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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肉食動物:욕망의 덫) - 1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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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58 조회 1,89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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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肉食動物)





- 욕망의 덫-





[소설속 등장하는 스포츠 토토 규정 혹은 월드컵 실제 경기 일정은 현실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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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평범한 회사원 승희, 비록 남들보다 쉽게 잘 느끼는 예민한(?) 몸을 가진 덕분에

낮과 밤의 생활이 약간 다르긴 했지만, 그녀는 보통 회사원이다.

그러던 그녀에게 월드컵 경기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가 오고,

장난처럼 사내 결과 맞추기 내기에 돈을 걸었다가 돈을 딴 후, 본격적으로

스포츠토토를 이용한 도박에 빠져든다. 월드컵 2차예선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에서

단돈 10만원을 배팅하고 509.9배라는 경이적인 배당을 받으며 큰 돈을 번 승희

단숨에 인생 역전을 꿈꾸던 그녀에게 또 다시 의문의 문자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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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전반 1:1 후반 2:2 무승부!!“





승희는 다시 한번 꿈에 부풀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승희에게 엄청난 돈을 안겨준 이 스포츠 토토의 최대 배팅 가능액이 10만원이라는 점이었다.





“이... 이천만원을 통째로 넣는다면... 하아... 아니야 돈을 더 구해서 아예 몽땅 집어 넣는거야 일억을 넣고 또 500배가 붙으면... 오... 오백억!!! 하아”





한참을 일확천금에 대한 망상에 빠져있던 승희는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몇 백억이나 되는 거금을 손에 쥔다는 환상이 만들어낸 지독한 흥분탓인지... 아니면 지난번 부킹남에게서 완전히 소진 시키지 못한 욕망의 여운 탓인지... 그녀의 속옷이 흠뻑 젖어있었다.

승희의 주책맞은 보지는 아직 손에 쥐지도 않은 금액을 상상하며 연신 애액을 흘려냈고, 화장실로 간 승희는 재빨리 문을 닫고 팬티를 치마밑으로 끌어 내린 후 공알을 비벼댄다.

그 흔한 야동도 아닌 누가보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문자 한줄에 기대 자위를 시작한 승희, 남자가 없어도, 야한 상상을 하지 않아도, 수백억을 벌 수 있다는 짜릿한 환상은 그 어떤 커다란 대물보다도 그녀를 흥분시켰다.





“하아... 하아... 그래... 이제 난 부자가 되는거야... 하아... 흑...”





공알을 비벼대는 승희의 손가락이 더 분주히 움직인다. 승희의 마음같아선 누구라도 지금 승희가 한창 자위를 하고 있는 여자화장실 세 번째 칸에 뛰어들어오기만 하면, 승희는 대뜸 그 음탕한 보지를 벌리고 박아달라고 애원할 것이다. 설령 그것이 찰거머리 노총각 서대리라도 말이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같은 시각 서대리는 남자 화장실 맨 끝 칸에서 고질인 변비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시원한 밀어내기 한판을 위해 서대리는 항문에 힘을 주고, 질펀한 애액을 쏟아내기 위해 승희는 자신의 보지속에 손가락을 두 개씩이나 집어넣고 쑤셔댄다.





“하읍... 하아... 아아아아...”





사내의 우람한 자지가 들어온 것도 아닌데, 승희의 보지는 자신의 손가락까지 꽉꽉 물어가며 집어 삼킨다. 서대리든, 대머리 김과장이든, 떠벌이 장대리든 뭐든 누구라도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을 범해 주길 간절히 소원하며 손가락을 더 빨리 격렬하게 흔든다.

그만큼 승희는 엄청난 기대감으로 다음 경기를 떠올리며 심장을 두근대고 있었다.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드디어 세 번째 경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승희는 이번엔 사내 월드컵 결과 맞추기 내기따위엔 아예 참가도 하지 않았다. 승희만 두 번 연속으로 돈을 가져갔을뿐, 본인들은 한번도 맞추지 못하자 김과장이나 장대리도 처음처럼 열성적으로 내기를 강요하지 않았고, 또 고작 5만원짜리 사내 내기따위로는 승희의 욕망을 채울 수 없었다. 승희는 또 다시 스포츠 토토에 10만원을 걸었다.



‘겨우 10만원이 뭐야... 어휴... 삼천만원 몽땅 걸어야 하는데...’



승희는 안달이 났지만, 일단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겨우 10만원 가지고 무슨 인생역전을 하겠냐며 스포츠토토 사무국 및 국회의원들을 맹 비난했다. 결국 전날 인터넷을 통해 지난번처럼 똑같이 10만원을 배팅한 승희...

빨리 결과를 알고 싶어하는 승희의 바람대로 시간은 재깍재깍 흘러만 갔다.







애국가가 나오고... 또 다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전반 12분]



전반 12분이란 꽤 이른시간에 나이지리아의 첫 번째 골이 먼져 터졌다.

칼루 우체의 선제골! 골키퍼 정성용이 아쉬운 듯 주먹으로 바닥을 내리 친다. 대한민국 응원단은 일제히 아쉬움을 토로하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에선 오직 한 사람... 서승희만이 밀려오는 기쁨에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꺄아아아아!!!! 그래!! 잘한다!!!”





승희가 선택한 스코어가 조금 흔한 2:2 스코어였기 때문인지 이번 배당은 겨우 39.9배였다. 4:1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견했던 2차전의 507.5배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배당이었지만, 승희는 크게 아쉬워하진 않았다.





‘그래 겨우 3차전이야... 4차전이 남았으니까!!! 그때 배당이 한 천배 이천배 정도 나올수도 있잖아? 2차전때 어떤 스코어는 배당이 몇십만배까지 치솟았었다는데... 조금 아쉽긴해도 믿자!! 그래 믿자 승희야... 이건 니가 그동안 힘들게 고생한 댓가를 하늘이 내려주신거야 하느님이 너 행복하게 살라고 선물을 주시는거라구!!!’





그렇게 꼭 쥔 승희의 주먹은 전반 38분이 되자 다시한번 하늘을 갈랐다.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전반 38분]



수비수 이정수의 천금같은 동점골!!!!

대한민국 거리 곳곳이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승희의 오피스텔에도 사람들의 응원소리가 들려왔다. 승희 역시 이번만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토토에 배팅을 한 사람으로서 마음편히 소리를 지르며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네... 이정수 선수... 예선전때부터 헤딩이 아주 좋았었는데 이번엔 또 발로 골을 만들어내네요...’



‘그렇습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우리 선수들 아쉬운 패배를 했습니다만 기죽어선 안되요! 이번에 월드컵 공인구로 나온 자블라니가 컨트롤하기가 아주 까다로와요. 무승부 경기가 엄청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골키퍼들이 잡으려고 해도 어느순간 시야에서 뚝 떨어지거나 스핀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까다롭거든요! 우리 선수들 상대 수비수가 너무 밀집해 있을때는 무리해서 뚫으려 하지 말고 중거리 슛으로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설명이 들려왔지만, 승희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지금 TV자막으로 나오는 전반전의 최종스코어가 승희가 배팅한대로 1:1로 끝나기만을 기원할 뿐이었다.





‘삑~~~~’



‘네 이렇게 또 아쉽게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나이지라아가 초반에 먼저 득점을 했지만, 이후 추가득점 찬수를 놓치게 되면서 우리 이정수 선수가 그야말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지 않습니까? 이렇게 득점해야 할 때 득점을 하지 못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어 있습니다. 스코어는 1:1이지만 심적인 부분에선 2:1이나 다름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점이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이 심리적으로 훨씬 더 여유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겠군요! 자 여기는 남아공 현지입니다. 저희는 그럼 후반전 시작때 다시 뵙겠습니다.’



“와아아아아!!!!”





전반이 끝나자마자 승희는 다시 한번 소리를 질렀다. 역시 괴 문자의 안내대로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후반전 역시 각각 1점씩을 추가해 2:2 동점으로 끝나는 것이었다. 비록 이번에 배팅한돈이 겨우 10만원뿐이고, 만약 그 문자와 전혀 다른 경기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이미 승희의 계좌엔 삼천만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2차전과는 달리 매우 느긋한 심정으로 축구를 관람하고 있었지만 스포츠 토토 배당액과는 상관없이 문자의 예고내용이 착착 맞아 떨어진다는 건 승희에게 큰 기쁨이자 환희였다.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후반 4분]



‘자 말씀드리는 순간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대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대 한국... 우리 태극전사들이 힘차게 패스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네 김정우선수 아주 감각적인 패스를 주고 있네요 디딤발이 버팀목이 돼서 정확하게 우리 선수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찔러주는 아주 지능적인 패스입니다.’





후반전이 막 시작된 지금... 축구경기는 문자의 내용으로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었다.





‘패스를 받은 박주영 선수!!! 아... 슈... 슛!!!!!!!!!!!!!!!!!’



‘골입니다!!!!! 골!~~~~~~~~~~~~~~~~!’



‘자랑스런 태극전사 박주영선수가... 골을 넣었습니다.’



‘아 박주영선수 드디어 그리스전에서의 실수를 만회합니다 국민여러분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 박주영선수가 대 역전의 골을 넣었습니다!!!!!’





승희의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사람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주영의 역전골에 열광했다. 그리스전의 자책골을 만회하는 박주영의 그림같은 골... 축구는 그래서 한편의 각본없는 드라마와 같았다. 하지만 승희는 달랐다. 승희는 완벽한 각본을 가지고 있었고, 경기는 승희의 각본대로 천천히 대망의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후반 24분]



‘자 후반 24분... 이제 후반전도 절반 정도 지나갔습니다.’



‘아 위험해요!!! 저건 아니죠!’



‘아~~ 저런 위험한 수비는 안됩니다... 아...’



‘페널티 킥인가요?’







후반 24분 드디어 승희를 전율케 하는 대망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꼴~~~ 꼴이네요... 아쉽습니다. 야쿠부 선수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듭니다.’



‘정성룡선수 아쉬워 할 거 없어요, 페널티킥은 무조건 키커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쉬워 하지 말고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해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또 우리 태극전사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게 되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바짝 쫓기는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수비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이지리아의 2선에서의 침투를 제대로 막지 못하다보니까 이런 반칙이 나오고 골을 내주고... 아 정말 아쉽습니다.’







승희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2차전인 아르헨티나전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작은 희열이 몰려왔다.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아직 역전의 기회가 남았다고 말하지만, 승희는 잘 알고 있었다. 더 이상의 역전은 없다는 것을... 승희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네... 이렇게 추가 시간을 모두 소진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뭐 우리 선수들 잘 했죠?’



‘그렇습니다.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한건 분명히 칭찬해줘야 합니다. 오늘의 패배에 슬퍼하기 보다는 앞으로 남은 우루과이 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루과이가 또 강호로 알려져 있는데... 쉽진 않겠죠?’



‘네 포를란선수라든가 우루과이의 신성 수아레즈선수라든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입니다. 남미 팀 답게 개인기가 좋지만, 또 우리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유럽보다는 남미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한번 기대해 볼만하지 않겠습니까?’



‘자 그럼 저희는 아쉬움을 남기고 앞으로 남은 우루과이 전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승희는 TV를 껏다.







“하아아아...”







약간의 긴장마저 풀리면서 한숨이 내쉬어 졌다.





[최종 배당 39.9배]





겨우 클릭 몇 번으로 399만원이란 큰 돈이 또 승희의 수중에 들어올 참이었다. 세금을 제하더라도 아마 200만원은 족히 넘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전에서 507배의 잭팟을 터트린 승희였기에 사실 39.9배는 흥분할 만한 거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세 번째 예고가 또 적중했고, 200만원정도면 그래도 승희의 한달 월급보다도 많은 돈이었기에, 적지않은 기쁨이 밀려왔다.







“미치겠다... 나 이러다가 정말 갑부되는거 아냐?”







승희의 머릿속엔 온통 장밋빛 환상들이 가득했다. 백화점에 들러 그 비싸다는 에르메스 버킨백을 산 후, 까르띠에에서 지갑을 살 것이다. 페라가모에서 잘빠진 하이힐을 고른 후, 강남의 부자들이나 간다는 청담동의 고급 에스테틱에서 연간 회원권을 끊고 피부관리를 받는... 그야말로 드라마속에서나 보던 재벌들의 삶이 승희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승희는 핸드폰을 열고 곧장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나야 승희 오늘 애들 다 모이라고 그래 내가 쏠께!”



“너 요즘 뭐 하니? 맨날 돈없다고 죽는 소리하던 기집애가”



“나 서승희야! 내가 맨날 빌빌대기만 할 줄 알았어? 내가 다 쏠테니까 다 나오라고 해!”



“니가 쏜다니까 기분은 좋은데, 난 왜 이렇게 걱정이 되냐?”



“걱정 무슨 걱정?”



“너 혹시 회사 공금이나 그런거 손대는거 아니야? 얼마전에도 TV에 나오고 그러드만... 너도 경리업무 본다고 안 했어?”



“흐흐흐흐 그런거 아니야 난 100% 합법적인 거라구!!! 내가 딱한번 10만원을... 아... 아니 그건 됐고... 암튼 그런돈 아니니까 넌 아무 걱정 안해도 돼! 흐흐흐흐”







지난번엔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 친구의 돈으로 양주 한병 시킨게 다였지만, 오늘의 승희는 달랐다. 평소 가던 나이트클럽에서 가장 큰 룸을 빌렸다. 몇 번 부킹 때문에 들어가 본적은 있지만, 승희 본인이 그 큰 방을 빌린 것은 처음이었다.







“얘 승희 너 요즘 잘나간다며?”



“어머 얘 봐... 이 백... 못 보던건데... 샤넬 아니니?”



“어머어머 어쩜... 진짜 샤넬이네... 이거 진짜지? 짭 아니지?”



“야 날 어떻게 보고 짭 소릴 해!! 잘 봐! 오늘 니들 만나러 오는 길에 백화점에서 막 사온 신상이야!”



“어쩜... 진짜 예쁘다 얘... 나 한번 해봐도 돼?”



“흐흐흐 맘에 들어?”



“응...그럼 최고지!!”



“그럼 너 가져... 난 금방 질려버리네... 어차피 직원에게 에르메스 버킨백을 주문해 놨으니까 난 그거 나옴 그걸 쓸테니까 이런 샤넬같은건 니가 가져”



“너! 진짜야 그말? 너 요즘 잘나간다더니 진짜구나... 와...어쩜...”







평소 돈 때문에 빌빌 거리던 승희를 피하거나 무시하던 친구들이 어느새 승희의 주변을 둘러싸고 그녀를 공주대하듯 하고 있었다. 승희는 역시 돈이 최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모처럼의 행복을 즐기고 있었다.







“하아... 흡...”



“야 너 왜 그래 나 운전중인데...”







친구들과 실컷 춤을 추고, 술을 마신 승희는 어느새 부킹남의 차에 올라타 모텔로 향하고 있었다. 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생긴 자신감만큼 승희의 성욕도 커져만 갔는지, 승희는 대담하게도 부킹남의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야 내가 완전 취하진 않았어도 지금 엄연히 음주운전중인데... 이러지마...큰일나! 너 쫌 무섭다 야”



“흐흐흐 오빠 이러니까 싫어? 나 내릴까?”



“아!! 아니.. 그러니까... 그건 아니고...”







승희는 어느새 남자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이미 팬티속에서 잔뜩 발기된 채 딱딱해져 있던 남자의 성기를 끄집어낸다.







“흐읍!!! 아...”





남자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승희는 귀엽다는 듯이 한 번 웃더니 그의 귀두에 입을 가져다 댔다. 차가 휘청거리지만, 승희의 손은 아예 바지춤으로 들어가 그의 음낭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야야... 야 위험해...”



“싫어... 나 지금 오빠 자지 너무 빨고 싶은데?”



“하아... 흐으으으... 너 진짜 화끈하다”



“흐흐흐흐”







승희가 아예 사내의 사타구니쪽으로 몸을 기울여 그의 자지를 입안가득 머금었다. 뱀처럼 사내의 음경을 훑어대는 승희의 혀는 날렵했고, 사내의 쾌감이 깊어질수록 차는 비틀거렸다.







“나 모텔가는것도 귀찮아 어디 외진데 있으면 세워봐”



“그.. 그럴까? 저기 모퉁이 돌면 지하주차장이...흐읍...”







승희의 입이 사내의 자지를 강하게 빨아들이자 사내는 말을 채 잇지도 못하고 밀려오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끼이이익’







차가 멈추고 시동이 꺼지자마자 승희는 재빨리 입고있던 팬티를 벗어 던진다. 사내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승희의 입에 키스를 하며 입고 있던 바지를 아래로 끄집어 내렸다.







“쭈아압.. 쩝... 후룹.. 쩝”







혀와 혀가 맞닿으며 격정적인 소리를 내고 있었다. 사내의 손은 어느새 승희의 풍만한 가슴을 강하게 주무르고 있었고, 승희 역시 사내의 물건을 손으로 붙잡아 어루만지고 있었다.







“내가 클럽 많이 다녔지만 너처럼 섹스러운 애는 진짜 오래간만이다”



“내꺼 좀 빨아줘”



“어... 어떻게 할까? 차가 좁아서... 아...”



“빨리”







승희가 조수석 창문쪽으로 몸을 돌린 후 엉덩이를 든다. 사내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커다란 승희의 엉덩이를 붙잡고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승희의 보지를 혀로 핥는다.







“후웁... 후루룹.. 훕. 쩝.. 후훕”







키스할때와는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승희의 보지와 사내의 혀가 맞닿는 소리... 키스때보다 액체를 핥아내는 더 소리가 큰 것으로 보아 승희가 몹시 흥분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빠 내 공알 세게 빨아줘!! 손으로 까서 세게!!”



“후룹... 후훕... 쩝짭...쯔압!!”



“아 좋아... 좋아... 더 세게!!!”



“후웁... 쩝... 쫘압짭!”







늦은 밤 지하주차장 맨 구석자리에 주차되어 있는 검은색 SM5 차량의 창문이 뜨거운 열기로 인해 뿌옇게 변하고 있었다.







“하아하아... 나 못참겠어 넣어줘”



“내가 조수석으로 갈게, 니가 내 위로 올라와!”



“뭐든 빨리...”







사내는 승희의 다급한 요청에 스스로도 견디기 힘든지 재빨리 무릎에 걸쳐있던 바지를 벗어 던지고 승희가 앉아있는 조수석으로 서둘러 몸을 움직였다. 승희는 그가 자리를 옮길 수 있게 살짝 몸을 들어주었고, 이내 그가 자리에 앉자 그의 자지를 붙잡고 그대로 제 보지를 정조준하여 그 위에 앉아 버린다.







“흐으윽... 오빠자지 진짜 크다...”



“하아.. 너도 니 보지도 너무 뜨거워...”



“하악!! 흐읍... 하아!! 조..좋아 너무 좋아...”



“아... 나도 미치겠다... 카섹스 진짜 오랜만인데...”







승희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요분질 친다. 음탕한 육체가 춤을 추듯 흐느꼈고, 사내는 승희의 두툼한 엉덩이를 붙잡은 채로 몰려오는 쾌락을 전희를 음미하고 있었다. 승희는 사내의 단단한 사내의 자지를 자궁끝까지 느끼며, 자동차 대쉬보드를 부여잡은 채 사내의 자지위로 자신의 보지를 연신 꽂아댔다.







“아아아! 아아아!!”



“야 조금만 조용히 해..”



“아아아!! 안돼...나 못 참겠어... 너무 좋아...”



“아 씨발년... 진짜 넌 섹스에 미친년같애”



“맞아 나 미친년이야...하아 너무 좋아... 요즘 나 너무 좋아”



“썅년 존나게 맛있네...흐으으...”



“하아... 아아!! 아아아”







구형 sm5의 창문이 더 뿌옇게 변해갔고, 승희의 쾌감어린 신음소리가 어두운 지하주차장에 울려퍼졌다.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여느때와 같이 출근한 승희는 여전히 두근거리고 있었다. 지난밤 폭풍같은 섹스를 나눈 후 모처럼 연락처를 주고 받은 대물 부킹남 때문만은 아니었다.







‘띠링...’







방금전 승희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문자만 받아도 손이 떨려올 정도로 흥분해 있는 승희...







‘승희씨 오늘 저녁 시간있으면 식사라도... 긴히 할 이야기가...’







승희의 얼굴이 똥빛으로 변해버렸다. 확인해 보니 노총각 서대리의 문자였다. 사무실 책상 저 멀리에서 손을 흔드는 서대리... 승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문자를 삭제해버렸다.







‘빌어먹을 찐따새끼... 왜 문자는 보내고 지랄이야! 사랑 흥분되게!!!’







월드컵 경기 결과를 알려주는 괴 문자는 딱히 시간을 정해놓고 날아오진 않았지만, 왠지 여자의 직감이랄까? 아직 4일이나 남았지만, 오늘쯤 남은 예선 4차전의 문자가 올 것만 같던 승희였기에, 서대리의 문자는 짜증을 증폭시켰다. 승희는 재빨리 핸드폰 자판을 두드렸다.







‘됐어요 저는 서대리님하고 할 이야기도 없고, 할 생각도 없어요 다시는 문자 안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승희는 서대리에게 답장을 보낸 후, 또 다시 망상에 사로잡혔다. 이번 4차전과 관련된 문자만 오면, 회사를 때려치울 요량이었다. 잔소리나 해대는 김과장, 떠벌이 장대리, 그리고 제 주제도 모르고 들이대는 서대리도 꼴보기 싫었다. 사실 돈만 있다면 누가 이런 답답한 회사생활에 목을 매겠는가? 3차전의 배당이 겨우 39.9배가 아닌 399.9배였다면 승희는 아마 벌써 회사를 때려치웠을 것이다.





‘제발... 제발... 문자여 와라... 그리고 이번엔 배당도 한 십만배정도...제발...’





승희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그 괴문자는 답답한 일상에 치여 살던 승희에게 유일한 구원의 통로이자, 일생 일대의 기회였다.







‘띠링~~~’







승희의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희열이 온몸에 울려퍼졌다. 문자가 왔고, 아직 확인은 하지 안았지만 승희의 마음속엔 어떤 확신이 있었다. 왠지 자신을 수렁에서 건져준 바로 그 괴문자가 왔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믿음!!!

승희는 재빨리 핸드폰을 열었다. 발신자의 이름이 없는, 알 수 없는 전화번호로 부터의 문자였다. 승희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곧장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받은 메시지함을 열어보았다.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전...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이 번호로 전화하시오’







승희는 떨렸다.





‘그 동안은 친절하게 스코어를 알려주더니... 이번엔 왜 갑자기 저... 전화를...“







무언가 일이 잘 못 된건 아닌지...

승희의 심장이 거세게 쿵쾅거리고, 등줄기 사이로 식은땀이 흐른다.

무언가 엄청난 일에 휘말려든 듯한 예감이 승희를 감싸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이 한겨울 매서운 눈보라에 노출된 나무가지처럼 떨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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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샵을 갔다가 이제야 집에 돌아와서 글 올리고 갑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좀 자야 할 듯 싶네요.

연초부터 뭔 짓인지... 어휴... 말이 워크샵이지 술판이라...

술도 잘 못하는 저로서는 참 힘드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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