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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 그리고 친구부부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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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2:58 조회 2,38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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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 그리고 친구부부펜션에서의 이틀이 지났다. 연휴는 이제 오늘까지 합하여 3일 남았지만 마지막 일요일에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펜션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이틀이 남은 셈이다.

관광을 하며 걷고 있던 중 나와 아내는 창현이와 하연씨가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는 사람들일까?"



"글쎄?"



잠시 후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마친 창현이와 하연씨가 우리를 보고 다가왔다.



"누구야?"



"아, 그게 말이다."



창현이의 말에 따르면 그 사람들은 펜션에 온 첫날 카운터에서 우리가 보았던 첫날 부부동반 모임에 속한 사람들로서 자신들의 모임에 참가할 생각은 없는지 제의를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들이 단순한 부부동반 모임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뭐? 스와핑 모임?"



"그래. 우리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섹스 파티를 여는데 이번에 모일 장소가 바로 이 펜션이었고 우리 부부와 창현이 부부를 여기 온 첫날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들 사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우리가 스와핑을 즐기고 있는 것을 알았고 회원들끼리 상의를 한 끝에 우리를 초대하자고 결정했다고 한다. 우리는 방으로 돌아와 스와핑 모임의 제의에 대해 논의했다.



"그 사람들이 정확하게 뭐라고 했는데?"



"정식 회원이 아니라 참가는 못하겠지만 일단 견학만이라도 하는 건 어떠냐고 했어. 생각이 있다면 오늘 밤 8시에 펜션 지하에 있는 나이트 클럽으로 오라고 하더라."



"갈 생각이냐?"



"글쎄? 뭐 우리만 초대한 것이 아니니까 일단 너하고 지영씨하고 상담하고 결정할 생각이다."



아내는 그다지 가고 싶어하지 않는 기색이었고 하연씨는 낯선 사람들과 섹스하는 건 부정적이었지만 단순히 구경만 한다고 하니 괜찮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 창현이도 하연씨와 같은 의견이었는데 찬성 2 반대 1로 내 생각만 남은 상태였다. 솔직히 나도 낯선 남자들과 아내와 하연씨가 섹스하는 건 싫었지만 구경 뿐이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에 찬성을 했다.

밤 8시가 되기 전에 우리는 미리 준비를 하였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인데 허접하게 입고 가면 좀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 어때요?"



난 아내와 하연씨가 입은 란제리 모습에 조금 놀랐다. 하연씨는 정열적인 붉은 색의 속옷과 가터벨트를 입고 있었고 아내는 검은 색의 속옷과 가터벨트를 입고 있었는데 정말 섹시의 극치였다. 그런데 난 아내에게 저런 속옷을 사준 기억이 없었다.



"어디서 난 거야?"



"차, 창현씨가...."



알고 보니 창현이가 아내에게 선물하려고 펜션에 오기 전에 사놓은 모양이었다.

창현이는 내게 엄지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어떠냐? 죽이지? 역시 가터벨트는 최고지 않냐? 와이프 거 사다가 지영씨 것까지 같이 사버렸다."



딱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이 녀석 너무 무리한 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들었는데?"



"세트로 각각 40만원......"



"이 미친 놈아!..... 에효~ 나중에 내가 아내 건 따로 주마."



"됐어."



"야, 아무리 우리가 친한 사이지만 내 아내 속옷은 내가 사줘야지 네가 왜 사주냐. 나중에 돈 줄 테니까 그런 줄 알아."



"알았다, 알았어. 깐깐하긴."



난 아내와 하연씨의 란제리 모습을 흘끗 본 후 창현이에게 속삭였다.



아무튼 잘 했다. 덕분에 눈호강하는 것 같다.



크크! 그렇지? 역시 속옷은 가터벨트라니까.



내가 페티쉬에 취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터벨트에 스타킹은 묘하게 그녀들의 섹시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연씨는 말할 것도 없었지만 설마 아내에게 검은 색 속옷과 가터벨트가 저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여, 여보. 나 어때?"



난 부끄럽게 묻는 아내에게 엄지를 들어보였다.



"너무 섹시해. 당신의 새로운 매력에 눈 뜬 것 같아. 왜 지금까지 몰랐는지 바보같이 느껴져."



"아이참....."



"호호호! 지영이는 각선미가 좋아서 이런 란제리가 잘 어울려요."



아내의 칭찬을 하면서 하연씨는 아내의 뒤로 가 F컵 유방을 손으로 쥐었다.



"특히 이 가슴은 나도 부럽다고 할까."



"아이참, 언니!"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8시가 다 되어가자 펜션 지하에 있는 나이트 클럽으로 향했다.

그런데 클럽 출입문에 사용 중지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잠시 멈추자 안쪽에 있던 사람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죄송하지만 여기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네? 분명 여기에 오라고...."



내 말에 남자는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작게 속삭였다.



"혹시 초대 받고 오신 건가요?"



"아, 네. 견학이라도 하는 건 어떠냐면서 이곳으로 오라고 해서요."



"아! 그러시군요. 들어오세요."



알고보니 그 남자는 혹시나 부외자가 들어올 것을 미리 막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출입문 안으로 들어가 그리 길지 않은 복도를 지나 안쪽에 있던 문앞에서 다른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우리에게 안에서 벗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얼굴을 반쯤 가리는 가면을 나누어 주었다.

가면을 쓰고 안으로 들어가자 클럽에서는 어두운 조명과 함께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과 똑같이 생긴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춤추고 놀고 있었다.

첫날 보았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니 그 뒤로 사람들이 더 온 모양이다.

난 대한민국에 스와핑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가면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 전부 평균 이상의 외모와 몸매를 가지고 있다.

그때 여자 한 명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난 그녀가 상당한 미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어떻게 저희를..."



"호호, 저희 모임 회원들은 이미 다 모였거든요. 그 외의 분들이라면 가면을 써도 알아볼 수밖에 없겠죠? 자, 이쪽으로. 잠시 설명드릴 것이 있어요."



여자는 우리를 데리고 클럽 안쪽에 빈 소파로 안내했다. 소파에 앉자 여자가 말했다.



"이 모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이 있답니다. 첫째는 상대가 거절하면 절대 무리하게 제의하지 않을 것. 둘째는 절대 개인적인 것에 관한 것은 묻지도 말하지도 말 것. 첫째는 당연한 것이지만 둘째는 혹시나 섹스를 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배우자 몰래 따로 만나 감정이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그렇군요. 하긴 배우자 몰래 따로 만나면 그건 불륜이니까요."



여자는 내 말에 빙긋 웃어보였다.



"잘 이해를 하신 모양이네요. 일단 여러분께서는 정식 회원이 아니시고 견학만 하시기로 하셨으니 이번 파티에 정식으로 참가는 하실 수 없으세요. 다른 회원분들도 여러분께 신청을 하지 못하고요. 하지만 여러분들끼리 하는 건 관여치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할 때 창현이가 여자에게 물었다.



"이건 그냥 물어보는 건데요. 정식 회원은 어떤 절차로 받는 겁니까?"



왜 그런 걸 묻냐며 하연씨가 창현이의 다리를 꼬집었다. 혹시나 창현이가 이 스와핑 모임에 가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미리 막으려고 한 모양이다.

여자는 빙긋 웃으며 다시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저희 모임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심사를 거쳐서 정식 회원을 받지요."



"심사라 하면..."



"직업, 외모, 나이, 성격 등이죠. 직업은 그다지 따지지 않지만 나머지는 철저히 따진답니다. 외모는 물론이고 나이는 20대부터 30대까지로 40대가 되면 되면 자동으로 탈퇴가 되죠. 아무래도 40대가 되면 체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니까요. 원래는 나이 제한이 없었는데 예전에 40대 회원 분께서 섹스를 하시다 복상사를 당하시는 바람에 모임이 해체될 뻔 한 뒤로 정해진 거랍니다. 성격은 매너가 좋으신 분들로만 받는데 그 이유는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아실 거라 생각되네요."



웃으면 안 되는데 복상사라는 말에 우리는 실소를 흘리고 말았다.



"심사가 통과 되시면 신고식을 치르신 후 정식 회원이 되신 답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때가 되면 문자로 일정과 장소를 알려드리지요."



군대도 아니고 신고식이라니. 난 궁금한 나머지 그 신고식에 관한 것을 물었다.



"신고식이리니요?"



"일단 신고식은 1차와 2차로 나뉜답니다. 1차는 신고식을 치르시는 부부가 회원분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죠. 2차 신고식은 그 부부의 애정을 보는 일종의 관문입니다."



"관문이요?"



"네. 일단 남편 분은 두 눈을 가리고 대기하고 있던 다른 여자 회원분들 사이에 있는 아내 분을 찾아야 하죠. 구별하는 방법은...."



여자가 손가락을 동그랗게 말아 그 안에 다른 쪽 손의 검지 손가락을 넣었다 빼자 우리는 단숨에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내 분도 똑같은 방식으로 남자 회원 분들 사이에서 남편 분을 찾아야 하죠."



"만약 틀리면 어떻게 되나요?"



얌전히 듣기만 하고 있던 하연씨가 먼저 질문을 하자 여자가 답했다.



"구별하지 못하면 벌칙을 받아야 하죠."



"벌칙이란 뭔가요?"



"어느 한쪽이나 두 분 다 실패하셨을 경우 남편 분께서는 그 모임에서 아무와도 섹스를 하실 수 없습니다. 심지어 마스터베이션도 허락하지 않고요. 그저 구경만 해야 하지요."



그건 진짜 고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눈앞에서 섹스를 하는데 자신은 그저 구경만 해야 하다니.



"아내 쪽은요?"



"그 날 참가한 모든 남자 회원들의 장난감이 된답니다."



"장난감이요?"



"팔 다리를 묶은 다음 남자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삽입을 하죠. 거절도 못하고 저항도 못하죠."



"그건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요?"



아내는 마치 여자를 물건 취급하는 방식에 기분이 안좋아보였다. 하연씨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건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모르다뇨?"



"사실 이 신고식은 거의 성공한 사례가 없답니다."



"네?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니요?"



여자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건 회원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대부분 남편 분들이 맞추어도 아내 분들이 일부러 틀린답니다. 뭐 개중에는 남편 쪽에서 일부러 틀리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러요?"



"네."



아내와 하연씨는 왜 일부러 틀리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침 오늘 신고식이 있는데 잘 됐네요. 직접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부디 즐기다 가주시길."



"아, 잠시만요."



내가 아직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여자를 불러 세우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서던 것을 멈추고 나를 보았다.



"왜 그러시나요?"



"저기.... 어떻게 저희들이 스와핑을 하는 지 아셨습니까? 그리고 왜 초대를 하신 거고요?"



"동류에게서 흐르는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이틀 동안 여러 분을 관찰한 결과 남편 분이나 아내 분이 아니어도 친구 이상으로 친근하신 것 같더군요. 해서 알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저희 모임은 타 모임들에 비해 조금 개방적인 편이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초대를 한 거랍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쪽은 이 모임에서 어떤 위치인 겁니까?"



여자는 내 질문에 빙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현재 이 모임의 다섯 번째 회장을 맡고 있답니다."



의외의 신분에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놀라워 했다.



"이 자리는 여러분을 위해 따로 마련한 자리로 여기 계시면 귀찮게 하시는 분들은 없을 거에요. 그럼 전 이만."



회장이라는 여자가 가고 우리는 얌전히 소파에 앉아 사람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구경했다.

그러다 30분 정도 지나자 클럽의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음을 알았다.



으으응.....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비음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하나 둘씩 옷을 벗으며 애무를 하고 있었고 이미 삽입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 광경을 놀라운 표정으로 지켜보았고 말이다. 그렇게 20분 정도 지나자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던 회장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회장 어느새 옷을 벗고 섹시한 속옷만 입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회장의 아름다운 몸매에 눈을 떼지 못했다.



"즐기고 계신가요? 여러분."



회장의 말에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대답했다. 회장은 빙긋 웃더니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오늘 신고식이 있다는 건 다 아실 거라 생각되네요. 자, 그럼 새로 회원이 되실 부부께서는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



회장의 말에 가면을 쓰고 있는 알몸의 남녀가 무대 위로 올라가자 그녀가 남편 쪽에게 마이크를 내밀었다.



"환영해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 저는 이...."



순간 회장이 마이크를 자신 쪽으로 당겼다.



"NO~ NO~ 이곳에서 이름을 말씀하시면 안 된다는 걸 잊으셨나 보네요. 그렇게 설명해 드렸는데.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단계라고요."



모두에게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회장의 센스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자, 그럼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회장이 손짓을 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지 여자들이 무대로 올라왔고 회장은 남편의 가면 위로 검은 천을 묶어 눈을 가렸다. 여자들과 아내라는 여자가 뒤섞이자 회장은 남편에게 자신의 아내를 찾게 했다.

남편은 처음에 여자들의 몸을 손으로 쓰다듬다가 보지를 손으로 만지거나 혀로 핥거나 한 다음 자지를 삽입하여 몇 번 움직이면서 자신의 아내를 찾아갔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난 뒤 남편이 회장에게 말했다.



"3번째 여자가 제 아내입니다."



"확신하세요?"



"확신합니다."



"그럼 눈가리개를 풀어보세요."



남편이 눈가리개를 풀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정확하게 찾아냈다.

사람들이 박수 속에 그의 아내는 남편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왜일까?

난 그 아내라는 여자의 눈빛에서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듯 보였다.

이제 아내라는 여자 쪽이었다. 여자들이 무대에서 내려가고 남자들이 무대에 서자 회장은 남편에게 했던 것처럼 아내에게도 눈을 가리게 했다. 눈이 가려지자 아내라는 여자는 남자들 사이에서 남편을 찾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자지를 손으로 만지거나 혀로 핥거나 입으로 빨면서 말이다.

아내라는 여자는 자신의 남편의 자지를 잡아 혀로 핥은 다음 다음 남자로 넘어갔다.

확인이 끝나고 아내라는 여자가 일어나자 회장이 물었다.



"남편이 누군지 아시겠나요?"



아내라는 여자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세 번째 남자요."



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틀린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다섯 번째 남자였다.

하연씨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저 여자, 일부러 틀렸어요."



"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다른 남자들은 전부 자세하게 살폈는데 남편 차례에서 단지 혀로 핥고만 갔잖아. 자세히 확인할 필요없이 그게 남편이란 걸 안 거지. 그러다 남편하고 거의 비슷한 크기의 남자를 찾아 그 사람을 지목한 거야. 마치 서로 비슷한 물건이라 구별을 못한 것처럼. 저기 봐. 남편이라는 남자하고 지목한 남자하고 물건이 거의 비슷하잖아."



하연씨가 설명해준 대로 남편이란 남자의 자지와 지목당한 남자의 자지는 크기가 거의 비슷했다.

난 아내라는 여자가 대답하기 전에 망설인 것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아니라 일부러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자신의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못된 여자네."



아내가 아내라는 여자에게 화를 냈다.



"일부러 틀리는 여자들이 있다고 하더니 사실인 모양이네."



회장의 말은 사실이었다. 정말 일부러 틀리는 여자가 있었다니.



"자~ 틀리셨으니 이제 벌칙을 받으셔야죠. 오늘 남편 분꼐서는 그 누구와도 섹스를 하지 못한 답니다. 마스터베이션도 금지~ 그리고 틀리신 아내 분께서도 벌칙을 받으셔야죠."



남편이란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일부러 틀리게 지목했다는 것도 모른 채 아쉬움이 남는 얼굴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아내라는 여자는 탁자 위에 올려져 팔 다리를 묶였다.

남자 회원들이 그녀를 지나갈 때마다 그녀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신음을 뱉었다.

그렇게 신고식이 끝나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섹스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걸 보며 술을 마시고 말이다. 한참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창현이가 말했다.



"젠장. 그냥 구경만 하고 있기 뭐하군. 야, 성진아. 우리끼리라도 하자."



하연씨가 창현이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당신 나한테 혼나볼래요?"



아무래도 하연씨는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나 보다.

하지만 창현이는 구경만 하고 있기 정말 싫었는지 하연씨에게 말했다.



"그럼 계속 구경만 할 거야? 솔직히 당신도 지금 하고 싶잖아."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끌리기는 했는지 하연씨는 아무 대답도 없이 입을 다물어 버렸다. 솔직히 나도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괴롭기는 했다.



"우리 그만 방으로 돌아갈래?"



내가 방으로 돌아가자고 말을 했을 때 회장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죄송하지만 파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여기서 나가실 수 없어요."



"어째서죠? 저희는 여기 회원도 아닌데."



"회원이 아니시더라도 분위기는 파악하실 수 있으시겠죠? 파티를 하던 중 누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자연스레 따라가는 사람들이 생겨 정한 규칙이랍니다. 부탁드려요."



회장이 허리까지 숙여가며 정중히 부탁하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방으로 돌아가길 포기했다.

이제 싫어도 이 파티가 끝날 때까지 여기 있어야 했다.



"그런데 회장님께서는 참여를 하지 않으시나요? 아직 파트너가 없으신 걸 보면."



"훗! 이상하게 오늘은 그다지 끌리는 사람이 없네요."



"그럼 여기 앉아서 우리 이야기나 나누죠."



"좋아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회장이 내 옆에 어깨가 닿을 정도로 밀착해서 앉자 아내가 살짝 눈가를 씰룩였다.

창현이가 술을 권하자 회장은 술잔을 들어 술을 받았다.



"저기 좀 전에 드리지 못한 말씀이 있는데 죄송하지만 옷을 벗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네?"



갑자기 회장이 옷을 벗어달라는 말을 하자 우리는 왜 그래야 하냐며 물었다.



"느끼셨다시피 이런 파티는 분위기가 중요해요. 다들 순수하게 옷을 벗고 섹스를 즐기는데 그 가운데 누가 옷을 입고 있으면 아무래도 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게 된답니다. 그럼 즐기는 분위기를 망치게 되죠. 속옷은 입고 계셔도 좋으니 겉옷은 벗어주세요."



아내와 하연씨가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겉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나와 창현이는 금세 팬티 차림이 되었지만 여자들은 영 찜찜하다는 듯 느리게 옷을 벗었다.

그리고 아내와 하연씨의 겉옷이 모두 벗겨지고 그녀들의 란제리 차림이 드러나자 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남자들은 아내의 F컵 유방에 눈을 뗄 줄 몰랐다.

그걸 알았는지 아내와 하연씨가 손으로 몸을 가리더니 나와 창현이에게 바싹 달라 붙었다.



"두 분 모두 미인이신 줄은 알았는데 설마 몸매까지 이렇게 아름다우실 줄은 몰랐네요. 특히 그쪽 분은 대단하세요."



회장은 아내를 보며 칭찬을 하며 계속 질문했다.



"혹시 수술을?"



수술한 것은 아닌가 묻는 회장의 질문에 아내가 뾰족하게 대답했다.



"자연산이거든요!"



"수술도 아니라 자연산이시라니. 그 정도 가슴에 몸매까지 날씬하시니 정말 부럽네요."



내가 보기에는 회장도 만만치 않은 몸매다. C컵 정도의 가슴에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니 말이다.

회장은 하연씨에게도 말했다.



"그쪽 분도 몸매가 정말 예쁘세요. 군살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마치 모델 같으세요."



"고마워요."



아담한 가슴에 날씬한 몸매는 모델들의 전형적인 몸매다. 하연씨는 얼굴까지 미인이니 지금 당장 모델 제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렇게 분위기가 계속 무르익어가고 있을 쯤 우리에게 물었다.



"어떠세요? 여기 분위기가."



"뭐 생각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네요."



"다행이네요. 그럼 혹시 정식으로 회원 가입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회원 가입 제의에 나는 아내와 창현이, 하연씨를 보았다. 굳이 묻지는 않았지만 눈빛만 보아도 이제 그들의 생각은 알 수 있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안 되겠네요."



"왜 그러시죠?"



"저희가 스와핑을 하는 건 여기 있는 사람들 처럼 단순히 쾌락만을 따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들 사이에서는 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그게 빠져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스와핑을 계속 하는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내 말에 회장은 아쉬움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여러분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니 더 이상 제가 무리하게 제의를 할 수는 없겠군요. 잘 알겠어요.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후, 회장이 우리에게 칵테일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그걸 마시고 제법 맛있다고 느꼈다.



"맛있네요."



"정말이네요. 목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에요."



아내도 나와 마찬가지였는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우리에게 회장이 말했다.



"제가 만든 오리지널인데 그렇게 좋으셨다니 감사드려요."



"이걸 회장님이 직접 만든 거란 말인가요?"



"네. 제가 칵테일에 관심이 좀 있어서요. 좀 더 마시고 싶으시다면 저랑 스탠드바로 가시겠어요?"



나와 아내는 창현이와 하연씨를 내버려두고 회장을 따라 스탠드바로 향했다.

거기서 회장은 우리에게 자신이 만든 오리지넉 칵테일을 마음껏 마시게 해주었고 알콜이 점점 많이 들어가자 아내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스탠드바와 무대 사이가 기둥으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무대 쪽으로 몰려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왜 저러죠? 무슨 이벤트라도 있나요?"



내 질문에 회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글쎄요? 다른 이벤트는 없었는데. 가서 확인해보죠."



회장이 스탠드바에서 나오자 나와 아내도 함께 그 뒤를 따랐다. 기둥을 지나쳐 무대 위를 본 우리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에서 창현이와 하연씨가 섹스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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