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섬 - 3부 > SM야설

정화의 섬 5년형...



이것이 미연에게 내려진 형벌이었다. 미연은 죄수복을 입고 양손을 밧줄로 결박당한체로 헬기를 타고 정화의 섬으



로 출발했다. 미연의 옆에는 죄수복을 입은 여자들이 5명 더 있었다. 아마도 미연과 함께 정화의 섬으로 가는 것 같



았다.



중국의 남쪽 해안을 향해 가고 있는지 기후가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헬기는 바다위를 한참 날아가 외딴섬의 해안



에 착륙했다.



"빨리 빨리 안 내리나?!!!"



썬그라스를 낀 간수가 여자들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재촉했다. 그리고 여자들을 일렬횡대로 세우더니 결박을 풀어



주고 부동자세로 서있게 했다. 이곳은 아름다운 섬이었다. 야자수가 피어있는 내륙에 있는 숙소와 보석같은 바다



를 보면 이곳이 마치 아름다운 휴양지 같았다. 저멀리 한쪽 편에서는 한 무리의 여자들이 구령을 외치며 훈련을 받



는 듯 했다.



긴장감 속에 한참을 서있자 지프차가 도착하더니 머리가 까지고 배가나온 중년 남자가 내렸다. 그는 이곳의 소장인



듯 간수들에게 경례를 받고나서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정화의 섬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너희들이 세상에서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이곳에 왔든, 일단 이곳에 온 이



상 몸과 마음 모두가 정화되어 이곳을 떠나게 될 것이다. 만약 그러길 거부하는 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이 주어질 것



이다. 죽는게 낳다고 느낄 정도의 고통이.... "



마지막 말을 하며 소장이 음흉한 미소를 지어 보이자 미연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듯 했다. 연설을 마치고 소장이 떠



나자 제일 고참인 듯한 간수가 여자들에게 이곳의 행동강령을 알려주었다.



- 첫째, 간수의 말에 절대 복종한다. 간수의 입에서 말이 나옴과 동시에 3초 이내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너희들



은 배우게 될 것이다.



- 둘째, 이곳에 있는동안 너희들에게 자유의지란 없다. 모든 행동은 간수에게 허락을 받은 이후에 할 수 있으며,



화장실에 갈 때에도 허락을 받아야 한다.



- 셋째, 너희들은 결코 먼저 말을 할 수 없다. 간수가 너희들에게 질문을 한 이후에만 대답을 할 수 있다.



"모두들 잘 알아들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이제 너희들이 앞으로 머물 숙소로 이동하겠다. 이동하기 전에 알아



둘 것은 이곳에는 결코 외부의 물건이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즉시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깨끗이 벗는다.



실시!!"



여자들이 머뭇거리자 간수들이 쌍욕을 헤대며 지휘봉을 휘둘러댔다. 그러자 겁먹은 눈초리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미연은 팬티를 벗어내리며 사내들에게 자신의 알몸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에 죽을것같은 수치심을



느꼈다. 옷을 다 벗자 줄을 맞춰 뛰어가기 시작했다. 숙소를 향해 뛰어가면서 미연은 서러움에 복받쳐오르는 눈



물을 삼켜야만 했다. 그리고 이곳이 사람들에게 정화의 섬이 아닌 지옥의 섬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그



녀에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