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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시간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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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8:16 조회 6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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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났다.



남들 보기엔 별 일 없었던것 처럼 보였겠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울컥 올라오는 흥분감은 회사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그럴때마다 괜히 누군가에게 들킬까 싶어 화장실로 향했다.



제일 끝 칸에 앉아 이어폰을 꽃았다.



병원에서 찍어둔 동영상..



억지로 소리를 참느라 간간히 들려오는 신음소리 였지만,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 싶어 볼륨을 최대한 낮춘채로 화면 속에 나를 보았다.



내 신음 소리가 이랬던가?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소리는 마치 내가 아닌듯 했다.



묘한 이질감에 오히려 더욱 흥분이 되었다.



그녀는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화면 속의 내가 절정으로 치닫는듯 했다.



가쁜 숨소리와 함께 화면이 흔들리더니 이내 잦아들었다.



손을 아랫쪽으로 가져갔다.



화면속의 나처럼 잔뜩 젖어 있었다.



그때 휴대폰이 요란스레 울리며 L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쁜 짓을 들킨 아이처럼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전화를 받았다.







" 네 여보세요? "





" 일하고 있어? 잠깐 통화 괜찮아? "





" 아.. 네 괜찮아요 "





" 주말에 시간 괜찮아? "





" 네? 네.. 이번주는 별 일 없어요 "





" 모임이 있는데, 부산 쪽으로 갈꺼고 1박 할꺼니까. 준비하고 와 "





" 네? "





" 다들 섭 들 데려온다니까.. 아 뭐 그렇다고 크게 신경쓸껀 없고 그냥 편하게 와 "





" 아.. 네.. 감사합니다 "





" 뭐가? 토요일 네시까지 집 앞으로 갈테니까 시간 맞춰서 나와 "





" 네. 아-.. 따로 준비 해야 할건 없나요? "





" 뭐.. 왠만한건 다 있을테니까.. 딱히 필요없어 "





" 네 알겠습니다 "







무슨 의미 일까.



그녀의 섭으로써 그런 자리에 데려가겠단걸까



모임이라면 혹시나 여러 사람들에게 날 던져 버리는건 아닐까



그녀의 부름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두려웠다.



하지만 두려움 보다는 L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훨씬 컸다.



자고 일어나면 토요일이 되어있길 바랬지만,



시간이 멈춘듯 토요일은 더디게 다가 왔다.







--







어릴적 소풍 전 날처럼 잠을 설쳤다.



딱히 준비 할것도 없음에도 몇 번이나 가방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차려입고 가야 하는 건가 싶었지만,



딱히 그런 옷도 없을뿐더러 다들 놀러가는 분위기에



혼자 결혼식 복장으로 갈 수도 없어 편안하게 입었다.



네시까진 한참이나 남았지만, 일찌감치 밖으로 나와 기다렸다.



지나가는 차마다 혹시나 그녀가 아닐까 했지만, 그냥 지나쳐갈 뿐이었다.



네시를 조금 남겨두고 은색 차가 내앞에 멈춰섰다.



썬팅이 진하게 되어있어 안이 잘 보이질 않아 멍하니 서있었다.







" 안타고 뭐해? 아.. 자리 바꿔 앉아 니가 뒤로가고.. R.. 니가 앞으로 "







창문이 내려가고 그녀였다.



조수석엔 한 여자가 타고 있었다.



나이가 L보다 많을듯 한데 편하게 말하는 걸로봐선 그녀도 L의 섭인듯 했다.



당황스러웠다.



그렇게나 기대했는데 나 혼자가 아니라니..



그 여자가 뒤로가고 조수석에 타고 보니 뒷좌석엔 왠 남자까지 타고 있었다.







" 인사들해. 여긴 R이고, 저쪽은 K 내뒤엔 J "





" 아.. 안녕하세요 "







너무도 어색했다.



당장이라도 내리고 싶어졌다.



L과는 다른세계에 있는듯 우리 셋 사이의 공기는 미묘했다.



두 사람도 다른 사람의 존재에 적지않게 놀란듯 했다.



서로 웃음을 띄며 인사를 했지만.. 다른 두사람은 몰라도 내 쪽은 확실한 억지 웃음 이었다.



왠지 모를 질투심에 기분이 상했다.







" J가 23살 R이 28살이고.. K는 42이었나? "





" 네.. "







다행이었다.



그 여자쪽도 주인님이라 부르지 못하는걸 보면, 나와 다를게 없어보였다.



J라는 남자는 숫기가 없는건지, 아님 이 상황이 나만큼 당황스러운건지



가만히 앉아 별 말도 없이 발 끝만 보고 있었다.



차 안에 흐르는 공기가 너무도 답답했다.



내리고 싶었지만, 멋대로 굴기 싫었다.



아니 멋대로 굴수 없었다.







" 다들 분위기가 왜 이래? 다음 번엔 한명 한명 허락이라도 받고 부를까? "





"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







무거운 공기에 L이 화난듯 한마디 했지만,



룸미러에 비치는 그녀는 이 상황이 즐거운 듯 웃고 있었다.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J가 재빠르게 대답했다.



아차 싶었다.



어떤 의미로 셋을 부른건진 몰라도, 결국 선택 되어 질수 있는건 한 명 일것이다.



내가 그게 나이길 바라는 만큼 저들도 그럴것 이다.



문자 그대로 잘 보여야 했다.







" J 지퍼 열고 자지 꺼내봐 일주일 동안 잘 참았어? K 빨아 "







L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둘은 움직였다.



질척한 소리가 낮게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를 뭍히게 했다.



더운 날씨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뜨거운 호흡 때문인지 차 안이 후끈해 지는듯 했다.



공기가 끈적해 지는듯 하면서 기분이 나빠졌다.



왜 나에겐 아무것도 시켜 주질 않는걸까.



가쁜 숨소리와 간간히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나만 동떨어져 있는듯 했다.



끼어들수 없는 상황에 애꿏은 손톱만 뜯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볼순 없었지만,



끈적한 기운들이 어느정도 상황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J의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그게 맞추기라도 한듯 K의 움직임도 빨라 지는듯 했다.







" J 싸지마. 참아 K는 싸게 만들어 5분이야 그동안 참던 싸게 만들던 해 "







나란 사람은 없는듯 셋만의 시간이 계속 되고있었다.



말도 안되는 명령이었다.



누구든 한명이 질수 밖에 없는 게임.



하지만 그 게임에 속한 두 사람도,



그걸 바라보는 L도 즐거운듯 했다.



J는 끙끙 거리며 참아내고 있었고, 그럴수록 K는 집요해 지는듯 했다.







" 헉..!... 하아..-.. 죄.. 죄송합니다. "







5분을 채우기 전에 J가 싸버린듯 했다.



그 순간 J에게 이 시간을 끝내줬단게 너무도 고마웠다.



제발 이대로 끝이었으면 했다.



한순간 뜨거웠던 공기가 식는듯 했다.



L은 별 말도 없이 깨끗하게 치우라는듯 티슈만 뒤로 넘겨 주었다.



잘못한게 없는 나마저 오싹하게 하는 분위기였다.



갑자기 첫날의 가차없던 그 매질이 떠오르면서, 질척하게 젖어왔다.



J가 나였음 했다.



그 아팠던 매질마저도 누군가에게 빼앗겨 버린다는게 싫었다.



하지만, L은 나에게 기회조차 주질 않고 있었다.



이대로 나의 기회가 영영 없을것 같아 너무나 두려웠다.







" K 잘했어. 일단 다와가니까 깨끗하게 치우고 내릴 준비해 "







어서 도착했으면 싶었다.



그곳에 간다면 나에게 무엇이라도 시켜줄 것 같았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좁은 길로 접어들었다.



구불구불한 산 길을 한참이나 올라갔다.



탁 트인 풍경도 파란 하늘도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오직 L에게 짓밟혀 몸부림치는 나만을 상상할 뿐 이었다.



좀 더 올라가자 잘 지어놓은듯한 건물이 보였다.



근처엔 아무것도 없는듯 했지만, 넓은 마당엔 세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쪽이 가장 늦게 도착한듯 했다.







" 다왔어 내려 짐 챙길거 있음 챙기고 분명히 이야기 하는데 들어가서 실수하지마. "







우리 셋은 약속이라도 한듯 L의 한발짝 뒤를 나란히 따랐다.



현관까지 몇 발자국 안되는 거리 였지만 너무도 먼듯 느껴졌다.







" L 온다고 고생했다. 뭐야 셋이나 데리고 온거야? 여전하네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 남자가 손을 들어 L을 반겼다.



약간 술냄새도 나는걸 보니 벌써부터 다른 사람들은 와있었던듯 했다.



L을 따라 들어섰다.



남자가 셋.. 여자가 넷.. 일곱사람이 들쭉날쭉 앉아있었지만,



두 부류를 구분하는건 너무도 쉬웠다



벗고 있는 여자셋, 남자하나 그 넷이 섭인듯 했다.



그중 둘은 우리처럼 한꺼번에 끌려왔을꺼라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났다.



기다리고 있었던것 처럼 사람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고 적당한 자리에 L이 앉았다.



우리 셋은 서로 눈치만 보며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하게 있었다.







" 뭐해 앉지않고? 거기 대충 셋 다 앉아 "







L의 말에 그제서야 우리 셋은 앉았다.



자연스럽게 셋 다 무릎꿇고 앉아 어색한 분위기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그들은 다들 아는 사이었던것처럼 따로 별다른 인사도 없었다.



그냥 서로 안부를 묻고, 술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섭들은 마치 존재 하지 않는것처럼 그들의 주인 혹은 돔 뒤에 조금 떨어져 앉아 있었다.



가끔씩 심부름을 하고 주변을 정돈하는것 이외엔 대화에 끼어들지도 않았다.







" 근데 뭐 .. 너네 애들은 옷도 안 벗기냐? 제일 많으면서 아끼기는 "





" 아 오늘은 다 벗고 시작하는거야? K, J 옷벗어 "







좀전에 L을 반기던 남자가 한마디 던졌다.



당연히 나도 벗게 될줄 알았지만 이번에도 아니었다.



잔뜩 젖어버린게 부끄러워 화장실에라도 다녀와야 하나 생각했지만,



애당초 L은 날 벗길 생각이 없었다.



차라리 홀딱 벗겨 던져주며 맘껏 데리고 놀라고 버려버리는 편이 맘이 편할듯 했다.



나 혼자서만 L의 무관심을 견디는건 너무도 비참했다.







" 어라 뭐 둘만 벗겨. 셋 다 구경 좀 하자 "





" 아 .. 뭐 아직 보여줄만큼 안되서요. 뭐 좀만 건드려주면 좋다고 질질 싸긴 하는데 .. 그게 다에요 "





" 그래? "





" 네 뭐 나중에 보여줄만하다 싶음 말씀 드릴께요. 옷을 벗기든 뭘 하든 맘대로하세요 "







반대편에 앉아있던 다른 여자의 말에 L은 철저히 나를 깔아뭉갰다.



애써 날 아끼는 거라 생각하고 있던 생각이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등줄기엔 식은땀이 흘렀다.



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했다.



어느정도 인정받은거라 생각했는데, L은 전혀 아니었다.



이런 취급을 할거라면 애초에 왜 데리고 온걸까.



다들 날 비웃는듯 했다.



서럽고 화가나서 눈시울이 시큰해졌다.



하지만 더 우스운 꼴을 보이긴 싫었다.



피가 베어 나올정도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이야기 하는 L이 싫었다.



하지만 제일 싫은건 이런 취급에도 L을 포기하기 싫은 나였고,



이런 상황에도 젖어드는 내 몸이었다.



차에서 부터 젖어 있던 그곳은 팬티를 적실정도로 젖어 버린듯 했다.



한동안 이어지는 대화가 무슨 말인지 귀에 들리지 않았다.







" 우린 먼저 들어갈께요. 윗방 쓰면 되요? "





" 어 그방에서 쉬어 잘자고 "







길어지는 대화에 L이 먼저 일어섰다.



K, J 두사람은 그녀의 뒤를 기어서 따라 갔다.



옷도 벗겨지지 못한채 기어서 따라가는건 꼴 사나울것 같아 L이 들고온 가방을 들고 뒤따랐다.



그다지 넓지도 좁지도 않은 방이었지만,



욕실은 따로 있었다.



L은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는듯 했다.



들고 올라온 가방들을 테이블 위에 정리해두었다.



이내 할 일이 없어졌다.



오늘 하루 나와의 예상과는 다르게 모든 일들이 다가왔기에,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저 테이블 옆에 시위하듯 멀뚱히 서있었다.



짧은 순간 내 발끝을 보며 이대로 혼자 집으로 가야되는건 아닐지 고민하고 있었다.



욕실문이 열리고 L이 나왔다.







" 안벗고 뭐해. 준비안해 ? "













--





나름 길었던 연휴 보내고 한다고 , 글이 좀 늦었네요



게다가 밤 늦게(이른새벽이네요) 올리는거라 내용도 엉망인듯 합니다 ^^;



부족한 글에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기운내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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