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cow(인간 젖소)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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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21:53 조회 756회 댓글 0건본문
hucow(인간젖소)
독일이란 나라는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멀게는 고종때 수교를 맺은 유럽국가중에 그나마 조선에게 중립적인 나라였고 가깝게는 박정희 시절에 광부와 간호사들이 국익을 창출한 그런나라다.
한국인에게는 독일이란 나라가 인문학도에게는 철학자 칸트의 나라,공학도에게는 비엠떠블유와 벤츠의 나라,그리고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베토벤과 바그너의 나라다.
이 유럽 한가운데 위치한 독일이란 나라엔 수교한 이후부터 많은 한국유학생들과 교포들이 있었다.
독일에서 공부하는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음악관련학도다.거의 유학생들의 70%이상이 음악과 관련된 사람들이다.예를들면 성악,악기(피아노,바이올린,첼로,기타,오르간등등) 그리고 교회음악.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다는 72년도생. 아마도 그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 부터 일 것이다.대한민국 음대가 가장 붐비었을 때가.
지금이야 실용음악과다,예고다 해서 굉장히 음악의 장르가 다양했었지만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그런것들은 잘 찾아보기 힘들었다.사람들 인식에 노래잘하면 일반대학 음대를 가는게 정석이었다.
음대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당연히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들의 수요도 늘어났다.그것은 학력의 고사양화를 촉진햇고 그 결과 너도나도 유학을 가게되었다.
지금이야 독일도 어려워서 대학생이 학자금을 내는 지방이 대다수지만 2003년도 까지 독일의 웬만한 대학은 학비가 공짜였다.학생회비 약 150유로 정도만 내면 6개월간 학생이 될 수 있었고(그마저도 학생회비에 차비가 포함되었다.차비는 공짜다)그 외에도 여러 혜택들이 많았다.
명품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은 독일하면 생각나는 것이 명품 차와 명품 음악가들이었다.거기다 학비도 없고 물가도 서울과 비교하면 오히려 싸니 당연한 결과로 많은 정말 많은 수의 한국학생들이 90년대 중반에 독일로 유학을 나왔다.
수정도 그 흔하디 흔한 독일 유학생중 하나였다.
한국 e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수정은 꽤나 괜찮은 집안의 둘째였다.아버지가 모 철강회사의 이사였고 어머니는 강남에서 꽤나 알아주는 음식점을 운영했다.
위로는 2살위의 언니가 하나 있었고 1살밑의 남동생이 하나 있었다.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으나 키가 크고 약간 통통한 체형의 수정은 성악을 하기에는 좋았으나 한국 남성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운 체형이었다.
대학교 2학년때 사귀던 오빠가 친구와 바람이 나서 헤어진 후 수정은 열심히 음악스킬만을 갈고 닦아서 학교를 거의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독일로 유학을 왔다.
부푼꿈을 안고 독일로 온 수정..
모든것이 낯설고 새로웠다.한국과는 달리 정적이고 조용한 나라인 독일이 수정은 마음에 들었다.비록 가게 문이 저녁6시면 닫히고 (심지어 토요일 일요일도 쉰다.금요일 저녁에 장을 보지않으면 곤란해지곤 한다.)음식이 좀 기름져서 맘에 들지 않았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그리고 잘생긴 백인녀석들을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음식과 물이 맞지않아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수정은 독일남성들이 이상적으로 좋아하는 체구를 가진 이국적인 여인이 되었다.
원래 가슴이 좀 컸으나 다른곳도 비대했기에 한국에서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였으나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받게 되었다.
실험적으로 디스코에 친구와 놀러갔을 때 많은 독일 남자들의 대쉬를 받아 어쩔줄 몰라하던 수정이었다.
내친김에 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수정은 동네에서 제일 좋고 비싼 헬스클럽을 끊고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날도 수정은 집에서 연습을 마치고 헬스장에 나와서 운동중이었다.
이미 헬스장 사람들사이에서는 수정은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몸매좋고 이국적인 동양인이 거의 매일 나와 운동을 하니 트레이너를 비롯한 헬스장 회원들에게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착 달라붇는 운동복이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였다.찰떡같은 엉덩이는 옷을 입어도 가릴 수 없었다.
열심히 다리운동(leg curl)과 가슴운동을 하는 그녀는 남자 회원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마지막으로 30분 유산소 운동을 마친 그녀는 헬스장에 있는 사우나로 향했다.
한달에 꽤나 비싼 돈을 내는 이 헬스장은 수영장을 비롯한 사우나 시설이 유명했다.
운동을 끝내고 하는 사우나와 수영에 수정은 이미 중독이 되었다.
이곳은 남녀 혼탕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독일이란 나라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성에 대한 관념이 한국과 달리 쿨해서 자신의 벗은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늘어진 자지를 덜렁대며 다니는 할아버지들과 젖이 소처럼 늘어진 할머니들이 알몸으로 사우나에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다.
Aufguss(사우나 돌위에 각종 향신료가 담긴 물을 부는 행위)시간에 마추어 수정은 수건으로 몸을 가린채 사우나 안에 들어갔다.
아직 5분정도 시간이 남았는지라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수건을 바닦에 깔고 명당자리에 앉은 수정의 뒤로 독일 사람들 몇명이 들어왔다.
아마 사이클 레슨을 끝낸 회원들일 것이다.
"하이 크리스탈..wie geht`s?
"굿..그리고 너는(und selber?)"
"나도 좋아."
수정에게 인사를 건낸 사내의 이름은 마르쿠스이다.원래 수정과 인사를 할 만큼 친하진 않았으나 몇주전 파티에서 만난 뒤로는 서로 인사를 하게 되었다.
40대 중반의 스포츠 관련 의사로서 정말 부유한 축에 속했다.자기 소유의 스포츠카와 별장과 그리고 개인 비행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니 말 다한것이다.
"내가 준 플라이어(flyer:찌라시)봤어?"
"난 아직 관심 없다니까."
"언제고 관심이 생기면 나한테 말해...기다리고 있을테니."
이 녀석의 취미는 사진찍기인데 인물이나 풍경 동물 같은 사진이 아니고 여자 나체 사진이었다.
좀 친해지자 수정에게 자신의 집에서 사진 촬영을 하자며 찌라시를 나눠주었다.
그것을 본 수정은 코웃음을 쳤으나 사실 기분은 좋았다.그는 왠만큼 이쁘지 않으면 찌라시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우나를 마치고 난 수정은 약간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유학생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향했다.오늘은 수정과 그녀의 친구들이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언니,언니,,소식 들었어?"
"뭐...무슨 소식?"
"한국 지금 난리도 아니래..회사들 부도나고 환율은 두배로 뛰고..지금 그래서 한인들 다 비상이야.."
"그래?...난 지금까지 몰랐네.."
"언니는 워낙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래...혹시 모르니 집으로 한번 전화해봐.."
"별일 없겠지..며칠전에 전화 했었는데 아무말 없던데..."
정치나 경제의 관념이란게 아예 없는 철부지 아가씨 수정은 아무생각 없이 즐겁게 놀고 집으로 돌아왔다.
수중에 마침 돈이 떨어진 수정은 근처 은행에 들어가 돈을 찾으려 했다.그저께가 수정이의 아버지가 송금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어..뭐야..돈이 안뽑히네..무슨일이지?"
몇번을 더 시도해봤지만 계속 돈이 뽑히지 않자 그대로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수정이었다.
우체통을 확인해보자 한국 집에서 붙힌 편지 한통이 와 있었다.
"뭐야...무서워..왜 안보내던 편지를 보내고..."
방으로 돌아온 수정은 옷도 갈아입지 않고 편지 부터 읽었다.
"사랑하는 둘째 딸
놀라지 말고 잘 보아라.
공식적으로는 오늘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다.미리 알려주지 못한거 미안하구나.
엄마도 아버지회사 임원들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부도를 막으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더구나.
설상가상으로 엄마 가게까지 저당잡히고 돈을 풀었으나 IMF의 힘앞에선....
더이상 돈을 붙혀주긴 힘들것 같구나.정말 미안하구나..정말로..
그곳에서 잘 살아야 한다.이곳은 이미 지옥이 시작됬단다.
집안은 이미 차압딱지가 수십장이 붙혀졌고 엄마도 아빠도 그만 집밖으로 나가야 될것 같구나..남은 우리 가족들인 수철이와 수영이를 위해서..
너는 그곳에 있으니 그들이 가진 않겠지만..그래도 생활이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 굳세게 먹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렴...
언젠가는 너희 아버지가 재기해서 너를 부를테니..말이다..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가"
"털썩"
머리속이 하얗게 된 수정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꼭 쥐고 주저앉아버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진년에는 흑룡의 기운을 받아 모두 하시는 일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의 시련과 fantasy traum을 쓰다 간간히 올리는 글입니다.
부디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독일이란 나라는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멀게는 고종때 수교를 맺은 유럽국가중에 그나마 조선에게 중립적인 나라였고 가깝게는 박정희 시절에 광부와 간호사들이 국익을 창출한 그런나라다.
한국인에게는 독일이란 나라가 인문학도에게는 철학자 칸트의 나라,공학도에게는 비엠떠블유와 벤츠의 나라,그리고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베토벤과 바그너의 나라다.
이 유럽 한가운데 위치한 독일이란 나라엔 수교한 이후부터 많은 한국유학생들과 교포들이 있었다.
독일에서 공부하는 대다수의 유학생들은 음악관련학도다.거의 유학생들의 70%이상이 음악과 관련된 사람들이다.예를들면 성악,악기(피아노,바이올린,첼로,기타,오르간등등) 그리고 교회음악.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다는 72년도생. 아마도 그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 부터 일 것이다.대한민국 음대가 가장 붐비었을 때가.
지금이야 실용음악과다,예고다 해서 굉장히 음악의 장르가 다양했었지만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그런것들은 잘 찾아보기 힘들었다.사람들 인식에 노래잘하면 일반대학 음대를 가는게 정석이었다.
음대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당연히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들의 수요도 늘어났다.그것은 학력의 고사양화를 촉진햇고 그 결과 너도나도 유학을 가게되었다.
지금이야 독일도 어려워서 대학생이 학자금을 내는 지방이 대다수지만 2003년도 까지 독일의 웬만한 대학은 학비가 공짜였다.학생회비 약 150유로 정도만 내면 6개월간 학생이 될 수 있었고(그마저도 학생회비에 차비가 포함되었다.차비는 공짜다)그 외에도 여러 혜택들이 많았다.
명품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은 독일하면 생각나는 것이 명품 차와 명품 음악가들이었다.거기다 학비도 없고 물가도 서울과 비교하면 오히려 싸니 당연한 결과로 많은 정말 많은 수의 한국학생들이 90년대 중반에 독일로 유학을 나왔다.
수정도 그 흔하디 흔한 독일 유학생중 하나였다.
한국 e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수정은 꽤나 괜찮은 집안의 둘째였다.아버지가 모 철강회사의 이사였고 어머니는 강남에서 꽤나 알아주는 음식점을 운영했다.
위로는 2살위의 언니가 하나 있었고 1살밑의 남동생이 하나 있었다.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으나 키가 크고 약간 통통한 체형의 수정은 성악을 하기에는 좋았으나 한국 남성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운 체형이었다.
대학교 2학년때 사귀던 오빠가 친구와 바람이 나서 헤어진 후 수정은 열심히 음악스킬만을 갈고 닦아서 학교를 거의 수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독일로 유학을 왔다.
부푼꿈을 안고 독일로 온 수정..
모든것이 낯설고 새로웠다.한국과는 달리 정적이고 조용한 나라인 독일이 수정은 마음에 들었다.비록 가게 문이 저녁6시면 닫히고 (심지어 토요일 일요일도 쉰다.금요일 저녁에 장을 보지않으면 곤란해지곤 한다.)음식이 좀 기름져서 맘에 들지 않았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그리고 잘생긴 백인녀석들을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음식과 물이 맞지않아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수정은 독일남성들이 이상적으로 좋아하는 체구를 가진 이국적인 여인이 되었다.
원래 가슴이 좀 컸으나 다른곳도 비대했기에 한국에서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였으나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받게 되었다.
실험적으로 디스코에 친구와 놀러갔을 때 많은 독일 남자들의 대쉬를 받아 어쩔줄 몰라하던 수정이었다.
내친김에 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수정은 동네에서 제일 좋고 비싼 헬스클럽을 끊고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날도 수정은 집에서 연습을 마치고 헬스장에 나와서 운동중이었다.
이미 헬스장 사람들사이에서는 수정은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몸매좋고 이국적인 동양인이 거의 매일 나와 운동을 하니 트레이너를 비롯한 헬스장 회원들에게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착 달라붇는 운동복이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였다.찰떡같은 엉덩이는 옷을 입어도 가릴 수 없었다.
열심히 다리운동(leg curl)과 가슴운동을 하는 그녀는 남자 회원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마지막으로 30분 유산소 운동을 마친 그녀는 헬스장에 있는 사우나로 향했다.
한달에 꽤나 비싼 돈을 내는 이 헬스장은 수영장을 비롯한 사우나 시설이 유명했다.
운동을 끝내고 하는 사우나와 수영에 수정은 이미 중독이 되었다.
이곳은 남녀 혼탕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독일이란 나라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성에 대한 관념이 한국과 달리 쿨해서 자신의 벗은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늘어진 자지를 덜렁대며 다니는 할아버지들과 젖이 소처럼 늘어진 할머니들이 알몸으로 사우나에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다.
Aufguss(사우나 돌위에 각종 향신료가 담긴 물을 부는 행위)시간에 마추어 수정은 수건으로 몸을 가린채 사우나 안에 들어갔다.
아직 5분정도 시간이 남았는지라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수건을 바닦에 깔고 명당자리에 앉은 수정의 뒤로 독일 사람들 몇명이 들어왔다.
아마 사이클 레슨을 끝낸 회원들일 것이다.
"하이 크리스탈..wie geht`s?
"굿..그리고 너는(und selber?)"
"나도 좋아."
수정에게 인사를 건낸 사내의 이름은 마르쿠스이다.원래 수정과 인사를 할 만큼 친하진 않았으나 몇주전 파티에서 만난 뒤로는 서로 인사를 하게 되었다.
40대 중반의 스포츠 관련 의사로서 정말 부유한 축에 속했다.자기 소유의 스포츠카와 별장과 그리고 개인 비행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니 말 다한것이다.
"내가 준 플라이어(flyer:찌라시)봤어?"
"난 아직 관심 없다니까."
"언제고 관심이 생기면 나한테 말해...기다리고 있을테니."
이 녀석의 취미는 사진찍기인데 인물이나 풍경 동물 같은 사진이 아니고 여자 나체 사진이었다.
좀 친해지자 수정에게 자신의 집에서 사진 촬영을 하자며 찌라시를 나눠주었다.
그것을 본 수정은 코웃음을 쳤으나 사실 기분은 좋았다.그는 왠만큼 이쁘지 않으면 찌라시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우나를 마치고 난 수정은 약간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유학생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향했다.오늘은 수정과 그녀의 친구들이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언니,언니,,소식 들었어?"
"뭐...무슨 소식?"
"한국 지금 난리도 아니래..회사들 부도나고 환율은 두배로 뛰고..지금 그래서 한인들 다 비상이야.."
"그래?...난 지금까지 몰랐네.."
"언니는 워낙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래...혹시 모르니 집으로 한번 전화해봐.."
"별일 없겠지..며칠전에 전화 했었는데 아무말 없던데..."
정치나 경제의 관념이란게 아예 없는 철부지 아가씨 수정은 아무생각 없이 즐겁게 놀고 집으로 돌아왔다.
수중에 마침 돈이 떨어진 수정은 근처 은행에 들어가 돈을 찾으려 했다.그저께가 수정이의 아버지가 송금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어..뭐야..돈이 안뽑히네..무슨일이지?"
몇번을 더 시도해봤지만 계속 돈이 뽑히지 않자 그대로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수정이었다.
우체통을 확인해보자 한국 집에서 붙힌 편지 한통이 와 있었다.
"뭐야...무서워..왜 안보내던 편지를 보내고..."
방으로 돌아온 수정은 옷도 갈아입지 않고 편지 부터 읽었다.
"사랑하는 둘째 딸
놀라지 말고 잘 보아라.
공식적으로는 오늘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다.미리 알려주지 못한거 미안하구나.
엄마도 아버지회사 임원들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부도를 막으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으나 역부족이더구나.
설상가상으로 엄마 가게까지 저당잡히고 돈을 풀었으나 IMF의 힘앞에선....
더이상 돈을 붙혀주긴 힘들것 같구나.정말 미안하구나..정말로..
그곳에서 잘 살아야 한다.이곳은 이미 지옥이 시작됬단다.
집안은 이미 차압딱지가 수십장이 붙혀졌고 엄마도 아빠도 그만 집밖으로 나가야 될것 같구나..남은 우리 가족들인 수철이와 수영이를 위해서..
너는 그곳에 있으니 그들이 가진 않겠지만..그래도 생활이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 굳세게 먹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렴...
언젠가는 너희 아버지가 재기해서 너를 부를테니..말이다..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가"
"털썩"
머리속이 하얗게 된 수정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꼭 쥐고 주저앉아버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진년에는 흑룡의 기운을 받아 모두 하시는 일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의 시련과 fantasy traum을 쓰다 간간히 올리는 글입니다.
부디 욕하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