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여자친구_SM - 4부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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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21:52 조회 1,356회 댓글 0건본문
20.
완전히 어둠이 내린 뒤에야, 조용하던 펜션의 마당에서
낯선 인기척이 났다. J는 힐끗 시계를 봤다.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각이다.
벌컥, 현관문이 열렸다. 뒤이어 신발 벗는 소리와 함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거실을 울렸다.
“N님, 제가 좀 늦었지요?”
J는 두 손을 모아 쥐고 식탁 모서리에 서 있다. 목소리의 주인을
마주보지 않으려 시선도 아래로 떨군 채다. 누구인지 확인하고
싶은 충동보다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N의 고개를 들라는 명령이 떨어진 후에야 J는 시선을 들었다.
거기에는 익숙한 얼굴의 사람이, 손에 목줄을 잡고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J가 인사한다. 상대는 그런 J의 목소리를 듣고 웃는다.
틀림없어. J는 확신했다. 이 사람은 보지에 잔뜩 집게를 단 채로
자신이 오랄 서비스를 해주었던, N의 지인이다.
“밍키, 친구랑 인사해라.”
그제서야 J의 시선이 상대의 뒤로 흐른다. 거기에는 자신처럼 쭈뼛거리며
서 있는 낯선 여자애가 있다. 옷은 모두 갖추어 입었지만 목에 카라를
차고 있는 모습이 외려 더 묘해 보인다.
밍키라고 불린 여자애는 고개를 숙여 N에게 먼저 인사한 뒤,
J에게도 몸을 굽히려 했다.
“강아지 식으로 해야지!”
손님의 목소리에 여자애는 급히 바닥에 손을 짚는다.
네 발로 기어 올라오는 표정이 긴장한 듯 흥분한 듯 묘하다.
이상한 기분에 끌려 J도 몸을 굽혀 그런 ‘밍키’를 맞았다.
네 발로 엎드린 두 여자는 서서히 가까워졌고,
J는 곧 ‘밍키’의 숨결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 본 ‘밍키’는 몹시도 앳된 얼굴이었다. 20대 초반,
그 이상 되었을 것 같지 않다. 귀엽고 큰 눈에 조그만 코,
동글동글한 얼굴을 하고 있다. 강아지로 치자면 시쭈나 말티즈 같은 인상이다.
몇 번 킁킁대던 밍키는 종종대는 걸음으로 주인에게 돌아갔고,
주인은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그런 밍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했다. 실내에 들어오니 덥지? 주인님이 옷 벗겨줄게.”
N은 자신의 손님을 E라고 불렀다. 덩치가 곰처럼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E는 밍키의 옷을 손수 모두 벗겨 주었다. 단 하나의 옷만 남긴 채.
아니, 그것은 옷이 아니었다. 하얀 기저귀를 찬 채, 밍키는 얼굴을 E의 다리에 비볐다.
“우리 애가 오줌을 잘 못 가려서요. 마려우면 바로 싸라고 기저귀를 채워놓죠.”
N의 시선이 밍키에게 향한다. 흥미로운 것을 보듯 반짝이는 눈이다.
“저것도 괜찮군요. 우리 애는 요새 교육을 좀 시키느라, 카테터 쓰고 있었죠.”
J는 네발로 엎드린 밍키를 빤히 바라봤다. 동그랗고 조금은 단단해 보이는 유방,
그리고 그 유방 끝에 달린 연분홍빛 유두.
J는 처음으로 여자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J가 퍼뜩 정신이 든 것은 N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럭키! 음식 식었잖아. 데워 와야지. 이제 보니 밥그릇도 3개밖에 세팅 안했네?
밥그릇도 한 개 더 가져와.”
“아아, 됐어요, N님. 우리 애는 사람 밥 안 먹습니다.”
E는 자신이 들어오자마자 쇼파 밑에 던져뒀던 가방으로 다가가
지퍼백을 하나 꺼냈다. 거기에는 갈색의 알갱이들이 들어 있었다.
개 사료다. 가방에서 개 밥그릇도 꺼낸 E는 사료를 밥그릇에 붓고는
손짓으로 밍키를 불렀다. 밍키는 얼른 E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기다려, 하고 말하는 E의 얼굴을 애처롭게 올려다보았다.
기다려, E는 다시 한 번 지시하고는 그런 밍키의 시선을 충분히 즐겼다.
먹어. 명령이 떨어지자, 밍키는 밥그릇에 얼굴을 박았다.
만족스러운 듯, 얼굴에 미소를 띠고 E가 말했다.
“자. 그럼 우리도 식사하죠, N님.”
21.
J는 자신의 밥그릇에 N이 부어준 김치찌개를 홀짝이며
계속해서 밍키를 은근슬쩍 살폈다.
사료를 오물대는 얼굴이 말할 수 없이 귀엽다. J는 자신이 밍키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동질감 때문인지
밍키도 그런 J를 힐끗거린다. 호기심 어린 눈이다.
아마도 밍키의 보지에 달린 집게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
J는 밍키도 주인님이 보지에 종종 집게를 달아주는지 궁금했다.
아니, 정확히는 밍키의 보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어떤 모양일까? 나랑 비슷하게 생겼을까? J는 그제야 자신이
다른 여자의 보지를 한번도 유심히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보고 싶어. J는 생각한다. 어느 새 벌어진 J의 입술 사이에서
따듯한 숨결이 새어나온다.
완전히 어둠이 내린 뒤에야, 조용하던 펜션의 마당에서
낯선 인기척이 났다. J는 힐끗 시계를 봤다.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각이다.
벌컥, 현관문이 열렸다. 뒤이어 신발 벗는 소리와 함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거실을 울렸다.
“N님, 제가 좀 늦었지요?”
J는 두 손을 모아 쥐고 식탁 모서리에 서 있다. 목소리의 주인을
마주보지 않으려 시선도 아래로 떨군 채다. 누구인지 확인하고
싶은 충동보다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N의 고개를 들라는 명령이 떨어진 후에야 J는 시선을 들었다.
거기에는 익숙한 얼굴의 사람이, 손에 목줄을 잡고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J가 인사한다. 상대는 그런 J의 목소리를 듣고 웃는다.
틀림없어. J는 확신했다. 이 사람은 보지에 잔뜩 집게를 단 채로
자신이 오랄 서비스를 해주었던, N의 지인이다.
“밍키, 친구랑 인사해라.”
그제서야 J의 시선이 상대의 뒤로 흐른다. 거기에는 자신처럼 쭈뼛거리며
서 있는 낯선 여자애가 있다. 옷은 모두 갖추어 입었지만 목에 카라를
차고 있는 모습이 외려 더 묘해 보인다.
밍키라고 불린 여자애는 고개를 숙여 N에게 먼저 인사한 뒤,
J에게도 몸을 굽히려 했다.
“강아지 식으로 해야지!”
손님의 목소리에 여자애는 급히 바닥에 손을 짚는다.
네 발로 기어 올라오는 표정이 긴장한 듯 흥분한 듯 묘하다.
이상한 기분에 끌려 J도 몸을 굽혀 그런 ‘밍키’를 맞았다.
네 발로 엎드린 두 여자는 서서히 가까워졌고,
J는 곧 ‘밍키’의 숨결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 본 ‘밍키’는 몹시도 앳된 얼굴이었다. 20대 초반,
그 이상 되었을 것 같지 않다. 귀엽고 큰 눈에 조그만 코,
동글동글한 얼굴을 하고 있다. 강아지로 치자면 시쭈나 말티즈 같은 인상이다.
몇 번 킁킁대던 밍키는 종종대는 걸음으로 주인에게 돌아갔고,
주인은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그런 밍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했다. 실내에 들어오니 덥지? 주인님이 옷 벗겨줄게.”
N은 자신의 손님을 E라고 불렀다. 덩치가 곰처럼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E는 밍키의 옷을 손수 모두 벗겨 주었다. 단 하나의 옷만 남긴 채.
아니, 그것은 옷이 아니었다. 하얀 기저귀를 찬 채, 밍키는 얼굴을 E의 다리에 비볐다.
“우리 애가 오줌을 잘 못 가려서요. 마려우면 바로 싸라고 기저귀를 채워놓죠.”
N의 시선이 밍키에게 향한다. 흥미로운 것을 보듯 반짝이는 눈이다.
“저것도 괜찮군요. 우리 애는 요새 교육을 좀 시키느라, 카테터 쓰고 있었죠.”
J는 네발로 엎드린 밍키를 빤히 바라봤다. 동그랗고 조금은 단단해 보이는 유방,
그리고 그 유방 끝에 달린 연분홍빛 유두.
J는 처음으로 여자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J가 퍼뜩 정신이 든 것은 N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럭키! 음식 식었잖아. 데워 와야지. 이제 보니 밥그릇도 3개밖에 세팅 안했네?
밥그릇도 한 개 더 가져와.”
“아아, 됐어요, N님. 우리 애는 사람 밥 안 먹습니다.”
E는 자신이 들어오자마자 쇼파 밑에 던져뒀던 가방으로 다가가
지퍼백을 하나 꺼냈다. 거기에는 갈색의 알갱이들이 들어 있었다.
개 사료다. 가방에서 개 밥그릇도 꺼낸 E는 사료를 밥그릇에 붓고는
손짓으로 밍키를 불렀다. 밍키는 얼른 E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기다려, 하고 말하는 E의 얼굴을 애처롭게 올려다보았다.
기다려, E는 다시 한 번 지시하고는 그런 밍키의 시선을 충분히 즐겼다.
먹어. 명령이 떨어지자, 밍키는 밥그릇에 얼굴을 박았다.
만족스러운 듯, 얼굴에 미소를 띠고 E가 말했다.
“자. 그럼 우리도 식사하죠, N님.”
21.
J는 자신의 밥그릇에 N이 부어준 김치찌개를 홀짝이며
계속해서 밍키를 은근슬쩍 살폈다.
사료를 오물대는 얼굴이 말할 수 없이 귀엽다. J는 자신이 밍키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동질감 때문인지
밍키도 그런 J를 힐끗거린다. 호기심 어린 눈이다.
아마도 밍키의 보지에 달린 집게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
J는 밍키도 주인님이 보지에 종종 집게를 달아주는지 궁금했다.
아니, 정확히는 밍키의 보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어떤 모양일까? 나랑 비슷하게 생겼을까? J는 그제야 자신이
다른 여자의 보지를 한번도 유심히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보고 싶어. J는 생각한다. 어느 새 벌어진 J의 입술 사이에서
따듯한 숨결이 새어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