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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의 비밀 - 2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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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6:30 조회 5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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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당연히 그건 오래 지속될 수가 없었다. 학교 당국이 눈치채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레이몬드는 학생들에게 입조심을 시키려고 무던히 노력하긴 했지만 그건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였다. 왜냐하면 학교 전체에 너무 많은 얘기들이 돌고 있었고, 너무 많은 돈들이 오고 갔으며, 너무 많은 남학생들이 화장실에서 북적대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따라서 의심스런 낌새가 너무 많이 피어올랐으므로, 어찌보면 그렇게 선생님들한테 들키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였다.



물론 레이몬드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입이 너무 짭짤하다 보니 중단을 선언할 마음이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아직은 아니였다. 적어도 아직은 아니였다. 그러다 보니 레이몬드는 그 일을 너무 오래 끄는 과욕을 범하고 말았다.



그걸 발각해 낸 사람은 교감 선생인 트라스크씨였다. 만약에 학교 안에서 뭔가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선생님이 알아챘다면, 아마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일거라고 섣부르게 판단을 하며 크게 신경을 쓰지도 않았을게 틀림없었다. 하물며 어떤 선생님들은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평범하지 않은 일이란걸 눈치챘다고 하더라도, 아마 학교가 시끄러워지고 조사를 하느라고 자신이 귀찮게 휘말려드는게 싫어서라도 숨기고 덮어버리려고까지 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



교장 댈벅은 학교의 실질적인 운영을 부교장에게 거의 일임하다시피 하고서, 자신은 행정적인 문제에 전념하길 좋아하는, 학생들과는 별로 접촉이 없는 그런 구식 선생님이였다. 그래서 트라스크가 거의 학교를 운영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는 아주 기꺼운 마음으로 그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규율이나 규칙을 매우 중요시 하는 아주 엄격한 사람이였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보면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였는데다, 학교를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며 꼬투리를 잡을 건수만 찾아다니는 아주 교활하고 괴팍스런 사람이기도 했다.



어느 날 오후 레이몬드는 화장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제나의 앞뒤로 두명의 남학생이 붙어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다. 그 때 앞쪽에 서 있는 남학생은 제나의 얼굴에다 소변을 보고 있었으며, 뒤쪽에 붙어 앉은 남학생은 제나의 몸에 대고 펌프질을 해대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레이몬드는 문득 뒷통수가 따가와서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다 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화장실 문 앞에 트라스크 교감 선생님이 턱하니 버티고 서 있는 것이였다. 순간 레이몬드는 그 수지 맞는 장사가 끝장이 났을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루즈벨트 고등학교에서의 자기의 학교 생활까지도 위태로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한 시간 후, 레이몬드와 몸을 깨끗이 씻은 제나가 트라스크의 사무실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그리고 트라스크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트라스크는 번드르르하고 말쑥한 옷차림에 짧게 콧수염을 기른 40대 중반의 남자였다.



"난 지금까지 학생들을 관리해오면서 이번처럼 황당한 일을 겪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만약에 그런.. 그런 말도 안되는 장면을 내가 직접 보지를 못했다면, 난 그런 일이 학교 화장실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는 아마 상상도 못했을 거야. 자, 너희들도 뭔가 할 말이 있을 것 같은데.. 누가 먼저 설명을 해볼 거야?"



레이몬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고 제나는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퀘이드, 내가 알기로는 넌 더 이상 우리학교 학생이 아니잖아? 학생 기록부를 보면 넌 몇주일 전에 학교를 자퇴한 걸로 되어있어. 그런데 넌 왜 아직도 학교에 나오는거야? 혹시, 그 동안 남자 화장실에서 했던 것처럼 돈을 벌려고 학교에 나오는 거야?"



"아니예요, 선생님." 제나가 입을 열었다. "저는 돈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게 정말이야?" 트라스크는 믿기지 않는 표정이였다. "그럼,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제나는 제가 시키는대로 따랐을 뿐이예요." 레이몬드도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깐 그건 제나의 잘못이 아니예요. 아마 제나의 잘못이라면 단지 그걸 좋아했다는것 뿐일 거예요. 정말로 그게 다예요."



트라스크는 마치 구더기 소굴이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레이몬드를 바라봤다. "그렇다면.. 난 자네를 퇴학시키는 사유란에다, 자네가 매춘의 포주 노릇을 했다고 쓸 수 밖엔 없겠는걸? 더군다나 난 이번 문제에 대해서 경찰도 아주 큰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어때,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순간 레이몬드는 자기가 무슨 카드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제나는.. 아마 선생님과도 그걸 할 수 있을거예요."



"뭐.. 뭐라고?" 트라스크의 눈이 가늘어졌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선생님과 그걸 하도록 제나한테 시킬 수도 있어요. 선생님께서 원하시는건 무엇이든지요. 사실 제나는 그쪽 방면에 소질이 아주 많아요. 정말 능숙하죠. 그러니깐 선생님은 제나를 데리고 무슨 짓이든 하실 수가 있어요. 정말로 뭐든지 다 말이예요."



"정말이야?" 트라스크는 레이몬드를 한참동안이나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네트, 자넨 정말 물건이군, 그래!" 그는 제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퀘이드, 넌 이제 돌아가도 좋아. 하지만 다시는 학교에 와선 안돼, 알아들었어? 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이 건물에 발을 들여놔선 안된다는 그런 말이야. 퀘이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똑똑히 알아들었지?"



"예, 선생님." 제나가 대답했다.



"그럼 어서 나가봐."



제나가 방에서 나갔다. 이제 그들 둘 만이 남게되었다. 그러자 트라스크는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은 채로 두 손으로 뺨을 감싸고 앉아서, 꽤 한참동안이나 레이몬드를 뚫어지게 응시할 뿐이였다. 그러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자, 아네트 학생.. 자네는 좀전에 나한테 했던 그 요상한 제의를 내가 받아들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도대체 어떻게 하게 된 거지?"



레이몬드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전 그저.. 교감 선생님께서도 그걸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예요. 교감 선생님께서도 아까 화장실에서 이미 보셨다시피, 사실 제나는 그거라면 사죽을 못 쓰는데다 어리고 예쁘기까지 한 여자애니까 말이예요. 더군다나 제나는 남자가 원하는거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전부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여자애거든요. 그런데 교감 선생님께선 그런 여자애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세요?"



"글쎄.. 하지만 네가 말한 그 예쁘고 어린 여자애는, 내 짐작으론 이미 우리 학교의 거의 모든 남학생들과 관계를 한 것 같은데.. 어때, 그렇지 않나? 그것도 꽤 상당수의 남학생들과는 아마 수십번도 넘게 했겠지.. 사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말이야.. 나는 남자 화장실의 일만 뜻하는게 아니야. 그런데 그 제안이 나한테 무슨 매력이 있겠어?"



레이몬드는 다시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전 그저 제 생각에.. 교감 선생님께서도 이미 보시기까지 하셨으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교감 선생님께서도 제나를 원하실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생각했을 뿐이예요."



"그렇다면, 그건 네가 잘못 판단한거야."



"네, 알았어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말이야.." 트라스크가 다시 입을 열었다.



**********



"트라스크 교감 선생님이 신디를 원해요." 레이몬드가 아빠에게 말했다.



그들은 저녁식사를 하느라고 식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신디는 레이몬드의 건너편에 앉아있었고, 신디의 곁에는 제나가 당연히 알몸인 채로 식탁 아래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레이몬드의 아빠가 가끔씩 바닥으로 던져주는 음식을 입으로 받아먹고 있었다. 한편 론다도 제나처럼 알몸인 채로 식탁 옆에 서서 서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목에는 여전히 개목걸이가 채워져 있었고, 그 개목걸이엔 주방 안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기다란 체인이 매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체인의 반대쪽 끝은 레이몬드 아빠의 손목에 느슨하게 감겨져 있었다.



"그게 정말이야?" 레이몬드 아빠가 물었다.



"네. 트라스크 교감은 제나는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예요. 아! 그러니까 제 말은, Piss Girl요. 아마 Piss Girl이 창녀짓을 너무 오래해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신디한테는 정말로 관심이 있는것 같았어요." 그가 씩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신디도 제나랑 다를게 하나도 없는 창녀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아마 트라스크 교감은 뒤로 나자빠지고 말거예요."



레이몬드의 아빠가 갑자기 몸을 앞으로 숙이더니 레이몬드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여긴 네가 내 허락도 없이 함부로 네 동생을 창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어서 당장 네 동생한테 사과를 해."



"아우..!! 도대체 왜 그러세요, 아빠.."



레이몬드 아빠가 그의 뺨을 다시 한번 후려갈겼다. "어서 사과하지 못하겠어!"



"아우..!! 알았으니까 이젠 그만 하세요! 미안해, 신디.. 이제 됐어요, 아빠? 이런 젠장!"



"신디, 레이몬드의 사과를 받아줄거야?"



"예, 아빠." 신디가 감정이 묻어나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사실 신디는 아빠의 그런 꾸지람이, 나중에 레이몬드가 그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그가 더욱 심술궂고 잔인하게 그녀를 다루도록 만드는 원인이 될 뿐이란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더 답답한 일은, 신디가 그런 사실을 안다고 해도 자기로서는 아무 조치도 취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였다.



"신디, 그렇다고 네가 창녀가 아니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야. 그건 너도 잘 알고 있겠지? 그렇지, 신디?"



"예, 아빠."



"그렇다면 네가 무엇인지 네가 직접 고백을 해봐."



"전.. 창녀예요."



"그리고?"



"그리고 전 음탕하고 걸레 같은 암캐예요."



"그래! 자, 그럼 트라스크 교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한번 얘기를 해봐."



"트라스크 교감은 매춘굴의 좀도둑이나 성범죄자 같은 사람이예요. 그 교감 선생이 하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학생들을 벌줄 꺼리를 찾느라고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 뿐이예요. 그래서 모든 학생들이 교감 선생을 싫어해요."



"하지만 그 교감은 너는 싫어하지 않는 모양인데, 그래? 레이몬드, 그 교감이 또 뭐라고 그랬어?"



"그러니까.. 아빠도 아마 짐작을 하시겠지만, 교감 선생은 절 퇴학시키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경찰에다 연락을 하겠다는 소리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교감에게 제나.. 아니, Piss Girl을 마음대로 데리고 놀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을 했지만, 교감은 딱 잘라서 거절을 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갑자기 신디에 대해서 얘길 꺼내는게 아니겠어요. 신디가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모르겠다는둥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신디에 대해서만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전 교감이 직접적으로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신디한테 관심이 있는게 틀림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교감이 신디를 데리고 놀 수 있게만 해준다면, 교감은 저를 퇴학시키지도 않을 뿐더러 경찰을 부르는 일도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그런데 말이야.. 난 지금 당장은 너를 교감 선생의 손아귀에서 빼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가 않는데, 당분간 그대로 지내는게 어떻겠어?" 그의 아빠가 비꼬듯이 농을 하더니, 정색을 하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관여하게 해선 정말 곤란해. 신디, 너도 네가 뭘 해야하는 지는 잘 알고 있겠지?"



신디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신디!"



"예, 아빠.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신디, 어쨌든 너는 일이 어떻게 꼬였건, 그 교감 선생과 뭘 해야하건 간에, 뒷탈이 안나도록 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거야. 레이몬드, 너는 우리가 그 교감 선생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그 교감이 신디랑 하는 모습을 증거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 그래서 방법을 찾은 다음에 신디, 너는 그를 만족시켜줘서 그가 입을 다물고 있도록만 만들어. 알아들었어?"



"예, 아빠.." 신디는 침울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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