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 헬레나 - 2부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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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30 조회 645회 댓글 0건본문
일어서는 체사레의 입가에는 기분 좋은 미소가 걸렸다. 황궁에 있는 많은 여성들이 그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으며, 덕분에 체사레는 아주 쉽게 온갖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막 접한 정보에 의하면, 어떤 멍청이가 그의 게획을 결정적으로 도와주는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풀비아는 황태자궁의 시녀들을 총괄하고 있는 시녀장이었다. 그녀는 시녀장이란 이름에서 흔히 떠올리게 되는 중년의 나이에 푸짐한 몸매의 소유자도 아니었고, 날카로운 눈매의 깐깐한 여자도 아니었다.
나이는 올해로 서른 여섯, 얼굴이나 몸매는 평범한 편이었지만, 섹스 파트너로서는 상당히 좋은 육체였다. 소위 주무르는 맛이 있는 여자로서 살결은 부드럽고 매끄러웠으며, 육체의 감도가 매우 좋았다.
풀비아는 결혼은 하지 않았으며, 여러 남자들과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곤 했다. 그녀는 미인이 아니어서 섹스로 출세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알몸을 주무르고 싶어하는 남자를 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한창 나이의 젊은 여성들도 눈부신 듯이 바라보면서 그 사랑을 갈구하는 멋진 남자와 사귀게 되어서 정말 즐거운 나날이었다.
오늘도 그 남자와 만날 약속을 한 풀비아는 약속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자신의 침실로 와서 깨끗이 씻고 정성껏 화장까지 한 다음, 목욕 가운 차림으로 남자를 기다렸다. 그 남자는 늘 그렇듯이 조금 늣게 나타났다.
침실의 문이 열리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멋진 외모의 청년이 나타나자 풀비아는 반색을 하고 뛰어나갔다.
"흐응, 늦었어요, 체사레경."
"아, 미안, 오다가 웬 암코양이를 만나 가지고........"
풀비아는 두 팔로 사내의 목을 끌어안고 입술을 더듬었다. 체사레는 마주 키스를 하면서 손을 내려서 풀비아가 걸치고 있는 목욕 가운의 끈을 풀렀다. 그가 풀비아의 허리를 쓰다듬으면서 풀어진 가운의 앞섶을 확 열자 그녀는
"아!"
하는 신음을 발하면서 목을 뒤로 꺾었다. 왠지 모르게 힘이 쭉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었다. 그런데 체사레의 동작이 약간 이상했다. 가운을 벗겨내리는 듯 하던 그는 팔꿈치 아래까지 내린 상태에서 천을 빙빙 돌렸다.
"무, 무슨 짓을?"
풀비아가 의혹이 가득한 눈동자로 몸을 비틀어봤지만, 이미 힘이 쭉 빠진 여성의 동작은 매우 미미했고, 사내의 움직임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체사레는 아주 간단하게 풀비아의 두 팔을 뒤로 돌린 채 벗겨내린 가운으로 꽁꽁 묶어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툭 밀었다. 팔이 뒤로 돌려진 탓에 제대로 균형을 잡을 수 없었던 풀비아는 뒤로 비틀비틀 물러나다가 침대 위에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풀비아는 알몸을 드러낸 채 침대 위에 반쯤 누운 자세가 되었다. 두 팔이 뒤로 돌려서 묶여 있었으므로 드러난 젖가슴과 음부를 가리고 싶어도 가릴 수가 없었으며, 몸을 움찔거려 봐도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이상한 무력감이 가슴을 치자, 전신에 찌르르한 감각이 흘렀으며, 사내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개미가 기어다니는 것 같았다.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기이하게도 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다, 당신........"
"크큭, 이제 꼼짝도 못하겠지? 이렇게 묶어놓으면 내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가 있거든."
체사레는 탐욕스러운 눈동자로 풀비아를 샅샅이 훑어보면서 천천히 옷을 벗었다.
"너, 너무해요."
풀비아는 울상을 지으면서 몸을 뒤틀었지만, 묘한 쾌감을 느끼는지 얼굴에 발그레한 홍조가 떠올랐다. 그녀는 나름대로 다소곳한 자세를 취한답시고 무릎을 모아서 한쪽으로 구부렸지만, 그 자세는 오히려 더더욱 요염한 분위기를 발했다.
이윽고 옷을 다 벗은 체사레가 천천히 풀비아를 향해 다가왔다.
체사레가 걸을 때마다 가운데 달린 페니스가 꺼떡꺼떡 흔들렸다. 풀비아의 시선은 바로 그 페니스에 딱 고정되어 있었으며, 그 크고 당당한 페니스가 용솟음칠 때마다 나신을 파르르 떨었다.
워낙 크고 굵고 단단해서 한 번 꽂히면 여자들의 혼을 빼놓는다는 체사레의 페니스, 그게 자신의 몸을 푹푹 쑤시는 상상을 한 풀비아는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발하면서 허리를 뒤틀었다. 그녀의 얼굴이 노을빛으로 달아올랐고, 다리 사이가 슬그머니 젖어들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이미 사내의 페니스에 얽매인 노예라는 증거였다.
침대 위에 쓰러진 풀비아에게 다가간 체사레는 곧바로 그녀의 오므린 다리부터 확 벌렸다. 두 다리는 너무나 간단하게 벌어졌으며, 그 사이로 살짝 벌어진 꽃잎이 보였다. 체사레가 손을 뻗어서 슬슬 쓰다듬자 풀비아는 비음을 흘리면서 허리를 활처럼 둥글게 구부렸다.
"뭐야, 벌써 젖었어? 단지 보여지는 것만으로 흥분하다니, 정말 음란한 계집이로군."
"아, 아니에요, 난......."
"아니긴 뭐가 아니야?"
"학! 아, 안돼요, 거긴...... 아항......."
체사레의 여자 다루는 솜씨는 역시 일품이었다. 그는 한 손만으로 여자를 가게 만들었으며, 이제 완전히 축 늘어진 풀비아는 고개를 튼 채 가쁜 숨만 내쉴 뿐이었다.
더 이상 애무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한 체사레는 그녀의 가느다란 두 다리를 자신의 어깨 위로 올린 후, 세차게 페니스를 꽂았다. 예고도 없이 굵고 단단한 몽둥이가 자신의 몸 속으로 파고들자 풀비아는 깜짝 놀라서 눈을 부릅떳지만, 곧 뜨거운 교성을 발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하악! 너, 너무 좋아요. 으흑..... 더, 더 세게..... 아아아....."
풀비아의 새하얀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더니 사내의 몸에 찰싹 휘감겼으며, 조개는 쉴 새 없이 옴죽거리면서 애액을 토해냈다. 몇 번 쑤신 것만으로도 이미 절정에 오른 풀비아는 온몸을 파들파들 떨면서 방 안이 떠나갈 듯한 비명을 질렀다.
문득 그녀는 세차레의 목을 끌어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두 팔은 뒤로 돌려져 묶여 있었기에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안타까움에 그만 눈물이 샘솟았다.
"체, 체사레경...... 흑! 이걸..... 아앙.... 풀어줘요..... 헉헉.... 난 당신을...... 안고 싶어요, 으흥......"
체사레는 대답 대신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쥐어짰다. 풀비아의 육체가 또 한 번 움찔하면서 심하게 떨렸다.
"아아, 제발......"
"안 돼. 오늘 넌 내 장난감이야. 실컷 안타까움에 떨게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