다.
“제,제가… 말인…가요……?”
“그럼 너지, 누구야?! 내 참모니 뭐니 하면서 계속 알랑방구 뀌려거든, 니가 주절거린 그 사자인지 뭔지 하는 거부터 한 번 해봐! 알았어?!”
인상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지껄여대는 기태의 말에 석용이는 뿔테안경 안쪽으로 하얗게 김을 서리며 뻘쭘히 대답했다.
“네…넵…….”
*
종례마저 끝나 1초라도 빨리 학교를 떠나려는 연놈들이 잔뜩 북적대고 있는 시간.
“…다음 주에……?! 진짜로 그런 분위기가 돌고 있단 말이야?!”
앞이 열린 교복셔츠 차림으로 오만하게 의자에 앉아있던 용석이 놈이 나를 보며 둔탁한 목소리로 묻는다. 나는 지금 상황 보고라는 핑계로 용석이 놈에게 거짓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중이었다.
“으응~! 성낙고 쪽이 막 바빠지는 게, 정말 다음 주 중에 뭔가 제대로 터질 것 같은 느낌이야.”
이미 성낙고 쪽에는 미애 년이 나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성낙고 일진들에게 떠들어댔을 것이다. 그것도 용석이 놈의 이름을 대면서… 후훗.
“다음 주 언제인데.”
그런 용석이 놈의 짤막한 물음에 나는 머리를 벅벅 긁어대며 한심하게 답했다.
“그것까지는 아직 나도 잘…….”
용석이 놈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쩝 다시고는 나에게 그만 나가보라는 투로 지껄였다.
“지금부터는 날짜, 시간까지 자세하게 파악해와. 알았어?”
“응~응~!”
나는 용석이 놈에게 굽실굽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는 그렇게 고개를 수그리고서 입으로 의미심장한 웃음을 씨익 지어보이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 보안 유지도 잘 되고 있고, 작전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가고 있다. 이제 내가 집중해야 할 일은 원래 토요일에 투입할 예정이던 미애 년을 금요일인 오늘 투입함으로서 생겨날 모든 변수에 대비하는 것뿐! 나는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을 양 옆에 낀 채로 교문을 향해 걸어가며 속으로 각오를 다졌다.
‘<무조건무조건이~야~ 짠짜라짜라자라~짠짠짠~!>’
그 순간, 내 교복바지 주머니 속 핸드폰에서 미애 년 전용 컬러링이 울리기 시작했다. 곁에 있는 미진이 년 때문에 살짝 흠칫한 나는 조심스레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어…어…….>”
“<뭐가 ‘어…어…….’야? 아직 집에 안 갔지? 왜 이렇게 안 나와?>”
나의 조심스런 대답에 핸드폰 저 편의 미애 년이 꼿꼿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안 나오냐고……? …설마 미애 년, 지금 교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아~, 지금 나오는 중이었네~? <…니 좆물받이들이랑~. 키킥~.>”
그 사이에 이미 교문에까지 이르러버린 나는 핸드폰 밖과 안에서 번갈아 들려오는 미애 년의 의미심장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미애 년은 저 앞의 하교하는 우리 학교 연놈들 속에 서서 핸드폰을 들지 않은 나머지 손을 나에게로 살짝 까닥해 보이고 있었다.
“…….”
“……?”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은 그 뜻밖의 상황에 그저 조용히 나와 미애 년과 서로를 번갈아 볼 뿐이었다. 헐……!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에게 미애 년을 소개시키기는 아직 이르단 말이닷! 나는 얼른 1학년 때 우리 반이었던 어느 존재감 없던 년의 이름을 외치며 침착한 체 떠들어댔다.
“어,어이쿠, 정화야~! 일단…”
그러나 미애 년은 그런 내 말을 끊어버리듯 여우 같은 미소를 지은 채로 대뜸 내 팔을 껴안고서 나를 학교 안으로 도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미진이 년이나 희정이 년은 완전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야!!”
아……. 결국 미진이 년의 앙칼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야 말았다. 이런……!
“너 뭐야?”
미진이 년은 도도하기 그지없는 여왕님 표정과 말투로 미애 년을 다그쳤다. 그러나 그 정도로 쫄 미애 년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나~? 나, 우석이하고 존나 가까운 년인데?”
그 같은 미애 년의 대답에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은 물론, 나까지도 경악스런 표정을 짓고 말았다. 대…대체 어쩌려고……!
“너, 한미진이지? 굳이 우석이한테서가 아니더라도, 니 얘기는 전부터 존나 많이 들었어~.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마셔~.”
분위기를 압도하며 지껄인 미애 년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미진이 년의 매끄러운 구릿빛 볼을 쓰다듬으려 했다. 차갑게 굳어진 얼굴에 살짝 성난 기색으로 미애 년의 손을 바로 내쳐버리는 미진이. 평소대로라면 그런 건방진 여자애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한껏 분노의 오오라를 풍겨냈을 미진이 년이지만, 어째 지금의 그녀는 꽤나 냉정한 기색이었다. 맞수를 알아보는 건가……?
“우,우리 먼저 가장, 미진쓰.”
뭔가 심하게 진지한 분위기를 느낀 희정이 년이 미진이 년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희정이 년의 팔을 몇 차례 뿌리치며 조용히 미애 년을 노려보던 미진이 년은 결국 희정이 년의 손에 이끌리듯 내 곁을 떠나가 버렸다. 그제서야 겨우 긴장의 끈을 놓은 나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미애 년에게 화를 내듯 소리쳤다.
“대체 어쩌려고 이래?! 가뜩이나 중요한 일들이 눈앞에 널려있는데……!”
“임무 완료했어~. 내가 보기에는 별 문제 없이 잘 먹혀들어간 것 같아.”
미애 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태연한 얼굴로 성낙고에서의 일을 알려왔다. 멍하니 미애 년을 바라보던 나는 결국 또다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대로 미애 년의 어깨를 감싸 안고서 교정으로 되돌아서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포스만으로 미진이 년과 맞짱을 뜬 건 내가 아는 애들 중에 니가 유일하다.”
미애 년은 그런 나를 보며 야시시한 미소를 입가에 씨익 지어보일 뿐이었다.
“뭐야……. 완전 밀림이네.”
내 뒤를 따라 구 세면장으로 향하던 미애 년이 우거진 잡풀들을 헤쳐 나아가며 불퉁거렸다. 이년아, 그래도 이런 버려진 주변 환경 덕분에 구 세면장이 선생들의 관리영역 밖으로 밀려나있는 거라구.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쯧쯧…….
“자~. 이 곳이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떡그라운드, 세면장일세~.”
미애 년과 함께 구 세면장 안으로 들어선 나는 양 팔을 쫘악 펴 보이며 말했다. 미애 년은 음침하고 어두운 구 세면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야시시한 미소로 중얼거렸다.
“음……. 이 분위기 보니까 진짜 옛날 생각나네. 이런 곳에서 썅년들 존나 깠었는데… 키킥~!”
불량스럽게 키득거리던 미애 년은 곧 중앙의 세면대에 기대어 서고서 교복치마 주머니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피워 물었다.
“…후웁… 콜록콜록……! 으으…….”
연기를 한 모금 빨아냈을 무렵, 미애 년은 갑자기 콜록거리며 자신의 아랫배를 움켜쥐었다.
“…?! 미애야, 왜 그래?! …너, 설마 어디 다쳤냐?!”
나는 순간적으로 미애 년이 성낙고 새끼들에게 맞은 것이 아닌가 싶어 놀란 얼굴로 물었다. 물론, 미애 년이 다른 누군가에게 맞고 올 만한 년은 아니지만……. 미애 년은 담배 든 손을 나에게 휘휘 저어보이며 말했다.
“아니야. 사실, 점심 지나고서 터졌거든. 평소에 생리통은 별로 없는데, 오늘은 좀 불쑥불쑥 솟네. 키킥…….”
다행스럽게도 금방 평상시의 모습을 되찾은 미애 년은 입으로 담배연기를 흩뿌리며 노골적으로 내뱉었다.
“아쉽다~. 생리 전이면 너랑 강간플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미애 년과 강간플을……? 미애 년에게 우리 학교 여자 교복을 입혀놓은 채로……? …그거, 꽤나 아쉬운데……?
“…당하는 건 내 쪽으로 말야.”
…뭣?!?! 미애 년은 은근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정말 뜻밖의 소리를 했다. 나는 어찌나 놀랐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서 소리치듯 물었다.
“니가… 미애, 니가 당하는 쪽을 할 생각이었다고?! 너, 그런 취향 없잖아?!”
이에 미애 년은 입가에 야시시한 미소를 한껏 지어보이며 내뱉었다.
“물론 그런 취향은 없지~. 근데, 니네 학교 교복을 입고 여고생으로 있으니까, 막 당하고 싶어졌었어~.”
미애 년은 세면대 위에 담배를 비벼 끄며 말을 이었다.
“여상 다닐 적에… 가끔 그런 상상을 했었거든. 여상에는 여자애들밖에 없잖아. 그래서… 우리 학교에도 남학생이 있어서 걔한테 학교에서 당하는 상상 같은 거 말이야.”
미애 년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여상 변녀만이 할 수 있는 상상이지, 뭐~! 키킥…….”
“그,그러네……. 우리 학교 여자애들은 그런 걸 굳이 상상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지…….”
나는 미애 년의 말에 호응하면서도 한 편의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 어쩌지? 그냥 이번 한 번만 떡볶이를 감수해볼까? 아니, 난 생리혈이 튀는 섹스를 감수할 만큼 비위가 강하지는 않은데…….
“걔네들은 여자선배들한테 돌려지거나 하는 일도 없을 테고…….”
생각이 다른 곳에 가있는 내 귓가에 미애 년의 목소리가 의미 없이 스쳐간다. 내가 의문스런 눈으로 바라보자, 미애 년은 세면대에서 몸을 떼어내고는 나에게로 다가서며 말했다.
“뭐, 좋아. ‘내가 당하는’ 강간플을 못하게 된 건 순전히 너 때문이니까. 아까 니 말대로 상황에 맞춰 즐기자구~. 오케이?”
그런 미애 년의 얼굴에는 일진 악녀 특유의 날카로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새디스틱한 미애 년의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밀치기를 받아 바닥으로 털썩 쓰러져버렸다.
“뭐,뭐니~?”
“뭐긴 뭐야, 새끼야~. 이 누님이 예뻐해 주시겠다는데~.”
미애 년은 내 물음을 차갑게 받아치며 색스럽게 웃음 지었다. 미애 년의 반짝이는 검은색 구두는 어느새 내 사타구니 위를 짓밟듯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으윽…….”
살짝 압박감과 고통이 느껴지면서도, 그 짜릿한 느낌과 숨 막히는 상황이 내 심장을 뛰게 했다. 내 자지는 미애 년의 구두에 문질러지며 교복바지 속에서 급속도로 부풀어 올랐다. 솟아오르는 내 자지의 느낌이 발에 느껴지는 듯, 미애 년도 살짝 침을 삼키며 얼굴에 야한 색기를 물들여갔다.
“새끼… 이 누나한테 학교에서 당하니까 어때~? 발딱발딱 꼴리니~?”
미애 년이 흥분에 젖어든 목소리로 묻는다. 내가 당하는 건가? 그것도 나쁘지 않지~!
“예,예, 누나~! 나 누나한테 밟히니까 존나 꼴려요~!”
나는 헤죽거리며 소리쳤다. 구둣발로 내 자지기둥을 교복바지 채 문질러대던 미애 년은 한껏 새디스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얼거렸다.
“양아치 같은 새끼……. 이 누나 확 따먹고 싶지?”
“예,예!!”
“교실 안에서 이 누나 따먹고 보지 속에다 막 좆물 싸지르고 싶지?”
“예!! 누나… 하아… 안에다…….”
“교무실에서는 어때? 니 담탱이 보는 앞에서도 이 누나 따먹을 자신 있어?”
“하윽… 예,예!! 크으…물론이죠……!! 아읏…”
…말로는 무얼 못하랴? 나는 미애 년과 말을 주고받으며 몰려드는 쾌감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미애 년은 문득 발짓을 멈추고서 몸을 낮춰 내 교복바지 지퍼를 내려 열었다. 살짝 풀어진 교복바지 앞과 내려진 팬티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내 자지가 붉게 달아올라 꺼떡거리고 있었다. 미애 년은 내 뜨거운 자지기둥을 색스러운 혀로 사악삭 핥아 올렸다.
“크윽… 진짜… 하아아……!”
나는 뭐라 말을 할 것도 없이 쾌락에 허덕일 뿐이었다. 내 자지를 자신의 침으로 잔뜩 적셔놓은 미애 년은 곧장 자신의 한 쪽 구두를 벗고서 부드러운 발목양말에 감싸인 발로 내 자지를 다시금 짓밟으며 문대기 시작했다.
“어때~? 이 누나 발도 기분 좋아~?”
“하아으으… 예……. 크으윽… 하아… 싸,쌀 것…같아……!”
나는 미애 년의 야시시한 물음에 제대로 된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애 년은 새디스틱한 미소 속에서 이빨을 드러내며 중얼거렸다.
“변태새끼……. 그대로 싸질러. 이 누나의 드러운 발에 가버리라고~! 키킥~!”
미애 년의 발이 빠르게 움직인다. 벌겋게 된 내 자지는 누가 보면 마치 미애 년의 발짓에 피부가 벗겨진 듯 보일 판이다.
“으드드드…드아아아아앗……!”
나는 괴성을 내지르며 절정을 맞이했다. 힘차게 솟구친 내 좆물들은 그대로 미애 년의 다리와 초미니 교복치마에 들러붙고, 나머지는 내 배 위로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하아하아…….”
나는 격한 숨을 몰아쉬며 아스라이 눈을 감았다. 미애 년이 내 배 위로 살랑살랑 혀를 움직이며 잔뜩 흩뿌려진 내 좆물들을 핥아내는 것이 느껴졌다.
한 번 될 때까지 달려봅시당~! 달려달려~!
과연 강우석은 외전 루트와 달리 토요일을 살아서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언제나 저는 여러분들의 리플과 추천과 쪽지를 기다립니당~! 발사~!
[지난 줄거리]
한미진과 윤희정을 생각해 이미애의 유혹을 잠시 물리친 강우석. 과연 잘 한 걸까?
한편 이미애는 그길로 성낙고를 찾아가 강우석의 작전대로 움직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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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성낙고 체육창고 안. 한 쪽 가득 쌓여있는 매트리스들 속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옅게 풍겨 나오고, 그물망 안에 든 각양각색의 지저분한 공들이 왠지 모를 괴기스러움을 자아냈다. 그 탁한 어둠 속에 몇 명의 남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년, 이름이 뭔데?”
왼쪽 눈썹 위로 옅은 칼자국이 새겨져있는 빡빡머리의 박기태가 뜀틀 위에 앉아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그 앞에 서서 거의 머리를 조아리다시피 하고 있는 스포츠머리 양아치 학생이 주저주저 답했다.
“이름…까지는 안 물어봤는데요……?”
물론, 이름을 물어봤어도 정체불명의 ‘그녀’가 대답할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는 기태는 옆에 선 2학년 2짱 이대현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한진고가 남녀공학이라는 건 알지만, 이런 일에 여자애를 보내냐?”
그 같은 물음에 대현이도 특유의 두꺼운 입술을 실룩이며 그저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그들 곁에 서있던 네모진 뿔테안경을 쓴 노석용만이 안경을 으쓱거리며 끼어들었다.
“형! 걔는 한진고 놈들이 우리 쪽으로 보낸 ‘사자’입니다! 놈들이 우리 쪽에서 쉽게 못 건드리도록 일부러 여자애를 보낸 겁니다! 점심시간에 교문 앞에서, 그것도 여자애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는 건 누구라도 아는 일이니까요!”
자신감에 찬 석용이의 목소리에 대현이도 슬쩍 고개를 끄덕이며 내뱉었다.
“그렇기는 해. 여자애를 써먹다니, 남녀공학의 장점이군.”
“얍삽한 새끼들이구만.”
칼자국 때문에 더욱 흉악해 보이는 눈빛을 번뜩인 기태가 차갑게 내뱉었다. 그때, 체육창고의 문이 열리며 바깥으로부터 환하게 빛이 쏟아져들었다.
“…뭐야?”
기태가 햇빛에 눈을 찡그리며 묻자, 문 안으로 들어선 짧은 머리의 2학년 4짱 유종준이 나름 공손한 말투로 답했다.
“저, 종준이입니다.”
“너, 이 새끼, 왜 이렇게 늦어?!”
기태는 그런 종준이의 태도가 무안해지게 대뜸 소리쳤다. 아직 상황 파악이 안돼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는 종준이에게로 기태가 소리치듯 물었다.
“너, 전에 대낮에 길거리에서 한진고 애새끼 하나 잡으려던 적 있어 없어?!”
갑작스런 물음에 잠시 기억을 되짚던 종준이는 온 몸을 흠칫했다. 그런 종준이를 지그시 바라보던 대현이는 냉담한 어조로 내뱉었다.
“…있구만.”
‘뻑-!’
그 순간, 기태의 묵직한 발차기가 종준이의 배에 곧게 내질러졌다. 상당한 타격이었는 듯, 종준이는 한 마디 비명도 내뱉지 못한 채 저 편의 공무더기 속으로 나가 떨어져버렸다.
“이 새끼가 결국 꼬투리를 잡히게 만드는구만!”
이마에 힘줄을 돋우며 뜀틀에서 내려선 기태는 쓰러진 종준이에게로 걸어가 그의 멱살을 꽈악 잡아들었다. 나름 억울한 부분도 있는 종준이는 기태에게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혀,형! 그…그게 아니라, 전… 그냥 외국인 여자애 하나 구해주려던 것뿐입니다……!”
“…뭐……?”
이를 빠득 깨물며 묻는 기태. 종준이는 얼른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사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자신의 구린 구석은 최대한 감추고, 잘한 것만 잔뜩 부풀려서 말이다. 종준이는 당시에 함께 있었던 자기 패거리들을 증인으로 들먹였다.
“…종준이 말대로라면 한진고 새끼들, 완전 어거지 부리는 거 아닙니까?”
종준이의 말이 끝나자, 대현이가 두꺼운 입술을 실룩거리며 내뱉었다. 종준이는 그저 아픈 배를 움켜 쥔 채로 기태의 시선을 피하고 있을 뿐이었다. 또다시 석용이가 뿔테안경을 손으로 들썩이며 끼어들었다.
“바로 ‘명분’, ‘구실’이라는 겁니다! 놈들 역시 우리들처럼 선공 기회만 엿보고 있는 상황인데, 명분이니 구실이니 따위는 결국 같다 붙이기 나름일 뿐이지요! 그저 재수 없게 그런 일이 있었고, 그런 일이 명분과 구실로 쓰여졌을 뿐입니다!”
이를 빠득 갈며 종준이를 노려보던 기태는 결국 잡고 있던 종준이의 멱살을 홱 밀쳐버렸다. 먼지가 가득한 바닥에 털썩 주저앉게 된 종준이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 내가 알아봐서 구라친 걸로 밝혀지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그리고…”
번뜩이는 눈으로 종준이를 노려보며 지껄이던 기태는 대뜸 석용이를 돌아보며 내뱉었다.
“이렇게 된 거, 니가 내일 한진고 가서 확실하게 확인하고 와. 사실 확인이 되는 대로 그 개새끼들, 아주 죽여버릴라니까.”
순간적으로 안면이 핼쑥해진 석용이가 더듬더듬 되물었다.
“제,제가… 말인…가요……?”
“그럼 너지, 누구야?! 내 참모니 뭐니 하면서 계속 알랑방구 뀌려거든, 니가 주절거린 그 사자인지 뭔지 하는 거부터 한 번 해봐! 알았어?!”
인상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지껄여대는 기태의 말에 석용이는 뿔테안경 안쪽으로 하얗게 김을 서리며 뻘쭘히 대답했다.
“네…넵…….”
*
종례마저 끝나 1초라도 빨리 학교를 떠나려는 연놈들이 잔뜩 북적대고 있는 시간.
“…다음 주에……?! 진짜로 그런 분위기가 돌고 있단 말이야?!”
앞이 열린 교복셔츠 차림으로 오만하게 의자에 앉아있던 용석이 놈이 나를 보며 둔탁한 목소리로 묻는다. 나는 지금 상황 보고라는 핑계로 용석이 놈에게 거짓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중이었다.
“으응~! 성낙고 쪽이 막 바빠지는 게, 정말 다음 주 중에 뭔가 제대로 터질 것 같은 느낌이야.”
이미 성낙고 쪽에는 미애 년이 나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성낙고 일진들에게 떠들어댔을 것이다. 그것도 용석이 놈의 이름을 대면서… 후훗.
“다음 주 언제인데.”
그런 용석이 놈의 짤막한 물음에 나는 머리를 벅벅 긁어대며 한심하게 답했다.
“그것까지는 아직 나도 잘…….”
용석이 놈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쩝 다시고는 나에게 그만 나가보라는 투로 지껄였다.
“지금부터는 날짜, 시간까지 자세하게 파악해와. 알았어?”
“응~응~!”
나는 용석이 놈에게 굽실굽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는 그렇게 고개를 수그리고서 입으로 의미심장한 웃음을 씨익 지어보이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 보안 유지도 잘 되고 있고, 작전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어가고 있다. 이제 내가 집중해야 할 일은 원래 토요일에 투입할 예정이던 미애 년을 금요일인 오늘 투입함으로서 생겨날 모든 변수에 대비하는 것뿐! 나는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을 양 옆에 낀 채로 교문을 향해 걸어가며 속으로 각오를 다졌다.
‘<무조건무조건이~야~ 짠짜라짜라자라~짠짠짠~!>’
그 순간, 내 교복바지 주머니 속 핸드폰에서 미애 년 전용 컬러링이 울리기 시작했다. 곁에 있는 미진이 년 때문에 살짝 흠칫한 나는 조심스레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어…어…….>”
“<뭐가 ‘어…어…….’야? 아직 집에 안 갔지? 왜 이렇게 안 나와?>”
나의 조심스런 대답에 핸드폰 저 편의 미애 년이 꼿꼿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안 나오냐고……? …설마 미애 년, 지금 교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아~, 지금 나오는 중이었네~? <…니 좆물받이들이랑~. 키킥~.>”
그 사이에 이미 교문에까지 이르러버린 나는 핸드폰 밖과 안에서 번갈아 들려오는 미애 년의 의미심장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미애 년은 저 앞의 하교하는 우리 학교 연놈들 속에 서서 핸드폰을 들지 않은 나머지 손을 나에게로 살짝 까닥해 보이고 있었다.
“…….”
“……?”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은 그 뜻밖의 상황에 그저 조용히 나와 미애 년과 서로를 번갈아 볼 뿐이었다. 헐……!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에게 미애 년을 소개시키기는 아직 이르단 말이닷! 나는 얼른 1학년 때 우리 반이었던 어느 존재감 없던 년의 이름을 외치며 침착한 체 떠들어댔다.
“어,어이쿠, 정화야~! 일단…”
그러나 미애 년은 그런 내 말을 끊어버리듯 여우 같은 미소를 지은 채로 대뜸 내 팔을 껴안고서 나를 학교 안으로 도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미진이 년이나 희정이 년은 완전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야!!”
아……. 결국 미진이 년의 앙칼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야 말았다. 이런……!
“너 뭐야?”
미진이 년은 도도하기 그지없는 여왕님 표정과 말투로 미애 년을 다그쳤다. 그러나 그 정도로 쫄 미애 년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나~? 나, 우석이하고 존나 가까운 년인데?”
그 같은 미애 년의 대답에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은 물론, 나까지도 경악스런 표정을 짓고 말았다. 대…대체 어쩌려고……!
“너, 한미진이지? 굳이 우석이한테서가 아니더라도, 니 얘기는 전부터 존나 많이 들었어~.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테니까,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마셔~.”
분위기를 압도하며 지껄인 미애 년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미진이 년의 매끄러운 구릿빛 볼을 쓰다듬으려 했다. 차갑게 굳어진 얼굴에 살짝 성난 기색으로 미애 년의 손을 바로 내쳐버리는 미진이. 평소대로라면 그런 건방진 여자애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한껏 분노의 오오라를 풍겨냈을 미진이 년이지만, 어째 지금의 그녀는 꽤나 냉정한 기색이었다. 맞수를 알아보는 건가……?
“우,우리 먼저 가장, 미진쓰.”
뭔가 심하게 진지한 분위기를 느낀 희정이 년이 미진이 년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희정이 년의 팔을 몇 차례 뿌리치며 조용히 미애 년을 노려보던 미진이 년은 결국 희정이 년의 손에 이끌리듯 내 곁을 떠나가 버렸다. 그제서야 겨우 긴장의 끈을 놓은 나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미애 년에게 화를 내듯 소리쳤다.
“대체 어쩌려고 이래?! 가뜩이나 중요한 일들이 눈앞에 널려있는데……!”
“임무 완료했어~. 내가 보기에는 별 문제 없이 잘 먹혀들어간 것 같아.”
미애 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태연한 얼굴로 성낙고에서의 일을 알려왔다. 멍하니 미애 년을 바라보던 나는 결국 또다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대로 미애 년의 어깨를 감싸 안고서 교정으로 되돌아서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포스만으로 미진이 년과 맞짱을 뜬 건 내가 아는 애들 중에 니가 유일하다.”
미애 년은 그런 나를 보며 야시시한 미소를 입가에 씨익 지어보일 뿐이었다.
“뭐야……. 완전 밀림이네.”
내 뒤를 따라 구 세면장으로 향하던 미애 년이 우거진 잡풀들을 헤쳐 나아가며 불퉁거렸다. 이년아, 그래도 이런 버려진 주변 환경 덕분에 구 세면장이 선생들의 관리영역 밖으로 밀려나있는 거라구.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쯧쯧…….
“자~. 이 곳이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떡그라운드, 세면장일세~.”
미애 년과 함께 구 세면장 안으로 들어선 나는 양 팔을 쫘악 펴 보이며 말했다. 미애 년은 음침하고 어두운 구 세면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야시시한 미소로 중얼거렸다.
“음……. 이 분위기 보니까 진짜 옛날 생각나네. 이런 곳에서 썅년들 존나 깠었는데… 키킥~!”
불량스럽게 키득거리던 미애 년은 곧 중앙의 세면대에 기대어 서고서 교복치마 주머니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피워 물었다.
“…후웁… 콜록콜록……! 으으…….”
연기를 한 모금 빨아냈을 무렵, 미애 년은 갑자기 콜록거리며 자신의 아랫배를 움켜쥐었다.
“…?! 미애야, 왜 그래?! …너, 설마 어디 다쳤냐?!”
나는 순간적으로 미애 년이 성낙고 새끼들에게 맞은 것이 아닌가 싶어 놀란 얼굴로 물었다. 물론, 미애 년이 다른 누군가에게 맞고 올 만한 년은 아니지만……. 미애 년은 담배 든 손을 나에게 휘휘 저어보이며 말했다.
“아니야. 사실, 점심 지나고서 터졌거든. 평소에 생리통은 별로 없는데, 오늘은 좀 불쑥불쑥 솟네. 키킥…….”
다행스럽게도 금방 평상시의 모습을 되찾은 미애 년은 입으로 담배연기를 흩뿌리며 노골적으로 내뱉었다.
“아쉽다~. 생리 전이면 너랑 강간플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미애 년과 강간플을……? 미애 년에게 우리 학교 여자 교복을 입혀놓은 채로……? …그거, 꽤나 아쉬운데……?
“…당하는 건 내 쪽으로 말야.”
…뭣?!?! 미애 년은 은근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정말 뜻밖의 소리를 했다. 나는 어찌나 놀랐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서 소리치듯 물었다.
“니가… 미애, 니가 당하는 쪽을 할 생각이었다고?! 너, 그런 취향 없잖아?!”
이에 미애 년은 입가에 야시시한 미소를 한껏 지어보이며 내뱉었다.
“물론 그런 취향은 없지~. 근데, 니네 학교 교복을 입고 여고생으로 있으니까, 막 당하고 싶어졌었어~.”
미애 년은 세면대 위에 담배를 비벼 끄며 말을 이었다.
“여상 다닐 적에… 가끔 그런 상상을 했었거든. 여상에는 여자애들밖에 없잖아. 그래서… 우리 학교에도 남학생이 있어서 걔한테 학교에서 당하는 상상 같은 거 말이야.”
미애 년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여상 변녀만이 할 수 있는 상상이지, 뭐~! 키킥…….”
“그,그러네……. 우리 학교 여자애들은 그런 걸 굳이 상상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지…….”
나는 미애 년의 말에 호응하면서도 한 편의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 어쩌지? 그냥 이번 한 번만 떡볶이를 감수해볼까? 아니, 난 생리혈이 튀는 섹스를 감수할 만큼 비위가 강하지는 않은데…….
“걔네들은 여자선배들한테 돌려지거나 하는 일도 없을 테고…….”
생각이 다른 곳에 가있는 내 귓가에 미애 년의 목소리가 의미 없이 스쳐간다. 내가 의문스런 눈으로 바라보자, 미애 년은 세면대에서 몸을 떼어내고는 나에게로 다가서며 말했다.
“뭐, 좋아. ‘내가 당하는’ 강간플을 못하게 된 건 순전히 너 때문이니까. 아까 니 말대로 상황에 맞춰 즐기자구~. 오케이?”
그런 미애 년의 얼굴에는 일진 악녀 특유의 날카로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새디스틱한 미애 년의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밀치기를 받아 바닥으로 털썩 쓰러져버렸다.
“뭐,뭐니~?”
“뭐긴 뭐야, 새끼야~. 이 누님이 예뻐해 주시겠다는데~.”
미애 년은 내 물음을 차갑게 받아치며 색스럽게 웃음 지었다. 미애 년의 반짝이는 검은색 구두는 어느새 내 사타구니 위를 짓밟듯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으윽…….”
살짝 압박감과 고통이 느껴지면서도, 그 짜릿한 느낌과 숨 막히는 상황이 내 심장을 뛰게 했다. 내 자지는 미애 년의 구두에 문질러지며 교복바지 속에서 급속도로 부풀어 올랐다. 솟아오르는 내 자지의 느낌이 발에 느껴지는 듯, 미애 년도 살짝 침을 삼키며 얼굴에 야한 색기를 물들여갔다.
“새끼… 이 누나한테 학교에서 당하니까 어때~? 발딱발딱 꼴리니~?”
미애 년이 흥분에 젖어든 목소리로 묻는다. 내가 당하는 건가? 그것도 나쁘지 않지~!
“예,예, 누나~! 나 누나한테 밟히니까 존나 꼴려요~!”
나는 헤죽거리며 소리쳤다. 구둣발로 내 자지기둥을 교복바지 채 문질러대던 미애 년은 한껏 새디스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얼거렸다.
“양아치 같은 새끼……. 이 누나 확 따먹고 싶지?”
“예,예!!”
“교실 안에서 이 누나 따먹고 보지 속에다 막 좆물 싸지르고 싶지?”
“예!! 누나… 하아… 안에다…….”
“교무실에서는 어때? 니 담탱이 보는 앞에서도 이 누나 따먹을 자신 있어?”
“하윽… 예,예!! 크으…물론이죠……!! 아읏…”
…말로는 무얼 못하랴? 나는 미애 년과 말을 주고받으며 몰려드는 쾌감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미애 년은 문득 발짓을 멈추고서 몸을 낮춰 내 교복바지 지퍼를 내려 열었다. 살짝 풀어진 교복바지 앞과 내려진 팬티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내 자지가 붉게 달아올라 꺼떡거리고 있었다. 미애 년은 내 뜨거운 자지기둥을 색스러운 혀로 사악삭 핥아 올렸다.
“크윽… 진짜… 하아아……!”
나는 뭐라 말을 할 것도 없이 쾌락에 허덕일 뿐이었다. 내 자지를 자신의 침으로 잔뜩 적셔놓은 미애 년은 곧장 자신의 한 쪽 구두를 벗고서 부드러운 발목양말에 감싸인 발로 내 자지를 다시금 짓밟으며 문대기 시작했다.
“어때~? 이 누나 발도 기분 좋아~?”
“하아으으… 예……. 크으윽… 하아… 싸,쌀 것…같아……!”
나는 미애 년의 야시시한 물음에 제대로 된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애 년은 새디스틱한 미소 속에서 이빨을 드러내며 중얼거렸다.
“변태새끼……. 그대로 싸질러. 이 누나의 드러운 발에 가버리라고~! 키킥~!”
미애 년의 발이 빠르게 움직인다. 벌겋게 된 내 자지는 누가 보면 마치 미애 년의 발짓에 피부가 벗겨진 듯 보일 판이다.
“으드드드…드아아아아앗……!”
나는 괴성을 내지르며 절정을 맞이했다. 힘차게 솟구친 내 좆물들은 그대로 미애 년의 다리와 초미니 교복치마에 들러붙고, 나머지는 내 배 위로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하아하아…….”
나는 격한 숨을 몰아쉬며 아스라이 눈을 감았다. 미애 년이 내 배 위로 살랑살랑 혀를 움직이며 잔뜩 흩뿌려진 내 좆물들을 핥아내는 것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