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고교 이야기 - 단편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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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55 조회 823회 댓글 0건본문
- 1장. 축제가 끝나고...
축제가 끝난 것을 나름 기념해보려고, 범생 집단인 우리가 일탈을 계획했다. 나, H, K, E, S그리고 M까지 여섯 명이서 체육관에서 몰래 술을 마시기로 했다. 학생회 체육부 소속인 K가 체육관 열쇠 여분을 갖고 있었다. 벌점도 없고, 생긴 것도 훤칠하고 믿음직스러운 H가 주동자였다. 전교 2등이던 그는 M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사실이 놀랍지 않은 것이 K도 M을 좋아했고 나도 약간 M한테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M은 얼굴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발육 상태가 좋았고, 전교 1등이자 전교회장인데다 남자애들에게 어딘지 모르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살가운 구석이 있었다. S는 M의 단짝이다.
요약하면 남자 넷, 여자 둘이서 노상을 깐 것이다. 막상 여자아이들 둘은 소주는 못 마시겠다며 맥주를 가져갔고 남자 넷이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셨다.
난 좀 많이 마시긴 했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똑똑히 기억할 만큼만 마셨다.
“야, 사감 오는 것 같은데?”
“저 후래쉬가 사감이야?”
“아마 여자 사감인 거 같은데.”
“체육관까지 올까?”
당연히 오지. 나는 주섬주섬 남은 과자들을 주워담고 술병을 한데 모았다.
“야, M 좀 봐.”
M은 싱글싱글 웃으며 H가 주는 대로 홀짝홀짝 받아 마시더니, 약간 맛이 간 상태였다. 하복과 춘추복의 사이에 서 있는 계절이니만큼 하복이든 춘추복이든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 있는데, 딱 그 기간이라 M은 아직 하복을 입고 있었다. 얇은 소재라 M이 입은 슬립이 비쳐 보였다. 요새 여자아이들은 어쩜 저렇게 허술하게 옷을 입는지.
“일단 숨어.”
아이들은 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첩보전이라도 찍는 것처럼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사위엔 긴장감이 흘렀다. E가 잽싸게 앞장 섰다. 꼴에 레이디 퍼스트라고, S와 M이 그 뒤를 따랐다. K는 시종일관 불만인 표정으로 나와 H의 뒤를 따라왔다.
“야, 꼭 이렇게 도망가야 돼?”
“조용히 해!”
난 쓰레기들을 체육관 창고 깊은 데에 꽁꽁 숨겨놓고 돌아왔다. 아이들이 건너편 자습 건물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사감이 막 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체육관 뒷문과 자습 건물은 널찍한 계단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아이들은 다다다 계단을 올라갔다.
하지만 모든 장소는 어차피 순찰을 돌 테고 걸리게 되어 있다. H가 제안했다.
“엘리베이터에 숨자.”
M은 헤롱거리며 따라왔고 S가 정신차리라며 데시벨을 낮춰 속삭이듯 윽박지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그렇게 크지 않다. 네 명 정도가 다리를 펴고 앉으면 딱 공간이 차는 그런 크기였다. 여섯 명이 들어가기에는, 약간 부족했다.
몇 십분 지났을까, 사감도 순찰을 다 돌았을 것 같은 시간이었고, 답답하고 지루한 지 E와 S가 나가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H는 조심히 살펴보고 오라고 했지만 E와 S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왜 이렇게 안 오냐?”
“그냥 기숙사 들어가 버린 거 아냐, 얘네?”
“그럴 수도 있어.”
“아니면 둘이 같이 어디 좋은 데로 갔거나.”
K가 시덥잖은 농담을 했다.
“더워.” M이 갑자기 옷을 벗으려고 했다.
“야, 얘 좀 잡아.” H가 M을 저지하며, 내 도움을 구했다. 가까이 가니 H가 웃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M은 몸을 제대로 못 가눠서 거의 H의 품에 안기다시피 하고 있었다. H의 허벅지에 걸터앉아서 덥다는 투정을 하고 있었다.
“하복 입고도 더워용? 우쭈쭈.”
“야, 너 그러다 얘한테 맞아.”
M은 평소에 놀림을 받으면 곧잘 반격해오곤 했다.
“H, 네가 너무 나를 답답하게 해서 더워.”
M은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었다. 약간 꼬인 발음. 알코올은 어쩌면 닫힌 순정을 열린 본능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액체일지도 몰랐다. H가 손을 뻗어 M의 가슴을 만졌다.
“야, 너 뭐해.”
K가 화를 냈다.
“너도 만져봐. 진짜, 짱이야.”
나는 M의 눈치를 살폈다. 그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야, S가 걸려서 지금 사감실에 가 있어. 나는 어떻게 안 걸리고 도망쳤는데, S가 큰일이야. 우리랑 같이 있었다고 다 불면 어떻게 하지?”
E 였다. 다급한 말투가 그 녀석이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야, 일단 들어와. 올 때 아무도 없었지?”
“응.”
H는 그 와중에도 M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미친 새꺄, 너 뭐하냐고.”
K가 버럭 화를 내며 H의 손을 쳐냈다. 그랬더니, M이 대뜸 한다는 말이 걸작이었다.
“왜? 좋은데.”
그리고 M은 K를 향해 약 2초간 광년이 미소를 지어주었다. 묘한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미소. H는 급기야 M에게 키스를 시전. K가 벌떡 일어났다.
“야, 난 모르겠다.”
“어디 가게?”
E는 눈치 빠른 녀석이라 분위기 파악을 금새 하고선 K를 붙잡았다.
“지금 나가면 사감 있을 지도 몰라. 쫌만 참아.”
“아 근데 저 새끼 하는 짓 좀 보라고.”
H는 아랑곳 않고 M을 물고 빠는 중이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계속 그 4명이 뭘 어쩔까 싶어 눈을 똑바로 떴다.
“아, 좋아.”
M이 본격적으로 H의 애무를 받으며 좋다는 말을 신음처럼 내뱉어서 K와 E를 당황하게 했다. 나도 물론 당황했다. 그 ‘좋아’ 소리가 마치 계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시발, 넣고 싶다.”
“H, 너, 이새끼, 너 진짜로 미쳤냐?”
H가 M과 섹스하고 싶다는 걸 노골적으로 밝히자 K가 진심 화를 내며 H를 세게 쳤다. H는 E에게, “야, 나 한 다음에 너 하게 해줄게. 얘 좀 붙잡고 있어.” 라면서 K를 E더러 마크하라고 했다.
그럼 나는?
나는 일단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H가 M에게 하는 짓거리를 그냥 봤다. 구석에서 편히 앉은 채로, H가 M의 옷을 벗기고 입에 키스하고 목덜미를 훑어 가슴을 물고 손을 보지 쪽으로 가져가 열심히 움직이는 것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봤다.
“아, 시발 놔.” K는 의외로 별로 반항하지 않는다.
“M도 좋아하잖아. 깨끗한 척 하지 말고 좀 있어봐. H 저 새끼 존나 열심히 하네.” E는 흥미진진하다는 목소리로 이쪽을 응시했다.
“아 아앙 아-“
엘리베이터 안에 M의 작은 신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H가 넣은 것 같았다. 인정하긴 싫지만, M의 가슴께와 유륜이 살짝 보이는 느낌이 들자 내 자지가 벌떡, 일어서는 게 느껴졌다. H는 윽윽거리며, 피스톤질을 열심히 했다. M을 눕혀야 해서, 내가 좀더 구석으로 몰렸다. H는 키가 컸고, 발육 상태도 좋았으며 성욕도 왕성했다. M은 고양이 소리를 내며 자지러졌고, 난 M이 이번이 첫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H가 땀을 비오듯 흘렸다. 좁은 엘리베이터 안이 묘한 긴장감과 거친 흥분으로 가득 찼다.
“야, 일어서봐.”
H가 M을 일어서게 했고,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바를 잡게 했다.
“뒤돌아봐.”
그리고 H는 M을 뒤에서 몇 번 더 박아대더니 “시발!”하고 크게 외치며 M의 엉덩이에 사정했다. K는 “개새끼.” 라고 욕한 뒤 사정한 H의 뒷통수에 주먹을 날렸다.
욕하면서 자지를 다시 바지에 집어넣고 H가 K를 마크하는 동안, E가 M에게 다가갔다.
“M.”
“응? E? 나 너무 어지러워.”
“M, 나도 너랑 하고 싶어.”
E, 이 녀석은 무슨 고백 타임도 아닌데 고백을 하고 앉아있다.
H와 K는 좁은 데서 엎치락 뒷치락 싸우더니 E 쪽으로 우당탕 쓰러졌다. 엄청 큰 소리가 나서, 난 이제 시발 다 죽었구나. 생각했다. 근데 왠 걸, 밖엔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아무도 안 왔다.
“너 사까시 할 줄 알아?”
역시 H였다.
“사까시?”
M이 멍청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E는 군말 없이 자지를 내밀어서 M의 입으로 디밀었다.
“빨아.”
“냄-새.”
H가 M을 때렸다.
“알았어, 할게.”
M이 울면서 E의 자지를 빨았다. K가 E를 M한테서 떼어내려고 했는데 H가 K를 저지했다. 엘리베이터가 들썩들썩했다.
“야, 니도 좀 말려 봐!”
K가 내게 소리쳤다.
“너도 해.”
나는 K에게 일침을 날렸다. 새끼, 지도 해보고 싶으면서.
E가 금방 M의 얼굴에 사정했다. M이 울어서, K가 춘추복 조끼를 벗어서 M의 얼굴을 닦아줬다.
“시발, 존나 성자 났네.”
H가 K를 비웃었고, E는 넋이 나간 채로 쪼그라든 제 자지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M이 울다 말고 K에게 키스를 시전.
“읍, 야 뭐, 으읍.”
“야, M 쟤 짱이다, 진짜.”
H가 내 얼굴을 보면서 웃었다. 그리고 내 옆구리를 툭 찔렀다.
“너도 해.”
나는 그게 마치 무슨 주문인양 일어서서, K와 M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갔다.
K는 M의 키스에 점점 굳었던 몸을 풀고 있었다. K가 바짓가랑이 사이가 불룩해진 것이 보였다. M이 K의 바짓가랑이 사이에 손을 대고 부비적댔다. K는 힘들어하면서,
“M, 정신차려라.”고 말했다.
“이중에서 너랑 제일 해 보고 싶었어.”
M은 주변 분위기를 초토화 시키는 한 마디를 하며 K의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 사이로 능숙하게 그 녀석 물건을 꺼내서 사까시를 하기 시작했다. K는 이제 반항하지 않았고, E는 다시 도전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H는 제 자지를 움켜쥐고 다시 발기하게 만들려는 것 같았다.
M의 뒤가 비었다.
M은 무릎을 꿇고 K의 자지를 물고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바짝 다가섰다.
“약간 들어 봐.”
나는 M의 양쪽 허리를 붙잡고 낮은 목소리로 주문했다. 그랬더니 M이 사까시하다 말고 꺄르르 웃더니, “뒤에서?”라고 말하며 묘한 각도로 벌려주었다.
쉽게 들어갔지만, 집게로 집힌 것처럼 내 자지가 생각대로 잘 빠져 나오지 않았다. 피스톤질, H는 존나 열심히 하던데. 난 넣은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난생 처음 맛보는 여자 맛이, 내가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 맛이라 더더욱 감질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파, 아파, 앞, 너무 커!”
M이 앞으로 전진하며 내 자지를 거부했다.
“살살할게.”
H가 뒤에서 킬킬 웃었다. “크긴 큰 가봐.”
나는 다시 살살 박아 넣었다. 홈런볼. 가나초콜릿. 빼빼로. 온갖 단 과자들이 생각나며 이 구멍에 모조리 박아 넣고 싶다는 이상한 열망 같은 게 타올랐다. 일단 지금 내 자지가 들락거리고 있었다. 전교회장이자, 전교 1등이자, 내가 동경해마지 않던 몸매 좋은 M의 그 보지 구멍을 내 자지가 희롱하고 있었다. H 이 새끼가 미친 놈인 것 같았지만, 어떤 남자가 이런 몸매에 술 취해 엉겨 붙는 여자를 거절할 수 있을 지 난 잘 모르겠다.
M은 여전히 K의 자지를 물고 있었다. 내가 밀어 부치는 박자와 안 맞는 지 몇 번 목젖까지 K의 자지가 닿아서 웩웩거렸다. H는 어느 새 풀발기 된 상태로 다가와서, M의 오른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M의 오른손이 H의 자지를 애무하는 동안, 나는 M의 뒤에서 박아대고, K는 M의 사까시를 받으며 넋나간 E가 정신을 되찾아 주섬주섬 M의 왼손으로 다가올 때까지 무아지경으로 M을 가지고 놀았다. M은 우리를 가지고 놀았다. E가 M의 손을 장님처럼 더듬어 찾았을 때 내가 먼저, M의 안에다 사정했고 그 다음은 K가 얼굴에, H는 오른쪽 가슴에 사정했다. E는 M의 손만 한 번 더 붙들었을 뿐이다. M은 거친 숨을 몰아 내쉬고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E에게 기댔다. E는 M의 가슴을 만지작대고, H는 나가서 자습실에 널부러진 휴지를 가져왔다.
K가 H가 건네주는 휴지로 자지를 닦고, M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파티 한 번 제대로 하네.”
S가 나중에 사감실에 붙잡혀서 새로 들어 온 남자 사감이랑 오래도록 여러 번이나 섹스한 건, M과 S가 만나 수다를 떨고 나서도 한참 후에 알았다.
축제가 끝난 것을 나름 기념해보려고, 범생 집단인 우리가 일탈을 계획했다. 나, H, K, E, S그리고 M까지 여섯 명이서 체육관에서 몰래 술을 마시기로 했다. 학생회 체육부 소속인 K가 체육관 열쇠 여분을 갖고 있었다. 벌점도 없고, 생긴 것도 훤칠하고 믿음직스러운 H가 주동자였다. 전교 2등이던 그는 M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사실이 놀랍지 않은 것이 K도 M을 좋아했고 나도 약간 M한테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M은 얼굴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발육 상태가 좋았고, 전교 1등이자 전교회장인데다 남자애들에게 어딘지 모르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살가운 구석이 있었다. S는 M의 단짝이다.
요약하면 남자 넷, 여자 둘이서 노상을 깐 것이다. 막상 여자아이들 둘은 소주는 못 마시겠다며 맥주를 가져갔고 남자 넷이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셨다.
난 좀 많이 마시긴 했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똑똑히 기억할 만큼만 마셨다.
“야, 사감 오는 것 같은데?”
“저 후래쉬가 사감이야?”
“아마 여자 사감인 거 같은데.”
“체육관까지 올까?”
당연히 오지. 나는 주섬주섬 남은 과자들을 주워담고 술병을 한데 모았다.
“야, M 좀 봐.”
M은 싱글싱글 웃으며 H가 주는 대로 홀짝홀짝 받아 마시더니, 약간 맛이 간 상태였다. 하복과 춘추복의 사이에 서 있는 계절이니만큼 하복이든 춘추복이든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 있는데, 딱 그 기간이라 M은 아직 하복을 입고 있었다. 얇은 소재라 M이 입은 슬립이 비쳐 보였다. 요새 여자아이들은 어쩜 저렇게 허술하게 옷을 입는지.
“일단 숨어.”
아이들은 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첩보전이라도 찍는 것처럼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사위엔 긴장감이 흘렀다. E가 잽싸게 앞장 섰다. 꼴에 레이디 퍼스트라고, S와 M이 그 뒤를 따랐다. K는 시종일관 불만인 표정으로 나와 H의 뒤를 따라왔다.
“야, 꼭 이렇게 도망가야 돼?”
“조용히 해!”
난 쓰레기들을 체육관 창고 깊은 데에 꽁꽁 숨겨놓고 돌아왔다. 아이들이 건너편 자습 건물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사감이 막 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체육관 뒷문과 자습 건물은 널찍한 계단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다. 아이들은 다다다 계단을 올라갔다.
하지만 모든 장소는 어차피 순찰을 돌 테고 걸리게 되어 있다. H가 제안했다.
“엘리베이터에 숨자.”
M은 헤롱거리며 따라왔고 S가 정신차리라며 데시벨을 낮춰 속삭이듯 윽박지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그렇게 크지 않다. 네 명 정도가 다리를 펴고 앉으면 딱 공간이 차는 그런 크기였다. 여섯 명이 들어가기에는, 약간 부족했다.
몇 십분 지났을까, 사감도 순찰을 다 돌았을 것 같은 시간이었고, 답답하고 지루한 지 E와 S가 나가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H는 조심히 살펴보고 오라고 했지만 E와 S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왜 이렇게 안 오냐?”
“그냥 기숙사 들어가 버린 거 아냐, 얘네?”
“그럴 수도 있어.”
“아니면 둘이 같이 어디 좋은 데로 갔거나.”
K가 시덥잖은 농담을 했다.
“더워.” M이 갑자기 옷을 벗으려고 했다.
“야, 얘 좀 잡아.” H가 M을 저지하며, 내 도움을 구했다. 가까이 가니 H가 웃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M은 몸을 제대로 못 가눠서 거의 H의 품에 안기다시피 하고 있었다. H의 허벅지에 걸터앉아서 덥다는 투정을 하고 있었다.
“하복 입고도 더워용? 우쭈쭈.”
“야, 너 그러다 얘한테 맞아.”
M은 평소에 놀림을 받으면 곧잘 반격해오곤 했다.
“H, 네가 너무 나를 답답하게 해서 더워.”
M은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었다. 약간 꼬인 발음. 알코올은 어쩌면 닫힌 순정을 열린 본능으로 바꿔주는 마법의 액체일지도 몰랐다. H가 손을 뻗어 M의 가슴을 만졌다.
“야, 너 뭐해.”
K가 화를 냈다.
“너도 만져봐. 진짜, 짱이야.”
나는 M의 눈치를 살폈다. 그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야, S가 걸려서 지금 사감실에 가 있어. 나는 어떻게 안 걸리고 도망쳤는데, S가 큰일이야. 우리랑 같이 있었다고 다 불면 어떻게 하지?”
E 였다. 다급한 말투가 그 녀석이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야, 일단 들어와. 올 때 아무도 없었지?”
“응.”
H는 그 와중에도 M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미친 새꺄, 너 뭐하냐고.”
K가 버럭 화를 내며 H의 손을 쳐냈다. 그랬더니, M이 대뜸 한다는 말이 걸작이었다.
“왜? 좋은데.”
그리고 M은 K를 향해 약 2초간 광년이 미소를 지어주었다. 묘한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미소. H는 급기야 M에게 키스를 시전. K가 벌떡 일어났다.
“야, 난 모르겠다.”
“어디 가게?”
E는 눈치 빠른 녀석이라 분위기 파악을 금새 하고선 K를 붙잡았다.
“지금 나가면 사감 있을 지도 몰라. 쫌만 참아.”
“아 근데 저 새끼 하는 짓 좀 보라고.”
H는 아랑곳 않고 M을 물고 빠는 중이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계속 그 4명이 뭘 어쩔까 싶어 눈을 똑바로 떴다.
“아, 좋아.”
M이 본격적으로 H의 애무를 받으며 좋다는 말을 신음처럼 내뱉어서 K와 E를 당황하게 했다. 나도 물론 당황했다. 그 ‘좋아’ 소리가 마치 계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시발, 넣고 싶다.”
“H, 너, 이새끼, 너 진짜로 미쳤냐?”
H가 M과 섹스하고 싶다는 걸 노골적으로 밝히자 K가 진심 화를 내며 H를 세게 쳤다. H는 E에게, “야, 나 한 다음에 너 하게 해줄게. 얘 좀 붙잡고 있어.” 라면서 K를 E더러 마크하라고 했다.
그럼 나는?
나는 일단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H가 M에게 하는 짓거리를 그냥 봤다. 구석에서 편히 앉은 채로, H가 M의 옷을 벗기고 입에 키스하고 목덜미를 훑어 가슴을 물고 손을 보지 쪽으로 가져가 열심히 움직이는 것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봤다.
“아, 시발 놔.” K는 의외로 별로 반항하지 않는다.
“M도 좋아하잖아. 깨끗한 척 하지 말고 좀 있어봐. H 저 새끼 존나 열심히 하네.” E는 흥미진진하다는 목소리로 이쪽을 응시했다.
“아 아앙 아-“
엘리베이터 안에 M의 작은 신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H가 넣은 것 같았다. 인정하긴 싫지만, M의 가슴께와 유륜이 살짝 보이는 느낌이 들자 내 자지가 벌떡, 일어서는 게 느껴졌다. H는 윽윽거리며, 피스톤질을 열심히 했다. M을 눕혀야 해서, 내가 좀더 구석으로 몰렸다. H는 키가 컸고, 발육 상태도 좋았으며 성욕도 왕성했다. M은 고양이 소리를 내며 자지러졌고, 난 M이 이번이 첫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H가 땀을 비오듯 흘렸다. 좁은 엘리베이터 안이 묘한 긴장감과 거친 흥분으로 가득 찼다.
“야, 일어서봐.”
H가 M을 일어서게 했고,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바를 잡게 했다.
“뒤돌아봐.”
그리고 H는 M을 뒤에서 몇 번 더 박아대더니 “시발!”하고 크게 외치며 M의 엉덩이에 사정했다. K는 “개새끼.” 라고 욕한 뒤 사정한 H의 뒷통수에 주먹을 날렸다.
욕하면서 자지를 다시 바지에 집어넣고 H가 K를 마크하는 동안, E가 M에게 다가갔다.
“M.”
“응? E? 나 너무 어지러워.”
“M, 나도 너랑 하고 싶어.”
E, 이 녀석은 무슨 고백 타임도 아닌데 고백을 하고 앉아있다.
H와 K는 좁은 데서 엎치락 뒷치락 싸우더니 E 쪽으로 우당탕 쓰러졌다. 엄청 큰 소리가 나서, 난 이제 시발 다 죽었구나. 생각했다. 근데 왠 걸, 밖엔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아무도 안 왔다.
“너 사까시 할 줄 알아?”
역시 H였다.
“사까시?”
M이 멍청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E는 군말 없이 자지를 내밀어서 M의 입으로 디밀었다.
“빨아.”
“냄-새.”
H가 M을 때렸다.
“알았어, 할게.”
M이 울면서 E의 자지를 빨았다. K가 E를 M한테서 떼어내려고 했는데 H가 K를 저지했다. 엘리베이터가 들썩들썩했다.
“야, 니도 좀 말려 봐!”
K가 내게 소리쳤다.
“너도 해.”
나는 K에게 일침을 날렸다. 새끼, 지도 해보고 싶으면서.
E가 금방 M의 얼굴에 사정했다. M이 울어서, K가 춘추복 조끼를 벗어서 M의 얼굴을 닦아줬다.
“시발, 존나 성자 났네.”
H가 K를 비웃었고, E는 넋이 나간 채로 쪼그라든 제 자지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M이 울다 말고 K에게 키스를 시전.
“읍, 야 뭐, 으읍.”
“야, M 쟤 짱이다, 진짜.”
H가 내 얼굴을 보면서 웃었다. 그리고 내 옆구리를 툭 찔렀다.
“너도 해.”
나는 그게 마치 무슨 주문인양 일어서서, K와 M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갔다.
K는 M의 키스에 점점 굳었던 몸을 풀고 있었다. K가 바짓가랑이 사이가 불룩해진 것이 보였다. M이 K의 바짓가랑이 사이에 손을 대고 부비적댔다. K는 힘들어하면서,
“M, 정신차려라.”고 말했다.
“이중에서 너랑 제일 해 보고 싶었어.”
M은 주변 분위기를 초토화 시키는 한 마디를 하며 K의 바지 지퍼를 열고, 팬티 사이로 능숙하게 그 녀석 물건을 꺼내서 사까시를 하기 시작했다. K는 이제 반항하지 않았고, E는 다시 도전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H는 제 자지를 움켜쥐고 다시 발기하게 만들려는 것 같았다.
M의 뒤가 비었다.
M은 무릎을 꿇고 K의 자지를 물고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바짝 다가섰다.
“약간 들어 봐.”
나는 M의 양쪽 허리를 붙잡고 낮은 목소리로 주문했다. 그랬더니 M이 사까시하다 말고 꺄르르 웃더니, “뒤에서?”라고 말하며 묘한 각도로 벌려주었다.
쉽게 들어갔지만, 집게로 집힌 것처럼 내 자지가 생각대로 잘 빠져 나오지 않았다. 피스톤질, H는 존나 열심히 하던데. 난 넣은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난생 처음 맛보는 여자 맛이, 내가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 맛이라 더더욱 감질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파, 아파, 앞, 너무 커!”
M이 앞으로 전진하며 내 자지를 거부했다.
“살살할게.”
H가 뒤에서 킬킬 웃었다. “크긴 큰 가봐.”
나는 다시 살살 박아 넣었다. 홈런볼. 가나초콜릿. 빼빼로. 온갖 단 과자들이 생각나며 이 구멍에 모조리 박아 넣고 싶다는 이상한 열망 같은 게 타올랐다. 일단 지금 내 자지가 들락거리고 있었다. 전교회장이자, 전교 1등이자, 내가 동경해마지 않던 몸매 좋은 M의 그 보지 구멍을 내 자지가 희롱하고 있었다. H 이 새끼가 미친 놈인 것 같았지만, 어떤 남자가 이런 몸매에 술 취해 엉겨 붙는 여자를 거절할 수 있을 지 난 잘 모르겠다.
M은 여전히 K의 자지를 물고 있었다. 내가 밀어 부치는 박자와 안 맞는 지 몇 번 목젖까지 K의 자지가 닿아서 웩웩거렸다. H는 어느 새 풀발기 된 상태로 다가와서, M의 오른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M의 오른손이 H의 자지를 애무하는 동안, 나는 M의 뒤에서 박아대고, K는 M의 사까시를 받으며 넋나간 E가 정신을 되찾아 주섬주섬 M의 왼손으로 다가올 때까지 무아지경으로 M을 가지고 놀았다. M은 우리를 가지고 놀았다. E가 M의 손을 장님처럼 더듬어 찾았을 때 내가 먼저, M의 안에다 사정했고 그 다음은 K가 얼굴에, H는 오른쪽 가슴에 사정했다. E는 M의 손만 한 번 더 붙들었을 뿐이다. M은 거친 숨을 몰아 내쉬고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E에게 기댔다. E는 M의 가슴을 만지작대고, H는 나가서 자습실에 널부러진 휴지를 가져왔다.
K가 H가 건네주는 휴지로 자지를 닦고, M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파티 한 번 제대로 하네.”
S가 나중에 사감실에 붙잡혀서 새로 들어 온 남자 사감이랑 오래도록 여러 번이나 섹스한 건, M과 S가 만나 수다를 떨고 나서도 한참 후에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