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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색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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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01 조회 8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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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색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이주희가 탄 버스는 백화점 입구의 정류장에서 정차했다.



"아 이제야 겨우 다 왔네"



그녀와 같이 두 세명의 아줌마가 같은 정류장에서 내렸고 그녀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정면에 보이는 백화점



입구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백화점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여기저기에서 점원들이



고객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서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여기저기 물건들을 만져보며 구경하였고 그녀는 보다가



벽에 붙어있는 한 공지문을 발견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들.. 저희 매장에서는 고객님들에게 더욱 다양한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매장의 8층은



재건축과 공사의 이유로 폐쇄돼어있사오니 출입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공지문을 끝까지 읽어보고는 바로 발길을 돌렸고 그녀는 옷을 둘러보기 옷이 있는 3~4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8층에서 새로 공사하는구나.. 8층은 꼭대기인데... 영화관이라도 지으려나..?"



그녀는 혼자서 중얼거리며 에스컬레이터로 3층으로 올라갔고 3층 표지판에는 "아동복" 이라고 써있었다.



"공돈도 생겼겠다. 우리 공주님 옷이나 사줄까나..?"



그녀는 3층 아동복 코너를 둘러보기 시작했고 그녀는 여기저기 매장을 둘러보다 마침 심플하지만 레이스가 달린 하얀색



여아용 파자마를 눈에 들였다. 그걸 보자 그녀는 매장안으로 걸어들어갔고 그러자 매장직원이 그녀가 오는것을 보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어서오세요, 아이 옷 하나 사려고 오셨나봐요?"



"예. 요즘 애들 옷은 이쁘네요."



"어제 신상품이 몇개 들어와서요. 맘껏 보세요"



이주희는 이 옷 저 옷을 전부 보다가 결국은 처음에 눈독 들인 하얀색 파자마를 골랐다. 하얀색 파자마엔



PURE & LOVE 라고 씌여있었고 그녀는 그걸 보며 생각했다.



"이쁘네... 우리 혜미가 좋아하겠어. 여기 이 영어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뜻인가?"



"이걸로 주세요"



"예. 25000원 입니다. 영수증 드릴까요?"



"아뇨. 그냥 주세요"



그녀는 직원에게 백에 담겨진 옷을 받으며 웃었고 매장에서 나가며 옷을 다시 보았다. 그녀는 딸이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그 뒤로 본격적으로 쇼핑을 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쇼핑을 하면서 하루종일 들떠있었다.







같은 시각... 박의식은 차에서 연신 거친 욕설을 퍼부어 대며 액셀을 힘껏 밟으며 운전했다.



"이런 빌어먹을... 돼는 일이 없군... 하필 일어나도 그 일이 왜 오늘 일어나냐고.. 개새.."



아까의 차 사고로 피해자와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40분 동안 실랑이 하던 그는 초조함과 분통함에 기분이



살을 씹듯 더러웠다. 그는 겨우 경찰의 도움으로 피해자에게 명함과 연락처를 알려준 덕분에 40분 만에



그 자리에서 나올수 있었다. 운전을 하면서 각 도로에서 신호에 걸릴 때마다 연속으로 욕을 내뱉으며 성질을 냈고



그렇게 20분 정도를 계속 운전하고온 결과 그는 마침내 백화점 입구 앞으로 왔다. 겨우 백화점 하나 오는데 1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개씨발... 이거 이러다가 오늘 고자 되게 생겼네, 이거 잘못하면 쌩돈 존나 날라가겠어"



그는 백화점 앞 아무데나 주차하고 나서 문을 쾅 닫았고 그는 모든 소지품을 챙긴 뒤 백화점으로 달려들어갔다.



그는 달리면서 아까 통화를 했던 상대에게 다시 통화를 걸었다.



"아... 김씨? 나야. 어. 나 지금 백화점이야. 어떻게 됐냐고? 아 씨발 몰라! 이러다가 나 좆됄꺼 같아서 기분



드러우니까 묻지마쇼!! 만약 들어가면 내가 쪽지 날릴테니까 대기하고 있어줘. 오케이? 그럼.."



그는 여기저기 급하게 둘러보며 핸드폰을 팍 닫아버렸고 주머니에 바로 처넣었다.



그렇게... 15분 정도 지나고... 이미 1층은 다 돌아보고 그는 2층에 와 있었다.



시간이 1초가 갈수록 그의 초조함은 더해져 갔다. 오늘 일을 망치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사채업자이자 사업가였고 야심가였던 그에게 이것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었다.



그는 숨을 거칠게 몰아 쉬며 2층을 빠르게 돌아보았다. 어느 매장에도 이주희는 보이지 않았고 그는 2층은 단념하고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 올라갔을 때 그의 기분은 훨씬 더 더러웠다. 애들놀이터에서 노는 느낌도 들고 이런 곳에 그녀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는 2층 때와는 달리 그냥 여기저기 둘러보고는 바로 4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때에는.... 이주희 또한 4층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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