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사우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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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50 조회 537회 댓글 0건본문
-문방사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우리 그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알았어, 빨리 정리하고 나갈게.’
나는 회사 앞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그 카페로 부산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혹여 라도 회사 사람들 눈에 들킬까 싶은 우려 때문 이었다. 아이들 둘에 부모님까지 모시고, 넓지도 않은 집에서 살다 보니, 한창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아내와 나의 부부생활은 주변 환경과의 부대낌으로 진행이 시원 찮았다. 서로가 서로를 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격하고, 개방 되어가는 섹스감각과 반하여 우리 부부를 가로막는 장애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는 표현이 옳을 게다. 누구는 그럴 것이다. 그 짓만 하려고 사는 것도 아닌데, 대강 치루고들 살지 그러냐 라고…그러나, 그게 그렇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세상은 섹스 지상주의 처럼 변해가고 있었고, 이제는 영화를 빌리러 가도 예전에는 눈길 조차 만만히 줄 수 없었던 에로영화도 당당히 빌려가는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에서 조차, 마냥 부러움이 넘치는 것을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 노친네가 되면 토끼잠을 잔다는 옛말 처럼, 부모님은 밤이면 늦도록 TV를 보셔도,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기척을 내시니, 제대로 섹스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밤이고, 새벽이고 간에 없었다. 밤에는 밤대로 학원에서 늦게 사 들어 오는 아이들의 늦은 밤참 준비에, 시부모 봉양에 아내도 한밤을 1시,2시를 넘기기 일 쑤 여서, 일들을 정리하고 방에 들어와 보면 나는 어느새 코를 골고 잠에 빠져있고,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시는 부모님과 아이들의 새벽 도시락 준비 덕에 우리 부부의 섹스 욕구는 번번히, 무참히 깨지기 다반사 였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넌지시 들어보면, 나이가 먹어 갈수록 횟수도 줄고, 매일 대하는 상대에 대한 식상함과 아울러, 시각적 흥미를 깨게 되는 신체적 변화-이를 테면, 복부비만-들로 인해 저절로 섹스에 대한 욕구가 사그라들 거라고 했지만, 우리 부부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결혼 초부터 신혼이 없었고, 언제나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했던 안사람의 심적인 부담은 섹스에 있어서도 폭발 직전의 스트레스로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제대로, 마음껏 소리조차 칠 수 없고, 혹여 내가 좇을 찍어 대는 쿵쿵 소리라도 방 밖으로 새어 나갈까 봐 노심초사하는 심정은, 나나 안사람이나 마찬가지 였다.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사실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성에 눈뜨고 나서도, 부모님이 섹스를 하고있을 것이란 상상은 해보질 못했던 것이 사실 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들은 다르다. 우리의 성장기 속에 남겨진 기억으로 볼 때,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키스씬은 극히 드문 이벤트 였어도, 요즈음 아이들은 그런 것쯤이야 하는 태도로 익숙하게 넘어간다. 길거리를 거의 벗어 재낀듯이 돌아다니는 젊은 여성을 봐도 그냥 시큰둥하게 잘빠졌네 라고 한마디 툭 내던지는 아이들과 달리, 때때로 나는 시선을 어디로 둘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방문을 노크도 없이 열었다가는 의례 공부한다며 틀어 놓은 컴퓨터의 화면에 요상한 그림이 떠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곤 해서,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부부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구지 강조하면서 성적인 자극을 흘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 이었다. 나는 이런 고민을, 내놓고 남들과 상의 하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희한한 방법으로 그들만의 불만들을 해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만나 식사 대신 아내의 보지로 끼니를 떼우고 들어가는, 이른바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부류가 있었는가 하면, 시부모들을 줄기차게 효도관광 이다, 꽃구경이다 해서 반 강제적으로 외유시키는 것도 모자라 아이들까지 학원을 줄줄이 연결해서, 적어도 11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서 빈 집에서 짬짬이 시간을 벌어가며 섹스를 즐기는 뻔뻔한 부류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개 평범한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꾹 참고, 살던가 아니면, 가까스로 시간을 내어 주말에 백화점으로 물건을 사러 간다는 핑계 등으로 그것도 죄진 사람처럼 모텔에 숨어 들어가 도둑섹스를 하고 나오는 처량한 부류들이 제일루 많았다. 오늘 저녁에는 왠일인지 아내가 시간을 내어 저녁에 회사 근처로 나오라는 부탁에, 만사 제쳐두고 가는 중이었다. 아마도 참기 힘든 욕구를 해결하고 집으로 들어가자는 말을 할거라고 짐짓 믿어 볼 수밖에…
‘여보, 여기에요.’
‘안녕하세요?’
‘신랑이 보기보다 인물이 훤칠하구먼.’
‘그런데, 누구..시드…라?’
‘여보, 어서 좀 앉아요, 사람들이 쳐다 보잖아요?’
나는 자리에 앉기 전에 상투적으로 인사를 했지만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지긋한 나이에 곱게 늙으신 여자 분이 아내와 같이 앉아 있었던 것이다.
‘정식으로 인사 드리세요. 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이세요, 오래 전에 은퇴 하셨구요.’
‘아, 그러시구나! 몰라 뵈어서 송구스럽습니다. 참 저희 결혼식 때에도 오셨었지요?’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이렇게 다시 보니, 세월이 흐르긴 흘렀나 보네요.’
‘아이, 그럼요, 벌써 애가 둘입니다. 한 녀석은 고등학생 이고 한 놈은 중학생입지요.’
‘결혼식 때에도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기억에 무척 남았었는데, 영감이 감탄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 부인은 결국 그 영감님이라는 부분에서 울음을 보이고 말았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바깥 양반을 보내신 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제가 결혼식 얘기를 괜히 꺼냈는가 봅니다. 용서하십시오.’
‘아니에요, 갈 사람은 가야죠. 그건 그렇고….’
하면서 아내를 쳐다보며, 그 부인은 뜸을 들이고 있었다.
‘선생님, 아직 제가 말 안 했어요. 선생님께 건네 받고 말 하려구요.’
‘어, 그랬군. 그럼 내가 직접 설명하는 편이 낫겠네.’
나는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을 아내에게 넌지시 보냈지만 아내는 잠자코 있으라는 눈짓으로 답하기만 한다. 그 선생님께서 가방에서 꺼내신 것은 탁한 색의 광목 천에 싸인 한 뭉치의 덩어리 같은 것이었다.
‘자세한 것은 제가 이미 얘에게 말해 주었지요. 단 한가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이라도 배우자가 죽으면, 생전에 죽은 배우자와 함께 참석한 수 많은 결혼식이 있었겠지만 서도, 그 중에서도 죽은 배우자가 가장 감탄 했던 부부에게 이것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같은 이유로 이렇게 두 분께 드리는 겁니다. 제 말 무슨 뜻인지 알겠죠?’
나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면서…집으로 돌아 오면서 아내는 한껏 들떠 있었다. 그 꾸러미를 신주단자 모시듯이 가슴에 품고 내내 긴장된 표정으로 나에게 집에 갈 때까지 아무것도 묻지 말란다. 괜시리 들떠서 아랫도리에 힘주고 나왔는데….헐…..
‘아버님, 어머님, 저희들 왔어요!’
‘아니, 저녁 먹고 들어 오랬더니?’
‘그게 다 돈인데, 집에 밥 있겠다, 반찬 있겠다, 나가서 먹긴요! 얼른 저녁 봐 올릴 께요.’
‘아니다, 일찌감치 우리 두 늙은이는 먼저 해 치웠다. 걱정 말고, 어서 너희들이나 차려 먹으렴. 찌게 불 좀 올려 줄까?’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아내는 장롱 구섞 깊숙히, 아까 받은 꾸러미를 집어 넣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저녁을 차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호기심이 솟구쳤지만 꾹 참고 기다리기로 했다. 아내, 스스로 입을 열기까지…
‘자기야, 그거 도대체 뭐야? 궁금해 죽겠구만.’
‘잠깐만 기다려 봐요. 애들도 오늘 일찍 잘 것 같으니까.’
나는 밥을 먹고 방에 앉아서 신문을 보며, 운을 띄웠다. 그날은 정말 아이들도 그 신나 한다던 게임도 접고, 방의 불을 일찍 껐고,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재미 없다고 하시면서 두 분도 초저녁 같이 잠자리에 드셨다. 나는 기대 되는 마음에 아랫도리를 한 번 더 씻고서 자리에 누웠다. 거실의 불을 끄고 아내가 조금 있다가 들어 왔는데 아마도 뒷물을 하였는가 싶었다.
‘자기, 씻었어? 오늘 하게?’
나는 항상 뻔뻔스런 태도로 묻곤 해서 아내는 그런 초장의 분위기 잡기가 껄끄럽다고 얘기했었음에도 나는 그 버릇을 버리질 못했다. 아내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장롱 속의 그 꾸러미를 꺼냈다. 이부자리를 편 채로, 그 위에 꾸러미를 펼치는데 나는 고개가 갸우뚱 해 졌다. 꾸러미는 탁한 색의 광목천에 싸여 있었고, 그 꾸러미를 열자, 그 안에는 오래되어 바랜듯한 화선지가 가뜩 들어 있었다, 그 화선지 무더기 밑에는 이름하야 문방사우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독특한 모양의 흰색 벼루, 상아빛 도는 하얀 먹, 손가락 길이 만한 붓이 들어가 있었고, 게다가 무슨 가죽을 씌운듯한 연적까지 문방사우에 덤으로 한 세트가 들어가 있었다.
‘이게 뭐야? 그 할머니 서예가 취민가?’
‘그게 아니라구요. 다 독특한 기능들이 있데요. 자, 봐요.’
아내는 연적에 물을 떠 온 후에 그 광목천에 돌돌 싸서는 한 10분을 그렇게 있더니 벼루에 그 물을 따른다. 벼루에 따른 물에다 대고, 일반 것과는 다른 그 흰색 먹을 갈아 대는데, 무슨 시멘트 물 같은 것이 나온다. 그 갈은 물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벼루 채, 들더니만 나에게 입을 벌리란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 아닌 밤중에 벼루에 먹을 갈더니, 이제는 그 물까지 먹으라니 당신 제 정신이야?’
아내는 자기만 믿으라고 하면서 벼루의 물을 반이나 내 입에 들어 부었다. 그 집질 하고, 쓴 맛이 가히 역겨움의 극치였다. 이거 내일 아침에 설사나 된통 하는거나 아닌지 몰라! 그리고 나서 아내는 나보고 옷을 다 벗고, 이부자리 위에 누으란다.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내가 자리에 눕자, 아내는 벌거벗은 나에게 그 이상시럽게 목침처럼 생긴 벼루를 베라고 하는데 그 위에는 보기에도 찝찝한 광목천을 덮는 것이 아닌가? 냉큼 일어나 평소에 안 하던 짓을 아내는 또 하고 있었다. 방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것이었다.
‘아니, 문은 왜? 누가 들어오기나 한데?’
아내는 자리에 앉기 전에 자기도 옷을 홀랑 벗어 재꼈다. 이 여자가 미쳤나? 그리고는 나의 아랫도리 부분을 그 화선지로 신문지 펼치듯이 쫙 펴서는 휘감아 버렸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그 벼루를 베기도 전에 그 손가락 길이만한 붓끝의 붓털에 남은 물을 흠씬 적시고서 내가 준비가 다 되어 화선지까지 두르고 누울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도대체 무얼 기다리는 게야?’
‘잠깐만 있어 봐요.’
하면서 아내는 나를 등돌아 쪼그려 앉은 채, 무언가를 아랫도리에 주물럭 대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나처럼 화선지로 허리주위를 좍 펴서 감더니만 연적을 두 손아귀에 꼭 쥐고 나와 같이 옆에 나란히 눕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왜 그러는데, 당신 무슨 굿거리 장단 하는 거야? 아니면, 그 유명하다던 마굼바를 어디서 배워 온 거야?’
‘마굼바 라니요? 그거야 남미 사람들의 토속주술 이지만 이건 한국 토종 이라구요. 잠깐만 기둘려 봐요. 성질이 저렇게 급해서야, 원…쯧쯧…’
혀를 차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도 나는 기가 막혔다. 섹스를 못하다 보니 저 여자가 뺑 돌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중간 중간에 자주 쑤셔 주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천장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너무 긴장 했던 탓인지 나는 그새, 잠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집사람이 잠궜다고 하던 문이 삐익 하고 열리더니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장정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나는 속으로 도둑이야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고 있었다. 그 두 놈은 나를 상관하지도 않은 채, 문 쪽을 바라보고 발가 벗은 채, 누워 있는 아내의 곁으로 슬며시 다가가 양 쪽에 앉았다. 방안의 네 사람은 모두 벗은 채 였고, 나는 자리에 누워 꼼짝 하지도 못하고, 그 팔대장승 만한 놈들이 느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아내의 곁에 둘러서는 모습을 꼼짝없이 지켜 보고만 있었다. 아내도 겁에 질려있기는 마찬가지 였지만 슬금슬금 내 눈치를 봐 가며, 벌거벗은 두 놈의 위 아래를 훑어 보기에 정신을 놓고 있는 듯이 보였다. 입가에는 미소까지 배시시 머금은 채로… 평소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그 풍만함과 요염함을 칭찬 했었는데, 외간 남정네의 나체에 둘러 싸여 시시각각, 범해질 상황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서, 아내의 몸매는 더욱더 요염하고 곤혹 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두 녀석이 무릎을 꿇으면서 상체를 일으키는데, 아뿔싸! 아내는 벌써 두 놈의 좇을 거머 쥔 채로 발그레진 뺨을 해 가지고는 애타는 표정으로 놈들을 올려다 보고 있고…. 그 부드럽기가 솜방망이 같다고 내가 칭찬을 하던 아내의 두 젖을 놈들은 하나씩 거머 쥐고는 밀가루 풀주머니 천 짜듯이 쥐어 틀고 있었다. 집사람의 손아귀는 톱질을 하듯이 그 놈들의 좇을 거머쥐고 쓸어대기 시작하는데 그 흔들거리는 팔의 움직거림이 심상찮을 정도로 길었다. 아마도 그 기럭지가 장난이 아닌 듯 싶다. 놈들은 이제 그 빳빳이 발기 된 좇을 양쪽에서 아내의 입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하고, 아내는 그 좇들을 입가 양쪽으로 위치 시킨 후에, 고개를 번갈아가면서 돌려대며, 핥고 빨기 시작했다. 내려다 보니, 그 좇을 빨고 있으면서도 아내의 가랭이는 벌려졌다 오무려 졌다 발광을 하고 있었고, 놈들의 나머지 손은 아내의 짝짝 쪼여오는 찹쌀보지 속을 손가락으로 무자비하게 후벼 파고 있었다. 나는 일어서서 아내의 다리 쪽으로 다가가 앉았다. 이미 아내는 양쪽으로 붙들고 있는 좇을 놓고서 팔을 무릎 사이에 끼워 가랭이를 양쪽으로 있는 대로 벌려 대고 있었다. 활짝 벌려진 아내의 보지 속에는 한 놈의 손가락이 지천으로 헤엄쳐 다니고 있었고, 다른 한 놈의 손가락은 아내 똥꾸멍을 비질비질 벌리려 하고 있었다. 이게 무신 일인지?
‘자기야, 제 정신이야?’
그 때 였다. 방문이 또 열리더니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쭉쭉빵빵의 젊은 여자 두 명이 낼름 들어 오는 게 아닌가? 그 년들은 이런 방안의 광경에 아랑곳 하질 않고, 곧바로 내 곁으로 다가오더니 한 년은 내 젖꼭지를 물고 늘어지고, 한 년은 곧바로 내 벌떡 서버린 좇을 냉큼 물면서 내 앞에 엎드렸다.
‘당신도 이제 기분 끝내 주죠? 나 기분 너무 좋아, 우후…. 이렇게 뜨끈한 좇이 보지를 마구 쑤셔주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에는 듣도 보도 못한 아내의 색스런 괴성과 언사들…그러나, 아내를 걱정할 때가 아니었다. 나에게 둘러선 년들도 만만찮은 물건들 이었다. 내 젖꼭지를 빨면서도 놀고 있는 내 팔을 잡아 끌더니 자기의 씹구녕을 열어 주면서 손가락을 지 스스로 잡아서 꽂아 넣기 시작하는데, 흡사 뜨겁게 달구어진 꿀 속에 손가락을 넣는 그런 기분이 들고 있었다. 조여 주는 타이밍의 절묘함과 아울러 질척대는 그 년들의 씹물 소리는 아내에게서도 들리고 있었다. 아내의 보지 속에서 노닐다가 뚝뚝 떨어지는 씹물이 흥건한 채로 그 놈은, 그 손가락을 대번에 아내의 입 속에 쳐 박았는데, 아내는 자기의 보짓물 조차도 맛있다는 듯이 쪽쪽 빨아대고…나 또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 년들의 씹물로 질척대는 내 손가락을 보지에서 쑤욱 빼더니만 내 입에 넣어대는 것이 아닌가? 집질 하면서도 달콤한 그 년들의 씹물,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딴 년들의 씹보지 물이었다.
‘여보, 나 어떻해? 이 놈들이 이제 쑤실려나봐, 당신 눈 앞에서, 이렇게 보지랑 똥꾸녕, 확 까발려 놓고, 저렇게 괴물 같은 좇대가리로 막 박으려나봐. 나 그래도 되지? 나 마구 씹질 해도 되지? 당신 보는 앞에서 이렇게 보지 막 벌려 가면서 저 두 놈 이랑 내 씹보지가 다 째지도록 박아도 아무 말 않할 거지? 사랑해!’
아무 말 않 하긴, 지금은 할 입이 없네. 그 년들이 보지를 내 입에 들이대고 빨아달라고 하고 있어서 어차피 한마디도 할 수는 없었다. 나는 누운 채로 보지에서 흘러 나오는 집질한 씹물을 빨면서도 애끓는 표정으로 남정네를 올려다 보면서 지 손으로 가랭이를 좌악 벌려 대면서 보지를 대주는 아내를 훔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 또한 나를 훔쳐 보면서도 그 상황이 오히려 더 흥분 된다는 듯이 까무라쳐 가기만 했다.
‘ㅇ….ㅏ…..ㄱ, 보지, 보지, 보지 찢어져, 아! 쓰라려… 아이 씨발 그런데, 너무 좋다. 여보 당신 보다 좇이 두 배는 더 큰 것 같아. 아! 보지가 다 헤지는 것 같아…아, 씨발, 너무 좋다. 웁!’
아내가 그렇게도 두 손으로 씹살을 벌려 까발려 주고 있는데도 그 놈의 좇은 무지막지 한가 보다. 기어이 그 연한 아내의 씹구녕을 째져놓은 걸 보면 말이다. 더 이상의 쾌성이 터뜨려 지기도 전에, 다른 한 놈이 아내의 입을 그 굵은 좇으로 막아 버렸다. 나는 아내의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들락이는 좇을 문 채로, 풀릴 대로 풀린 두 눈으로 배시시 웃으면서, 나를 훔쳐 보는 아내의 그 모습에 돌아 버릴 것만 같았다. 내 좇에 들러 붙어있던 년이 일어나더니 내 쪽으로 등을 돌리며, 내 좇 위에 그 질척한 보지를 서서히 박아 내려 온다. 돌아다 보니 아내의 풀린 두 눈에서도 불똥이 튀고 있었다. 생전 처음 목격한, 남편의 좇에 쳐 박혀 내려오는 딴 여자의 씹살….아내도 나와 같은 맥락으로 머릿 속이 돌고 있을 것이었다. 이제는 아내의 씹에 박다 말고, 입에 좇을 물렸던 놈이 바닥에 눕는다. 아내가 연이어 소리치지만 벌써 냉큼 그 놈의 몸 위로 올려져 밑에서 쳐 박으면서 올려 치는 좇의 울렁임에 아내는 괴성이 만만해진다.
‘여보, 어떻게…..윽윽…. 이렇게 좋을 수 있지? 윽흐윽….당신 좇이 아닌데도 이렇게 끝내 줄 수 있느냐구?…..말 좀 해봐…..어서. 윽윽….아니, 왜 이래요? 왜? 씹구녕에 쳐 박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안돼, 이 새끼 들아, 안 돼…. 찢어져!’
그러나, 그건 허공의 메아리 일뿐, 아내의 보지에 더하여 똥꾸녕 까지 다른 놈의 좇에 의해 박혀지고 쑤셔지며, 북적대는 소리는 방안을 가득 메우고, 얼굴이 벌겋게 되어서 헉헉 대면서도, 얼굴에는 고통과 쾌락의 교감이 교차하는 미소를 잔뜩 머금으면서도,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훔쳐 보는 것을 잊지 않는 아내. 마치 자신이 이렇게 갈갈이 짓이겨져서 너무 황홀하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좋아? 그렇게 딴 놈들이 씹이 벌창 나도록, 똥꾸녕이 헤지도록 쳐 박으니 좋아 못살겠어? 오냐, 나도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오늘 어디 한번 해 보자구.’
그 때 였다. 흥분의 자락이 미움과 증오의 언덕을 넘기 바로 직전에, 아주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나와 아내의 주위에 둘러서 있던 년놈 들이 서로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벽쪽으로 주루륵 도열해서 머리를 숙이는 것이 아닌가? 내 앞에는 엎드려 숨을 고르면서 나를 옆으로 올려다 보면서 그 놈들이 뻥 뚫어 놓은 보지 구녕을 살살 흔드는 아내만이 자리할 뿐이었다. 아내는 손가락으로 나를 꼬드기면서,
‘여보 이제 당신 차례야. 당신 좇으로 마무리 해 줘야지. 안그래? 그 좇으로 내 보지 얼얼하게 또 찢어줘, 그리고 당신 좇물도 펑펑 쏟아 부어 줘, 보지 안에 홍수나게…’
고럼 그렇지, 나는 냉큼 누가 붙을 세라, 아내의 뒤에 바짝 붙어서 그 보지 안에 좇을 거나하게 박아 넣었다.
‘어때, 내 좇이 더 좋지?’
‘응, 여보, 내 씹보지 당신 좇으로 짓밟아 줘, 아주 찢어 버려 줘…아흑,아흑,…ㅇ…..ㅏ….ㄱ’
아내가 나 먼저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야말로 환상의 여울목을 거드름을 피면서 가는 형상 이었다. 정신을 잃고 있는 아내의 보지를 정말 끝장낼 심산인 것처럼 사정을 뒤로한 채, 거의 의식이 없는 아내의 보지에 미친 듯이 좇을 쳐 박으면서 승리의 쾌감에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와 동시에 터져 나오는 좇물… 그건 때아닌 홍수였다. 아! 좇나 후련하다! 어쨌든 간에….
‘아니지? 어쨌든 간에가 아니지, 이 상황은 그럼 도대체 어찌 된 거지?’
나는 사정과 동시에 감았던 눈을 떴다. 천장의 불빛이 보이고, 나는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옆에 누워 있던 아내도 동시에….
‘당신도 나처럼?’
‘맞아요, 선생님 말씀이 틀린 게 하나도 없네요. 당신 그 종이 좀 봐 봐요.’
아랫도리를 감았던 화선지는 발기된 좇과 사정한 좇물로 인해 떡이 되어 거의 찢어져가고 있었다. 아내의 아랫도리를 감고 있는 화선지를 벗기자, 윗부분은 정상 이었지만 바닥은 온통 아내가 지려 놓은 씹물로 인해 찢어지고 난리를 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다른 점은 아내의 보지 안에는 그 붓이 박혀 있었다는 것이 었다. 잠들기 전, 갈아 놓은 물을 찍은 채로 아마도 아내는 쪼그려 앉아 붓털 쪽을 보지 안쪽에 밀어 넣고서 종이를 둘렀는 모양 이었다. 서로가 몸에 손 하나 대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찍소리도 않한 채 깨어났지만, 내 좇 끝에는 아내의 보지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내도 보지 안에 내 좇이 치밀던 그 생생한 느낌이 각인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당신, 어찌 된 영문인지, 말해 봐.’
‘우선, 그것 보다도요, 그 종이 잘 접어서 저 주세요.’
아내는 자신의 씹물이 지천으로 재린 화선지 뭉치와 내 좇물이 뚝뚝 흘러 내리는 화선지를 받아다가 곱게 접어서는 광목천에 싸고서야 얘기를 시작했다.
‘이 문방사우 일습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전해져 내려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원래 그 흰물이 갈리는 먹이 세 개가 있었는데 이렇게 한 개 밖에 남아있질 않데요. 이 먹이 다 되면 이 네 가지의 영험한 힘은 그 날로 사라진다고 하네요. 예전에 양반댁 마님들이나 사대부 집의 종부들은 언제나 근엄하게 집안의 안살림을 맡아 하느라 남편의 세세한 손길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죠. 그래서 중국에서 전래되는 비법을 이용해서 어떤 도량 높으신 스님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 문방사우가 비밀리에 이렇게 전수 되었다는 것이에요. 일년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남편과 준비를 하고 잔다면, 짧은 시간 이기는 해도, 1년을 아무런 교감 없이도 버틸 만큼의 강렬한 섹스를 맛볼 수 있기에, 그 안에서 지아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털어내고, 그 힘든 집안 살림을 다시금 꾸려 나갔다는 거죠.’
‘그럼 저 하얀 먹은 성분이 무얼까? 마약인가?’
‘그 먹의 성분은 알려져 있질 않아서 다시 만들 수가 없기에, 전해지는 세 개의 먹을 대대로 고이고이 아껴가며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다른 것들은 이래요. 붓 털이 다른 거랑 좀 틀려 보이죠? 좀 꼬실꼬실한 느낌이 드는 것이…’
‘그래 꼭 좇털 같네!’
‘맞아요, 으이그,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아무튼 그 붓의 털은 오입 장이, 대물 놈팽이, 상간,윤간,수간 뭐든 가리질 않는 난봉꾼의 털을 뽑아서 만든 거구요,’
‘그럼, 벼루는? 보통 벼루랑 틀리던데?’
‘그 벼루는 복상사한 남녀의 뼛가루를 섞어서 상감 방식으로 빚어 만든 백자 스타일의 벼루고요…’
‘그럼 그 연적은?’
‘ 그 연적의 겉이 좀 이상하죠? 그것도 벼루의 성분이랑 같지만 겉을 씌운 것은 이것을 제작할 당시에 희대의 난봉꾼으로 효수를 당한 어느 죄수의 불알껍질을 벗겨서 입힌 거래요. 그래서 그 영혼을 위로해 주려고 반드시 여자가 붙들고 준비를 해야 된다나 봐요.’
‘그럼 종이는 뭐 특별한 건가?’
‘아뇨, 그 화선지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거에요. 그렇지만 그 광목천이 중요한 거라죠, 아마.’
‘어째서?’
‘그 광목천의 출처는 이래요. 겉으로는 홍살문까지 세워주고 수절의 덕행을 지켜오던 줄 알고 있던 과부가 알고 보니 음란증을 참을 길 없어서 온 갖 놈이랑 붙어먹다가 결국 관가에 덜미가 잡혀 참수를 당한 어느 여인네의 수의래요. 그것도 속곳부위의….’
‘그런데?’
‘그녀의 영혼이 죽은 뒤에도 씹질이 그리워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고승이 무덤을 파헤쳐 보니, 시체가 썩지도 않고 웃고 있더래요. 그래서 시체를 불에다 태워 강물에 띄운 후에 그 속곳으로 이 문방사우를 싸버렸던 거죠. 제가 아까 그 종이 달라고 했죠? 3일이 지난 뒤에 이 종이를 태운 뒤에 그 재와 함께 광목천을 같이 담가서 빨아주면 죽어서도 섹스를 한 것처럼 위로를 받는지 영혼이 잠잠해 진다나요?’
나와 아내처럼 소리조차도 마음대로 지를 수 없이 꽉 막힌 환경에서 도둑질 하듯이 섹스를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구세주 같은 영물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우리가 다 닳을 때까지 줄창 하자 했지만, 아내는 정색을 하고 쌍심지를 돋우었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스님께서 높으신 도량으로, 그 처럼 정도를 넘어 과하게 살다가 비명횡사한 사람들의 표본으로 이걸 만드신 거라구, 알기나 하남? 반성의 의미로 감지덕지 하면서 일년에 한번 하더라도 그런 황홀한 섹스가 없을 거인데, 어따 대고 망발은 망발이래?’
아내의 엄포에 나는 바로 꼬리 내려 버리면서 깨갱, 그야말로 찍소리도 못했다. 그 말이 옳기는 했기에….과하고 넘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않혀?
-끝-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우리 그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알았어, 빨리 정리하고 나갈게.’
나는 회사 앞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그 카페로 부산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혹여 라도 회사 사람들 눈에 들킬까 싶은 우려 때문 이었다. 아이들 둘에 부모님까지 모시고, 넓지도 않은 집에서 살다 보니, 한창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아내와 나의 부부생활은 주변 환경과의 부대낌으로 진행이 시원 찮았다. 서로가 서로를 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격하고, 개방 되어가는 섹스감각과 반하여 우리 부부를 가로막는 장애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는 표현이 옳을 게다. 누구는 그럴 것이다. 그 짓만 하려고 사는 것도 아닌데, 대강 치루고들 살지 그러냐 라고…그러나, 그게 그렇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세상은 섹스 지상주의 처럼 변해가고 있었고, 이제는 영화를 빌리러 가도 예전에는 눈길 조차 만만히 줄 수 없었던 에로영화도 당당히 빌려가는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에서 조차, 마냥 부러움이 넘치는 것을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 노친네가 되면 토끼잠을 잔다는 옛말 처럼, 부모님은 밤이면 늦도록 TV를 보셔도,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기척을 내시니, 제대로 섹스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밤이고, 새벽이고 간에 없었다. 밤에는 밤대로 학원에서 늦게 사 들어 오는 아이들의 늦은 밤참 준비에, 시부모 봉양에 아내도 한밤을 1시,2시를 넘기기 일 쑤 여서, 일들을 정리하고 방에 들어와 보면 나는 어느새 코를 골고 잠에 빠져있고,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시는 부모님과 아이들의 새벽 도시락 준비 덕에 우리 부부의 섹스 욕구는 번번히, 무참히 깨지기 다반사 였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넌지시 들어보면, 나이가 먹어 갈수록 횟수도 줄고, 매일 대하는 상대에 대한 식상함과 아울러, 시각적 흥미를 깨게 되는 신체적 변화-이를 테면, 복부비만-들로 인해 저절로 섹스에 대한 욕구가 사그라들 거라고 했지만, 우리 부부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결혼 초부터 신혼이 없었고, 언제나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했던 안사람의 심적인 부담은 섹스에 있어서도 폭발 직전의 스트레스로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제대로, 마음껏 소리조차 칠 수 없고, 혹여 내가 좇을 찍어 대는 쿵쿵 소리라도 방 밖으로 새어 나갈까 봐 노심초사하는 심정은, 나나 안사람이나 마찬가지 였다.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사실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성에 눈뜨고 나서도, 부모님이 섹스를 하고있을 것이란 상상은 해보질 못했던 것이 사실 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들은 다르다. 우리의 성장기 속에 남겨진 기억으로 볼 때,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키스씬은 극히 드문 이벤트 였어도, 요즈음 아이들은 그런 것쯤이야 하는 태도로 익숙하게 넘어간다. 길거리를 거의 벗어 재낀듯이 돌아다니는 젊은 여성을 봐도 그냥 시큰둥하게 잘빠졌네 라고 한마디 툭 내던지는 아이들과 달리, 때때로 나는 시선을 어디로 둘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방문을 노크도 없이 열었다가는 의례 공부한다며 틀어 놓은 컴퓨터의 화면에 요상한 그림이 떠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곤 해서,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부부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구지 강조하면서 성적인 자극을 흘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 이었다. 나는 이런 고민을, 내놓고 남들과 상의 하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희한한 방법으로 그들만의 불만들을 해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만나 식사 대신 아내의 보지로 끼니를 떼우고 들어가는, 이른바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부류가 있었는가 하면, 시부모들을 줄기차게 효도관광 이다, 꽃구경이다 해서 반 강제적으로 외유시키는 것도 모자라 아이들까지 학원을 줄줄이 연결해서, 적어도 11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서 빈 집에서 짬짬이 시간을 벌어가며 섹스를 즐기는 뻔뻔한 부류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개 평범한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꾹 참고, 살던가 아니면, 가까스로 시간을 내어 주말에 백화점으로 물건을 사러 간다는 핑계 등으로 그것도 죄진 사람처럼 모텔에 숨어 들어가 도둑섹스를 하고 나오는 처량한 부류들이 제일루 많았다. 오늘 저녁에는 왠일인지 아내가 시간을 내어 저녁에 회사 근처로 나오라는 부탁에, 만사 제쳐두고 가는 중이었다. 아마도 참기 힘든 욕구를 해결하고 집으로 들어가자는 말을 할거라고 짐짓 믿어 볼 수밖에…
‘여보, 여기에요.’
‘안녕하세요?’
‘신랑이 보기보다 인물이 훤칠하구먼.’
‘그런데, 누구..시드…라?’
‘여보, 어서 좀 앉아요, 사람들이 쳐다 보잖아요?’
나는 자리에 앉기 전에 상투적으로 인사를 했지만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지긋한 나이에 곱게 늙으신 여자 분이 아내와 같이 앉아 있었던 것이다.
‘정식으로 인사 드리세요. 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이세요, 오래 전에 은퇴 하셨구요.’
‘아, 그러시구나! 몰라 뵈어서 송구스럽습니다. 참 저희 결혼식 때에도 오셨었지요?’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이렇게 다시 보니, 세월이 흐르긴 흘렀나 보네요.’
‘아이, 그럼요, 벌써 애가 둘입니다. 한 녀석은 고등학생 이고 한 놈은 중학생입지요.’
‘결혼식 때에도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기억에 무척 남았었는데, 영감이 감탄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 부인은 결국 그 영감님이라는 부분에서 울음을 보이고 말았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바깥 양반을 보내신 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제가 결혼식 얘기를 괜히 꺼냈는가 봅니다. 용서하십시오.’
‘아니에요, 갈 사람은 가야죠. 그건 그렇고….’
하면서 아내를 쳐다보며, 그 부인은 뜸을 들이고 있었다.
‘선생님, 아직 제가 말 안 했어요. 선생님께 건네 받고 말 하려구요.’
‘어, 그랬군. 그럼 내가 직접 설명하는 편이 낫겠네.’
나는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을 아내에게 넌지시 보냈지만 아내는 잠자코 있으라는 눈짓으로 답하기만 한다. 그 선생님께서 가방에서 꺼내신 것은 탁한 색의 광목 천에 싸인 한 뭉치의 덩어리 같은 것이었다.
‘자세한 것은 제가 이미 얘에게 말해 주었지요. 단 한가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이라도 배우자가 죽으면, 생전에 죽은 배우자와 함께 참석한 수 많은 결혼식이 있었겠지만 서도, 그 중에서도 죽은 배우자가 가장 감탄 했던 부부에게 이것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같은 이유로 이렇게 두 분께 드리는 겁니다. 제 말 무슨 뜻인지 알겠죠?’
나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면서…집으로 돌아 오면서 아내는 한껏 들떠 있었다. 그 꾸러미를 신주단자 모시듯이 가슴에 품고 내내 긴장된 표정으로 나에게 집에 갈 때까지 아무것도 묻지 말란다. 괜시리 들떠서 아랫도리에 힘주고 나왔는데….헐…..
‘아버님, 어머님, 저희들 왔어요!’
‘아니, 저녁 먹고 들어 오랬더니?’
‘그게 다 돈인데, 집에 밥 있겠다, 반찬 있겠다, 나가서 먹긴요! 얼른 저녁 봐 올릴 께요.’
‘아니다, 일찌감치 우리 두 늙은이는 먼저 해 치웠다. 걱정 말고, 어서 너희들이나 차려 먹으렴. 찌게 불 좀 올려 줄까?’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아내는 장롱 구섞 깊숙히, 아까 받은 꾸러미를 집어 넣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저녁을 차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호기심이 솟구쳤지만 꾹 참고 기다리기로 했다. 아내, 스스로 입을 열기까지…
‘자기야, 그거 도대체 뭐야? 궁금해 죽겠구만.’
‘잠깐만 기다려 봐요. 애들도 오늘 일찍 잘 것 같으니까.’
나는 밥을 먹고 방에 앉아서 신문을 보며, 운을 띄웠다. 그날은 정말 아이들도 그 신나 한다던 게임도 접고, 방의 불을 일찍 껐고, 시사토론 프로그램이 재미 없다고 하시면서 두 분도 초저녁 같이 잠자리에 드셨다. 나는 기대 되는 마음에 아랫도리를 한 번 더 씻고서 자리에 누웠다. 거실의 불을 끄고 아내가 조금 있다가 들어 왔는데 아마도 뒷물을 하였는가 싶었다.
‘자기, 씻었어? 오늘 하게?’
나는 항상 뻔뻔스런 태도로 묻곤 해서 아내는 그런 초장의 분위기 잡기가 껄끄럽다고 얘기했었음에도 나는 그 버릇을 버리질 못했다. 아내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장롱 속의 그 꾸러미를 꺼냈다. 이부자리를 편 채로, 그 위에 꾸러미를 펼치는데 나는 고개가 갸우뚱 해 졌다. 꾸러미는 탁한 색의 광목천에 싸여 있었고, 그 꾸러미를 열자, 그 안에는 오래되어 바랜듯한 화선지가 가뜩 들어 있었다, 그 화선지 무더기 밑에는 이름하야 문방사우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독특한 모양의 흰색 벼루, 상아빛 도는 하얀 먹, 손가락 길이 만한 붓이 들어가 있었고, 게다가 무슨 가죽을 씌운듯한 연적까지 문방사우에 덤으로 한 세트가 들어가 있었다.
‘이게 뭐야? 그 할머니 서예가 취민가?’
‘그게 아니라구요. 다 독특한 기능들이 있데요. 자, 봐요.’
아내는 연적에 물을 떠 온 후에 그 광목천에 돌돌 싸서는 한 10분을 그렇게 있더니 벼루에 그 물을 따른다. 벼루에 따른 물에다 대고, 일반 것과는 다른 그 흰색 먹을 갈아 대는데, 무슨 시멘트 물 같은 것이 나온다. 그 갈은 물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벼루 채, 들더니만 나에게 입을 벌리란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 아닌 밤중에 벼루에 먹을 갈더니, 이제는 그 물까지 먹으라니 당신 제 정신이야?’
아내는 자기만 믿으라고 하면서 벼루의 물을 반이나 내 입에 들어 부었다. 그 집질 하고, 쓴 맛이 가히 역겨움의 극치였다. 이거 내일 아침에 설사나 된통 하는거나 아닌지 몰라! 그리고 나서 아내는 나보고 옷을 다 벗고, 이부자리 위에 누으란다.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내가 자리에 눕자, 아내는 벌거벗은 나에게 그 이상시럽게 목침처럼 생긴 벼루를 베라고 하는데 그 위에는 보기에도 찝찝한 광목천을 덮는 것이 아닌가? 냉큼 일어나 평소에 안 하던 짓을 아내는 또 하고 있었다. 방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것이었다.
‘아니, 문은 왜? 누가 들어오기나 한데?’
아내는 자리에 앉기 전에 자기도 옷을 홀랑 벗어 재꼈다. 이 여자가 미쳤나? 그리고는 나의 아랫도리 부분을 그 화선지로 신문지 펼치듯이 쫙 펴서는 휘감아 버렸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그 벼루를 베기도 전에 그 손가락 길이만한 붓끝의 붓털에 남은 물을 흠씬 적시고서 내가 준비가 다 되어 화선지까지 두르고 누울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도대체 무얼 기다리는 게야?’
‘잠깐만 있어 봐요.’
하면서 아내는 나를 등돌아 쪼그려 앉은 채, 무언가를 아랫도리에 주물럭 대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나처럼 화선지로 허리주위를 좍 펴서 감더니만 연적을 두 손아귀에 꼭 쥐고 나와 같이 옆에 나란히 눕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왜 그러는데, 당신 무슨 굿거리 장단 하는 거야? 아니면, 그 유명하다던 마굼바를 어디서 배워 온 거야?’
‘마굼바 라니요? 그거야 남미 사람들의 토속주술 이지만 이건 한국 토종 이라구요. 잠깐만 기둘려 봐요. 성질이 저렇게 급해서야, 원…쯧쯧…’
혀를 차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도 나는 기가 막혔다. 섹스를 못하다 보니 저 여자가 뺑 돌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중간 중간에 자주 쑤셔 주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천장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너무 긴장 했던 탓인지 나는 그새, 잠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집사람이 잠궜다고 하던 문이 삐익 하고 열리더니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장정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나는 속으로 도둑이야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고 있었다. 그 두 놈은 나를 상관하지도 않은 채, 문 쪽을 바라보고 발가 벗은 채, 누워 있는 아내의 곁으로 슬며시 다가가 양 쪽에 앉았다. 방안의 네 사람은 모두 벗은 채 였고, 나는 자리에 누워 꼼짝 하지도 못하고, 그 팔대장승 만한 놈들이 느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아내의 곁에 둘러서는 모습을 꼼짝없이 지켜 보고만 있었다. 아내도 겁에 질려있기는 마찬가지 였지만 슬금슬금 내 눈치를 봐 가며, 벌거벗은 두 놈의 위 아래를 훑어 보기에 정신을 놓고 있는 듯이 보였다. 입가에는 미소까지 배시시 머금은 채로… 평소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그 풍만함과 요염함을 칭찬 했었는데, 외간 남정네의 나체에 둘러 싸여 시시각각, 범해질 상황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서, 아내의 몸매는 더욱더 요염하고 곤혹 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두 녀석이 무릎을 꿇으면서 상체를 일으키는데, 아뿔싸! 아내는 벌써 두 놈의 좇을 거머 쥔 채로 발그레진 뺨을 해 가지고는 애타는 표정으로 놈들을 올려다 보고 있고…. 그 부드럽기가 솜방망이 같다고 내가 칭찬을 하던 아내의 두 젖을 놈들은 하나씩 거머 쥐고는 밀가루 풀주머니 천 짜듯이 쥐어 틀고 있었다. 집사람의 손아귀는 톱질을 하듯이 그 놈들의 좇을 거머쥐고 쓸어대기 시작하는데 그 흔들거리는 팔의 움직거림이 심상찮을 정도로 길었다. 아마도 그 기럭지가 장난이 아닌 듯 싶다. 놈들은 이제 그 빳빳이 발기 된 좇을 양쪽에서 아내의 입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하고, 아내는 그 좇들을 입가 양쪽으로 위치 시킨 후에, 고개를 번갈아가면서 돌려대며, 핥고 빨기 시작했다. 내려다 보니, 그 좇을 빨고 있으면서도 아내의 가랭이는 벌려졌다 오무려 졌다 발광을 하고 있었고, 놈들의 나머지 손은 아내의 짝짝 쪼여오는 찹쌀보지 속을 손가락으로 무자비하게 후벼 파고 있었다. 나는 일어서서 아내의 다리 쪽으로 다가가 앉았다. 이미 아내는 양쪽으로 붙들고 있는 좇을 놓고서 팔을 무릎 사이에 끼워 가랭이를 양쪽으로 있는 대로 벌려 대고 있었다. 활짝 벌려진 아내의 보지 속에는 한 놈의 손가락이 지천으로 헤엄쳐 다니고 있었고, 다른 한 놈의 손가락은 아내 똥꾸멍을 비질비질 벌리려 하고 있었다. 이게 무신 일인지?
‘자기야, 제 정신이야?’
그 때 였다. 방문이 또 열리더니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쭉쭉빵빵의 젊은 여자 두 명이 낼름 들어 오는 게 아닌가? 그 년들은 이런 방안의 광경에 아랑곳 하질 않고, 곧바로 내 곁으로 다가오더니 한 년은 내 젖꼭지를 물고 늘어지고, 한 년은 곧바로 내 벌떡 서버린 좇을 냉큼 물면서 내 앞에 엎드렸다.
‘당신도 이제 기분 끝내 주죠? 나 기분 너무 좋아, 우후…. 이렇게 뜨끈한 좇이 보지를 마구 쑤셔주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에는 듣도 보도 못한 아내의 색스런 괴성과 언사들…그러나, 아내를 걱정할 때가 아니었다. 나에게 둘러선 년들도 만만찮은 물건들 이었다. 내 젖꼭지를 빨면서도 놀고 있는 내 팔을 잡아 끌더니 자기의 씹구녕을 열어 주면서 손가락을 지 스스로 잡아서 꽂아 넣기 시작하는데, 흡사 뜨겁게 달구어진 꿀 속에 손가락을 넣는 그런 기분이 들고 있었다. 조여 주는 타이밍의 절묘함과 아울러 질척대는 그 년들의 씹물 소리는 아내에게서도 들리고 있었다. 아내의 보지 속에서 노닐다가 뚝뚝 떨어지는 씹물이 흥건한 채로 그 놈은, 그 손가락을 대번에 아내의 입 속에 쳐 박았는데, 아내는 자기의 보짓물 조차도 맛있다는 듯이 쪽쪽 빨아대고…나 또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 년들의 씹물로 질척대는 내 손가락을 보지에서 쑤욱 빼더니만 내 입에 넣어대는 것이 아닌가? 집질 하면서도 달콤한 그 년들의 씹물,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딴 년들의 씹보지 물이었다.
‘여보, 나 어떻해? 이 놈들이 이제 쑤실려나봐, 당신 눈 앞에서, 이렇게 보지랑 똥꾸녕, 확 까발려 놓고, 저렇게 괴물 같은 좇대가리로 막 박으려나봐. 나 그래도 되지? 나 마구 씹질 해도 되지? 당신 보는 앞에서 이렇게 보지 막 벌려 가면서 저 두 놈 이랑 내 씹보지가 다 째지도록 박아도 아무 말 않할 거지? 사랑해!’
아무 말 않 하긴, 지금은 할 입이 없네. 그 년들이 보지를 내 입에 들이대고 빨아달라고 하고 있어서 어차피 한마디도 할 수는 없었다. 나는 누운 채로 보지에서 흘러 나오는 집질한 씹물을 빨면서도 애끓는 표정으로 남정네를 올려다 보면서 지 손으로 가랭이를 좌악 벌려 대면서 보지를 대주는 아내를 훔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 또한 나를 훔쳐 보면서도 그 상황이 오히려 더 흥분 된다는 듯이 까무라쳐 가기만 했다.
‘ㅇ….ㅏ…..ㄱ, 보지, 보지, 보지 찢어져, 아! 쓰라려… 아이 씨발 그런데, 너무 좋다. 여보 당신 보다 좇이 두 배는 더 큰 것 같아. 아! 보지가 다 헤지는 것 같아…아, 씨발, 너무 좋다. 웁!’
아내가 그렇게도 두 손으로 씹살을 벌려 까발려 주고 있는데도 그 놈의 좇은 무지막지 한가 보다. 기어이 그 연한 아내의 씹구녕을 째져놓은 걸 보면 말이다. 더 이상의 쾌성이 터뜨려 지기도 전에, 다른 한 놈이 아내의 입을 그 굵은 좇으로 막아 버렸다. 나는 아내의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들락이는 좇을 문 채로, 풀릴 대로 풀린 두 눈으로 배시시 웃으면서, 나를 훔쳐 보는 아내의 그 모습에 돌아 버릴 것만 같았다. 내 좇에 들러 붙어있던 년이 일어나더니 내 쪽으로 등을 돌리며, 내 좇 위에 그 질척한 보지를 서서히 박아 내려 온다. 돌아다 보니 아내의 풀린 두 눈에서도 불똥이 튀고 있었다. 생전 처음 목격한, 남편의 좇에 쳐 박혀 내려오는 딴 여자의 씹살….아내도 나와 같은 맥락으로 머릿 속이 돌고 있을 것이었다. 이제는 아내의 씹에 박다 말고, 입에 좇을 물렸던 놈이 바닥에 눕는다. 아내가 연이어 소리치지만 벌써 냉큼 그 놈의 몸 위로 올려져 밑에서 쳐 박으면서 올려 치는 좇의 울렁임에 아내는 괴성이 만만해진다.
‘여보, 어떻게…..윽윽…. 이렇게 좋을 수 있지? 윽흐윽….당신 좇이 아닌데도 이렇게 끝내 줄 수 있느냐구?…..말 좀 해봐…..어서. 윽윽….아니, 왜 이래요? 왜? 씹구녕에 쳐 박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안돼, 이 새끼 들아, 안 돼…. 찢어져!’
그러나, 그건 허공의 메아리 일뿐, 아내의 보지에 더하여 똥꾸녕 까지 다른 놈의 좇에 의해 박혀지고 쑤셔지며, 북적대는 소리는 방안을 가득 메우고, 얼굴이 벌겋게 되어서 헉헉 대면서도, 얼굴에는 고통과 쾌락의 교감이 교차하는 미소를 잔뜩 머금으면서도,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훔쳐 보는 것을 잊지 않는 아내. 마치 자신이 이렇게 갈갈이 짓이겨져서 너무 황홀하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좋아? 그렇게 딴 놈들이 씹이 벌창 나도록, 똥꾸녕이 헤지도록 쳐 박으니 좋아 못살겠어? 오냐, 나도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오늘 어디 한번 해 보자구.’
그 때 였다. 흥분의 자락이 미움과 증오의 언덕을 넘기 바로 직전에, 아주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나와 아내의 주위에 둘러서 있던 년놈 들이 서로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벽쪽으로 주루륵 도열해서 머리를 숙이는 것이 아닌가? 내 앞에는 엎드려 숨을 고르면서 나를 옆으로 올려다 보면서 그 놈들이 뻥 뚫어 놓은 보지 구녕을 살살 흔드는 아내만이 자리할 뿐이었다. 아내는 손가락으로 나를 꼬드기면서,
‘여보 이제 당신 차례야. 당신 좇으로 마무리 해 줘야지. 안그래? 그 좇으로 내 보지 얼얼하게 또 찢어줘, 그리고 당신 좇물도 펑펑 쏟아 부어 줘, 보지 안에 홍수나게…’
고럼 그렇지, 나는 냉큼 누가 붙을 세라, 아내의 뒤에 바짝 붙어서 그 보지 안에 좇을 거나하게 박아 넣었다.
‘어때, 내 좇이 더 좋지?’
‘응, 여보, 내 씹보지 당신 좇으로 짓밟아 줘, 아주 찢어 버려 줘…아흑,아흑,…ㅇ…..ㅏ….ㄱ’
아내가 나 먼저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야말로 환상의 여울목을 거드름을 피면서 가는 형상 이었다. 정신을 잃고 있는 아내의 보지를 정말 끝장낼 심산인 것처럼 사정을 뒤로한 채, 거의 의식이 없는 아내의 보지에 미친 듯이 좇을 쳐 박으면서 승리의 쾌감에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와 동시에 터져 나오는 좇물… 그건 때아닌 홍수였다. 아! 좇나 후련하다! 어쨌든 간에….
‘아니지? 어쨌든 간에가 아니지, 이 상황은 그럼 도대체 어찌 된 거지?’
나는 사정과 동시에 감았던 눈을 떴다. 천장의 불빛이 보이고, 나는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옆에 누워 있던 아내도 동시에….
‘당신도 나처럼?’
‘맞아요, 선생님 말씀이 틀린 게 하나도 없네요. 당신 그 종이 좀 봐 봐요.’
아랫도리를 감았던 화선지는 발기된 좇과 사정한 좇물로 인해 떡이 되어 거의 찢어져가고 있었다. 아내의 아랫도리를 감고 있는 화선지를 벗기자, 윗부분은 정상 이었지만 바닥은 온통 아내가 지려 놓은 씹물로 인해 찢어지고 난리를 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다른 점은 아내의 보지 안에는 그 붓이 박혀 있었다는 것이 었다. 잠들기 전, 갈아 놓은 물을 찍은 채로 아마도 아내는 쪼그려 앉아 붓털 쪽을 보지 안쪽에 밀어 넣고서 종이를 둘렀는 모양 이었다. 서로가 몸에 손 하나 대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찍소리도 않한 채 깨어났지만, 내 좇 끝에는 아내의 보지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내도 보지 안에 내 좇이 치밀던 그 생생한 느낌이 각인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당신, 어찌 된 영문인지, 말해 봐.’
‘우선, 그것 보다도요, 그 종이 잘 접어서 저 주세요.’
아내는 자신의 씹물이 지천으로 재린 화선지 뭉치와 내 좇물이 뚝뚝 흘러 내리는 화선지를 받아다가 곱게 접어서는 광목천에 싸고서야 얘기를 시작했다.
‘이 문방사우 일습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전해져 내려왔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원래 그 흰물이 갈리는 먹이 세 개가 있었는데 이렇게 한 개 밖에 남아있질 않데요. 이 먹이 다 되면 이 네 가지의 영험한 힘은 그 날로 사라진다고 하네요. 예전에 양반댁 마님들이나 사대부 집의 종부들은 언제나 근엄하게 집안의 안살림을 맡아 하느라 남편의 세세한 손길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죠. 그래서 중국에서 전래되는 비법을 이용해서 어떤 도량 높으신 스님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 문방사우가 비밀리에 이렇게 전수 되었다는 것이에요. 일년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남편과 준비를 하고 잔다면, 짧은 시간 이기는 해도, 1년을 아무런 교감 없이도 버틸 만큼의 강렬한 섹스를 맛볼 수 있기에, 그 안에서 지아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털어내고, 그 힘든 집안 살림을 다시금 꾸려 나갔다는 거죠.’
‘그럼 저 하얀 먹은 성분이 무얼까? 마약인가?’
‘그 먹의 성분은 알려져 있질 않아서 다시 만들 수가 없기에, 전해지는 세 개의 먹을 대대로 고이고이 아껴가며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다른 것들은 이래요. 붓 털이 다른 거랑 좀 틀려 보이죠? 좀 꼬실꼬실한 느낌이 드는 것이…’
‘그래 꼭 좇털 같네!’
‘맞아요, 으이그,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아무튼 그 붓의 털은 오입 장이, 대물 놈팽이, 상간,윤간,수간 뭐든 가리질 않는 난봉꾼의 털을 뽑아서 만든 거구요,’
‘그럼, 벼루는? 보통 벼루랑 틀리던데?’
‘그 벼루는 복상사한 남녀의 뼛가루를 섞어서 상감 방식으로 빚어 만든 백자 스타일의 벼루고요…’
‘그럼 그 연적은?’
‘ 그 연적의 겉이 좀 이상하죠? 그것도 벼루의 성분이랑 같지만 겉을 씌운 것은 이것을 제작할 당시에 희대의 난봉꾼으로 효수를 당한 어느 죄수의 불알껍질을 벗겨서 입힌 거래요. 그래서 그 영혼을 위로해 주려고 반드시 여자가 붙들고 준비를 해야 된다나 봐요.’
‘그럼 종이는 뭐 특별한 건가?’
‘아뇨, 그 화선지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거에요. 그렇지만 그 광목천이 중요한 거라죠, 아마.’
‘어째서?’
‘그 광목천의 출처는 이래요. 겉으로는 홍살문까지 세워주고 수절의 덕행을 지켜오던 줄 알고 있던 과부가 알고 보니 음란증을 참을 길 없어서 온 갖 놈이랑 붙어먹다가 결국 관가에 덜미가 잡혀 참수를 당한 어느 여인네의 수의래요. 그것도 속곳부위의….’
‘그런데?’
‘그녀의 영혼이 죽은 뒤에도 씹질이 그리워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알고 있던 고승이 무덤을 파헤쳐 보니, 시체가 썩지도 않고 웃고 있더래요. 그래서 시체를 불에다 태워 강물에 띄운 후에 그 속곳으로 이 문방사우를 싸버렸던 거죠. 제가 아까 그 종이 달라고 했죠? 3일이 지난 뒤에 이 종이를 태운 뒤에 그 재와 함께 광목천을 같이 담가서 빨아주면 죽어서도 섹스를 한 것처럼 위로를 받는지 영혼이 잠잠해 진다나요?’
나와 아내처럼 소리조차도 마음대로 지를 수 없이 꽉 막힌 환경에서 도둑질 하듯이 섹스를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구세주 같은 영물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우리가 다 닳을 때까지 줄창 하자 했지만, 아내는 정색을 하고 쌍심지를 돋우었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스님께서 높으신 도량으로, 그 처럼 정도를 넘어 과하게 살다가 비명횡사한 사람들의 표본으로 이걸 만드신 거라구, 알기나 하남? 반성의 의미로 감지덕지 하면서 일년에 한번 하더라도 그런 황홀한 섹스가 없을 거인데, 어따 대고 망발은 망발이래?’
아내의 엄포에 나는 바로 꼬리 내려 버리면서 깨갱, 그야말로 찍소리도 못했다. 그 말이 옳기는 했기에….과하고 넘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않혀?
-끝-