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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골 저택의 황태자 - 2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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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02 조회 4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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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부



3일이 지났다. 선경을 잊기 위해 태자는 3일 동안 내내 학교도 가지 않고 미나, 지나, 요코와 링링과 같이 지냈다. 3일 내내 태자는 공부를 하려 해도 머리가 복잡하고 다른 일을 하려해도 일손 잡히지 않아. 4명 부인과 육체적 쾌락에만 빠져 지났다.

덕분에 4명의 여인은 3일 밤낮을 태자에게 시달려 초죽음이 되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육체적인 쾌락만 추구하는 태자의 육체는 마지막 한 방울의 정렬까지 불태우듯 무섭게 타올랐고, 4명의 여인은 그런 태자의 정렬을 감당치 못하고 모두 쓰려져 버렸다.

거대한 침대에 4명의 여인들이 알몸으로 쓰려져 자고 있었다. 태자는 몸은 피곤하고 축축 늘어지는데 정신만은 말똥말똥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휴....)

태자는 속으로 한숨을 쉬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지나친 성관계에 지쳐 아무렇게나 쓰려져 잠들어 있는 4명의 여인들을 바로해서 이불로 알몸을 가려 주었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4명의 여인들....

태자는 자신의 여인들에게 짧은 입맞춤을 했다. 그리곤 방을 나왔다.



태자는 가방하나를 들고 비서실로 들어왔다.

“오셨습니까?”

“가장 빠른 차로 현관에 준비 해죠”

“어디 가십니까?”

“답답해서.,...”

“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태자는 가방을 차에 던져 버리고 다시 지하 감옥으로 들어갔다. 감옥을 지키는 간수들은 태자를 보고 인사를 했지만 태자는 본적도 하지 않고 바로 여자 감옥으로 들어갔다.

여자 감옥에 들어가니 간수가 태자를 맞이했다.

“1001번 대려와”

“아직 수감기간이 남았습니다. 탈출하다 잡힌 여자는 최소한 5일은 지나야 합니다.”

“대려와!”

아무런 말도 없다. 간단하고 명확한 명령이다. 간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알겠습니다.”

잠시 후 간수는 선경을 대리고 왔다. 3일사이 성경은 많이 여위어져 있었다. 정신적인 충격이 심했던 모양이다. 선경은 감방 앞에 서 있는 태자를 보자 반가움에 달려가다가 멈추었다. 지금 이렇게 된 모든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저 사람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보다는 이 지옥 같은 곳에서 자신을 탈출시켜 줄 유일한 희망이란 생각이 강했다.

선경이 자신의 앞까지 걸어오자 태자는 선경의 손을 잡고 감옥을 천천히 나왔다. 선경은 태자가 잡은 손이 구원의 손 인양 자신도 꽉 잡았다. 태자의 손을 잡자 마음이 편안해지며 포근한 기운이 솟아났다. 태자는 말없이 지하 감옥에서 나와 차로 갔다. 그리고 선경을 조수석에 앉히고, 자신도 운전석에 탔다.

차는 광음을 내며 출발했다.

저택의 출입문도 미리 열락을 받았는지 활짝 열려 있었다. 차는 빠른 속도로 저택을 벗어나 어느 사이 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선경은 주먹을 쥐여 무릎에 내리고 가만히 있었다. 태자는 지금까지 자신을 보고 한마디 말없이 운전만 하고 있었다. 선경은 이런 침묵에 서서히 긴장되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디를 가는 것일까? 혹시 더 무서운 곳으로 가는 건 아닐까 라는 불안감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했다.

차가 산길을 따라 조금 달리자 지하 터널이 나타나며 터널 앞에 건문소가 나타났다. 하지만 차는 건문소도 그냥 지나졌다. 창문에서 보니 건문소을 지키던 사람들이 차를 보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차는 빠르게 터널로 들어갔다. 터널은 무척이나 길었다.

터널을 빠져 나오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시멘트로 대충 만들어진 길이 나타났다. 차는 터널을 빠져 나오자 멈추었다.

“다 벗어. 속옷까지 남김없이 몸에 걸친 모든 걸 벗어”

“예.”

처음으로 들려오는 태자의 차가운 목소리에 선경은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그래도 유일한 희망이던 이 남자도 별수 없나. 이곳에서 날 겁탈하고 버리고 가려고 하나. 혹시 겁탈하고 죽이는 건가. 선경은 좋은 쪽 보다는 나쁜 쪽으로만 생각이 집중되었다. 지금까지 본 이곳 남자들은 하나 같이 짐승이고 악마였다. 이 남자도 이젠 짐승이 되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사람하나 없는 이곳에서 말이다.

“뒤에 가방 속에 옷 있어. 그걸로 갈아입어”

태자는 말을 마치고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차문을 닫고 태자는 차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다. 그리곤 차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고 기다렸다.

태자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일단 몸에 걸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속옷까지 모두 벗고 뒷자리로 가서 가방을 열어보니 팬티, 브래지어, 바지, 남방 등 속옷까지 들어있었다. 선경은 옷을 갈아입고 들어있던 양발과 신발까지 모두 신고 차문을 열고 나왔다.

선경이 나오자 태자가 돌아서며 차로 다가왔다.

“저쪽으로 조금 가면 약수터가 있어. 그곳에 가서 대충 씻고 와”

선경은 태자가 가르치는 곳에 가니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약수터가 있었다. 손을 대니 차갑다. 먼저 입을 대고 약수를 마셨다.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목을 축이고 나서 얼굴을 씻고 머리를 마지고 다시 차로 돌아왔다. 차로 오니 자신이 벗은 옷을 태자가 땅속에 묻어 버리고 있었다. 작업을 끝내고 태자는 차문을 열었다.

“타” 선경이 차에 타자 한쪽 버튼을 누르자 차에 설치된 미니 냉장고가 열렸다. 냉장고에 샌드위치와 음료수 그리고 술들이 들어 있었다.

“먹어”

샌드위치는 정성스럽게 만든 것으로 보기만 해도 맛있게 보였다. 선경은 샌드위치를 들고 먹었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음식 같은 음식이었다. 차는 다시 산길을 타라 내려갔다.

“먹으면서 들어. 넌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결과 만만한 곳이 아니야. 세상과 완전히 격리된 것 같으면서도 세상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이 옛날에 만들어져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곳만큼 과학기술이 접목된 곳도 드물어. 왜 도망치다 걸렸는지 생각해 봤어. 어떻게 산속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널 바로 찾아냈는지 잘 생각해봐.”

“.......”

“이곳에 있는 모든 여자들은 신체 어딘가에 추적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 잡혀오는 여자들은 간단한 수술로 몸속에 추적 장치를 설치해. 세상 어디에 숨어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추적 장치는 이곳에 있는 정보실에서 일일이 점검하고 있어. 여자들은 자신들의 몸에 추적 장치가 설치된 것도 모르고 탈출을 시도하지”

선경은 샌드위치가 목에 걸렸다. “칵칵” 음료수를 마시고야 막혀 목이 시원해 졌다. 무섭다. 자신의 몸 어딘가 에도 이미 추적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말 아닌가. 그럼 도망친다는 건 불가능 한 것인가? 갑자기 하나의 희망이 살아져 버린 허탈감에 빠져든다.

“하지만 예외는 있어. 가주의 여인들에게 감히 정보실에서도 그런 짓은 못해. 그 대신 소지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지. 가모의 처소에 있던 모든 건 모두 깨끗해. 그곳에 물건이 들어갈 때는 철저하게 검사하기 때문에 추적 장치가 설치된 물건을 들어가지 못해. 그럼 추적 장치가 어디에 있었을까? 아마 네가 처소에서 나와서 걸친 목걸이나 신발에 설치되었겠지. 그래서 걸린 거야. 그리고 도망치려면 준비 좀 해어야지. 철저한 사전답사를 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그래도 성공 확률이 지극히 낮아 그런데 무턱대고 탈출을 시도해. 바보지”

“......”

“산으로 도망쳐도 걸어서 우리 가문의 사유지를 벗어나려면 최소한 3일은 걸려. 계산해봐 탈출을 시도하려면 준비해야 될 걸 말이야.”

“왜 그런 말을 해주는 것이죠.”

“네가 멍청해서 알려주는 거야”

선경은 태자의 말을 듣고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걸 인정했다. 자신이 무턱대고 탈출을 감행한 것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이 남자가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지금 어디를 가는 것인가? 선경은 용기를 냈다.

“지금 어디 가는 거죠”

“잘 생각해. 네가 무엇 때문에 옷을 갈아입힌 것 같아. 지금 네가 입고 있는 옷은 깨끗한 옷이야. 혹시 몰라 속옷까지 모두 가져왔어. 추적 장치 같은 거 없어. 그리고 이거 받아”

선경이 보자 작은 지갑이다. 지갑을 열어보니 상당한 돈이 들어 있었다.

“지금 이라면 차에서 내려 달려가면 탈출할 수 있어. 하지만 아직은 안심하긴 일의지”

차는 어느덧 포장된 산길에 접어들었다. 태자가 기아를 바뀌어 가속페달을 힘을 주자 차는 미끄러지듯 시원스럽게 산길을 달렸다. 조금 지나니 마을이 나타났다. 갑자기 차가 광음을 내며 달리기 시작했다. 선경의 눈에 주위 사물이 바람처럼 지나갔다.

“보통 내가 밖으로 나오면 경호팀이 은밀하게 날 감시해. 아마 지금도 뒤에서 날 따라오고 있을 거야.”

선경이 보자 차는 200Km을 넘어 250Km를 넘어가고 있었다. 차는 어느덧 고속도로로 접어들더니 300Km를 넘었다. 앞서가던 차들이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선경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너무나 빠른 속도에 긴장되어 손에 땀이 베어 나오고 조금씩 흥분이 되고 있었다. 한참을 달리자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면 선경이 알고 있는 풍경이 들어왔다. 차는 시내에 들어서자 속도를 줄이고 다른 차들과 같은 속도로 달렸다.

“이제 정말 탈출했어. 경호팀도 이런 속도면 따라오지 못해. 지금이라도 내리면 자유야”

“정말 인가요.”

차가 도로 한쪽에 멈추었다. 길 가던 사람들이 태자가 태고 있는 특이한 차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대부분 상관하지 않고 지나간다.

“차에서 내리면 돼”

선경은 믿어지지 않았다. 정말 지옥에서 탈출한 것인가. 지금이라도 내리면 자유의 몸이 되는가? 근데 이 남자의 정확한 의도가 무엇인가? 정말 자신을 생각해서 탈출시켜 주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가?

“저한테 무엇을 바라세요.”

“탈출하고 싶다고.... 그래서 이렇게 탈출시켜 주었지. 이유 같은 건 없어”

“정말 인가요.”

“응”

“그럼 내리면 돼요.”

“내리기전 한 가지 이야기를 듣고 가는 게 좋을 거야. 앞으로 너에게 일어날 일을 조금은 알 수 있는 이야기지”

“.......”

“몇 십 년 전 내 아버지 때, 탈출에 성공한 여자가 있었어. 아마 오늘처럼 누군가가 도와주었겠지. 그 여자 지금 잘 살고 있느냐. 그건 아냐. 죽었어. 탈출하고 3일이 지나기 전에 죽었지. 그 여자는 죽고, 그 여자가 탈출하고 만난 친한 사람들은 모두 실종됐지. 그녀의 가족도 친구도......”

선경은 눈이 커지며 입이 벌어졌다. 이 무시무시한 말은 무엇인가. 이 겁나고 공포스런 이야기는 머냐 말이다. 도저히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다.

“나중에 내가 듣기로 그녀의 친구, 가족들이 지금도 양지의 저택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고 하지 아마.”

“나쁜 놈들....악마 같은 놈들”

“맞아. 악마야. 남자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고 여자들에겐 지옥 같은 곳이지. 여자들 입장에서 보면 아마 그곳에 있는 남자들은 모두 악마들이지.”

“지금 날 보고 어쩌라는 거죠.”

“방법은 있어. 지금 차문을 열고 나가면 아무에게도 열락 하지 마. 특히 친구, 가족들에겐 절대 하지 마. 경찰에 열락하는 것은 더 바보 같은 짓이야. 믿어주지는 않겠지만 설사 믿어 준다고 해도 경찰에 깔린 가신들에게 너의 행방을 알려주는 결과만 돼지. 그러니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에게도 열락하지 마. 그리고 바로 비행장으로 가 이 나라에 있는 한 언젠가는 잡혀. 가 장담하건데 한달 안에 잡혀. 떠나 되도록 먼 나라로 떠나. 그럼 아마 진정으로 탈출할 수 있을 거야.”

“호호호. 귀가 막히는 군요. 그런 말을 믿으라는 건가요.”

“한번 해봐. 나도 직접 보지는 못했어. 우리 가문이 그렇게 대단한지 아직 실감하지 못했지. 이 기회에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을 거야.”

선경은 무서웠다. 너무나 태연하게 악마 같은 말을 하는 태자가 무서웠다. 어쩌면 태자의 말이 모두 사실일 거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공포에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시실이군요. 그말들”

“아마도.......내가 막으려 해도 안돼. 내가 아무리 가주라도 가문의 생사가 달린 문제는 가신들이 듣지 않아. 아마 가주인 나도 모르게 처리할 거야.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그리고 사회 전반에 배치된 가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말이야.”

“그......그럼 오늘 왜 이곳에 날 대리고 온 거죠.”

“탈출하고 싶다고 해서”

“탈출하면 더 무서운 비극이 벌이지는 걸 뻔히 알면서 말이죠.”

“사람들은 당해 봐야 실감하지. 너도 그런 분류 같아서”

“그래서 난 죽고. 내 가족들이 끌러가 그 지옥 같은 곳에서 고생하는 걸 보고 싶어요.”

“아니! 너에게 탈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미리 알려주려고. 저번처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멍청하게 걸리지 말고 탈출하려면 확실하게 하라고.”

“그래요. 철저하게 준비하면 가능해요. 혹시 공항에도 가신들이 있어 걸리는 건 아닌가요.”

“아마 그렇게 될 가망성이 농후하지. 공항에 가신은 없어도 아는 사람은 있을 거야.”

“흥...호호호.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군요.”

“포기하지 마. 찾으면 길이 있겠지.”

“이....이....악마 같은 자식...넌..넌 인간도 아니야”

태자는 고개를 숙이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선경을 보았다. 마음속이 칼로 도려내는 듯 아프다. 자신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하는 이 여자를 어떻게 해 주어야 한단 말인가. 선경은 이젠 포기라는 단어가 가슴속에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이젠 방법이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죽음만이 유일하게 벗어날 수 있는 길인가?

“내가 어떻게 하길 바래”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죽고 싶어”

태자는 선경의 말속에 진실이 담겨진 것을 알았다. 그녀는 죽고 싶을 정도로 양지의 저택이 싫은 건가. 자신이 그렇게 싫은 건가. 차라리 죽을 지나도 마음을 돌리지 못하는 것인가? 그런 마음이 들자 슬픔이 밀려온다.

“그럼 죽어. 내가 알기로 선경의 동생이나 언니도 상당한 미인으로 알고 있는데...”

선경은 가슴이 덜겅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이 말은 또 무슨 의미가? 내가 죽으면 동생이나 언니를 또 납치하겠다는 말인가? 동생이나 언니를 납치해서 자신처럼 그렇게 할 거란 말인가? 선경은 고개를 들어 태자를 보았다. 태연하다. 그런 무서운 말을 하면서도 얼굴 표정이 너무나 태연하다 심지어 웃음기 까지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악마의 웃음 같았다. 태자는 눈물이 흐르는 눈으로 선경이 자신을 보자 가슴속이 검게 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기에서 선경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그러게 마음먹고 억지로 웃는다.

“당신은 정말...어떻게 그런......허허”

“.......”

선경은 한동안 태자를 얼굴을 바라보다 팔을 들어 흐르는 눈물을 닫았다. 울어봐야 소용없다. 이젠 마음을 독하게 먹는 길뿐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을 다치는 것만큼은 볼 수 없다는 생각뿐이다.

“돌아가요.”

“어디로”

“당신이 사는 그 지옥으로”

“포기하는 건가”

“그래요.”

“완전히 포기하는 거야. 아직 희망은 있어”

“아직 덜 가지고 놀았나요. 희망이 없다는 걸 얼마나 더 강조하고 싶어요.”

“화났어.

“아니요. 감히 장난감이 어떻게 주인님께 화를 내요.”

“.......”

어름처럼 차가와진 선경을 보자 태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서서히 차를 출발했다. 올 때와는 다르게 차는 서서히 양지의 저택을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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