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메리 - 29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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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7:34 조회 1,008회 댓글 0건본문
Chapter 29-중
메리는 침실에 있던 그녀의 옷가지와 잡다한 물건들을 전부 다 새 보금자리인 지하실로 옮겨놓기 위해서 무려 8번이나 2층 침실과 지하실 사이를 왕복해야만 했다. 그 바람에 메리는 그 일을 시작한지 30분이 경과한 5시 45분쯤에야 그녀의 주인님이 기다리고 있는 거실로 다시 엉금엉금 기어들어갈 수 있었다.
메리는 그녀의 짐을 지하실로 전부 옮기는 동안에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너무 심란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딸 에이미에 대한 부분이 가장 컸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앞으로 알몸으로 지하실에서 생활을 하게되면 리사가 에이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었다. 사실 그렇게 된다면 그녀는 물론이고 리사까지도 에이미에게 아무리 숨기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들킬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따라서 리사가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줄 것인가 하는 점은 그녀에겐 너무도 중요한 일이었다.
메리는 헝클어진 머리에 땀까지 송글송글 맺힌 모습으로 허겁지겁 거실로 기어들어와 리사 앞에 다시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리사는 메리의 그 모습에서 그녀가 얼마나 초조해하는지를 단박에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오로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에이미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도 훤히 꿰뚫고 있었다.
리사는 일부러 더 뜸을 들이며 메리를 가만히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그 바람에 메리는 마음이 더욱 초조해져서는 안절부절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여전히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 채 순종적인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펫, 자 받아!" 리사가 마침내 말문을 열며 노트 하나를 메리 앞에 던져놓았다. "앞으로 그 노트에다 하루도 빼먹지 말고 일기를 쓰도록 해. 그렇다고 뭐 진짜 일기처럼 사소한 일들을 잡다하게 적으라는 뜻은 아니야. 사실 그 노트는 엄밀히 말해서 네 일기장이라기 보단 일종의 성노예로써의 너의 기록부이자 보고서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깐 너는 그 노트에다가 네가 노예로써 한 일이나 경험했던 일들만 아주 상세하게 기록을 하면 되는 거야. 예를 들자면 나나 다른 마스터들한테 네가 어떻게 봉사를 했는지, 어느 마스터가 너한테 어떤 지시를 내려서 네가 그 지시를 어떻게 수행을 했는지, 또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어느 마스터한테 어떤 벌을 받았는지 하는 것들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주 상세하고 디테일하게 기록을 하면 된다는 그런 말이야. 그리고 또 성노예로써의 새로운 삶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에 대해서도 최소한 3페이지 이상을 하루도 빼먹지 말고 쓰도록 해. 펫,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똑똑히 알아들었어?"
"예, 주인님.."
그 노트의 겉표지에는 메리의 사진 한장이 겉표지를 반이나 덮을 정도로 아주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었다. 그리고 노트의 윗쪽에는 "에이미 엄마의 성노예 메뉴얼"이란 타이틀이 아주 커다란 글씨로 쓰여있었다. 사진속의 메리는 털도 하나 없는 음부를 보란듯이 드러내놓은 채로 바닥에 손을 짚고 엎드려있었는데, 그녀의 음부에는 어떤 백인남자의 성기가 후배위로 삽입이 되어있었으며, 입에는 어떤 흑인남자의 거대한 성기가 뿌리까지 물려있었다. 더구나 사진속의 메리는 쾌감어린 표정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까지 머금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그 사진을 보더라도 메리가 자발적으로 쓰리썸을 했을뿐만 아니라 그걸 무지 즐기고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
메리는 그 노트의 겉표지만 보고서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만 같아서 몸서리를 쳤다. 그 노트는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그녀의 운명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성노예의 삶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해주었다. 이제 메리에게 남은 희망이라면 오로지 에이미와 남편만은 그녀가 겪는 그런 치욕과 수난을 겪게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바램뿐이었다.
리사가 콘돔이 들어있는 커다란 상자를 건네주며 말을 이었다.
"슬레이브, 그 상자안에는 모두 144개의 콘돔이 들어있어. 그러니깐 앞으로 넌 매일 저녁마다 그 중에 6개에다 정액을 가득 채워서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나한테 갖고오도록 해. 그렇다고 남자를 상대할 때마다 무조건 콘돔을 쓰란 얘긴 아니야. 다시 말해서 넌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상대하는 남자들한테 절대로 콘돔을 쓰라고 강요해선 안된다는 그런 말이지. 왜냐하면 넌 성노예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뭘 하라 말아라 하고 강요를 할 수 있는 그런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래도 어쨌든 콘돔을 쓰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보는건 상관없어. 그 대신에 그 남자가 콘돔을 쓰기 싫다고 하면 넌 절대로 콘돔을 써선 안되는 거고, 또 콘돔을 쓰건 안쓰건 그 남자한테 무조건 봉사를 해줘야 하는거야. 난 매일 저녁 11시에 잠자리에 들거니깐, 넌 아무리 늦어도 11시 10분 전에는 집에 들어와야 해. 그리고 저녁에 나갈 때도 내가 항상 옷을 골라줄 거니깐, 넌 반드시 내가 골라준 옷을 입고 나가도록 해. 그리고 또 그날그날 내가 별도의 지시도 내려줄 거니깐, 너는 콘돔 6개를 정액으로 채울 때 별도의 내 지시도 반드시 수행을 하도록 해. 슬레이브,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을 똑똑히 알아들었어?"
"예, 주인님.."
"좋아! 그럼 이제 지하실로 내려가서 어느 남자라도 너한테 혹할 정도로 아주 쎅시하게 몸치장을 하고서 날 불러. 그동안 난 네가 입고 나갈만한 옷을 골라놓을게."
메리는 리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그런 내색조차 못한 채 콘돔이 든 상자를 들고서 지하실로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아! 잠깐 기다려봐!" 갑자기 리사가 등뒤에서 메리를 큰소리로 불러세웠다. "자, 이 열쇠를 갖고 가. 나가서 남자들을 상대하려면 보지랑 항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할텐데 하이힐을 신은 채로 할 수는 없지 않겠어?"
메리는 지하실로 내려가자마자 하이힐에 채워놓은 자물통부터 먼저 풀었다. 지하실은 그야말로 썰렁하고 을씨년스러웠다. 더구나 추워진 날씨 때문에 메리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오한을 느꼈다.
메리는 지하실을 둘러보다가 지하실 구석에 있는 수도꼭지에 뒷뜰 잔디밭에 있던 호스가 달려있는걸 발견했다. 그건 틀림없이 그곳에서 세수와 샤워를 하라고 리사가 달아놓은게 분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쌀쌀한 날씨에 난방도 안되는 지하실에서, 그것도 얼음처럼 차가운 물과 정원용 호스만으로 샤워를 할 수 있을지 메리는 그저 눈앞이 캄캄하기만 했다.
메리는 하이힐을 벗어놓은 다음 뒷물을 하려고 어쩔 수 없이 그 수도꼭지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런데 사타구니에 손을 대는 순간 음부가 흠뻑 젖어있는걸 깨닫고 메리는 적잖히 놀랐다. 지하실에서 동물만도 못한 생활을 하면서, 매일 콘돔에 정액을 받아다가 주인님한테 갖다바쳐야 한다는 사실에 치욕과 수치심을 느꼈을 뿐인데, 왜 사타구니가 또 다시 축축하게 젖어버린 것인지 그녀 스스로 생각해도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았다.
"내가 진짜로 구제불능일 정도로 추잡한 색녀가 되어버린건 아닐까?"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착잡해짐을 느끼며, 메리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뒷물을 하고 몸치장까지 마친 다음 윗층을 향해 나갈 채비가 끝났음을 큰소리로 알렸다. 그리고는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주인님이 내려오길 꼼짝 않고 기다렸다.
잠시 후 그녀의 주인님인 리사가 옷을 한벌 들고서 지하실로 내려왔다.
"슬레이브, 이 옷을 입어. 하이힐은 좀전에 신었던 걸로 그냥 신고 자물통도 원래대로 다시 채워놔."
그 옷은 메리가 리사의 펫이 되기 전에 즐겨입던 연푸른색의 정장이었다. 원래 메리는 그 정장자켓 밑에 보통 블라우스를 받혀입었었는데, 리사가 그 정장외에는 아무것도 갖고오지 않아서 맨몸에 그 자켓을 입어야 했다. 어쨌든 그 자켓은 상체를 충분히 가릴 수 있는 옷이었고, 스커트도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꽤 긴 옷이라서 속옷을 입지않은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메리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가터벨트를 찼다. 그리고 좀전에 벗어놨던 검은색의 하이힐을 다시 신고 하이힐에 달린 가죽띠를 날씬한 발목에다 예쁘게 감은 다음 버클에다 자물통까지 다시 채웠다.
메리는 바닥에서 일어나 스커트를 입으려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스커트 앞쪽에 새로로 줄지어 달려있던 단추가 맨위쪽의 두개만 남겨놓고 전부 다 떨어져나가고 없었다. 그 바람에 스커트의 앞쪽 정중앙이 허리 근처까지 새로로 길게 트여있는 셈이라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스커트가 좌우로 벌어지면서 은밀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보일것만 같았다. 메리는 내심 당혹스럽기가 짝이 없었지만 리사 앞에서 그런 내색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얼른 자켓을 입으며 이번엔 자켓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다행히 자켓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 자켓이 원래 옷을 여밀 수 있는 단추가 하나밖에 달려있지가 않아서 맨몸으로 그 자켓을 입으니 여민 옷깃사이로 젖가슴이 거의 다 드러나보일 정도였다. 심지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옷깃사이로 젖가슴이 튀어나올 정도여서, 그런 옷차림으로는 도저히 사람이 많은 곳엔 얼씬도 못할 것만 같았다.
"슬레이브, 한번 보게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아봐."
메리는 리사가 잘 볼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천천히 한바퀴를 돌았다. 그런데 그 순간 스커트가 벌어지면서 사타구니가 고스란히 드러나보였고, 자켓 사이로도 하마터면 한쪽 젖가슴이 삐져나올뻔 했다.
"자, 네 핸드백!" 리사가 핸드백을 건네주며 말했다. "그 안에 오늘의 할당량을 채울 콘돔 6개랑 5달러가 들어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리 늦더라도 11시 전까지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 지금이 7시니까 아마 시간은 충분할거야."
어느새 리사는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주.. 주인님!!"
"왜 그래, 슬레이브?"
"주인님, 저 그런데.. 리사 주인님의 노예는 어디로 가서 어떻게 할당량을 채우면 좋을가요?"
"펫, 그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어쨌든 너한테 5달러가 있잖아? 그걸로 네가 알아서 하면 될거 아냐?"
"주인님, 그럼 혹시.. 차키를 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메리가 어쩔줄을 몰라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리사는 깔깔거리고 웃으며 대답도 없이 윗층으로 올라가버렸다.
**********
에이미와 친구들은 모두 그레이스의 차에 올라탔다.
"에이미, 사실은 말이야, 네 엄마가 너는 너무 어린애같은 옷만 입는다고 걱정을 하시면서, 너한테 어울릴만한 좀 어른스러워 보이는 옷을 우리가 대신 골라서 사주면 어떻겠느냐고 하셨었어.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그랬더니, 네 엄마가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우리한테 신용카드까지 주시는게 아니겠어. 그러니까 오늘 쇼핑몰에 가거든 넌 돈 걱정은 하지말고 우리가 골라주는 옷중에서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사고싶은대로 사. 그리고 이번 기회에 애들 같은 옷은 전부 버려버리자구. 그래서 오늘부로 너도 성숙한 아가씨로 확 변신을 해버리는 거야. 어때, 너도 그게 좋겠지?"
그레이스와 수지, 그리고 웬디는 차를 타고가는 동안 내내 에이미의 기분을 맞춰주며 같이 웃고 떠드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미도 이젠 확실히 그 그룹의 일원이 된것만 같아서 기분이 우쭐해졌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새 옷으로 멋지게 코디를 해 줄거라는 말 때문에 마음이 한껏 들떴다. 하지만 한편으론 엄마가 왜 자기 친구들한테 겁없이 신용카드까지 맡겼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마음이 좀 찜찜하기는 했다. 그래도 어쨌든 그런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아참! 에이미, 쇼핑몰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확실히 해둘게 하나 있어." 그레이스가 갑자기 뭐가 생각난듯이 말을 꺼냈다. "너도 이젠 우리 그룹에 끼려면 반드시 따라줘야 하는 룰이 있다는 것쯤은 잘 알거야. 그런데 우리 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우리 그룹에 끼려면 반드시 숫처녀여야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숫처녀가 아닌 여자애는 우리 그룹에 들어올 수가 없단 그런 말이지. 그리고 또 우린 학교 공부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사실 너도 알다시피 나랑 다른 애들은 모두 학교를 중퇴했잖아? 그래서 우린 학원에서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라도 볼 생각이야. 그러니깐 너도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해야 돼. 에이미, 너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응, 그래.."
"좋아! 그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에서 물어보는 건데, 너도 확실히 숫처녀가 맞지, 그렇지?"
"그래, 맞아. 그건 하늘에 맹세해도 좋아."
"그럼 됐어! 그런데 말이야, 네가 알아둬야 할게 하나 더 있어. 사실 우린 주말 파티를 무지 좋아해. 하지만 우리 능력으로 어떻게 자주 파티를 열 수가 있겠어? 그래서 우린 파티를 열고 싶을 때마다 찬조를 해줄 사람을 구해. 그러니깐 앞으로는 너도 우리가 찬조를 해줄 사람을 구할 땐, 너도 너한테 주어지는 역활을 반드시 해줘야 하는거야. 어때, 너도 할 수 있겠어?"
"그.. 글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노력은 해볼게."
"에이미, 너무 어렵게 생각할건 없어." 웬디가 옆에서 거들고 나섰다 "어쨌든 다음 주말까지는 우리가 옆에서 널 도와줄 거니까 너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너희들이 지난번에 술을 구하려고 남자들한테 해준건 그 숫처녀에 관한 규정하고는 서로 안맞는거 아냐?"
"그거야 당연히 서로 별개의 얘기지. 숫처녀란 의미는 한번도 "그걸" 해본적이 없다는 뜻일 뿐이야. 우리가 오랄을 할 줄 안다고 우리가 숫처녀가 아닌건 아니잖아?"
에이미는 친구들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그녀들과 함께 있으면 자신이 좀 더 성숙하게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하고 어울릴 때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스릴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그룹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숫처녀야 한다는 규정도 괜찮은거 같았고, 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것도 당연히 나쁠게 없는 얘기였다. 하물며 그런 규정은 엄마가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엄마도 당연히 아주 좋아할만한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그 그룹에 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또한 쇼핑을 하러가면 엄마가 사준 적이 없는 그런 야하고 대담한 옷들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건 정말이지 에이미에게 아주 신나는 일일게 틀림없었다.
**********
메리는 뭘 어찌해야 할지 갈필을 잡을 수가 없어서 한동안 지하실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리사는 매번 그녀에게 상상치도 못한 지시를 내렸고, 그 때마다 메리는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곤경에 빠질 수밖엔 없었다. 더구나 그날은 일요일이라서 클럽이 문을 열지도 않았다. 메리는 어떻게 해야 주인님이 내린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머리가 다 터질 지경이었다.
불과 4시간도 채 남지않은 시간안에 무려 6개의 콘돔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메리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무작정 현관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메리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동안, 혹시라도 스커트와 자켓 사이로 가랑이나 젖가슴이 드러나기라도 할까봐서 아주 조심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발이 아파오기 시작했으며, 그녀는 아직도 어디로 갈건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아참! 혹시 에이미가 집으로 가다가 날 보면 어쩌지?"
메리는 에이미가 보기라도 할까봐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정류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뒤쪽에서 차 한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메리는 혹시 리사가 그녀를 데리러 오는건 하닌가 하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건 그녀의 차가 아니라 낯선 픽업트럽이었다.
메리는 일딴 버스를 타고 무작정 시내로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시내로 나가면 틀림없이 문을 연 바같은 거라도 있을 것이고, 바에서라면 어떻게든 6개의 콘돔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녀는 막연히 생각했다.
메리가 버스 정류장에 거의 다다랐을 때, 좀전에 지나쳐 갔던 픽업트럭이 다시 돌아오더니 뜻밖에도 메리의 바로 곁에서 멈춰서는 것이었다.
"혹시 메리 선생님 아니세요?"
운전석에 앉은 남자가 창문을 열고서 물어봤지만, 메리는 너무 어두워서 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었다.
"네, 그런데요.. 그런데 누구시죠?"
"전 켄이라고 해요. 켄 로버츠.. 저희집은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돼요. 혹시 절 모르시겠어요? 저는 90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그 때 선생님이 저희반 담임을 맡으시면서 영어를 가르쳐 주셨어요."
"아! 그.. 그러니? 불빛 때문에 잘 보이질 않아서 내가 미처 못 알아봤구나."
그 순간 자켓 사이로 훤히 들여다보이는 젖가슴은 물론이거니와, 훤하게 트여있는 스커트 사이로 힐끗힐끗 보이는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켄이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전혀 눈치채질 못했다.
"아니예요, 벌써 오래 전 일인데요 뭐.. 그런데 이렇게 컴컴한 길을 왜 혼자서 걷고계세요? 어디로 가시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태워다 드릴게요."
"아.. 아니야, 고맙지만 저 앞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가면 돼. 실은 시내에 볼일이 좀 있어서 나가는 길인데 차가 그만 고장이 나는 바람에.."
"혹시 뉴스에서 못 들으셨어요? 오늘 아침부터 버스 조합이 파업을 했대요. 그러니깐 아무리 기다리셔도 아마 버스는 오지 않을 거예요."
"뭐.. 뭐라구!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 메리는 버스가 안 온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뭐 임금을 올려달라고 그런다나 뭐라나.. 하여간 해결을 하려고 시장까지 나섰다니까, 아마 내일쯤이면 버스가 다시 다니긴 할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지..?" 메리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걱정마세요, 선생님. 제가 시내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마침 저도 친구들이랑 게임이나 하려고 시내쪽에 사는 피트라는 친구집에 가는 길이었거든요."
나중에 집에 돌아올 일도 막막하긴 했지만, 일딴은 켄의 차를 얻어타고서 시내로 나가고 봐야겠다고 그녀는 마음을 먹었다. 사실 메리로선 당장은 콘돔 6개를 다 채우는게 급한 일이였지 집에 돌아가는건 그 다음의 문제였다.
"그럼.. 미안하지만 좀 그렇게 해주겠니? 실은 시내에 나가서 좀 놀다가 올 생각이었거든."
"아! 그.. 그러세요? 그럼, 이쪽으로 어서 올라타세요."
"그래, 고마워."
메리는 켄이 열어준 조수석으로 올라탔다. 그런데 픽업트럭을 타려면 한쪽발을 차에 걸친 다음 위로 올라가야만 했는데, 그 바람에 치마가 양쪽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그녀의 사타구니가 켄에게 정면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한편 켄은 뜻하지 않게 메리의 사타구니를 정면으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켄은 자기가 본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메리의 치마속에는 있어야할 속옷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털도 하나 없는 매끈한 음부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링들이 여러개나 달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메리가 조수석에 올라타자, 켄은 곧바로 차를 출발시켰다. 그리고 그의 머리도 돌아가는 차바퀴 만큼이나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의 기억속의 메리 선생님은 언제나 아름답고 쎅시한 여자였다. 그런데 세월이 한참 흘러서 어두운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메리 선생님은 속옷도 입지 않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에다 음부에는 이상한 링까지 잔뜩 달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가 시내에 놀러나간다는 얘기가 무얼 의미하지는 그로서도 짐작을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더구나 그녀의 벌어진 옷깃 사이로 젖가슴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사타구니 안쪽까지도 슬쩍슬쩍 보이는 것만 같아서, 켄은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편 메리는 알몸에 정장 한벌만 달랑 걸친 채로 어떻게 제자였던 청년의 차에 그렇게 거리낌없이 올라탈 수 있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놀랍기만 할뿐이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랍고 황당한 것은, 그녀가 그 와중에도 켄을 이용해서 콘돔 1-2개 정도는 해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점이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거지? 제자였던 청년의 차를 얻어타고 가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아무래도 내가 진짜로 음탕한 암캐가 되어버렸나봐!"
메리가 그런 상념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차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그녀의 한쪽 젖가슴이 옷 사이로 삐져나왔다. 그 덕분에 켄은 메리의 젖꼭지에 달린 금으로 된 링까지도 볼 수가 있었다. 켄은 속으로 오늘은 운수 대통한 날이라고 쾌재를 불렀다.
"메리 선생님, 어디에다 내려드릴까요?"
"그냥 뭐.. 적당히 시내 아무대나 내려주면 돼. 그런데 아까 피트라는 친구집엘 간다고 했었는데, 그 피트라는 친구는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니?"
"아뇨, 아마 선생님은 모르실 거에요. 왜냐하면 피트는 센트럴 고등학교를 나왔거든요. 사실 피트 집에는 지금 선생님이 모르시는 제 친구들이 아마 5-6명쯤은 모여있을 거예요."
"오우, 그래?!" 메리는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 혹시.. 나도 같이 가서 어울리면 안될까? 사실 난 11시 전에만 집으로 돌아가면 되거든. 뭐.. 괜히 내가 가서 방해가 될것 같으면..."
"아.. 아니예요, 선생님! 선생님이 같이 가주신다면 저야 당연히 대환영이죠."
켄으로선 메리의 제의가 너무 뜻밖이었기 때문에 메리의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그냥 해본 소리인지가 분간이 안 됐다. 켄이 알고있는 메리 선생님은 아주 아름답고 쎅시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주 보수적인 여자였다. 그런데 지금의 메리 선생님은 마치 쎅스의 화신처럼 성적 매력이 좔좔 흘러넘치고 있었다.
켄은 우연히 메리를 만나게 된 것을 하늘에 감사했다. 그건 정말이지 복권에 당첨되는 것만큼의 행운이자 평생에 다시 오지않을 기적처럼 느껴졌다.
**********
마침내 쇼핑몰에 도착하자, 그레이스가 앞장서서 친구들을 안내했다. 에이미는 그레이스와 수지, 그리고 웬디같은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랠 정도로 잔뜩 들떠있었다.
어떤 젊은 남자 두명이 스쳐지나가면서 에이미와 친구들을 아래위로 핥듯이 훑어봤다. 순간 에이미는 자기도 모르게 젖꼭지가 딱딱해지면서 사타구니까지 촉촉히 젖어드는걸 느꼈다. 에이미는 순간적으로 당황을 하긴 했지만, 그게 모두 쌘 히터바람을 갑자기 맞아서 그런 걸거라고 애써 무시를 했다.
그때가 일요일 오후인 탓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하고 있었다. 에이미는 내심 그레이스 같은 언니들하고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학교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혹시 학교 친구들이 와있질 않나 해서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레이스를 따라 맨처음 들린 곳은 야한 속옷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렛"이었다. 그레이스와 다른 친구들은 에이미가 차고있던 원더브라(주:Wonderbra-아랫쪽에 와이어가 들어있고 안쪽에 뽕까지 들어있어서, 가슴을 커보이게 해줄 뿐만 아니라 위로 올려주고 모아주는 효과까지 탁월한 특수 브래지어.)와 잘 매치가 될만한 티팬티들을 에이미에게 입어보라고 한무더기나 갖다주었다. 그리고 또 노출이 아주 심한 비키니 수영복과 남자와 잠자리를 할 때나 입을 법한 아주 야한 속옷들과 잠옷 가운까지 골라주며 전부 입어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그녀들이 골라주는 옷들은 하나같이 너무 쎅시하고 노출이 심했다. 그런데도 에이미는 탈의실에서 하나씩 갈아입어 보면서 마치 속옷모델이라도 된듯이 친구들 앞에서 워킹까지 했다. 그레이스와 다른 친구들은 물론 킥킥거리며 재미있어 하면서도 에이미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속옷들을 여러개나 골라주었다.
한편 에이미는 그런 야하고 쎅시한 속옷을 입어보다 보니, 마치 자기가 어른이라도 된 기분이라서 괜히 우쭐해졌다. 게다가 그런 야한 속옷을 입고서 많은 사람앞에 서다 보니, 왠지 모르게 흥분이 돼서 젖꼭지도 딱딱해지고 사타구니도 촉촉히 젖어들고 있었다. 어느새 에이미는 친구들이나 구경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감탄어린 시선을 은근히 즐기면서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점점 대담해지고 있었다.
마침내 에이미의 그 속옷 패션쇼가 모두 끝이 나고 어떤 속옷을 살건지도 정해졌다. 하지만 계산서에 찍힌 금액을 보는 순간, 에이미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금액은 에이미가 예상했던 금액과는 완전히 단위가 다른 액수였다. 에이미는 정말이지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옷을 물리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쪼잔하게 군다고 흉을 볼까봐서 겉으로는 그런 내색조차 하질 못했다.
"아, 이를 어쩌면 좋지? 엄마가 아무리 마음대로 쓰라고 카드를 주셨다고는 해도 계산서를 보시면 아마 놀라서 까무러치시고 말거야. 아니, 어쩌면 날 때려죽이려고 하실지도 몰라."
그레이스가 카드로 계산을 한 후 다음으로 들른 곳은 "리미티드"라는 이름의 옷가게였다. 당연히 에미는 그 가게에서도 거의 1시간 동안이나 친구들 앞에서 모델 노릇을 했으며, 친구들이 골라준 숏팬츠와 원피스를 여러벌이나 샀다.
에이미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마음 한구석이 영 찜찜하긴 했지만, 솔직히 친구들이 골라줘서 산 옷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친구들이 하는대로 모든걸 그냥 내맡기고 있었다. 새로 산 옷들은 하나같이 최신 유행의 디자인에 스타일리쉬한 옷들 뿐이었으며 에이미를 훨씬 더 성숙해보이게 해주었다. 게다가 친구들이 옆에서 계속 칭찬을 하는 바람에, 에이미는 그 옷들을 사지않고는 배길 수가 없을 정도였다.
결국 그렇게 몇군데의 옷가게를 돌고 났을 땐 그녀들의 손에 쇼핑백이 잔뜩 들려있었다. 물론 그렇게 쇼핑을 하는 그 시간이 에이미와 친구들에겐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옷값 청구서가 메리에게 날아오는 순간, 메리에겐 그 모든것이 악몽이나 다름없을 터였다.
에이미를 데리고 그레이스가 이번엔 신발가게로 갔다. 에이미가 남자점원의 도움을 받아 하이힐을 이것저것 신어보는 동안, 가게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에이미에게로 향해있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기분이 우쭐해져서는 하이힐을 하나씩 신어볼 때마다 모델처럼 아주 쎅시한 걸음걸이로 워킹을 해주었다.
친구들이 골라준 신발들은 하나같이 아주 예뻤다. 그 중에서도 특히 뒷굽이 10센티에 무릎까지 오
메리는 침실에 있던 그녀의 옷가지와 잡다한 물건들을 전부 다 새 보금자리인 지하실로 옮겨놓기 위해서 무려 8번이나 2층 침실과 지하실 사이를 왕복해야만 했다. 그 바람에 메리는 그 일을 시작한지 30분이 경과한 5시 45분쯤에야 그녀의 주인님이 기다리고 있는 거실로 다시 엉금엉금 기어들어갈 수 있었다.
메리는 그녀의 짐을 지하실로 전부 옮기는 동안에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너무 심란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딸 에이미에 대한 부분이 가장 컸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앞으로 알몸으로 지하실에서 생활을 하게되면 리사가 에이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었다. 사실 그렇게 된다면 그녀는 물론이고 리사까지도 에이미에게 아무리 숨기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들킬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따라서 리사가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줄 것인가 하는 점은 그녀에겐 너무도 중요한 일이었다.
메리는 헝클어진 머리에 땀까지 송글송글 맺힌 모습으로 허겁지겁 거실로 기어들어와 리사 앞에 다시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리사는 메리의 그 모습에서 그녀가 얼마나 초조해하는지를 단박에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오로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에이미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도 훤히 꿰뚫고 있었다.
리사는 일부러 더 뜸을 들이며 메리를 가만히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그 바람에 메리는 마음이 더욱 초조해져서는 안절부절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여전히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 채 순종적인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펫, 자 받아!" 리사가 마침내 말문을 열며 노트 하나를 메리 앞에 던져놓았다. "앞으로 그 노트에다 하루도 빼먹지 말고 일기를 쓰도록 해. 그렇다고 뭐 진짜 일기처럼 사소한 일들을 잡다하게 적으라는 뜻은 아니야. 사실 그 노트는 엄밀히 말해서 네 일기장이라기 보단 일종의 성노예로써의 너의 기록부이자 보고서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깐 너는 그 노트에다가 네가 노예로써 한 일이나 경험했던 일들만 아주 상세하게 기록을 하면 되는 거야. 예를 들자면 나나 다른 마스터들한테 네가 어떻게 봉사를 했는지, 어느 마스터가 너한테 어떤 지시를 내려서 네가 그 지시를 어떻게 수행을 했는지, 또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어느 마스터한테 어떤 벌을 받았는지 하는 것들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주 상세하고 디테일하게 기록을 하면 된다는 그런 말이야. 그리고 또 성노예로써의 새로운 삶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에 대해서도 최소한 3페이지 이상을 하루도 빼먹지 말고 쓰도록 해. 펫,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똑똑히 알아들었어?"
"예, 주인님.."
그 노트의 겉표지에는 메리의 사진 한장이 겉표지를 반이나 덮을 정도로 아주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었다. 그리고 노트의 윗쪽에는 "에이미 엄마의 성노예 메뉴얼"이란 타이틀이 아주 커다란 글씨로 쓰여있었다. 사진속의 메리는 털도 하나 없는 음부를 보란듯이 드러내놓은 채로 바닥에 손을 짚고 엎드려있었는데, 그녀의 음부에는 어떤 백인남자의 성기가 후배위로 삽입이 되어있었으며, 입에는 어떤 흑인남자의 거대한 성기가 뿌리까지 물려있었다. 더구나 사진속의 메리는 쾌감어린 표정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까지 머금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그 사진을 보더라도 메리가 자발적으로 쓰리썸을 했을뿐만 아니라 그걸 무지 즐기고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
메리는 그 노트의 겉표지만 보고서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만 같아서 몸서리를 쳤다. 그 노트는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그녀의 운명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성노예의 삶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해주었다. 이제 메리에게 남은 희망이라면 오로지 에이미와 남편만은 그녀가 겪는 그런 치욕과 수난을 겪게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바램뿐이었다.
리사가 콘돔이 들어있는 커다란 상자를 건네주며 말을 이었다.
"슬레이브, 그 상자안에는 모두 144개의 콘돔이 들어있어. 그러니깐 앞으로 넌 매일 저녁마다 그 중에 6개에다 정액을 가득 채워서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나한테 갖고오도록 해. 그렇다고 남자를 상대할 때마다 무조건 콘돔을 쓰란 얘긴 아니야. 다시 말해서 넌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상대하는 남자들한테 절대로 콘돔을 쓰라고 강요해선 안된다는 그런 말이지. 왜냐하면 넌 성노예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뭘 하라 말아라 하고 강요를 할 수 있는 그런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래도 어쨌든 콘돔을 쓰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보는건 상관없어. 그 대신에 그 남자가 콘돔을 쓰기 싫다고 하면 넌 절대로 콘돔을 써선 안되는 거고, 또 콘돔을 쓰건 안쓰건 그 남자한테 무조건 봉사를 해줘야 하는거야. 난 매일 저녁 11시에 잠자리에 들거니깐, 넌 아무리 늦어도 11시 10분 전에는 집에 들어와야 해. 그리고 저녁에 나갈 때도 내가 항상 옷을 골라줄 거니깐, 넌 반드시 내가 골라준 옷을 입고 나가도록 해. 그리고 또 그날그날 내가 별도의 지시도 내려줄 거니깐, 너는 콘돔 6개를 정액으로 채울 때 별도의 내 지시도 반드시 수행을 하도록 해. 슬레이브,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을 똑똑히 알아들었어?"
"예, 주인님.."
"좋아! 그럼 이제 지하실로 내려가서 어느 남자라도 너한테 혹할 정도로 아주 쎅시하게 몸치장을 하고서 날 불러. 그동안 난 네가 입고 나갈만한 옷을 골라놓을게."
메리는 리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그런 내색조차 못한 채 콘돔이 든 상자를 들고서 지하실로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아! 잠깐 기다려봐!" 갑자기 리사가 등뒤에서 메리를 큰소리로 불러세웠다. "자, 이 열쇠를 갖고 가. 나가서 남자들을 상대하려면 보지랑 항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할텐데 하이힐을 신은 채로 할 수는 없지 않겠어?"
메리는 지하실로 내려가자마자 하이힐에 채워놓은 자물통부터 먼저 풀었다. 지하실은 그야말로 썰렁하고 을씨년스러웠다. 더구나 추워진 날씨 때문에 메리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오한을 느꼈다.
메리는 지하실을 둘러보다가 지하실 구석에 있는 수도꼭지에 뒷뜰 잔디밭에 있던 호스가 달려있는걸 발견했다. 그건 틀림없이 그곳에서 세수와 샤워를 하라고 리사가 달아놓은게 분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쌀쌀한 날씨에 난방도 안되는 지하실에서, 그것도 얼음처럼 차가운 물과 정원용 호스만으로 샤워를 할 수 있을지 메리는 그저 눈앞이 캄캄하기만 했다.
메리는 하이힐을 벗어놓은 다음 뒷물을 하려고 어쩔 수 없이 그 수도꼭지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런데 사타구니에 손을 대는 순간 음부가 흠뻑 젖어있는걸 깨닫고 메리는 적잖히 놀랐다. 지하실에서 동물만도 못한 생활을 하면서, 매일 콘돔에 정액을 받아다가 주인님한테 갖다바쳐야 한다는 사실에 치욕과 수치심을 느꼈을 뿐인데, 왜 사타구니가 또 다시 축축하게 젖어버린 것인지 그녀 스스로 생각해도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았다.
"내가 진짜로 구제불능일 정도로 추잡한 색녀가 되어버린건 아닐까?"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착잡해짐을 느끼며, 메리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뒷물을 하고 몸치장까지 마친 다음 윗층을 향해 나갈 채비가 끝났음을 큰소리로 알렸다. 그리고는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주인님이 내려오길 꼼짝 않고 기다렸다.
잠시 후 그녀의 주인님인 리사가 옷을 한벌 들고서 지하실로 내려왔다.
"슬레이브, 이 옷을 입어. 하이힐은 좀전에 신었던 걸로 그냥 신고 자물통도 원래대로 다시 채워놔."
그 옷은 메리가 리사의 펫이 되기 전에 즐겨입던 연푸른색의 정장이었다. 원래 메리는 그 정장자켓 밑에 보통 블라우스를 받혀입었었는데, 리사가 그 정장외에는 아무것도 갖고오지 않아서 맨몸에 그 자켓을 입어야 했다. 어쨌든 그 자켓은 상체를 충분히 가릴 수 있는 옷이었고, 스커트도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꽤 긴 옷이라서 속옷을 입지않은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메리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가터벨트를 찼다. 그리고 좀전에 벗어놨던 검은색의 하이힐을 다시 신고 하이힐에 달린 가죽띠를 날씬한 발목에다 예쁘게 감은 다음 버클에다 자물통까지 다시 채웠다.
메리는 바닥에서 일어나 스커트를 입으려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스커트 앞쪽에 새로로 줄지어 달려있던 단추가 맨위쪽의 두개만 남겨놓고 전부 다 떨어져나가고 없었다. 그 바람에 스커트의 앞쪽 정중앙이 허리 근처까지 새로로 길게 트여있는 셈이라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스커트가 좌우로 벌어지면서 은밀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보일것만 같았다. 메리는 내심 당혹스럽기가 짝이 없었지만 리사 앞에서 그런 내색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얼른 자켓을 입으며 이번엔 자켓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다행히 자켓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 자켓이 원래 옷을 여밀 수 있는 단추가 하나밖에 달려있지가 않아서 맨몸으로 그 자켓을 입으니 여민 옷깃사이로 젖가슴이 거의 다 드러나보일 정도였다. 심지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옷깃사이로 젖가슴이 튀어나올 정도여서, 그런 옷차림으로는 도저히 사람이 많은 곳엔 얼씬도 못할 것만 같았다.
"슬레이브, 한번 보게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아봐."
메리는 리사가 잘 볼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천천히 한바퀴를 돌았다. 그런데 그 순간 스커트가 벌어지면서 사타구니가 고스란히 드러나보였고, 자켓 사이로도 하마터면 한쪽 젖가슴이 삐져나올뻔 했다.
"자, 네 핸드백!" 리사가 핸드백을 건네주며 말했다. "그 안에 오늘의 할당량을 채울 콘돔 6개랑 5달러가 들어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리 늦더라도 11시 전까지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 지금이 7시니까 아마 시간은 충분할거야."
어느새 리사는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주.. 주인님!!"
"왜 그래, 슬레이브?"
"주인님, 저 그런데.. 리사 주인님의 노예는 어디로 가서 어떻게 할당량을 채우면 좋을가요?"
"펫, 그건 네가 알아서 해야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어쨌든 너한테 5달러가 있잖아? 그걸로 네가 알아서 하면 될거 아냐?"
"주인님, 그럼 혹시.. 차키를 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메리가 어쩔줄을 몰라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리사는 깔깔거리고 웃으며 대답도 없이 윗층으로 올라가버렸다.
**********
에이미와 친구들은 모두 그레이스의 차에 올라탔다.
"에이미, 사실은 말이야, 네 엄마가 너는 너무 어린애같은 옷만 입는다고 걱정을 하시면서, 너한테 어울릴만한 좀 어른스러워 보이는 옷을 우리가 대신 골라서 사주면 어떻겠느냐고 하셨었어.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그랬더니, 네 엄마가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우리한테 신용카드까지 주시는게 아니겠어. 그러니까 오늘 쇼핑몰에 가거든 넌 돈 걱정은 하지말고 우리가 골라주는 옷중에서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사고싶은대로 사. 그리고 이번 기회에 애들 같은 옷은 전부 버려버리자구. 그래서 오늘부로 너도 성숙한 아가씨로 확 변신을 해버리는 거야. 어때, 너도 그게 좋겠지?"
그레이스와 수지, 그리고 웬디는 차를 타고가는 동안 내내 에이미의 기분을 맞춰주며 같이 웃고 떠드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미도 이젠 확실히 그 그룹의 일원이 된것만 같아서 기분이 우쭐해졌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새 옷으로 멋지게 코디를 해 줄거라는 말 때문에 마음이 한껏 들떴다. 하지만 한편으론 엄마가 왜 자기 친구들한테 겁없이 신용카드까지 맡겼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마음이 좀 찜찜하기는 했다. 그래도 어쨌든 그런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아참! 에이미, 쇼핑몰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확실히 해둘게 하나 있어." 그레이스가 갑자기 뭐가 생각난듯이 말을 꺼냈다. "너도 이젠 우리 그룹에 끼려면 반드시 따라줘야 하는 룰이 있다는 것쯤은 잘 알거야. 그런데 우리 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우리 그룹에 끼려면 반드시 숫처녀여야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숫처녀가 아닌 여자애는 우리 그룹에 들어올 수가 없단 그런 말이지. 그리고 또 우린 학교 공부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사실 너도 알다시피 나랑 다른 애들은 모두 학교를 중퇴했잖아? 그래서 우린 학원에서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라도 볼 생각이야. 그러니깐 너도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해야 돼. 에이미, 너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응, 그래.."
"좋아! 그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에서 물어보는 건데, 너도 확실히 숫처녀가 맞지, 그렇지?"
"그래, 맞아. 그건 하늘에 맹세해도 좋아."
"그럼 됐어! 그런데 말이야, 네가 알아둬야 할게 하나 더 있어. 사실 우린 주말 파티를 무지 좋아해. 하지만 우리 능력으로 어떻게 자주 파티를 열 수가 있겠어? 그래서 우린 파티를 열고 싶을 때마다 찬조를 해줄 사람을 구해. 그러니깐 앞으로는 너도 우리가 찬조를 해줄 사람을 구할 땐, 너도 너한테 주어지는 역활을 반드시 해줘야 하는거야. 어때, 너도 할 수 있겠어?"
"그.. 글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노력은 해볼게."
"에이미, 너무 어렵게 생각할건 없어." 웬디가 옆에서 거들고 나섰다 "어쨌든 다음 주말까지는 우리가 옆에서 널 도와줄 거니까 너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너희들이 지난번에 술을 구하려고 남자들한테 해준건 그 숫처녀에 관한 규정하고는 서로 안맞는거 아냐?"
"그거야 당연히 서로 별개의 얘기지. 숫처녀란 의미는 한번도 "그걸" 해본적이 없다는 뜻일 뿐이야. 우리가 오랄을 할 줄 안다고 우리가 숫처녀가 아닌건 아니잖아?"
에이미는 친구들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그녀들과 함께 있으면 자신이 좀 더 성숙하게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하고 어울릴 때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스릴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그룹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숫처녀야 한다는 규정도 괜찮은거 같았고, 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것도 당연히 나쁠게 없는 얘기였다. 하물며 그런 규정은 엄마가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엄마도 당연히 아주 좋아할만한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그 그룹에 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또한 쇼핑을 하러가면 엄마가 사준 적이 없는 그런 야하고 대담한 옷들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건 정말이지 에이미에게 아주 신나는 일일게 틀림없었다.
**********
메리는 뭘 어찌해야 할지 갈필을 잡을 수가 없어서 한동안 지하실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리사는 매번 그녀에게 상상치도 못한 지시를 내렸고, 그 때마다 메리는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곤경에 빠질 수밖엔 없었다. 더구나 그날은 일요일이라서 클럽이 문을 열지도 않았다. 메리는 어떻게 해야 주인님이 내린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머리가 다 터질 지경이었다.
불과 4시간도 채 남지않은 시간안에 무려 6개의 콘돔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메리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무작정 현관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메리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동안, 혹시라도 스커트와 자켓 사이로 가랑이나 젖가슴이 드러나기라도 할까봐서 아주 조심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발이 아파오기 시작했으며, 그녀는 아직도 어디로 갈건지에 대한 결정을 하지도 못한 상태였다.
"아참! 혹시 에이미가 집으로 가다가 날 보면 어쩌지?"
메리는 에이미가 보기라도 할까봐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정류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뒤쪽에서 차 한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메리는 혹시 리사가 그녀를 데리러 오는건 하닌가 하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건 그녀의 차가 아니라 낯선 픽업트럽이었다.
메리는 일딴 버스를 타고 무작정 시내로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시내로 나가면 틀림없이 문을 연 바같은 거라도 있을 것이고, 바에서라면 어떻게든 6개의 콘돔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녀는 막연히 생각했다.
메리가 버스 정류장에 거의 다다랐을 때, 좀전에 지나쳐 갔던 픽업트럭이 다시 돌아오더니 뜻밖에도 메리의 바로 곁에서 멈춰서는 것이었다.
"혹시 메리 선생님 아니세요?"
운전석에 앉은 남자가 창문을 열고서 물어봤지만, 메리는 너무 어두워서 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었다.
"네, 그런데요.. 그런데 누구시죠?"
"전 켄이라고 해요. 켄 로버츠.. 저희집은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돼요. 혹시 절 모르시겠어요? 저는 90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그 때 선생님이 저희반 담임을 맡으시면서 영어를 가르쳐 주셨어요."
"아! 그.. 그러니? 불빛 때문에 잘 보이질 않아서 내가 미처 못 알아봤구나."
그 순간 자켓 사이로 훤히 들여다보이는 젖가슴은 물론이거니와, 훤하게 트여있는 스커트 사이로 힐끗힐끗 보이는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켄이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전혀 눈치채질 못했다.
"아니예요, 벌써 오래 전 일인데요 뭐.. 그런데 이렇게 컴컴한 길을 왜 혼자서 걷고계세요? 어디로 가시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태워다 드릴게요."
"아.. 아니야, 고맙지만 저 앞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가면 돼. 실은 시내에 볼일이 좀 있어서 나가는 길인데 차가 그만 고장이 나는 바람에.."
"혹시 뉴스에서 못 들으셨어요? 오늘 아침부터 버스 조합이 파업을 했대요. 그러니깐 아무리 기다리셔도 아마 버스는 오지 않을 거예요."
"뭐.. 뭐라구!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 메리는 버스가 안 온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뭐 임금을 올려달라고 그런다나 뭐라나.. 하여간 해결을 하려고 시장까지 나섰다니까, 아마 내일쯤이면 버스가 다시 다니긴 할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지..?" 메리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걱정마세요, 선생님. 제가 시내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마침 저도 친구들이랑 게임이나 하려고 시내쪽에 사는 피트라는 친구집에 가는 길이었거든요."
나중에 집에 돌아올 일도 막막하긴 했지만, 일딴은 켄의 차를 얻어타고서 시내로 나가고 봐야겠다고 그녀는 마음을 먹었다. 사실 메리로선 당장은 콘돔 6개를 다 채우는게 급한 일이였지 집에 돌아가는건 그 다음의 문제였다.
"그럼.. 미안하지만 좀 그렇게 해주겠니? 실은 시내에 나가서 좀 놀다가 올 생각이었거든."
"아! 그.. 그러세요? 그럼, 이쪽으로 어서 올라타세요."
"그래, 고마워."
메리는 켄이 열어준 조수석으로 올라탔다. 그런데 픽업트럭을 타려면 한쪽발을 차에 걸친 다음 위로 올라가야만 했는데, 그 바람에 치마가 양쪽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그녀의 사타구니가 켄에게 정면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한편 켄은 뜻하지 않게 메리의 사타구니를 정면으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켄은 자기가 본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메리의 치마속에는 있어야할 속옷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털도 하나 없는 매끈한 음부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링들이 여러개나 달려있었기 때문이었다.
메리가 조수석에 올라타자, 켄은 곧바로 차를 출발시켰다. 그리고 그의 머리도 돌아가는 차바퀴 만큼이나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의 기억속의 메리 선생님은 언제나 아름답고 쎅시한 여자였다. 그런데 세월이 한참 흘러서 어두운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메리 선생님은 속옷도 입지 않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에다 음부에는 이상한 링까지 잔뜩 달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가 시내에 놀러나간다는 얘기가 무얼 의미하지는 그로서도 짐작을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더구나 그녀의 벌어진 옷깃 사이로 젖가슴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사타구니 안쪽까지도 슬쩍슬쩍 보이는 것만 같아서, 켄은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편 메리는 알몸에 정장 한벌만 달랑 걸친 채로 어떻게 제자였던 청년의 차에 그렇게 거리낌없이 올라탈 수 있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놀랍기만 할뿐이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랍고 황당한 것은, 그녀가 그 와중에도 켄을 이용해서 콘돔 1-2개 정도는 해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점이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거지? 제자였던 청년의 차를 얻어타고 가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아무래도 내가 진짜로 음탕한 암캐가 되어버렸나봐!"
메리가 그런 상념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차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그녀의 한쪽 젖가슴이 옷 사이로 삐져나왔다. 그 덕분에 켄은 메리의 젖꼭지에 달린 금으로 된 링까지도 볼 수가 있었다. 켄은 속으로 오늘은 운수 대통한 날이라고 쾌재를 불렀다.
"메리 선생님, 어디에다 내려드릴까요?"
"그냥 뭐.. 적당히 시내 아무대나 내려주면 돼. 그런데 아까 피트라는 친구집엘 간다고 했었는데, 그 피트라는 친구는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니?"
"아뇨, 아마 선생님은 모르실 거에요. 왜냐하면 피트는 센트럴 고등학교를 나왔거든요. 사실 피트 집에는 지금 선생님이 모르시는 제 친구들이 아마 5-6명쯤은 모여있을 거예요."
"오우, 그래?!" 메리는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 혹시.. 나도 같이 가서 어울리면 안될까? 사실 난 11시 전에만 집으로 돌아가면 되거든. 뭐.. 괜히 내가 가서 방해가 될것 같으면..."
"아.. 아니예요, 선생님! 선생님이 같이 가주신다면 저야 당연히 대환영이죠."
켄으로선 메리의 제의가 너무 뜻밖이었기 때문에 메리의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그냥 해본 소리인지가 분간이 안 됐다. 켄이 알고있는 메리 선생님은 아주 아름답고 쎅시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주 보수적인 여자였다. 그런데 지금의 메리 선생님은 마치 쎅스의 화신처럼 성적 매력이 좔좔 흘러넘치고 있었다.
켄은 우연히 메리를 만나게 된 것을 하늘에 감사했다. 그건 정말이지 복권에 당첨되는 것만큼의 행운이자 평생에 다시 오지않을 기적처럼 느껴졌다.
**********
마침내 쇼핑몰에 도착하자, 그레이스가 앞장서서 친구들을 안내했다. 에이미는 그레이스와 수지, 그리고 웬디같은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랠 정도로 잔뜩 들떠있었다.
어떤 젊은 남자 두명이 스쳐지나가면서 에이미와 친구들을 아래위로 핥듯이 훑어봤다. 순간 에이미는 자기도 모르게 젖꼭지가 딱딱해지면서 사타구니까지 촉촉히 젖어드는걸 느꼈다. 에이미는 순간적으로 당황을 하긴 했지만, 그게 모두 쌘 히터바람을 갑자기 맞아서 그런 걸거라고 애써 무시를 했다.
그때가 일요일 오후인 탓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하고 있었다. 에이미는 내심 그레이스 같은 언니들하고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학교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혹시 학교 친구들이 와있질 않나 해서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레이스를 따라 맨처음 들린 곳은 야한 속옷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렛"이었다. 그레이스와 다른 친구들은 에이미가 차고있던 원더브라(주:Wonderbra-아랫쪽에 와이어가 들어있고 안쪽에 뽕까지 들어있어서, 가슴을 커보이게 해줄 뿐만 아니라 위로 올려주고 모아주는 효과까지 탁월한 특수 브래지어.)와 잘 매치가 될만한 티팬티들을 에이미에게 입어보라고 한무더기나 갖다주었다. 그리고 또 노출이 아주 심한 비키니 수영복과 남자와 잠자리를 할 때나 입을 법한 아주 야한 속옷들과 잠옷 가운까지 골라주며 전부 입어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그녀들이 골라주는 옷들은 하나같이 너무 쎅시하고 노출이 심했다. 그런데도 에이미는 탈의실에서 하나씩 갈아입어 보면서 마치 속옷모델이라도 된듯이 친구들 앞에서 워킹까지 했다. 그레이스와 다른 친구들은 물론 킥킥거리며 재미있어 하면서도 에이미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속옷들을 여러개나 골라주었다.
한편 에이미는 그런 야하고 쎅시한 속옷을 입어보다 보니, 마치 자기가 어른이라도 된 기분이라서 괜히 우쭐해졌다. 게다가 그런 야한 속옷을 입고서 많은 사람앞에 서다 보니, 왠지 모르게 흥분이 돼서 젖꼭지도 딱딱해지고 사타구니도 촉촉히 젖어들고 있었다. 어느새 에이미는 친구들이나 구경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감탄어린 시선을 은근히 즐기면서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점점 대담해지고 있었다.
마침내 에이미의 그 속옷 패션쇼가 모두 끝이 나고 어떤 속옷을 살건지도 정해졌다. 하지만 계산서에 찍힌 금액을 보는 순간, 에이미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금액은 에이미가 예상했던 금액과는 완전히 단위가 다른 액수였다. 에이미는 정말이지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옷을 물리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쪼잔하게 군다고 흉을 볼까봐서 겉으로는 그런 내색조차 하질 못했다.
"아, 이를 어쩌면 좋지? 엄마가 아무리 마음대로 쓰라고 카드를 주셨다고는 해도 계산서를 보시면 아마 놀라서 까무러치시고 말거야. 아니, 어쩌면 날 때려죽이려고 하실지도 몰라."
그레이스가 카드로 계산을 한 후 다음으로 들른 곳은 "리미티드"라는 이름의 옷가게였다. 당연히 에미는 그 가게에서도 거의 1시간 동안이나 친구들 앞에서 모델 노릇을 했으며, 친구들이 골라준 숏팬츠와 원피스를 여러벌이나 샀다.
에이미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마음 한구석이 영 찜찜하긴 했지만, 솔직히 친구들이 골라줘서 산 옷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친구들이 하는대로 모든걸 그냥 내맡기고 있었다. 새로 산 옷들은 하나같이 최신 유행의 디자인에 스타일리쉬한 옷들 뿐이었으며 에이미를 훨씬 더 성숙해보이게 해주었다. 게다가 친구들이 옆에서 계속 칭찬을 하는 바람에, 에이미는 그 옷들을 사지않고는 배길 수가 없을 정도였다.
결국 그렇게 몇군데의 옷가게를 돌고 났을 땐 그녀들의 손에 쇼핑백이 잔뜩 들려있었다. 물론 그렇게 쇼핑을 하는 그 시간이 에이미와 친구들에겐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옷값 청구서가 메리에게 날아오는 순간, 메리에겐 그 모든것이 악몽이나 다름없을 터였다.
에이미를 데리고 그레이스가 이번엔 신발가게로 갔다. 에이미가 남자점원의 도움을 받아 하이힐을 이것저것 신어보는 동안, 가게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에이미에게로 향해있었다. 그래서 에이미는 기분이 우쭐해져서는 하이힐을 하나씩 신어볼 때마다 모델처럼 아주 쎅시한 걸음걸이로 워킹을 해주었다.
친구들이 골라준 신발들은 하나같이 아주 예뻤다. 그 중에서도 특히 뒷굽이 10센티에 무릎까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