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길들이기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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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46 조회 1,484회 댓글 0건본문
예지의 뽀뽀는 금방 끝나지 않았다. 스스로 시작한 행위이기도 하거니와 재혁이 딱히 제지를 하지 않은 까닭이다. 예지의 작은 손이 기둥의 아랫부분에 살짝 손가락을 걸어 붙잡고 있었고 주로 끝부분에 입을 맞추었다. 나중에는 조금 익숙해져서 입을 살짝 벌려 벗겨진 부분을 살짝 입에 머금어 보기도 한다.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가운데 갈라진 살 틈에서 뭔가 비어져 나오는 게 아주 잘 보였다.
"벌써 ...나오는 거야?"
예지가 고개를 들고 천연덕스럽게 묻자 재혁은 마음 속으로 애국자를 더욱 크게 불러야만 했다. 자신은 서 있고, 아래에 무릎 꿇고 앉아 올려다보고 있는 예지를 내려다 보는 이 각도는 더할 나위 없이 야했다. 솔직히 그가 처음 자지를 빨려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빨려지고 나니, 지금 당장 폭발해버려도 이상할 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건 아니고... 원래 처음에는 뭔가 조금 나와."
그제서야 예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으로 그걸 살짝 찍어본다.
"아.. 기억났다. 이게 쿠퍼액인가, 그거구나. 성교육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
역시 모범생답게, 모든 수업에 열심히 임하고 있던 예지였다. 출결 체크도 하지 않는, 정규 교과가 아닌 수업은 일찌감치 제껴버렸던 재혁으로서는 처음 듣는 단어, 쿠퍼액. 난생 처음 그걸 직접 보게 된 예지는 똘똘한 얼굴 가득히 호기심을 담고 그걸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본다. 미끄덩하면서도 끈적한 느낌의 액체 몇 방울이 그녀의 손가락에 묻어난다.
"신기해. 이런 게... 여기서?"
"으음..."
"나중에 나오는 그.. 정...그것도 이런 식이야?"
재혁은 예지가 차마 발음하지 못하는 단어를 교정해준다.
"정액 말야?"
빨개진 얼굴을 하고 예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쿠..뭐시기인가 그거랑 아마 비슷하겠지. 나오는 곳도 같고....."
재혁의 설명을 들으며 에지는 조심스럽게 혀를 사용해본다. 혀 전체를 써서 자지의 끝부분을 핥고 혀 끝으로는 갈라진 틈을 한번 비벼본다. 재혁이 신음소리를 낸다.
"예...예지야..."
"우웅?"
이제 재혁의 자지는 예지의 입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있었다. 입 한쪽이 불룩해지도록 그걸 물어낸 예지는 그 상태에서 재혁을 올려다 보았다. 동그란 눈이 자신을 쳐다보는 걸 내려다 보면서, 재혁은 미쳐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 이...이런 거 해봤어?"
예지는 재혁의 자지를 문 채로, 고개를 저었다. 재혁의 흥분지수가 약 20% 더 상승했다. 그녀는 책상 위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재혁도 아는 제목을 가진 책이 놓여져 있었다.
"더블 데이트, 소설판?"
표지는 그가 가지고 있는 만화책과 같은 것이지만 제본이 조금 달랐다. 예지는 재혁의 자지를 한번 훑어내어 입에서 떼낸 다음 조심스럽게 말했다.
"만화...는 너무 좀 그렇고, 소설도 있더라고. 인터넷에서 검색했더니 작가 홈페이지에서 통판으로 팔길래... 한번 사봤어."
부끄럽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예지였다. 그녀의 조심스러운 말투를 들으면서 재혁은 이제는 못 참겠다고 생각했다.
"예...예지야. 나 좀..."
"응?"
입으로 하는 것까지야 어느 정도의 지식 습득을 통해 방법을 깨우쳤다고 하나, 예지는 아직 처녀였다. 그녀는 다급한 재혁의 반응을 빨리 캐치해내지 못 했다. 재혁이 예지의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넣고 그녀를 일으킨다. 세우는 것도 모자라 그녀를 살짝 들어 책상에 앉힌다. 그제서야 재혁의 목적을 알아챈 예지는 다리를 살짝 벌렸다.
"바...바로 할거야?"
"아니, 너가 입으로 해준 것처럼, 나도 해줄게."
예지의 치마를 걷어내고 그녀의 팬티를 잡아 내린다. 옅은 하늘색의 스프라이트 무늬가 담긴 팬티의 어디에도 곰돌이가 그려있지 않다. 재혁은 그걸 검사할 생각이 없었다.
"하윽...."
재혁의 입이 자신의 비부에 와닿는 것을 느끼며, 예지는 아랫입술을 꼭 깨물었다. 이미 여러번의 애무를 통해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그녀의 몸은, 꼭 맞게 재단된 것 같이 밀착해오는 재혁의 혀에 너무도 쉽게 굴복하고 만다. 몇 분 핥기도 전에 이미 그녀의 비부는 흥건해질대로 흥건해졌고, 사실 재혁의 마음도 급하긴 했다.
"그치만... 잠깐..."
"응? 왜?"
비교적 낮은 위치의 책상이었기에 거기에 예지를 앉혀두고 앞에서 하려던 재혁은, 갑작스러운 예지의 제지에 멈칫했다. 설마 여기까지 와서 하지 말자는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불안하다. 예지는 부끄럽다는 듯이 시선을 깔고 말했다.
"나.. 도저히 부끄러워서 앞으로는 못 하겠어..."
"앞으로 못 하다니?"
예지는 엉덩이를 움직여 바닥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책상에 상체를 반쯤 기대어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뒤...로 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그렇게 묻는 예지의 얼굴은 너무도 순진한 동시에 담고 있는 동시에, 그 얼굴이 내뱉는 말이 한없이 야했다. 재혁은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아무래도 몇 번 경험이 있는 자신과 달리 처음인 예지를 배려하기 위해 욕망을 꾹꾹 눌러 담아오고 있던 그였지만 지금 이 순간, 예지는 너무도 에로틱했다.
"꺄악... "
단숨에 달려든 재혁은 예지의 치마를 걷어 올린다. 하얗고 둥근 엉덩이를 향해 자신의 하체를 밀어붙인다. 다리를 조금 벌리게 한 후, 비좁은 길을 향해 침입자를 대령한다. 좁고 설익은 그곳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인간이란 생물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 음양의 이치란 교합을 내포하고 있고, 그것은 어떤 교육과 경험, 현상과 이치를 앞선다. 본능이란 그런 것이다.
"아악..."
예지가 새된 비명을 질렀지만, 재혁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는 너무 참아왔다. 넣고 싶은 대로 넣는다. 밀고 싶은 대로 민다. 쑤시고 싶은 대로 쑤신다.
"흐윽...재혁아....앙...."
"예지야... 좀만.. 참아...응?"
"흐응... 몰라...너무 아파...이씽..."
"조금만..조금만.. 내가 이러고 있을게."
파과의 아픔은 예지의 상상 이상이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안에 무언가 들어와 있다는 이질감. 그리고 그것이 재혁의 것이라는 사실은 그녀로 하여금 이상야릇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생각에 빠지게 했다. 귓가에 닿는 거친 숨결도, 그녀의 블라우스를 제치고 가슴을 움켜쥔 손가락도 모두 재혁의 것이다. 자신의 몸이 그대로 재혁의 것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아득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많이.. 아파?""
"응."
"조금씩... 천천히 움직일게."
"으응... 흐읍...."
전진과 후진에 따라 그를 감싸고 있는 질구의 주름도 딸려 움직이고 있을 터. 난생 처음 사용해보는 내피의 감촉에 예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흐읍..."
"쉬잇. 너무 소리 내지마."
"그...그렇지만...흐으...."
"그렇지만, 뭐?"
"기분이... .. 기분이... 흐으...."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 그런 그녀의 귓가에 재혁의 목소리가 와 닿는다.
"저기, 부장님."
"으...응?"
부장이라는 호칭이 자신을 가리킨다는 사실 조차 늦게 깨달을 만큼, 예지는 정신이 없었다. 그녀의 유일한 부원이 그녀에게 질문한다.
"많이 아플 때는, 다른 생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으음? 어떤?"
이제 슬슬 아픔이 사라지고 있었다. 사라진다기 보단, 거기에 적응이 되어가는 참이고 또 다른 낯선 감정이 그녀를 덮쳐오고 있었다.
"예를 들어... 문예부니까 글 많이 읽으시죠? 쓰기도 하나요?"
"가끔은..."
"그러면 말야.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해봐."
"뭐?"
깜짝 놀란 예지가 무어라 반문하기도 전에 재혁의 허리가 앞뒤로 몇 번 더 움직인다. 예지는 낮은 한숨을 내뱉느라 말을 할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 네 안에 있는 느낌, 그걸 말야."
"내 안에 들어오는 느낌? 그걸 어떻게 말하라는 거야."
"그래도 말해봐. 내 자지가 어떤 감촉인지. 넌 공부 잘하잖아. 말 잘하잖아."
공부를 잘하고, 말을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런 음란한 단어를 사용하는 건 그녀에게 익숙치 않다.
"흐윽.... 몰라. 그런 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니 보지는 지금 내 자지를 계속 움켜쥐고 있다고. 그거 알아?"
"몰라. 모른다고. 자꾸 이상한 말 시키지 마."
"이상한 말이 아냐. 정확한 표현이지. 넌 글을 쓴다면서. 글 쓸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표현 아니었어?"
십수년 전부터 그래왔듯이, 재혁의 가장 큰 장기는 예지 괴롭히기 였다. 그런 특성이 지금 빛을 발한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하악....."
재혁의 혀가 귀뒤에 와닿자 예지는 몸을 파르르 떨었다.
"니 보지는 말야... 굉장히 빡빡하면서도 조여와."
"흐응... 몰라...."
"뜨겁고.... 쫄깃해....."
"하앙...모른다고...하앙...하응....."
갓 들어온 문예부원은 부장을 아득하게 하는 표현을 연신 쏟아내며 허리를 연신 움직였다. 책상 표면을 움켜쥔 예지의 손가락이 하얗게 되도록, 재혁의 허리와 입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재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맥시멈의 상태에 도달했다.
"예...예지야..."
"하앙..."
"나..말야..."
"하윽..."
재혁은 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콘돔도 안 낀 상태다. 그렇지만 생살을 마찰시키는 이 감촉은 그를 미치게 만들었고 거기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이런 적이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그대로 쏘아 보내고 말았다.
"윽.... 예지야..."
"흐윽..."
예지의 등 위로 무너지듯 기대면서, 재혁은 생각했다.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리고 첫 경험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예지 역시 식어가는 머리와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이 서서히 느껴진다.
"무..무거워."
"응? 어, 그리고 잠깐만... 혹시 휴지 있어?"
예지가 한쪽 선반을 가리키자 재혁은 그걸 가져와 예지의 아래를 닦아주었다. 싸늘하기까지한 감촉에 예지는 몸을 살짝 떨었지만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몸을 빼내어 재혁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옷을 다시 입은 두 사람은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손을 맞잡고 있었지만 아무도 말이 없었다.
"저기..."
"저..."
동시에 말을 꺼내던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웃어버렸다. 멋쩍기 짝이 없이 미소였지만 꾸밈은 없었다. 예지가 말했다.
"너 먼저 말해."
그러자 재혁이 침을 삼켰다. 예지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네가 좋아. 널 사랑해. 이거... 하기 전에 말을 해주고 싶었어. 진심이야."
예지는 작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았다. 재혁이 그녀의 손 하나를 조심스럽게 떼내어 본다. 예지는 몸을 비틀어 그 손을 빼내며 말했다.
"넌... 부끄럽지도 않아? 그런 소리를....?"
그러자 재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런 곳에서 하자고... 남자 옷을 먼저 벗긴 사람이 나보고 부끄럽다고 말하는 거야?"
"모...몰라! 그건 나도...."
재혁의 가슴을 두드리던 예지의 주먹은 재혁에게 붙잡히고 만다. 시선이 부딪히고, 다음으로는 입술이 부딪힌다. 뜨겁고 달콤한 키스가 길게 이어진다. 한참만에 떨어진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 서로의 침으로 이어진 현수막이 하나 드리워진다. 재혁이 말한다.
"저기... 우리 집.. 갈래?"
그러자 예지가 고개를 저었다. 재혁이 조금 놀라자, 그녀는 설명했다.
"나.. 너랑 같이 축제 구경하고 싶어. 손잡고."
전같으면 뭔 소리냐고 펄쩍 뛰고도 남을 재혁이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는 쾌히 웃으며 예지의 손을 맞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예부실을 나서기 직전, 예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경 다하고는... 집에 가도 돼."
재혁이 그녀를 돌아보며 씨익 웃었다.
*
가을이다. 예지의 생일이 되었다. 방과 후, 함께 귀가하던 재혁이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집에... 너 선물 준비해놨어."
"정말? 뭔데?"
"직접 보고 말해."
두 사람은 집에 도착하여 일단 공부를 시작했다. 방과 후에 데이트를 하든, 영화를 보든, 혹은 야한 짓을 하든지 뭐든간에 재혁은 일단 예지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해야만 했다. 게다가 두 사람의 교우관계에 대해 담임이 어떤 소리를 했는지, 재혁의 아버지는 과외교사까지 구해다 주었다. 재혁은 인상을 쓰며 저항하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상 과외는 꿈도 못 꾸던 예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었다. 덕분에 재혁은 예지와 나란히 앉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함께 과외를 받아야 했고 공부 잘 하는 예지에 맞추어 진행되는 진도의 1/10도 따라잡지 못해 늘 쩔쩔 매었다.
"이제 보여줘."
과외 선생이 돌아가고 나서 두 사람은 단둘이 방에 자리했다. 재혁이 벽장을 열고 예쁘게 포장된 상자 하나를 가지고 왔다.
"이게 뭐야?"
"펴봐."
예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포장지를 풀었다. 작은 케이크 상자 정도의 박스가 나타났다. 상자를 열자 거기에는 브래지어와 팬티가 아주 예쁘게 담겨 있었다. 약간의 망사 재질이 섞인, 레이스가 화려하게 달린 그런 종류였다.
"뭐...뭐야! 이런 걸 왜 나한테 줘?"
그러자 재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 공부쪽에 있어서 그는 늘 예지에게 끌려다니지만, 다른 쪽에서는 정 반대였기에.
"일일이 확인하기도 귀찮잖아. 그러니 이걸 입고 다니면 말야. 이 특유의 질감도 있고 레이스도 달려있으니까... 내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도 손만 넣어 만져만 봐도 네가 곰돌이 팬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예지는 꺅꺅거리며 고사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재혁이 바라는 대로 하고 만다. 재혁은 그녀가 이것을 바로 입어주길 바랐다.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끄집어 내리면서 예지가 재혁을 쏘아보았다.
"단, 내가 이걸 입고 온 날은 공부 한 시간 추가야! 알았어?"
재혁은 손을 번쩍 들었다.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그들의 관계는 이렇다. 결코 일방적일 수 없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여친님."
예지가 입고 있던 팬티를 다 내리고 상자에 손을 뻗어 레이스 팬티를 집어 올린다. 그걸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자니 재혁이 슬금슬금 다가온다. 예지가 소리를 빽 질렀다.
"아직 안 입었잖아!"
그러나 재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온다.
"안 입었으니까...응? 일단 하고, 그 다음 입어도 되잖아."
예지는 눈을 흘긴 다음, 팬티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재혁의 목에 팔을 둘렀다.
"한 번만이야. 알았지?"
결코 지켜질 리 없다는 약속이라는 걸 알면서도, 예지는 다짐을 받았다. 한데 엉킨 두 사람의 몸이 침대 위로 쓰러졌다.
─────────────────────────
*
[소꿉친구 길들이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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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 <색분토론> 하나 올리고 당분간 잠수 모드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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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오는 거야?"
예지가 고개를 들고 천연덕스럽게 묻자 재혁은 마음 속으로 애국자를 더욱 크게 불러야만 했다. 자신은 서 있고, 아래에 무릎 꿇고 앉아 올려다보고 있는 예지를 내려다 보는 이 각도는 더할 나위 없이 야했다. 솔직히 그가 처음 자지를 빨려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빨려지고 나니, 지금 당장 폭발해버려도 이상할 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건 아니고... 원래 처음에는 뭔가 조금 나와."
그제서야 예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으로 그걸 살짝 찍어본다.
"아.. 기억났다. 이게 쿠퍼액인가, 그거구나. 성교육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
역시 모범생답게, 모든 수업에 열심히 임하고 있던 예지였다. 출결 체크도 하지 않는, 정규 교과가 아닌 수업은 일찌감치 제껴버렸던 재혁으로서는 처음 듣는 단어, 쿠퍼액. 난생 처음 그걸 직접 보게 된 예지는 똘똘한 얼굴 가득히 호기심을 담고 그걸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본다. 미끄덩하면서도 끈적한 느낌의 액체 몇 방울이 그녀의 손가락에 묻어난다.
"신기해. 이런 게... 여기서?"
"으음..."
"나중에 나오는 그.. 정...그것도 이런 식이야?"
재혁은 예지가 차마 발음하지 못하는 단어를 교정해준다.
"정액 말야?"
빨개진 얼굴을 하고 예지가 고개를 끄덕인다.
"쿠..뭐시기인가 그거랑 아마 비슷하겠지. 나오는 곳도 같고....."
재혁의 설명을 들으며 에지는 조심스럽게 혀를 사용해본다. 혀 전체를 써서 자지의 끝부분을 핥고 혀 끝으로는 갈라진 틈을 한번 비벼본다. 재혁이 신음소리를 낸다.
"예...예지야..."
"우웅?"
이제 재혁의 자지는 예지의 입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있었다. 입 한쪽이 불룩해지도록 그걸 물어낸 예지는 그 상태에서 재혁을 올려다 보았다. 동그란 눈이 자신을 쳐다보는 걸 내려다 보면서, 재혁은 미쳐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 이...이런 거 해봤어?"
예지는 재혁의 자지를 문 채로, 고개를 저었다. 재혁의 흥분지수가 약 20% 더 상승했다. 그녀는 책상 위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재혁도 아는 제목을 가진 책이 놓여져 있었다.
"더블 데이트, 소설판?"
표지는 그가 가지고 있는 만화책과 같은 것이지만 제본이 조금 달랐다. 예지는 재혁의 자지를 한번 훑어내어 입에서 떼낸 다음 조심스럽게 말했다.
"만화...는 너무 좀 그렇고, 소설도 있더라고. 인터넷에서 검색했더니 작가 홈페이지에서 통판으로 팔길래... 한번 사봤어."
부끄럽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예지였다. 그녀의 조심스러운 말투를 들으면서 재혁은 이제는 못 참겠다고 생각했다.
"예...예지야. 나 좀..."
"응?"
입으로 하는 것까지야 어느 정도의 지식 습득을 통해 방법을 깨우쳤다고 하나, 예지는 아직 처녀였다. 그녀는 다급한 재혁의 반응을 빨리 캐치해내지 못 했다. 재혁이 예지의 겨드랑이에 팔을 끼워넣고 그녀를 일으킨다. 세우는 것도 모자라 그녀를 살짝 들어 책상에 앉힌다. 그제서야 재혁의 목적을 알아챈 예지는 다리를 살짝 벌렸다.
"바...바로 할거야?"
"아니, 너가 입으로 해준 것처럼, 나도 해줄게."
예지의 치마를 걷어내고 그녀의 팬티를 잡아 내린다. 옅은 하늘색의 스프라이트 무늬가 담긴 팬티의 어디에도 곰돌이가 그려있지 않다. 재혁은 그걸 검사할 생각이 없었다.
"하윽...."
재혁의 입이 자신의 비부에 와닿는 것을 느끼며, 예지는 아랫입술을 꼭 깨물었다. 이미 여러번의 애무를 통해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그녀의 몸은, 꼭 맞게 재단된 것 같이 밀착해오는 재혁의 혀에 너무도 쉽게 굴복하고 만다. 몇 분 핥기도 전에 이미 그녀의 비부는 흥건해질대로 흥건해졌고, 사실 재혁의 마음도 급하긴 했다.
"그치만... 잠깐..."
"응? 왜?"
비교적 낮은 위치의 책상이었기에 거기에 예지를 앉혀두고 앞에서 하려던 재혁은, 갑작스러운 예지의 제지에 멈칫했다. 설마 여기까지 와서 하지 말자는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불안하다. 예지는 부끄럽다는 듯이 시선을 깔고 말했다.
"나.. 도저히 부끄러워서 앞으로는 못 하겠어..."
"앞으로 못 하다니?"
예지는 엉덩이를 움직여 바닥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책상에 상체를 반쯤 기대어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뒤...로 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그렇게 묻는 예지의 얼굴은 너무도 순진한 동시에 담고 있는 동시에, 그 얼굴이 내뱉는 말이 한없이 야했다. 재혁은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아무래도 몇 번 경험이 있는 자신과 달리 처음인 예지를 배려하기 위해 욕망을 꾹꾹 눌러 담아오고 있던 그였지만 지금 이 순간, 예지는 너무도 에로틱했다.
"꺄악... "
단숨에 달려든 재혁은 예지의 치마를 걷어 올린다. 하얗고 둥근 엉덩이를 향해 자신의 하체를 밀어붙인다. 다리를 조금 벌리게 한 후, 비좁은 길을 향해 침입자를 대령한다. 좁고 설익은 그곳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인간이란 생물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 음양의 이치란 교합을 내포하고 있고, 그것은 어떤 교육과 경험, 현상과 이치를 앞선다. 본능이란 그런 것이다.
"아악..."
예지가 새된 비명을 질렀지만, 재혁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는 너무 참아왔다. 넣고 싶은 대로 넣는다. 밀고 싶은 대로 민다. 쑤시고 싶은 대로 쑤신다.
"흐윽...재혁아....앙...."
"예지야... 좀만.. 참아...응?"
"흐응... 몰라...너무 아파...이씽..."
"조금만..조금만.. 내가 이러고 있을게."
파과의 아픔은 예지의 상상 이상이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안에 무언가 들어와 있다는 이질감. 그리고 그것이 재혁의 것이라는 사실은 그녀로 하여금 이상야릇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생각에 빠지게 했다. 귓가에 닿는 거친 숨결도, 그녀의 블라우스를 제치고 가슴을 움켜쥔 손가락도 모두 재혁의 것이다. 자신의 몸이 그대로 재혁의 것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아득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많이.. 아파?""
"응."
"조금씩... 천천히 움직일게."
"으응... 흐읍...."
전진과 후진에 따라 그를 감싸고 있는 질구의 주름도 딸려 움직이고 있을 터. 난생 처음 사용해보는 내피의 감촉에 예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흐읍..."
"쉬잇. 너무 소리 내지마."
"그...그렇지만...흐으...."
"그렇지만, 뭐?"
"기분이... .. 기분이... 흐으...."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 그런 그녀의 귓가에 재혁의 목소리가 와 닿는다.
"저기, 부장님."
"으...응?"
부장이라는 호칭이 자신을 가리킨다는 사실 조차 늦게 깨달을 만큼, 예지는 정신이 없었다. 그녀의 유일한 부원이 그녀에게 질문한다.
"많이 아플 때는, 다른 생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으음? 어떤?"
이제 슬슬 아픔이 사라지고 있었다. 사라진다기 보단, 거기에 적응이 되어가는 참이고 또 다른 낯선 감정이 그녀를 덮쳐오고 있었다.
"예를 들어... 문예부니까 글 많이 읽으시죠? 쓰기도 하나요?"
"가끔은..."
"그러면 말야.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해봐."
"뭐?"
깜짝 놀란 예지가 무어라 반문하기도 전에 재혁의 허리가 앞뒤로 몇 번 더 움직인다. 예지는 낮은 한숨을 내뱉느라 말을 할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 네 안에 있는 느낌, 그걸 말야."
"내 안에 들어오는 느낌? 그걸 어떻게 말하라는 거야."
"그래도 말해봐. 내 자지가 어떤 감촉인지. 넌 공부 잘하잖아. 말 잘하잖아."
공부를 잘하고, 말을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런 음란한 단어를 사용하는 건 그녀에게 익숙치 않다.
"흐윽.... 몰라. 그런 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니 보지는 지금 내 자지를 계속 움켜쥐고 있다고. 그거 알아?"
"몰라. 모른다고. 자꾸 이상한 말 시키지 마."
"이상한 말이 아냐. 정확한 표현이지. 넌 글을 쓴다면서. 글 쓸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표현 아니었어?"
십수년 전부터 그래왔듯이, 재혁의 가장 큰 장기는 예지 괴롭히기 였다. 그런 특성이 지금 빛을 발한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하악....."
재혁의 혀가 귀뒤에 와닿자 예지는 몸을 파르르 떨었다.
"니 보지는 말야... 굉장히 빡빡하면서도 조여와."
"흐응... 몰라...."
"뜨겁고.... 쫄깃해....."
"하앙...모른다고...하앙...하응....."
갓 들어온 문예부원은 부장을 아득하게 하는 표현을 연신 쏟아내며 허리를 연신 움직였다. 책상 표면을 움켜쥔 예지의 손가락이 하얗게 되도록, 재혁의 허리와 입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재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맥시멈의 상태에 도달했다.
"예...예지야..."
"하앙..."
"나..말야..."
"하윽..."
재혁은 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콘돔도 안 낀 상태다. 그렇지만 생살을 마찰시키는 이 감촉은 그를 미치게 만들었고 거기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이런 적이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그대로 쏘아 보내고 말았다.
"윽.... 예지야..."
"흐윽..."
예지의 등 위로 무너지듯 기대면서, 재혁은 생각했다.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리고 첫 경험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예지 역시 식어가는 머리와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이 서서히 느껴진다.
"무..무거워."
"응? 어, 그리고 잠깐만... 혹시 휴지 있어?"
예지가 한쪽 선반을 가리키자 재혁은 그걸 가져와 예지의 아래를 닦아주었다. 싸늘하기까지한 감촉에 예지는 몸을 살짝 떨었지만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몸을 빼내어 재혁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옷을 다시 입은 두 사람은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손을 맞잡고 있었지만 아무도 말이 없었다.
"저기..."
"저..."
동시에 말을 꺼내던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웃어버렸다. 멋쩍기 짝이 없이 미소였지만 꾸밈은 없었다. 예지가 말했다.
"너 먼저 말해."
그러자 재혁이 침을 삼켰다. 예지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네가 좋아. 널 사랑해. 이거... 하기 전에 말을 해주고 싶었어. 진심이야."
예지는 작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았다. 재혁이 그녀의 손 하나를 조심스럽게 떼내어 본다. 예지는 몸을 비틀어 그 손을 빼내며 말했다.
"넌... 부끄럽지도 않아? 그런 소리를....?"
그러자 재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런 곳에서 하자고... 남자 옷을 먼저 벗긴 사람이 나보고 부끄럽다고 말하는 거야?"
"모...몰라! 그건 나도...."
재혁의 가슴을 두드리던 예지의 주먹은 재혁에게 붙잡히고 만다. 시선이 부딪히고, 다음으로는 입술이 부딪힌다. 뜨겁고 달콤한 키스가 길게 이어진다. 한참만에 떨어진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 서로의 침으로 이어진 현수막이 하나 드리워진다. 재혁이 말한다.
"저기... 우리 집.. 갈래?"
그러자 예지가 고개를 저었다. 재혁이 조금 놀라자, 그녀는 설명했다.
"나.. 너랑 같이 축제 구경하고 싶어. 손잡고."
전같으면 뭔 소리냐고 펄쩍 뛰고도 남을 재혁이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는 쾌히 웃으며 예지의 손을 맞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예부실을 나서기 직전, 예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경 다하고는... 집에 가도 돼."
재혁이 그녀를 돌아보며 씨익 웃었다.
*
가을이다. 예지의 생일이 되었다. 방과 후, 함께 귀가하던 재혁이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집에... 너 선물 준비해놨어."
"정말? 뭔데?"
"직접 보고 말해."
두 사람은 집에 도착하여 일단 공부를 시작했다. 방과 후에 데이트를 하든, 영화를 보든, 혹은 야한 짓을 하든지 뭐든간에 재혁은 일단 예지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해야만 했다. 게다가 두 사람의 교우관계에 대해 담임이 어떤 소리를 했는지, 재혁의 아버지는 과외교사까지 구해다 주었다. 재혁은 인상을 쓰며 저항하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상 과외는 꿈도 못 꾸던 예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었다. 덕분에 재혁은 예지와 나란히 앉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함께 과외를 받아야 했고 공부 잘 하는 예지에 맞추어 진행되는 진도의 1/10도 따라잡지 못해 늘 쩔쩔 매었다.
"이제 보여줘."
과외 선생이 돌아가고 나서 두 사람은 단둘이 방에 자리했다. 재혁이 벽장을 열고 예쁘게 포장된 상자 하나를 가지고 왔다.
"이게 뭐야?"
"펴봐."
예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포장지를 풀었다. 작은 케이크 상자 정도의 박스가 나타났다. 상자를 열자 거기에는 브래지어와 팬티가 아주 예쁘게 담겨 있었다. 약간의 망사 재질이 섞인, 레이스가 화려하게 달린 그런 종류였다.
"뭐...뭐야! 이런 걸 왜 나한테 줘?"
그러자 재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 공부쪽에 있어서 그는 늘 예지에게 끌려다니지만, 다른 쪽에서는 정 반대였기에.
"일일이 확인하기도 귀찮잖아. 그러니 이걸 입고 다니면 말야. 이 특유의 질감도 있고 레이스도 달려있으니까... 내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도 손만 넣어 만져만 봐도 네가 곰돌이 팬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예지는 꺅꺅거리며 고사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재혁이 바라는 대로 하고 만다. 재혁은 그녀가 이것을 바로 입어주길 바랐다.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끄집어 내리면서 예지가 재혁을 쏘아보았다.
"단, 내가 이걸 입고 온 날은 공부 한 시간 추가야! 알았어?"
재혁은 손을 번쩍 들었다.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그들의 관계는 이렇다. 결코 일방적일 수 없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여친님."
예지가 입고 있던 팬티를 다 내리고 상자에 손을 뻗어 레이스 팬티를 집어 올린다. 그걸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자니 재혁이 슬금슬금 다가온다. 예지가 소리를 빽 질렀다.
"아직 안 입었잖아!"
그러나 재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을 가져온다.
"안 입었으니까...응? 일단 하고, 그 다음 입어도 되잖아."
예지는 눈을 흘긴 다음, 팬티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재혁의 목에 팔을 둘렀다.
"한 번만이야. 알았지?"
결코 지켜질 리 없다는 약속이라는 걸 알면서도, 예지는 다짐을 받았다. 한데 엉킨 두 사람의 몸이 침대 위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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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 길들이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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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 <색분토론> 하나 올리고 당분간 잠수 모드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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